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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잘 놀고 있나요? 곳곳에서 제법 근사한 놀이터를 발견한다. 뛰어놀기 좋은 공원도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지만, 정작 아이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요즘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주말마다 과외를 받는다는 흉흉한 소문이 들려오기도 한다. 키즈카페나 실내놀이터 같은 곳에 가야 노는 줄 아는 아이들도 많다.이명희씨와 김정기씨는 ‘인공적 놀이터 말고 자연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맹꽁이숲학교’를 운영한다. 숲놀이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유아를 대상으로, 둘째 넷째 주 토요일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6월 매주 금요일 용곡공원에서 초등 저학년 숲놀이가 진행된다.이명희씨와 김정기씨를 만나 숲놀이에 대해 들어보았다. -. 숲놀이란 무엇인가?이명희(이하 이) : 숲에 대해 설명하고 관찰하는 숲체험과 달리 그냥 숲에서 노는 것을 말한다.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다시 유아교육을 전공해 어린이집에 근무하며 여러 아이들을 만났는데 아픈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 산만한 아이나 문제 행동을 일삼는 아이를 보며 인공적인 곳이 아닌 자연에서 잘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숲놀이는 아이들 놀이에 자연을 접목했다고 보면 된다. 아무 규칙도 없고 가르침도 없다. 아이들을 숲에 데려다 놓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가며 자유롭게 논다. 숲놀이의 목적이라면 자유롭게 놀고 몸과 맘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숲놀이 진행 방식은?이 : 숲놀이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모아 숲으로 이동한다. 숲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알아서 놀이를 시작한다. 함께 간 교사는 거의 놀이에 개입하지 않는다. 놀이는 아이들이 정하고 갈등이 생기면 스스로 조정한다. 자연지물을 이용해 신나게 논다. 참여한 아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가 놀이를 주도하기도 하고 어린 아이가 놀이를 청하기도 하고 매번 다른 양상을 보인다.곤충에 관심 있던 어떤 아이는 숲놀이에 참여해 한동안 혼자서 땅만 파고 놀더니 어느 날 개미집을 만들어 보여주었다. “비 오면 다 떠내려가겠다”고 한 마디 했더니 커다란 돌멩이로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을 만들었다. 놀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배운다. 좀 기다려주면 된다.김정기 (이하 김) : 숲놀이는 보통 열 명 안팎의 아이들이 참여하는데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나이가 어릴수록 어색함 없이 금방 친해지고 어울려 논다.숲놀이에 좀 더 쉽게 접근하게 하도록 밧줄을 이용하기도 한다. 밧줄로 숲케이블카, 숲그네, 흔들다리 등을 만들어 놀이를 진행하는데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보다 다양한 숲놀이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 궁리를 하고 있다. -. 숲놀이 장소는 어디인가?이 : 주로 도고산에서 논다. 도고산을 택한 이유는 인위적인 조성물이 없기 때문이다. 흔한 벤치 하나 없다. 아이들은 도고산 숲에서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고 만지고 호흡하며 논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고 정말 제대로 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계속 같은 곳에서 놀이를 진행하면 그 숲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고 지난번에 다 못한 놀이를 이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아이들에게 놀이란 어떤 의미인가?이 : 놀이는 가장 기초적인 교육이다. 아이들은 놀이하며 규칙과 질서, 타협과 배려 등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부모는 급한 마음에 어려서부터 공부만 시키고 싶어 하지만 놀이를 충분히 경험한 아이가 제대로 공부할 힘을 기르게 된다.아이들이 놀이에 집중하면 잘 다투지 않는다. 생각보다 다치지도 않는다. 모든 것을 만져보고 느끼며 행복해 한다. 자연지물의 다양한 모양과 형태를 접하게 된다.제대로 된 놀이를 구현하기 위해 유아숲지도사와 전래놀이지도사 자격증을 땄다. 숲놀이에서 아이들이 부상을 당하면 응급처치를 하기 위해 간호조무사 공부도 마쳤다. 김 : 편해문 선생의 ‘놀이가 밥이다’란 책을 자주 읽는다. 아무리 놀아도 끝이 없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놀이는 밥보다 더 중요하다. 잘 놀며 에너지를 소모한 아이들은 밥 먹는 것도 달라진다.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를 계속 시도해야 한다. 아이에게 다양한 체험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법은 없다고 생각한다.