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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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곳으로 차(茶)마실 가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제대로 꽃구경 한번 못하고 올 봄 끝나는 것 아니냐는 투정에 지인이 끌고 간 신봉동 외식타운 끝자락에 위치한 ‘문향’,입구부터 아줌마들의 입에선 크고 작은 탄성이 터져 나온다.벚꽃 길을 따라 들어선 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대문을 열자 복숭아꽃,할미꽃,홍매화가 마음껏 봄을 즐기라는 듯 고운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반긴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방문객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전통찻집‘문향’은 본격적으로 매장 문을 열었을 때 진한 쌍화차 달이는 향과 대목장이 지은 전통 목조 가옥 특유의 분위기로 방문객의 마음을 완벽하게 압도해 버렸다.“아버지께서 직접 땅을 고르시고,대목장과 함께 지으신 곳으로 저희 부부가 간단한 한식 브런치와 함께 전통 차를 손님상에 올립니다”라며 문향의 이종필 대표는 나무 쟁반에 땅콩 분태와 해바라기 씨,생강편이 담긴 접시와 쌍화차를 내왔다. 10여 가지 약재를 매일 탕약기에 달여 내 경산 대추채를 띄워 내는 쌍화차는 ‘문향’의 대표적인 차다. 환절기엔 아내가 감기 기운이 있다며 포장해 가는 남편들도 많단다.서산 생강을 진하게 갈아 끓이는 생강차와 향긋함을 더한 모과생강차 역시 인기 메뉴로 영광 모시떡이 함께 나온다.전통 차와 함께 출출한 속을 달래줄 수 있는 수수부꾸미,가래떡구이 등 주전부리도 직접 수수를 빻아와 만들고 구워낸다.인절미토스트와 커피,호박범벅과 단팥죽,흑임자죽이 각각 커피와 제공되는 브런치는‘문향’개점10주년을 맞아6월15일부터30일까지20%할인이 된다.예쁜 외관,독특한 분위기로만 방문객들의 마음을 흔드는 곳들이 난무한 요즘,구석구석 배어있는 정성과 진심으로10년의 세월을 우직하게 버텨온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날이 좀 더 더워지면 팥 좋아하시는 친정엄마 모시고 시원한 팥빙수와 얼음 동동 오미자차 마시러 와야겠다.위 치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648-2문 의 031-276-4884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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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릴레이 통해 좋은 사람들 만나면 행복 느껴요” 2010년 우연한 기회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월 2만원씩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곧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충남후원회 운영위원 활동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후원자 아동 만남의 행사, 나눔골프대회 등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그리고 올해, 또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초록우산 이지원 슈퍼히어로’란 이름이다.초록우산 히어로Hero는 도내 빈곤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자를 50명 이상 발굴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만의 독특한 기획 프로그램이다. 초록우산 이지원 슈퍼히어로는 지난해 6월 9일 초록우산 산타로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직·간접적으로 65명의 초록우산 산타를 발굴, 연간 2322만원의 후원금을 유치해 도내 어려운 아동들의 후원금 마련에 앞장섰다.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초록우산 이지원(43) 슈퍼히어로를 만나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초록우산 이지원 슈퍼히어로-. 초록우산 산타로 활동하며 많은 후원인을 발굴하고 참여를 이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대부분 서민들에게 큰 금액의 후원은 쉽지 않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급여생활자로 살아가면서 매월 정기적으로 적은 비용을 후원하는 정도다.그런데 어느 날 혼자서 큰 금액을 후원하지 못하더라도 내 주변의 많은 이들을 동참시킬 수 있는 초록우산 산타릴레이는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초록우산 산타 릴레이를 진행하면서 보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후원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소액을 후원하면 민망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인도한 권구성 순대국밥 대표만 해도 마음은 있었는데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하더라. 하지만 문을 열고 인도하니 열정이 대단했다. 권 대표가 발굴한 후원인도 굉장히 많다. -. 