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충실한 국수 맛은 기본, 특색으로 무장해 별 달아주고 싶은 집 진한 멸치국물에 말아먹거나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한 그릇 뚝딱 비벼먹기 좋은 국수. 만만한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한국인의 국수 사랑에 대해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을 만큼 국수집 또한 흔하게 볼 수 있다. 국수집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평범함 대신 개성을 더한 집들이 속속 등장했다. 기본에 충실한 국수 맛에 나름의 특색으로 무장한 우리 동네 별별(별별의 사전적 의미는 보통과 다른 갖가지의) 국수집을 찾아가 보았다. 국수와 떡갈비의 만남 ‘감동국수’시골엄마 국수 느낌처럼대화동에 있는 ‘감동국수’는 국수를 주문하면 떡갈비를 함께 준다. 국수가 메인이지만 수제떡갈비 맛 또한 일품이라 떡갈비를 추가하는 고객도 많다고 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주인장의 요리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안내문이 중앙에 붙어 있다.‘시골엄마 국수 느낌처럼’이라고 시작하는 문구에는 남해산 멸치와 밴댕이, 건새우와 표고버섯 등을 우려내 육수를 만든다고 적혀있다. 단 1g의 MSG도 첨가하지 않고 천연 재료만으로 맛을 낸다고 강조한다. 이 집의 잔치국수는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다소 매운 겉절이 김치와 잘 어울린다. 비빔국수 또한 불나게 매운 맛과는 거리가 먼 순하게 매운 맛이다. 자극적인 음식이 넘쳐나는 먹거리 세상에 무자극의 순한 맛이 오히려 돋보인다. 떡갈비는 칼국수와 잔치국수, 비빔국수에만 곁들여 주고, 주꾸미부추전과 주꾸미볶음, 주꾸미덮밥 등의 요리에는 나오지 않는다. ‘감동국수’에 살짝 감동한 두 가지. 개성 있는 글씨체가 눈길을 끄는 이 집의 간판은 주인장이 캘리그래피를 배워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애기국수가 무료라는 것이다.위치 : 일산서구 대산로 212번길(대화동 23-3)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일요일 휴무문의 : 031-815-7889 고기 듬~뿍 일산 고기국수 ‘천하일면’상호 그대로, 아직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과 면일산시장 인근에 위치한 ‘천하일면’은 국내 어디에도 없는 맛과 어디에도 없는 면으로 만든 국수를 자랑한다. 모두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메뉴다. 국물은 국내산 고기와 돈사골로 우려내며, 반죽 배합의 노하우를 담은 전용 자가제면을 쓴다. 칼국수와는 또 다른 느낌의 칼면인데 식감이 독특하다. 매일 목표치만의 면을 제면하고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한다.메뉴는 대표주자인 고기국수와 얼큰 고기국수, 육화면(비빔) 등이 있으며 주문 방식이 색다르다. 메뉴를 결정한 후 면의 양을 대중소로 자신의 식사량에 맞게 무료로 선택할 수 있고, 고기에 들어가는 야채와 마늘 또한 보통과 곱빼기로 입맛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주인장은 국수지만 든든한 한 끼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객들에게 넉넉하게 음식을 선보인다. 또한 중고생들에게는 고기국수를 1,000원 할인해준다. ‘천하일면’은 주인장 혼자 음식을 만들고 서빙도 한다. 그래서인지 테이블이 주방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어 누구나 주방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주문을 하면 한 그릇 푸짐하게 나오는 국수 안에는 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국수 반, 고기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고기국수는 이름값을 제대로 한다. 위치 : 일산서구 원일로 85-1 1층(일산동 594-18)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오후 3~5시 준비 시간) 수요일 휴무창업 및 기술전수 문의 : 010-5693-9926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 ‘행주국수’직접 면발 뽑는 구경은 덤행주산성 인근은 유적지보다 국수집으로 더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수집이 많은 덕분에 국수 맛은 어느 집을 가나 기본은 한다. ‘행주국수’ 또한 국수 맛은 기본에 푸짐한 양으로 소문난 곳이지만, 여기에 하나 더, 면발을 직접 뽑는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집이다. 홀과는 분리된 공간에서 면을 제작하는데 그 과정을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반죽기에 물과 밀가루를 넣어 반죽하는 과정부터 반죽을 얇게 빚어 막대로 말아낸 후 한 가닥 한 가닥 국수로 뽑아내는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다. 면이 떨어지면 바로바로 면발을 뽑는다.이 집의 메뉴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겨울철엔 보양식으로 추어국수를 선보인다. 기본으로 주는 국수 양이 많지만 원한다면 사리를 무료로 추가해 준다. 4,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둘이 먹어도 될 만큼 국수를 푸짐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자전거 족이 워낙 자주 찾아서인지 자전거 보관대가 마련돼 있고, 매장에서 국수를 먹으며 CCTV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지역의 특성상 넓은 주차장 또한 장점으로 손꼽힌다.위치 : 덕양구 행주로 17번길 7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9시 연중무휴문의 : 031-978-7400 2017-02-09
- 배움이 나눔으로, 봉사할수록 성장하고 채워지는 기쁨 있어요 책 읽기에 다양한 독후 활동이 더해지면 책 읽는 즐거움이 두 배로 커진다. 이 두 배로 커지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재능을 키우고, 그 재능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시민 낙서봉사단’(이하 낙서봉사단)이다. ‘즐거울 낙(樂)에 책 서(書)’라는 의미 그대로를 실천하고 있는 봉사단을 소개한다.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 위한 프로그램 진행‘시민 낙서봉사단’은 2004년 독서문화지도사란 이름으로 첫 출발을 한 이래로 고양시 이동도서관 차량과 함께 고양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게 책 배달을 해주는 봉사팀과 어머니 낙서봉사팀, 청소년 낙서봉사팀으로 나눠 움직인다. 책 배달팀은 고양시 관내 택시 운전기사들이 휴일을 활용해 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이웃들의 집까지 찾아가 책을 배달해준다. 낙서봉사팀의 경우 독후 활동과 이어지는 통합 교육을 먼저 받는다.고양시 새마을회에서는 고양시 이동도서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 새마을회에서는 전문 자원봉사자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 매년 3~4월에 자원 활동가 모집공고를 내고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주 2회 회당 2~3시간씩 3개월간 무료 교육을 펼친다. 자격증 취득 과정이 있는 경우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청소년의 경우는 매주 토요일에 무료 교육을 받는다. 