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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농업기술센터 도시양봉반 달콤한 꿀맛에 반한 인류는 ‘벌에 쏘이는 아픔’을 감수하면서 꿀을 채취해 왔다.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된 양봉(養蜂)사업, 벌을 기르고 꿀을 따는 일이 과연 대도시에서 가능할까?서울대학교 옥상부터 파리의 국회의사당과 미국 백악관 그리고 야생화가 많은 숲의 도시 안산에서도 도시양봉은 현재진행형이다.안산농업기술센터 옥상에는 여러 개의 벌통이 있다. ‘꿀벌’이라는 특별한 곤충을 기르기 위해 이론을 배우고 실습을 진행하는 양봉 수업현장을 찾았다.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작은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왔다.이론과 실습, 경험담까지“일벌은 모두 여자, 언니들은 일벌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 만 번(10시간 16분)을 방문해요. 모두 열심히 일하지만, 살살 농땡이를 치는 일벌도 있습니다.”김진아 강사는 양봉을 하며 직접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며, 수강생들과 묻고 답하는 수업이 진행하고 있었다. 질서정연한 ‘꿀벌’의 생활방식 배우는 수강생들은 신기하고 놀라워 흥미진진하다는 반응이었다.안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작년부터 도시양봉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한반으로 진행하던 수업을 올해는 신청자가 많아 두 반으로 진행 중이다. 격주로 한 달에 두 번씩 이론과 실습이 함께 진행된다.상록구 건건동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이춘화 반장은 농장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양봉을 선택했다고 한다.“지인에게 받은 벌을 키우려다 두 번을 실패했다. 처음에는 먹이를 잘 몰랐고 두 번째는 말벌양봉의 공격을 받았다. 농장 주변에 밤나무도 많으니, 여기서 잘 배워 양봉에 성공하고 싶다.”도시양봉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목적은 다양하다. 이미 양봉을 하고 있지만 이론을 더 배우고자 온 경우도 있고, 학생들에게 벌과 생태계를 위한 교육을 위해 참여한 수강생도 있다.꿀과 환경, 생태계까지뉴질랜드의 마누카꿀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김 강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꿀 역시 품질 향상을 통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밤꿀 · 헛개나무꿀 등은 효능 면에서 마누카꿀 못지않으나 아직 그 효능이 알려지지 않아 인정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벌은 꿀을 선물하는 것보다 생태계를 위한 중매쟁이로 더 유명한 곤충이다. 꽃이 지고 열매가 생기도록 꽃가루받이(화분)를 담당하는데, 세계농업식량기구에 따르면, 세계 100대 작물의 71%가 꿀벌의 화분매개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그에 비해 나비는 약 6%정도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은 나비를 좋아하지만, 실속은 벌에게 있었던 것이다.김 강사는 “인공적으로 수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벌을 통한 화분매개는 노동력을 절감시키고 과실품질도 높아진다”며 “꿀이나 밀랍 등 직접적인 생산량보다 농작물 수확으로 얻는 이익은 200배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가끔 벌들이 몰려 나와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벌이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벌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 참아보는 것은 어떨까? 열매가 풍성한 가을을 위해서.강사님 질문 있어요, 도시에서 꿀 따기 도전!1. 도시 양봉은 가능한 환경고온 건조한 도시는 꿀벌들이 살아가기에 유리하다. 월동 성공률은 시골보다 10%가까이 높고, 농약의 피해나 단일 작물의 재배로 인한 무밀기(꿀을 모을 꽃이 없는 시기)가 적은 것도 도시양봉의 이로운 점이다.2. 양봉하기 좋은 장소도심 건물의 옥상은 도시양봉을 하는데 적합하다. 사람들의 통행이 적어 민원 발생의 소지가 적고 꿀을 모으기 위한 벌들의 비행도 자유롭다.3. 처음 시작할 때 드는 비용양봉을 시작하는 첫 해에는 새로 구매해 오는 벌의 가격 약 20만원과 방충복· 훈연기· 봉솔 등 기타 재료비가 약 20~30만원 들어간다.4. 양봉에 성공하기 위한 성향적당히 부지런한 사람이 좋다. 벌통 내부를 검사하는 일은 주 1회가 적당한데, 오래 보지 않으면 질병이 생긴 것을 지나칠 수 있고, 분봉이 나서 세력을 잃을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부지런해 자주 벌통을 열어보면 벌들의 생활에 불편을 준다.5. 꿀벌 한통에서 생산되는 꿀의 양관리방법과 주변 밀원상황에 따라 다르고, 겨울동안의 꿀벌의 식량을 어느 정도 남기고 꿀을 수확할지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10kg 이상의 꿀은 생산 가능하다.6. 양봉을 배우려는 이를 위한 조언도시 양봉의 목적은 양봉을 배워 전업 양봉가가 되기보다, 소소한 취미로 애완동물을 기른다는 정서적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은퇴 이후 고정적인 수입원과 적절한 신체 활동을 보장해 주는 보조 수입원으로 좋다고 생각한다.6. 양봉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좋은 곳 소개.경기도 지역에서는 안산농업기술센터, 수원평생학습관, 부천여월농업공원 등 각 지자체에서 도시양봉교육이 진행 중이다.7. 양봉을 하며 좋은 점, 어려웠던 점처음엔 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젠 꿀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다만 꿀이 가득 든 벌통의 무게가 20kg 넘어 혼자 쉽게 들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8. 벌을 위해 일반시민들이 해야 하는 일상적인 일이 있나요?집 주변 공터에 꽃을 심고 가꾸면, 벌들이 꽃을 찾아 먼 곳을 날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줄 것이다.