혹시 집에서 위험한 행동, 이를테면 자꾸 장난감을 던지는 아이가 있다면 금지할 것이 아니라 위험하지 않은 곳으로 이동해 마음껏 던질 수 있도록 해준다. 숲에서 한동안 장난감이나 돌을 던지고 논 아이는 집에 가서 다시 장난감을 던지지 않는다. 이미 마음의 안정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읽어주지 못하고 금지하고 꾸짖는다면 아이는 해결되지 못한 마음을 가지고 힘들어 하게 된다.-. 집에서 아이와 잘 노는 방법이 있다면?이 : 일단 TV를 끄자.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네 시쯤 집에 돌아오면 엄마는 저녁을 준비하겠다고 아이에게 TV를 틀어준다. 그러지 말고 잠깐이라도 손으로 하는 놀이를 시도해 보자. 놀이는 별다른 것이 아니다. 실뜨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고누놀이 사방치기 등을 함께 하면 된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또 하나의 일이 되지 않도록 같이 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아이와 놀아주려고 키즈카페에 가서 아빠는 의자에 앉아 졸고 있거나 엄마는 엄마들끼리 차를 마시는 광경을 보면 안타깝다. 아이와 같이 놀자.걸러내는 교육 말고 길러내는 교육을 하면 좋겠다. 교육의 시작은 놀이다. 엄마는 같이 노는 친구가 될 수 있다.김 :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기계와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하다. 놀이가 다 망가져 버렸다. 엄마가 조금 용기를 내 이웃을 만나고 아이들끼리 놀 수 있는 기회를 한 번만 만들어 주면 아이들은 금방 친해지고 같이 어울려 논다. 아이의 교육에 대해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질 수 있다. 맹꽁이 숲학교 010-6296-6434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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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로봇 팔이 자동차 색칠을 해요!“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이 일산 서구 킨텍스로에 문을 열었다. 지상 9층, 지하 5층 규모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외관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우주선 모양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했다.쇼케이스 장서 차량 시승 ‘부릉부릉’주차장에서 L층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먼저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된 십여 종의 차량이 전시 된 쇼케이스 장에 도착한다. 전기차를 비롯해 대형 엑시언트 트럭, 최신형 자동차까지 여러 종류의 모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모든 차량의 시승도 가능하다.본격적인 체험 전시장 관람에 앞서 안내 데스크에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확인하고 팔찌 형태의 입장권을 받는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고양시민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활한 관람을 위해 15분마다 입장이 가능하며 제한 인원을 두고 있어 사전 예약을 활용하면 좋다.“자동차가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였군요!”쇼케이스 장을 지나 1층 상설 전시장으로 이동하면 자동차 제조의 공정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차량 강판 제작 과정부터, 도색, 부품 조립, 디자인까지 자동차 공정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각 테마 전시공간에는 터치스크린과 로봇을 활용한 공정 실물, 3D 영상 등이 마련돼 있어 말로만 듣던 로봇 공정을 실물로 보고 직접 시현해 볼 수 있다.강판을 서로 용접하는 코너에는 TV에서나 봤던 로봇 팔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부품을 조립하는 코너에서 로봇 팔이 커다란 유리를 번쩍 들어 차 앞면에 끼는 모습을 재현할 때는 아이들의 함성이 터져 나온다. 도색 코너에서는 터치스크린으로 내가 원하는 색을 선택해 차체를 색칠해볼 수 있다. 물론 로봇 팔이 명령을 대신 해 특수 코팅된 차체에 빛을 쏘아 도장이 되는 것처럼 보여준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코너 마다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토리텔러에게 물어보면 된다. 테마 전시와 관련된 설명을 자세히 들려준다.“자동차 안에는 과학과 음악이 숨겨져 있대요!”1층 자동차 제조 공정 과정 투어를 마치고 0층으로 내려가면 5개의 방이 연이어 나타난다. 에어백, 안전, 바람, 소리 등을 주제로 한 각 방을 차례로 방문하며 아이들은 자동차 내부에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엿보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먼저 에어백 방에 들어가면 수십 개의 에어백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손으로 살짝 건드리면 쪼그라들었던 에어백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차량 내부를 절단해 차량 충격 시 에어백이 어떻게 터지는지 그 과정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바람의 움직임을 실험하는 공간은 마치 과학실험실 같다. 