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구미 형곡새마을금고, 장애인과 봄나들이 봉사 참여 경북 구미시 형곡새마을금고(이사장 김철호)가 구미시장애인체육관(관장 김숙희)과 함께 지난 19일 지역 장애인과 보호자 등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형곡새마을금고와 떠나는 봄봄봄’ 이라는 주제로 신라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주의 신라밀레니엄파크 나들이를 다녀왔다.형곡새마을금고 후원과 자원봉사로 진행된 이번 나들이는 구미시장애인체육관 이용자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대규모 나들이로 바깥활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과 보호자들이 함께 나들이를 즐기며 휴식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이날 30도가 넘는 날씨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출발 전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주신라밀레니엄파크에 도착 후 신라시대의 화랑의 훈련모습을 재현한 화랑의도 공연을 관람하고 삼삼오오 모여 밀레니엄파크를 관람하며 장애를 잠시나마 잊고 환한 미소로 이번 나들이를 마음껏 즐겼다. 또한 버스 안에서는 직원들이 준비한 퀴즈로 푸짐한 선물과 함께 나들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용자나들이를 마무리했다.구미시장애인체육관 김숙희 관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와 보호자, 자원봉사자들이 환한 미소로 나들이에서 돌아와 좋았다. 매년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시는 형곡새마을금고 김철호 이사장님 이동형 전무님 등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6-01
-
구미고용노동지청, “청년내일채움공제 알아두세요” ‘청년내일채움공제’라는 또 하나의 청년 취업프로그램이 시행중이다. 이 제도는 기존의 청년취업인턴제의 ‘사업주 중심 현금지급 중심’지원방식을 ‘근로자 중심 청년자산형성 중심’지원방식으로 개편하여 중소기업 등에 취업한 청년의 장기근속을 유도함으로써 ‘일취월장 - 일찍 취업하여 월급받아 장가가자’ 라는 슬로건을 현실화하는 제도이다. 그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과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이 가입 가능하며, 신규 취업한 청년이 2년간 근속하면서 자기 기여금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600만원, 취업지원금)와 기업(300만원)이 2년간 함께 공제부금을 적립하여 총 12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제도는 올해부터는 보다 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가입청년의 자격도 청년취업인턴제 참여자 뿐아니라 취업성공패키지 이수청년과 일학습병행제 훈련 수료 청년까지 확대하여 올해 중 구미·김천지역에서만 약 1천명 이상이 참여가 가능하도록 대상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들어서 구미·김천지역의 수백명의 청년들이 ‘청년내일채움공제’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근로자들은 근로자들은 “지금 당장은 대기업보다 월급이 적지만 대기업만 기다리는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경력을 쌓을 수 있어 좋고, 2년 뒤에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니 결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힘이 생긴다”고 말한다. 참여기업은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고 나서는 근로자들의 이직률도 낮아지고 근속 분위기가 생겨 숙련자도 생겨 작업의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실제로 구미에 소재한 A사의 경우 청년취업인턴제로 신규 채용한 청년(00명)을 인턴 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고 있고, A사의 사례를 살펴본 다수의 구미지역 기업에게 까지 ‘청년내일채움공제’ 참여가 확산되어 향후 구미지역의 중소기업 인력미스매치 극복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참여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 제도의 효용성을 알려 본 제도가 구미·김천지역 청년층들의 유용한 취업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궁극적으로는 ‘청년내일채움공제’프로그램이 지역의 유용한 일자리 창출의 수단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글 박정웅 구미고용노동지청장 2017-06-01
-
