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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로데오거리 옆 미술관 ‘K현대미술관’ 뉴요커들이 부러운 이유 중 하나는 뉴욕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과 같은 유명 미술관들이 지근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짬이 날 때마다 미술관을 순례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의 대표적 쇼핑과 향락지역인 강남에도 제법 그럴듯한 대형 미술관이 등장해 화제다. 가끔씩 일어나는 호사의 충동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곳을 찾아가봤다.미술관 같지 않은 미술관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로 나와 학동사거리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외벽이 투명유리로 설치된 현대식 빌딩이 보인다. 이곳이 최근 문을 연 ‘K현대미술관(KMCA)’이다. 건물 외관이 전혀 미술관 같지 않아 입구 위에 쓰인 ‘K Museum of Contemporary Art’라는 빨간색 간판을 보지 못하면 그냥 지나칠 가능성이 높다.문을 열고 들어가면 뭔가 텅 빈 듯한 느낌이 든다. 유리를 통해 바깥풍경이 보이는데다 내부 공간이 기존의 미술관보다 훨씬 넓고 높기 때문이다. 왼쪽에 자리 잡은 카페 겸 식당은 흰색 테이블에 컬러풀한 의자를 매치해 그 자체로 예술작품 같은 효과를 낸다. 전시를 둘러본 후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겠다.개관기념 특별전으로 2개 전시 진행 중미술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의 전시실(총면적 4,300m²)로 구성돼 있다. 작품 감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면서 하거나 아니면 지하 1층으로 내려가 올라가면서 할 수도 있다. 계단 중간 중간에도 작품이 걸려있기 때문에 다른 층으로 이동할 때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이곳에서는 개관기념 특별기획전으로 2개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지하 1층과 2, 3, 4, 5층에서 열리고 있는 <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대규모 전시로, 박생광·전혁림·육근병·이용백·홍경택·정진용이 참여한다. 박생광 화백의 회화 ‘고행기’와 ‘열반기’, ‘명성황후’ 등과 한국 미디어 예술계의 차세대 거장 육근병과 이용백이 박생광과 전혁림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연중무휴에 오후 10시까지 문 열어1층 로비에서 진행 중인 <로비스트 쇼(Lobbyist Show)>는 옴니버스 형식의 개인전이다. 강정헌·고명근·구성수·박선기·유봉상·임상빈·정현의 조각, 설치, 평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제목인 ‘로비스트 쇼(Lobbyist Show)’는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로비(Lobby)’와 특정 목적의 열혈수행원 ‘로비스트(Lobbyist)’에서 유래한다고 한다.개관 초기여서인지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또 각층마다 설치된 전시실이 무척 넓고 쾌적해 작품 하나하나를 여유 있게 감상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시실마다 앉아서 쉴만한 의자가 없다는 것. 입구에서 만난 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함으로써 현대미술관에 대한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위치: 강남구 선릉로 807(신사동 666-7)전시: 개관기념 특별기획전 진행 중 평면, 조각, 설치, 영상 작품 등 90여점전시일정: 2016년 12월 26일(월) ~ 2017년 3월 31일(금)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관람료: 성인 12,000원, 중고생 8,000원, 어린이 7,000원문의: 02-2138-0952 2017-02-02
- 따스한 봄바람 불면 문화센터로 나들이 가볼까? 봄은 우리 일상 여기저기에서 시작되고 있다. 새해가 밝았지만 매서운 동장군에 못 이겨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봄의 기운을 타고 진정한 뉴 라이프를 시작해 볼까.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나만의 취미생활은 평범한 삶에 주는 엔도르핀! 봄바람 타고 우리 동네 문화센터로 날아가 보자! ■ 봄은 식탁에서부터! 봄을 담은 요리로 건강 챙기기봄나물_출처 현대백화점◰ 봄나물과 함께 하는 산뜻한 밥상식탁에 단골로 등장하는 시금치, 콩나물 대신 좀 더 산뜻하고 맛깔 나는 봄나물 반찬들이 모였다. 봄에 나는 신선한 제철 재료로 봄나물 반찬과 따끈한 찌개전골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3월 7일~5월 23일(화) 오전 10시 30분~12시 30분까지 총 11회 진행되며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회당 2만원이다. ◰ 이야기가 있는 봄나들이 도시락겨우내 찌뿌둥한 몸을 풀고 본격적인 나들이가 시작되는 계절에 봄을 담은 나들이 도시락으로 센스짱 엄마가 될 수 있다. 흔히 먹는 외식 대신 엄마의 정성이 담긴 건강한 봄나들이 도시락을 만들어 보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3월 7~21일(화) 오후 1시 30분~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회당 3만원이다. 사찰음식_출처 홈플러스◰ 힐링 푸드 사찰음식 만들기신토불이 제철 재료로 만드는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에 진정한 힐링을 준다. 백세시대에 걸맞은 건강한 채식요리를 배울 수 있다. 홈플러스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3월 3일~5월 12일(금) 낮 12시~오후 2시까지 총 10회 진행되고 수강료는 6만원, 재료비는 12만원이다. ■ 향긋한 꽃내음 가득한 플라워 스타일링 배우기플라워_출처 현대백화점◰ 플라워 시연 Show플라워 시연 Show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생명력에 감사하고 일상에 꽃을 더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누구나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도록 유러피언 디자인을 클래식, 모던, 프렌치 스타일로 나누어 시연한 뒤 수강생들에게 예쁜 꽃을 선물한다. 