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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밑 세찬, 차례음식 준비는 분당·용인 전통시장에서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 주부들은 안 먹고 싶은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야 하고, 안 와도 되는 명절을 준비해야 한다.새해가 밝아도 나라는 여전히 심란하고, AI 파동에 물가도 덩달아 들썩여 마음 무겁게 명절을 맞이하는 분위기다.올해는 분당·용인지역 주부들의 설 연휴 희망사항과우리지역 전통시장들의 명절맞이 풍경, 우리지역 가까운 마트들의 계란 시세 등을 담아보았다.분당·용인 주부들의 정유년 설 연휴 희망사항전미숙 (65·분당 수내동) 저희는 결혼이나 출산 등을 큰일을 앞두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으면 차례나 제사를 생략하는데, 마침 조카가 쌍둥이를 출산하게 돼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제대로 못 쉰 남편과 함께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더 나이 들면 장거리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할 거 같아서 극성수기 비싼 여행비를 감수하고 여행 가방을 꾸립니다. 이번 설에는 평생을 함께 해온 남편과 오붓하게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요.박영미 (42·용인 상현동) 시댁에서 명절을 쇠고 다음날 친정에 가곤 했었는데, 올해부터 명절 차례 상을 저더러 직접 차리라는 시어머니의 ‘일방적 통보’를 받았습니다. 설이 하루하루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답답해지는 게, 그동안의 명절 전 증후군 몇 배의 압박감이 듭니다. 시어머니와 제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남편이 어머니 가시면 제가 갖고 싶어 했던 전자동 커피머신을 사러 가자고 하더군요. 어서 모든 ‘거사’를 끝낸 자의 여유를 향기로운 커피 한 잔과 즐기고 싶네요.이도경(44· 분당 운중동) 친정이 지구 반대편에 있어 시집살이 10년 넘게 명절에 친정 나들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명절에‘갈 친정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서러운데 그 마음을 헤아려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더 우울합니다. 특히 명절에 시누이들의 친정 나들이를 맞이해야하는 입장이다 보니 얄밉기도 하고, 뒤엉키고 복잡한 생각들로 심란한 게 저의 명절입니다. 그래서 올해 설날의 희망사항은 제발 남들처럼 친정에 가서 엄마가 차려준 밥상 받고 낮잠 한번 푹 자봤으면 하는 것이에요.정진영(43·분당 구미동) 지난해 생각지도 않았던 가게를 맡게 되어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사업 경험이 없던 터라 좌충우돌 속상한 일도 많았고,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사람들만 봐도 치이는 기분이 드네요. 게다가 설날에 북적대는 시댁에서 맏며느리 노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골치가 아픕니다. 올 설날에는 그저 단 하루라도 아무도 없는 외딴 곳에 가서 아무생각 없이 쉬고 쉬며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네요.장보기 편리한 도심형 전통시장분당 수내동 돌고래 상가, 금호상가분당 주부들에게 가장 친근한 도심형 전통시장인 돌고래상가, 금호상가 상인들은 설 대목을 맞아 기대가 크다. 평상시보다 명절 때는 방문하는 손님이 3배로 늘어나 매출이 늘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해 상인들은 제수물품을 비롯한 여러 가지 품목을 넉넉히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매년 명절 때마다 돌고래 상가의 반찬가게에서 전을 구입하는 김정선(49·분당 수내동)씨는 올해 설에는 직접 전을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구입하는 양을 줄여야할까 고민이다.돌고래시장 반찬가게 상인은 “현재는 전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았지만 설 연휴가 되면 계란 확보가 더 힘들어져 가격을 올려야할 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미니 인터뷰 - 분당 수내동 돌고래상가 박영신 상인회장정성과 인간미가 넘치는 시장으로 오세요돌고래상가는 전통시장이지만 도심형이라 접근성이 좋고, 특히 추운 겨울에는 실내라 장보기도 편하죠. 설에 필요한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인간미 넘치는 정이 있어요. AI 파동으로 계란은 물론 야채나 과일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라 상인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가격을 올리면 고객들께 부담이 되니까 최대한 아껴서 물가를 거의 올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희 상가회에서는 바쁜 상인들을 대신해 일주일에 2번씩 상품권 환전 서비스를 하고 있어 손님들이 성남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명절이면 일부러라도 가고 싶은 지역 전통시장성남모란민속장, 용인중앙시장명절이 다가오면 사람냄새 정겹고 인심 좋은 전통시장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분당 주민들에게 전국 최대 민속 5일장인 모란민속시장이 있다면 용인 주민들에게는 용인중앙시장이 있다.