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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마추어 연주단 동호회 ‘한울림 윈드오케스트라’ 평소에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지만 일주일에 한번 전문가 못지않은 열정을 가진 관악기 연주자가 되는 사람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서는 드물게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그들. 대구 경북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울림 윈드오케스트라’(단장 이병기, 지휘자 장현석, 정광훈 악장)가 화제의 주인공이다.세종문화회관 무대에도 오른 ‘프로같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지난 2006년 창단한 한울림 윈드 오케스트라(이하 한울림)는 각종 관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관악협주단으로 대구법원 맞은편 한 상가건물에 연습실을 두고 있는 연주 동호회다.한울림은 음악을 통한 대구시와 경북도 등 지역민과의 소통 및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조직됐다. 이들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연주회를 통해 모금한 성금을 교육청에 기탁하고, 매년 꾸준히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지역을 위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10여년간 꾸준히 갈고 닦은 연주실력은 전국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단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2008년 전국관악경연대회 대상, 2009년 제주국제관악제 2위에 이어 지난해 3월 생활예술인축제 우수단체로 선정되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공연을 여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병기 단장은 “한울림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지만 각종 타악기까지 구비하고 있고, 지휘자 선생님도 지휘를 전공하신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나름대로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다”며 “단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원 모두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단독공연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신입단원에 필요한 단 하나 ‘열정’한울림은 현재 대구 경북 구미 등에 거주하는 20~60대까지 약 30여명의 단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직업은 교사 회사원 법무사 학생 사업가 등으로 다양하다. 한울림은 현재 회원들이 내는 소액의 월회비를 중심으로 외부초청공연 수익 등을 더해 운영된다. 한울림은 음악과 관악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학생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있다. 악기를 다루지 못해도 입단할 수 있다. 악보를 몰라도 된다. 한울림이 신입단원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 ‘열정’이다. 단원 대부분은 학창시절 학교 관악부 활동 등을 통해 악기를 다뤄본 경험이 있지만,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는 상태로 입단해 선배들에게 연주를 배워가며 단원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 단장은 “악보를 몰라도, 악기를 연주할 줄 몰라도 된다. 악기를 배우는데 걸리는 시간을 즐겁게 견딜 수 있는 열정만 있으면 된다”며 “선배들이 시간을 내서 1:1 개인레슨도 한다. 어찌 보면 문화센터보다 더 경제적으로 악기를 배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웃는다.[인터뷰] “호흡을 함께 하는 관악연주, 삶의 활력소가 되다”이병기 단장은 한울림의 창단멤버다. 중학교 때 학교 악대부에서 트럼본을 연주했고, 그 매력에 빠져 전공까지 고민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악기를 그만뒀다. 그렇게 평범하게 법무사 관련 일을 하며 살던 40대 중반 어느 날, 선배의 권유로 한울림에 참여하게 됐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이면 모두 모여 어김없이 연습을 시작해요. 요즘 같은 세상에 10년 넘는 시간 동안 1주일에 한번 얼굴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여럿이 함께 호흡을 함께 하며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삶에 참 큰 활력소가 됩니다.”한울림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정광훈 악장은 고교때 관악대를 통해 악기를 처음 접했고 육군본부 군악대 출신으로 현재는 평범한 회사원. 그는 호흡으로 말하듯 소리를 내는 관악기 매력에 푹 빠졌노라 말한다. 정 악장은 “1주일에 한번 이곳에 와서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고 또다시 1주일을 버틸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된다”며 “음악에 열정을 갖고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족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아이들과 아내는 내 연주활동에 있어 가장 큰 지지자”라고 말했다.장현석 지휘자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순심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3년전부터 한울림의 선장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대구시향 비올리스트 출신으로 대학원에서 관현악 지휘를 전공한 프로페셔널 음악가다. 장 지휘자는 “한울림 단원의 열정은 10점 만점에 9.8점을 줄 정도로 뜨겁다.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10년 넘게 음악을 계속하게 하는 힘은 음악에 대한 사랑”이라며 “음악은 특별한 것이 되면 안 된다. 세끼 밥 먹듯 음악을 일상 속에서 즐겨야 한다. 그것이 바로 좋은 습관이 되고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취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3-07