플라워 시연 Show 1편은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23일(목) 오전 10시 30분~12시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1,000원이다. Show 2편은 2월 28일(화) 오전 11시~12시, 저녁 7시 20분~8시 50분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 신감각 플라워 데코&그린 인테리어향긋한 꽃으로 집안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법과 자연과 함께 하는 그린 인테리어 노하우를 배운다. 뉴코아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3월 8일~5월 31일(수) 오후 1시부터 80분간 진행되고 수강료는 75,000원이다. 컨테이너 가든_출처 홈플러스◰ 집안의 작은 정원, 컨테이너 가든화분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베란다를 바꿔보자. 우리 집 특징에 맞게 컨테이너 바구니를 이용해 독특한 작은 정원을 꾸며 본다. 홈플러스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3월 7일~4월 11일(화) 오후 2시40분~4시10분까지 총 6회 진행되며 수강료는 3만원, 재료비는 6만원이다. ■ 봄에는 교양부터 두둑이 챙기세요!◰ 인문, 삶의 지혜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인문학 고전에서 배운다. 소크라테스, 디오게네스, 노자, 장자, 예수, 부처 등 성인(聖人)이라 불리는 이들의 공통정신을 찾아 오늘날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처음 만나는 인문학’의 김경윤 작가가 강연하고,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22일(수) 오전 10시부터 8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5,000원이다. ◰ 사람에게 인문학이란? 본질의 의미인문학을 통해 진정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노력은 ‘인간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일이다. 오늘날 인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서울디지털대 이재무 교수가 강연하고,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27일(월) 오후 3시1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강료는 5,000원이다. ■ 엄마도 이제부터 여행 작가야! ◰ 일생에 한번은 여행 작가삶을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 여행은 이제 필수 요소가 됐다. 평범한 여행자에서 여행 작가가 되기까지, 여행 책을 내기까지의 과정과 일상을 소개하고 여행지에서 기록하는 법, 출간 제안, 집필, 편집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21일(화) 오후 1시~2시 40분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1만원이다. ◰ 여행 사진 두 배로 잘 찍는 법손가락 브이(V)자나 치즈, 김치 밖에 할 줄 모르던 사진 포즈는 그만. 모델의 포즈가 바뀌면 사진의 급이 달라진다. 사진이 세련되게 나오는 포즈 공식을 배우고 여행 사진을 작가처럼 찍는 노하우를 배운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5월 12일과 19일(금) 오전 10시부터 8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 신학기 스트레스 받는 우리 아이, 엄마의 ‘립 서비스’로 다독여주기◰ 대치동 대표 코칭 맘이 알려주는 감정 코칭으로 우리 아이 새 학기 적응 잘하기새 학기, 새로운 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긴장한다. 부모의 자녀 양육태도에 따라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도, 불안이 가중될 수도 있다. 정서적 안정감은 학습 효과로 이어지는 법.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되짚어보고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감정 코칭법을 배워본다. 홈플러스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3월 6일(월) 오후 1시~2시 30분까지 ‘좋은 선택을 이끄는 엄마, 코칭맘’의 저자 정은경씨가 강연한다. 수강료는 7,000원이다. ◰ 워킹맘, 아이와 마음의 거리 좁히기자녀 교육에 올인 할 수 없는 워킹맘을 위한 자녀교육 강좌다. 부모 안에 존재하는 초감정을 이해함으로써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탐색하는 방법을 배운다. 홈플러스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2월 21일(화) 오후 4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7,000원이다. ◰ 예비 중학교 학부모 특강 ‘성적을 바꾸는 기적의 말 한마디’유치원을 거쳐 초·중·고등학교에 진학할수록 엄마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녀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공감과 이해의 관계 형성이 갖는 놀라운 성적 향상의 비법을 공개한다. 롯데마트 주엽점 문화센터에서 3월 25일(토) 오후 1시부터 1시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2,000원이다. ■ 우리 아이 이색체험 알아보기◰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아이들이 좋아하는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더빙 방법을 알아보고 실제로 연기하고 녹음해 애니메이션 제작을 완성해 본다. 이마트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4일(토) 오후 1시부터 50분간 진행되며 수강료는 5,000원이다.알버트 코딩_출처 현대백화점◰ 하이코딩의 알버트 스마트 코딩2018년 초등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에 대비해 코딩교육용 로봇 알버트와 함께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을 배울 수 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6~7세 반은 3월 7일~5월 23일 화요일 오후 3시 20분, 초등 저학년은 수요일 오후 3시 20분, 초등 고학년은 수요일 오후 4시 20분부터 5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12만원이고 재료비는 5만원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지참해야 한다. 드론_출처 이마트,홈플러스,현대백화점◰ 드로닉스와 함께하는 날아라 드론 교실3D프린터로 제작한 부품을 사용해 드론을 직접 조립해보고 비행 안전장치로 안전하게 드론 조종을 배울 수 있다. 이마트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3월 4일~25일(토)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2만원이고 재료비 6만9,000원이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 2017-02-02
