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특별해서 더 재미있는 겨울방학 ‘배움을 잠시 놓다’라는 의미를 갖은 방학(놓을 방放, 배울 학學). 학업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여유를 누린 달콤한 겨울방학도 끝나가고 있다. 학기 중에 접하기 어려웠던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집중하고 열정을 쏟았다면 ‘알찬 겨울방학’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더구나 자신이 몰랐던 잠재력까지 이끌어낸다면 최고의 방학이었다 할 것이다.깨진 도자기를 복원시키는 박물관학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자작곡을 만든 도서관, 그리고 서양자수를 놓으며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만드는 청소년 공부방.방학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배움을 찾던 리포터가 놀란 것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들어 낸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집중력과 이었다. 방학을 이용해 새로운 도전으로 한껏 흥이 난 학생들의 이야기이다.실로 그림 그리는 화가“처음에는 바늘에 실을 꿰는 것도 못하고 실이 엉키면 짜증만 났는데 지금은 재미있어서 자꾸만 하고 싶어요, 설에 시골에 가면 할머니께 제가 수놓아 만든 브로치를 선물할 거예요.”올 겨울 방학에 처음 서양자수를 배웠다는 서태수 (대월초·3) 군의 이야기이다.서 군은 원곡본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공부방에서 학습을 마무리 한 후 틈틈이 손수건과 브로치를 만들었다. 실과 바늘을 이용해 처음엔 손수건에 이름을 써보고 꽃을 수놓기도 했다. 점점 실력이 늘자 브로치 만들기에 도전을 했고, 이제는 혼자서 도안을 그리고 어울리는 색을 고르기도 한단다.청소년 공부방 이상희 봉사자는 “공부를 마치고 남는 시간에 재미삼아 시켜본 일인데, 손을 움직이는 활동이라 집중력을 기르기 좋다”며 “특히 산만한 학습태도를 보이는 남학생들이 침착해지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스마트 폰이나 컴퓨터에 매달렸던 아이들의 손으로 실과 바늘을 잡고 작은 꽃송이를 한 땀 한 땀 수를 놓으며 집중하는 시간, 겨울방학이라 가능하지 않을까?어린 작사·작곡가“내가 늦게까지 놀다오면 아무도 없고 텅빈집~ 가족들이 보고 싶어 전화를 걸지. 아빠는 여덟시에 오신다네 엄마는 지금 오고 계시다네~”최하늘 (신길초·3) 양이 집 앞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 ‘내가 만든 노래’에서 직접 작사 · 작곡한 ‘텅빈집’이라는 노래이다.리포터가 도서관을 찾은 날은 마침 그동안 만든 노래를 발표해보는 날이었는데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함께 연주를 도와 마치 작은 음악회에 온 느낌이 들었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편곡을 담당한 구본기 작곡가는 “아이들은 어딘가에 보물을 숨기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는 음악에 대해 백지 상태인 학생들이 만든 노래는 특히 참신해 모든 아이들은 이미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구 씨는 학생들이 생각나는 대로 흥얼대거나 건반을 누르면 그 것을 정리하고 곡 만들도록 것을 도와주었는데, 새로운 표현들이 많이 나와서 즐겁고 놀라움이 많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일상에서 느낀 솔직한 경험을 느낌을 담아 글로 쓰고 또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전시되어 있어 노래를 통한 창작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도자기를 살리는 어린 학예사겨울방학은 옛날이야기에 빠져보기에 참 좋은 시간이다. 안산의 위대한 인물 성호 이익의 삶과 업적을 알아보고 안산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안산의 성호기념관. 이곳에서 진행된 겨울방학 박물관학교 ‘성호선생님의 보물이야기’에는 파손된 토기들을 직접 복원해 보는 프로그램이 있었다.조각난 도자기를 맞추고 채색하는 ‘나의 보물을 찾아서!’는 꼼꼼함과 예술적인 감각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는데 참가 학생들에게 인기도 높을 뿐만 아니라 유물복원 전문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었다.이 프로그램 기획하고 진행한 김예슬 강사는 “성호선생님에 대해 어린 초등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3·4 학년 학생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프로그램이 끝나고 학생들이 안산시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유현조(석호초·4) 학생은 “도자기를 직접 복원해보고 채색해보는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박물관 학예사에 대해서 알았고 나도 커서 그런 멋진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02-02
-
커피 볶는 집, 밀키브라운 단원구 고잔 신도시 홈 플러스 건너편에 작은 커피 로스팅 카페 ‘밀키브라운’이 있다.이곳에 들어서면 작은 감동이 확~ 밀려오는데 그것은 바로 표현하기 힘든 깊은 커피향이다. 커피숍에서 커피향이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곳은 ‘내가 상상하던 커피 향은 바로 이거였다'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밀키브라운에서 갓 내린 따뜻한 에스프레소 커피위에 뜬 황금빛을 닮은 부드러운 갈색의 크레마! 얇은 거품처럼 보이는 크레마(crema)는 상쾌하고 단맛이 있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 향과 맛을 풍부하게 하고, 커피를 식지 않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커피 맛에 대한 소문을 듣고 아름아름 찾아오거나 7년 전 매장을 열 때부터 원두를 사러오는 고객도 많다.가장 좋은 로스팅(Roasting)이란 무엇일까?커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지 12년이 넘었다는 밀키브라운 로스터 이수미 대표는 “ 로스팅을 하면 할수록 커피표면에 오일이 나오고, 로스팅이 강하면 쓴 맛을 내기 때문 약 60~70% 정도 로스팅을 하고 배출한다”라며 “늘 균일한 로스팅을 위한 프로파일은 있지만 커피품종에 따라 온도와 시간에 민감하기 때문에 늘 고객들의 반응에 귀를 기울인다”고 말했다.로스터가 생각하는 커피 맛이 고객의 취향에 잘 맞아야 최고의 커피가 되는 것. 이 대표는 로스터는 그동안 경험과 미각 그리고 후각에 의한 최고의 선택을 늘 고민하고 맛과 향을 찾는 노력에 민감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원두의 선택 역시 커피 맛을 크게 좌우한단다. 