눈으로, 마음으로, 맛으로 먹는 디저트 전문점 오픈 식후나 간식 등 디저트문화가 생겨나면서 부천에 생크림오믈렛 디저트전문점이 오픈해 화제이다. 부천 중동 롯데시네마 옆 건물 대로변 1층에 자리한 디저트전문점 라메짜루나 오믈렛은 생크림을 기본으로 각종 과일과 초코와 모카 등의 맛을 내는 곳이다.먼저 라메짜루나 오믈렛은 먹어 보기도 전에 식욕부터 자극한다. 부드럽고 신선한 풍부한 생크림이 포근한 카스텔라 시트에 쌓여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이곳 오믈렛의 종류는 생크림을 기본으로 생 딸기, 초코, 바나나, 모카, 땅콩이다. 여기에 오믈렛은 단품으로 구입도 가능하지만, 혼합형세트메뉴로도 나와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기도록 했다.라메짜루나는 신선한 생크림이 가득한 자체 수작업 정통 수제 오믈렛이다. 따라서 식후 디저트나 간식은 물론 생일, 집들이, 친지방문, 거래처 선물 등 깜찍한 디저트 아이템으로 마음을 전하기기에 손색이 없도록 구성되었다.이곳 오믈렛은 먹음직스런 외관 외에도 식재료도 선별해 사용한다. 우리 밀은 기본, 신선함을 유지하는 생크림, 제과협회소속 생산자 책임제는 물론 각종 과일도 인근 삼산농산물시장에서 아침 것으로 사용해오고 있다.라메짜루나 부천점 경대현 대표는 “오믈렛은 선물용으로 많이 나간다. 24개와 15개 기준 혼합형 세트메뉴를 선택하면 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오픈 기념으로 소진 시까지 한 종류만 구입해도 예쁜 컵케이크를 무료 증정 한다”고 말했다. 2017-06-01
- 대구수성구새마을회, 3R 숨은자원모으기 운동 펼쳐 대구광역시 새마을지도자수성구협의회(회장 김기출)와 수성구새마을부녀회(회장 채경애)는 지난 19일 수성구민운동장에서 자원재활용을 위한 3R 숨은자원모으기 운동을 진행했다. 3R은 재사용(Reuse) 감량화(Reduce) 재활용(Recycle)이라는 뜻으로 숨은 자원을 모아서 자원을 아끼고 절약하는 정신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함께 실천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이는 농촌과 도시에서 환경에 맞게 추진되며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는 매년 우수지역을 선정하여 포상하고 있다. 지난해 수성구새마을회에서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이번 행사도 관내 23개동이 모두 참가하여 자원절약을 몸서 실천하는 체험의 장이 되었다.대구 수성구새마을회는 자원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수집된 헌옷 및 고철 파지 공병 등은 모두 매각하여 해당 동의 새마을사업 기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헌옷은 선별 및 세탁 포장을 하여 수성구청의 자매결연 도시인 필리핀 바탕카스시에 후원물품으로 보낼 계획이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6-01
- 검찰 조사 영상녹화물 공개의무 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 하만영 대표변호사 2013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진정인으로서 조사를 받은 A씨는 통신사실 확인자료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검찰은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이 있다며 거부했다. 그러자 A씨는 검찰이 공개를 거부한 정보들과 함께 자신에 대한 조사장면이 담긴 영상녹화물 등의 열람·등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영상녹화물의 열람만 허가한 채 나머지 청구를 다시 기각했다. A씨는 열람·등사를 재차 신청했지만 역시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A씨의 청구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질까? 서울고법 행정2부는 A씨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2017. 5. 8.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승소 판결했다(2016누41844 판결). 재판부는 "검찰은 영상녹화물 속에 수사의 방법 및 절차 등이 녹화돼 있어 A씨씨가 이를 등사해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수사기관의 직무수행에 현저한 곤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고, 검사 개인의 신분이 노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비공개대상 정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데, 수사기록 중 의견서나 보고문서·메모·법률검토·내사자료 등은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하지만 조사 대상자인 A씨를 직접 조사한 과정과 내용을 찍은 영상녹화물은 원칙적으로 비공개 대상 정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녹화물이 공개되면 수사기관의 직무수행에 현저한 곤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인정되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고 해도 이에 대한 증명책임은 검찰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상녹화물 속에 조사자인 검사가 포함돼 있더라도 이는 검사가 공적 영역에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촬영한 것이고 A씨도 이미 검사가 누구인지 알고 있으므로 검사 개인의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영상녹화물을 공개하더라도 A씨로부터 정보 사용 목적 등을 제한하는 서약서를 제출받는 것을 조건으로 달아야 한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하여도 "그런 제한을 부여할 법령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A씨가 정보를 오·남용 할 우려가 있다는 막연한 염려는 정보공개법령에서 정하는 정보공개 방법을 제한하는 정당한 사유가 아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정보를 원칙적으로 공개하되, 국가안전보장 등 공익 침해 우려가 있는 경우 비공개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다(동법 제3조, 제9조 제1항 참조). 2017-06-01