교육 과정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풍선아트나 동화구연, 클레이아트, 독서미술, 북아트 등이다. 이 교육을 이수한 후 이동도서관 차량과 함께 현장에 나가 봉사활동을 펼치는 회원들이 현재 50여명 정도라고 한다.‘낙서봉사단’은 이동도서관의 꽃현재 고양시 이동도서관 차량은 총 3대로 2대는 도서 대출과 반납 중심의 도서 차량이며, 1대는 책과 놀이를 함께할 수 있는 책놀터 차량이다. 도서 차량은 군부대나 도서관이 인접해 있지 않은 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책을 대여해주기 위해 활용된다. 책놀터 차량은 차량 변형이 가능해 초등학교나 유아동이 많은 곳을 찾아가 책 읽어 주기와 공연, 영화상영 등을 위해 활용된다.차량이 움직일 때마다 자원봉사자의 손길은 필수다. 도서 대출과 반납, 책 읽어주기와 이어지는 독후 활동까지 모두 ‘낙서봉사단’의 수고가 있어야 가능하다. 고양시 이동도서관 김태훈 사서팀장은 “‘낙서봉사단’은 ‘이동도서관의 꽃’ 같은 모임이라며 ‘낙서봉사단’의 활동 덕분에 즐거운 도서관으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낙서봉사단’은 책과 시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도 기획해 진행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북캠프를 3년째 열고 있는데, 1박 2일 동안 책 읽기와 별빛영화제,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북캠프의 경우 해마다 100 가족 이상이 참여하며 이동도서관의 대표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호수공원이나 꽃박람회장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거나 만들기, 동화구연, 영화상영 등으로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낙서봉사단’ 송영수 단장은 “교육을 받으며 익힌 능력들이 봉사활동을 할수록 더 숙련되는 것을 경험하며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활동을 위해 배운 능력을 책 읽는 즐거움을 전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고양시 이동도서관 www.goyang-smu.or.kr/library미니인터뷰 송영수 단장“교육과 봉사 기회 동시 제공, 어린 자녀 있는 주부에게도 유익해요”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 생각하지만 막상 뭘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낙서봉사단’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도 처음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내가 무슨 봉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한 적이 있었거든요. ‘낙서봉사단’은 교육의 기회와 봉사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걱정 없이 참가하셔도 된답니다. 그리고 어린 자녀가 있는 주부라면 교육을 통해 배운 것들을 내 아이에게도 활용할 수 있어 한결 더 유익하답니다. 봉사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고, 내 것을 나누는 것 같지만 무언가 늘 받아오고 채워지는 기쁨이 있답니다. 2017-02-09
- 정상을 향해 스타트! 클라이밍은 나와 마주하는 시간 힘이 불끈불끈 근육맨만 도전할 것 같은 암벽등반. 153cm의 단신이라는 불리한 신체조건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고양 출신 김자인 선수가 증명하듯 스포츠 클라이밍은 두 발로 설 수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됐다.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아름다운 누리>의 스포츠 클라이밍 동아리를 만나 정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기도 재활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클라이밍 동아리 꾸려‘아름다운 누리’는 (사)주내자육원에서 운영하는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이다. 이곳은 주내자육원 산하 ‘새얼학교’와 직업재활시설 ‘우리자리’, 파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 다니는 지적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지난해부터 ‘아름다운 누리’에서는 경기도와 파주시,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재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 클라이밍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거주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생활이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라 여가시간이 적지 않은데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곳 친구들에게 신체활동능력 뿐 아니라 정신력까지 키울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스포츠 클라이밍을 알게 됐어요.”‘아름다운 누리’ 스포츠 클라이밍 동아리를 인솔하는 사회복지사 김정현씨는 스포츠 클라이밍이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기 효능감을 키우는 데 긍정적이라는 결론을 얻고 파주 운정에 위치한 애스트로맨 클라이밍 센터를 찾았다고 한다.“가까운 거리에 클라이밍 센터가 있어서 지적장애인들도 클라이밍을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해 센터장님께 먼저 상의를 드렸어요. ‘두 발로 걸을 수만 있다면 누구나 클라이밍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본격적으로 클라이밍 동아리를 꾸리게 됐어요.”고양시장배 클라이밍 대회에 전원 출전해스포츠 클라이밍 동아리는 주중에는 학교나 직장 생활로 여가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 중에서 신체적 활동이 가능하고 클라이밍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동아리 회원들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월 2회 클라이밍 수업을 받았고, 신체적인 능력뿐 아니라 집중력과 사회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클라이밍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김정현 사회복지사는 “보통 이곳 친구들은 의사 표현이 많지 않은 편인데, 클라이밍 활동을 하면서부터 부쩍 대화가 많아지고 자기표현이 늘었어요. 동아리 활동은 격주로 이뤄지는데 매번 ‘이번 주에는 클라이밍 가냐?’고 물어보곤 합니다.”처음 3개월 동안 스포츠 클라이밍의 기본기를 배운 뒤 지난해 6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등반대회에 참관했고 9월에는 고양시장배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에 7명 전원이 참가했다. “클라이밍 대회는 여성부, 남성부로 나뉘어 있어서 이곳 친구들도 일반인들과 함께 경쟁하게 됐어요. 