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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월 천안아산 공연 정보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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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 넘어 알고 받아들이며 역사의식 높이는 출발 3·1절이 가깝다. 우리 조상들이 일제 강점기를 무력하게 보내지 않고 가슴 속의 뜨거운 외침을 함께 울린 날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날. 때문에 곳곳에서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단체들이 3·1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기 위한 행사를 준비한다. 특히 독립기념관은 3·1절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해마다 그러했듯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그 의미를 나누며 그날의 정신을 다시금 오늘에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올해는 3·1절 행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소녀상 철거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 이어 일본 문무과학성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초·중등 학습지도요령 개정안 초안을 공개하며 국내 여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TV프로그램의 역사 강좌 등에 대한 관심이 늘며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바로 바라보자는 움직임은 점점 커진다. 좌)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참여해 함께하는 대한독립 만세 행진우)1월 21일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주제로 진행한 토요역사체험다양한 체험으로 의미 되새기는 하루 독립기념관은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독립기념관에서 진행하는 가장 대표적인 3·1절 기념행사는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참여해 함께하는 만세운동 재현행사. 명예 독립운동가와 관람객들은 함께 대한독립 만세 행진을 시작으로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느끼는 3·1만세운동을 한 시간 정도 재현한다. 명예 독립운동가 참가 신청은 21일 시작했으며, 28일까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명예 독립운동가에 참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독립투사 고문체험’ ‘태극기 바로알기 체험’ ‘독립운동사 OX 퀴즈’ 등은 해마다 준비하는 프로그램. 또한 C-47 수송기 탑승체험도 진행한다. C-47 수송기는 광복 후 김 구 선생을 포함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중국 상해에서 환국할 때 타고 온 기종으로, 3월 1일 당일 현장 신청(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전 8회 오후 12회 등 총 20회를 마련해 C-47 내부관람과 사진촬영, 영상시청을 진행한다. 1회당 소요시간은 10분이다. ■ 독립기념관 교육프로그램프로그램대상시기참가방법토요역사체험초등1~10월 넷째 주 토사전접수나는 독도 지킴이초등12/9사전접수가족캠프 독도야 놀자가족4, 5, 9, 11월 둘째 주 토․일사전접수전시연계교육관람객7~8월현장접수전시관에서 살펴보는 독도이야기관람객5, 6, 9, 10월 넷째 주 토․일현장접수독립기념관 관람감상문공모대회초등~고등육군장병(현역)3/13~10/31우편 및홈페이지 접수자세한 해설 듣고 교육, 체험 통해 평소에도 우리 역사에 더 가깝게3·1절 기념행사는 단 하루 진행하지만, 독립기념관은 전시관 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을 상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해설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1시간 정도 전시관을 돌아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그저 보는 것을 넘어선 시간을 갖게 된다.개인 및 가족 단위로 교육을 받거나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매월 1회 넷째 주 토요일 진행하는 ‘토요역사체험’은 접수를 시작하는 즉시 바로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주제와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고 전시관에서 체험활동지를 풀며 관련 설명을 한 후 주제와 관련한 체험활동까지 하게 된다. 1~2월은 강좌가 완료 또는 마감된 상태로, ▷ 3~4월 조선소년군 ▷ 5~6월 헤이그로 떠난 독립운동가 ▷ 7~8월 의열투쟁 ▷ 9~10월 각 분야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진행한다. 3월 프로그램은 3월 14일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이밖에도 ‘가족캠프 독도야 놀자’ ‘전시관에서 살펴보는 독도이야기’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활용하면 좋다(표 참조). 