-
“값비싼 장난감 대여와 자유놀이시설, 무료로 이용 하세요!” 아이가 커갈수록 바라는 것도, 해주어야할 것도 많다. 부모 마음에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 특히 아이의 발달 촉진을 도와주는 장난감은 발달과정에 맞게 모두 사주려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생각보다 비싼 장난감을 큰 마음먹고 사줘도 하루 이틀 놀다가 싫증내는 경우가 많아 장난감 사주기 더욱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안 사줄 수도, 다 사줄 수도 없는 장난감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평소에 비싼 가격에 망설였던 장난감이 있다면 다양한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우리 동네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해보자. 소꿉놀이, 블록놀이, 자동차 등 1000여점의 장난감 보유지난 4월 28일에 오픈한 아이사랑장난감도서관은 의왕 부곡스포츠센터 2층에 위치해 있다. 의왕육아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부곡지역 시민을 위해 개설한 장난감도서관 부곡3호점으로 말 그대로 장난감을 책처럼 대여해주는 곳이다.소꿉놀이, 블록놀이, 자동차 등 1000여점의 다양한 장난감을 갖추고 있어 아이의 발달특성에 맞는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놀이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자유놀이실도 함께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다. 이용대상은 만5세 이하의 아동이 있는 의왕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시민과 의왕시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uweducare.or.kr)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1만원으로 대여료는 무료이고 2주 동안 대여가 가능하다.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이용가능하며 휴관일은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이다. 신규 회원은 이용안내교육 후 가입이 진행되므로 오후 5시까지 방문해야 하며 기존에 청계1호점과 오전2호점의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했던 사람이라면 사전교육 없이 바로 대여 절자가 가능하다.도서관을 찾은 최혜선(부곡동, 35) 씨는 “아이의 발달과정에 맞는 장난감을 매번 사주려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고 모처럼 비싼 가격에 구입한 장난감도 아이가 금방 싫증을 느껴 속상했던 경험이 있는데 연령별 발달특성에 맞는 다양한 장난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부담되는 양육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아이도 좋아해서 앞으로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왕시에는 부곡3호점인 아이사랑장난감도서관 외에도 지난 2014년에 문을 연 청계1호점과 2016년에 문을 연 오전2호점이 있다. 청계1호점으로 청계종합사회복지관 4층에 위치한 ‘꿈을 키우는 i-Story’는 장난감의 종류가 신체, 역할, 탐색 및 음률, 육아용품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코레카, 범보의자, 블록, 범버루, 미끄럼틀, 유모차, 유아용카시트, 젖병소독기 등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오전2호점으로 글로벌도서관에 위치한 아이사랑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 대여시설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자유놀이실도 마련되어 있으며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대여중인 장난감과 대여 가능한 장난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문의 청계1호점 031-345-2196, 오전2호점 031-345-2195, 부곡3호점 031-345-2197 2017-06-01
-