후원인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처음엔 초록우산 산타릴레이가 나에서 끝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후원하려는 사람들을 만나서 설명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일들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하지만, 큰 비용을 후원하는 것도, 시간을 많이 내어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사람들을 만나 설명하고 후원으로 인도하는 것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고 내게 주어진 일을 하자는 생각에 힘을 얻게 됐다. -. 그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초록우산 산타릴레이를 하면서 인증샷을 찍으면 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페이스북을 보고 한 청년이 참여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와 굉장히 기뻤던 기억이 있다. 그때 참여한 이정원 청년CEO도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또 어느 날인가는 모임을 나갔는데, 모임 참석자 전부가 초록우산 산타여서 놀랐던 적이 있다. 앞으로 초록우산 산타릴레이가 더 확장되어서 어느 모임을 나가든 초록우산 산타를 몇 명씩 만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왼쪽 김선귀 본부장 오른쪽 초록우산 이지원 슈퍼히어로-. 후원과 나눔이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인가페이스북이 늘 초록우산 산타 소식으로 도배가 되니 가끔은 주변 사람들이 뭘 받는 게 있냐고 묻더라. 받는 것이 있다면 마음에 쌓이는 충족감과 행복함이다. 처음엔 후원이었지만 어느 새 나눔이 되더니 이제는 놀이가 되고 특기가 되더라. 내가 누군가를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받는 선한 영향이 크고 그를 통한 행복감이 굉장하다. 또한 내가 릴레이를 통해 인도했던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긍정적인 의미의 다단계라고나 할까.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가 월 5000원 정기후원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금액이 적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라. 그런데 어느 날인가 적은 돈이 모여 큰 힘을 낸다는 걸 깨닫더니 친구들에게 후원을 제안하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5월 20일 후원자와 아동이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초록우산 산타들이 후원하는 금액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알리는 자리다. 260여명 초록우산 산타 모두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초록우산 산타들의 모임도 만들어볼 생각이다. 모두 선한 의지로 함께하고 있으니, 함께 모여 더 좋은 계획을 세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대학이 많은 천안의 특성에 맞게 대학생들이 초록우산 산타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고안하고 있다.큰 금액만 후원을 할 수 있다는 건 선입견이다. 5000원도, 1만원도 모이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힘이 된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한사랑 장애영아원에서 진행한 봉사활동. 운영위원들은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나간다. 초록우산 산타릴레이는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가 기획한 후원참여 릴레이. 혼자만의 후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후원인을 추천해서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초록우산 산타가 되면 초록우산 산타 복장을 하고 인증샷을 찍는 이벤트를 갖고, 또 자영업자들에게는 현판도 만들어준다. 2015년 4월 시작해 지금까지 250여명이 초록우산 산타에 참여했다. 현재 대전 등 타 지자체에서도 초록우산 산타릴레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 산타릴레이는 충남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초록우산 산타에게 추천을 받은 사람은 물론, 추천을 받지 않아도 초록우산 산타릴레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041-578-717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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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반려견과 이웃, 모두 안녕하십니까? 산보 삼아 공원에 나가면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개를 안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횟수가 늘었다. 어느새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모양이다. 어느 날인가는 수원의 신도시 입구에서 커다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본 적이 있다. 