모란민속시장은 끝자리 수 4일, 9일의 5일장으로 이번에는 1월 24일(화), 명절 다음날인 29일(일)에도 장이 선다. 가족들과 함께 모란장 나들이에 나서도 좋을 듯. 장날이면 1,000명이 넘는 상인이 13개 부서로 나뉘어 손님들이 좀 더 편리하게 시장 구경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잡는다. 장 서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용인중앙시장은 열흘 닷새장(0과 5로 끝나는 날)으로 5일장이 열린다. 올해는 1월 25일(수)이 정기 장날인데, 설 연휴를 맞아 24, 26, 27에도 자체 주말 장을 열 계획이다.미니 인터뷰 - 용인중앙시장 박영배 상인회장용인의 명물이자 자랑인 전통시장용인중앙시장은 100만 도시인 용인의 유일한 전통시장이라 용인의 명물이자 자부심이죠. 그동안 전통시장은 카드를 안 받는다고 불만이 많았는데 시장 내 99% 이상 대부분의 점포들이 카드가맹을 맺었습니다. 상인회에서 상품권 환전서비스를 해 노점상 할머니들도 상품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죠. 설 명절을 맞아 점포별로 평상시보다 30~50% 할인 이벤트를 할 예정입니다. 시장 내 94면, 96면 타워 주차장 두 곳과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126면 주차장을 개방하고, 시장 주변 노상주차도 명절기간 동안 단속을 안 하도록 구청과 경찰서에 협조공문을 보냈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설날 앞두고 계란 값이 걱정AI 파동으로 계란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올라 명절을 앞둔 주부들이 불안하다. 죽전의 한 마트에서 만난 주부는 “명절이 되면 계란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아 걱정인데, 계란은 너무 오래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니 많이 사놓을 수도 없죠”라고 말했다. 분당용인내일신문 리포터들은 장을 보면서 각 마트들의 계란 값을 조사해보았다. 2017-01-23
- 6살 아들을 먹이기 위해 건강한 빵 만들어 그나마 있던 동네빵집도 하나둘씩 사라지는 요즘, 2015년 5월 죽전 주택가에 작고 소박하게 자리 잡은 ‘문 베이커리’는 부디 오래 남아주길 바라는 빵집이다. 이 집은 문재웅(37·용인 죽전), 조민지(38·용인 죽전) 부부가 운영하는 빵집인데, 남편 문재웅 씨는 제빵제과사로 유명 호텔에서 18년이나 근무했던 베테랑이다. 아들에게 건강한 빵을 먹이고 싶어 독립했다고 한다.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 건강한 빵은 어떤 빵일까? ‘문 베이커리’의 안주인 조민지씨는 ‘재료를 아끼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빵’이라고 말한다. 이 집은 72시간 발효한 천연 발효 종으로 빵을 만들기 때문에 우리밀보다 비싼 미국이나 캐나다산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 반죽 후에는 다시 15시간 저온숙성을 거치는데, 반죽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매일 새로 반죽한다.“천연 버터를 사용하면 빵의 향이 다르고,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은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그동안 빵을 잘 못 드셨던 분들도 일부러 찾아오세요.”100% 리얼 우유 생크림을 사용하고 제철 생과일을 올린 케이크는 신선하게 공급하기 위해 3일전에 예약을 받는다. 프랜차이즈 빵집 케이크를 먹다가 ‘문 베이커리’의 케이크를 한번 맛본 사람은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한다.이집 재료 단가가 호텔보다 높아서 40%가 넘는단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데다 부부가 하루에 꼬박 15시간을 일하고 빵 값이 좀 비싸다는 비난을 받는데도 별반 남는 게 없다. 그래도 오픈 1년 만에 알아주는 단골들이 늘면서 매출도 늘기 시작해 기운이 난다고 한다. 문 베이커리 주방에는 아들 사진이 한가득 붙어있다. 빵을 만들 때 아들 사진을 보면 속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집은 할라피뇨 식빵, 건강빵, 바게트, 통밀 시골 빵, 깜바뉴 등 플레인 식사 빵과 단팥빵이 맛있다. 아이들에게는 컵케이크, 우유생크림 곰바빵, 쁘띠 치즈롤 등이 인기가 많다.위 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414문 의 031-262-3382 2017-01-23