아이와 함께 해설프로그램을 들은 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박은경(42 천안시 불당동)씨는 “아이들이 어릴 때 어느 가정이나 박물관에 자주 다니게 되는데 그저 가서 전시관만 보고 오면 한두 번만 가도 식상하지만 해설프로그램이나 교육, 체험 등을 신청하면 갈 때마다 새롭고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어 우리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이 진행하는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의 내용과 해설프로그램, 교육·체험활동은 홈페이지(www.i81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독립기념관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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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도 가꾸며 시 쓰는 농부의 와인 곶감을 먹던 아이가 씨를 발라내기 어렵다고 입을 내민다. 씨가 없는 곶감을 먹었으면 좋겠다고도 한다. 씨앗은 생명인데 생명이 없는 열매는 이상한 거라고 설명하면서 편한 것만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덧붙인다.옛날에 손톱 크기만 하던 포도알은 거짓말 조금 보태 골프공만큼이나 커졌다. 새콤달콤하던 맛의 과일은 다디단 맛만 남았다. 딸기며 수박이며 계절과 상관없이 마트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먹기 편하다고 씨 없는 과일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재배 면적은 점차 줄어드는데 생산량이 줄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농사를 지어본 경험은 없지만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 가지는 주부로서 어쩐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나치게 선명한 색이나 탐스런 크기의 과일은 어쩐지 불편하게 느껴져 손이 가지 않는다.친환경 유기농 포도 고집하는 천안늘샘농원천안늘샘농원은 직산에 자리한 포도농원이다. 포도만 15종류를 생산한다. 포도나무 사이로 풀이 무성하다. 38년 농사경력의 김성천 대표는 25년째 무농약, 유기농 포도농사를 고집하고 있다. 착과제 제초제 호르몬제 박피 착색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5무자연농법’으로 포도나무를 돌보고 있다. 김 대표는 김을 매지 않는 초생재배로 지력을 회복하게 하고 한 공간에 다양한 수종을 심어 최대한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해 포도를 재배한다.“처음부터 친환경농업을 했던 것은 아니지요. 생산성 높이자고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이 어쩐지 속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적은 면적부터 친환경농업을 도입하다가 포도원 전체 면적에 무농약 유기농 농법을 적용했어요.”소비자들이 알아봐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 수확량과 상품성이 떨어져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일도 다반사였고 판로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김 대표는 “25년간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유기농인증 학교급식 납품전문농원으로 지정되어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게 되면서 숨통이 트였다.학교급식 농산물 공급은 천안의 친환경 생산 농가에게 힘이 되었다. 친환경 생산 농가들은 ‘적어도 아이들에게는 친환경 농산물을 먹일 수 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되었다. 이후 김 대표는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직산농업협동조합 이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보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농업대학에도 다니고 있다.또 김 대표는 등단한 시인이다. 시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지만 정직하게 땅을 마주 대하며 성실하게 써 내려간 김 대표의 시에는 따뜻하고 유쾌한 시인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2014년 농업기술센터 농가형 와이너리에 참여하며 김성천 대표는 친환경 유기농 포도로 직접 와인을 만들어 판매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생산 농민이 직접 제조 판매하는 국산 와인늘샘농원이 자리한 판정리는 예로부터 물이 흔한 마을이었다. 김 대표는 지명에서 착안해 ‘늘샘’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머루포도 등의 흑색 포도로 레드와인을, 청포도로 화이트와인을 직접 생산한다. 원재료인 포도재배부터 와인 제조, 판매, 유통, 홍보까지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친환경 유기농 포도의 판로개척과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와인 출시는 점차 판매량이 늘어나며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농협 40여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늘샘농원 레드와인 스위트는 달콤한 포도향이 인상적이고 고운 빛깔과 지나치지 않는 달달함이 매력적이다.김 대표는 와인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와인 체험은 3L통 3만원인 750ml 와인 2병부터 20L통 20만원인 750ml 와인 15병까지 가능하다.김 대표는 체험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농촌체험학습지도사 공부도 했다. 행사에는 지역주민이나 가족이 참가하기도 하고, 와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전국각지에서 찾아오기도 한다. 김 대표는 와인 체험을 진행하며 친환경 유기농 농사에 대해 설명하기도 하고 아이스 와인, 뱅쇼의 유래 등을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 놓기도 한다. 