자동차의 형태마다 공력계수가 달라지는 모습을 확인하며 스포츠카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다음은 소리 코너. “자동차에서 나오는 소리는 모두 악기에서 힌트를 얻었죠. 와이퍼는 바이올린에서, 엔진은 첼로에서, 문을 여닫는 소리는 드럼에서 나왔죠” 스토리텔러의 설명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자동차의 심장인 동력을 소개하는 방은 홀로그램이 동원돼 엔진과 변속기와의 관계가 입체적으로 설명된다.“나는야 스포츠카 레이서!”상설전시장을 모두 돌고 나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4D 라이딩 체험 현장에 도착하게 된다. 입체 안경을 끼고 안전벨트를 매면 이곳은 이미 박진감 넘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 현장. 중간에 물도 뿌려 제법 실감나는 현장이 연출된다. 약 5분간의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 실제로 세계 랠리 챔피언에 참여했던 차가 전시되어 있다. 정비복을 입은 안내원들이 스포츠카에 장착된 타이어와 엔진을 보여주며 스포츠카에 관심 있는 아이들의 흥미를 돋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상설전시장을 모두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스튜디오 안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구경을 마치고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다.주소: 고양시 일산 서구 킨텍스로 217-6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8시(월요일 휴관)고객센터: 1899-6611홈페이지: http://motorstudio.hyundai.com/goyang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5-27
- 영화 ·건축· 디자인이 만나는 북 카페 영화와 건축, 디자인이 만난 카페는 어떤 분위기일까?파주 출판도시를 방문했다면 빼놓지 말고 들러볼 만한 곳이 있다. 영화, 건축, 디자인을 테마로 한 북 카페 개념의 카페 ‘모음’이 바로 그 곳.카페 모음은 파주 출판단지 내, 명필름아트센터 1층에 있다. 2년 전 문을 연 이곳은 “건축은 작은 도시이며 스스로 영화”라고 말한 건축가 승효상(이로재 대표)씨의 손길이 닿아있는 건물로 독특한 디자인과 건축미가 눈길을 끈다.영화음악이 흐르는 카페 공간 한 켠에는 명필름, 이로재, PaTI(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가 선별하고 추천한 영화, 건축, 디자인 관련 책들이 섹션 별로 전시돼 있다. 전문가를 위한 원서는 물론이고 대중적인 책들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등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클래식과 영화’, ‘북 앤 무비 톡’이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재즈영화와 책이 소개되기도 했다.카페 모음에는 12명 정도 수용 가능한 독립된 커뮤니티 룸이 있어서 회의나 세미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우리 동네 학습공간’으로 지정되면서 학습 목적일 경우 주말 오전 2시간을 무료로 개방한다. 평일에는 사전 예약을 한 경우 차나 음료 등을 주문하면 2시간 일반 대여가 가능하다. 명필름아트센터 강태희 기획실장은 “출판도시 직원들에겐 점심시간 이후 차 한 잔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쉼터로, 일반인들에겐 여유로운 문화 공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주변 공사로 인해 정비가 완벽하게 안 돼 있는 점과 대중교통이 많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주말에 영화상영을 하는 명필름아트센터는 고양, 파주지역 주민들을 위해 영화 관람료를 할인 해주고, 영화 관람권을 제시하면 카페 모음에서 차와 음료를 할인해준다.사진 제공 명필름 아트센터위치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530-20(문발동)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문의 031-930-6600 2017-05-27
- ‘아프리카 소녀들 돕기’ 위한 자원봉사 열려 지난 5월 20일 파주시청 정모임(파주시청 여성 공직자 모임)에서는 아프리카 소녀들을 위한 생리대 만들기 행사를 해솔도서관 1층에서 가졌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중학생과 지역주민들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손으로 바느질 하여 만든 생리대를 아프리카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기증할 예정이다. 