생산지에 따라 각각 달콤하거나 오렌지 맛이 나거나 또 묵직한 맛이 나기도 한다는 것.이 대표는 “처음에는 제 의도대로 조금 강하게 했지만 게 고객의 취향에 맞춰 조금 연하게 했다가 지금은 그 중간선을 찾은 듯하다”며 “겨울에는 조금 진하고 향도 강하게 하고 여름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커피 맛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이곳의 또 다른 맛, 생 자몽으로 만든 차는 기분전환이 될 정도로 상큼하고 주홍빛 색이 곱다. 생생한 과육이 톡톡 터져 먹는 재미도 있고 설탕을 이용하지 않고 맛을 낸 주인장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 대표의 올해 계획은 또 다른 배움에 있단다.“올 해는 커피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 안주하지 더 배우다보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맛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커피 맛은 늘 새롭기 때문이다.”위치: 안산시 단원구 광덕서로 92. 대원프라자 111호전화: 031-439-7749 2017-02-02
- “찾아가는 현장 반상회, 주민들의 이야기 귀 기울여요“ 신정2동 5·6·7통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반상회를 열었다. ‘찾아가는 현장 반상회’로 진화한 이번 회의의 주제는 신정현대아파트와 대림아파트 사이 샛길의 노상방뇨와 불법주차 문제다. 통장과 반장, 주민뿐 아니라 신정2동 동장, 담당 공무원까지 20여명이 참여해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냈다.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현장 반상회 ‘신정2동 미주알고주알 사랑방’의 현장을 소개한다.미주알고주알 다과 나누며 함께 토의지난 1월 18일 오전 10시 신정현대아파트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현장 반상회 ‘미주알고주알 사랑방’이 열렸다. ‘미주알고주알 사랑방’은 신정2동주민센터(동장 서승석)에서 마을의 어려운 문제를 주민과 함께 풀어가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웃 사이에 얼굴조차 모르고 동네일에는 관심조차 없어지는 각박한 현실이지만 반상회를 열어 동네의 소소한 문제라든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미주알고주알 다과를 나누며 함께 토의하고 해결할 수 있어 이웃 간의 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주민 애로사항 듣고 현장 방문까지이날은 신정2동 5·6·7통 주민들과 서승석 동장, 담당 공무원까지 모두 참여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도 방문했다. 가장 큰 이슈는 신정현대아파트와 대림아파트 샛길에 불법주차 된 차량과 노상방뇨 문제였다.한 주민은 “아파트 샛길 편의점 앞이 통학로다. 그런데 이 길에 밤늦게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를 버리는가 하면 노상방뇨도 많이 한다. 게다가 불법주차도 돼 있어 아이들이 다니기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몇 번이나 민원을 넣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오늘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여기에 대해 서승석 동장은 “함께 현장을 방문해 확인해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문제 외에도 반상회에서 안양천 화장실 문 잠김과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 배차시간표 알림판 설치 등의 건의가 있었다.미니 인터뷰서승석 동장“최근 반상회가 없어지고 반상회보만 가정으로 배달돼 아쉬움이 있어 찾아가는 현장 반상회를 열게 됐습니다. 반상회에서 허심탄회하게 문제를 건의하고 주민과 통장, 반장, 동 주민센터 주무관이 만나 지역에 대한 건의사항을 듣고 주민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신진호 주무관“‘신나게 행복하게 정이 넘치는 이웃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라는 신정2동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그 동안 소원해졌던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던 응답하라1988 그 시절처럼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복지공동체가 다시 부활하길 기대합니다.”이계순 통장“통장의 역할이 이웃을 일일이 찾아가서 어려운 일은 없는지 돌아보고 애로사항을 듣는 것입니다. 다세대와 단독주택이 섞여있는 지역을 맡고 있는데 발로 뛰며 어려운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주민과 동이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잘 감당하고 싶습니다.”조숙경 어르신“18년째 이 동네에서 살고 있어요. 통장님을 비롯해 이웃 주민들이 잘 돌봐주고 사람들의 정이 넘쳐나는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요즘 반상회가 없어지는 추세라 이웃 간에 아는 사람만 알고 지내는데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겨나 서로 인사하며 지내기를 희망합니다.” 2017-02-02
- 제물포터널 바이패스 도입 견해차 … 양천구 ‘환영’ vs 영등포구 ‘반대’ 서울시가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제물포터널,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 설치를 터널 내부에서 정화하는 바이패스 방식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를 환영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환기구의 완전 제거와 터널 안전 문제 등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어 지역마다 견해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바이패스 방식은 기존에 지상으로 배출하려던 배기가스를 터널 내부에서 정화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제물포터널 환기구 설치를 백지화하고 ‘바이패스’ 방식을 도입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기존 계획에 따라 설치된 환기구는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탈출구나 배연구로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외부와 차단되도록 덮어놓은 상태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이후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등의 