- 묵은해를 털어내야만 돌아오는 봄, 어서 오시게 따뜻한 봄 설레는 봄. 기다렸더니 봄, 봄이 온다. 봄은 항상 해가 바뀌어야만 나타나는 계절이다. 그만큼 마음 다해 기다리게 만든 계절이다.라디오에선 봄 내음 풍기는 향긋한 음악들이 하루 종일 흐르고, 더욱 진해진 햇살은 반갑기 그지없다. 비 한 차례 땅을 더듬고 봄을 시샘하는 반짝 추위가 지나가면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순들이 세상을 푸름으로 덮을 때까지 봄은 계속 피고 또 핀다. ◆ 장연욱 개인전 북카페 산새에서 장연욱(50) 작가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장연욱 작가는 불당동에서 10년 전부터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며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지도해왔다. 그리고 싶은 그림을 우리가 사용하는 도자기에 접목해 그려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발전시켜 온 것.장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몰입했던 ‘어반 스케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어반 스케치는 주로 도시의 경관이나 건물, 거리를 빠르게 그려낸 작품을 말한다. 수성펜과 수채 색연필, 물붓펜 등을 이용해 그린다.장 작가는 목요드로잉협회에서 누드크로키를 배우며 ‘숨바꼭질’ 동네벽화팀에도 참여하면서 전시를 위한 그림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장 작가는 “작품들은 주로 천안의 골목이다. 천안 구석구석 골목을 찾아다니며 만난 아날로그 감성 물씬 풍기는 풍경들이다. 그림 그리는 동안 매우 행복했다”고 말했다. 기간 : 3월 6일(월)~4월 1일(금)장소 : 북카페 산새문의 : 010-2955-3978◆ 11시 콘서트 클래식산책 <피아니스트 조재혁> 국내 연주자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중 하나인 조재혁은 연 60회 이상 무대에 서며 독주, 협연, 실내악 등 다양한 연주는 물론 해설가, 방송인으로도 폭넓은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조재혁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KBS 클래식 FM 프로그램 <장일범의 가정음악>의 수요일 코너 <위드 피아노>에 고정게스트로 출연, ‘라이브 렉처 콘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또한 2015년과 2016년 스트라디움의 <조재혁의 음악상자>, 수원 SK 아트리움의 <조재혁의 아침클래식> 등의 연중기획 시리즈를 진행했다. 2017년부터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새로운 호스트를 맡아 활약하고 있다.이번 무대에서는 바흐 이탈리아 협주곡 F장조, 작품971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C장조, 작품53 ‘발트슈타인’ 등 아름다운 명곡들을 선사한다. 일시 : 3월 29일(수) 11시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문의 : 1566-0155 2017-03-07
- “물과 기름 혼합기술로 계면활성제나 화학성분 없는 제품 가능” 일상생활용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에 대한 불신이 크다.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인명 피해로 세상이 떠들썩한 이후 치약과 물티슈 등에서 유해 화학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소식까지 접하며 사람들은 불안함을 토로한다. 더욱이 직접적인 피해사례가 나타나진 않았다 하더라도 화장품이나 세제 등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이 인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 정확히 확인할 길이 없어 불안함은 커져간다. 그렇다고 마냥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성분 함유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문제는 아무리 천연성분으로 제품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100% 천연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물과 기름을 섞는 기술개발에 매달린 이유입니다.” (주)에스에프코리아 방승한 대표의 설명. (주)에스에프코리아(www.sfkorea.net)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계면활성제나 화학성분 없이 물과 기름을 혼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제품을 출시한 회사다. (주)에스에프코리아 방승한 대표물과 기름 혼합기술,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에도 다양하게 적용 (주)에스에프코리아는 2015년 3월 회사를 설립했다. 같은 해 12월 법인으로 변경, 현재 상명대학교 천안 산학협력 2관에 자리하고 있다.(주)에스에프코리아가 기술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화장품 속 해로운 화학성분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흡수된 화학성분은 단 10%만 자연배출 되고 90%는 인체 내 자궁이나 신장 등 기관에 축적되어 아토피, 알레르기와 같은 각종 피부질환 및 탈모, 그리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 화학성분 없는 제품을 개발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2년간의 연구 끝에 얻은 결과는 물과 기름을 화학성분 없이 혼합하는 기술. 일반적으로 물과 기름을 섞기 위해서는 계면활성제 또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만, 이들은 독자적인 혼합 기술로 화학성분을 조금도 사용하지 않고 물과 기름을 혼합하는데 성공했다. 방승한 대표는 “화학성분 없이 물과 기름을 섞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2014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먼저지만 우리와 방식이 다르다”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접속 초음파 분산을 통한 방식과 달리 전기 기계장치 통과 등을 통한 방식을 개발했고, 이는 기존 기술보다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앞선다”고 말했다. 또한 방 대표는 “특히 기술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개발과 출시까지 성공해 앞으로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 의약품, 각종 생활용품, 친환경용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계면활성제나 화학성분 없이 물과 기름을 혼합하는 기술로 개발한 제품“천안을 기점으로 천연화장품 시장 개척할 것”기술개발을 통해 현재 (주)에스에프코리아가 개발한 제품은 ‘노푸천연코코넛오일워터’. 