와인 체험이 끝나면 와인 시음이 이루어진다.늘샘농원의 와인체험은 어렵지 않다. 포도를 잘 으깨고 효모나 당도를 맞추기 위한 소량의 설탕을 섞은 뒤 온도를 맞춰 보관하면 된다. 포도의 당도에 따라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당도를 조정하면 포도식초를 만들 수도 있다.포도의 영양분은 껍질에 30%, 씨에 30%, 과육에 30% 정도 들어있다. 껍질을 까고 씨를 뱉으며 포도를 먹는다면 영양분의 30% 정도 섭취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껍질째 갈아 먹거나 와인으로 먹는 것이 포도의 전성분을 섭취하는 방법이다.김 대표는 양파와인과 장뇌삼 증류주 등 새로운 제품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와인체험은 3월에 계속 진행된다.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천안늘샘농원 블로그( http://blog.naver.com/ksc413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천안늘샘농원 041-581-4133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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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필름이 주는 미려한 감동, 같이 느껴보실래요?” 사진은 ‘달팽이 사진관’ 황재철 대표(49)의 천직과도 같다. 17년을 천안 원도심에서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왔기 때문이다.언제부턴가 세상은 온통 디지털로 바뀌기 시작했다. 황 대표도 변화의 물살에 이끌려 2000년부터는 디지털 사진작업을 줄곧 해왔다. 인물사진은 물론, 특히 업체 사진, 제품사진 등 특별한 상업적 사진작업을 해오던 터라 포토샵은 기본이었다.그러나 실체와 다른 사진들 속에서 본질을 잃어버린 수많은 모습을 보며 황 대표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서서히 엄습해오는 회의가 황 대표를 짓눌렀다. 황재철 대표본질의 실체 잃어버리는 사진에 회의 느껴“터무니없이 실물과 다른 사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포토샵을 하지 않으면 사진을 못 찍는 걸로 오해하죠. 어떤 이는 사진관 장비보다 더 좋은 카메라를 들고 와 찍어달라고 해요. 사진가는 의도하는 작품을 찍지만 사진사는 의뢰받은 사진을 찍어야 했어요.” 왜 그렇게 자신과 다른 모습을 원하는지 황 대표는 답답했다.특히 웨딩사진은 기대치가 많았다. 판박이처럼 똑같은 포즈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찍었다. 사람들은 원했다. 개성과 진실을 담은 사진이 아니라 꾸미고 포장된 사진을.그러던 중 건물주가 건물을 내놓으면서 가게를 비워야 했다. 진실이 왜곡된 사진에 회의를 느끼며 살던 참이었다. 사진을 접고자 했다.그런데 웬걸. 우연찮게 흑백필름에 눈길이 갔다. 흑백사진을 즐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흑백필름이 주는 미려한 감동에 사로잡혔다. 때마침 ‘청년과 함께하는 원도심 재생사업’ 공모에 잠시 나이 제한이 풀려 흑백사진을 주제로 응모했다. 사진 찍는 인생이 쭉 이어질 운명이었을까. 지난해 10월, 황 대표는 그만두려던 사진관을 원도심에서 다시 열었다.흑백암실흑백필름의 무수정 사진, 진실 볼 수 있어오래도록 봉인한 장비를 다시 꺼내왔다. 원도심 가운데 흑백필름 작업실을 꾸미고 달팽이 사진관을 열었다.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생각보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들은 백일이나 만삭 등을 기념하거나 가족 또는 커플이 함께한 특별한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 했다. 액자에 끼워 완성한 사진은 선물꾸러미처럼 만들어 배송했다. 흑백사진은 중장년들에겐 추억을 소환하는 매개체가 되고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문화가 됐다.“디지털로 찍은 흑백사진과 흑백필름사진이 주는 느낌은 완전히 달라요. 흑백필름사진은 더 아름답게 빛을 표현하죠. 흑백이 주는 미묘한 음영과 컬러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묘한 감성이 살아나요. 또한 흑백필름의 무수정 사진은 진실을 보여주거든요.”달팽이 사진관이 생긴 덕분에 흑백필름을 인화하려고 서울까지 갈 필요가 없게 됐다. 달팽이 사진관은 충남에서 유일한 흑백필름 전문 사진관이다. 작업실 일부삶의 활력소 된 달팽이 사진관황 대표가 달팽이 사진관을 열고 가장 변한 건 표정이다. 주변에서 얼굴이 편해졌다는 소릴 많이 듣는다. 조미료 같은 디지털에 익숙해 있다가 흑백이 주는 감동에 파묻히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스트레스가 없어요. 마음이 하고 싶은 일을 드디어 찾았나 봐요. 작업이 즐거우니 표정이 즐거울 수밖에요.”마음으로 더 다가가고 먼저 웃는다. 그러면 사람들의 진실한 모습이 흑백필름에 담긴다.황재철 대표가 흑백필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큰 맘 먹고 기획한 ‘무료 자가촬영 프로젝트 100’은 흔쾌히 참여자가 늘고 있다. 연말 따뜻한 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황 대표는 천안 원도심이 무작정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문화를 부흥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흑백필름이 추억이 되고 신문화가 되는 것처럼 그런 문화의 거리 말이다.“다시 원도심에서 사진을 시작한 이유죠. 그게 진짜 원도심의 매력이 될 테니까요.”촬영문의 : 010-5418-6329황재철 대표가 선사하는 세 가지 사진 이야기◆ 흑백암실 기초 교육흑백필름 인화 작업을 일대일 방식으로 직접 가르쳐 주는 교육. 