파주시청정모임의 아프리카 소녀들을 위한 생리대 만들기 사업은 올해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생리대 1천개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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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베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 젬베 : ①13세기 무렵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래된 절구통 모양의 전통 타악기 ②단단한 나무 속을 파내어 공명을 만들고 여기에 염소 가죽을 씌워 끈으로 꼬아 고정시키면 완성 ③북처럼 가죽을 맨손으로 두드려 소리를 내는 막명(膜鳴)악기어쿠스틱 기타와 합주하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주목을 받게 된 타악기 ‘젬베(djembe)’에 대한 설명이다. 젬베로 하나 되어 매주 행복한 이들이 모여 있다는 음악동호회 ‘알젬’의 정기 연습현장을 찾아가 봤다. 타악밴드 회원들, 젬베로 통∙하∙다! 남성 듀오 ‘십센치’의 ‘아메리카노’가 BGM으로 흐르는 가운데 11명의 젬베폴라들이 일사불란하게 각자의 젬베를 두드리며 합을 맞추는 ‘알젬’ 연습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면 어김없이 펼쳐지는 광경이다. 2015년 10월 ‘알젬’을 처음 결성해 지금까지 회장 겸 사부 역할을 하고 있는 최진성씨는 무형문화재 제7-9호 호남우도농악 이수자로, 현재 타악 밴드를 운영 중인 타악 전문가이다. “우연한 기회에 젬베를 접했고 두드려보니 꽤 재밌더라고요. 독학을 통해 어느 정도 연주에 자신감이 붙어서, 젬베에 관심을 보이는 타악 밴드 회원 8명과 함께 배워가며 놀아(?)보려고 동호회를 만들게 됐죠. 지금은 총 15명의 회원이 서로 어울려 열심히 두드리고 있습니다.” ‘알젬’은 ‘l love djembe’의 줄임말로, 아프리카 전통 젬베 주법이 아닌 퍼커션 주법으로 연주를 하는데 최근엔 최 회장이 만든 프리스타일 연주곡을 열심히 연습 중이다. 젬베로 나누는 우정과 온정 서아프리카에서 주술, 제례 등 의식 때 흥을 돋우는 악기로 사용된 젬베(djembe)의 어원을 살펴보면 ‘dje’는 모이다, ‘be’는 평화를 뜻한다. 모두가 평화롭게 모이자는 단어 의미 그대로 여럿이 함께 연주하는 기쁨이 더 큰 젬베의 연주문화를 짐작할 수 있다. ‘알젬’ 최고령 회원 김성용(61세, 행신동)씨는 원년 멤버이자 현재 총무를 맡고 있는 이주희씨 소개로 10개월 전 ‘알젬’에 가입했다. ‘수요일을 기다리는 남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면서 그만큼 젬베의 매력에 푹 빠져 있고, 활력 넘치는 ‘알젬’ 회원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알젬’엔 부부회원도 있는데 최수철∙김화심(화정동)씨가 바로 그 주인공. 남편 최수철씨가 지난해 2월에 먼저 ‘알젬’에 가입했고 4개월 후 부인이 합류했다. 부부가 아파트 옥상에서 함께 연주를 하다가 주민들의 항의도 받았다면서 부창부수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여가의 많은 부분을 젬베로 공유하다 보니 부부간에 대화가 많아져 금실도 더 좋아졌단다.‘알젬’ 회원들의 요즘 최대 화두는 6월 24일로 잡힌 첫 봉사공연이다. 경기도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일환인 ‘고양시 정신장애우와 함께하는 예술친구 교실’이라는 행사에서 젬베 공연을 선보일 예정. “애니골에 있는 카페 ‘라벤하임’에서 열릴 ‘알젬’ 최초 봉사연주를 위해 매주 2시간씩이던 연습시간을 늘려 알차게 준비할 생각이에요. 이번 공연을 시발점으로 해서 기회가 닿는 대로 좋은 일 많이 하는 착한 ‘알젬’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사부 최진성씨의 각오가 유난히 다부지게 느껴진다. #젬베폴라(djembefola) : 아프리카 말린케 부족의 말로 ‘젬베 연주자’를 의미Mini Interview ▶ Q : 내게 있어 젬베는 OO이다 이주희(운정 가람마을) 알젬 총무A : 젬베는 ‘끈’ 이다.무료한 일상생활에서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싶을 때 처음 만난 악기가 젬베였어요. 젬베에서 통나무와 가죽을 연결해주는 끈이 중요한데요, 우리 ‘알젬’이 그리 오래되진 않았어도 회원들은 이미 끈으로 탄탄하게 연결돼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박창근(성석동)씨A : 젬베는 ‘일상탈출’이다.나라는 존재를 잊고 가장으로서 또 직장인으로서 살다가 젬베를 치는 순간만큼은 일상에서 탈출해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으니 ‘알젬’에서의 시간이 정말 소중합니다. 회원들과 함께 정기 연습을 고작 두 번 하고 나서 혼자 용감하게 거리공연을 나서봤습니다. 그 뒤로 자신이 좀 붙었고요. 내 안에 숨어있는 흥을 잘 끌어내야 하는 게 젬베 연주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성미경(장항동)씨A : 젬베는 ‘소통’이다.젬베로 함께 연주를 하면서 작지만 큰 울림이 있는 악기라는 걸 바로 깨닫게 됐습니다. 음악과 나 자신과의 소통은 물론, 회원들과 매주 호흡을 맞추다 보니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만나도 바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는 게 신기했어요. 이선경(중산동/43세, 최연소 회원)씨A : 젬베는 ‘힐링’이다.악기에 문외한이었던 제가 젬베를 접하면서 처음 느껴본 진동으로 인해 오히려 피로가 풀리고 치유되는 느낌이었어요. 스트레소 해소에도 딱 좋은 젬베, 그리고 우리 ‘알젬’ 회원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송영은 리포터 athena2004@naver.com 2017-05-27