대회를 마친 뒤 친구들이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더 잘 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클라이밍은 나와의 싸움, 멈추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은 체력뿐 아니라 집중력과 사회성 향상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재준 애스트로맨 클라이밍 센터장은 “클라이밍은 혼자서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운동이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단번에 정상에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씩 더 높이 올라가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이 커지고 사회생활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클라이밍이 주는 신체적, 정신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아름다운 누리’뿐 아니라 일반 학교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학생 자율 동아리 활동, 방과후 수업, 특수학급 재활 프로그램 등으로 클라이밍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클라이밍을 하면서 동호인들끼리 서로를 격려하고 심리적 지지를 나누게 되어 공감을 통한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미니인터뷰김정현(39세⋅사회복지사)스포츠 클라이밍을 통해 이곳 친구들이 새로운 운동을 접하면서 지역사회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했습니다. 실제로 클라이밍 동아리를 하면서 우리 지역의 클라이밍 동호인들과 만나고 등반대회에도 출전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향상됐습니다. 강병수(37세⋅직업재활시설 ‘우리자리’ 근로인)강병수씨는 원래 운동하는 걸 좋아합니다. 스포츠 클라이밍뿐만 아니라 합기도를 배우고 있는데 신체 조건이 좋아서 운동을 잘 하는 편입니다. 클라이밍 수업 시간에는 가장 열심히 참여하는데, 일반 성인 남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클라이밍을 잘 한다고 칭찬 받곤 합니다. 원유승(23세⋅파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원유승양은 처음 클라이밍을 시작할 때 조금 어려워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곤 했는데 1년쯤 지나면서 대처 능력이 매우 좋아졌어요. 이제는 암벽 홀더를 차근차근 밟아가면서 등반할 줄 압니다. 클라이밍을 배우면서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었고 옆에서 지도해 주는 말에도 귀를 기울이게 됐습니다. 김세연(20세⋅새얼학교 학생)김세연양은 처음에는 다소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클라이밍을 하면서 표정이 밝아지고 자기표현이 많아졌어요. 클라이밍을 할 때만큼은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려 하고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합니다. 이재준(50세⋅클라이밍 코치)클라이밍은 신체조건과 체력이 좋은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핸디캡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운동입니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쓰면서 근력과 함께 자신감도 커집니다. 그 힘은 사회생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아름다운 누리’ 친구들의 경우에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벽을 허물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치 파주시 목동동 939-2 월드타워 2차 8층 문의 031-949-0570태정은 hoanhoan21@naver.com 2017-02-09
- 동년배라서 더 진한 공감 나눌 수 있어 좋아요~ 대화도서관 문화교실은 2015년부터 60세 이상 시니어와 함께하는 ‘시니어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 독서모임은 편안하고 깊이 있는 인문학 모임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매년 새로운 기수를 모집해 활동 중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2015년 4월부터 6주간 프로그램을 함께 수강한 이들이 모여 시니어 독서동아리 ‘책동무’를 결성해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전 대화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고 토론회를 갖고 있다. 사물을 폭넓게 보는 눈 생기고, 삶도 풍요로워져대화도서관 문화교실 ‘시니어 독서클럽’은 2016년 <프레드릭>, <내 아들의 연인>, <얼굴 빨개지는 아이>, <별>, <노년의 즐거움>, <노란 집> 등 그림책부터 고전, 에세이,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6가지 다양한 주제의 책을 다뤘다. 이 프로그램은 낭독, 필사, 글쓰기, 토론 등 읽고 쓰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유대관계를 증진시키고 행복한 노년을 준비하는 인기 강좌로 꼽힌다. ‘책동무’는 2015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15명 수강생들 중 8명이 함께 의기투합해 만든 독서모임으로 2년 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양시 뿐만 아니라 각 지역마다 독서모임이야 셀 수 없이 많잖아요. 그중에서 우리 ‘책동무’가 좀 특별한 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동년배끼리 함께 책을 읽으니 서로 공감대가 많다는 것 아닐까요.” ‘책동무’ 문윤심 회장의 말에 회원들은 “책 읽는 즐거움은 혼자 읽어도 여럿이 읽어도 다 좋지만 이렇게 같은 연배끼리 모였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책을 선정하는 기준도 그렇고요. 책 속에 담긴 내용을 서로 이야기 나눌 때 우리 나이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서로 공감할 때 서로 마주보고 웃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모임이름도 ‘책동무’죠”라고 한다.한 권의 책을 놓고 늘 2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서로 공감하기도 하고 반론을 펼치기도 하는 그들. 회원들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수용하게 되고 그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힘을 이 모임에서 얻을 수 있어서 좋아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고...이 시간은 온전한 힐링 타임 이지요”라고 독서지락을 말했다. 책 속에서 동서고금의 인물 만날 수 있는 즐거움~모임이 끝나면 또 다음 달 모임이 기다려질 만큼 함께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는 회원들. 허수영씨는 “직장생활을 할 때는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고 싶어도 읽지 못했어요. 특히 삼국지 같은 대하소설은 엄두도 못 냈고요. 그저 찔끔찔끔 책을 읽는 정도였다가 은퇴 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자 하고 책을 읽게 됐습니다. 그러다 또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됐는데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되는 면도 있지만 독서에 대한 끈을 놓지 않게 돼 좋습니다”라고 한다. 허수영씨의 아내인 박윤숙씨는 “부부가 함께 동아리 활동하기 쉽지 않은데 책 읽기라서 가능한 것 같아요.(웃음) 일상적인 대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동안 새로 알게 되기도 하고 이해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아 좋아요”라고 말한다.