코코넛오일의 천연 세정력을 이용해 두피의 청결을 유지하고 각종 천연 유래 성분이 모발 영양 및 수분 공급, 윤기 개선 등에 효과를 주는 제품이다. 달걀흰자를 이용한 ‘화이트C에그팩’도 출시했다. 달걀흰자 90% 성분에 화학성분이 전혀 없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이트C에그팩’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5회 계란 페스티벌’에?화장품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주목 받은 바 있다.그동안 기술개발에 매진해왔고 제품판매도 올해 들어 시작한 터라 매출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100%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만큼 곧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거라고 자신한다. 특히 최근 화학성분을 멀리하는 ‘노푸(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는 방식)’ 열풍이 생기고 이에 공감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제품에 대한 반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주)에스에프코리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이 알려지고 사업이 안정화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천안을 기점으로 해서 천연화장품 시장을 개척하는 것.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소규모 매장들이 많은데, 천안을 기점으로 해서 그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천연화장품 조합을 만드는 등 천안을 천연의 도시로 각인되게 하고 싶다”는 것이 방승한 대표의 계획이다. 2017-03-07
- 한국적 주제의 디자인,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아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2016년 천안흥타령 춤 축제 공식 행사포스터가 ‘국제공연포스터 공모전’에 선정되었다. 국제공연포스터 공모전 ‘8th International Triennial of Stage Poster Sofia 2016’에서 한국작가 3명의 작품 6점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 3점이 김상락 단국대 명예교수와 천안흥타령 춤 축제 홍보용 인쇄물을 총괄하여 제작한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오채 오동준 대표의 포스터다.김상락 명예교수는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시각디자인과 교수, 단국대학교 예술대학장, 디자인대학원장, 평생교육원장을 지냈다. 1987년 오사카 국제디자인컴페티션, 국제포스터전람회 작품선정 등 지금까지 30여 년간 다양한 국제공모전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우수 우표디자인상 등 여러 업적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 중 쿤스트 운드 게베르베 뮤지엄 포스터 2점이 독일 함부르크에, 미국국회도서관 포스터 6점이 미국 워싱턴 D.C에 소장되어 있다.김상락 명예교수를 만나 보았다.김상락 명예교수- ‘국제공연포스터 공모전’에 대해 설명하신다면?이번 천안흥타령 춤 축제 포스터가 선정된 국제공연포스터 공모전은?불가리아 Sofia에서 3년에 한 번씩 열리고,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공연포스터만을 대상으로 한다. 지방축제포스터가 국제 공모전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천안흥타령 춤 축제는 세계 각국에서 참여하는 국제적 축제이며, 그에 걸맞게 포스터가 국제 공모전에 선정되어 천안시 문화행사의 국제화에도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강원도 속초 출신이지만 1987년 단국대학교 재직 이후 쭉 천안에서 살았다. 천안은 내게 제2의 고향이다. 우리 지역문화 국제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포스터 제작에 참여했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에서 포스터를 채택하고 춤 축제에 사용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2016 천안흥타령 춤 축제 포스터의 메시지는 ‘춤’으로 움직임, 즉 조형성을 갖춘 움직임을 표현했다. 움직이는 사람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포스터는 오채 오동준 대표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일러스트로 제작하였다.- 평상시 작품의 주된 주제는 무엇인가?주로 한국적인 것으로 디자인한다. 풍수, 민화, 부적 등 우리의 토속문화를 주제로 한다. 우리 민족의 정신적 기반이 되는 전통문화를 현시대에 맞게 재창조한다. 민화는 우리나라 언어, 습성, 취향 등의 철학에 바탕을 둔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이다. 디자인은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하지만 기본틀은 전통과 한국적인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내 작품이 조명을 받는 이유다. 괴테의 “가장 민족주의적인 문화는 모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에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디자이너의 시작은 그림이지만 완성은 창의적 생각에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창의적 생각의 자양분이 된다. 책을 읽는 것은 무한한 상상이 가능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또 여러 가지 경험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각디자인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좋은 디자인이란 불특정 다수가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술에는 정답이 없지만 많은 사람이 좋아하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을 감동시키고 흥분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 메시지가 좀 더 정확하고 강렬하게 드러날 때, 또 생각이 시대를 초월할 때 비로소 좋은 디자인이 완성된다.국제공연포스터 공모전 선정작- 미술에 관심이 있지만 감상조차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신다면?