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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고 나서 통증 있다면 자세부터 점검해야 날이 확 풀리고 꽃가루가 날리기 전인 요즘, 걷기 좋은 나날이다. 모자를 쓰고 두 눈만 간신히 내놓는 전면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 나서지 않더라도 버스 정류장 한 정거장쯤은 먼저 내려 걷게 된다. 벚꽃 지고 연초록색 어여쁜 나무나 흐드러진 철쭉 구경을 핑계로 산보 삼아 길을 나서자.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대로 걷기! 바른 자세가 아니라면 열심히 걸을수록 통증만 얻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바른자세운동센터 바른짐 조미영 대표로부터 바른 걷기에 대한 도움말을 듣는다. 조 대표는 “일상 속에서 제대로 걷기만 해도 특별히 다른 운동이 필요하지 않다”며 “그러나 다른 운동이나 치료로 몸의 균형을 잡아도 걷기가 틀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배에 힘을 주고 걷는 것 중요걷기의 바른 자세는 시선을 정면을 향하고 턱은 목 쪽으로 당긴다. 어깨는 올리지 말고 견갑골을 모아 끌어 내린다. 걷고 나서 어깨가 아픈 경우는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귀 쪽으로 잡아당기고 걷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에 힘을 주고 걷는 것이다. 배에 힘을 준다는 것은 배꼽을 등 쪽으로 잡아당기는 것과 항문에 힘을 주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배에 힘을 주면 허리가 곧게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걷다가 힘이 들면 자기도 모르게 등이 굽거나 허리를 C자 모양으로 뒤로 젖히게 되는데 이런 자세는 통증을 유발한다. 배에 힘을 주면 그런 현상을 막을 수 있다.발은 발 뒤쪽이 먼저 땅에 닫고 구르듯이 발가락 쪽으로 딛는다. 보폭은 적당하게 팔은 씩씩하게 흔들며 걷는 것이 좋은데, 특히 뒤쪽으로 많이 흔드는 것을 권한다. 팔을 뒤쪽으로 힘껏 뻗으면 자연스럽게 반대쪽 다리가 앞으로 진행하며 적당한 보폭을 유지하며 걷게 되고 전신운동의 효과도 볼 수 있다.걷고 나서 고관절이나 허리, 발목이 아픈 것은 바른 자세로 걷지 못해서다. 골반이 틀어져 있는 상황에서 편한 습관대로 걷다 보면 틀어진 곳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견지하며 걸었는데도 통증이 있다면 걷기를 멈추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이미 몸에 무리가 된 상태이므로 걷기를 지속하면 안 된다. 자신의 걸음걸이를 교정하는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걷는 모습을 보이는 방법이 있다. 바른 자세로 걷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걸음걸이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잘못된 부분을 알지 못할 뿐이다.자신의 걷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 불균형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혹은 안짱걸음 팔자걸음 등도 발견할 수 있다. 동영상을 촬영하고 스스로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또 걸으면서 자신이 어느 쪽 발에 더 힘을 주고 딛는지 느껴보자. 양쪽 발에 무게중심이 고르게 가야 하는데 대개는 더 힘을 주고 딛는 발이 있다. 걸을 때 덜 힘을 주는 발이 느껴졌다면 그 발에 더 힘을 주며 걸어야 한다. 만일 왼발에 힘이 덜 간다면 왼발을 딛을 때마다 “왼발, 왼발”하고 구령을 붙이고 리듬을 타며 걷는 방법을 권한다.제대로 걷기 전 준비할 것이 있다. 물을 준비해 걷는 중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상·하체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하고 걸어야 통증이나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속도 변화 주는 걷기 15분이면 충분 고혈압이나 당뇨환자는 유산소운동인 걷기운동이 효과적이다.일정한 거리를 정해 놓고 걷는다면 점차 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하는 방법이 있다. 어제는 1시간이 걸려 걸었다면 오늘은 50분, 내일은 40분 이렇게 시간을 줄여가며 걷는 것은 우리 몸이 걷기운동에 빠르게 적응해 운동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변화를 주는 방법이다.또 다른 방법은 걷는 동안 속도의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일 5분을 걷는다면 3분은 천천히 걷고 2분은 숨이 차도록 빨리 걷는다. 이것을 반복해 15분 정도 걸으면 효과적이다.보통 1주일에 3회, 1회에 30분 이상 걷기를 권장하는데 속도의 변화를 주는 걷기는 15분이면 충분하다. 2017-05-02
- 2017년 5월 천안 아산 공연 정보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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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나는 수족관과 동물친구들 ‘아쿠아카페’ 쌍용동에 자리한 아쿠아카페는 25종의 물고기가 가득한 수족관과 미니피그, 슈가글라이더를 직접 만져보고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페다. 유치원 학령기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공간이다. 45평 남짓한 카페에는 벽면으로 수족관이 있고 그 앞에 여유 공간이 있어 어린 아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팔뚝만한 크기의 가물치와 이름만큼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관상어를 살펴볼 수 있다.동물을 잘 키우고 아이를 좋아하는 강동건 대표는 부모의 손을 잡고 카페를 찾아온 아이들이 미니피그와 슈가글라이더에게 먹이를 줄 수 있도록 시범을 보이고 체험하도록 돕는다. 