“도서관에서 혼자 책을 읽어도 좋지만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느슨해질 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다보면 책을 놓지 않게 돼 좋습니다. 우리 모임은 서로 책을 추천하고 토론을 하는데 간혹 자기 취향에 맞지 않는 책도 읽게 돼요. 하지만 저는 그 또한 함께 책 읽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책을 고르고 읽는 것보다 책의 편향성이 없어진다고 할까요”라는 강재수씨의 말에 이용민씨는 “저는 책 제목이 끌리면 그 책을 읽게 돼요. 책을 좋아하다 보니 장소 구애 없이 많은 책을 읽는 편인데 책을 읽다보면 그 책속에서 또 다시 책을 소개해주더라고요. 그럼 또 그 책을 찾아 읽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독서의 매력에 중독이 되는 것 같아요. 1시간 만 책을 읽으면 어떠한 고통도 사라진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라고 책 읽는 즐거움을 말한다.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책 좋아하는 것은 물론 책갈피에 나뭇잎이나 꽃잎을 눌러 간직하는 책동무 최고의 감성주의자”라는 이주한씨는 “저는 그냥 책을 읽었다는 것에 만족했던 사람인데 책동무에 참여하면서 읽기의 완성은 토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토론을 통해 책의 배경지식에 대해 알게 되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도 공유하게 되니까요“라고 한다.“책동무는 푸근해서 좋아요. 꼭 베스트셀러나 이것만은 읽어야한다는 그런 것 없이 그냥 서로 좋은 책을 추천하고 부담 없이 그 책에 대해 느끼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아마 동년배라는 공감대가 이 모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힘인 것 같아요.” 함께 공유하는 SNS에 책을 읽다 아름다운 구절이나 시를 올려 회원들의 마음을 종종(?) 감동시킨다는 이주경씨의 말이 ‘책동무’의 색깔(?)을 정의하는 것이 아닐는지. 앞으로도 독서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책동무’, 삶을 은은한 향기로 가꿀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고양시 실버소식 이모저모-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경도인지기능 실버 대상 ‘기억 톡! 톡! 뇌 건강 교실’ 운영일산서구보건소는 치매환자 및 경도인지기능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3월 21일까지 주 2회 7주간 치매인지향상프로그램인 ‘기억 톡!톡! 뇌건강교실’ 1기를 운영한다. 2017년 인지향상프로그램은 총 3기로 12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보호자의 부담감을 경감시키고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및 운동기능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년보다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프로그램은 전문강사가 웃음과 함께하는 치매재활운동 6회, 노래와 함께 하는 뇌 운동 웃음체조 6회로 밴드스트레칭, 난타, 실버댄스, 풍선아트, 웃음치료, 카프라, 전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방문 및 유선접수 모두 가능. 문의 031-8075-4192, 4194(일산서구보건소 치매상담센터)-대한적십자사 고양장항봉사회 및 지역사회 후원 저소득 어르신 ‘설 명절 선물 나눔’지난 1월 25일 일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옥선)에서는 저소득 어르신 설 명절 선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고양장항봉사회 및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설 명절 준비물품으로 구성된 명절선물을 지역사회 내 저소득 어르신 101분께 전달했다. 행사당일 오전에는 대한적십자에서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후원물품을 직접 포장했으며, ‘동화세상 에듀코’ 직원들은 저소득 어르신 각 가정으로 명절 선물 배달에 나서 한 분 한 분 정성을 담아 명절 인사를 드리며 선물을 전달했다. 2017-02-09
- 가족을 위한 건강한 ‘장’, 이곳에서 직접 담가보세요 예전부터 음력 정월 보름이 지나 첫 말(午) 날에 담근 장이 가장 맛이 좋다고 전해 내려온다. 이는 정월의 낮은 온도에서 담가야 세균감염을 막아 변질되지 않고 후숙 과정에서 온도가 상승하면서 특유의 맛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요즘은 그것마저도 마트에서 편하게 사서 먹을 수 있게 됐지만, 최근 제대로 된 장맛을 그리워하는 주부들이 늘면서 직접 장을 담고 장독대에 보관해주는 체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2월 12일과 24일이 음력으로 정월 말날이다. 직접 담근 장을 장독대에 보관해 두었다가 가을에 잘 익은 장을 가져갈 수 있는 곳, 우리지역장 담그기 체험 농장을 찾아보았다. -가좌동 ‘미연전통음식연구소’ 코루농장‘미연전통음식연구소’는 우리 전통 된장과 고추장, 간장, 장아찌, 발효음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 2014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건강한 우리 전통 장 담그기와 전통 발효음식 수업을 카카오스토리에 공지해 신청을 받아 이뤄진다. 지난해 11월 19일에는 전통 고추장 만들기 체험이 있었고, 12월 17일에는 직접 메주를 만드는 수업도 진행됐다. 매년 음력 정월에 진행하고 있는 장 담그기 체험은 지난 12월 띄운 메주를 사용해 12월 24일과 25일 이틀간(하루 택일) 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은 ‘왜 전통 장인가?’에 대한 강의와 항아리에 장 담그기와 자연밥상으로 점심식사도 제공된다. 이렇게 항아리에 담근 장은 4월 14~15일 사이 장을 가르고, 10월 28일 잘 익은 된장과 간장을 가져가게 된다. 다른 농장에서는 간장은 장 가르는 날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곳은 더 맛있는 간장을 제공하기 위해 장 퍼가는 날, 더 오래 숙성된 간장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체험비용은 1말에 18만원, 반말일 경우 9만5,000원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송산로 420-91(가좌동)문의: https://story.kakao.com/ch/slowfood79, 031-925-1785-파주 창하된장창하된장 이창순 대표는 민통선 안에 위치한 청정지역 장단에서 생산된 장단콩과 3년 동안 간수를 뺀 서해안 천일염, 200m 천연암반수를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고 있다. 좋은 장 만들기 최적지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다 햇볕 잘 들고 바람이 깃드는 지금의 자리를 찾았다는 이 대표는 장을 담글 때 사람의 손으로 만들고, 자연건조, 자연발효, 자연 숙성 등 자연의 시간만을 이용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다. 또 일체의 인공적인 재료를 넣지 않고 옛날 방식으로 장을 담그면서도 염도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웰빙 된장을 추구한다. 이 대표는 이렇게 정성껏 만든 장은 3년을 묵혀야 제 맛이 나고 약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장을 담그면 3년을 숙성시키도록 한단다. 하지만 장이 익기 전에는 창하된장의 장을 가져다 먹고 나중에 3년이 지나 그만큼 되돌려 주면 된다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체험비용은 1말에 35만원, 다른 곳에 비해 체험비가 비싸지만 ‘제대로 만든 좋은 것’을 찾는 소비자들을 통해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통된장, 고추장 구입도 가능하다. 