자문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검증을 거친 후 한강유역환경청의 변경 협의를 받아 바이패스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양천구, 비상구 높이 낮추도록 협의 중이에 대해 황희(더불어민주당, 양천갑) 국회의원은 지난 1월 보도자료를 내고 “환기구 설치 주변이 목동아파트 등 주거지와 학교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환기구 설치를 철회해준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분들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바이패스’ 방식이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몇 단계 과정이 더 남아있다”며 “사업이 마무리될 때가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제물포터널의 매연배출구 조성 문제로 항의시위를 주최했던 목동아파트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제물포터널 환기구 설치 철회’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입주자 주민의 힘으로 제물포터널 환기구 설치를 철회하고 비상구를 설치 바이패스(공기정화) 처리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라며 “비상구(탑) 높이를 외부에 보이지 않게 최대한 낮추도록 서울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영등포, 바이패스 환기구백지화 아냐하지만 영등포, 여의도, 구로 등 지역 주민들은 제물포터널, 서부간선지하도로 지하화의 환경문제 등으로 반대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제물포·서부간선 환기구 백지화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는 “주민과 협의체를 구성해 의논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시는 여전히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지적하며 “바이패스는 공기를 다른 통로로 돌려서 정화하는 방식의 하나일 뿐, 환기구 백지화의 뜻이 아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환기구 백지화는 어떤 종류의 굴뚝도 주거지에 생기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비상대책위원회 측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예로든 용마터널(민자터널)의 바이패스방식(전기집진설비)의 경우 초기 95% 효율에서 현재 70% 효율로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필터 교체 등 보수가 1~2년 이내이기 때문에 제때 보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정화가 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자 도로로 만들어지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제대로 보수가 안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배연구를 유사시에만 쓴다는 것은 그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터널을 비용에 민감한 민자 회사가 운영한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비대위 측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잠정적인 바이패스 이런 것이 아니다”라며 “환기구 공사 중단, 주민협의 그리고 환기구 백지화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제물포터널은 신월동과 목동, 양평동, 여의도동 등 총 4곳에 설치되며, 2020년 완공 예정으로 총 거리는 7.53km다. 2017-02-02
- “고양이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 고양이를 위한 카페가 생겼다. 도심을 살짝 벗어난 곳, 개화산 자락의 경치가 그대로 어우러진 넓은 정원에서 사람들은 여유를 찾고, 고양이는 존중을 받는다. 고양이들이 꿈꾸는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고양이들의 힐링 공간, 천국이 따로 없네!‘고양이 정원’은 지난해 9월 강서구 개화동에 생긴 고양이 카페다. 개화산 자락 아래 1,000여 평의 넓은 정원을 끼고 자리 잡아 조용하면서 운치가 있는 곳이다. 도심에서 흔히 보기 힘든 경치에다 고양이의 출입이 가능해 문을 열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애묘인들의 명소가 됐다.‘고양이 정원’에서 키우는 50마리의 고양이들도 이곳의 자랑이다. 테이블 사이를 어슬렁거리거나 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는 모습이 여느 고양이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발톱을 세워 나무를 기어오르고 야외 정원을 날쌔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좀 특이하달까. 실내 카페를 둘러보니 곳곳에 설치돼 있는 캣 타워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고양이들의 공간과 격리실도 눈에 들어온다. 벽에 붙은 사진에는 룰루, 세미, 모나코, 가을이 등 카페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의 이름과 나이, 성별과 종을 적어놓았다. ‘고양이 정원’의 대표 집사라 불리는 박서영씨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50마리의 고양이들을 직접 돌보고 있다.“날씨가 추울 때는 어쩔 수 없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출입문을 활짝 열어놓고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실내 카페와 야외 정원을 오가도록 했어요. 바닥을 잘 살펴보면 테이블 밑이나 의자 사이로 잔디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밖에서 뒹굴다가 들어온 녀석들이 떨어뜨려 놓은 것들이죠. 구석구석마다 고양이를 위한 모래 화장실과 사료 통, 물통을 놓았어요. 고양이들이 편히 쉬고 마음껏 놀 수 있는 카페로 꾸몄습니다.” 우연히 시작된 만남, 상처받은 고양이들을 품다‘고양이 정원’은 계획하고 지어진 건물이 아니다. 박서영 대표와 그녀의 아버지가 직접 만들고 꾸민 카페는 원래 가족의 별장으로 쓰던 곳이란다. 아버지와 함께 우연히 유기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고 120만원이 넘는 벵갈 고양이도 덥석 분양받았다고 한다. 이후 고양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유기묘 뿐만 아니라 이사, 이민, 결혼 등으로 고양이를 키울 수 없게 된 가정에서 입양한 고양이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벵갈을 비롯해 페르시안, 노르웨이숲, 코숏, 터키시 앙고라 등 비싼 종들도 꽤나 눈에 띈다.