그 짬을 이용해 엄마와 아빠가 티타임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머핀 케이크 등 간식거리를 주문할 수 있다.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손님으로 북적인다. 어린이집이 끝나는 평일 오후 시간도 마찬가지. 여유 있게 차를 즐기며 물고기와 동물을 관찰하고 싶다면 그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강 대표는 카페 내 동물들에 대해 설명하며 손님들과 소통한다.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 24개월 이상부터 1인 1메뉴 주문. 멸종위기동물로 귀한 몸값 자랑하는 육지거북이 새 식구로 들어올 예정이다. 핸드폰 번호를 남겨두면 새로운 이벤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위치 : 천안시 서북구 충무로 155(2층)문의 : 041-572-7779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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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아가씨가 반기는 동네꽃집 ‘꼼뜨와제이’ 꽃 한 송이 달랑 테이블에 두고 싶은 봄. 다발이 아니라 한 송이를 사기에는 어지간히 눈치를 보게 된다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한 송이를 사든 한 다발을 사든, 이것저것 물어보며 꽃구경만 하고 나와도 세상 친절하다.신불당 지웰푸르지오 상가에 자리한 ‘꼼뜨와제이’는 동네꽃집이다. 친절한 꽃집 아가씨 정해린 플로리스트가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조향사를 꿈꾸다가 꽃에 이끌려 꽃집을 운영하기에까지 이르렀다.동네꽃집이다 보니 시들기 시작했어도 모른 척 판매하는 눈에 빤한 장삿속은 애초에 생각도 않는단다. 물기 가득 머금은 싱싱함은 기본. 서울의 유명 꽃집 몇 곳에서 배우고 익힌 솜씨를 발휘한 감각 있는 포장으로 받는 사람 눈 휘둥그레지게 할 꽃다발 선물이 가능하다.수익을 생각한다면 주택가보다 번잡하고 오가는 사람 많은 곳을 택했어야 하겠지만, 정해린 플로리스트는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들르고 꽃을 보며 마음 편히 머물다 가는 동네꽃집을 오래 운영하고 싶단다.그런 마음으로 꼼뜨와제이는 꽃과 화분 판매 외에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꽃으로 주민들과 대화하는 수업이다. 두 시간 정도 수업을 받으면 꽃다발을 만들어 갈 수 있어 5월을 맞아 정성을 담은 선물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추천. 성인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스도 진행한다. 위치 : 천안시 서북구 불당24로 38 지웰푸르지오 상가 1호문의 : 010-6531-1317 2017-05-02
-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며 천안 아산이 준비한 공연들 5월 가정의 달이 시작함과 동시에 연속되는 징검다리 공휴일 덕에 긴 연휴를 보낼 가족들이 많아졌다. 연휴는 물론, 연휴가 지난 뒤에도 천안 아산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누구나 즐길 공연이 이어진다.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온 가족을 위한 뮤지컬 두 편을 눈여겨보자. 아이들과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부부 또는 지인들과 함께라면 격조 있는 피아노 공연과 천안에서는 보기 힘든 세계적인 발레 공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정서가 풍부해지는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피아니스트 김문정의 프리토크가 있는 콘서트 IV-회상 피아니스트 김문정은 2004년부터 연주할 프로그램을 직접 설명하는 프리토크 시리즈로 관객들과 음악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독특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학구적이면서 감성적인 김문정의 음악세계를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로 호평 받고 있다.김문정은 이번 공연에서 Mozart 이영자 Macdowell Anderson Brubeck Bolcom Chopin의 곡들을 연주한다.일시 : 5월 12일(금) 7시 30분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문의 : 02-6412-3053◆유니버설 발레단 <심청> 한국인이면 다 아는 고전 ‘심청’을 서양 무용인 발레로, 토슈즈를 신은 무용수들이 아름답게 펼쳐내는 공연이다. 세계 15개국 투어로 한국 발레 역수출의 성과를 이끌어낸 유니버설 발레단의 고품격 무용을 감상할 수 있다.역동적인 남성미로 한국 발레 사상 최고의 남성 군무로 손꼽히는 선원들의 춤을 볼 수 있는 폭풍우 몰아치는 인당수와 클래식 발레의 화려한 판타지를 담은 용궁의 향연, 달빛 아래 사랑을 약속하는 ‘문라이트 파드되(남녀 무용수가 함께 추는 쌍무)’는 심청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이다.일시 : 5월 19일(금) 7시 30분 / 20일(토) 2시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1566-0155◆한 호 작가와 함께하는 아트 토크 <빛으로 그리는 이야기>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이 ‘Eternal light 영상미디어전’과 연계한 전시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다.한 호 작가와 만나 예술가처럼 생각해보고 예술과 과학이 결합해 그려낸 환상적인 빛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듣는다. 현대미술과 친해질 수 있는 특별한 감상교육 프로그램이다. 4월 22일 1차 작가와의 만남은 이미 진행했으며, 2차 작가와의 만남은 5월 13일(토)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면 개인 단체 모두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희망자는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cnac.or.kr) 전시안내 첨부파일에 들어있는 참여 신청서를 작성 후 이메일(jhpy@cfac.or.kr)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확인 문자를 받아야 접수가 완료된다. 