자연과 친해지면 약초 공부도 훨씬 쉬워요~ 모든 초록색을 ‘풀’ 또는 ‘나무’로 통칭해야 하는 무지인이지만, 평소 즐겨찾는 공원과 산에 어떤 풀과 나무 그리고 약초가 숨겨져 있는지 공부해 본다는 ‘테마’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지난 목요일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진행된 ‘약초생태교실’의 수업현장을 찾아갔다.오감으로 체험하는 약초생태교실약초생태교실의 수업을 진행하는 윤순영 강사가 걸음을 멈춰 서자 학생들도 걸음을 멈췄다. 윤 강사가 분홍색 꽃을 피운 식물의 줄기 부분을 만져보라고 요청하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모든 학생들이 식물을 만져본 후, 윤 강사와 학생들의 문답이 이어진다.“줄기가 어때요?”“끈끈해요!”“줄기는 끈끈하고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어요. 그래서 이름이 ‘끈끈이대나무’에요”처음 들었지만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계속해서 식물을 관찰하고 만지고, 향을 맡고, 맛을 보는 체험이 이어졌다. 생강나무는 잎을 따다 살짝 비벼주니 매콤한 향이 느껴진다. 두려움 반으로 입에 넣은 머루 잎은 새콤해서 입안에 침이 고인다. 약 2시간 가량 진행되었던 수업시간에 이동한 거리는 고작 도보 5분 거리. 하지만 그 짧은 거리에 개양귀비, 굴참나무, 산딸나무, 자귀나무, 애기나리, 남산제비꽃, 때죽나무 등 너무도 많은 나무와 풀이 존재하고 있었다.수업 내내 질문 릴레이를 펼쳤던 임경숙(49세, 군포시 궁내동)씨는 “원래 화초에 관심이 많아요. 집에 화분만 150개가 넘으니까요. 그래서 작년에는 조경기능사 공부도 했었어요. 당연히 나무 종류를 많이 아는 편이죠. 그런데 강의실에서 이론으로 공부 한 나무들이 야외로 나오니 잘 매치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도 수업을 들으면서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지난주에 머루순을 먹어봤지만 일부러 또 다시 먹어보도록 했다는 윤 강사는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우지만 예전에 배운 것이 나오면 다시 학습한다. 대부분 초보자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학습해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맛이 난다는 설명만 듣는 것과 직접 몸으로 체험을 해 학습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하며 “예를 들어 다래순이나 괭이밥에서 신맛이 났다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 지식을 살려 잘게 썰거나 즙을 내 식초대신 사용해 보는 등 실제 생활에서 응용력도 키워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자연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해요~다른 참여자들의 질문에 상당 부분 답변해 줄 정도로 지식을 뽐내던 황일철(58세, 군포시 궁내동 58세)씨는 “금융기관에서 일했으니 이쪽분야의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죠. 그래서 관심을 갖은 후 1년 정도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책도 많이 보고 집 근처 수리산을 다니면서 1년 4계절 동안 식물들의 변화도 관심있게 봤고요. 약초생태교실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 어울려 자연을 돌면서 식물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알았던 것은 다시 확인하고 몰랐던 것은 설명을 들으면서 배워가죠. 지금은 식물들의 이름을 외우는 정도지만 좀 더 하면 성분도 알고 나무와 관련된 전설도 알고. 또 모르죠. 나중에 글을 쓸 수 있는 단계가 될지도”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윤 강사는 “산딸나무는 열매가 어떻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 계속 듣기만 하는 것 보다는 실제로 자연에서 산딸나무를 보고 이름을 기억한 후 도감을 펼쳤을 때 관련된 내용을 보다 쉽고 빨리 이해할 수 있다”며 “약초 공부를 위해 약초 책을 먼저 읽기보다는 생태계의 순환을 먼저 이해하고 나무와 풀의 이름을 하나씩 익혀가는 생태수업으로 자연과 먼저 친숙해져 볼 것”을 조언했다. 20년 동안 생태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윤 강사가 생태와 약초를 접목시킨 교육을 기획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약초 생태교실은군포환경자치시민회에서 운영하며 8월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우리지역의 수리산, 초막골생태공원, 의왕생태공원 등을 돌면서 나무와 들꽃, 습지식물, 약초 등을 직접 관찰한다.문의 군포환경자치시민회(http://cafe.daum.net/ecosuri) 2017-06-01
-
동심으로 돌아가는 길, 벽화가 아름답다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통영 동피랑마을, 부산 감천문화마을.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벽화마을로 이름난 곳이다. 안양에도 벽화가 아름다운 마을이 몇 군데 있다. 그동안 지면에 소개된 안양9동 병목안과 박달동 호현마을 이외에도 안양8동에 가면 명학마을이 있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정겨운 곳. 명학마을을 들여다본다.아날로그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곳명학역에서 성결대학교 쪽으로 걷다보면 상록마을이 나오고, 상록마을을 지나치면 명학마을로 가는 초입에 이른다. 원래 상록마을은 골안 동쪽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예전에는 야산이었다. 