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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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고생한 반려동물에게 휴식을 황금연휴가 끝나는 이번 주말 반려동물을 위한 축제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펫케어페스티벌과 함께하는 경기 반려동물 어울림한마당 in 안산'이 열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을 초대한다.여느 펫 박람회와 다르게 축제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반려인 가족들에게 풍성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반려동물 문화학교’는 반려동물의 언어를 이해하고 함께 산책하는 방법이나 스트레스 없이 미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사람이 동물과 공존하기 위해서 반려동물에 대해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기초지식을 공유한다.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또 '경기도 내 연간 유기견 발생 수' '반려견이 섭취하면 안 되는 음식' 등과 같은 퀴즈로 진행되는 '도전 골든벨'은 문제풀이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기초지식을 익힐 수 있다. 골든벨을 통해 선발된 최후 1인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년간 사료가 지원될 예정이다.아울러 가족단위로 행사에 나들이 온 관람객들을 위해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그리기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되는 생명존중 사생대회는 심사를 통해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품을 수여한다.그뿐만 아니라 MC 김제동과 조우종 아나운서, 가수 토니안, 레인디제인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동물들의 생명존중과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공존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토크콘서트에 함께하는 관람객들은 셀럽들과 함께 반려동물이라는 주제로 교감하며 대화를 통해 공감은 물론 반려동물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이번 행사는 (사)유기견없는 도시가 주최하고 반려동물 토털 솔루션 기업(주)펫케어와 (사)반려동물참문화협회, (주)이슈타임이 주관한다. 풍성한 행사의 진행을 위해 경기도와 안산시, 안산도시공사, 안산 에이스병원, 농협은행 안산시지부 등이 후원기관으로 함께 참여했다.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주)펫케어 류진국 대표는 "국내 최초로 야외에서 펼쳐지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케어페스티벌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즐기는 동안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관람객이 함께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무료입장을 진행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2017-05-11
-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취업자 사후관리하며 ‘새일 소통’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구미새로일하기센터(관장 장애란)는 지난 25일 새일센터 취업자사후관리사업의 일환인 ‘취업자간담회-취업축하한DAY’를 인탑스(주) 구미2공장(대표 김근하, 정사진)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센터를 통해 취업한 6명 취업자와 인사담당자가 참석하여 소정의 취업축하선물증정 및 취업축하격려의 시간, 직장동료와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직장적응력과 관련된 소담을 나눔으로써 소속감을 강화시키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지정 취업지원기관인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구미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여성, 청장년 등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상담부터 직업훈련 취업알선 인턴 등 고용 유지 사업까지 1:1 ONE-STOP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고용창출을 위한 고용메커니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net 2017-05-02
- 경북 구미시 올해의 책 ‘로봇시대, 인간의 일’ 선정 올해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으로 구본권 작가의 ‘로봇시대, 인간의 일’이 선정됐다.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지난 4월 27일 구미시립중앙도서관 강당에서 독서회원,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1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 선포식을 열었다.이날 행사는 아트락티브 앙상블 팀의 현악3중주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의 책 선정 경과보고, 인사말 및 축사, 샌드아트 공연, 작가와의 만남, 올해의 책 선포, 독서릴레이 첫 주자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구본권 작가의 ‘로봇시대, 인간의 일’은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미래시대의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는 우리가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대처하여야 하는지 다양한 측면에서 화두를 던지고 독자 스스로 답을 찾도록 유도한다.로봇 시대에는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의 기능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직업적 생존과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 요건이 될 것이다. 