교육비는 무료다.문의 : 041-901-6613, 6624◆ 가족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재)아산문화재단이 ‘넌 특별하단다’ 제작진이 만든 웰메이드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를 무대에 올린다. 기존 브랜드 공연이 만 7세 이상인데 반해 이번 공연 3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목 짧은 기린 지피는 2013년 김천가족연극제 대상, 2014년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을 수상했다.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의 동화가 원작이다.무대 안에서는 아이들 시선을 사로잡는 또 다른 인형극을 연출했으며 실력 있는 배우들의 노래와 화려한 안무가 어우러져 ‘틀림’이 아닌 ‘다름’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다른 모습 그대로, 개성을 인정해주는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감성뮤지컬이다.5월 10일(수)까지 사전예매시 20% 할인된다. 3인 이상 5인 이하 가족은 각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일시 : 5월 13일(토) 11시 3시장소 : 아산시여성회관 공연장문의 : 041-534-2634◆어린이 뮤지컬 ‘리틀 캣’5월 가정의 달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또 있다. 어린이 맞춤형 가족 라이브 뮤지컬 어린이 캣츠 ‘리틀 캣’은 개성만점 고양이들의 행복 찾기 이야기다.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난타 마술 버블 비보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독특하고 아름다운 고양이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화려한 춤을 감상할 수 있다. 고양이 배우들이 객석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도 갖는다.사전예매시 40% 할인한다.일시 : 5월 20일(토) 11시 2시 4시장소 : 아산시여성회관 공연장문의 : 041-563-7838 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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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통곡이 서린 우국충정의 길 따라 걷다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와 한국문인협회 아산지부(이하 아산문협)는 지난 22일(토) 아산 백의종군로 ‘통곡의 길’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현충사에서 배방면 수철리 넙티고개까지 약 14km를 걷는 여정이었다.통곡의 길은 이순신연구소가 고증 복원한 백의종군로 중 하나다. 리포터는 이날 지인들과 통곡의 길 걷기에 도전했다. 백의종군로 ‘통곡의 길’은통곡의 길은 현충사에서 시작한다. 곡교천을 건너 온양천변을 따라 신동을 지나고, 배방산 밑 신흥리(감태기 마을)를 거쳐 수철리 넙티고개를 잇는 옛길이다.“통곡의 길은 백의종군하러 가는 길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맞이하게 된 이순신이 죄인의 몸으로 상을 치르지 못한 불효를 안고 떠나는 통곡이 서린 길이에요. 실제 이순신은 넙티고개에서 ‘내가 평생 충과 효에 전념하였건만 오늘에 이르러 허사가 되었다’며 통곡했다고 합니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은 “통곡의 길은 충무공이 인생에서 가장 좌절하고 극도의 고통 속에 떠난 길”이라고 설명했다.막연히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중간에 잠시 쉴 때마다 임 소장의 해설을 들으며 걸으니 이순신 정신을 이해하고 되새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또한 이날 운 좋게 꽃과 나무에 해박한 지인이 함께 했다. 길에서 마주친 나무, 남의 집 담벼락 밖으로 풍성히 핀 꽃을 볼 때마다 무슨 식물이냐고 묻곤 했다. 신통방통하게 거의 모든 꽃과 나무 이름을 알려주었다. 설명까지 곁들이니 새롭게 꽃과 나무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통곡의 길엔 수많은 꽃과 나무가 있었다.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 모두를 위한 자연스런 생태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신동마을에서 ‘캔아트 전시장 체험학습장’을 만났다. 버려진 캔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학습장이다. 일부러 찾아가는 체험장이 통곡의 길에 있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이 길을 찾아 걸을 가치가 있음을 느낀다. 백의종군로 복원의 의미임원빈 소장은 “백의종군로 고증·복원의 의미는 매우 크다. 묵묵히 인내하며 뜻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다 다시 역량을 펼쳐낸 이순신의 도전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후손들이 걸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백의종군로에 이순신의 스토리텔링을 함께 조성해 놓으면 역사적인 의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식물박사 지인은 “이순신을 나라와 가정과 개인의 처지에서, 왕과 신하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자식으로서, 또 아버지로서 고뇌한 흔적 등 여러 갈래로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통곡의 길을 걸으면서 리포터는 5년 전 걸었던 지리산 둘레길이 떠올랐다. 