그 길 끝에는 3층짜리 애견샵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고 반려견 문화의 확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반려견 키우기, 이웃배려 필요해김소현(39·아산시 탕정면)씨는 최근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했다. 두 아들이 너무나 원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정서적으로 대만족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점도 많다”며 “식당이나 마트, 영화관 등 반려견 출입이 허락되지 않는 곳이 많아 강아지를 혼자 두고 외출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또 “씻기고 먹이고 청소하는 일은 제법 품이 든다”며 “하지만 사춘기를 맞은 큰 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돌보다 어느새 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반려견과 함께 하는 유익이 크다. 작지만 소중한 생명에 대한 배려와 감정의 교류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반려견이 늘고 있다.하지만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이웃과 마찰 없이 어울려 지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이정우(45·천안시 쌍용동)씨는 “반려견을 키우는데 반드시 에티켓이 필요하다”며 “몇몇 사람의 몰지각한 행동이 다른 견주들까지 욕먹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최근 이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경고문이 붙었다. 엘리베이터에서 종종 반려견의 소변이 발견되자 CCTV를 판독해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경고문이다. 여기에 더해 개 짖는 소리와 목줄 문제로 인한 민원이 불거지면서 아파트에 크고 작은 갈등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씨는 “반려견과 산책을 나서며 제일 먼저 배변봉투를 소지한다”며 “목줄도 챙겨 나서는데, 목줄 미착용이나 배설물 미수거는 과태료도 부과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자동차탑승시 반려견을 운전석에 안고 타는 것도 불법이다.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은 동물등록제 대상이다. 인근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등록을 할 수 있는데, 등록하지 않을 시 첫 번째 경고, 두 번째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뿐만 아니라 키우는 개를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것도 불법이다.그런가 하면 반려견을 대하는데도 에티켓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반려견이 예쁘다고 함부로 만지거나 소리를 질러 주의를 끌거나 부르는 것은 삼가야한다. 견주에게 허락을 구하고 나서 반려견에게 접근하고 쓰다듬거나 안아주어야 한다. 반려견, 상황 바뀌면 바로 유기견되는 현실장윤지(25·천안시 백석동)씨는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반려견은 주로 엄마가 돌보지만 산책이나 목욕 등을 돕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씨는 “반려견을 키우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중히 생각하라고 얘기한다”며 “사랑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잠깐이고 책임져야 할 일은 오래도록이다”고 말했다.지난 해 장씨가 엄마와 유럽여행을 떠날 때 여동생은 집에 남았다. 반려견을 돌보기 위해서다.아이들의 성화로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 늘고 있다. 준비 없이 반려견을 집으로 들여 키우다보면 배변훈련부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차근차근 배변훈련을 시키는 방법도 있으련만 쉽게 반려견을 포기하거나 심지어 그냥 유기한다.천안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은 “결혼이나 이사, 출산, 졸업 등 견주의 상황이 바뀌면 반려견을 변화된 조건에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고 쉽게 버린다”며 “유기견은 대부분의 시보호소에서 10일 이후 안락사시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천안의 대학가에서는 졸업시즌에 다량의 유기견이 발생한다. 집을 떠나 원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외로움 때문에 반려견을 키우다 졸업할 즈음 반려견을 버리고 떠나는 것.사람들은 강아지공장이나 번식소에서 강아지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키우다 버려진 유기견은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안락사 당한다. 이 악순환은 사람들의 이기심에서 기인한다. 이 소장은 “물건처럼 쉽게 강아지를 구입한 사람들은 쉽게 내다 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반려견은 장난감이 아니라 미용과 목욕, 산책과 식사 등 돌봄이 필요하고 아프면 병원에 데리고 가야하는 생명체”라고 말했다.