영화나 연극은 관람하면서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감동하기 쉬운데, 미술작품은 보여주는 사람과 보는 사람으로 확연히 구분이 된다. 그래서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한 까닭이다. 전시회에 가거나 관심을 가지고 미술작품을 접하다 보면 때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거나 참여하게 된다. 또 단지 작품을 이해하고 향유하는 것으로도 정신적 풍요로움과 내적 힘을 얻는 계기가 된다. - 최근 전략적 디자인 관련 입시생이 늘고 있는데…현재 우리나라의 디자인 인력은 수요를 넘어서 공급과잉 상태다. 그 결과 지방 전문대학의 디자인과는 거의 사라진 상태다. 최근에 기업은 다양한 디자인 결과를 위해 외부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는 추세기 때문에 취업시장은 생각보다 작다. 오히려 디자인 전공 후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틀에 박힌 입시미술로는 좋은 디자이너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일단 대학 입시 방법이 바뀌어야 하고 대학별로 디자인 분야를 특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그림은 열심히 노력하면 실력이 늘지만 생각을 잘하는 것은 쉽게 늘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원석이라면 디자인은 보석이다. 일상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사람의 심리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자인이란 사용하는 사람을 잘 파악하고 그 사람들에게 개성이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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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화장품과 커피가 만난 ‘로얄네이처’ 방배동 함지박사거리 인근에 몇 달 전부터 노란 간판의 복합 카페가 눈에 띈다. 천연화장품과 천연비누, 그리고 커피가 만난 복합 카페 ‘로얄네이처(ROYAL NATURE)’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실내의 화사한 분위기가 봄을 재촉하는 듯하다.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천연제품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알고 보니 이곳 1층은 커피와 함께 ‘로얄네이처’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카페이고 위층은 천연화장품과 천연비누 업계의 선도기업인 ‘로얄네이처’ 서울지사와 천연 전문 평생교육원 아카데미가 운영되는 곳이다. ‘로얄네이처’ 제품은 롯데백화점, 롯데/신라/동화 면세점, 프리미엄 아울렛, 특급호텔, 고급 리조트와 골프클럽 등에 납품되는 것은 물론, 일본 등 해외로도 수출하는 일류 브랜드라고 한다.카페 한가운데는 다양한 제품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세면대가 마련돼 있어 바로 체험해볼 수 있다. 매장을 둘러싼 벽면 진열장에는 천연원료를 사용해 만든 화장품과 비누 등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다. 약 150여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테이블도 여유 있게 배치돼 있어서 번잡한 매장이나 카페 분위기와는 달리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다. 커피 및 음료 가격은 2,500원~3,3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위치: 서초구 방배로 31길 28(방배동) 함지박사거리 인근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연중무휴문의 02-511-7488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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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점핑! ‘반포 바운스트램폴린파크’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트램펄린 파크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일부러 용인까지 찾아가는 집도 제법 있다. 이제는 멀리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신나는 점핑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되었다. 올 1월 바운스트램폴린 반포점이 오픈한 것. 국내 최대 규모의 트램폴린파크는 넓은 공간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트램펄린이 갖추어져 있어 뛰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이 공간이다.1회 이용권뿐만 아니라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바운스 아카데미, 생일파티 등 특별한 모임도 할 수 있는 바운스 파티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또 부모는 트램펄린에 입장할 수 없지만 넓은 카페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입장하기 전에는 미끄럼방지용 양말을 착용해야 하고, 안전요원과 전문 강사가 있어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현장에서 표를 예매해 이용시간 만큼 요금을 내는 시스템으로 인기가 너무 많아 현장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1시간 이용요금 1만 5,000원 2시간 2만 5,500원에 추가 10분당 2,000원이다.위치: 서초구 반포동 52-1 쌍동빌딩 동관 5층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9시문의 02-537-0150www.vaunce.co.kr/banpo-centre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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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아파트, 이렇게 신청하세요 요즘 아파트 생활에서 가장 큰 갈등의 하나는 흡연이다. 아파트마다 계단, 베란다, 화장실에서담배 냄새가 올라온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따라서 ‘금연아파트’로 지정받으려는 아파트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그렇다면 금연아파트로 지정만 되면 흡연 갈등이 말끔히 해결될 수 있을까? 금연아파트에 대한 제반사항들을 알아봤다.아파트 세대주의 과반수 동의 필요2006년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금연아파트 사업을 시작했다. 