건축 사업을 하는 박서영씨의 아버지는 이후 별장으로 쓰던 이곳을 개조해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카페를 먼저 제안한 것은 박서영씨다. 처음에는 반대하던 아버지의 허락을 얻어 다시 리모델링을 거쳐 고양이 카페를 열게 된 것. 페인트칠부터 캣 타워, 하우스, 인테리어 소품 등 하나부터 열까지 서영씨와 아버지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카페는 고양이들을 위한 배려가 세심하게 묻어난다.이곳의 고양이들은 발톱을 깍지 않는다. 때문에 영·유아 및 초등 저학년들은 반드시 보호자와 동반해야 카페에 입장할 수 있다. 고양이 간식을 매일 제공하므로 손님들이 따로 챙겨줘서는 안 된다. 고양이를 놀라게 하거나 큰 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면 카페 이용이 제한된다. 박서영 대표는 “고양이뿐 아니라 오신 손님들을 위해 몇 가지 규정을 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고양이들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금만 마음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행복한 공간 만들기고양이 정원은 1층 카페와 잔디로 꾸며진 마당, 2층 야외 정원으로 분리돼 있다. 1층 카페에는 손님들을 위한 커피, 라떼, 에이드, 스무디, 주스 등 다양한 음료와 와플, 허니브래드 같은 달콤한 간식이 준비돼 있다. 1인 1음료 주문 시 카페 이용이 가능한데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 영·유아와 초, 중, 고, 일반인으로 나눠 가격을 따로 정해놓았다. 야트막한 언덕으로 이루어진 야외 정원에는 시원스레 흐르는 인공폭포가 눈에 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연인들과 가족들이 많다. 한쪽에는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돼 있는데 음식을 준비해오면 성인 2인 기준 4만원에 필요한 재료를 제공한다.박서영 대표는 “바비큐 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도심과 가까이에 있어 방문한 손님들이 무척 좋아하신다.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돗자리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위치: 강서구 개화동로 19길 18 1층 정원문의: 02-2665-4507, 매주 월요일 휴무홈페이지: www.catlover-garden.comblog.naver.com/park_sy0912/페이스북 고양이정원고양이 정원 ‘박서영 대표’“고양이 위한 다양한 활동 하고파요”이곳은 고양이가 주인공이고 고양이들이 힐링 하는 장소입니다. 손님들 또한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다 가셨으면 하는 마음이이고요. 우리 집 고양이들을 보시는 분들마다 털이 유난히 반질거린다고 말씀하시는데요. 햇빛을 받고 잔디에서 뒹굴며 놀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개화동은 단독주택으로 이루어진 마을이고 집집마다 크고 작은 마당들이 있어 동물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지요. 일본과 대만에 있는 고양이 마을처럼 이곳에서 고양이 문화거리를 조성한다든지 고양이를 위하고 홍보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보고 싶어요. 고양이 정원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합니다.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2-02
- 싱그러운 바다향기 가득~ 몸에 좋은 굴 요리 맛보세요! 나폴레옹이 사랑한 음식, 서양의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 또 ‘바다에서 나는 우유’로 익히 알려진 굴은 비타민과 아연, 철분, 칼슘 등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두뇌발달, 피로회복, 빈혈예방 및 당뇨와 동맥경화,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을 자랑한다. <동의보감>에는 "굴을 먹으면 향기롭고 유익하며, 피부의 살갗을 가늘게 하고 얼굴색을 아름답게 하니 바다 속에서 가장 귀한 물건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입맛 살리는 겨울 별미 ‘굴’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보자. 신정동 ‘초한초마’시원~하게 한 그릇 뚝딱! ‘굴 짬뽕’신정동에 위치한 짬뽕 전문점 ‘초한초마’에 가면 시원하고 담백한 굴 짬뽕을 맛볼 수 있다. 짬뽕 면이 푸짐하게 담긴 그릇 안에는 목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 배추, 호박 등의 다양한 채소와 굴을 비롯한 오징어, 홍합 같은 해물도 함께 들어있다. 이곳의 굴 짬뽕은 하얀 국물 짬뽕이며 청양고추로 개운하면서 매콤한 맛을 냈다. 면은 깨끗하게 손질한 양파껍질을 달인 물에 반죽해 색이 진하다. 양파껍질은 굴과 함께 당뇨와 고혈압에 좋은 식재료다.‘초한초마’의 김민수 사장은 “하얀 짬뽕은 만들기가 까다롭다”며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굴과 채소의 신선도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표가 금방 난다.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얼큰한 짬뽕이 먹고 싶으면 홍합짬뽕을 주문하면 된다. 그릇 가득 쌓아올린 홍합을 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면을 한 수저 뜨려면 부지런히 홍합을 먼저 발라먹어야 한다. 짬뽕만으로 허전하다면 마늘탕수육을 먹어보길 추천한다. 비법 마늘소스로 만든 중국식 ‘꿔바로우’로 일반적인 탕수육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별미다. 밥과 반찬은 마음껏 덜어먹을 수 있다. 메뉴: 굴짬뽕 8,000원/ 홍합짬뽕6,000원/ 마늘탕수육 15,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로15길 8 삼천리아파트 상가문의: 02-2603-7447목동 ‘조가네 굴국밥’바다 향 물씬, 뜨끈한 ‘굴 국밥’‘조가네 굴국밥’은 뜨끈하게 말아먹는 굴 국밥으로 유명하다. 국밥을 주문하면 채소와 마른 해산물을 2시간 이상 우려낸 국물에다 살이 통통한 굴과 미역, 두부, 달걀을 넣어 국밥을 만들어준다. 굴에다 미역까지 들어가 국물의 맛과 향이 특히 진하며 달걀이 익으면서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달걀과 두부를 넣는 이유는 영양소를 골고루 채우라는 의미가 있단다.들깨 굴 국밥에는 거친 들깨와 고운 들깨 두 가지를 섞었는데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조화를 이룬다. 쫄깃쫄깃한 떡국이 들어간 굴 떡국도 인기다. 밥이 따로 나와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으며 모자랄 경우 얼마든지 요청하면 된다. 