천안유기동물보호소는 유기동물의 구조와 새로운 가족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안락사를 시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소장은 지난 5년간 4000여 마리의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주었다. 유기견을 책임지고 키워야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까닭이다.이 소장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는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반해 반려인의 교육문화수준이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한 번 버림받아 상처 입은 유기견이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가정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려견을 키우려면 반려견의 일생, 즉 유아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쳐 자연사할 때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혼자 사는 것이 외로워 반려견을 집에 들이려고 한다면 견주가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간 동안 혼자 있을 반려견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 혼자 두는 것은 학대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반려견을 맞을 준비가 되었다면 천안유기동물보호소에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잘 맞는 반려견을 만날 수 있다.천안시는 9일부터 12일까지 생후 5개월 이상 된 개를 대상으로 무료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광견병은 너구리 등 야생동물로부터 반려견으로 전염될 수 있고 사람도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렸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읍면지역은 지정된 일자에 주민센터로 오면 접종 가능하고, 동지역은 참여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접종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천안시 축산과 또는 각 읍면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 천안유기동물보호소 050-5995-9119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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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레토 시카고피자 & 펍’ 가로수길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저녁 무렵의 선선한 봄바람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자주 먹기엔 부담스럽지만 한동안 먹지 않으면 생각나는 메뉴가 피자 아닐까. 둘이서 간단히 즐기기에도 좋고, 여러 명이 모여 다양한 맛을 나누기에도 좋다.맛도 분위기도 좋은 피자전문점 ‘리골레토 시카고피자 & 펍’ 가로수길점에서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피맥을 즐겨봤다.슈퍼치즈 피자와 시원한 생맥주의환상적 만남지하철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에서 가로수길 쪽으로 가다보면 초입에 ‘리골레토 시카고피자 & 펍’(이하 ‘시카고피자’) 가로수길점이 있다. 가로수길에서도 맛집들이 즐비한 시끌벅적한 골목이라 정신없을 것 같지만 2층에 있어서인지 조용한 펍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피자와 샐러드 메뉴가 대부분이라 여성 고객들이 많은 편이지만 커플이나 남자들만의 테이블도 눈에 띈다.‘시카고피자’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치즈 두께가 무려 3~5cm인 슈퍼치즈다. 서빙된 피자는 워머로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하며 먹을 수 있는데, 피자에서 점점 흘러내리는 치즈를 보고 있으면 마치 화산에서 용암이 서서히 흘러나오는 듯하다.치즈가 많으면 느끼할 것 같지만 담백한 도우와 잘 어울린다. 여기에 시원한 생맥주를 곁들이면 치즈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가히 환상적인 피맥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시카고 피자에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어 기호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질 좋은 치즈와 다양한 식자재,내 맘대로 토핑 하는 재미‘시카고피자’는 먹다 보면 치즈가 너무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 같지만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시카고피자’의 생명인 질 좋은 치즈에 있을 것이다. 치즈와 식자재는 매일유업 물류전문 기업을 통해 안전하고 질 좋은 재료를 공급받는다고 한다.치즈로 속이 꽉 찬 피자에 내 맘대로 토핑을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페퍼로니, 양송이, 올리브, 불고기, 베이컨 등을 자유롭게 추가해 기호와 입맛에 맞출 수 있다. 가장 많이 찾는 기본 메뉴는 토마토 기본 토핑의 ‘클래식 시카고피자’로 8인치/10인치(19,000원/29,000원) 두 가지 사이즈가 있으며, 여기에 마음대로 토핑을 추가(각 1,000원)할 수 있다.