지금의 이 길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평지를 걷고 민가를 지나 언덕을 오르고 산길을 걸어 내려오는 소박한 길이었다. 그럼에도 지리산이나 제주도는 ‘둘레길’ ‘올레길’이란 이름으로 걷는 길을 개발해 관광명소를 만들었다.백의종군로는 남한을 종단할 만큼 긴 길이며 걸어야 할 의미와 명분이 뚜렷한 길이다. 국토종단을 해야 한다면 백의종군로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지역마다 특색에 맞게 개발할 경우 새로운 역사적 명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세계적으로 알릴 가치가 있는 길로도 거듭날 것이다.단지 역사의식 고취만을 위해 걷는 길이 아니다. 옛길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우리의 시골과 도시, 자연을 더욱 가깝게 보게 하고 그 곳에서 만난 문화와 사적에 관심 갖게 한다. 지금껏 무심히 스쳤던 풍경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했다. 이정표·안내판 전혀 없어…지자체 관심 필요자타공인 저질체력이라 넙티고개를 오르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넙티고개에 당도하자 ‘백의종군의길’이라는 비석을 발견했다. ‘이순신백의종군보존회’에서 세운 기념석이다.동행한 다른 지인은 “백의종군로는 아산시민 모두가 걸어야 할 길인데 여기까지 오면서 어떻게 이정표 하나 없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4km를 걷는 길 중엔 제대로 된 이정표나 안내판이 전혀 없었다. 인도하는 사람이 없으면 알아서 가기 어렵다.민수영 아산문협 지부장은 “이순신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일본의 이름으로 살았을지 모른다. 이순신축제가 화려한 행사보다 이순신 정신을 일깨우고 철학을 살려내서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아산에는 이순신의 애국애민 가치를 되새기는 백의종군로가 있다. 더불어 아산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아산시 문화관광과 최욱진 주무관은 “현재 백의종군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상태”라며 “백의종군로 구간 내에서 어떤 사업을 할지 충남도와 협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순신 백의종군 여정을 들으며 도착한 넙티고개를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 요즘 같은 시국에 더욱 강조되는 이순신의 정신. 가슴에 깊이 새기고 돌아왔다. <사진제공 임재룡 사진작가>■ 백의종군로는 … 이순신이 임금의 명령을 거역했다는 이유로 투옥됐다가 백의종군 처분을 받고 1597년 4월 1일부터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되기 전날인 1597년 8월 2일까지 서울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남까지 121일간 걸었던 여정이다.이순신연구소는 2014년 5월 해군역사기록관리단과 손잡고 국내 처음 국가차원의 ‘이순신 백의종군로’ 전 구간 고증에 착수했다. ‘난중일기’를 기초로 고지도와 현재 지도 비교 검토를 통한 이동로 확인, 답사를 통한 옛 지명 현재 위치 고증 등에 가장 근접한 백의종군로를 2015년 1월 최종확정했다.전국을 잇는 백의종군로 중 아산에는 크게 4개 코스가 있다. ‘들어오신 길(평택·둔포 접경(노성교)~현충사)’과 이순신연구소가 확정한 ‘충의 길(현충사~이충무공 묘소 7km)’ ‘효의 길(현충사~인주 해암리 개바위 14km)’ ‘통곡의 길(현충사~넙티고개 13.7km)’이다.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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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이야기 나누고 마음의 짐 덜 수 있어요" 학교폭력이나 가정문제, 성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은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충남청소년상담센터 등에서 전문 상담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청소년상담1388이나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 CYS-Net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학교나 같은 반에 있는 또래상담자 친구들과 상담을 받는 방법도 있다.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최완열)는 각 초·중·고등학교에서 활동하는 또래상담자들 네트워크 구축과 지도자 양성을 위해 2014년부터 천안솔리언또래상담자 연합회인 ‘또·담’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담은 ‘또래상담자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울타리(담)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속내 보이기 쉬운 또래상담자 가까이 있어올해 4기인 또·담은 지난 18일 출범식을 갖고 연합회 활동을 시작을 알렸다. 또·담 4기는 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하는 홍보캠페인, 1박2일캠프 문화탐방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실시할 예정이다. 또·담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 사회복지 청소년 관련 학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생 멘토단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또래상담자는 또래친구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상담한다. 상담자로서 다소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반면 가장 큰 장점은 내담자가 속내를 터놓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다. 자신의 상황을 털어 놓는 것만으로 문제의 많은 부분이 해소된다. 