자신이 의도한 사진을 예견 예측하며 인화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재료비 지원공모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 수강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암실 작업은 꽤 유용한 사진공부가 될 것. ◆ ‘무료 자가촬영 프로젝트 100’에 참여해 보세요흑백필름으로 스스로 자기 모습을 찍어보는 프로젝트. 달팽이사진관에서는 누구나 흑백필름으로 자가촬영을 해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스스로 다양한 표정의 자기 모습을 찍어보는 재미난 경험이다. 작업 후 사진 찾을 날을 문자로 알려준다. 촬영 및 필름 값은 무료. 100명 선착순.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 사진은 액자에 끼워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연말에 전시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주인공인 작품사진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황 대표는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로 촬영일을 예약하면 된다. ◆ 황재철 대표가 알려주는 사진 잘 찍는 꿀팁1. 피사체에 다가서라. 물리적 거리보다 대상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자세와 대화가 중요하다.2. 빛을 느껴라. 빛은 시간마다 다르다. 빛의 색, 양, 명암, 위치에 따라 사진이 달라진다.3. 스마트폰 사진 기능을 활용해라. 어렵지 않다. 미리 숙지해놓으면 즉시 원하는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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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순천향대 햇살아이지원센터, 취약계층 아동의료비 지원 순천향대 구미병원 향설교육관에서 햇살아이지원센터 이사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23일 열렸다. 이사, 전문위원, 후원회원 등 7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2016년 사업보고와 2017년 지원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순천향구미햇살아이지원센터는 2016년 한해 동안, 의뢰된 피학대아동과 취약계층아동 등 40여명의 아이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아동정밀검진과 진단에 필요한 MRI검사, 이비인후과수술 등 166건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심리검사와 심리치료가 158건에 달했으며 40명의 아동을 치료했다. 지원대상은 또래 친구들과 부적응 또는 문제 행동을 보여 학교, 지역아동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서, 희망지원복지단,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의뢰된 아이들이다.햇살아이지원센터 이희경 센터장(순천향구미병원 소아과 교수)은 “문제 행동 아동 대부분은 학대를 받거나 가정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다”며 “부모가 바뀌지 않으면 아동은 변하지 않기에 부모 교육과 부모심리치료를 함께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원 사례를 살펴보면, 다문화센터에서 학습장애가 있는 7살 하늘(가명)이가 의뢰, 진료 결과 심리적인 문제로 확인됐다. 심리 치료중 숨소리가 거칠고 집중을 잘 못하는 가운데 편도비대증을 진단했다. 캄보디아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의 가정불화가 있었다. 센터는 이비인후과 수술을 해 주었고 우울증과 알콜에 의존도가 높았던 하늘이 아빠를 구미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연계했다. 엄마에게는 훈육방법, 양육스트레스 해소교육을 실시했다.또 하나의 사례는 19세 어린부모 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다. 주거가 불안전한 이들의 가정을 방문해 아기용품을 지원하고 환경점검과 아기돌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한편 건강하게 자라도록 예방접종과 소아과 진료를 지원했다.정기총회에 이어 개최된 대표 이취임식에서는 이희경 교수가 이임하고, 김태우 교수 (순천향병원 신장내과)가 취임했다. 김 대표는 “아동보호는 어른과 사회의 몫이다. 교육기관, 행정․사법기관과 함께 취약가정, 위기가정 내 아동을 발굴하여 행복한 가정에서 건강하게 아이들이 자라도록 지원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순천향구미햇살아이지원센터’는 2006년 평생 모은 재산을 지역 내 사회복지 사업에 써달라며 병원에 기증한 故배용이씨의 유언에 의해 시작됐다. 피학대아동이거나 취약계층으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대상에게 의료, 영양, 가족상담을 지원하고 가정 내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전문 기관과 연계하는 등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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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여성정치연합회 구미지회 이월예 회장 취임 사단법인 21세기여성정치연합회 구미지회는 5대 김미라 회장이 이임하고, 신임으로 취임하는 6대 이월예 회장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이취임식 행사를 21일 금오산호텔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숙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장, 김철호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태학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박순갑 