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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특성화도서관, 지역의 자부심으로 우뚝! 지난 10월 31일, 안양의 10번째 시립도서관인 삼덕도서관이 안양3동에 문을 열었다. 안양시 만안구 삼덕공원 바로 옆에 조성된 삼덕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수려한 모습을 가진 건물로 태어났다. 청소년 특화도서관을 표방하며 다양한 청소년 관련 도서와 이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목받고 있는 삼덕도서관. 이곳의 면면을 둘러 봤다. 청소년특화도서관으로 첫발을 내딛어안양3동 삼덕공원 옆에 위치한 ‘삼덕도서관’은 오랫동안 주변에 시립도서관이 없어 불편을 겪던 이 지역 주민들에게 개관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런 이유로 개관 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곳을 찾아 책과 문화 프로그램들을 누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삼덕도서관은 ‘청소년’ 분야를 특성화 주제로 삼고 관련 도서와 자료를 다른 도서관들보다 많이 보유한 청소년 특성화도서관이다.삼덕도서관 조윤숙 관장은 “도서관 인근에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16개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데다, 도서관 앞이 학생들의 통학로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특성화도서관을 자연스럽게 기획하게 됐다”며 “청소년들이 도서관을 친근한 공간이자 자주 들러 책을 읽는 곳으로 여기며 책과 문화를 가까이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실제 이곳은 청소년 특성화도서관답게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 및 시설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2층의 종합자료실 한편에는 ‘청소년인문학’ 서가를 별도로 만들어 청소년 시기에 읽어야할 양서와 추천도서, 필독서 및 문학상 수상작 등 약 2000여권의 인문학 서적을 비치했다. 서가 옆에는 책상을 두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앉아 책을 볼 수 있도록 환경도 마련했다.또한, 종합자료실 옆에는 청소년문화교실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작품 전시회나 동아리 활동, 독서회 모임 등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다 중간·기말고사 등의 시험기간이 되면 이곳을 공부방으로 오픈해 독서실 가기가 힘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안양여중 2학년 문서영 학생은 “다른 도서관들은 어른이나 아이들 책이 많은데, 이곳은 우리가 읽을 만한 책이 많아서 즐겁다”며 “깔끔하고 깨끗한 시설에 학교와도 가깝고, 시험기간에는 문화교실을 공부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고 말했다. 세심한 인테리어와 시설, 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해그렇다면 삼덕도서관의 시설은 어떨까? 우선 건물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해 1층은 어린이 자료실, 2층은 종합자료실과 청소년문화교실, 3층은 디지털/간행물자료실과 시청각실 및 세미나실, 4층은 남녀열람실과 노트북실, 휴게실 등으로 이뤄져있다. 전체적으로 작은 공간이지만 층별로 알차게 구성돼 좁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이런 느낌이 드는 데에는 세심하고 꼼꼼하게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을 한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발품이 한몫했다.삼덕도서관은 인테리어 구상단계부터 직원들이 적극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가구나 장식품, 각종 소품 등 도서관에 필요한 물품도 직접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 꾸몄다고 한다.일례로 2층 종합자료실의 경우, 서가의 책꽂이마다 도서관이 위치한 안양3동과 안양4동을 대표하는 시설과 명물들의 사진이 흑백으로 인쇄돼 새겨져있다. 따라서 책을 찾기 위해 서가 사이를 걷다보면 마치 동네의 골목길을 누비고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또한 3층 디지털열람실에서 2층 종합자료실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을 큰 창 옆으로 만들고 계단 위에 소파도 두면서 시민들이 이곳에서 책 읽는 것을 가장 좋아할 정도로 운치 있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뿐만 아니다. 영유아와 초등생 등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1층에 마련된 어린이 자료실은 동심을 자극할 만한 색감과 시설물로 인테리어를 했다. 