김지미 또래상담자는 “친구문제나 학업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는 자기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금방 평상심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각 학교별로 운영되는 또래상담자 제도는 상담 장소의 협소함이나 부재, 또래상담자 인식 부족으로 인한 소극적 운영실태 등 문제점도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상이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되었다. 폭력에 대한 인식과 예방 필요또래상담자의 주된 목적은 학교폭력예방이다. 이은실 상담사는 “때로 학생들은 폭력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폭력의 강도는 높아지고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바로 부모의 개입이 이어져 문제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래친구들의 가벼운 장난인지 폭력인지 경계가 모호하거나 충분히 자체적인 해결이 가능한데도 외부개입과 행정조치로 인해 피해자가 양산되는 경우도 있다.학교폭력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또래상담자들의 역할이 주효하다.또래상담자들은 혼자 있거나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눈에 띌 때 개입하거나 돕는 방법을 배운다. 흔히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다수의 방관자가 피해를 확대시키고 고착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또래상담자들이 제대로 개입하면 사태를 진정시키고 국면을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또래상담자가 되면 전문상담사로부터 상담기법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상담사 진로체험을 할 수 있다. 봉사시간도 받을 수 있다. 보통 상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또래상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12회의 상담교육을 받다가 자기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의 문제로 상담을 받고 싶어서 왔다가 도움을 받고 나서 다른 친구들을 돕기 위해 또래상담자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있다. 박현정 상담사는 “또래상담자 경험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좋은 과정이 되기도 한다”며 “또래상담자 활동을 하다가 관련학과에 진학하고 대학생멘토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문의 :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041-523-1318천안솔리언또래상담자 연합회 ‘또·담’ 활동은 나를 바라보는 계기친구들을 좋아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해 중2때부터 또래상담자활동을 했다. 친구들 중에서 혼자 밥을 먹거나 외떨어진 모습을 보면 먼저 다가가 말 걸고 밥도 같이 먹는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경계하던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생활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상담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기술이 늘었다. 말 한마디만 건네면 금방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상담에 딱히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친구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 뿌듯하다. 친구나 후배들에게 또래상담을 많이 이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상담 받고 마음 치유를 얻는다면 다른 사람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또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12년간의 학창생활이 훌륭했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 김형섭(업성고 3 또·담 회장)중학교 때부터 상담에 관심 있었는데 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자 동아리가 있어 가입해 활동하다가 외부활동의 필요성을 느껴 연합회활동까지 하게 되었다.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비밀만 지킬 수 있다면 누구나 또래상담자가 될 수 있다. 고민으로 우울하고 내성적이었던 친구가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눈에 띄게 밝아진 모습을 보일 때 보람을 느꼈다. 단지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경험한 것도 도움이 되었다. 나 자신도 소심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먼저 말도 못 걸었는데, 연합회 활동하면서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고 훈련하다보니 어느새 동아리 기장도 맡게 되었다.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상담을 전공해 좋은 상담자가 되고 싶다. - 김지미(월봉고 2 또·담 고등팀장)고2때 또래상담자로 활동했다. 상담에 관심 있던 친구 따라 동아리활동을 했는데, 결국 진로로 결정하고 상담을 전공하게 되었다. 또·담 연합회 활동을 통해 상담기관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간접적 진로체험을 했고 다른 친구들의 상담사례를 듣고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는 내가 도움을 주고 싶어서 대학생멘토로 지원했다. 