- 정유년, 토종 팥 농사 풍년을 기원합니다 외할머니는 설이면 찹쌀떡을 석쇠에 구워주시곤 했다. 누룽지처럼 바삭한 겉면을 한입 베어 물면 찹쌀이 치즈처럼 쭉 늘어지며 뜨끈한 팥소가 달콤했다. 찹쌀밥을 하고, 절구에 치대고, 솥에 팥을 삶고, 종일 앉아서 찹쌀떡을 빚는 일이 까마득하다고 구십의 할머니는 그 시절을 회상했다. 그렇게 찹쌀떡은 세월과 함께 나에게도 기억 저 편으로 사라졌다.그러다 지난해 정자동 전원마을 초입에서 수제 찹쌀떡집 ‘맛나당’을 발견했다. ‘1965년 엄마가게’라는 문구에 이끌려 들어간 그곳엔 하얀 앞치마가 인상적인 석영미·윤춘란 대표가 있었다. 석 대표는 1965년부터 ‘맛나당’이라는 이름의 간식 가게를 운영하면서 찹쌀떡, 도넛 등으로 사랑을 받은 박계화씨의 고명딸이고 윤 대표는 박씨의 며느리이다. 이후 ‘맛나당’은 ‘덩실분식’으로 상호 명을 바꾸고 ‘덩실분식’은 박씨의 큰며느리가 운영하며 이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찹쌀떡 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단다. 그리고 지난 해 11월, 박씨의 찹쌀떡 제조 비법을 전수받은 딸과 셋째 며느리가 분당에 찹쌀떡 전문점을 낸 것이다.향과 질감에서 다른 찹쌀은 따라올 수 없는 국내산 향토 찹쌀과 거무스름한 빛이 도는 토종 그루팥을 주재료로 물, 소금, 설탕만을 사용해 찹쌀떡을 만들어낸다. 팥소는 설탕 양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가마솥에 오랜 시간 고아 토종 그루팥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기본 찹쌀떡 외에 동결 건조한 천연가루를 사용해 쑥, 단 호박, 자색고구마, 녹차의 고운 빛깔을 살린 5가지의 찹쌀떡을 만나볼 수 있고, 고급스런 패키지의 선물상자에 원하는 크기와 구성으로 포장이 가능하다. 보통 다른 곳에서 찹쌀떡을 구입하면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였던 것과 달리 ‘맛나당’에서 구입한 찹쌀떡이 굳어버려 프라이팬에 구워보았다. 살얼음이 살짝 낀 식혜 한 사발과 찹쌀떡 한 개를 게 눈 감추듯 해치우곤 했던 어린 시절이 되살아난다. 올 설엔 ‘맛나당’ 찹쌀떡을 예쁘게 포장해 할머니를 뵈러 가야겠다.위 치 분당구 정자동 226-2문 의 031-715-3295 2017-01-22
- 수성구선관위, 선거법 위반행위 예방 단속활동 강화 대구시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현환)는 설 명절에 정당 국회의원 입후보예정자 등이 세시풍속을 명목으로 선거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어 위반행위 예방·단속활동을 강화한다. 선관위는 법을 몰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주요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극 안내고,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철저히 조사하여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주요 행위로는 ▲선거구민의 행사나 모임에 금품·음식물 기타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경로당 노인정 등에 인사 명목으로 과일 등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 정당의 정책홍보물에 입후보예정자의 공약이나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을 게재하여 일반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 ▲명절 인사를 빙자하여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거리에 게시하는 행위 등이다. 다만, 선거구내의 전·의경이 근무 중인 기관 등을 방문해 위문금품을 제공하거나 자선사업을 주관 시행하는 국가기관이나 법인 단체에 후원금품이나 물품을 제공하거나 의례적인 인사말을 문자메시지나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로 전송하는 행위 등은 가능하다.대구시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는 설 연휴기간 중에도 선거법위반행위 안내 및 신고·제보 접수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히고, 선거법위반행위를 발견하면 전국 어디서나 1390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1-22
- 대구교육청, 2018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대비 수시캠프 개최 대구교육청은 20~ 21일 1박 2일간 계명대학교에서 참가 신청한 예비 고3학생 166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수시캠프’를 개최했다. 이는 고1부터 예비 고3까지 4차(1차 16시간, 총 64시간)에 걸쳐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4단계 집중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이다.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이 서류평가, 면접고사 등 수시모집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진단 코칭 ▲대학 입학사정관이 운영하는 모의면접 ▲수시모집 지원 상담 ▲주요 대학에 진학한 선배와의 만남 ▲서울대 입학사정관과의 질의응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수시전형 대비에 도움을 준다.이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자체 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모집 대비 ‘진로진학 지도 자료집’9종을 활용하여 진로진학전문교사단과 시교육청 학교대입지원팀, 대학 입학사정관, 대학생 멘토 등 약 80여 명의 지도인력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또 캠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진학 희망 대학 및 학과가 유사한 학생들끼리 동아리·진로·독서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인‘인적 네트워크 만들기 프로젝트’도 운영한다.