이 책은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할 미래 교양의 지도이자,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장재성 구미시 독서문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올해의 책은 시민의 참여와 진흥위의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선정됐다”며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책으로 하나 되는 구미를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된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였다”며, “올해도 구미시 곳곳에서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며 삶의 지혜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시는 올해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 릴레이 독서, 작가와의 만남, 계층별 독서토론회, 전국 독후감 공모전, 북 콘서트 등 연중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 범시민 독서진흥운동 ‘한책 하나구미 운동’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편 시는 지난 2월 시애틀 공공도서관과 구미시 간 독서문화교류협약을 체결했으며, 한책 하나구미 운동의 영역 확대를 위해 시애틀 공공도서관의 한 도시 한 책 읽기 2017년도 선정도서인 <The Tuner House>를 활용, 구미시의 각종 독서진흥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7-05-02
- LG경북협의회 두드림봉사단, 장애인과 아름다운 동행 구미시(시장 남유진)와 LG경북협의회(회장 이충호, 사무국장 장기수)가 지난 24일 동락공원에서 지역 장애인과 LG 두드림봉사단 등 120여명이 참여하여 ‘LG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장애인 봄나들이를 진행했다.‘LG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의 장애인 시설, 단체의 장애인과 구미 LG 4개 자매사 임직원을 1:1 매칭하여 진행하는 봄나들이 행사로 2016년 처음으로 실시한 이래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사)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구미시지부 산하 시설 이용 장애인 54명과 LG 4개 자매사 임직원 54명이 일일짝꿍이 되어 동락공원 일대에서 미션 및 체험, 레크리에이션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이날 장애인들과 일일 짝꿍이 되어 활동을 진행한 봉사단은 구미지역 LG 4개 자매사 임직원들의 연합 봉사단인 ‘LG두드림봉사단’의 단원들로, 계절별로 특색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꾸려진 봉사단이다.LG경북협의회 장기수 사무국장은 “지역친화기업인 LG는 장애인은 물론, 지역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지역 봉사 아이템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경북협의회는 ‘LG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외에도 분기별 1회씩 대상을 달리한 계절별 특색 있는 활동 발굴을 통한 지역의 취약계층과 구미 LG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net 2017-05-02
- 푸른대구, 시민정원사 도시숲아카데미 교육과정 모집 (사)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이사장 문희갑 前 대구시장)은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정원사는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능력을 갖추고, 정원문화 확산에 참여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봉사하데 참여하게 된다. 교육은 정원식물, 가정정원, 옥상정원, 실내정원, 한국정원, 일본 및 중국정원, 정원 수목관리, 수목병해충 등에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교육을 정원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들이 강의를 전담한다. ‘도시숲아카데미’ 과정은 도시숲의 가치와 필요성, 대구의 공원역사, 세계의 도시 숲, 건강에 이로운 식물, 한국의 숲 여행, 숲의 치유와 힐링 등에 관해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된 강의와 현장답사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숲에 대한 지식과 숲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시민들과 토론하는 장을 열고 있다. 교육은 연 3회 실시되며 매주 목요일이며 7주간 실시된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net 2017-05-02
- 코리아파일러츠 하노이달인, 바오선그룹 업무협약 코리아파일러츠와 베트남 바오선그룹 바오선종합병원이 현지 여행자와 지역민의 보건 건강의 유익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하고 알리기 위해 20일 양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체결은 하노이 교민들과 여행자들이 잘 알지 못했던 토속 질병과 건강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고, 또 여행을 하거나 현지 출장 시 응급진료가 부담이 되었던 해외에서의 의료비 관련 부담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바오선그룹은 여행자보험으로 현지에서 진료를 보거나 여행시 필요한 건강관련 정보를 알아 볼 수 있는 케이카드(k-card)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필요 업무를 코리아파일러츠 비나(koreapilots vina)하노이달인과 함께 하기로 했다.코리아파일러츠 비나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신호택 이사는 “이번 바오선그룹과의 MOU를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의료관련 소통이 원활히 발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한국기업 및 교민 그리고 하노이 여행자들의 건강한 해외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net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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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색다른 공간에서 생각 키우기 5월 1일을 시작으로 단기방학에 들어가는 학교가 적지 않다. 