아파트 단지 내 금연구역을 지정하고 흡연구역을 따로 운영한 아파트에 대해 시 차원에서 금연아파트 인증을 해주었다. 그런데 금연에 강제성이 없어 담배를 피우는 주민에게 과태료를 물리지는 못했다.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결국 서울시 금연아파트는 2013년 이후 사라졌다.그런데 이번엔 정부가 금연아파트를 다시 들고 나왔다. 2016년 9월 3일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 법에 따르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 서명을 받아 관할보건소에 신청하면 금연아파트로 지정된다. 이전의 서울시 금연아파트와 다른 점은 금연아파트로 지정되면 위반자에게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연아파트의 관리사무소는 게시판, 알림판, 방송 등을 통해 주민에게 ‘단지 내 흡연이 금지됐다’는 내용을 알려야 한다.또 금연구역 표지판을 설치하고 관리도 해야 한다.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어린이놀이터 등 아파트 공용장소에서의 흡연을 단속하고 위반자에게 과태료(10만원)를 물리는 일은 구청이 담당한다.우리나라보다 더 적극적인 미국의 금연정책그렇다면 선진국들은 아파트 금연에 대해 어떤 정책을 갖고 있을까?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더욱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 연방법으로 모든 공공주택단지(민영주택 및 아파트 제외)의 아파트 거실, 침실, 실내 공용장소 등과 아파트 및 관리실로부터 25피트(7.62m) 이내 지역에서의 흡연을 금지했다. 일부 흡연자들은 내 방에서 피우는 담배까지도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금연에 따른 공공 건강증진의 혜택이 더욱 크다는 명분에 밀렸다.문제는 연방정부가 금연 홍보, 주민계도 및 단속 등 금연법 집행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공공주택 관리회사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흡연으로 인한 화재, 담배꽁초 치우는 비용, 흡연으로 인해 더러워진 벽 등을 닦아 내고 새로 페인트칠을 하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관리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금연아파트는 계속 늘어날 전망강남서초 지역의 금연아파트는 어디일까? 강남구에서는 2016년 10월 25일 개포1차 현대아파트가 최초로 금연아파트로 지정되었고, GS개포자이아파트, 삼성동 한솔아파트, 대원칸타빌 아파트 등이 속속 합류했다. 서초구에서는 2016년 11월 16일 서초1동의 서초자이아파트가 1호로 지정을 받았다. 현재 신청절차를 밟고 있는 아파트들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파트들이 여러 곳 있기 때문에 향후 금연아파트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하지만 금연아파트로 지정된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결 좋아졌다는 반응과 함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응도 있다. 이는 금연아파트가 지닌 한계성 때문이다. 금연아파트의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연 금연아파트라고 이름을 붙여도 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공용시설이지만 야외 벤치나 지상주차장 등은 금연 지정장소에서 제외돼 흡연단속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민 간 가장 흡연 갈등이 많이 발생하는 아파트 베란다나 화장실 등 사적인 공간에서의 흡연에 대해서도 단속할 수 없다. 즉, 반쪽짜리 금연아파트인 셈이다.흡연자의 자제력과 배려 우선돼야게다가 구청의 단속인력이 태부족이기 때문에 아파트 금연구역 내에서 흡연을 단속, 관리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제3자가 흡연자를 적발하여도 흡연 현장사진을 찍고 신원을 파악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자칫 주민들 간 갈등과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내 집에서 내 맘대로 흡연도 못하나?’라는 이기주의적인 흡연자가 존재하는 한 금연아파트가 되어도 담배 연기와 냄새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다.흡연자의 자제력과 남을 배려하는 행동 없이는 금연아파트 정책은 또 다시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과태료 등 처벌 강화와 더불어 동기부여를 위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금연아파트와 집값 간의 상관관계가 발생한다면 자발적 금연과 금연아파트가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서초구 금연아파트 신청방법○신청기간 : 매년 1월~3월○신청조건 : ①공동주택 세대주 과반수이상의 찬성(서류 또는 온라인 투표 증빙자료 필요) ②금연아파트 자율 운영단 설치(2~3명의 자율 운영단 조직 필수)○추진절차 : ①신청접수(매년 3월말까지) ②사업설명회 실시(4월) ③금연아파트계획 및 자율 운영단 구성(5월) ④금연아파트 운영 중간평가 모니터링(6월~9월) ⑤활동보고서 제출(10월) ⑥현장점검(10월) ⑦인증평가(11월) ⑧금연아파트 인증식(12월)○지원내용 : - 금연아파트 금연표지판 등 홍보물 지원(필요사항 수요 조사 후 지원) - 주민 금연교육 및 이동 금연클리닉 지원(희망 아파트에 한함) - 금연아파트 운영을 위한 자문 및 기술지원○문의처 : 서초구청 건강정책과 금연관리팀강남구 금연아파트 신청방법○문의처 : 강남보건소 보건행정과 건강도시팀○신청방법은 서초구청과 동일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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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보건소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를 주축으로 지역주민이 모여 만든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총 리더 문득영)’ 동아리. 자살예방지킴이 활동을 하며 서초구민의 마음 건강을 책임지는 아름다운 그녀들을 만나봤다.자살예방지킴이 활동으로 행복 전파4개 권역 주민들이 체계적으로 활동서초구보건소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자살예방지킴이 활동을 통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동아리다. 동아리 전체를 이끄는 문득영 리더는 “서초구 자살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년 연속 최저를 기록했지만,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서초구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2012년 5%에서 2014년 9.9%로 최근 3년 간 약 2배나 증가했다. 