올해는 2월 11일 장 담그기 행사가 진행된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국원말길 69-539 (법흥리)문의 www.changha.kr, 031-946-3504 -불미지 전통 장 마을2006년도에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장으로 선정된 불미지 전통 장 마을은 작업실, 발효실, 교육실, 장독대를 갖추었다. 이곳에서는 콩은 충청북도 청정지역 국산 콩을 엄선해서 사용하며 옛날 방식 그대로 장작불을 지펴 가마솥에 콩을 삶고 5시간 뜸을 들여 메주를 쑨다. 숙성실에서 잘 띄운 메주는 마을의 천연 암반수에 소금을 녹이고 그 웃물만 떠서 장을 담근다. 요즘에는 건강을 생각해 덜 짠 된장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보통 18%로 맞췄던 염도를 16~17%로 낮춰 장을 담근다. 또 5월에 된장과 간장을 가를 때 메주가루를 된장에 배합해 요즘 입맛에 맞는 된장 맛을 내고 있다. 특히 장 가르기한 간장(메주 한 말 당 간장은 1.8리터 2병 정도)은 모두 모아서 가마솥에 달여 제공한다. 불미지 전통 장은 입소문을 타고 알음알음 찾는 이들이 많아 현재는 300여 명의 회원들이 매년 이곳을 찾는다. 체험료는 1말에 16만원. 올해는 2월 24일~3월 1일(하루 택일)까지 매일 장 담그기 체험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메주만 따로 구입 가능하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선유길 85-28 (선유동)문의 010-3997-9740-고양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하는 ‘우리 집 장 담그기 체험’ 자연그대로 체험농장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벤처기업인 ‘자연 그대로 영농조합법인’에서 조성한 ‘자연그대로’ 체험농장에서는 매년 우리 집 장 담그기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한 토종 콩씨로 직접 콩을 재배해 메주를 만들기 때문에 건강한 자연 발효 장을 만들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황토 발효실에서 잘 숙성시킨 메주로 장 담그기 체험 후 햇빛 잘 들고 바람 잘 통하는 장독대에서 가을까지 보관해 두었다 맛있게 익은 장을 가져갈 수 있다. 올해는 2월 24~25일(하루 택일) 오전 10시~오후 1시에 1차 장 담그기, 2차로 4월 장 가르기, 3차 10월 말 경 장 가져가기로 일정이 짜여 있다. 참가비는 1말 기준 16만원. 메주만 따로 판매도 한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산황로 178-67 (산황동)문의 010-6389-0022우리의 맛을 찾아서~고양시생활개선회 주관 ‘장 담그기’ 공개강좌고양시생활개선회에서는 ‘자연우리 전통의 맛과 건강을 지키고자 ‘장 담그기 시연회’를 연다.시연회 장소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 가와지볍씨 박물관 앞(덕양구 고양대로 1695). 2월 15일 오후 2시~3시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장 담그기 시연회 뿐 아니라 길놀이 등 우리 전통놀이와 먹 거리 나눔(어묵 탕, 가와지볍씨 빵, 꽃차, 수제커피), 우리 농산물 판매 등 즐길 거리, 먹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누구나 참여 가능 2017-02-09
- “천천히 가더라도 사람들 손잡고 끝까지 나아가 보려고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듯,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사회를 움직인다. 우리가 사는 이 공간은 사람들이 모여 이룬 숲과 같다. 고양시 마을만드기 네트워크 ‘사람나무’ 공동체는 사람들이 함께 서로를 보듬으며 건강한 ‘사람 숲’을 만들어 가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사람들과 함께 손잡고, 그리고 천천히. 사람이 중심이 되는 마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사람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경제 공동체 2016년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고양시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 ‘사람나무’(이하 사람나무)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마을 경제 공동체 모임이다. 사람나무 임윤경 대표는 “고양시는 잘 알려진 대로 도농도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대기업에 밀려난 자영 농업자,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은 점차 커지고 있지요. 이들과 함께 손잡고 새로운 경제구조를 지역에서 열어보고자 출발한 게 사람나무입니다”고 말했다. 우리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 혹은 가공품은 물론 작가들의 작품, 혹은 개인이 갖고 있는 무형의 지적 자산까지. 그 모든 것을 콘텐츠 삼고 규모는 작더라도 그 안에서 자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자 만든 모임이다.현재 15명의 운영진을 포함해 법인 및 개인 회원 110여명이 사람나무 네트워크에 가입돼 있다. 4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 종사하는 분야도 제각각이다. 순수농업분야에 종사하는 농민, 카페나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도 있고, 마을 도서관 대표도 있다.조원실 국장은 “처음엔 주위의 염려가 컸지요.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어요. 하지만 저희의 모토는 천천히 가더라도 사람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니 행복하지요. 그게 지금까지 작은 공동체로서 사람나무가 유지될 수 있는 힘입니다”라고 말했다. 온정을 가득 품은 이웃 간의 신뢰와 사랑. 그것이 사람나무를 지탱하고, 함께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라고 이야기한다. 작은 공동체가 생존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해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경제 공동체를 이뤄나가고 있을까. 사람나무는 개인이든지 단체이든지 사람나무의 구성원인 각각의 ‘작은 공동체’들이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양분을 얻을 수 있도록 발 벗고 도와주는 협업 체계를 이루고 있다. 작은 공동체의 소소한 일 하나에도 모두 물심양면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이 사람나무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다. 작은 공동체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서로 생각을 모아주고,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천이 어려운 이들에게도 무료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작은 공동체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고 그 속에서 함께 발전해가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 건강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더욱 푸른 숲을 이루듯이 말이다. 두 달마다 프리마켓도 연다. 회원들이 직접 만든 농산품, 가공품, 먹을거리 등을 들고 나와 소소한 정도 나누고 시민들에게 사람나무도 알리고 있다.