학부모들은 생각보다 긴 기간 동안 아이들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계획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다.여러 사정으로 멀리 떠나기 힘들다면 이번 단기방학에는 일일코스 체험학습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그동안 쉽게 방문하지 못했던 미술관부터 다양한 직업의 세계까지. 단기방학이 더욱 짧게 느껴질 수 있는 알찬 체험 학습 장소들을 소개한다.섬유미술 및 판화 전문 미술관,용인 ‘마가미술관’ 홍익대학교 명예 교수인 송번수 관장의 개인 스튜디오 설립에서 출발한 마가미술관은 섬유미술 및 판화 전문 미술관이다. 다양한 매체와 장르로 반세기 전쟁과 재난,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과 종교적 메시지까지 폭 넓은 주제를 다룬 송번수 관장의 판화와 종이부조 및 오브제 드로잉 등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는 2017 소장품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며 회화, 조각, 공예, 영상, 설치 등 현대 미술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특별전도 소개하고 있다.이외에도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2017 봄 여행 주간’을 맞이해 2주간 미술관 관람료 및 프로그램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평판화, 스텐실, 섬유미술,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미술관 이야기 등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은 교과서에서 익힌 판화기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준다.생각해 보기: 판화, 섬유미술철도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의왕시 ‘철도 박물관’ 1988년 개관한 철도박물관은 철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야외전시장에는 남자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는 철도차량 및 장비의 실물이 전시되어 있고 역사실과 차량실, 철도에 관한 다양한 시설들과 KTX홍보실이 있는 실내 전시장은 영상으로만 보았던 기차의 실물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일본에서 제작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 공장에서 조립한 등록문화재 제 417호로 지정된 파시형 증기기관차 23호부터 1955년 개조되어 이승만 대통령부터 박정희 대통령까지 이용했던 한국 최초 대통령 기차 등 다양한 기관차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열차운전체험실과 KTX부터 다양한 기관차들이 레일 위를 달리는 철도모형을 갖춘 디오라마실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5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의왕 철도 축제와 10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특별 휴관을 잊지 말자.생각해 보기: 철도의 역할, 열차는 어떻게 움직일까?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하는분당 ‘한국 잡월드’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개발해 나가는 것이 교육의 화두가 되면서 일찌감치 내게 맞는 직업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에게 꼭 맞는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는 ‘한국 잡월드’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진 직업마을에서 놀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하며 자신의 꿈을 발견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어린이 체험관, 총 42개의 체험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종합직업체험관으로 게임개발회사,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연예마케팅리서치 연구소 등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청소년 체험관,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직업 세계관과 나를 이해하는 각종 검사가 이루어지는 진로 설계관까지 체계적인 체험학습이 가능한 것 또한 이곳에서 빼놓아서는 안 되는 장점이다.사전 온라인 예약을 이용하면 좀 더 간편하게 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 수료증도 발급된다.생각해 보기: 직업, 내가 좋아하는 것들전통 목조각 및 불교미술,여주 ‘목아 박물관석가탄신일을 맞아 불교미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세워진 여주 ‘목아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 사립박물관인 ‘목아 박물관’은 인도의 석굴사원을 모방한 전체적인 조형물로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하며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 그리고 목아 전통예술학교와 문화학교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이곳에는 불교와 전통문화를 조각으로 만들어온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박찬수 박물관장의 150여점이나 되는 작품과 묘법연화경, 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등 보물 3점 외에 500여점의 불교문화재가 전시되어 있고 야외전시실에는 다채로운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각 층에 전시된 작품들과 조형물은 불교 전통과 현대화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불교미술을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니 방문 전 문의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생각해 