지역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가 탄생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동아리 활동은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수료한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반포잠원권(리더 유재월), 서초권(리더 박신정), 양재내곡권(리더 박경식), 방배권(리더 설명숙) 총 4개 권역별 리더와 동아리 전체 총괄 문득영 리더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문 리더는 “정신보건에 관심을 갖고 97년부터 지역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5년까지 개별적인 활동을 해오다 동아리가 결성된 후, 권역 내 끈끈한 정을 가지고 각 리더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치매를 앓는 엄마와 함께 살며 우울감이 심한 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눈도 맞추지 않더니 나중에는 만남을 기다리고 길에서 만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해줘서 보람을 느꼈다. 지역 주민의 행복한 변화를 보는 것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활동 소감을 덧붙였다. 희망 판매소·마음이음지킴이 날 운영서초구 우수 자원봉사 단체상 수상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는 삶의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지역민들을 찾아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다. 일대일 마음 돌봄 멘토링 활동부터 독서토론, 캠페인 등을 벌여왔으며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마음치유 힐링캠프’, ‘생명존중 토크콘서트’를 마련해 지역 주민들이 쉽게 다가와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마음건강 선별검사 및 상담 지원은 물론 서초구 관내 100개 슈퍼마켓 중 번개탄 판매업소 55개소에 대한 번개탄 판매 방식 변경 및 비판매 업소 45개소에 대한 홍보활동 등 ‘희망 판매소’ 스티커 부착과 홍보에 앞장서왔다. 특히, 문득영 리더는 2017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 활동’으로 응모했으며 최종적으로 선정까지 돼 예산 3천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렇듯 활발한 활동을 해온 덕분에 2016년 서초구 우수 자원봉사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반포잠원권 유재월 리더는 “몽마르트공원 벤치에 ‘당신은 소중한 꽃’, ‘당신은 필요합니다’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였더니, 운동하던 주민들이 정말 좋아하셨다. 소소한 활동만으로도 반응을 보이는 지역주민들 덕분에 동아리 활동에 힘이 난다”고 밝혔다.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과 ‘공감’동아리 활동으로 성장해가는 그녀들일대일 마음 돌봄 멘토링 활동은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이 교감할 수 있는 통로이다. 양재내곡권 박경식 리더는 “일주일에 한 번 찾아가 말벗이 되어주고, 힘들었던 얘기를 들으며 공감하니 방문할 때마다 표정이 점점 좋아지시더라. 깊숙한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이음지킴이 활동 덕분에, 나 역시 성장해간다”며 남다른 보람을 밝혔다. 2015년 말부터 시작한 희망 판매소 활동은 이듬해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2014년 서초구에서 번개탄으로인한 자살자 수는 12명이었던데 반해, 2016명 단 1명에 그쳤던 것. 서초권 박신정 리더는 “슈퍼마켓을 찾아가 점장들을 만나며 우울감을 보이는 분들에게 번개탄을 팔지 않도록 홍보하는 활동을 했다. 모두가 함께 동참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활동 소감을 덧붙였다.방배권 설명숙 리더도 “배우자와 사별하고 자녀도 외국에 있어 혼자 계신 분이 있었다. 자기 주택을 소유해도 실질 소득이 없는 분들의 경우 생활고를 겪는다. 우리 사회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인데 매우 안타까웠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어도 마음의 감기를 앓는 분들도 많이 있다. 서초구민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발로 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걷고, 운동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마음 건강을 이어간다는 동아리 리더들. 가장 큰 마음 행복은 봉사의 삶이라며 오늘도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마친다. 행복한 미소 속에 진심이 느껴지는, 그녀들은 정말이지 천사 같다.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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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플라워카페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에서 커피 한잔?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하지만 이제는 도심 곳곳에서 이 같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언제부턴가 꽃과 카페가 만난 플라워카페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테이블 위 생화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커피 한잔은 무한한 행복감을 안겨줄 것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강남서초 플라워카페를 찾아봤다.압구정로데오 ‘뿌리’블랙 컬러로 시크한 느낌 강조해압구정로데오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플라워카페 ‘뿌리’는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보통 ‘플라워카페’라고 하면 연상되는 러블리한 이미지와는 달리, 매장 전체를 블랙으로 매치해 시크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곳의 정은지 대표는 “지난해 3월 오픈해 이제 1주년을 맞았다”며 “오히려 블랙이 꽃과 식물을 돋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정에 걸려 있는 길게 늘어뜨린 조명이 눈길을 끈다. 