비법 양념장으로 비벼먹는 굴 돌솥밥도 인기다. ‘조가네 굴국밥’의 주인장 조태흥씨가 일반 간장 베이스 대신 양념장을 따로 개발했으며 굴을 살짝 볶아 특유의 비린 맛을 없애 굴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굴 요리 외에도 제육덮밥, 낙지 덮밥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제육덮밥은 두꺼운 중화 팬으로 불 맛을 입혀서 볶아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메뉴: 굴국밥 6,500원/ 굴떡국 6,500원/ 제육덮밥 6,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233-1, 현대드림타워 B1문의: 02-6741-9898, 토, 일, 공휴일 휴무등촌동 ‘생굴사랑’신선한 생굴 맛이 일품, ‘굴 보쌈’등촌동의 ‘생굴사랑’은 매일 통영에서 공수해온 굴로 굴 국밥, 석화, 생굴무침, 생굴회, 굴밥, 굴 보쌈, 굴 칼국수 등 다양한 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계절을 타는 음식이지만 한결같은 맛으로 9년째 한자리에서 영업하는 중인데 점심시간이면 제법 넓은 홀이 근처 직장인들로 가득 찬다.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좋은 ‘굴 보쌈’은 돼지수육과 굴, 무절임의 조화가 일품이다. 수육은 황기, 대추, 계피 등 15가지 한약재를 넣고 푹 삶아 돼지 특유의 잡 내가 나지 않고 부드럽다. 보쌈에 빠질 수 없는 무절임도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 소금에 절인 무를 이틀정도 숙성시키고 물기를 제거한 후 물엿에 반나절 다시 절인 후 양념해서 무쳐낸다. 상추나 깻잎쌈에다 새우젓갈에 찍은 돼지고기, 통통한 굴과 무절임을 올린 후 한입 가득 입안에 넣으면 야들야들한 돼지수육과 생굴에서 퍼지는 바다 향, 부드러운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생굴사랑’의 주인장 권상덕씨는 “눈에 띄지 않는 이곳까지 일부러 찾아와주시는 손님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메뉴: 굴보쌈 29,000원/ 석화 22,000원/ 매생이국7,000원위치: 강서구 화곡로68길 120 등마루하이퍼마켓문의: 02-3663-4818양평동 ‘어촌’쓱쓱 비벼 맛있게, ‘굴밥’‘어촌’에 가면 영양소 가득한 ‘굴밥’을 맛볼 수 있다. 탱글탱글한 굴과 함께 무나물과 부추, 버섯 등의 채소와 은행, 잣, 날치 알, 김 가루 등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가 입맛을 돋운다. 뜨거운 돌솥에 굴밥이 나오는데 타기 전에 간장양념장을 한 숟갈 넣고 재빨리 비비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미역국과 밑반찬도 정갈하다. 김치 겉절이, 목이버섯무침, 깻잎장아찌, 감자조림 등 하나하나 짜지 않게 만들어 양껏 집어먹어도 부담이 없다.‘어촌’의 박철 대표는 전남 고흥이 고향이다. 고흥과 근처 통영에서 아침마다 직접 공수해온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술안주로는 싱싱한 생굴 회가 인기다. 석화는 살아 움직이는 것 그대로 상에 올려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오픈된 주방은 깨끗하게 정돈돼 있어 신뢰가 간다. 주방이 유난히 넓은 이유는 이곳에서 모든 재료를 직접 손질하기 때문이라고. 묵은 지를 넣어 만든 생선조림과 생선구이 역시 생물 그대로 그날그날 손질한 것으로 담백하고 살이 부드럽다. 저녁에는 어촌의 또 다른 별미 코다리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메뉴: 굴밥 7,000원/ 생굴회 1,5000원/ 고등어정식 8,000원위치: 영등포구 선유로 87문의: 02-2637-3355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2-02
-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행복한 합창… 누구나 환영합니다” 수요일 저녁 8시, 밤도 깊어 으슥한 시간 목동아파트 3단지 상가 지하에서 아름다운 합창 소리가 흘러나온다. “아아아아아” 발성 연습에 이어 들리는 칸초네 나폴레타나의 대표작 ‘오~ 솔레미오’는 서로 다른 파트가 만나 아름다운 화음을 이뤘다. 가곡, 가요, 팝, 성가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합창의 재미에 빠진 이곳은 3단지 주민들이 만든 다온합창단이다. 비록 천상의 목소리는 아니지만 음악으로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다온합창단 단원들을 만났다.부모와 부부가 함께 하는 가족합창단다온합창단은 초등학생 자녀와 엄마, 아빠, 부부, 이모와 조카, 아빠와 딸 등 13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고 어르신은 55세, 가장 나이가 어린 친구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13살이다. 평균 연령이 45세로 젊은 합창단에 속해 노래를 습득하는 속도도 비교적 빠르고 합창에 대한 감각도 있는 편이다.합창단의 시작은 지난해 6월로 그리 역사가 길진 않다. 하지만 다온합창단 이전에 같은 장소에 또 다른 합창단이 있었다. 지휘자 사정으로 해체된 지 1년 반, 아쉬워하던 단원 몇 명이 합창단을 다시 만들어보고자 의기투합해 새로운 지휘자를 영입하고 단원들도 충원해 새로운 이미지의 합창단이 창단됐다.새로운 합창단의 첫 시작은 10명이었다. 모집 공고를 내고 알음알음 소개로 모여든 사람이 15명으로 늘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떠난 2명을 제외하고 13명의 단원이 현재 화음을 맞추고 있다.1년에 4번, 분기별로 연주회 열어다온이란 이름은 지휘자의 아이디어로 지어졌다. 창단 당시 단원들에게 합창단 이름을 공모하자 ‘희망’ ‘사랑’ 등 평범한 이름이 거론됐고 윤선재 지휘자가 ‘다온’이란 의견을 내자 모두가 찬성하면서 합창단 이름으로 확정됐다. 윤선재 지휘자는 “‘다온’이라는 뜻은 ‘좋은 모든 일이 다 온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라며 “우리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소개한다.합창단 단원 대부분은 목동아파트 3단지 주민들이다. 지휘자도 지역 주민으로 기꺼이 재능기부를 해주었고 노래연습을 할 장소도 상가 우리들교회에서 제공해주면서 어엿한 주민합창단의 모습을 갖췄다.단원들이 모두 이웃 주민이다 보니 친밀감과 소통은 말할 나위 없이 좋다. 배우기 힘든 성악에 대한 이론과 발성법, 호흡법 등 지휘자가 배우고 익힌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회원들의 열정은 노래에 배어 나온다. 김미진 회원은 “다온합창단은 편안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로 부담감이 없다”며 “여기서 마음껏 소리 내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배웠던 노래가 아이들 음악 수행평가 곡과 같아 같이 연습하면서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덧붙인다.아마추어합창대회 출전 계획지난해 6월 창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해 9월 공연을 했다. 