보기: 불교미술,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특징 우리지역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체험하는‘판교생태학습원’판교생태학습원은 어린이들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어린이 중심의 스토리를 담은 체험관에서 즐겁게 생태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은 평소 책으로만 접했던 숲, 습지 등의 생태계를 자세히 관찰하고 환경시설, 신재생에너지 등 생소한 환경 관련 분야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특히 우리가 생활하는 성남의 자연환경과 도시환경을 이해하는 기본 지식을 제공하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과 동물을 알아보며 지도에서 찾아보는 경험과 성남에서 멸종된 동물들을 찾아보며 생태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어린이날에는 동화 프로그램과 이벤트,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생각해 보기: 생태계의 중요성, 생태계 보존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자연소재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광주 오포 ‘풀짚 공예 박물관’과거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던 풀짚 공예를 보전하고 교육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문을 연 ‘풀짚 공예 박물관’은 생소한 풀짚 공예를 체험을 통해 알기 쉽게 해준다. 가장 오랜 역사를 지내온 바스켓트리 공예 분야인 풀짚 공예는 자연소재인 풀을 이용해 씨줄과 날줄을 만들어 엮거나 땋고 따기 등의 기법으로 다양한 형태를 만든 것이 시작이다. 즉, 풀짚 공예는 간단하게는 가축의 깔개를 비롯한 각종 생활용구에서부터 바구니를 비롯한 공예품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최근에는 미술품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현대미술과 풀짚 공예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실제 풀짚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면 그 전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짚으로 만든 바구니와 등, 물고기 등의 장식 조형물,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현대 창작품까지 미술 영역을 넓히고 있는 풀짚 공예의 정교함은 놀랍기만 하다.생각해 보기: 풀짚공예, 현대미술과 풀짚공예체험학습 장소위치문의마가미술관용인시 처인구 문형동림로 101 번길 37031-334-0365철도 박물관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031-461-3610한국 잡월드분당구 분당수서로 5011644-1333목아 박물관여주시 강천면 이문안길 21031-885-9951~4판교생태학습원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45번길 21031-8016-0100풀짚 공예 박물관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331-5070-4655-4538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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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효율 올려주는 환상적인 공간 중간고사를 마치고 한숨 돌린 중고등학생들에게 5월 초 공휴일의 유혹이 기다린다.빨간 날의 자유로움을 올곧이 누릴 수만은 없는 자녀들에게 특별한 공간을 제안하는 것은 어떨까? 휴일을 즐기러 떠날 수 없는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는카페 못지않은 분위기의 공간들을 모아 보았다.판교 ‘JS 스터디 라운지’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 특징인 ‘JS 스터디 라운지’는 몰입 학습과 동시에 라운지의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루 종일 학습에 집중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따라서 라운지처럼 편하게 쉴 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학습 효율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8층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과 햇살을 즐기며 학습할 수 있는 창가 좌석은 개인 독서대와 스탠드가 마련되어 있어 더욱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며 기호와 상황에 따라 개인 탁자, 원탁, 그룹 스터디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1인 소파, 2인 소파, 붙박이 소파, 빈백 등이 갖춰진 공간은 휴식과 동시에 유연한 사고를 즐길 수 있도록 창의적 몰입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이외에도 스터디 룸, 회의실, 세미나 등 모임 공간까지 대여가 가능해 모둠 활동을 계획하는 경우에도 그만이며 종합 안전시스템 또한 구축되어 있어 안전하며 운영시간은 평일은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분당 구미동 ‘THE 차고’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는 브런치를 즐기는 여유일 것이다. ‘THE 차고’에서는 마음 놓고 브런치를 즐길 수 없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샌드위치와 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브런치로 누리는 작은 사치가 허용된다. 이런 맛있는 음식은 인근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들에게도 이미 학습 잘되는 공간으로 소문난 이곳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더욱이 아침 일찍 서두르면 오전 10시까지는 5,000원이면 토스트와 아메리카노로 구성된 모닝세트를 맛볼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장소가 되어준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상적인 카페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레드 차고와 조용하게 집중해 학습할 수 있는 그린 차고, 회의가 가능한 퍼플 차고, 개인 지정석이 보장된 블루 차고를 골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INCU STUDY CENTER(인큐 스터디 센터)독서실 공간, 스터디 공간, 북 카페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 이곳은 원하는 형태로 학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꾸 주변에 눈이 가는 학생이라면 독서실을 이용하면 좋다. 