이 조명은 선인장을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은은한 꽃향기를 맡으며 유레카(유자+레몬+카모마일), 과일주스, 각종 티(tea), 그리고 고품격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취미반, 전문가반, 창업컨설팅반 등 플라워 클래스도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위치: 강남구 도산대로55길 52(청담동 83) 1층●영업시간: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7시/ 공휴일과 명절 당일은 휴무●주차 대리주차 가능한티역 플라워카페 ‘메리제인’ 대치점커피와 꽃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한티역 롯데백화점 뒤편 도곡체육문화센터 앞에 위치한 ‘메리제인’ 대치점은 10년 간 웨딩 & 파티 스타일링을 전문으로 해온 유선영 플로리스트가 직접 운영하는 플라워카페다. 커피와 꽃이 있는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고품질 아라비카 원두를 블렌딩한 깊고 풍부한 커피 맛이 일품이다. 특히 식용 꽃잎이 토핑된 플리뢰 라떼와 풍부한 거품이 솜사탕을 연상케 하는 블루밍 라떼는 ‘메리제인’만의 특화된 메뉴다. 커피 외에도 각종 허브티와 요거트 스무디, 청포도와 자몽 등 주스까지 음료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카페에서 다양한 프리저브드 플라워도 구입할 수 있으며 ‘메리제인 플라워 스쿨’도 열린다. 플라워클래스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원데이로도 수강할 수 있다.●위치: 강남구 대치동 935-4번지 1층(도곡체육문화센터 앞)●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코엑스몰 ‘엘가(ELGA) 플라워 갤러리’형형색색 꽃 속에 파묻히다삼성동 코엑스 몰 시리즈 코너(series corner)에 자리한 ‘엘가’는 가운데 카운터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다양한 화분과 소품들이, 오른쪽에는 꽃들과 테이블이 배치돼 있다. 전체적으로는 화이트 계열의 밝은 느낌이지만 중간 중간 놓여있는 녹색 화분이 화이트와 어울려 상큼함을 더해준다. 또한 매장 전체가 통유리로 돼있어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행인들도 구경하고 매장 안 형형색색의 꽃들도 감상할 수 있으니 더욱 매력적이다. 이곳 직원들은 모두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소유한 전문가들이다. 따라서 콘셉트에 맞는 꽃다발이나 꽃바구니, 부케 등의 제작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또 커피(4,200~5,100원)와 함께 용과오렌지주스, 그린망고피치 티(tea)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위치: 강남구 영동대로 511(코엑스 몰) 지하 1층 C112호●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연중무휴)●주차: 코엑스 주차장강남 ‘아그레아블(Agreable)’꽃과 차의 향기에 아름다운 조명까지강남역 4번 출구 우성아파트 사거리 인근에 있는 플라워카페 ‘아그레아블(Agreable)’은 꽃과 차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이다. 저녁 무렵에는 높은 천정의 아름다운 조명이 유리창을 통해 훤히 보여 행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다. 복층 구조인 카페의 1층은 카운터를 둘러싸고 꽃들로 가득하다. 2층으로 올라가면 앤티크 풍의 가구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꽃과 화분은 구매할 수 있다.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차는 국화, 재스민 등의 플라워 티. 투명한 유리 티 포트 안에 꽃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플라워 티는 오감을 자극한다. 차와 함께 서빙해주는 생화 한 송이는 테이블의 품격을 높여준다. 커피 및 음료 가격은 4,000원~8,000원.●위치: 강남구 역삼로 110(역삼동) 1층, 우성아파트 사거리 인근●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11시, 주말/공휴일 오후 12시 30분~오후 10시 30분방배동 ‘오페라 빈 로스터스’화사한 꽃과 구수한 커피 향이 조화로운 곳방배역 2번 출구에서 방배동 성당 쪽으로 오르막길을 가다보면 검은색 톤의 외관이 클래식하면서도 살짝 묵직해 보이는 ‘오페라 빈 로스터스’ 카페가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왼편에 카페 안의 플라워 숍이 화사하게 손님을 맞아 준다. 실내는 넓은 홀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가운데 카운터를 기준으로 왼편은 여러 명이 함께 왔을 때, 오른편은 1~2명이 왔을 때 어울리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카운터 옆에는 10여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커다란 사각 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 위에는 다양한 잡지들이 놓여 있다. 화사한 꽃들을 맘껏 바라보며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이다.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을 따서 다크 로스팅 커피는 ‘팬텀’, 마일드 로스팅 커피는 ‘크리스틴’이라고 이름 지은 것도 흥미롭다. 커피 및 음료 가격은 4,000원~5,500원.●위치: 서초구 방배로 35(방배동) 1층, 방배역 2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평일 오전 8시~오후 11시,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10시(토요일은 11시)●주차: 평일 저녁과 주말/공휴일은 가능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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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우리 집 농사 시작 새봄을 알리는 본격적인 봄 3월이 찾아왔다. 3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그중에서도 주말농장 텃밭농사를 준비할 때다. 부천시내에서는 농사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서 텃밭농사를 미뤄두었던 예비도시농부들을 위해 갖가지 농법강좌와 농사관련 프로그램들이 열린다.