- 셰익스피어팀, 창의적 사고력에 예술가적 활동 더해 고양시와 파주시, 서울시 학생들과 지도교사(덕이중 이성록)가 주축이 된 전국 연합팀 ‘셰익스피어’가 5월 24일~27일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열리는 2017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출전권은 지난 2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각 부문별로 수상한 20여 개 팀에게만 주어진다.‘셰익스피어’팀 지도를 맡은 덕이중 이성록(47) 교사는 “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는 청소년들이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대회로, 결과 자체보다는 팀워크와 문제해결과정을 중시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본 대회에 참석하는 권도형(발산중1) 학생은 “연합팀이라서 서로 학교가 다르고 사는 곳도 멀어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팀원들끼리 SNS를 통해 수시로 공유하며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팀은 이성록 지도교사를 비롯해 이건(덕이중1), 권도형(발산중1), 김하람(저동중1), 성윤아(서울 상암중1), 이소리(파주 한빛중1), 고현승(오마초6) 학생들로 구성됐다. 20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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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고 안전하게 즐기며 재활 의지 되살려요 일산동구보건소(소장 안선희) 이동보건소팀은 지난달 2일부터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뇌 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낭만운동회’ 1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으로써 마련된 이 행사는 오는 6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 총 18회 차로 실시된다. ‘낭만운동회’를 기획, 주도하고 있는 작업치료사 문광태(32세,풍동)씨는 “거동은 가능하지만 뇌졸중이나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등으로 몸이 불편한 뇌 병변 환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칩거하면서 무료하게 보내고 계십니다. 이예슬 작업치료사와 함께 환자들의 기능 수준에 따라 쉽게 배울 수 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재활치료교육을 해 드리고 있는데요, 신청해주신 환자분들 호응이 좋아서 처음 계획한 기간보다 한 달 연장해 운영할 예정입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내비쳤다. 문광태씨는 장애인 재활을 위해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방문건강관리를 성실히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2일 경기도지사로부터 개인 유공 표창을 받았다. 또한 일산동구 보건소는 독거노인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실적으로 통합건강증진사업 기관상을 수여했다. 전직 헬스 트레이너였던 문씨는 재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돼서 공부를 하다가 대학 작업치료학과에 편입하게 됐고, 작업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3년 12월부터 일산동구 보건소에서 근무해오고 있다. ‘낭만운동회’ 프로그램은 유연성 운동/유산소 운동/근력 운동/뉴 스포츠 4종목/재활치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기는 오는 9~11월에 운영될 예정이다. ‘낭만사부’ 문광태 작업치료사와 함께, 내 안에 숨어있던 낭만을 되찾고 싶은 뇌 병변 환자들은 일산동구 보건소 이동보건소팀 031-8075-4123으로 신청하면 된다. 송영은 리포터 athena2004@naver.com 2017-05-27
- 파주 반구정에서 ‘선비체험’하세요! 황희선생 유적지인 반구정에서 ‘방촌선비체험학교’가 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운영된다. 방촌선비체험학교는 파주시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실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9월 28일~10월 1일 4일간 실시될 계획으로 선비체험학교와 함께 ‘임진강 물빛 노래’라는 전통 국악 공연도 예정돼 있다. 상반기 선비체험학교 운영기간 중 평일에는 관내 학교와 연계해 방촌 황희선생의 청렴정신을 배울 수 있는 방촌서당, 청렴서약서 쓰기, 팝업카드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을 진행한다. 주말에는 선비체험뿐 아니라 승경도놀이, 약첩싸기, 소원팔찌 만들기, 조선 역사 보드게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 놀이가 마련돼 있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사)문화살림(02-3401-0660)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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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겐 숲속 힐링을, 아이들에겐 신화와 체험을~ 파주 상지석동에서 일산 설문동에 이르는 1만 5,000여 평 부지에 유럽식 이야기 정원이자 복합문화시설인 ‘퍼스트가든’이 지난 4월 28일 그랜드 오픈했다. 