이곳은 돌이 많았고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라 하여 상록마을로 불리어졌다. 90년대부터 빌라와 연립 등이 들어서면서 주택지로 변모했고, 수리산 삼림욕장의 시발지로 지대도 높아 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주택지로 손꼽히는 곳이다.명학마을은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오래된 집과 골목 그리고 이웃들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도심 속 시골 같은 마을이다. 수리산과 접해있어 맑은 공기는 물론이고 좁디좁은 골목길 사이로 낮은 담과 낡은 철제 대문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겨운 곳이다. 명학마을 골목길은 수맥처럼 연결되어 있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나 갈만큼 좁은 길이 많다. 집과 집 사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낮은 담장엔 벽화가 그려져 있고, 벽화 속에는 미키마우스와 뽀로로 그리고 포켓몬의 피카추, 이상해씨, 푸린, 럭키가 활짝 웃고 있다. 화려한 벽화와 대비되는 어느 집 담벼락 텃밭아래에는 한글로 쓰여 있는‘쓰레기 버리는 사람은 강아지 자손이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무단 쓰레기 투기로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 집 주인의 호소인 것 같다.명학초등학교로 가는 길은 이처럼 예쁜 벽화가 지나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아이들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명학초는 한창 도시 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곳 명학마을에 소재해 있다. 도시재생은 재개발이나 재건축과 같이 주거지역 전체를 철거해 새로 건립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의 모습을 존치시키면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을 곳곳을 편리하게 바꿔나가는 방식이다.명학초등학교에 다다를 무렵, 동네사람들의 사랑방인 정자에서 한바탕 수다의 장이 열렸다. 수다에 참가한 세 분의 할머니는 소싯적 시집올 때 이야기부터 자식 잘 된 이야기까지 웃고 깔깔거리며 노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다. 정자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85년 고향을 떠나 이곳 명학마을에 터를 잡고 산 지 벌써 30년이 넘었다고 한다. 평생을 회사원으로 살았던 남편은 그 사이 은퇴를 했고 자식들도 모두 출가해 이젠 할머니 홀로 남았다. 한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반장, 통장을 거쳐 이젠 동네집집마다 숟가락, 젓가락 개수도 훤히 알고 있을 정도로 토박이 아닌 토박이가 되었다며 웃는다. 이웃 동네는 개발이다 뭐다하며 동네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도 아직 명학마을은 동네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비록 노후 된 곳이지만 마을에 벽화가 하나 둘 그려질 때마다 뭔가 새로운 생기가 감돌기 시작했다는 것. “안양에서 여기만큼 집 값 싸고 사람들의 정이 느껴지는 곳이 어디 있겠냐”며 “서민들 살기에는 명학마을만한 곳이 없다”고 동네 자랑을 늘어놓는다. 명학바위의 위치를 묻자 안내해주겠다며 앞장서며 이곳저곳 설명해주는 모습에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학이 내려와 울었던 바위, 명학바위명학바위로 오르는 길엔 수리산의 푸르른 신록이 상쾌함을 더한다. 계단에 앉아 쉬어가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싶어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 바위로 가는 길 입구에는 ‘수리산 숲 탐방교실’이정표가 있다. 수리산 숲 탐방교실은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명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숲 탐방교실을 진행하는데 탐방코스는 명학초를 출발해 명학바위와 골안공원을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약2km 구간이다.명학바위가 위치한 명학마을은 주접동 남쪽에 위치한 마을로 평산 신씨, 함평 이씨 등을 살고 있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예전에는 명학초등학교 아래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다가 1974년 서울-수원간 전철 개통과 동시에 명학역이 건설되었고 1976년 명학초등학교와 중앙병원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1623년 인조반정에 공을 세워 정사공신 1등에 올라 후에 좌의정을 역임한 심기원이 그의 부친 심간의 묘를 비산1동 수푸루지 뒷산에 묘를 쓰려고 땅을 팠는데 돌 밑에 학이 두 마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중에 한 마리는 양명고등학교 옆에 위치한 오미산 뒤로 날아갔고 다른 한 마리는 안양경찰서와 명학초등학교 사이에 있는 바위에 날아와 앉더니 슬피 울고는 어디론가 날아갔다고 한다. 그 후부터 이 바위를 학이 울었던 바위라 하여 ‘명학바위’라 칭했고 마을 이름도 바위 이름을 따서 명학마을이라고 불렀다. 2017-06-01