전년도에 캠프에 참가하여 도움을 받고 대학 입학에 성공한 16명의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멘토로 참여하여 공부 방법, 지원 전략, 면접 경험담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등 이 캠프에 대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번 캠프에 이어 오는 2월 13일과 14일에도 사전 신청한 예비 고3 학생 170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수시전형 대비 자기소개서 및 면접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1-22
- 할인 구매 상품권으로 주차 편리해진 전통시장 명절 장보기 마트나 백화점보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물건을 훨씬 싸게 살 수 있다는 건 웬만한 소비자들은 다 알고 있다. 특히 농·수·축산물은 당일 입고한 신선한 물건을 살 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에 대량으로 구매 시 덤도 얻어갈 수 있어 알뜰하고 지혜로운 주부들이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하다고 여기는 것이 주차. 아산시와 아산경찰서는 설 명절을 대비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주차 걱정을 덜 수 있게 한시적으로 주차공간을 무료로 확대, 전통시장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됐다.또한 아산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구입 시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이 상품권을 이용하면 훨씬 경제적으로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관광지 이용할인도 있어 모처럼 온 가족이 모였을 때 함께 외출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아산경찰서, 30일까지 온양온천역 주변 주차 허용 아산경경찰서가 1월 16일(월)부터 30일(월)까지 온양온천역 하부 풍물 5일장 주변도로에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아산경찰서는 설 명절 차례상 준비로 아산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의 주차편의 제공과 영세 상인들의 판로확보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재래시장 이용현황 및 주차수요를 고려해 주차허용 구간·시간을 선정해 한시적 주?정차 허용할 방침이며, 2열 주차 등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는 위반 행위는 엄정 단속한다고 전했다.온양온천시장 공영주차타워 무료개방은 설날 당일 1월 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실시한다. 설날 당일에도 주차 걱정 없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다.아산시시설관리공단은 주차타워 출입문 주변에 설날 무료이용을 알리는 현수막 등을 제작 설치해 시민들에게 미리 알리고 직원 1명을 상주시켜 시민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아산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중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발행한 상품권으로, 전국 13개 금융기관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은 물론 지역 제한 없이 전국 각 가맹점 어디든지 사용할 수 있어 이용의 폭이 넓다. 특히 2월 28일까지 1인 구매한도를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까지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현금 구매 시 개인에게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또한 1월 18일부터 농협중앙회 아산시청출장소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산사랑상품권은 구입 시 15% 할인혜택을 제공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1인당 3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이 상품권은 온양온천시장, 둔포전통시장, 배방상점가, 탕정상점가,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산레일바이크, 설 연휴기간 20% 할인 아산레일바이크(대표 황윤하)가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 동안 9명 이상 가족 또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방문객에 대해서 탑승료의 2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장항선 폐철도를 활용해 만든 아산레일바이크는 왕복 4.8km 구간으로 40여분 소요된다. 약 400m 길이의 오르막 구간은 선로에 달린 전동 도르래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근력이 약한 어르신이 타기에도 부담이 없다. 농촌 모습 그대로 자연풍광을 즐길 수 있다. 2017-01-22