지난해 12월 프리 오픈하면서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입소문이 난 퍼스트가든은 고양 일산과 파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말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일상의 번잡함 잊게 해주는 힐링 정원이야기 정원이자 복합문화시설을 표방한 ‘퍼스트가든’은 23가지 테마를 담은 아도니스 정원을 비롯해 가든 놀이터인 아이노리와 로프 탐험코스인 챌린지, 혜윰문화센터, 가우디움 웨딩홀, 기프트 숍 메종드본, 숲속 카페 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 삐아또고메와 퓨전 한식당 시선, 사계절 썰매장 등으로 조성돼 있다.‘퍼스트가든’ 입구를 통과하면 200미터 이상 곧게 뻗은 토스카나 길과 양옆으로 아름다운 정원들이 눈길을 끈다. 왼편으로는 웅장한 자수화단과 벽천분수, 그리스 신화의 조각상들이 자리하고, 오른편으로는 허브가든, 테라스가든, 버드프라자 등 다양한 콘셉트의 정원들이 펼쳐져 있다.관람객들의 발길은 토스카나 길을 지나 ‘퍼스트가든’의 메인 정원이라 할 수 있는 자수화단과 벽천분수로 이어진다. 자수화단은 르네상스 시대 경사진 언덕에 계단형 화단을 만들어 상록수로 자수처럼 장식한 하경식 화단이다. 자수화단 곳곳에는 바다의 신 넵튠 분수를 중심으로 풍요와 포도주의 신 바쿠스, 지혜와 전쟁의 신 미네르바, 전쟁의 신 마르스, 행운의 신 헤르메스 등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석상이 함께 한다. 제우스 신전이 있는 벽천분수에서 시작된 폭포수는 드넓은 정원을 돌아 축복의 정원에 있는 연못에 다다른다. 놀면서 체험하는 아이노리, 혜윰문화센터자수화단과 벽천분수를 감상하고 돌아서면 어린이 체험시설인 아이노리와 챌린지, 혜윰문화센터가 보인다. 아이노리는 어린이 놀이시설로 꼬마 기차를 타고 정원을 관람할 수 있는 가든 트레인, 놀이공원의 명물 회전목마와 범퍼카, 트램펄린, 스페이스샷 등이 있다. 챌린지는 클라이밍과 외나무다리, 각종 장애물 등으로 구성된 로프 탐험코스로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신장 140cm를 기준으로 어린이용과 청소년⋅성인용 로프 코스로 나뉘어 있다. 아이노리와 챌린지 바로 앞에는 혜윰문화센터가 위치해 있다.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시설로 농기구 박물관과 가든 문화교실, 혜윰가든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평일에는 유아 및 초등생 대상 단체 정원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고, 주말에는 멤버십 정규과정으로 꼬마 정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꼬마정원사 프로그램은 1년간 12개의 정원에서 아이들이 식물을 탐구하고 가꾸면서 식물, 생태, 환경, 나눔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그리스 신전 연상시키는 웨딩 홀 가우디움혜윰문화센터 옆으로 난 오솔길을 걸어가다 보면 유럽풍의 웅장한 건물이 나타난다. 넓은 잔디광장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올 법한 신전이 서 있는데 이곳은 웨딩 홀 가우디움의 야외 예식장이다. 이곳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면 신들 앞에서 결혼 서약을 하는 듯한 감미로운 상상이 더해진다. 야외 예식장 앞에는 높고 웅장한 유럽식 2층 건물이 서 있는데 1층은 연회장이고 2층에는 가우디움 홀과 VIP룸이 있다. 야외 예식장과 연결된 2층 계단을 오르면 소형 잔디광장과 유럽식 회랑, 2층 웨딩 홀이 나타난다. 2층 잔디광장에서는 자수화단과 벽천분수 쪽을 조감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퍼스트가든’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즐거움을 뜻하는 말인 ‘가우디움’은 결혼식 뿐 아니라 프라이비트 파티와 대형 전문 연회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 오솔길 따라 콘셉트 정원에서 힐링을!웨딩 홀 ‘가우디움’을 돌아 나오면 여러 갈래로 난 오솔길이 관람객의 발길을 다양한 콘셉트 정원으로 이끈다. 계수나무 길을 따라 피크닉 가든과 테라스 가든을 지나면 그린하우스와 버드프라자가 나타난다. 그린하우스는 식물원으로 열대 식물들과 작은 폭포,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과 신화 속 요정 석상들이 있다. 식물원 곳곳에는 하트 모양의 터널과 흔들 그네, 아담한 벤치와 테라스가 비치돼 있어 관람객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특히 그린하우스에는 아기 새 체험장이 있어 아기 새에게 먹이를 주며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손바닥에 모이를 놓고 기다리면 수많은 아기 새들이 찾아온다. 아기 새 관찰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은 좀체 자리를 뜨지 않는다. 