- “봉사하는 사람 더 많아지는 따뜻한 나라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줄 따뜻함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서영애 주부. 봉사 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다. 지난해 10월 뜨개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증한 모자 천여 개를 모아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보냈단다. 올해도 모자 뜨기 수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봉사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그녀를 2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 아프리카 아이들 위한 모자 뜨기 수업 봉사관산동에 사는 서영애 주부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자 뜨기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뜬 천여 개의 모자는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증되었다. 뜨개 수업이라고 해서 뜨개질에 관심이 있거나 뜨개질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오기도 하지만 얘기를 전해 듣고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수업에 와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자 뜨기에 대한 얘기를 듣고는 다들 더 열심히,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다고 한다.서영애 주부가 뜨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무렵부터다. 뜨개질을 잘하는 어머니 어깨너머로 뜨개질하는 법을 익혔고, 중학교 1학년 때는 혼자 조끼를 뜰 정도의 실력이 되었단다. 중3 때부터 친구들에게 뜨개질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또, 성인이 돼서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옷을 뜨는 일을 하기도 했다. 30대 이후부터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자 뜨기 수업 봉사는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그동안은 교회를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모자를 기증했고, 지난해에는 고양시 1365 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동아리의 요청으로 그곳을 통해 모자를 기증했다. 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자 모자 뜨기 시작처음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모자를 뜨기 시작한 것은 아프리카에서 온 어떤 이에게 아프리카 아이들에 대한 상황을 전해 듣고부터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산모가 아이들을 제날짜에 낳지 못하고 일찍 낳게 되는데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그냥 차가운 바닥에 재울 수밖에 없단다. 그러면 그런 아이들은 밤새 땅에서 찬 기운이 올라와 죽는 경우가 많은데 머리에 모자를 씌우면 그 모자가 인큐베이터 같은 역할을 해 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그때부터 모자 뜨기 봉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뜰 수 있는 양은 많지 않기에 수업을 열어 사람들에게 모자 뜨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들이 뜬 모자를 기증받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보내는 일을 계획하게 되었다.서영애 주부는 ‘뜨개질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사람들, 또 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수업에 참여해 같이 뜨개질을 하면서 재미와 성취감 그리고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학생들은 ‘아프리카는 더운 나라인데 왜 모자가 필요하지요?’라고 하면서 수업에 왔다가 사정을 전해 듣고는 정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강생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에요. 작년에 수업 공고를 보고 아이가 뜨개질하고 싶어 한다고 아이 엄마가 신청했지요. 나이는 어리지만 혼자 힘으로 얼마나 열심히 떠오는지 그 모습이 참 대견했어요. 또, 수업에 오는 사람 중에 젊은 주부들이 뜻밖에 많은 걸 보면서 우리나라의 장래가 어둡지마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 늘어 즐겁고 보람돼모자 뜨기 수업은 재능 기부로 매주 진행되는데 화요일에는 무원 10단지 마을회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화정역 청소년 카페 ‘톡톡톡’에서 각각 성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톡톡톡’에서의 수업은 톡톡톡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고 올해는 금요일 오전 11시와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2시간 동안 진행된다.“톡톡톡에서의 학생 수업은 5주 단위로 신청을 받습니다. 5주 동안 코 잡는 것부터 시작해 모자 뜨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 해보는 학생들도 5주 정도면 모자 한 개 정도는 뜰 수 있게 되지요.”서영애 주부의 올해 계획은 계속해서 뜨게 수업 봉사를 할 예정이고, 다른 곳에서 들어온 수업 요청도 시간이 허락되면 진행할 예정이란다. 또한, 그녀의 바람은 많은 사람들이 꼭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처음 봉사를 시작했을 때는 ‘봉사를 왜 하지?’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5년 전 부터는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 더 힘이 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누구나 마음속에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작은 것이라도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그런 따뜻한 나라가 됐으면 합니다.” 2017-02-02