공연을 위한 비용은 목5동 마을공동체 사업공모에 당선돼 단원들의 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공연 주제는 9월의 분위기에 맞게 ‘음악은 가을을 두드린다’였다. 3개월 후 12월 21일 ‘메리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테마로 두 번째 연주회를 열었다. 연습이나 실력이 부족해도 연주회를 준비하면 그만큼 실력이 빠르게 늘기 때문에 아마추어합창단이지만 정기공연을 목표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내년 4월 정기공연을 앞두고 다온합창단은 신입회원을 모집 중이다. 노래를 사랑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원이 늘어나고 실력이 쌓이면 아마추어합창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미니 인터뷰윤선재 지휘자“제가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뻘 되는 회원들이 ‘선생님’으로 깍듯하게 대우해줍니다. 단원들 간에도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선생님’으로 호칭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습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홍정숙 회원“집 가까이서 좋은 선생님, 가까운 이웃과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 좋아요. 시간을 내어 노래를 배우러 왔으니 열심히 배워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에 집중하면 잡념이 없어지기 때문에 오롯이 노래 부르는 것에 집중해서 즐거워요.”신형 회원“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면서도 상대방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배려하는 마음이 모여 좋은 곡을 만들어요. 주부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정기연주회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었고 뿌듯했습니다.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박경화 단장“중학교 때 합창단원으로 활동할 만큼 합창을 좋아하고 다온합창단 분위기도 좋아요. 독일은 동네마다 합창단이 있고 3대가 같이 합창을 한다는 것을 듣고 마을공동체, 음악의 도시 독일이 부러웠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좋은 문화가 동네마다 생기면 좋겠습니다.”유기용 회원“부인이 합창단을 하면서 같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부부끼리 함께 합창을 하게 되니 소통이 더 잘 되고 같이 할 수 있는 취미가 생겨 대화거리가 늘어났습니다. 집에서도 같은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으니 분위기가 더 화목해진 거 같아요.”김희대 회원“부인이 바이올린을 전공했는데 합창단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해 주어 딸과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맞은 딸과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서먹서먹했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함께 무대에 올라 화음을 맞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2017-02-02
- 내 손 안 스마트폰으로 집안일 해결해요~ 시간에 쫓기는 직장맘과 챙겨야 할 일들로 가득한 주부들은 막상 집에서 편히 쉴 시간이 없다. 가족들을 위해 매끼 먹을 만한 밥상을 차려야 할 뿐만 아니라 집안 여기저기가 고장 나 수리해야 할 때, 귀찮아서 혹은 힘들어서 미뤄두었던 집안 대청소 등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일들이 많다. 바쁜 직장맘과 주부들이 사용하기 편한 생활편의 앱들을 모아봤다. <일손찾기 앱>대리주부대한민국 1등 일손찾기 앱으로 가정에서 흔히 일어나기 쉬운 생활서비스가 필요할 때 업체검색 및 견적까지 받을 수 있다. 미뤄두었던 집안청소를 맡길 가사도우미 찾기, 포장이사 견적을 받고 싶을 때, 이사청소나 입주청소를 맡길 업체를 찾을 때, 출산 후 산후조리 및 신생아 케어를 해주는 산후도우미 찾기, 그밖에 반려동물 산책 및 심부름까지 간단한 생활서비스 일손을 찾을 때 유용하다.24시간 내에 원하는 일손을 찾을 수 있는 로켓 구인 서비스 기능과 필요한 일손을 찾기 위한 업무 견적 요청서 등록기능을 비롯해 대리주부로 등록된 모든 일손들을 진행이력과 고객평가로 점수화해 선택에 도움을 준다. 계약한 업무 내용과 다를 경우에는 신고하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www.daerijubu.com아내의 휴일믿고 맡길 수 있는 가사, 육아, 산후, 청소도우미를 가장 빨리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내의 휴일’은 가사서비스를 찾는 고객과 가사도우미 전문 직업소개소(회원사)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직장맘과 주부들이 집에서 맘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준다.전국 1만여 개의 직업소개소와 함께 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지역은 물론, 전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원하는 가사도우미 열람과 신청이 가능하며 빠른 상담과 견적문의가 가능하다. 가사업무 구직자의 경우 구직희망 등록 후 회원사의 연락을 기다리면 된다.www.mayihelpyou.co.kr<집수리 관련업체 검색 앱>다수리집수리가 필요한 곳이 있을 때 믿을만한 인테리어업체를 연결해 주는 대한민국 대표 수리앱 서비스이다. 불편하게 여러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수리가 필요한 곳의 사진 몇 장과 동영상만 촬영하고 기다리면 된다. 당장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면 긴급 수리요청으로 50분내 견적받기와 상담이 가능하다. 다수리에 등록된 인테리어업체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협력업체들로 믿고 수리를 맡길 수 있다. 10가지의 카테고리에서 해당 항목을 선택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해당 분야의 검증된 전문 수리업체가 도움을 준다. 시공 완료 후 업체들의 평가와 후기를 작성해 노출할 수 있으며 객관적인 업체선정의 기준이 된다.www.dasuree.com견적콜10분 내에 각종 수리에 대한 견적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앱이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도배, 장판, 페인트, 누수방수, 보일러, 난방기, 섀시 등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소한 수리에 대한 다양한 카테고리가 설정돼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견적을 여러 전문 업체로부터 즉시 받을 수 있다.