‘스페셜 시카고피자’와 ‘크림 스페셜 시카고피자’ 메뉴로 불고기, 베이컨, 슈림프, 게살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종류와 크기에 따라 23,000원~38,000원이다. 스페셜 메뉴는 반반피자를 선택하면 두 가지 맛을 즐길 수도 있다.사이드 메뉴와 맥주·음료 추가한 세트 메뉴‘시카고피자’에는 다양한 피자 메뉴에 샐러드나 치킨너겟, 그리고 시카고 생맥주나 음료를 추가한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보다 푸짐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사이드 메뉴로는 리코타치즈샐러드, 케이준치킨샐러드, 치킨너겟, 어니언링, 파스타, 포테이토프라이 등이 있으며 가격은 8,000원~9,000원이다. 음료는 시카고 생맥주, 호가든 생맥주, 다양한 병맥주와 탄산음료, 에이드, 스무디 등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위치 강남구 도산대로11길 15(신사동 515-6)신사역 8번 출구 인근 가로수길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밤 12시(주문 마감 오후 11시)주차 불가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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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춤추는 꽃, 발레’ 여기저기 봄의 야생화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따뜻한 봄날, 한남동에 있는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5가지 빛깔로 ‘춤추는 꽃’을 볼 수 있다. 국내 최초 프로발레단 작품으로 전시되는 <발레리나-춤추는 꽃, 발레> 전시회가 한창인 것이다. 봄나들이 삼아 다녀온 발레 전시회에서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아봤다.무대 밖에서 다시 꽃핀 국내 최초발레 전시회아름다운 발레 공연의 감동을 무대 밖으로 옮겨놓은 <발레리나-춤추는 꽃, 발레> 전시회는 ‘인터파크씨어터’와 ‘도서출판 일요일’의 주최로 기획되었으며, 유니버설발레단이 발레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협찬사로 참여했다. 그동안 발레를 테마로 한 사진전이나 부대행사 형태의 전시는 있었지만 발레 자체를 전면에 내새워 발레 관련 사진, 영상, 무대의상, 무대장치 등 다양한 기록물을 총망라한 전시회를 여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한다.전시관 1층으로 들어서자 전시 홀 가운데 비치된 포도 수레와 포도주통이 눈에 띄었다.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 1막에 등장하는 무대장치로 유니버설발레단이 1985년 초연 때 제작했던 오리지널 본이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지만 해외 투어의 영광을 함께 했던 무대장치라고 한다. 그 옆에는 33년의 발레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모아 놓은5가지 꽃으로 춤추는 발레이번 전시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심청>,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지젤>을 각각 연꽃, 붉은 장미, 흑장미, 분홍 장미, 백합의 5가지 꽃으로 표현했다. 특히 고전 설화 <심청전>을 모티브로 탄생한 한국 최초의 창작 발레인 <심청>은 한국의 고전과 서양의 발레가 만나 세계가 인정하는 명작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5개의 레퍼토리 각각의 작품에 사용된 소품과 의상들이 전시돼 있어서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3층에는 사진전을 비롯해 발레 동작들을 쉽게 설명한 영상자료와 작품별 실황 하이라이트를 관람할 수 있는 상영관이 별도로 마련돼 미처 공연 무대에서 보지 못한 작품들을 영상과 사진으로 만날 수 있었다. 발레를 공연무대가 아닌 공간에서 좀 더 친밀하게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본다.<발레리나-춤추는 꽃, 발레> 전시회 안내●전시기간 4월 20일(목) ~ 5월 23일(화), 오전 10시~오후 8시(입장마감 오후 7시)●전시장소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용산구 한남동 727-56)●입장요금 성인 13,000원, 아동 8,000원, 미취학 아동 및 만 65세 이상 6,000원●예매 인터파크 1544-1555, www.tickerpark.com●단체문의 도서출판 일요일 02-6959-4080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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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코엑스 ‘C-페스티벌’ 지난 5월 3일부터 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서 ‘C-페스티벌(Festival) 2017’이 펼쳐졌다.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맞물린 황금연휴와 일본의 골든 위크가 겹쳐 17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봤다.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전시, 체험 축제 선보여 ‘도심 속 문화놀이터(Urban Culture Playground)’를 콘셉트로 한 ‘C-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 및 전시, 체험 축제가 진행됐다. 