- “설악에서 온 황태 먹고 우리 몸 깨끗이 정화해요” 대화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황치제국’, 이름에서 ‘황치가 다스리는 나라’ 같은 거창한 생각이 연상되지만 황태의 황, 멸치의 치, 주 메뉴인 옹기 제육볶음의 제, 황치 칼국수의 국자를 딴 소박한 의미이다. 식당의 벽면 한 곳에 보이는 ‘어한실빛’이라는 문구는 ‘세상의 어려운 곳에 따스한 삶의 빛을 전달한다’는 주인장의 식당운영 철학을 나타내고 있다. 경민석 대표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식당을 시작했어요.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드리곤 하죠. 앞으로 사회적 기업도 세우고 싶습니다”라고 식당을 차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황치제국’의 모든 음식은 특별히 연구하거나 배운 것이 아니라 경 대표가 항상 가정에서 먹던 음식이다. 부인 정소영씨가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어깨너머로 배운 음식 솜씨를 바탕으로 개업한 것이다.‘황치제국’의 황태는 설악산 용대리 덕장과 계약을 통해 직송으로 받는다. 매일 우려낸 황태와 멸치육수로 만든 황치 칼국수는 개운한 보양식으로 인기이다. 가격은 8,000원. 이곳의 주 메뉴인 옹기 제육정식은 10가지 이상 재료가 배합된 자체 개발 양념장과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며, 매운 정도는 매운맛, 순한 맛, 아주 순한 맛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옹기 제육정식은 황치탕과 함께 8찬 이상 제공되며, 먹는 방법은 깻잎 위에 제육을 놓고 콩나물과 무 쌈 한 장 얹어 입으로 가져가면 된다. 가격은 9,000원.양념장을 발라 구운 황태구이 정식은 크고 살이 도톰하여 첫 맛은 매콤하나 씹을수록 황태 육즙이 흘러나와 담백한 느낌이 든다. 가격은 11,000원. 이외에도 된차우(된장, 차돌박이, 우거지 준말) 칼국수와 국밥, 양지칼국수, 어린잎 제육비빔밥, 황태차돌불고기 정식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있다.모든 반찬과 김치는 정씨가 직접 만든다.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며 황치 양념장과 육수는 따로 판매한다. 특히, 황치 양념장은 집에서 비빔밥과 조림, 구이 등을 요리할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양념장으로 각종 요리에 넣어 주부의 조리시간을 단축시켜준다. 가격은 900g에 12,000원.“우리 아이 아토피를 황태로 치료했어요. 황태는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해독할 만큼 우리 몸을 정화하는 효능이 있어요. 저는 좋은 음식으로 손님들께 대접하고 싶어요.”좋은 재료와 정직한 마음으로 몸에 좋은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경 대표의 ‘황치제국’은 오늘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56번길 16-18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저녁 9시까지, 매월 1·3·5번째 주 일요일을 휴무문의 031-911-9745 2017-02-02
- 예비초등 학부모 위한 초등 생활 가이드 12월에 받게 되는 취학통지서. 뿌듯함과 설렘, 두려움이 교차한다. 꼬물꼬물 작은 생명체가 어느새 쑥~쑥~ 커, 가끔 엄마한테 말대답도 톡톡하는 자기주장 있는 8살이 되었지만 엄마 눈에는 여전히 혼자 하는 것이 어설프기 만한 아이일 뿐이다.아직도 아기 같은 예비초등생, 하나하나 준비할 것들을 모아볼 때이다.‘세 살 버릇 여든 간다’ 입학 전 바른 습관 들이기-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 아침에 혼자 일어나는 것은 습관이 되지 않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휴대폰과 게임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 저녁만이라도 매체의 자극을 피하는 것이 일찍 잠들 수 있는 비결이다.-외출을 위한 준비 혼자서 해보기 : 학교에 간다는 건 규칙적인 외출을 하는 것이다. 외출을 하려면 씻고, 먹는 훈련부터 배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이런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큰 과제일 수 있다. 시간을 정해 시간 안에 해결하는 연습을 하되 지나치게 규칙화할 필요는 없다. 과유불급이다. 시간을 정해 아이가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되 살짝 무관심한 척 하는 태도가 도움이 된다. 단, 시간을 잘 지켰을 경우 칭찬은 필수다.-공부습관, 30분 이상 한자리에 앉아서 집중하는 연습 : 이 것 저 것 궁금증 많은 유아기를 지난 아이들, 하지만 여전히 부산스러워 걱정이다. 아이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될 수 있으면 장난감도 한두 가지만 꺼내놓고 하나의 장난감에 집중할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한자리에서 그림을 오래 그릴 수 있고 종이접기를 진득하게 할 수 있다면 그도 습관들이기 좋은 놀이다. 이것이 학습습관으로 연결되면 금상첨화. 학습습관을 들일 땐 엄마가 옆에서 자상함을 발휘해 주는 것이 좋다. 과제를 주고 해결하라는 식의 지도보다는 함께 앉아서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이의 학습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글 읽고 쓰기&숫자 공부는 어디까지?마음껏 놀고 신나게 뛰어 놀아야 할 8살이지만 이제 학교에 들어가면 학습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8살 아이에게 노는 것보다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부습관이나 수업태도라는 면에서 그냥 마음을 내려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학교를 보내도 학교에서 다 알아서 해주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동급생들의 뛰어난 학습능력이 내 아이의 기를 죽일 수 있고, 또 동급생들의 탁월한 능력을 자신과 비교하며 ‘난 공부 못하는 아이’라고 일찌감치 스스로를 단정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놀리는 것만이 상책은 아니다.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를 기본으로 모음 바꾸는 연습, 숫자는 1부터 50까지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독서, 엄마와 함께 낭독하며 읽는 독서는 그 자체로 큰 학습이다. 