한 차례의 만남이 있었는데 또래상담자들의 진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고 최선을 다해 답해주었다. 또래상담을 통해 얻은 것이 참 많다. 진로에 대한 검증과 확신도 그중 하나다. 후배들에게 공부뿐 아니라 관련된 외부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 허지영(순천향대 청소년교육상담학과 1학년 또·담 대학생멘토)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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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천안을 알고 느낄 수 있지요” 예쁘다는 색만 골라 모아서는 한꺼번에 흩뿌려 놓았나 보다. 이때만을 기다렸다는 듯 생기를 뿜어내니 눈길 닿는 곳 발길 딛는 곳 어디에나 봄기운 가득하다.굳이 먼 곳을 바라볼 필요 없다. 동네 뒷산에도 조금 벗어난 옆 마을에도 봄은 활짝 피어있다. 생활에서 접하는 익숙한 곳이기에 더 편안하고 반갑다.한마음고등학교 구자명 교장은 이 기운을 잊지 않았다.“명산이나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을 많이 다녔습니다. 킬리만자로나 히말라야 트래킹도 다녀왔어요. 그럴수록 우리 고장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 시절과 군생활을 제외하고는 천안에서 지낸 오롯한 천안 출신으로, 소중한 고장을 가까이 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지요.”구자명 교장은 천안 곳곳을 걸으며 고장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끼고 천안의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천안 사랑 뽈레 뽈레 도솔 둘레길 걷기’를 통해서다. 오룡쟁주 기반으로 조성한 둘레길 12구간‘천안 사랑 뽈레 뽈레 도솔 둘레길 걷기(이하 도솔 둘레길 걷기)’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이다.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걷기 열풍이 이어지며 각 지자체도 북한산 둘레길, 대전 둘레길 등 걷기 길 조성에 열심인 때였다. 그런데 천안은 예외였다. 충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데다 자연적인 요건은 충분한데 그저 조용했다. 그래서 구자명 교장은 천안 곳곳을 찾았다. 경관이 수려하고 자연적인 요건을 갖춘 동시에 천안의 이야기까지 녹일 수 있는 길이 많았다.그렇게 한 곳 한 곳 밟으며 조성한 길이 모두 12구간. 오룡쟁주를 이루는 5개 산을 기반으로, 성거상 왕자산 망향봉 노태산 수도산, 그리고 광덕산 태학산 성산 은석산 흑성산을 중심으로 구간을 나누어 구성했다. “오룡쟁주는 용 다섯 마리가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는 의미로, 옛 이야기에서는 오룡쟁주를 일컬어 천안을 상징할 수 있는 말로 전하고 있습니다. 용 다섯 마리가 사는 다섯 산이 일봉산 월봉산 태조산 구성산(장태산), 그리고 단국대 뒷산 국사봉 있는 곳이고, 여의주가 있는 곳을 남산으로 들지요. 이것만으로도 천안의 재밌는 이야기가 생겨나는 거예요.”구자명 교장은 이후 틈나는 대로 길을 걸었다. 그리고 곧 내용을 알게 된 지인들이 한 명 두 명 동참하며 모임으로 연결되기에 이르렀다. 곳곳에 숨어 있는 천안의 이야기보따리 한아름모임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진행한다. 오전 8~9시 모여 함께 걷기 시작하는데, 20~30명 정도 참여한다. 4월에는 8일 유량고개 구간을 함께 걸었다. 5월에는 13일 광덕산 구간을 갈 예정이다.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스는 무난하게,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도록 했다. 걷기 모임 명칭에 포함된 ‘뽈레 뽈레’는 마사이족 언어로 ‘천천히’란 의미를 담아 모임의 성격을 잘 설명해준다.느려진 걸음 사이에는 천안의 지명이나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 자연에 대한 해설을 채웠다. 문화해설사 숲해설사 자격을 갖춘 구 교장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함께 걷는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다. 5월에 예정하고 있는 광덕산에도 기가 막힌 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광덕사 인근에는 부용묘가 있는데, 누구의 무덤인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평안감사 김이양과 부용의 사랑 이야기는 지금 들어도 절절해 이 둘의 이야기를 하면 지나던 사람들도 멈춰서 듣고는 끝날 즈음 박수를 칠 정도예요.”이외에도 곳곳에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박문수 묘소가 왜 은석산에 자리하게 됐는지, 그리고 병천의 인물들이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배경 등을 이야기하면 다들 관심을 갖고 재밌어 한다. 천안시민들부터 자주 찾아 고장에 대한 애정 갖게 되길이를 통해 구자명 교장이 하려는 것은 천안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의 장소를 조성하는 것. 지역 가까운 곳을 걸으며 그곳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가족, 아이들과 나누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를 통해 천안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키우도록 하고 싶다.물론, 천안시민 누구나 편안히 찾는 도솔 둘레길이 되려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대중교통 연계다.유량고개에서 태조산을 오르는 구간은 구 교장이 가장 추천하는 구간. 대부분 태조산을 각원사에서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 구간은 경사가 가파르고 길어서 태조산을 힘들다고 생각하게 하지만, 유량고개에서 오르는 곳은 능선길이라 경사가 완만하고 누구나 쉽게 편안히 걸을 수 있다. 문제는 대중교통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불편하다는 것.