- 고품격 연극 한 편으로 누리는 여유 명절을 앞둔 일주일은 몸도 마음도 바쁘다. 부지런히 설 명절을 준비하고 연휴를 지내고 돌아오면 어느새 2월에 접어든다.피로와 스트레스 탁탁 털어내고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다 잠시 여유를 만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1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와 함께 2월에 있을 연극 하나를 소개한다. 제8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제52회 동아연극상, 2015 올해의 연극 베스트3, 2015 올해의 공연 베스트 7위 등 수많은 수상기록이 증명하는 걸작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다. ◆ 1월 문화가 있는 날엔 ‘주토피아’천안시중앙도서관은 1월 문화가 있는 날에 ‘1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영화’를 준비했다. 새해를 맞이해 꿈과 직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 ‘주토피아’다. 평점 8.4점에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보고 느껴야 할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이 많은 영화다. 25일(수) 천안시중앙도서관 체험동화마을에서 오후 2시에 상영한다.문의 521-3779◆ 정지의 전시작가와의 만남신방도서관은 매월 한뼘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해를 돕기 위해 시민들의 만남의 장을 연속 기획했다. 첫 시작일인 이번 25일(수)은 정지의 작가의 민화 작품설명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작품설명 전에 미니공연도 펼친다. 신방도서관 1층 북카페에서 오후 3시에 열린다.문의 521-3970◆ ‘동양의 햄릿’으로 불리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심상치 않은 제목에서 풍겨 나오는 독특한 매력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중국 고전 4대 비극의 하나인 ‘조씨고아’를 원작으로 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각색의 귀재 고선웅이 직접 각색·연출한 작품으로 연극계의 각종 상을 휩쓴 것으로 유명하다.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원작자 기군상의 나라 중국에서 공연해 약 1300여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관심을 받으며 한국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비운의 필부 ‘정영’이 20년간의 고민과 번뇌를 멈추려 한 결심은 고아 ‘정발’이 가혹한 운명 사이에서 신음하게 한다. 복수를 위해 살아왔고 마침내 복수를 행한 그들에게 남는 씁쓸한 공허. 연극을 관람하고 나면 과연 ‘복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놓이게 된다. 복수와 폭력, 복수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우리 삶과 동시대적 고민을 하게 만드는 역작이다.‘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천안·아산 지역에서 감상하기 힘든 수준 높은 국립극단의 작품으로 색다른 감동과 스케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특히 천안문화재단이 주최해 다른 지역보다 객석 구분 없이 저렴하게 볼 수 있으므로 예매를 서두를수록 좋다. 전석 2만원.일시 : 2월 17일(금) 7시 30분 / 18일(토) 3시장소 : 천안예술의전당문의 : 1566-0155 2017-01-22
- 설 명절에 주고받으면 고마운 선물 뭐가 있을까 설 명절이 어느 새 눈앞에 와 있다. 올해는 1월에 설이 들어있어 명절을 준비하는 손길들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바쁜 기색이다.AI 파동으로 시작해 달걀부터 서서히 농산물 가격이 오르더니 공산품까지 덩달아 올라 최근 물가는 서민들의 주머니를 금세 동나게 만든다. 그렇다 할지라도 오랜만에 만나는 부모와 형제, 그간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서로 부담가지 않고, 진심을 담은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면 참 좋지 않을까.지역에서 직접 만든 명절 선물세트는 중간유통과정이 빠져 품질에 비해 싸게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산장터(www.asanfarm.co.kr)에서는 24일(화)까지 아산의 농·특산물이 최대 42%까지 할인판매되고 있다.우리지역에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품위와 실속까지 갖춘 선물세트를 소개한다. ◆ 홍삼의 효능이 가득, 정관장 선물세트 명절마다 빠질 수 없는 건강선물 1호로 손꼽는 홍삼선물세트. 