운영진이 물론 있지만 모든 활동은 철저하게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한 달에 한번 열리는 정기회의를 통해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고 회원들을 위한, 회원들에 의한 활동을 한다.조원실 국장은 “공동체적 삶은 같이 가는 것이죠. 어렵다 생각할 수도 있고 멀리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 그 안에 사람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라고 말한다.2월부터 사람나무는 사단법인으로 다시 거듭난다. 이를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마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람나무의 역량을 모아 청년창업, 노인일자리, 소상공인 등을 위한 길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사람나무의 신뢰가 점차 쌓아진다면 사람나무가 가진 자산을 바탕으로 가상 마켓도 열어볼 계획이라고 한다.곧 정월 대보름을 맞아 사람나무에선 작은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2월 11일 구산동 노루뫼 딸기 농장에서 쥐불놀이, 연날리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참가비는 5000원. 따뜻한 국밥도 준비돼 있으니 사람나무의 온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2017년 정유년 정월 대보름놀이>일시: 2월 11일 오후2시~오후 6시장소: 일산서구 구산동 1255번지 노루뫼 딸기 농장문의: 010-8970-0571, 010-5025-7237 2017-02-09
- 제물포터널 바이패스 도입… 구마다 입장차 서울시가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제물포터널,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 설치를 터널 내부에서 정화하는 바이패스 방식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를 환영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환기구의 완전 제거와 터널 안전 문제 등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어 지역마다 견해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에 따르면 제물포터널 환기구 설치를 백지화하고 ‘바이패스’ 방식을 도입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기존 계획에 따라 설치된 환기구는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탈출구나 배연구로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외부와 차단되도록 덮어놓은 상태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후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등의 자문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검증을 거친 후 한강유역환경청의 변경 협의를 받아 바이패스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양천구, 비상구 높이 낮추도록 협의 중이에 대해 황희(더불어민주당, 양천갑) 국회의원은 지난 1월 보도자료를 내고 “환기구 설치 주변이 목동아파트 등 주거지와 학교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다”며 “새로운 ‘바이패스’ 방식이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몇 단계 과정이 더 남아있다. 사업이 마무리될 때가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제물포터널의 매연배출구 조성 문제로 항의시위를 주최했던 목동아파트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제물포터널 환기구 설치 철회’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입주자 주민의 힘으로 제물포터널 환기구 설치를 철회하고 비상구를 설치 바이패스(공기정화) 처리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라며 “비상구(탑) 높이를 외부에 보이지 않게 최대한 낮추도록 서울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영등포, 바이패스 환기구백지화 아냐하지만 영등포, 여의도, 구로 등 지역 주민들은 제물포터널, 서부간선지하도로 지하화의 환경문제 등으로 반대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제물포·서부간선 환기구 백지화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는 “주민과 협의체를 구성해 의논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시는 여전히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지적하며 “바이패스는 공기를 다른 통로로 돌려서 정화하는 방식의 하나일 뿐, 환기구 백지화의 뜻이 아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환기구 백지화는 어떤 종류의 굴뚝도 주거지에 생기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비상대책위원회 측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예로든 용마터널(민자터널)의 바이패스방식(전기집진설비)의 경우 초기 95% 효율에서 현재 70% 효율로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필터 교체 등 보수가 1~2년 이내이기 때문에 제때 보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정화가 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며 “배연구를 유사시에만 쓴다는 것은 그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터널을 비용에 민감한 민자 회사가 운영한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또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잠정적인 바이패스 이런 것이 아니다”라며 “환기구 공사 중단, 주민협의 그리고 환기구 백지화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2017-02-08
- 봄 향기 가득한 밥상 차려보세요|~ 입춘을 지나 바야흐로 봄소식이 들린다.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 제철재료를 이용한 봄 요리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가까이서 이용하기 좋은 문화센터 요리강좌를 통해 입맛 되살리는 상큼한 봄 식탁에 도전해보자.현대백화점 목동점 ‘향긋한 봄의 요리와 밑반찬 만들기’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는 전통요리 연구가 주윤옥 강사의 강의로 ‘향긋한 봄의 요리와 밑반찬 만들기’ 강좌를 준비했다. 이 강좌에서는 콜라비 물김치, 샐러리 깻잎찜, 새우살쑥전, 얼갈이 열무김치, 호두 마늘종 볶음, 돌나물초고추장샐러드, 콩나물오색냉채 등 다양한 밑반찬과 봄나물 요리를 만들어볼 수 있다.3월 6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11회로 강의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며 수강료는 10만원, 재료비 13만원이다. 일일특강도 눈여겨볼만하다. 김미경 강사의 ‘5가지 봄나물 완전정복’ 강좌는 5가지 대표 봄나물과 청국장찌개를 배워볼 수 있다. 강의시간은 3월 8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이며 수강료는 1만원, 재료비 2만원이다.