아이가 글을 잘 읽게 됐더라도 꾸준히 엄마와 함께 읽는 것이 좋다.입학 전 예방접종 체크표에 제시된 4가지 접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한두 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입학하고 누락된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또한 학교라는 작지 않은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것이므로 손 씻기를 잘할 수 있도록 습관화해서 감염성 질환의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Tip. 2015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필요-협력수업&탐구수업 및 독서교육, 연극교육 활성화, SW교육 강화2017년은 2015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되는 첫 해이다.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핵심, 알고 가자.부모들에게 반가운 변화는 핵심 개념 중심의 학습량 적정화다. 교과별로 핵심개념 중심으로 예전에 비해 적은 양을 깊이 있게 가르쳐 학습의 전이를 높이고 심층적인 학습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토론, 협력학습, 탐구학습 등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을 개선해 주입식 교육에 비해 학생들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학생중심의 수업을 지향한다.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게 말하는 훈련과 함께 타인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경청하는 자세도 아이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다.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독서교육과 연극교육 활성화, ICT활용교육에서 SW기초 소양교육으로의 개편, 초등 1~2학년 창의적 체험활동에 안전한 생활을 신설하여 안전교육을 강화, 10개 내외 범교과학습 주제로 재구조화하여 범교과학습 주제 개선, 한글교육 강화 등을 통한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누리과정의 연계 강화 등이 구체적인 변화 내용들이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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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편안하고 아늑한 브런치 카페 ‘브릭하우스’ 둔산동 가람아파트 15동 뒤편에 멋진 빨간벽돌집이 있다. 바로 ‘브릭하우스’다. 지난해 5월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문을 열었다. 원래는 유치원이었던 건물인데, 지난 10년간 1,2층이 독서실로 운영됐다. 리모델링을 하며 지하1층은 갤러리, 1층은 브런치카페, 2층은 프리미엄 독서실로 문을 열었다.유치원부터 운영했던 정미영(55) 대표가 그동안 꿈꾸던 것들을 모두 풀어낸 공간이다. 지하에 있는 갤러리는 정 대표가 5년 동안 문화센터에서 그림활동을 해 오면서 취미로 활동하는 화가들의 전시장소가 많지 않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되었다. 6월말까지는 전시회 일정이 모두 예약되어 있는 상태다.1층은 어른들의 편안한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작은 모임들을 할 수 있는 작은 홀이 2개 있는 넓은 로비로 꾸몄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 대표가 그간 배워오고 관심 가졌던 노력들이 배어있다. 발효에 대한 관심으로 대추청, 레몬청, 생강청 등은 모두 수제로 담은 것이다. 별미메뉴로는 여름 팥빙수, 겨울 단팥죽을 준비했다. 팥은 충남 예산의 친구에게 받아서 직접 쑤어서 준비한다. 커피도 로스팅 창업반에서 배운 기술로 직접 콩을 볶아 준비한다. 식사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파니니에 쓰는 야채는 유기농이다. 요리와 나가는 소스도 모두 직접 만든다.정 대표는 “누구를 위해서 좋은 재료를 쓰기보다는 음식을 내놓는 나 자신이 떳떳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만들려고 한다”고 자신의 운영철학을 전했다.주요메뉴로는 파니니 세트(1만2500원 커피포함) 카레우동 세트, 피자 세트가 있다. 와인과 스테이크도 있다.시원스런 통유리 창과 넓은 공간은 여유를 선사한다. 별도의 룸도 있어 조졸한 돌잔치나 생일파티, 엄마모임 등으로 예약하면 사용할 수 있다. 8명 이상이 올 경우에는 1인당 예산을 알려주면 모임전체가 즐길 수 있도록 음식도 맞게 조절해 준다.3층은 가람독서실이다. 기존의 답답한 독서실이 아니라 오픈형 책상과 칸막이 책상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칸막이가 높지 않아 개방감이 있고 카페느낌이 난다. 별도의 스터디룸이 있어 회의와 토론이 필요한 공동과제를 할 수도 있다. 독서실 이용료는 1일 1만원(30일 13만원)이고, 스터디룸은 2시간 2만원이다.야외테라스도 멋지고 바로 옆에는 산책길이 이어져 있어 도심 속에서 야외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카페이다.위치 서구 둔산북로 215번지 가람아파트 15동 앞 단지 내 유치원동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3월~10월은 오후 11시까지, 셋째 주 일요일 휴무)문의 042-482-1060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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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날, 우동 한 그릇 뚝딱! 겨울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날. 야근에 쫓겨 늦은 시간 총총거리며 귀가하는 직장인도 새벽운전 길을 나서는 기사들, 야식이 고픈 학생들이 일부러 찾는 소문난 우동 집이 있다. 강북 번동사거리 번동성당 맞은편에 자리한 심야식당, 새벽우동이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이곳은 ‘혼밥’도 외롭지 않을 만큼 아늑한 실내공간을 자랑하며 새벽우동, 새벽국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후 5시부터 새벽 4시까지 운영되는 강북 맛집, 심야식당 새벽우동을 소개한다.사골을 푹 우려낸 국물은 후루룩! 탱탱한 면은 호로록! 새벽우동이곳의 베스트 메뉴는 새벽우동. 손님이 주문을 하면 오픈주방에서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면을 삶아 내오는 시간은 5분여. 