그린하우스에서 나오면 버드프라자로 이어져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그린하우스와 버드프라자를 빠져나오면 소규모 콘셉트 정원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허브가든, 락가든, 레드가든, 화이트가든, 약용식물원 등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는 각양각색의 꽃들과 식물, 나무들로 가득 차 있고, 아기자기한 통나무 벤치나 유럽식 꽃마차 벤치가 마련돼 있어 산책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 피크닉 가든에서 텐트 치고 쉬어가요!‘퍼스트가든’은 힐링과 쉼을 테마로 하는 정원인 만큼 관람객의 입장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많은 편이다. 특히 피크닉 가든에는 가족끼리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나무 덱이 여러 개 설치돼 있다. 피크닉 텐트를 치고 한낮의 달콤한 낮잠을 청하거나 한가로이 독서를 즐기는 관람객들도 눈에 띈다. ■ 365일 자연 속 축제와 페스티벌 개최‘퍼스트가든’에서는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자연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한다. 조형진 이사는 “정원의 테마가 된 신화 속 이야기뿐 아니라 일상 속 삶의 이야기를 담고자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365일 축제가 열리는 정원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퍼스트가든’의 축제는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라고 말했다.‘퍼스트가든’은 각종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얼마 전 자수화단에서는 가수 로이킴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숲속 카페인 ‘보스코’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삐아또 고메’, 퓨전 한식당인 ‘시선’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사계절 썰매장 5월 오픈, 2018년 수영장 오픈 예정4월말 개장한 ‘퍼스트가든’은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얼마 전 시설 공사를 마무리한 사계절 썰매장은 5월 20일부터 개장한다. 웨딩 홀 가우디움 앞으로 넓게 트인 연못은 워터랜드로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하트 섬을 조성하고 있고, 2018년에는 야외 수영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또 주니어 승마학교와 뮤지엄 등이 준비 중에 있다.평일에는 어른 7,000원(주말 8,000원), 어린이나 지역주민 6,000원(주말 7,000원)이고 20인 이상 이용 시 단체할인이 가능하다. 아이노리와 챌린지는 현장에서 티켓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위치 파주시 상지석동 1021-3 (주차장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668)문의 031-957-6861 (체험학습 문의 031-957-6864)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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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마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죠 각종 주민자치평가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 온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제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마을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주엽1동의 모습을 벤치마킹하고자 발걸음을 하고 있다. ‘끈끈한 정,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나간다는 자부심과 보람’이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힘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주민자치의 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주엽1동 주엽1동 주민자치센터는 2005년 전국주민자치센터박람회 주민자치분야 우수사례에 선정된 데 이어 2014년 제13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 최우수상(센터활성화분야), 2016년 고양시 주민자치센터 운영평가에서 우수 주민센터로 선정되며 이른바 고양시를 대표하는 주민자치센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여기에는 마을을 내 몸,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을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에 있다.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현재 22명의 위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는 기획운영분과를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 및 축제들을 담당하는 문화교양분과, 요양원 및 이미용 봉사 등 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사회복지분과, 청소년 마을청소나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는 생활환경분과가 있다. 