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수혜 셰프의 봄, 기운을 맛보다’봄나물은 겨우내 차가운 언 땅에서 생명의 기운을 품고 자라기 때문에 향이 진하며 비타민, 칼슘, 미네랄, 칼륨, 철분,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는 ‘수혜 셰프의 봄, 기운을 맛보다’ 강좌를 통해 색다른 레시피의 봄나물 요리를 만들어본다.이 강좌에서는 바지락 유채볶음, 도다리 쑥국, 취나물 콩비지 밥, 참나물 전복구이, 쑥버무리, 봄나물 카나페, 두릅멍게비빔국수, 봄나물 샤브샤브, 봄동 닭살탕, 미나리 크림소스 파스타 등 여러 가지 봄나물로 만든 풍성한 식탁을 차려볼 수 있다. 3월 6일부터 5월 22일까지 총 12회의 수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서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8만원, 재료비는 18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봄나들이 벚꽃 도시락’봄은 소풍가기 좋은 계절이다. 소풍에는 도시락이 빠질 수 없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일일특강으로 4월 15일 토요일에 ‘봄나들이 벚꽃 도시락’ 강좌를 마련했다. 주먹밥형식의 도시락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수강료 1만원, 재료비 1만 5,000원이다. 3월 7일 화요일에는 청포묵비빔밥과 봄나물해물전 일일특강이 있다.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수강료 1만원, 재료비 1만 5,000원이다. 파릇파릇한 봄동 무침과 향긋한 냉이비빔밥, 구운 대파 간장절임을 만들어볼 수 있는 일일특강도 마련했다. 3월 22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수강료 1만원, 재료비 1만 5,000원이다. 이마트 목동점 ‘정인영의 입맛충전 맛있는 요리’이마트 목동점에서는 체력을 보강해줄 영양식 요리강좌를 마련했다. 훈제오리 봄나물겨자소스샐러드, 쑥 연근 전, 두릅 베이컨말이& 잣 소스, 꽃새우 마늘종볶음, 풋마늘삼겹살간장볶음, 참나물 골뱅이무침 등 봄철 채소를 이용한 입맛 살리는 요리를 배워볼 수 있다.4월 14일부터 5월 26일까지 총 6회 수업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수강료는 10만 1,000원이다. 6,000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참가할 수 있는 일일특강으로는 ‘신송식품 이유로 맛을 더한 새싹 불고기 샐러드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 3월 3일 금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신송식품 ‘신송요리가 맛있는 두 번째 이유’ 710g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한 끼에 차리는 배혜숙의 요리비결’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집밥 요리 세 가지 메뉴를 한 끼에 차려본다. 곤드레나물밥과 항정살 된장구이 채소볶음, 봄동 무침, 딸기토마토 비빔국수, 배추 속대무침 등 색다른 집밥 메뉴로 풍성한 봄 식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기간은 3월 8일부터 3월 29일까지이며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총 4회 강의로 수강료는 2만 8,000원, 재료비는 5만원이다. 입맛을 돋우는 맛깔스러운 봄김치를 담아볼 수 있는 강의도 마련했다. 4월 5일에는 개운하고 싱싱한 열무& 얼갈이 물김치, 열무와 얼갈이 알배기 배추를 넣은 겉절이 김치를, 4월 12일에는 오이소박이와 산사랑 오이 물김치, 4월 19일에는 즉석배추겉절이와 칼칼하고 시원한 고추씨백김치를, 4월 26일에는 이북식 막김치 과일섞박지와 풋고추소박이 강좌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김치를 만들어본다. 매주 1회식의 강의로 진행되며 시간은 수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각 강의마다 수강료는 7,000원, 재료비는 2만원이다. 앞치마, 개인행주, 필기도구, 담아갈 빈 그릇을 준비하면 된다.홈플러스 목동점 ‘가족건강지킴이! 천연발효음료’식초에는 만성피로를 풀어주는 유기산이 풍부하다. 홈플러스 목동점에서는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몸의 활력을 채울 수 있는 천연발효식초와 발효청 강좌를 마련했다. 4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총 4회로 진행되며 강의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다. 첫 주에는 발효 원리 이해를 위한 이론수업이 있다. 2주차에는 천연식초인 막걸리식초와 과일식초인 파인애플, 바나나, 자몽식초를 만들며 3주차에는 봄철 과일인 딸기와 금귤로 수제청을, 마지막 주에는 미나리 효소를 배워본다. 2주 과정 수료 후 한국천연발효 연구원으로부터 천연식초 전문가 발급 자격이 부여되며 4주 과정 수료 후에는 천연발효 전문가 발급 자격 부여된다. 수강료는 3만원, 재료비와 교재비는 5만원이며 자격증 발급비용은 별도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2-08
- “명품 알 전골의 참맛을 느껴보세요~” 생선 알은 생선살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함유한 식품으로 비타민, 미네랄, DHA 등도 풍부하다. 알탕, 알 전골, 알찜, 알밥 등 생선 알로 할 수 있는 요리 또한 다양하다. 그 중 전골과 찜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참치 알과 대구 알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다른 생선보다 30% 이상 더 들어있다고 한다.등촌동에 위치한 ‘알부자네 명품전골’은 시원하고 푸짐한 알 전골과 해알 찜으로 입소문난 알 요리 전문점이다. 이곳을 추천한 정유하 독자는 “탱글탱글한 참치 알과 신선한 해물, 소고기 등 좋은 재료가 듬뿍 들어있다. 덕분에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며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의 식감이 좋고 씹을수록 고소하다”고 전했다.‘명품 해물 알 전골’을 시키면 먼저 입맛을 돋우는 차조밥이 나온다. 김 가루를 뿌려 쓱쓱 비벼먹고 나면 정갈한 밑반찬이 차려지는데 김치를 비롯한 모든 반찬들은 일일이 주인장의 손을 거쳤다고 한다. 무순을 얹은 채소 샐러드와 새콤한 연근 샐러드, 김무침, 마늘장아찌 등은 직접 만든 소스와 맛 간장으로 간을 해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이집의 알 전골에는 실한 참치 알이 들어간 것이 특징. 커다란 전골냄비에다 알과 다른 고단백 영양식품인 대구곤이, 활 전복, 낙지, 소고기, 새우 등을 가지런히 둘러 넣고 콩나물과 미나리, 팽이버섯, 송이버섯 등 다양한 채소도 함께 넣었는데 더운 여름철 지친 몸을 이겨내고 겨울철에는 감기예방과 영양보충에 탁월한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황태와 디포리를 3시간 이상 푹 고아 만든 육수는 전골의 풍미를 더해준다.서성희 사장은 “알은 클수록 맛이 좋다”며 “참치 알은 대구 알이나 동태 알보다 고급스러워 손님들이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전골을 다 먹은 후 밥을 볶거나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넣어 먹어도 별미이며 알과 고니, 낙지, 전복 등도 따로 추가할 수 있어 푸짐하고 든든하다. 메뉴: 명품해물알찜(大) 60,000원/ 명품해물알전골(大) 58,000/ 알뚝배기 7,000원위치: 강서구 강서로56길 92 주영빌딩문의: 02-3662-8040 2017-02-08