이때는 손님이 기다려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기다림도 잠시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과 진한 사골육수를 뽐내며 새벽우동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선한 파와 유부, 김 가루를 넉넉히 얹어 혹시 모를 사골육수의 느끼함도 잡아 담백한 우동 맛을 살렸다. 면발 역시 주인장의 힘이 잔뜩 들어간 찰진 맛이 살아있다.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면은 밀가루와 소금만 넣고 첨가제를 일절 넣지 않고 발효 숙성시켜 건강에도 좋다.이곳의 육수는 기존 우동에 들어가는 멸치육수가 아니라 사골을 진하게 우려낸 육수로 제대로 된 입맛을 살린다. 사골육수 본연의 진한 맛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쫄깃한 면에 손길이 바빠지고 마지막으로 육수를 마시면 개운한 맛에 찬바람쯤 너끈히 털고 길을 나설 수 있다.깊은 맛을 뽐내는 새벽국수와 화끈한 땡초우동도 한 몫담백한 새벽우동의 맞수는 새벽국수다. 쫄깃한 면과 진한 사골육수는 그대로지만, 야채와 볶은 고기 고명을 올려 육수의 깊은 맛이 더욱 살렸다. 얼큰한 맛이 그리울 땐 청양고추와 국산 고춧가루로 화끈하게 끓여낸 땡초 새벽우동을 고르고, 아이들을 위한 새벽짜장도 항시 준비되어 있다. 반찬 역시 소홀히 하지 않는다. 단무지와 함께 상에 올라가는 김치는 주인장이 매일 직접 담그는 마늘김치다. 마늘의 알싸한 맛이 매콤한 김치에 더해져 시원한 매운 맛으로 손님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여기에 주인장의 친절한 서비스, 소박하지만 맛깔스런 음식, 깔끔한 매장 역시 매력적이다. 새벽우동 메뉴의 가격은 착하다 못해 저렴하다. 따뜻한 우동 한 그릇에 3500원. 새벽국수와 화끈한 땡초국수도 4500원을 넘지 않는다. 손님이 원하면 포장도 가능하다.착한 가격과 착한 맛 & 1인 전문식당의 매력 듬뿍이곳 주인장은 직접 면을 반죽하고 육수를 우려내는 쉐프이자 1인 기업가다. 20여석의 아담한 공간과 오픈주방, 아늑한 분위기와 밝은 조명 등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역시 주인장의 손길이 닿아 있다.번동사거리 심야식당, 새벽우동이 생긴 지 이제 겨우 5개월. 벌써 입소문으로 늦은 시간 일부러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늘고 있다. 인상 좋은 주인장의 포부는 당차다. “1인 식당으로 음식도 가게운영도 모두 혼자서 감당하고 있다. 셀프서비스로 가격을 낮추는 대신 사골육수, 국내산 식자재 등을 사용하여 음식의 질은 높여 손님의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소박하지만 우동다운 우동을 만들어보자는 고집으로 직접 음식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한다.영업시간 : 오후 5시~오전 4시 (일요일 휴무)주소 : 서울시 강북구 번1동 944-1문의 : 새벽우동 010-4785-8277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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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생활지원제도 활용하기 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제도와 혜택들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특히 부천시에서는 복지와 건강지원 차원에서 각종 검사와 상담 등의 프로그램들을 무료 내지 일부 본인부담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부터 가정 건강과 자녀 양육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 이용제도들에 대해 알아보았다.부천 이용권(바우처) 활용해 맞춤 서비스 혜택 받기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을 활용해 내게 필요한 혜택을 이용하는 제도가 있다. 부천시는 이용자에게 현금이 아닌 이용권(바우처)을 발급해 원하는 서비스와 제공기관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시는 지역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2017년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을 확정하고 오는 2월 1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올해 부천시의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우리아이 심리지원 서비스,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아동 비전형성 지원서비스,정신건강 토탈케어 서비스,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통합가족상담서비스,장애인 맞춤형 운동서비스 등이다.우리아이 심리지원 서비스는 만 18세 이하 아동 중 문제 행동에 대한 의사진단서(소견서) 또는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의 소견이 있거나 정신보건센터, 교육기관 교사, 유치원장, 어린이집원장의 추천에 의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아동의 증상에 따라 놀이, 언어, 인지, 미술, 음악프로그램 등 필요한 서비스를 월 4회 이상 제공하고, 여건에 따라 부모상담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보조기기 렌탈서비스부터 성장단계 맞춤지원까지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는 만 24세 이하 장애아동·청소년(단, 6세미만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의사진단서가 있는 경우 인정), 지체 또는 뇌병변 아동·청소년, 척수장애 또는 근위축증으로 의사 소견서 및 진단서 발급이 가능한 아동·청소년에게 보조기기를 대여하는 사업이다.이와 함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보조기기 점검 및 유지보수,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동 비전형성 지원서비스는 만 7~15세 아동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사회 문화 활동과 자기주도력 향상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비전형성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비전형성(리더십, 진로탐색 등), 체험, 참여활동모듈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정신건강 토탈케어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으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진단서나 소견서 발급이 가능한 사람 또는 정신장애인(정신과 병원 입원자는 제외)을 대상으로 한다.