경북문화신문 대표, 김재원 바르게살기운동구미시협의회장 및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월예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역의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 남녀평등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요 현안을 결정하는 의정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선순환적인 감시인의 역할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정치참여 확대를 통해 여성도 우리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양성평등이라는 21세기여성정치연합회의 설립목적도 실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또 소통과 화합을 통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역할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2-28
- 대구교육청 내일학교 학습자,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교육 성인비문해자 학력인증교육시설인 대구내일학교에서는 본교 늦깎이 학습자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지역 보건소와 연계하여 오는 24일부터 3월 8일까지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교육을 각 교육관별로 실시한다. 이번 건강교육은 대구내일학교의 고령 학습자의 특성상 고혈압, 뇌졸중, 협심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보건소와 연계하여 실시한다. 교육방법은 중구, 서구, 달서구, 달성군 4개 보건소에서 직접 교육관을 방문해 학습자들의 혈압과 혈당 등을 측정하고,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원인과 증상, 예방과 치료 방법 교육에 이어 개별 상담으로 진행된다.한편, 대구내일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위해 마련한 초·중학교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대구시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초등과정은 5개 기관(명덕초, 달성초, 성서초, 금포초, 중앙도서관)에, 중학과정은 1개 기관(제일중)에 설치되어 430명의 성인 만학도가 재학 중이다. 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은 초등과정은 68세, 중학과정은 66세로, 60대 이상이 81.5%를 차지하고 있다.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구내일학교는 60대 이상 고령의 학습자가 많으므로 노년기 대표적인 질환인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습자 중 일부는 이미 관련 질환에 노출되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번 교육이 학습자들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이 건강하고 즐겁게 학업을 지속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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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자동차 부품의 무한변신~ 사용되지 않는 물건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고, 새로운 작품으로 재창조하는 일. 리사이클링 아트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원마운트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폐 자동차 부품만으로 재활용의 차원을 넘어서 메탈이라는 차가운 금속에 생명을 불어넣고 따뜻한 감성을 더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 예술문화계에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정크 아트(JUNKART)는 1950년대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다양한 작가들에 의해 탄생된 예술이다. 디오라마 존, 애니몰 존, 트릭아트 존, 12지신 존, 자동차 체험 존, 암막 존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입이 딱 벌어질 만큼 상상이상의 작품들이 시선을 압도한다.들어서는 입구의 토이스토리와 금방이라도 시동이 걸릴 것 같은 오토바이를 보는 순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 둘러보는 곳마다 자동차 폐타이어와 부품 수백 개를 이어 붙여 만든 작품들은 정교하고 현실적으로 표현돼 살아 움직일 것처럼 느껴진다. 게임 캐릭터나 영화 속 로봇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동차 너트 수천 개를 하나하나 이어 붙여 강인한 근육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곳에 전시된 1,000여개의 작품들은 국내외 작가들이 수개월을 공들여 제작하기 때문에 제품 완성도가 높아 어린이 뿐 아니라 피규어 마니아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특히 중세시대 군인을 형상화한 150여명의 피규어들과 다양한 크기의 외계 생명체 100여개가 실제와 같이 전투하고, 공룡을 타고 날아다니는 장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는 '디오라마' 존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푹 빠질 만큼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암막 존의 기괴하게 생긴 우주 괴 생명체, 반지의 제왕에 나온 잭스패로우, 아이언 맨, 트랜스포머, 또 자동차 부품이 꽃이나 독수리 부엉이로 재탄생한 예술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또한 카 아트 존에서는 자동차를 잘라 미키마우스와 스폰지 밥, 스파이더 맨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이 마련돼 있어 재미있는 사진 연출에도 굿!! 