학습 환경을 철저히 관리해주는 코칭 룸은 게으름을 사전에 방지해 준다. 또한 조용한 분위기에서 안락하게 학습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과 수능과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몰입 학습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퍼스널 룸까지 갖춰져 있다. 이런 학습 공간은 편백나무 원목을 사용한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화이트 노이즈 사운드가 제공되어 백색소음 속에서 학습 효율을 최고로 올릴 수 있다.이외에도 모둠 활동이 가능한 스터디 공간과 인터넷 룸은 물론 카페 같지만 학습에 중점을 둔 북 카페 공간까지 골라 줄길 수 있다. 더욱이 네이버로 편하게 예약하고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평일은 새벽 2시까지 사용가능하다.판교 도서관판교 도서관 앞은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즐비하다. 또한 재미난 소품을 파는 숍과 옷집 또한 둘러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이런 이유로 오전 7시부터 24시까지 문을 여는 이곳 판교 도서관의 열람실은 언제나 만원이다. 학습과 함께 분당 명물거리를 돌아보는 재미도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판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외부 음식점들도 좋지만 이곳 식당 또한 맛이 좋아 자주 찾게 된다고 한다. 만족스러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과 평소 자료와 책을 뒤적거릴 수 있는 열람실, 인터넷과 디지털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자 정보실은 학습의 효율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판교 도서관은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칫 부모님의 대출증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발각되면 1주일간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커피랑 도서관상호에서 알 수 있듯, 카페와 도서관의 기능이 합쳐진 곳으로 공부를 하는 데에 최적화 된 곳으로 우리 지역에도 여러 개의 지점이 있다. 무게감 있는 영국식 도서관의 느낌을 반영했고 다양한 목적에 따라 설계된 개방형, 바형, 갤러리형, 고시형의 4가지 공간과 스터디 룸으로 구성됐다.2시간 이용을 기본으로 3,600원의 이용료가 있으며 한 시간 단위로 추가로 이용할 수 있고 장시간 머물 경우 한 시간은 홀딩이 가능하다. 백색소음의 역할을 해줄 음악이 늘 흐르고 음료는 무료로 제공된다. 그리고 4인~10인이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 룸이 있고 작은 휴게실이 있어서 간단하게 식사도 할 수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로 자리이동을 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도 완벽하게 구비돼 있다. 3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고 대여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8시에서 오후 11시까지이다. 분당 구미동 욜로 개인스터디와 팀 스터디만을 위한 카페로 오리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개인석을 기준으로 회원이라면 한 시간에 1,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되고 기본은 2시간이다. 비회원이라면 기본 4시간에 5,000원의 이용료를 내야하고 1일 이용료는 1만원이다.이용자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핫초코, 아이스티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고 카페 못지않은 퀄리티 있는 음료들이다. 와이파이나 콘센트 시설이 확실하고, 개인 공간치고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창가 쪽의 자리는 외부 전망을 바라보며 머리를 식힐 수 있어 인기다. 스터디 룸 이용자가 아니라면 개인석의 대화는 불가능하고 늘 재즈와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이다. 업체명위치문의JS 스터디 라운지분당구 운중로 121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빌딩 8층031-698-4785THE 차고분당구 미금로 43 수인빌딩 3층031-605-2707인큐 스터디 센터죽전센터용인시 기흥구 죽현로 29 현대프라자 4층031-897-9921미금센터분당구 성남대로 170 한국프라자 6층070-4009-3887판교 도서관분당구 운중로 225번길 37031-729-4900커피랑 도서관정자점분당구 내정로 31번길 7-9 세림빌딩 201호, 301호070-4136-1140죽전점용인시 수지구 현암로 157수지1호점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로129번길 9보정점기흥구 죽전로 57031-898-2679욜로분당구 성남대로 30 동아그린프라자 705호031-714-1333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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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복지 사각지대가 인권 사각지대입니다” 헌법(헌法)의 중심개념이며 개인의 존엄과 가치의 표현이기도 한 인권(인權),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연 장애인들에게도 온전히 보장될까. 성남에는 이러한 장애인권리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에 앞장서는 단체가 있다. 바로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이다.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이곳을 이끌고 있는 김무웅 센터장을 만나 보았다. 