초기상담을 거쳐 위기상황 개입, 증상 관리, 일상생활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건에 따라 가족교육, 여가활동 지원 등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는 안마, 마사지, 지압 등 수기 및 기타 자극요법에 의한 안마서비스이다.통합가족상담서비스가 필요한 가정근골격계, 신경계, 순환계 질환이 있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상이등급판정을 받은 자 중 상기 질환자 또는 지체 및 뇌병변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월 4회(회당 1시간) 제공된다.통합가족상담서비스는 만 18세 이하 아동이 포함된 가정(2인 이상) 중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위기별 문제에 따른 가족의 주된 문제를 확인하고 목표설정과 상담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이다.장애인맞춤형운동서비스는 만 4~70세 이하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장애인의 건강 유지와 증진에 필요한 찾아가는 맞춤운동 서비스를 제공해, 체력강화와 자발적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다.기준중위소득 120~170%이하(사업별로 다름)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분증, 건강보험증, 서비스별 추가서류를 구비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용자로 선정된 대상자는 신청한 달의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바우처관련 신청 및 문의 거주지동 주민센터학교 밖 청소년지원부천시학교밖지원센터 꿈드림(이하 부천시 꿈드림)이 2017년 오는 4월 8일실시되는 중졸/고졸 자격 검정고시 대비반과 2017년 건강검진 희망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부천지역 학교 밖 청소년(9세~24세)이다.부천시 꿈드림은 작년에도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 및 사회진입,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검정고시 합격 73명, 학업복귀 10명, 학교재적응 3명, 자립지원을 위한 직업훈련 6명, 자격증 취득 2명, 자기계발 프로그램 수료 18명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4월 검정고시 응시 대상자는 2016년 8월 5일까지 자퇴 처리 되었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이다. 건강검진 항목은 상담 및 진찰, 혈액검사, 간염검사, 결핵검사, 구강검진이며 비용은 전액 국고 부담(본인 부담 없음)으로 진행된다.동네로 찾아오는 건강버스 이용하기부천시보건소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가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이동건강버스’를 연중 운행한다. 이동건강버스는 버스에 각종 검사 장비를 구비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이 탑승해 직접 시민을 찾아가는 건강 보건소다.건강버스제도는 지난 2011년부터 아파트단지, 사회복지시설, 동주민센터, 전통시장 등을 순회하며 대사증후군 관리와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 종목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 골밀도, 영양·운동·금연·치매조기선별검사 등과 함께 전문 인력의 건강 상담도 진행된다.올해는 평소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직장인과 이동의 제약이 많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검진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동건강버스 방문을 원하는 단체는 부천시보건소로 신청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버스운영일정은 복사골 부천신문 또는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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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있는 공간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롯데월드몰 식당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초밥브랜드 갓덴스시도 이런 곳 중 하나. 갓덴스시는 1986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시작된 일본 정통 회전초밥전문점인데 이곳은 갓덴스시 한국직영점으로 일본 현지와 동일한 초밥을 맛볼 수 있다. 방문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뭔가 특별한 곳임을 느낄 수 있는 곳. 갓덴스시 롯데월드몰점을 찾았다.이곳을 찾을 땐 시간공략이 매우 중요하다.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시각은 오후 5시 30분. 한 팀만 대기하고 있어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테이블석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이곳은 테이블석과 바석이 있다. 혼밥족이나 굳이 테이블석을 고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바석. 그리고 테이블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테이블석도 회전초밥레일과 접해있어 편하게 회전초밥을 즐길 수 있다.이곳은 현장대기 음식점으로 예약이 되지 않고 오는 순서대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매장 내 웨이팅 좌석이 있지만 그리 넓지 않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매일 펼쳐지는 것.자리에 앉으면 종업원이 장국과 고추냉이, 물을 가져다준다. 간장과 녹차, 생강 등은 테이블에 미리 준비되어 있고 락교는 레일 위에 있으니 편하게 집어 꺼내 먹으면 된다.이곳 회전레일 위에 오르는 초밥 메뉴는 90여개. 레일 위에 없는 음식은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 주문해 먹으면 된다. 또, 초밥 메뉴엔 있지만 레일 위에는 없는 초밥이 있다면 직접 초밥을 만들고 있는 주방장들에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바로바로 만들어 준다.단, 뭔가를 주문하면 이곳 주방장과 종업원들이 일제히 일본말로 주문을 말하는데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다.회전초밥을 먹을 땐 벽에 걸린 접시의 색과 가격을 미리 확인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곳엔 1500원, 2500원, 3000원, 4000원, 5000원, 6500원, 8000원 7가지 접시가 있다. 