금년도에는 ‘꿈(Dream)’을 주제로 내세웠다. 드림씨어터(Dream Theater), 드림가든(Dream Garden), 드림아지트(Dream Agit) 등 3개 분야로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무엇보다도 개막에 앞서 4월 28일부터 코엑스 일대 야외 광장에서 ‘잇 더 서울(Eat the Seoul), 수제맥주축제(GKBF) 등 먹거리 축제와 캐릭터 제품 전시 판매행사인 ‘미피갤러리’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26개의 서울 맛집들이 참가한 ‘잇 더 서울(Eat the Seoul)’은 코엑스 동측 광장을 가득 메우며 많은 사람들의 미각을 만족시켰고, SM TOWN 광장에서 열린 ‘수제맥주축제’는 입맛 까다로운 맥주애호가를 연일 불러들였다.공식 개막일인 3일에는 ‘제53회 백상예술대상 with C-페스티벌’이 융복합 문화축제의 서막을 장식했다. 6일에는 1부 퍼레이드, 2부 초대형 거리 예술극, 3부 K-Music 콘서트로 이어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부의 초대형 거리 예술극은 프랑스 대표 거리극단 ‘트랑스 엑스프레스(Transe Express)’ 팀의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K-Music 콘서트가 ‘드림씨어터’의 대미를 장식했다.가족단위 관람객 위한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코엑스 전시장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가족단위로 참석할 수 있는 재미있고 다채로운 전시 컨벤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레고 형태의 타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도록 한 ‘짐보리 드림파크’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창의력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했고, ‘플레이송스의 플레이뮤지컬’에서는 미래의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또 ‘드림로드’에서는 요리사, 경찰, 의사 등 직업과 관련된 유니폼을 직접 입어보고 어떤 업무를 하는지 실제로 체험할 수 있었다.남문 측 로비 광장에서는 꽃향기로 가득한 플라워 아트 산책로 ‘꽃길을 걷다’가 마련됐고 150여 팀이 참가한 ‘2017 과자전’과 ‘서울 디자인 페스타 2017’, ‘아트 아지트’, ‘아트 토이 컬처’ 등 다양한 전시가 열렸다. 또한 행사 기간 중 강남의 밤하늘을 황홀하게 수놓은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 파사드 쇼인 ‘C-Festival 미디어 아트 쇼’가 코엑스 무역센터 건물 외벽을 아름답게 꾸며주었다. 강남구 관계자는 “‘C-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환상적인 공연과 재미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향후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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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포츠문화센터 강남구의 대표적 체육문화 시설인 ‘강남스포츠문화센터’ 내 수영장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4월 중순 주민 곁으로 돌아왔다.보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재정비함은 물론이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강습 프로그램도 마련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수영장 시설 개선 및 주민 편의적 프로그램 개편수서역 3번 출구에서 탄천 방향으로 5분 정도 걷다보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멋진 현대식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 ‘강남스포츠문화센터’는 강남구 최대 문화복지시설로, 연 인원 6,000여명을 너끈히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지하 2층에는 수영장과 탈의실이 있고, 지하 1층에는 주차장, 수영장 관람대, 식당을 갖추고 있다. 또 1층 안내데스크, 보건소, 회원 휴게실, 주차장, 2층 건강교실, 취미교실, 독서실, 3층 골프장, 헬스장, 에어로빅실, 문화교실, 4층 대체육관, 웨이트로빅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4층의 대강당은 대관이 가능하다.또한 골프, 단전호흡, 필라테스, 헬스 강좌, 댄스(한국무용, 재즈댄스, 벨리댄스, 댄스스포츠), 취미(수채화, 서예, 도예), 배드민턴, 수영(자유수영, 일반수영, 아쿠아로빅), 어린이 프로그램(인라인, 우쿨렐레, 야구교실, 영어), 어학(중국어, 일본어, 영어), 에어로빅, 요가(힐링 요가, 임산부 요가, 다이어트 요가), 음악(한국음악, 성악, 악기, 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국가유공자, 장애인, 어르신 등에 할인 혜택 제공이번에 가장 주민 편의적으로 개편된 것은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수영장이다. 