서구에서 수십년 걸린 인권 증진,한국에선 몇 년 만에“어렸을 때 집안 친척들 중에 시각 그리고 청각 장애인이 있었어요.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적었습니다. 그러던 중 재활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서울뇌성마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지실습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중복 장애인들을 지원하면서 이 일들을 굉장히 잘 수행하였습니다. 제가 썼던 실습보고서들이 10년 동안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이 일이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이고 더불어 나 또한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았고 사회복지 분야가 창조적인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철학과 국문학에 꿈을 가지고 있던 김 센터장의 시작은 이러했다. 그러다 이 분야가 역사성도 낮고 전문성도 부족한데다 대우도 약하다는 것이 안타까워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장애인 인권에 대해서는 조상격인 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한국의 현실에 안타까움도 많이 느꼈지만, 막상 한국으로 돌아와 보니 미국이나 유럽에서 수십 년에 걸쳐 이뤄낸 것을 한국에서는 단 몇 년 사이에 이뤄내 한편으로 굉장히 희망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장애인 인권의 패러다임이 점점 바뀌고 있어요. 예전에는 전문가들이 주도로 했다고 하면 요즘은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고 있죠. 장애인 인권 선진국에서 오래 걸린 변화가 한국에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답니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의 인식은 그 속도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장애이해,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장애관련법 또는 제도, 장애 인권교육 같은 인식개선 활동도 중점을 두고 있어요” 선거 앞두고장애인 참정권 가이드 북 만들고 교육아직 많은 부분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장애인들의 이동권이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찻길로 다니는 경우를 볼 때마다 가슴이 덜컹 하다는 것, 또한 엘리베이터나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에도 비장애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수많은 난관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중 장년이 되어서도 이동이 불편해 제대로 된 여행도 못가보고, 평생 바다 한번 못 보신 분들이 많아요. 저희 한마음복지관에서는 기아 자동차에서 기증해준 카니발인 ‘민들래 카’를 빌려드려 이러한 분들이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도록 하기도 하죠.”요즘은 선거일을 앞두고 장애인의 참정권에 대한 이슈도 뜨겁다. 장애인들이 투표장으로 갈 수 있는 접근성은 물론이요. 모든 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선거공보물을 만들어야 하는 등 투표과정에서의 모든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정신적 장애인들을 위한 참정권보장도 시급하다. 모든 투표과정에서 당사자가 직접 참여해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김 센터장은 “매 선거일마다 지적이 되어왔던 상황이지만 아직도 미비한 부분이 많은 부분입니다. 특히 성남은 지적·발달장애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중앙선관위와 한국지적발달장애인협회가 공동으로 제작한 장애인 참정권 가이드 북을 활용해서 성남시 24개 기관에 배포하고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기초단체 수준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라고 말하며 그 동안 선거에 소외 되었던 장애인들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국민의 더 많은 관심 필요,인권침해 발견시 신고그 동안 어려웠던 점도 많았을 것 같다. “장애는 참 빈곤과 밀접해요. 추가적 의료부담이 있고 보호자도 돌보기 위해 생업을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복지가 더 필요합니다. 이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느끼는 점은 복지 사각지대가 인권 사각지대라는 점입니다. 국가와 국민이 더 관심은 가지고 지원체계를 갖추었으면 좋겠고 지역 대기업에서도 외면하지 않는다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아직도 장애인 아동학대나 인권침해, 차별이 많이 있습니다. 주변을 더 둘러보시고 이러한 경우를 보셨을 때 저희에게 신고를 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에서는 이런 일을 해요!‘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에서는 위기상황에 처한 장애인이나 그 가족을 대상으로 장애를 이유로 인권침해·차별을 당했을 경우 상담을 통해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연계함으로써 장애인의 권리구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장애로 인한 차별, 폭력/성폭력 등의 피해를 받은 성남시 장애인 및 그 가족에게는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 소속의 전문변호사와 함께 상담 또는 법률 소송을 진행한다.그리고 성남시 학생 및 교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장애인 당사자 및 부모,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장애이해,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장애관련법 또는 제도, 장애 인권교육 등을 지원하며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 상담, 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