사랑하는 부모와 깊이 감사를 전할 대상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며 받는 이들이 선호하는 선물 중의 하나로 각광받는 선물이다.특히 보윤세트는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대중적인 상품으로 구성한 정관장의 대표 선물이다. 정관장홍삼 쌍용점에서는 2월 3일까지 다양한 상품을 10%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200만원 이상 구입시 5% 추가 포인트를 적립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맴버 가입혜택과 카드할인 및 오픈 15주년 기념 고급 장바구니도 증정한다. 보윤세트 8만5000원.위치 : 천안시 서북구 쌍용3길 2구입문의 : 041-572-2304◆ 수산물 선물로 인기, 남해전복 선물세트 맛있는 전복요리로 유명한 남해전복이 신선한 전복만을 엄선해 만든 선물세트. 전복은 두말할 것 없는 영양보양식으로 사랑받는 식품이며 맛과 식감이 뛰어나 특히 어르신들에게 정성을 전하는 효도선물로 인기가 많다.남해전복에서는 전복 30미가 포장된 4만5000원부터 6미 특대 12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맞춤포장판매를 해주고 있어 손님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선물세트 구성이 가능하다.위치 :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54-1(VIP 골프연습장 내)구입문의 : 041-556-4001◆ 풀담 설 선물세트 특별 할인 중 문화공동체협동조합 풀담에서는 부담 가지 않는 고품질의 다양한 농산 가공품 선물세트를 준비해 안목 있는 주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해 인공첨가물 전혀 없이 수제로 제조한 선물세트를 전문으로 판매해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의 이용이 잦다.현재 설 명절을 맞이해 특별할인행사 중이므로 평소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평소 필요했던 것도 이때를 이용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완도유자와 비정제설탕으로 만든 수제유자청세트를 할인해서 1Kg에 8000원, 희소성 있는 유자청&청귤청세트는 1Kg에 1만원, 친환경감귤쨈세트는 300g 2병에 1만원으로 할인 판매중이다. 친환경쌀강정선물세트도 있다.또한 몸에 활기를 높여주는 비법 식초 오행발효초세트, 감로꿀선물세트도 구입가능하다. 꿀벌들이 나뭇잎에서 채밀한 감로꿀은 일정하게 생산할 수 없이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풀담에서는 보다 흡족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감로꿀은 계피와 함께 먹으면 효능이 배가 된다. 또 도자기 및 오동나무 등 다양한 포장이 가능해 선물의 품위도 함께 전할 수 있다.자세한 구성과 비용은 풀담밴드 검색창에서 #설날선물 #선물세트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위치 : 아산시 배방읍 배방로187번길 24-6구입 문의 : 070-4195-7788◆ 토종 우리밀 앉은뱅이밀 선물세트 토종씨앗을 지키고 보급하는 아산제터먹이사회적협동조합이 조상 대대로 먹어왔던 토종밀 앉은뱅이밀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농약 걱정 없는 앉은뱅이밀은 글루텐 함량이 낮고 단맛이 높아 소화가 잘되고 구수하고 풍미가 좋다. 특히 앉은뱅이밀로 만든 라면은 MSG 없이 각종 맛내기 재료를 국산농산물로 사용해 더 건강한 가공식품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다. 밀가루 1Kg, 통밀쌀 1Kg, 국수 500g 2개, 라면 2개, 호밀라면 2개 구성한 세트가 25000원이다. 택배비는 별도.구입문의 : 041-542-1601 / 010-8281-0028◆ 전통압착식 기름선물세트 협동조합고랑이랑은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유통을 위해 노력하며 친환경반찬과 친환경농산물을 배송하는 협동조합이다. 고랑이랑이 설 명절을 맞이해 용도가 많은 참기름 들기름을 따로 또 같이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김태형 농부가 생산한 유기농 참깨로 착유한 유기농참기름은 250ml에 25000원이며 권기안 농부가 생산한 국산 생들기름은 250ml에 19000원이다. 들깨는 볶지 않은 생들깨로 짠 기름이 훨씬 건강에 좋다. 일반 들기름은 250ml에 17000원에 판매한다. 포장용기 값 2000원 별도.또한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고 방사능 미검출이 확인된 돌김과 파래김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미 고랑이랑 회원들에게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재구매가 계속 이어지는 제품이다. 돌김 100장에 9500원, 파래김 100장에 8500원.구입문의 : 010-2256-4929 2017-01-22