약 1만2000권의 책이 있는 이곳에는 유아들을 위한 유아방과 초등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서가 공간들이 함께 구성돼 있다. 1층 출입문 옆에는 수유방도 따로 마련돼 있어 아기를 데리고 온 엄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또 하나, 삼덕도서관에 오면 꼭 들러야하는 곳은 다름 아닌 옥상이다. 옥상에는 벽면을 빙 둘러 ‘도서관이 있어 더 행복한 우리 마을’이라는 제목의 벽화가 그려놓아 눈길을 끈다. 이 벽화는 그리는 위치에서 눈앞에 보이는 건물을 그린 것으로 벽화를 보며 눈앞에 어떤 건물을 그린 것인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조 관장은 “내년에는 주변 학교와 연계된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주변의 소상공인들을 찾아가 책을 빌려주고 또 추천해 배달해 주는 책수레 서비스도 검토 중이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다시 찾고 싶은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12-13
- 겨울 방학, 운동 특강으로 더 알차고 건강하게~ 추운 겨울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건강관리이다. 방학 때는 자칫하면 춥다고 운동에 소홀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울수록 꼭 필요한 것이 정기적인 운동이다. 무엇보다 긴 겨울, 체력도 기르고 배우는 즐거움도 만끽하기에는 운동 특강만 한 것이 없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기기 좋은 우리 지역 운동 특강을 알아보았다. 안양 빙상장 스케이트 특강, 총 10회 수업 만족도 높아스케이트 방학 특강은 학부모들이 손꼽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우리 지역에서 스케이트 특강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 안양빙상장과 과천시민회관이 유명하다. 과천시민회관 겨울방학특강은 이미 12월 초에 마감됐지만, 안양빙상장 스케이트 특강은 12월 18일부터 선착순 접수를 시작한다. 매일반과 속성반, 격일반 프로그램 중 선택해서 교육받을 수 있으며 매일반과 격일반은 1회 45분, 속성반은 1회 90분, 총 10회 특강으로 진행된다. 강습시간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강습비용은 5만 원이며 스케이트화 대여 비용은 별도이다. 특강 신청을 못 했다면 12월 중순에 모집하는 ‘2017년 1월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 회원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해도 좋다. 1월 2일부터 시작되는 수영 특강, 물과 친해질 좋은 기회수영은 많은 어린이가 방학마다 배우는 운동 중의 하나이다. 시립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대부분 이미 12월 초에 마감됐다. 하지만 안양에는 대규모 수영 전문 스포츠 센터가 적지 않다. 대신스포츠 센터는 1월 2일부터 1월 26일까지 겨울방학특강을 진행한다. 한 반 15명으로 주 5회 수업한다. 강습 시간은 오전 9시, 오전 10시, 오전 11시, 오후 1시 총 네 번 진행된다.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강습비용은 17만 원이다. 한양스포츠 센터에서도 방학특강 접수를 시작했다. 1월 2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 반 10명으로 주 5회 수업한다. 강습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시간대별로 운영된다. 단, 겨울방학 특강은 초급반만 진행되며 강습비용은 15만 9천 원이다.1:4의 소수 정예 수영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즈 블루의 겨울방학 특강은 1월 2일부터 26일까지다. 오전 10시 오전 11시, 오전 12시까지 시간별로 주 2회, 3회, 5회 선택할 수 있다. 방학특강만 한 반 정원이 5명이다. 주 2회 수업의 경우 21만 원이다.어린이 수영 강습 전문인 오렌지 스포츠센터도 방학 특강생을 모집 중이다. 겨울방학인 1월 2일부터 1월 20일 안에서 12회를 선택해서 수업받거나 봄방학기간인 2월 13일부터 2월 24일 안에서 8회를 선택해서 수업받을 수 있다. 오전 9시, 오전 10시, 오전 11시까지 3번 진행되며 한 반 5명이 함께 수업 받는다. 강습비용은 12회 35만 원, 8회 25만 원이다. 모든 강좌는 선착순 마감된다.농구와 야구, 탁구 등 구기 특강도 방학 때 배우기 좋아평촌교회 문화센터에서는 방학특강으로 방학농구반과 방학배드민턴반을 운영한다. 방학농구 강좌는 2017년 1월, 총 4주의 기간 동안 화, 목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강습비는 6만 원이다. 방학배드민턴 강좌도 A반과 B반 두 반으로 나뉘어 4주간 진행된다. 각각 화, 목 오전 10시와 오전 11시에 시작하며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다. 강습비는 6만 원이다.새중앙문화아카데미에서는 초등, 청소년 탁구 강좌를 방학 특강으로 12월 30일부터 1월 25일까지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주 3회 수업한다. 한 반 30명이 함께 수업받으며 강습비용은 6만 5000원이다. 음악 줄넘기 강좌도 문의하는 학부모가 많다. 