적게는 1년차부터 많게는 20여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위원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는 끈끈한 정, 우리 마을을 가꿔간다는 보람과 자부심이 마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이제 1년 정도 활동을 해왔다는 지영희 위원은 “비누를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이웃돕기에 기부한 적이 있다. 힘들었지만 보람 역시 컸다. 이런 마음 때문에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토요일이 생각나는 동네 주엽1동은 여러 가지 공동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실버탈출 언제나 청춘’(이하 토토즐 실버)은 주엽1동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마을 프로그램이다. 송광수 주민자치위원장은 “토토즐은 2012년 경 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어린이, 실버들을 대상으로 하는 운영해왔는데 3년 전부터 대상을 실버들로 집중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토토즐 실버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만들기 활동을 비롯해 노래나 율동, 요리, 건강교육 등 치매 예방과 심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이뤄진다. 주엽1동 관내 단지 경로당을 달마다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다. 송광수 위원장은 “관내 어르신들의 호응이 아주 높다. 한 주에 약 25명이 참여한다고 하면 한 달이면 100명, 많게는 올해 700~80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관내 어르신들이 이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소통하며 즐거운 노년의 삶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10년째 이어져 오는 청소년 봉사도 자랑 청소년 환경 자원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매주 일요일, 중•고생 청소년들이 모여 마을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봉사로 주민자치위원회의 사전 접수나 공고 없이 진행되는 순수 ‘자발적’ 봉사활동으로 의미가 크다고 한다.이미석 부위원장은 “1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봉사활동이다. 아마 일산에서는 처음 시작된 동네가 주엽1동일 것이다. 청소년들이 참된 봉사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여름과 겨울 방학 시즌을 이용해 청소년 환경정화생태체험 학습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함께 폐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장항습지, 박물관 등 환경 및 생태 관련 장소를 견학하며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게끔 하고 있다.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들 날 주엽1동 시설적인 면에서도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잠시라도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열린 주민자치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센터 2층 휴게실을 ‘북카페’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김문석 주엽1동장은 “방문객들이 잠시나마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접하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북 카페뿐만 아니라 주민센터의 벽면을 이용해 주엽1동 주민자치의 역사를 소개하는 다양한 자료를 공개, 전시하는 역사 갤러리도 오픈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mini interview송광수 위원장“주민자치위원회가 앞으로 주민간의 연결고리이자 조력자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마을 내 다양한 작은 단체들의 자립을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자 한다. 지금처럼 공동체 마인드를 가지고 주민과 마을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겠다” 김문석 동장“올해는 소프트웨어 적인 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적인 면에서도 한층 새로워질 주엽1을 기대해 본다. 북카페와 주엽1동 역사갤러리는 물론 주민센터 건물 정면 보수 공사 진행할 계획이다. 조금 더 깔끔해진 주민센터를 기대해도 좋다” 이춘자 위원“10년 가까이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해왔다. 나오면 좋다. 또한 나도 이 나이게 뭔가를 할 수 있구나 하는 보람이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2017-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