- “한 땀 한 땀 자수 속에 전통과 정성을 녹입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생명공학 전공으로 석사학위까지 이수하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던 중이었다. 쉼 없이 달려오던 삶의 단조로움과 고단함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을 즈음 바늘과 명주실을 잡았다. 그리곤 주저 없이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운경(雲耕) 이경희 작가는 무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된 전통자수 이수자로, 일상을 색색의 실로 한 땀 한 땀 수놓고 있다. 학업 스트레스로 잡은 바늘이 일생의 업으로“학업을 멈추고 한동안 혼자서 자수를 공부했어요. 그러다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에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전통자수과정을 들었습니다. 당시 수업을 진행하시던 김태자 선생님은 무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된 자수장 전수교육조교신데, 처음에 ‘어려운 공부 거의 다 끝냈고 학위만 받으면 잘 먹고 살 놈이 왜 전통자수를 하려고 하느냐’며 의아해 하셨지요. 하지만 꼭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니 젊은이가 전통자수를 이어나가려고 한다며 참 좋아하셨어요.”그때부터 이경희 작가는 본격적으로 전통자수기법을 익혀나갔다. 개인적으로도 해온 작업이었지만, 본격적인 배움을 통해 오랜 기간 전해온 기술을 손끝으로 익히니 성장도 빨랐다.쉬운 길은 아니었다. 전통자수를 배우는 이들이 그리 많지도 않을뿐더러 시작한다고 해도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경희 작가와 같이 배우기 시작해 끝까지 함께한 이가 오직 한 명, 다음 해에는 다섯 명이 시작했는데 결국 모두 끝마치지 못했다고 한다.하지만 이경희 작가는 달랐다. 하루 종일 바늘과 실만 잡고 있어도 전혀 힘든 줄 몰랐다. 2년 만에 8폭 병풍까지도 끝냈는데, 이것을 이처럼 빨리 마친 제자가 없다고 할 정도. 그러함에도 정교하고 생생해 전국 곳곳은 물론, 멀리 해외에서도 전시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1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전시회 초대전 등 왕성한 활동을 진행한 이경희 작가는 2015년 천안에 공방을 마련하게 되었다. 청와대 사랑채에서 외국이 대상 전통문화체험 진행 천안역 인근은 천안의 지난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과거의 번성했던 추억과 세월의 흔적을 곳곳에 남기고, 이제는 분주함과 소란스러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다.그러기도 잠시. 이제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보이고 있다. 동남구청사 개발계획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이 함께하며 활기를 띤다. 특히 천안역 지하도상가는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가 자리하며 경력단절 여성들 중심으로 다양한 공방들이 집중되어 핸드메이드 특화거리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이경희 작가의 작업실이 자리한 곳도 바로 천안역 지하도상가다.“천안은 부모님 고향이고 저도 어렸을 때 살았던 곳이라 천안역 인근에 대한 추억이 많아요. 2015년에 우연히 나눔 커뮤니케이션을 알게 되어서 가입하고 거기에 솜씨 자랑을 하다가 문화창업청년CEO 선정까지 연결되며 공방을 열게 됐지요. 공방을 연 후 청와대 사랑채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문화체험을 해보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아서 지난해까지 복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이후 이경희 작가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장애인협회 등은 물론, 천안역 지하도상가의 공방에서도 수업을 진행한다.공방을 찾는 수강생들은 40대에서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자수는 시간이 꽤 걸리기에, 수업이 끝나면 작품 하나씩을 가져갈 수 있는 규방공예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을 마친 후 자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아기자기한 복주머니, 다기보 등을 바라보는 수강생들 얼굴은 그지없이 환하다고.물론 얻게 되는 것은 작품만이 아니다. 수강생들은 색색의 실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으며 번잡한 마음을 정돈하고, 혹은 맺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엉킨 실타래가 풀리듯 마음의 응어리도 사라진다는 것이 수강생들의 이야기. 이경희 작가 역시 그 자신을 위로하고 즐겁게 했던 것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다. 사라져가는 전통 적용하고 이을 수 있도록 작품 고안 “서양자수가 유행하는 동안 전통자수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는 것 같아 속상한 적이 많아요. 전통자수를 이어나가는 사람도 제가 거의 막내일 만큼 젊은 사람들은 없거든요. 그도 그럴 것이 서양자수에 비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에게 전통자수와 규방공예를 알리고, 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이경희 작가는 공방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또한 우리 전통자수의 아름다움을 알려나가고 싶다. 