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 - 여월농업공원부천시가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 수강생을 오는 3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도시농업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수료자에게는 ‘도시농업 전문 인력 양성 인증기관’ 수료증을 발급한다.교육 내용은 교과과정분석, 친환경 자연순환농법, 도시농업의 법과 제도, 도시농업 및 학교텃밭교육 프로그램 개발, 생태교육, 안전한 먹거리 교육(슬로우푸드), 지엠오(GMO) 등 도시농업활동에 필요한 전문적 이론과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교육은 오는 3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참여자는 이론과 실습 등 총 8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30명으로 선착순 마감한다.지난 2013년에 시작된 여월농업공원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은 지금까지 4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들은 현재 48개 미취학 어린이 교육기관에서 생태 텃밭강사로 활동하고 있다.향후 수료자들은 초중고 학교 텃밭, 공동체 텃밭 프로그램 등의 전문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청 홈페이지 ‘새 소식’ 또는 온라인 커뮤니티 ‘공지 및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동텃밭가꾸기 - 부천식물원부천시는 방치된 유휴공간에 공동텃밭을 조성하는 ‘지역공동체 공동텃밭 조성사업’ 참여 희망단체를 오는 3월 8일까지 모집한다. 공동텃밭은 마을 골목길, 건물옥상 등 도심 유휴공간에 상자텃밭을 활용한 공동텃밭을 조성해 함께 가꿈으로써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녹색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모집대상은 마을주민, 아파트와 공동주택 입주민,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직장공동체 등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모두 해당된다. 공동텃밭 조성장소는 마을골목, 아파트, 공동주택, 건물옥상, 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센터 옥상,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 내 유휴공간으로 공동체와 협의해 결정한다.선정된 공동체에는 공동텃밭 조성에 사용되는 상자텃밭, 상토, 유기질비료, 농작물 모종, 농기구 등을 지원한다. 또 도시농업 전문 강사를 공동텃밭 현장에 파견해 농작물 재배법, 텃밭관리법, 친환경제제 만들기, 공동체 의식함양 교육 등을 실시한다.참여를 원하는 공동체는 사업신청서, 사업계획서, 지역주민 동의서를 작성해 부천시 도시농업과(부천시 길주로 660(춘의동) 부천식물원 1층)로 방문접수하면 된다.그린투어 시민교육 - 농작물 재배법, 텃밭관리법, 농업 작품 만들기 등부천시가 도시농업 교육 ‘그린투어 시민교육’ 참여자를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17일까지 모집한다.그린투어 시민교육은 4월부터 5월까지 36개 동을 순회하며 동별 3회씩 운영한다.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와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돼 시민들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동별 20명 내외이며, 교육비는 무료다.주요 교육내용은 도시농업 이해, 자연 순환 유기농업, 농작물 재배방법, 친환경제재(액비, 살균·살충제) 만드는 방법, 도시농업 작품 만들기 등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대상은 부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더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그린투어 시민교육 참여자는 제외한다.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센터 또는 시청 도시농업과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어린이들의 농사체험과 생태학습 - 부천시는 ‘유치원·어린이집 상자텃밭 조성사업’참여 희망기관을 오는 3월 3일까지 모집한다. 상자텃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을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농사체험과 생태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생태학습은 어린이들에게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정서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대상은 부천시 소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모두 해당된다. 상자텃밭 조성장소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앞마당, 놀이 공간, 옥상 등 시설 내 유휴 공간 어디든 가능하다.선정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상자텃밭 조성에 사용되는 텃밭상자, 상토, 유기질비료, 농작물 모종 등이 지원된다. 또 도시농업 전문 강사를 상자텃밭 현장에 파견해 농작물 재배법, 텃밭관리법, 어린이 식습관 개선 교육 등도 받을 수 있다.참여를 원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사업신청서와 상자텃밭 조성장소가 표시된 시설도면을 작성해 부천도시농업한마당 도시농업포털로 접수하면 된다.찾아가는 시민 환경 아카데미 - 아파트단지, 전통시장 등 방문부천시는 가톨릭대학교와 함께 전통시장, 기업체, 아파트주민, 학생, 유용미생물(EM)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찾아가는 시민 환경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강의는 가톨릭대학교 생명환경공학부 교수진이 진행하며, 생활환경 개선, 실내 환경, 환경의 기초, 유용미생물(EM) 올바른 이해 등의 주제로 준비되어 있다.찾아가는 환경 아카데미는 올해 매월 1회 기업체, 아파트단지 등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에서는 ‘찾아가는 시민 환경 아카데미’ 운영 시 친환경 유용미생물(EM, Effective Micro-organism)에 대한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유용미생물(EM) 활용사업은 지난 2008년 베르네천 수질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가정용으로 화장실 청소, 설거지, 악취제거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용인원은 일일 640여명 년 23만 여명에 이르며 EM생산규모는 년 1000톤(일일 약 2.7톤)이다.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