- 깊어가는 여름날 음악, 연극, 마술, 등 공연에 빠져보자~ 날은 화장해지고 해는 점점 길어지는 6월, 낮이 제일 길다는 하지가 있는 달이다. 6월에는 연극, 콘서트, 클래식,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길어진 여름날을 공연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음악이 있는 연극 ‘봄날의 후리지아처럼’3일 평촌아트홀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기획한 <청소년을 위한 창작극장> 첫 번째 무대 ‘봄날은 후리지아처럼’이 오는 3일 평촌아트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입시와 성적으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음악이 있는 연극 <봄날의 후리지아처럼>은 고3수험생인 딸이 엄마의 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겪어보지 못했지만 90년대를 살아온 어른들에게는 언제나 그립고 아름다운 추억 으로 기억되는 그 시간 속 여행을하게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내용으로 청소년과 부모들에게도 힐링이되는 시간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시간은 오후 3시이며 관람료는 무료 문 의 0316870500 목요일&콘서트 ‘스탠딩에그’15일 평촌아트홀안양문화예술재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정기공연 시리즈 <목요일&콘서트> 첫 번째 공연으로 ‘스탠딩에그’가 오는 15일 평촌아트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목요일&콘서트>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리즈로 구성하여, 각 장르별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함께 ‘진짜음악’이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자 마련한 공연으로 그 첫 번재 주자 ‘스탠딩에그(Standing Egg)’는 프로필이 공개되지 않은 채, 에그 1호(작곡), 2호(작곡), 3호(작사)로 활동하는 어쿠스틱 프로듀싱 유닛으로 SNS를 통해 ‘넌 이별, 난 아직’, ‘사랑에 빠져본 적 있나요’ 등 여러 곡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달콤하고 편안한 어쿠스틱 음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밴드다. 2010년 데뷔 이후 레코딩, 공연, OST,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꾸준한 음악활동으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며 대세 인디밴드로서 자리매김한 스탠딩에그는 대중적이면서 결코 가볍지 않은 진정성 있는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음악이 흐르는 목요일 밤 ‘스탠팅에그’와 함께 평범할 일상을 특별함으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관람시간은 오후 8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2만5000원문 의 031-687-0500 하이락콘서트 시즌317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즐겁게 즐기는 콘서트 하이락콘서트가 시즌3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독특한 보이스 컬러와 맛깔 난 표현력이 어우러진 마성의 보컬을 소유한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원깡패인 자이언티, 웰메이드 음악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는 감성듀오 노리플라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실력파 밴드 DAY6가 함께한다. 뜨거운 여름 저녁 하이락 콘서트와 함께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관람시간은 오후 5시이며 관람료는 R석 8만8000원 S석 6만6000원문 의 031-687-0500 라이브액션 가족뮤지컬 <피터팬>17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극단 챔프의 창단 26주년 기념공연 라이브액션 가족 뮤지컬 ‘히어로 피터팬’이 오는 17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공연된다. 