또 카 아트 체험 존에서는 뉴비틀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폐 자동차 부품으로 만든 작 다양한 작품들을 ‘피규어 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진희 팀장은 “전시 작품은 크기가 워낙 크고 무게도 나가기 때문에 운반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많은 작품을 한꺼번에 교체하지는 못하지만 주기적으로 새로운 작품이 선보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도색 키트에 직접 자동차 도색을 할 수 있는 ‘나도 아티스트’ 체함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2월 28일까지 본인이 갖고 싶은 피규어(이벤트 상품에 한함)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20%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figurelandilsan위치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원마운트 1F 매직몰 내오픈 오전10시~오후 8시(라스트 입장시간 오후 7시)문의 1577-4711 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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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의 여유 담고 사진 한 장의 추억 남기다 햇살 가득한 스튜디오 카페에서 추억을 담다2015년 10월에 개통한 경의중앙선 야당역 일대는 신도시 운정과도, 옛 파주의 모습과도 사뭇 다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야당역을 중심으로 꼬불꼬불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샌가 확 트인 공간에 이색적인 음식점과 카페들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부라더 국수와 죠이엘리, 심슨더스파이스 등 이색적인 가게들이 야당역 인근에 터를 잡으면서 뒤이어 스튜디오 카페가 등장했으니 바로 ‘플라스틱 소울’이 그곳이다.‘담다 그리고 남기다’라는 부제를 가진 ‘플라스틱 소울’은 사진작가 정대용씨와 카페지기 부인 채희은씨, 바리스타이자 셰프인 처제 채희영씨가 함께 운영하는 스튜디오 카페이다. 목공방으로 사용되던 창고형 건물을 개조해 모던한 스튜디오와 카페 공간으로 단장했다고 한다. 스튜디오 카페인만큼 건물의 반은 브런치 카페이고 나머지 반은 셀프 스튜디오로 꾸며져 있다.‘플라스틱 소울’의 카페 공간은 절반이라 하지만 여느 카페 못지않게 넓은 공간에 사진작가의 감각과 손길이 담겨져 있어 어디서 카메라를 들어도 분위기 있는 배경이 연출된다. 브런치 카페에서는 빠네 파스타와 퀘사디아, 블루베리 고르곤졸라 피자, 해물떡볶이, 샥슈카 등 주부들의 브런치 식단을 풍성하게 해줄 다양한 메뉴와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커피가 제공된다. 이곳의 브런치 가격은 9,000원~1만원 초반 대이다. 커피 쿠폰 15장에 증명사진, 30장이면 프로필 사진이 무료 ‘플라스틱 소울’의 스튜디오에서는 셀프 촬영과 작가 촬영이 모두 가능하다. 스튜디오 공간과 웨딩드레스, 각종 조명과 소품 등을 대여해 손님이 직접 사진 촬영을 해도 좋고, 정대용 작가의 도움을 받아 프로필이나 전문 촬영을 의뢰할 수도 있다. 정남향에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플라스틱 소울’ 스튜디오는 자연 채광이 좋아 사진 촬영에 유리하다고 한다. 리마인드 웨딩이나 셀프 웨딩 촬영이 유행인만큼 이곳 스튜디오에서 웨딩드레스를 대여해 셀프 촬영을 해볼 수 있다. 셀프 촬영은 기본 2시간 대여에 시간당 6만원인데 봄맞이 이벤트로 시간당 5만원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사진이나 아기사진, 증명사진이나 각종 상업용 제품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드론 항공 촬영과 영상제작 및 편집도 가능하다. ‘플라스틱 소울’은 스튜디오 카페인만큼 커피 쿠폰 15장이 모이면 증명사진이 무료이고, 커피 쿠폰 30장이 모이면 프로필 촬영이 무료로 제공된다.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촬영하는 ‘스냅 촬영’은 1컷에 3만원인데 카페 이용 손님에게는 2만원으로 할인된다. 위치 파주시 야당동 송학1길 139-1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수요일 오후 7시까지, 일요일 휴무)문의 031-946-1224 2017-02-25
- 일산 호수공원에서 포켓몬 고 ‘찾았다!’ 증강현실(V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열기가 뜨겁다. 고양시와 파주시는 최근 경기북부 지역에서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성지’란 포켓몬 포획에 필요한 몬스터볼을 무료로 제공하는 일종의 보급소인 ‘포켓스탑’과 이용자들이 자신의 포켓몬으로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체육관’이 많은 곳을 일컫는 그들만의 용어다.고양시의 경우 포켓스탑이 무려 500개가 지정되어 있는데 일산 호수공원과 킨텍스 주변 등에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한솔코아와 그랜드 백화점, 주엽성당 등 주엽동 일대도 새로 떠오르는 포켓스탑. 파주시의 경우 헤이리, 문산역과 문산버스터미널, 임진각 관광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도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2017-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