가까이 대전의 경우 대전둘레길 구간끼리도 대중교통이 연계되도록 대전시에서 버스노선을 지원해 걷기 환경이 좋다. 천안시가 둘레길 구간을 조성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이 원활히 연결될 수 있게 한다면 시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천안에 대한 애정을 높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 구자명 교장의 의견. 구 교장은 “누구에게 자랑하고 찾아오라고 하기 이전에 천안에 사는 사람들부터 자주 찾고 다닐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자연과 더불어 천안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길을 오가며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봄이 펼쳐진 도솔 둘레길 걷기에 나선다. 구자명 교장이 조성한 도솔 둘레길 경로1구간(박물관 길) : 천안박물관 - 청수고 - 삼거리 변전소 - 굴울마을 - 구성산(장태산) - 유량고개2구간(왕건의 길) : 유량고개 - 태조산 - 유왕골 약수터 삼거리 - 각원사 - 24번 종점3구간(깨달음의 길) : 청송사 - 태조산 구름다리 - 태조산 삼거리 - 유왕골 약수터 - 왕자산 - 상명대4구간(“나비날다” 길) : 상명대 - 성거산 - 성거갈림길 - 운암저수지 - 망향봉 - 망향의 동산(석교리)5구간(근대화의 길) : 망향의 동산(석교리) - 망향휴게소 - 요방1리 - 국사봉 - 천안 IC 전망대 - 두정동공단 - 두정역 - 두정동 선사유적지 - 노태산 - 백석동 현대A6구간(선사시대의 길) : 백석동 현대아파트 - 봉서산 - 불당동 선사유적지 - 쌍용도서관 - 월봉산 - 쌍용고 - 삼일원앙A - 용곡중학교7구간(오룡쟁주의 길) : 용곡중학교 - 일봉산 - 천안 상수도 관리소 - 남산 - 수도산 청수신시가지 - 천안박물관8구간 : 태학산(풍세면, 태학산 자연휴양림 - 태학산 - 태학사 - 주차장)9구간 : 광덕산(광덕면, 주차장 - 부용묘 - 장군바위 - 광덕산 - 광덕사 - 광덕사 주차장)10구간 : 사산(성환읍, 직산읍, 남서울대 - 성산 - 직산 시름새)11구간 : 은석산(북면, 병천면, 주차장 - 정자 - 은석산 - 박문수어사묘 - 은석사 - 주차장)12구간 : 흑성산(목천면, 유량고개 - 패러글라이딩 장소 - 흑성산 - 일출장소 - 독립기념관)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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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0년 전 그대로, 정성 가득한 음식맛도 그대로 1995년 11월, 처음 문을 연 ‘마두 갈비방’.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자리하면서 일산은 물론 타 지역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이젠 ‘전통 맛집’이란 타이틀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곳이다. 맛, 서비스, 재료, 주인장의 소신 등 모든 것이 어우러지지 못하면 1년도 채 유지하기 힘든 요식업계에서 20년을 버틸 수 있는 데는 그만한 비결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에 박상남 대표는 “요식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손님을 장삿속으로 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며 “처음 문을 열었을 때의 마음,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고기와 정식, 1인분 추가 시 무조건 5천원박 대표의 그 초심은 먼저 메뉴와 서비스 정책을 살펴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등심 or 차돌박이, 소갈비찜, 갈비본살, LA소양념갈비 등이 1만원 ~ 1만5천원 대로 책정돼 있다. 놀라운 것은 이 가격들이 10년 전 가격 그대로라는 점이다. 박 대표는 “2007년 경 미국 모기지 사태가 일어났을 당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오래 영업을 하다 보니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 및 외부 지역에서도 손님이 많이 오신다. 우리의 맛과 가격을 높게 평가해주시며 ‘고맙다’ ‘맛있게 잘 먹고 간다’고 말해주시는 손님들을 생각하니 가격에 손을 댈 수 없더라. 힘든 음식점 운영이지만 그 분들이 있기에 힘이 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지난해 9월부터는 고기는 물론 정식 주문 시 1인분을 추가할 경우엔 추가분에 대해선 무조건 5천원만 받고 있는 것도 박 대표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예를 들어 2명이 1인분에 1만5천원의 갈비찜 정식을 3인분 주문했다 치면 추가 1인분은 5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 혜택인 셈이다. 박 대표는 “추가 5천원 분에 해당하는 매출은 그냥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가격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자부심과 자신감 서린 다양한 메뉴들 마두갈비방은 가격적인 장점 외에도 대형 메뉴판을 꽉 채운 다양한 메뉴들이 있기에 남녀노소, 혹은 취향이 각각 다르다 하더라도 메뉴 선택에 어려움이 없다. 삼겹살, 돼지갈비, 항정살/가브리살 등의 돼지고기 류부터 LA갈비, 등심, 차돌박이, 소갈비찜, 불고기 등의 소고기 류는 기본이다. 오후 4시까지 제공되는 점심 특선은 메인 메뉴와 찌개 및 후식 등으로 구성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풍성한 상차림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기밥과 된장 or 청국장 or 콩비지로 구성된 갈비찜 정식을 기본으로 갈비본살 양념정식, 소양념갈비정식(LA), 돼지갈비정식 등이 갖춰져 있다. 이 모든 게 추가 시엔 5천원이다.그밖에 단품 식사류도 다양하게 있다. 갈비탕, 소곱창찌개, 생고기김치찌개, 청국장, 콩비지, 된장찌개, 냉면 및 콩국수 등 날마다 와도 전혀 질리지 않을 만큼 메뉴들이 다채롭다. 메뉴가 다양한 만큼 직장인들의 점심 혹은 회식 자리, 가족 외식 모임, 친목 모임 등 다양한 자리에 어울리는 곳이다.