거침없는 액션, 신나는 춤과 노래, 3D영상과 함께하는 신비한 매직쇼가 함께하는 ‘피터팬’과 함께 아이들과 모험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시간은 오후 1시 3시이며 관람료는 단체석 1만5000원 사전예매석 1만9000원 현장석 2만5000원문의 인터파크 1544-1555 , 옥션 1566-13692017 The 최현우 ASK and answer24일, 25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술사 최현우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매직콘서트의 완결판 ‘2017 The 최현우 ASK and answer’이 오는 24일, 25일 양일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의 최현우 마술공연 역대급 초대형 스켕ㄹ로 11톤 트럭 5대 규모의 거대한 세트, 무대전면을 활용한 영상 맵, 국내 첫 공개되는 마술부터 관객이 열광했던 최고의 마술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공연시간은 24일 오후3시, 오후 7시, 25일 오후 1시 오후 5시이며 관람료는 R석 7만7000원, S석 5만5000원문 의 031 258 9053 스테판 피 재키브 & 지용 리사이틀 <디어 클라라>1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로베르트 슈만과 요하네스 브람스가 사랑했던 그들의 뮤즈 클라라 슈만에게 바치는 사랑의 찬가, 스테판과 지용의 리사이틀 ‘디어 클라라’가 오는 1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개최된다. 바이롤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와 피아니스트 지용은 각각 메이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워너 뮤직 인터내셔널 계약 등 국제적으로 더욱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아티스트의 만남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이번 공연은 슈만, 브람스 클라라의 러브스토리에서 모티브를 딴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유일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두 사람의 무대를 놓치면 후회할 듯. 공연시간은 오후 7시이며 관람료는 VIP석 5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 031-390-3500~2 2017-05-31
-
알과 살이 가득 차오른 제철 암꽃게 드시러 오세요 보통 꽃게철이라고 하면 봄과 가을,두 번을 이야기한다.봄에 산란기를 맞는 암꽃게는 알이 꽉 차면서 살이 가득 오른다.국내산 연평도 암꽃게로만 게장을 담가 파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유명세 치렀던 분당동 ‘김도희 간장게장’을율동공원에서 다시본인의 이름을 걸고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주방에서 직접 모든 음식을 만드는 대표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음식점과 관련된 그 무엇을 물어봐도 거침이 없고,본인의 음식에 관해서만큼은 자부심이 넘친다는 것.“요식업계에 몸을 담은 지는30년 정도 되었고요.일식집을 주로 했었는데 간장게장을 사이드 메뉴로 내드리면 손님들이 엄청 좋아하셨어요.그래서 결국은 제 이름을 걸고 분당동에서 2011년부터 ‘김도희 간장게장’을 시작했죠.개인적인 사정으로3~4년 정도 공백기를 가지고 이번에 율동공원에 다시 제 이름을 건 ‘김도희 간장게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김도희 간장게장’의 김도희 대표는 율동공원 맛집들을 찾아왔다가 반가운 간판을 발견하고 오시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특별히 그 손님들을 이끄는 것은 싱싱하고 감칠맛 나는 게장도 게장이지만,김 대표의 김치와 반찬이었다.살이 꽉 찬 어른 손바닥만 한 암꽃게장에12찬 정성껏 곁들여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남 퍼 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품 탓에 ‘절대미각’은 음식점을 운영하기에 필요 충분한 조건이 되고도 남았다.기본 간장게장 정식에는 매일 김 대표가 장을 봐서 만드는 10여 가지의 기본 반찬이 곁들여진다.“영양과 맛의 균형을 맞춰 반찬을 구성하는데,그날 장에서 최고 좋은 재료,귀한 재료를 사려고 합니다.요즘은 쉽게 맛보실 수 없는 가죽나물,땅끝나물을 상에 자주 올리고,국내산 왕우렁이를 갖은 야채와 함께 새콤 달콤 무쳐서 곁들여 냅니다.맵고 짠 맛을 중화시켜주는 샐러드도 두 가지로 만드는데 콜리플라워,연근,흑임자 등으로 되도록 정성껏 만들어내려고 해요.손님들 상을 지켜보면서 특별히 좋아하시는 반찬이 있으면 더 드리기도 하고,게장을 어느 정도 드시면 직접 짠 참기름을 가져다 드리는데 게장 간장에 비벼 파래 김에 싸서 드시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죠.”크고 작은 단독 룸에 율동공원,어린이놀이터 등 모임에 최적‘간장게장’하면 함께 연상되는 단어가 ‘밥도둑’이다.김 대표는 최고급 김제 쌀로 하루에도 여러 번 밥을 짓는다.본인은 힘들지만 손님들이 점심과 저녁 때 모두 갓 지은 고슬고슬 윤기 자르르 흐르는 밥에 게살을 올려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기 때문이다.“제 총각김치를 못 잊고 찾아와 주시는 분,밥 맛 하나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에 든다며 칭찬해주신 어느 구청 공무원 손님,우연히 모임에 오셨다가 안식구 생각난다며 포장을 살짝 부탁하시는 분들까지 그저 감사하고 고맙죠.좋은 음식을 만들고 많은 분들께 선보여 건강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간장게장 외에도 고등어구이,간장새우,보리굴비정식도 사랑받는 메뉴다.독립된 단체석이 크기 별로 마련되어 있어 모임의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산책코스로 좋은 율동공원과 가게 바로 옆에 어린이 놀이터가 붙어있어 온 가족 외식 메뉴로 그만이다.위치 분당구 율동323-16 1층(문정로140번길8)문의 031-703-9288 201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