우선 수영 강습 프로그램을 기존보다 50개 반을 추가해 총 125개 반(월/수/금, 화/목, 월~금)으로 운영하고, 매주 수요일은 자유 수영방식을 도입해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프로그램 시간도 조정해 초등 수영은 하교시간에 맞춰 30분 늦춘 오후 3시 30분(기존 오후 3시)부터 시작하고, 직장인들이 많은 저녁 수영은 오후 6시 30분(기존 오후 7시)으로 30분 앞당겼다.수영강습 프로그램은 회원들의 수준(초급반, 중급반, 상급반, 연수반)에 맞게 전문 강사가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수강료는 주 5회(월~금) 78,000원, 주 3회(월/수/금) 50,000원, 주 2회(화/목) 36,000원이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에는 할인제도가 적용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 어르신 50%, 3번째 강좌에 대해 10% 할인, 1년 장기할인(10%), 여성보건할인(수영장) 10% 등이다. 아울러 여성, 영·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연령별로 특화반도 따로 운영되며 수강료는 각각 다르다.이곳 관계자는 “안전, 청결, 편리성을 모토로 낙후된 시설을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으며 특히 모든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도 힘쓰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강남스포츠문화센터 이용 안내●운영시간 오전 6시~오후 9시 50분(평일) 오전 6시~오후 5시 50분(토) 일요일 일부 정상 운영●수강신청 기존회원/ 매월 16~22일 반 변경/ 매월 23~25일 신규 등록/ 매월 26일부터 선착순●접수방법 모든 강좌 등록 및 일일입장 발권 동일 방문/ 센터 1층 안내데스크(공휴일 제외) 인터넷접수/ 문화체육포털접수●위치 강남구 밤고개로1길 52 (수서동 718)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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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동아리 ‘더 리더즈’(The Readers)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크고 작은 독서토론 모임이 넘쳐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고 있지만,그래도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같은 책을 함께 읽고 다양한 생각을 나눠보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커진 것 같다.서초구립반포도서관에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에 모여 함께 읽은 책에 대한 지식과 생각을 나누는 모임이 있어 그 토론 현장을 찾아가봤다.서초구립반포도서관성인 독서토론동아리 ‘더 리더즈’지난 4월 25일(화) 오전 10시 서초구립반포도서관 5층 세미나실1에 성인 독서토론동아리 ‘더 리더즈’의 멤버 10여 명이 모였다. 인문학과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지식을 나누는 사람들의 독서토론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더 리더즈’의 시작은 서초구립반포도서관에서 일반인 대상 강좌로 진행했던 독서토론교육에서 출발했다. 4주 과정의 강좌가 끝나고 수강생들이 뜻을 같이해 만든 모임이다. 당시 교육을 맡았던 지윤주 강사가 멘토로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베이트 양식을 접목시켜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 2015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체르노빌의 목소리>로 첫 모임을 시작해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육식의 종말>, <채식의 배신>,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투명인간>, <보헤미안 랩소디> 등 현재까지 10여 권에 대한 독서토론 모임을 진행했다. 모임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가볍게 진행할 수 있는 책은 1회 모임에 1권, 좀 더 깊이 있는 토론이 필요한 책은 한 달(2회 모임)에 1권을 진행한다.자유 토론 및 찬반 디베이트까지 진행하는수준 높은 토론 모임대부분의 독서토론 모임이 책을 읽고 각자의 소감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생각을 공유한 후 친목 모임으로 이어지는데 반해, ‘더 리더즈’의 독서토론은 책을 정독해야만 가능한 수준의 찬반 디베이트까지 이루어진다. 팀별 디베이트를 위해서는 책의 내용에 대한 심층 분석과 이해는 물론, 팀워크 활동도 필요하므로 멤버들의 적극적 참여와 멘토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지난 4월의 선정도서는 판사이면서 소설가인 정재민 작가의 <보헤미안 랩소디>(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라는 책이었으며 25일 모임은 이 책에 대한 두 번째 모임이었다. 멤버들은 ‘주인공(지환)의 사적인 복수는 정의로웠는가?’를 논제로 긍정 팀과 부정 팀으로 나누어 열띤 토론을 펼쳤다.‘더 리더즈’의 토론 진행방법을 살펴보면, 첫 번째 모임에서 책을 읽고 참석해 자유 토론을 거쳐 질문을 분류하고 유사질문을 모아 하나의 핵심 논제를 이끌어낸다. 두 번째 모임은 첫 시간에 정한 논제에 대한 찬반 입장의 근거를 준비해서 참석하게 되며, 그 내용을 공유한 후 본격적인 디베이트를 진행한다. 입론, 교차질의, 반론의 순서로 디베이트가 진행된 후에는 참관자와 사회자의 질문과 평가, 피드백 등을 통해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공유한다.