역시 12월 30일부터 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주 1회 수요일 오전 9시 30분과 11시에 시작한다. 한 반 정원은 25명이며 수강료는 3만 원이다. 모든 강좌는 선착순 마감된다.깔끔한 시설에 알뜰한 가격, 일일 체육시설도 유용방학 특강이라는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면 시민에게 개방된 시립체육시설을 원할 때만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계체육관에서는 볼링과 탁구와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다. 과천시설관리공단에서는 수영과 볼링, 빙상장, 헬스장을 일일 입장권을 끊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군포시설관리공단에서도 탁구장과 테니스장, 배드민턴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시설별로 다르지만 깔끔한 시설과 저렴한 가격에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다. 일일 선착순 이용이라 전화문의 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2016-12-13
- 하늘과 땅에서 수원화성 색다르게 즐기기 정조의 숨결이 느껴지는 수원화성을 보다 흥미롭게 감상하는 방법이 생겼다. 수원시가 화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이색적인 탈거리를 새로 선보인 것.3종 탈거리를 이용해 단순한 문화재 관람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졌다. 하늘과 땅에서 만나는 수원화성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문의 수원문화재단 031-290-3622 수원 하늘에 떠오른 헬륨 기구 플라잉 수원언제부터인가 연무대 근처를 지나다 보면 진기한 풍경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8월 10일 첫 선을 보인 계류식 헬륨기구 ‘플라잉 수원’. 계류식 헬륨기구란 유랑하지 않고 일정한 장소에서 운영되는 헬륨을 이용한 기구로 헬륨 특성상 가볍지만 폭발성이 없어 안전하다. 높이 32m 폭 22m의 규모로 최대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플라잉 수원은 70~150m까지 올라갈 수 있고, 약 12~15분간 탑승한다. 하늘에서 수원화성의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데, 멀리 10㎞까지 바라볼 수 있다. 특히 길게 뻗은 수원화성이 불빛으로 물드는 야경은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한다. ♣이용시간 : 동절기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30분 하절기 오전 9시 30분~오후 9시♣탑승장소 : 창룡문 주차장(팔달구 경수대로 697)♣이용요금 : 성인 1만8천원/ 청소년 1만6천원/ 어린이 1만5천원 수원시민 성인~어린이 1만2천원(신분증제시)♣이용방법 : 매표소에서 현장 판매(우천시 운행불가)수원화성의 소소한 얘기를 듣다 벨로택시유럽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색적인 자전거 택시가 수원화성에도 등장했다. 2012년 행궁동에서 진행됐던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됐는데 당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탈거리 중 하나였다. 벨로택시는 10~15km의 빠르지 않은 속도로 운행하며 한 차당 2명밖에 탈 수 없을 정도로 아담하다. 하지만 느리기 때문에 50분 정도 관광지를 구석구석 둘러보며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고, 작아서 운전기사로부터 수원화성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직접 듣는 쏠쏠한 재미가 더해진다. 현재는 총 3대가 운행 중이며, 운전원 1명, 승객 2명(어린이 3명)까지 탑승가능하다.♣운행시간 : 2017년 2월(월 휴무)까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20분(7회) 매시 30분 출발(3대 공통)♣탑승장소 : 화성행궁 광장안내소 앞 ♣이용요금 : 성인 5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1천원♣이용방법 : 현장 선착순 이용(강우 및 강설시 미운행)♣운행코스 : A코스_ 행궁광장~수원천~화홍문(용연)~장안문~ 화서문~행궁광장 B코스_ 행궁광장~장안문~장안공원~화서문~ 나혜석생가~행궁광장 C코스_ 행궁광장~공방거리~통닭거리~수원천(남수문)~ 화홍문~행궁광장 열차 타고 수원화성 한바퀴 화성어차용머리를 달고 연무대에서 팔달산까지 화성의 일부분을 체험할 수 있었던 화성열차가 새롭게 태어났다. 우리나라 순종 황제가 탔던 어차를 기본으로 본 떤 화성어차로 모습을 바꾸었다. 총 5.8km 순환형으로 1시간 동안 화성 곳곳을 더욱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승하차장이 있는 경유지에서 내려 주변을 돌아보다 다음에 오는 열차를 타고 순환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유명한 수원통닭거리에서 통닭도 먹고, 수원화성박물관도 구경한 뒤, 다시 수원어차를 타고 연무대로 돌아와 활쏘기도 즐겨보자.♣이용시간 : 연중무휴, 오전 9시 50분~오후 5시 10분♣탑승장소 : 화성행궁, 연무대 매표소♣이용요금 :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이용방법 : 당일 현장 예매(강우 및 강설시 미운행)♣운행코스 : 연무대~화홍문~화서문~팔달산~화성행궁~ 팔달문전통시장~수원화성박물관~연무대 2016-12-13