전국 2,000여개 인테리어업체가 항시 대기 중이며 등록된 업체들은 견적콜에서 엄선한 최우수업체들이다. 회원가입 없이 견적 받을 업종과 지역만 선택하면 자동으로 견적 답변이 나오며 시공 후 업체에 대한 평가를 하는 기능이 있다. 평가 시 포인트를 지급해 주며 수리비 지불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http://kjcall.co.kr<요리 레시피 앱>만개의 레시피국내 최고의 요리 전문 앱인 ‘요리백과 만개의 레시피’는 6만개가 넘는 레시피를 선보인다. 레시피를 통해 초간단 요리에서 일품요리까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종류별, 상황별, 방법별, 재료별로 검색할 수 있으며 자신이 즐겨 찾는 레시피는 스크랩해 편집, 공유도 할 수 있다. 요리단계별로 사진과 함께 친절한 설명이 있으며 그대로 따라하면 요리가 완성된다.자신만의 레시피를 등록해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내가 찜한 셰프의 레시피를 받아볼 수도 있다. 레시피 뿐만 아니라 요리 도구 및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다.www.10000recipe.com밥타임식사준비에 필수인 요리 레시피 앱이다. 간단한 입력만으로 우리 집 냉장고 속 재료들로 가능한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이 레시피로 일주일 식단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메인 요리 뿐 아니라 밑반찬, 국/탕/찌개, 면/만두, 밥/죽, 퓨전/양식, 샐러드, 수프, 디저트, 베이킹, 차/음료, 간식, 술안주 등 다양한 종류의 레시피를 볼 수 있다.그뿐 아니라 함께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추천 메뉴도 확인할 수 있어 활용할 수 있는 요리가 많다. 레시피에서 필요한 재료를 터치해 ‘장보기 메모’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냉장고 관리’코너에서 냉장고 속 재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http://app.bobtime.net 2017-01-02
- 반려동물 건강검진 꼭 필요할까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는 2012년부터 이미 1000만 시대를 넘어섰다.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평생을 함께한다는 의미로 애완동물에서 이젠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쓰고 단순히 아끼며 가까이 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족처럼 온갖 정성을 쏟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용품 등에 대한 고급화를 추구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찾아가는 동물병원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대형견, 고양이, 특수동물 전문 의료시스템 갖춰안양 평촌역 사거리에 위치한 넬 동물의료센터.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 카페에서 이곳을 추천하는 회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추천 이유는 바로 2, 3차 종합병원 출신의 전문 수의사들이 24시간 운영하는 전문화된 의료시스템과 동물별, 질환별로 세분화된 진료를 한다는 것. 거기다 정직하고 친절하며 넓고 깨끗한 공간에 일반 진료실과 고양이 진료실을 구분해놓았고, 진료실은 물론 미용실과 호텔도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로 창을 만들었다.“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동물병원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지역주민들에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의료적 투명성과 정직함을 담아내기 위해 인테리어나 공간배치 등 모든 면에서 세심하게 배려했고, 고양이 진료를 위한 Cat-Friendly 공간이 따로 구분되어 있어요. 고양이 특유의 스트레스를 감안해 진료실이나 입원 공간도 전용공간을 따로 만들었습니다.”임덕호 원장은 “넬 동물의료센터의 캐치프레이즈는 24시간 잘 듣는 동물병원”이라며 “반려동물들의 마음을 잘 듣고, 보호자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넬(NEL)이라는 병원 브랜드에 걸맞게 Nurture(당신이 잘 커가는 것을 돕고), Examine(당신이 불편한 곳은 없는지 잘 살피며), Listen(당신의 마음을 잘 듣는 동물병원)으로 신뢰와 이미지를 쌓아가겠다”고 설명했다.요즘은 반려동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비롯해 기니피그, 고슴도치, 거북이, 앵무새, 토끼, 햄스터 등 특수동물을 기르는 경우도 많다.“오늘도 9살 된 고슴도치가 진료를 받았어요. 요즘은 반려동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특수동물 전문 병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병원은 특수동물의 경우 전문화된 동물별 주치의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대형견의 경우도 소형견과는 다른 종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대형견에서 다발하는 질병은 소형견과는 전혀 다른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충분한 대형견 진료 경험이 있는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함은 이런 이유에서죠.” 국내 최대 군견병원 출신 손성지 원장은 “소형견과 다른 대형견의 성향을 고려해 대형견 방에 자기만의 공간을 제공하고 갇혀 있는 걸 싫어하는 경우 오픈 된 공간에서 의료진과 교감할 수 있는 입원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을 잘 듣고 잘 치료하는 24시간 동물병원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건강도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반려동물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동물의 현재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이종협 원장은“1년에 한 번씩 신체검사를 비롯해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를 실시하여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8살 이후나 중성화를 하지 않은 여아의 경우 6개월마다 하는 것을 권유 합니다.”