제대로 틀 갖춘 독서토론적극 참여함으로써 자아 충족‘더 리더즈’의 구성원은 직업을 갖고 있는 멤버도 있지만 평일 낮 시간에 진행되는 모임인 만큼 대부분 가정주부이다. 그렇지만 교사 출신 멤버도 있고 늘 공부하는 멤버들이 많아 토론 준비와 스피치가 어려운 분은 없다고 한다.디베이터로 참여한 조미선씨는 본인을 ‘책 읽는 필라테스 쌤’이라고 소개하며 “엄마들에게도 단순히 육아정보를 나누는 모임이나 친목 모임이 아니라 제대로 틀을 갖춰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지덕체가 조화된 엄마가 되고자 하며 이 모임을 통해 자아가 충족되는 느낌이다”라고 동아리 참여 소감을 밝혔다.이날 사회를 맡은 지윤주 멘토는 “여러 독서토론 강좌를 진행해왔는데 강좌가 기반이 돼 토론 동아리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책도 깊이 있게 읽어야하고 토론 자료도 미리 준비해야 하므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서초의 ‘더 리더즈’ 멤버들은 모두 독서토론의 즐거움을 알고 훌륭한 디베이터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하다”고 말했다.이날 참관에서 ‘더 리더즈’의 치밀한 토론 자료 준비, 상대방 흠집 내기가 아닌 근거 들어 반박하기, 사고의 확장, 경청과 열정적인 스피치 등의 디베이트 장면을 보면서 성숙한 토론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2017-05-12
- 풍표낙엽 차복전파(楓飄落葉 車覆全破) 필자는 명리학 측면에서는 참 복이 많은 듯하다. 왜냐 하면 명리학에 올인(all in)하기 시작한 때부터 우리나라 명리학 분야의 태두이신 도계(박재완) 학파를 만났기 때문이다.도계 박재완 선생님께서는 십 세가 되시기 전에 곽면우 선생님 연원에 입문하시어 사서삼경을 이수하셨고, 십구 세 때는 중국 무송현 탕해의 왕보 선생님 문하에서 명리학을 연수하셨다. 이십이 세 때 귀국 후에는 금강산 돈도암에 짐을 풀고, 강원도 골골이 사람과 자연을 스승 삼아 불철주야 오직 명리학 연마에만 정진하셨다. 이 때 강원도와 경상도의 경계 지점인 문경에서 당시 문경국민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난 곳도 노상의 돗자리에서라고 전해진다.도계 선생님이 가장 존경스러운 점은 자고이래의 고전 명리서를 모두 탐독하시고는 인간 세상과 부합되지 않는 이론은 모두 버리고 부합되는 이론만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후학들에게 전해주셨기 때문이다.도계 선생님은 무자년(46세)에 팔자에 토(土)가 필요하여 대전(大田)에 정착하셨다. 노상에 돗자리를 편 기간만 무려 사반세기나 된다. 이처럼 직접적인 자료를 찾아서 명리학을 연구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한국 명리학의 태두가 될 수 있었을 것이고, 1970년대 초반에 박정희 대통령 밑에서 승승장구하던 김재규(중앙정보부 부장 역임)의 사주를 두고 ‘풍표낙엽 차복전파(楓飄落葉 車覆全破)’라는 그 유명한 말을 남길 수도 있었으리라. ‘단풍잎이 떨어져 낙엽이 될 때(음력 9월) 수레가 엎어져서 완전히 파손된다. 즉, 1979년(기미년) 10·26사태로 차지철을 무너뜨리고 전두환에게 격파된다’는 얘기를 남긴 것이다.필자가 이처럼 크신 도계 선생님을 만나는 복이 없었다면, 필자 인생에 국내 명리학 첫 박사의 영광도 명리 서적 저자로서의 기쁨도 누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도계 박재완 선생님의 손제자로서 ‘풍표낙엽 차복전파(楓飄落葉 車覆全破)’의 출처는 <초씨역림(焦氏易林)>이 아니라 도계 선생님의 말씀임을 밝혀 둔다.유경진 원장(명리학 박사)역림관02-586-0456, 010-2351-0456(원장 직통)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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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많은 개냥이 천국, 고양이 카페 ‘강남고양이’ 언주역 2번 출구 인근 ‘강남고양이’는 여느 고양이 카페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고양이의 습성은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사람보다는 자기만의 영역에 더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하지만 ‘강남고양이’에 가면 이런 편견을 과감히 깨야 한다. 방문자를 궁금해 하며 오매불망 사람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입구에서 마주할 수 있고,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50여 마리의 고양이가 손님들을 반긴다.각자 자신만의 영역에 자리 잡고 있지만 이중 절반의 고양이는 새로운 방문자가 등장해 테이블 앞에 앉을 때마다 격하게 반가움을 표시한다.오랫동안 봐온 사이처럼 천연덕스럽게 무릎에 앉거나 어깨 위로 점프해 자리를 잡고는, 얼굴을 부비거나 고개를 푹 파묻고 긁어달라며 한껏 애교를 부린다. 영락없는 개냥이(개+고양이, 강아지처럼 애교 많은 성격의 고양이)의 모습이다.강남고양이 입장료는 10,000원(음료 포함)이다. 음료를 주문한 뒤 개인 가방은 사물함 선반에 보관하고 자유롭게 고양이와 추억을 만들면 된다. 테이블이 마련된 카페 공간 외에 방처럼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나눠져 있어 고양이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위치 강남구 논현로 613(언주역 2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오후 1시~오후 10시 201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