- 솜씨에 놀라고 정성에 감동하고 ‘달인’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고 나온다. 자신의 분야에서 피땀 흘리는 노력을 통해 최대한의 솜씨를 발휘할 수 있는 달인들의 결과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준다. 모 방송국에 달인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고 동네 가까이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달인의 가게를 찾아가 보았다.화곡동 ‘에스더 웰빙 반찬’건강을 생각하는 김치 만들어요화곡동에 위치한 ‘에스더 웰빙 반찬’은 2010년부터 김치를 만들어 팔았다. 처음에는 인터넷으로만 판매를 했는데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까지 열게 되었다. 전라도 진안이 고향인 김금순 사장은 음식솜씨 좋은 친정어머니께 손맛을 물려받았다. 항상 자신의 김치와 반찬을 먹는 사람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기준으로 두고 있어 한 번 찾았던 사람은 바로 단골이 된다.‘에스더 웰빙 반찬’의 김치 종류는 계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이 되는 배추김치부터 파김치, 갓김치 등 10가지에서 14가지 정도 된다. 특히 파김치의 모습이 방송에 나가고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모든 김치가 골고루 주문이 들어오고 인기를 끌고 있다. 김치를 무조건 만들어 쟁여 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양을 조절해 만든다. 만들어진지 2~3일 안에 무조건 소진하고 혹시라도 남을 경우 푸드 마켓에 기부한다.‘에스더 웰빙 반찬’의 특별한 점은 김치 안에 9가지의 약재가 들어간다는 점이다. 오가목, 헛개열매, 엄나무, 6년근 도라지, 다시마식초 등 구석구석 건강에 좋은 약재들을 우려낸 물을 쓰고 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 재료들에서 나온 맛을 이용해 김치를 담그고 있어 깨끗하고 깊은 맛이 난다. 주방은 오픈 돼 있어 양념을 만들거나 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을 비롯한 전국에 택배 배달이 가능하고 문자나 카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하면 김 사장이 인심 좋게 양념이나 김치 맛을 보여주는데 직접 보고 구입할 수도 있다. 택배 주문도 받아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보내주고 있다. 메뉴 배추김치 10,000원 파김치 15,000원 오이소박이 10,000원(모두 1kg 기준)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일요일 휴무)위치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1057문의 02-2693-0153 /010-6894-0153신월동 ‘미스차이나’자장면이 아니라 탕장면 드셔보세요중화요리 ‘미스차이나’의 안태현 사장은 40년이 다 돼가는 경력을 가진 달인이다. 여러 스승들에게서 중화요리의 기본기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아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영업을 해왔다. 그런 안 사장의 올곧음이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달인의 가게를 만들어냈다.‘미스차이나’는 그날 준비한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만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안 사장은 재료 선별부터 꼼꼼하게 지휘를 한다. 준비된 재료의 신선도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가차 없이 폐기처분한다. 지난번에는 약간 무른 양파가 들어있는 양파 몇 자루를 바로 폐기처분해 버린 적도 있다. 신선한 재료의 준비가 우선돼야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는 원칙을 늘 지켜왔다.가게를 오픈할 때부터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써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려 애썼다. 주방도 오픈 돼 있어 면을 뽑고 고기를 볶는 모든 모습을 손님들이 바로 볼 수 있어 안심된다. 방송에 소개된 탕장면의 경우 기존의 자장면과는 다르게 전분이 들어가지 않고 다진 해물과 고기가 같이 들어가 깔끔한 맛이 난다. 자박자박한 국물에서는 해물과 고기 재료 본연의 맛이 나서 밥까지 꼭 말아먹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깐풍기의 경우에도 고기를 파와 맛술에 하루 동안 재워두고 사용하니 부드럽고 냄새가 나지 않아서 조리를 하면 고유의 맛이 우러나온다. 잡채밥도 넓적한 면을 쓰고 있어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인기 메뉴다.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고 매장이 잘 운영되고 있으면 그 안에 안주할 것 같지만 안 사장은 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다. 매장 안의 메뉴판이 바로 지우고 새롭게 적어 넣을 수 있는 칠판으로 굳이 만들어 놓은 이유가 거기에 있다. 메뉴 탕장면 8,000원 깐풍기 22,000원 잡채밥 7,000원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휴무 없음)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427-2문의 02-2695-5669신정동 ‘달달애’달인이 만든 달달한 초코 빵 맛보세요베이커리 카페인 ‘달달애’의 진희정 사장은 준비기간만 5년이 걸릴 정도로 꼼꼼하고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매장 안의 선반, 타일까지 직접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어 애정이 가고 손님들이 그 정성을 알아줄 만큼 민트색의 외관부터 눈에 띈다. ‘달달애’의 식빵은 7가지 정도 되고 쿠키와 브라우니가 있다.모든 식빵이 점심시간을 넘어가지 않고 판매돼 오후에는 내내 빵이 없다는 답변을 되풀이해야 할 정도다. 그날 준비한 재료로 만들어 당일 소진하기 때문에 빵의 맛이나 상태가 최상급일 때 먹을 수 있다. 혹시라도 남은 빵은 푸드 마켓에 기부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주방이 모두 오픈 되어 있어 신뢰감이 간다. 개량제, 유화제, 색소 등의 인공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깔끔하면서도 안심되는 맛이다.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달달애’의 빵은 24시간 안에 먹으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커피 맛도 좋아 인근 직장인들에게도 소문이 나 점심시간에는 주부들과 직장인들로 매장이 가득 찬다. 생과일주스도 제철 생과일들을 준비해 바로 갈아주기 때문에 환영받는다. 모든 빵이 나오는 11시경에는 줄을 서야 될 정도고 인기 있는 초코식빵과 치즈식빵의 경우 더 빨리 팔린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에서 임산부가 방송을 보고 식빵을 사러 온 적도 있었다. 그럴 때는 먹을거리를 만든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베이커리와 음식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진 사장은 ‘달달애’를 재미있는 가게로 만들고 싶어 한다. 계절을 나타낼 수 있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빵을 만들고 싶어 식빵 한 개당 30번의 테스트도 마다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메뉴를 연구하고 있다. 메뉴 초코식빵, 치즈식빵 4,500원 밤 식빵 5,200원영업시간 월~토 오전 7시 30분~오후 6시(공휴일과 일요일은 휴무)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1006-4문의 010-7543-0701 20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