- 산과 호수 품은 도심 속 전원 아파트 어느새 수원의 랜드 마크로 떠오른 광교호수공원 앞의 광교 ‘에일린의 뜰’. 나지막한 타운 하우스에 테라스하우스까지 갖춰 인근의 고층 아파트 빌딩 숲과는 묘한 대비를 보여준다. 단지 앞에 펼쳐진 호수와 뒤의 사색공원으로 인해 사계절의 자연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240세대가 한 가족처럼 오순도순 산다는 ‘에일린의 뜰’의 담장 밖으로는 언제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광교호수 옆,이름 모를 새도 쉬었다 가는 곳광교 ‘에일린의 뜰’ 아파트단지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뜰’이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주변으로 목가적인 풍경이 두드러지고, 아파트 내부의 동그랗게 난 산책로를 따라 계절별로 나무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도심 속에서는 듣기 힘든 개구리와 귀뚜라미 소리가 계절을 말해주고, 호수를 찾은 새들이 테라스까지 찾아 들어 제집인 양 쉬었다 가는 곳이다.“호수공원과 사색공원은 물론, 둘레길을 이용해 광교산으로도 산책할 수 있다. 공기가 너무 좋아 도심 속에 전원을 품었다고나 할까. 지인들이 리조트에 온 것 같다고 얘기한다”는 이명선 입주자대표회의 감사는 “입주민들 모두 사는 곳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친환경 아파트로서의 면모도 잘 보여준다. 단지의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으로 에너지를 수집하고, 지열 시스템도 갖췄다. 태양광과 지열에너지는 커뮤니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에 이용된다. 빗물을 받아 단지 내 연못인 옥류천을 풍성하게 채우기도 한다. 장기봉 관리소장은 “아파트 시설은 500~600여 세대 규모로 갖춰져 있어 넓고 쾌적함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이용, 관리비는 다른 타운하우스에 비해 저렴하다”고 전했다. 240여 세대가 모두 가족인 아파트광교 ‘에일린의 뜰’은 240세대가 모여 사는 아담한 단지다. 세대수가 많지 않으니 누구 집 아이인지, 어느 댁 어르신인지 알 정도로 모두가 한 가족 같단다. 송영금 입주자대표회의 이사는 “위아래 집 간의 정이 많아 마치 시골에 사는 것 같다. 음식이나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도 서로 나눠 먹는다. 오가며 인사하기는 기본이고, 안 보이면 편찮으신가 걱정도 하는 가족”임을 강조했다. 이렇게 정답게 어울려 사는 것에 대한 행복을 느낀다는 입주민들. 서로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기뻐해줘 절대 여기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에일린의 뜰 입주민들은 아파트 전체가 바로 내 집이라 여기며, 남다른 주인의식을 보이고 있다. 이인숙 부녀회 총무는 “단지 정원도 내 정원으로 여기며 가꿔가고 있다. 나무들이 가물어서 마르기라도 하면 누구랄 것도 없이 물을 준다. 원래 조경이 예쁘기도 했지만 입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입주 초부터 풀을 뽑고 관리하다 보니, 해가 거듭될수록 더 예뻐지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보안팀, 미화팀 등의 관리소 직원들도 가족의 일원으로 끈끈함과 신뢰감을 갖고 있기는 마찬가지. 세대의 불편사항에 바로바로 대처해 주고, 입주민들도 그에 대해 늘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1년 내내 가족을 위한 행사는 계속된다~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는 1년 내내 계속되는 행사에서 그대로 들어난다.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는 주민 단합을 위한 행사라면 발 벗고 나서고, 주민들도 높은 참여율로 화답한다.4월 식목일에는 많은 입주민들과 아이들이 나무도 심고 간단한 다과도 즐기면서 함께 봄맞이에 나선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녀회 야유회 등이 진행되는 5월은 참 바쁘게 흘러간다. 한여름에는 초복행사도 있다. 조문자 부녀회 회장은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나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어버이날, 초복 등의 행사 때면 부녀회가 손수 음식을 장만해 어르신과 관리소 직원들에게 대접한다. 주민들도 빵도 구워서 어르신들 드리라고 가져오거나 찬조를 하는 등 훈훈한 마음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단풍이 멋지게 든 단지 내 중앙 야외공원에서 펼쳐지는 가을날의 마을 잔치는 들썩들썩 신이 난다. 다양한 악기연주, 줌바댄스 등 다재다능한 주민들의 장기가 펼쳐지고, 뷔페로 음식을 나눈다.또한 주민들은 평소에도 커뮤니티센터에서 이웃 간의 정을 돈독하게 다지고 있다. GX룸에서는 요가·필라테스·줌바댄스 등이 진행되고, 헬스장이나 골프장의 사용도 자유롭다.