그런데 맛있는 초밥을 고르다보면 사실 가격이 제대로 기억 안 되는 게 사실. 그리고 먹어보니 맛과 가격대가 비례하는 것만도 아닌 듯.커다란 새우의 씹는 맛이 일품인 장새우, 흔하지 않은 고등어, 믿고 즐길 수 있는 연어와 참치, 특별해 보이는 와규등심와 연어갈릭치즈스테이크, 이름도 낯선 문어와사비군함과 소라와사비군함 등등. 하나하나 색다른 맛을 음미하는 와중에 쌓여가는 접시들이다.메뉴판에 마니아3종이나 참치3종, 연어3종, 마요네즈3종, 군함3종 등 여러 개를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있으니 함께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또한 이곳에서는 도시락 포장도 가능한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갓덴알뜰세트가 9800원, 갓덴명품세트가 1만8900원이다.뜨거운 물에 녹차가루를 풀어 녹차를 마시는 것도 잊지 말자.식사를 마치고 종업원에게 말을 하면 테이블로 와 일일이 확인하며 먹은 접시수를 확인해준다. 확인한 접시 수를 체크한 계산서를 가지고 계산대로 가 계산을 하면 끝.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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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역사 보물창고 ‘한국근현대사작은도서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율곡집, 열려실기술, 목민심서, 조선총독부관보, 고종순종실록... 한반도의 귀한 기록물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공간. 송파구 가락동 송파중 사거리 부근 한국근현대사작은도서관이다.이연복 교수 평생 모은 책으로 역사도서관 문 열어서울교대 이연복 명예교수가 자식 보다 더 애지중지했던 귀한 역사책들이다. 책 욕심 많기로 소문난 애서가 이 교수가 평생을 모은 1만500권으로 사립도서관을 열었다. 2015년 10월 무렵이다.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 맏아들 이주원 부관장이 도서관 개관부터 모든 살림살이를 도맡아 책임지고 있다.“아버지 서재부터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책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역사학자나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자료라 고심 끝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하고 도서관을 만들게 됐습니다”라고 이 부관장은 말한다.피가 뜨겁던 젊은 시절 4.19혁명에 참여했던 이 명예교수는 평생 역사 연구에 한우물을 판 학자다. 한국사 가운데서도 독립운동사 전문가. 독립기념관 건립에도 참여했다.“일본의 한국침략사료총서는 귀한 자료지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손주에게 물려주라고 각별히 신신당부하는 책이고요.” 어린 시절부터 책 먼지와 함께 책장 정리 심부름하면서 부친의 유별난 책사랑을 지켜본 산증인인 이 부관장이 귀중한 도서들을 짚어가며 배경 설명을 해준다.눈 밝은 이들은 알음알음 수소문해 역사서를 보러 찾아온다. “박사과정 중에 있는 송파중 교사가 역사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찾아와요. 학자들이 주로 찾는 공간이지요.”아버지는 역사, 아들은 미술 전공도서관 운영을 총괄하는 이 부관장은 미술교사 출신이다. 대학에서 회화,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고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후 6년간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그림 인생을 살아온 그가 역사로 방향을 튼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각별한 사이였어요. 가난한 농부였던 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6.25전쟁 같은 굴곡진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늘 이야기 들었어요. 게다가 학자인 아버지 덕에 역사책 속에서 살았고요. 유학 시절에는 프랑스인들 삶 속에 스며든 박물관, 도서관들이 부러웠습니다. 박물관 같은 문화유산이 그들의 자존심이더군요. 왜 우리나라는 이런 문화가 없는지 반문하게 됐습니다.”어려움을 각오하고 ‘도서관 해보자’고 마음을 굳힌 건 경험을 중시하는 그의 삶의 태도와 맞닿아있다.시설 공사부터 도서관 구석구석마다 그의 손길이 닿았다. 승합차 빌려 서재, 창고 등지에 흩어져 있던 책을 한 달간 꼬박 날라다 서가에 가지런히 정리한 것도 오롯이 그의 몫이었다. 역사책 뿐 아니라 문화재 탁본, 옛 그림, 고서들도 수북이 쌓여있다. 도서관 한켠에는 아담한 강의실을 마련했다.송파구내 사립도서관들끼리 힘을 합해 이웃과 함께 하는 골목길 안 배움터를 모토로 하는 ‘송파 가로 새로(new)시민대학’에도 참여중이다. 이 부관장은 전공을 살려 주민들에게 미술사 강의를 열고 있다.주민 대상 미술사 강의 운영지난해 말 시작된 첫 강의는 프랑스 오르세미술관편으로 고흐, 모네 같은 인상파화가들의 작품을 차근차근 짚어봤다.“미술사에는 시대가 담겨있어요. 예술가들이 왜 그렇게 그렸는지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미술교사 시절부터 ‘머리를 깨우쳐 주는 주관식 미술 교육’을 꼭 하고 싶었는데 지금 실천하는 셈입니다.”10명 남짓 모이는 강의는 자유롭게 질문 오가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학창 시절에 미술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어 갈증을 느끼던 분들이 찾아오세요. 미술사조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거나 유럽 여행 가기 전 미리 그림 공부를 하고 가려는 분, 색채를 자세히 아고 싶은 분 등 다양하지요.”작품 감상과 작가 이야기를 비롯해 색채, 당시 시대상까지 폭넓게 들려준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홈페이지, 미술관 관람 동선 같은 팁들도 곁들여 진다.2월부터는 현대미술을 주제로 진행 예정이다. 추상표현주의, 극사실주의, 팝아트, 비디오아트 감상과 간단한 실기가 예정돼 있다.시대순으로 서양미술사를 훑은 후 이 관장이 꼭 하고 싶은 강의는 따로 있다.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모르면서 반 고흐 작품을 이야기하는 건 어폐가 있지요. 한국화 강의를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습니다.”미술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거나 교과서 속 우리 역사서를 직접 보고 싶다면 한국근현대사작은도서관 문을 두드려 보시기를·도서관 운영 시간 : 평일 오후 2시~ 6시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