특히 생식기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되는 여아 중성화 수술의 경우 수술 방법에는 많은 차이가 없지만 마취 전 검사는 어떤 것들이 진행되는지, 수술 전 수액 처치와 수술 후 진통관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마취는 주사 또는 호흡 마취로 진행되는지, 마취 시 엄격하게 멸균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는지 등을 꼭 체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넬 동물의료센터에서는 이밖에도 유기동물 후원을 위해 후원 엽서와 에코백 등 PB 상품 수익금을 유기동물을 위해 기부한다.“몇 년 전, 우연히 유기동물보호소에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허술한 관리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실정을 보고 병원을 개원하게 되면 작게나마 힘이 되어 주자고 다짐했죠. 동물의 권익도 인간의 권익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7-02-01
- 아파트 보다 상가, 평촌학원가 상가투자 매력적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불안한 정국에 더욱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 2017년 새해에 들어서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전망이 어둡다. 얼마 전까지 치솟던 전세가와 내릴 줄 모르던 아파트 값이 드디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때문에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아파트에 투자하기보다 월세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가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평촌학원가에서 10년 이상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지산공인중개사 우지애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다.은행이자 보다 높은 월세수익, 상가투자로 몰린다은행이자가 낮다보니 은행이자로 수익을 얻기보다 새로운 투자방법을 찾게 되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부동산투자다. 이전의 부동산투자가 아파트를 사고팔면서 재산을 불리고 수익을 올리는 것이었다면 요즘은 안정적인 월세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상가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아파트 시세가 주춤해 지고 장기적인 경기 불황이 예고되면서 아파트 투자는 매력을 잃고 있다. 2017년 벽두부터 서울 강남에서는 아파트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면에서 월세수익이 보장되는 상가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우지애 대표는 “금리가 올라간다고는 해도 월세이율과 비교해 금리가 현저히 낮고, 월세 수익률에 비교할 바가 안된다”며 “안정적인 월세가 보장된다면 대출을 받아 상가를 구입해도 훨씬 많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가투자를 어렵게 생각하고, 아파트처럼 익숙한 물건이 아니다 보니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촌학원가 공실 염려 없어 안정적 수익보장문제는 모든 상가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데 있다. 주변을 보면 비어있는 상가도 많고, 하루가 다르게 문을 닫는 곳이 눈에 띈다. 어떻게 하면 공실 염려가 없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에 투자할 수 있을까? 우 대표는 “잘 알지도 못하는 낯 선 곳이나 상가 분양 홍보만을 믿고 섣불리 투자하기 보다는 주변지역에서 본인이 잘 아는 곳에서 물건을 찾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안양주변지역에서는 평촌학원가가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다”고 말했다. 평촌학원가가 상가투자로 적합한 첫 번째 이유는 공실염려가 없다는 점이다. 평촌학원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학원밀집지역으로 지금도 학원을 개설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수요가 넘쳐난다고. 때문에 임대가 되지 않아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기에 평촌학원가는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상가권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우 대표는 “평촌학원가는 꾸준히 상가 시세가 오르고 있고, 앞으로 10년이상은 지속될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직거래 위험, 공인중개사에게 전문적인 컨설팅 받는게 좋아그렇다면 상가 거래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특히 상가는 매매보다도 임대가 많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임대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융자가 많은 상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아파트를 거래할 때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우 대표는 요즘 인터넷 발달로 손쉽게 이루어지는 부동산직거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우 대표는 “흔히, 직거래를 하면 부동산중개업소에 지불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중개수수료를 줄이려다 더 많은 손해를 보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특히, 상가를 얻으려는 사람은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덜컥 계약을 진행하려다 세부적인 사항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상가임대를 생각하고 있다면 우 대표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수입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장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샐러리맨들의 꿈이기도 하다. 그 꿈을 이루고 싶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주변의 상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201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