박 대표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손님들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맛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맛에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맛에 대한 자신감은 박 대표의 철저한 재료 선별 및 요리방식, 위생에 대한 원칙들을 지금껏 지켜왔기 때문이다. 음식의 정량 제공은 기본이다. 또한 고기를 재는 양념은 물론 김치 등 반찬류는 모두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신선함과 정성이 들어간 맛을 만들어낸다. 콩비지의 경우에도 시판되는 콩비지가 아니라 국산 콩을 직접 기계 맷돌로 갈아냄으로써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고. 반찬이나 식재료의 재할용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현재의 원칙과 소신은 은퇴할 때까지 지켜가고 싶다고 다짐한다. 박 대표는 “내가 먹을 음식,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선보인다는 마음이다. 당당한 영업, 떳떳한 영업이 원칙과 소신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위치: 일산동구 강석로 145(마두동 799-4)문의: 031-905-0088 20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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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커브스에서 준비하세요 근력운동+유산소운동+스트레칭=30분이면 OK전세계 90개국에서 500만 이상의 여성이 이용하는 여성전용 30분 순환운동 커브스는 운동생리학에 근거하여 운동효과를 극대화시킨다. 하루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 스트레칭까지 운동의 3요소를 가능케 하는 독자적인 프로그램운영으로 몸매관리에 관심이 있는 여성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커브스에서 사용하는 운동기구는 여성의 몸에 맞게 만들어져 관절에 무리 없이 운동할 수 있어 청소년은 물론, 나이가 지긋하신 여성들도 즐기면서 몸매관리를 할 수 있다. 요요현상 없이 체중관리, 사이즈관리, 체지방관리가 이뤄지는 커브스를 알아본다.커브스는 3NO 전략을 내세운다.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95%의 여성을 타깃으로 여성들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헬스클럽의 콘셉트로 잡았다. 여성에게 운동에 방해되는 남자(No man)와 거울(No mirror)이 없고 화장(No make-up)을 하지 않은 채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성만의 커뮤니티를 모토로 한다. 커브스는 바쁜 현대 여성이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즐겁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기존의 헬스클럽과 차별화된 30분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철저한 개인맞춤형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커브스는 운영시간 중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운동할 수 있다. 여성에게 적합하기에 커브스의 인기몰이는 계속되고 있다.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효과커브스는 ‘여성들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특색에 알맞게 운동기구도 여성전용으로 개발했다. 12가지의 유압식 운동기구는 체력과 근력, 운동경험에 맞추어 자동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체력에 자신이 없는 여성도 체력에 알맞게 자신의 페이스로 트레이닝 할 수 있다. 이는 근력향상과 함께 유산소 운동효과도 높일 수 있다. 운동생리학 전문가로 유명한 미국 베일러대 리차드크레이더 박사는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하는 30분 순환운동은 유산소 운동 한 가지만 하는 것 보다 3배 이상의 지방연소 효과가 있다”며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감량과 체질대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순환운동의 효과는 미국 베일러대학에서 진행한 임상실험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14주 동안 73kg이상의 과체중 여성을 대상으로 식단과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한 결과, 체중은 평균 6.3kg감량, 근육량은 평균 20~30% 증가했다. 허리는 2인치 줄었고 기초대사량은 최대 400kcal 증가했다. “체력도 좋아지고 체중도 6~7kg이나 빠졌어요. 편한 시간에 짬을 내서 운동하기에도 좋아요. 운동이 지루하지 않아 재미있게 다니고 있어요.” 지난해 10월 순환운동을 시작했다는 안희숙(37)씨의 말이다. 커브스만의 장점-30분만으로 탁월한 운동효과(유산소운동+근력운동+스트레칭)-전문트레이너의 지속적인 집중지도-체형별 식이요법 지도-매 달 인바디 측정으로 신체변화 체크-운동을 처음 하시거나 싫어하시는 여성도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시스템커브스에서 운동을 시작해 보고 싶다면현재 김포 일산 고양 파주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커브스 클럽은 아래와 같다. 상담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면 무료로 체형분석과 기구체험을 할 수 있다. <일산지역>마두클럽 031-907-3090식사클럽 031-962-0605풍동클럽 031-901-9330탄현클럽 031-923-3330주엽클럽 031-918-3721<파주지역>금촌클럽 031-948-1030와동클럽 031-946-6330교하클럽 031-945-9930운정클럽 031-942-1363 2017-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