무엇보다 그저 작품으로, 생활과는 홀연히 떨어진 옛것으로만 인식되는 전통자수와 규방공예를 오늘날의 생활에 되살리고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다.그래서 다기보를 활용한 향낭, 복주머니를 활용한 USB집에서부터 손거울, 다포, 행주 등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품들을 개발했다. 지하도상가를 지나던 이들도 한참을 들여다보고 갈 만큼 고운 색감에 특히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다.마음을 담을 수 있어 직접 만들어 선물하려는 이도 늘고 있다. 이번 설을 맞아 진즉부터 문의도 많다. 손재주가 없어도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단다. 처음에는 바늘도 못 잡았던 이도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꽤 괜찮은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희 작가는 천안역 지하도상가에서 오래오래 공방을 운영할 생각이다. 본인이 전통자수를 배우려고 했을 때도 어디서 할 수 있는지 길을 몰랐던 터라 사람들 오고가는 길에 공방을 마련해 누구든 쉽게 찾고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다. “물론, 제 개인적인 목표는 전수자가 되어 무형문화재까지 오르는 것이지요.”이경희 작가는 그 가까운 훗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일상을 한 땀 한 땀 소중하게 수놓기 위해 실을 꿴다. 2017-01-22
- 아이 어른 모두 즐거운 명품 가족 공연 ‘션윈’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고, 유익하지만 재미있는 공연을 찾는 이들에게 반가운 공연이 있다. 바로 2월 초 고양 아람누리에서 열리는 ‘2017 션윈 내한공연’이다. 美 교육잡지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어린이 뇌에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보도한 그 ‘션윈’이다. 공연 문외한이라도 흠뻑 즐길 수 있는 ‘션윈’션윈은 중국 고전무용공연이다. 숨 막힐 듯 뛰어난 고난도 도약과 텀블링으로 경탄을 자아내다가도 풍부한 표현력으로 내면의 감정을 끌어내는 무용수의 연기에 아이들마저 숨죽이고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유기, 뮬란, 한신이나 악비 장군, 시인 이백 등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중국 5천 년 역사의 신화와 전설을 녹여낸 프로그램은 각각 잘 차려진 음식과 같아서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모두 만끽하고 나면 만찬을 즐긴 듯 풍요롭다. 특히 신화와 전설 속에 담겨있는 인의예지신, 충효, 인간의 도리 등 인성적인 가치가 스며 있어 온 가족이 공감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오케스트라 생음악’으로 즐기는 배경음악무용 공연이라고 해서 무용만 보는 것은 아니다. 까다롭기로 소문한 뉴욕에서 링컨센터 매진을 기록한 션윈의 관객들 중 많은 이들이 ‘음악’을 최고로 꼽은 것은 이유가 있다. 션윈 공연의 배경음악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이 아니다.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박스에서 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생음악이다. 서양의 관현악과 중국적 음색을 갖고 있는 얼후나 비파 등이 어우러져 션윈 만의 음색을 낸다. 음색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고, 무대와 완벽하게 호흡하는 오케스트라 생음악이 귀를 황홀하게 한다. 특허받은 무대 배경 ‘영화 같은 상상력’일반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원색적인 조명과 무대 세트를 활용하지 않고 영상만으로도 그 이상의 효과를 내는 션윈의 최첨단 디지털 영상 배경은 최근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무대 배경이 잔잔한 바람이 이는 몽골 초원이나 흙먼지 날리는 역사 속 전쟁터, 고요한 궁궐 등 생생하고 다양하게 펼쳐지면서 관객들은 시 공간을 넘나드는 여행을 다녀온 듯 느껴진다. 션윈은 문화대혁명으로 소실된 중국의 5천 년 전통문화를 부흥시킨다는 비전으로 2006년 뉴욕에서 출범한 비영리 예술단체다. 뉴욕 링컨센터에서는 정기공연으로, 워싱턴 ‘케네디센터’,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와 같은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매년 5개 대륙 100여 개 도시에서 3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션윈 공식 사이트(ko.shenyun.com),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문의 전화 1544-8808<공연 정보>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2.4.(토) 7:30 pm2.5.(일) 2:00 pm, 7:30 pm 2017-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