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어린이 한자교실, 분기별 영화의 날 행사 등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함께 모인다. 특히 호수가 바로 바라보이는 주민회의실은 사전예약만 하면 각종 모임, 생일잔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여된다.조성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입주민들이 많이 참여해주고 단합이 잘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고맙다. 그래서 봉사하려는 마음이 더 커진다. 활동비 등을 모두 주민들의 단합 등을 위한 행사를 위해 쓰고, 잔여금과 행사를 통해서 생긴 수익금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를 하는데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단지 풍경만큼 고운 마음도 전해져온다.광교 에일린의 뜰은요~아파트 단지 특징_ 2012년 12월 입주한 4층짜리 유럽풍 타운하우스. 주소는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42번길 101이다. 28개동 240세대(150~176㎡)로 구성됐다. 1~2층은 테라스하우스로 많은 세대들이 테라스 꾸미기에 나서 또 하나의 자연 공간을 선사한다.단지 내 환경_ 호수에서 뒷동산을 향해 솟아오른 경사지를 잘 활용하고 있어 전세대의 조망권이 보장된다. 단지를 관통하는 산책로 주변에는 특징 있는 공간들인 옥류천·관풍정·잔디밭 등이 자리 잡았고, 아파트 동 사이에도 개성 넘치는 미니 가든을 볼 수 있다. 주변 상업 및 교육환경_ 경기도청, 백화점, 영화관 등이 있는 상업시설까지 도보 15분 이내로 닿을 수 있다. 소화초, 중앙기독초·중, 매원초 등도 가까이 있다. 2016-12-13
- 잊혀져 가는 전통 식생활과 예절을 만나는 곳 화성행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한옥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잘 관리된 고택을 보는 듯한 ‘수원전통문화관’. 부드러운 황토길과 툇마루, 옛날 동네 어귀를 지켰던 솟대와 고즈넉한 장독대 등, 지금은 보기 쉽지 않은 전통의 모습을 수원 도심 한가운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5년 3월 30일 개관해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 2개동이 통합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전통문화 체험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원이 품고 있는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PART1 - 전통식생활체험관전통식생활체험관은 전통 식생활 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지식 확산을 체험하는 공간으로서, 강연과 학술연구 및 연구개발 활동, 전통 식생활 문화와 관련한 연구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궁중음식·전통음식·발효음식·식문화에 대한 교육과정과 체험과정도 마련돼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관계자는 “개관한 지 2년이 조금 못됐지만 여러 프로그램들에 시민들의 참여도나 호응도가 높다. 앞으로도 현재의 프로그램들을 알차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리실 : 최신 조리 시설을 구비한 1·2조리실이 있다. 궁중음식(입문반·중급반/대장금반/병과반/상차림반, 10~12주과정)·어린이 전통 식문화지킴이 과정 조리실습(10주)의 장기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한 단기교육 프로그램(4~5주)이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외국인·성인·아빠와 함께하는 병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일일 체험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교육실 : 식생활 및 식문화관련 인문학 강의를 위한 교육이 펼쳐진다.▶기획전시실 : 전통문화예술 관련 기획전시 공간으로 수원시민, 관광객, 프로그램 참가자 등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1일까지는 전통 자수 기법과 오방색을 기본으로 우리 땅에 피어나는 야생화를 정교한 자수 작품으로 표현한 김지연 작가의 ‘나들이’展이 개최됐다. 김지영 작가는 “한옥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전통문화관에서 전통에 뿌리를 둔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13일부터 24일까지 (사)화성연구회 사진기록위원회의 ‘수원화성의 문양’ 사진전이 열린다. 수원화성의 문양을 주제로 수원화성의 다양한 문양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또 다른 수원화성의 미를 보여줄 예정이다.PART2 - 예절교육관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예절과 정조 대왕의 애민정신, 실학정신, 효사상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계승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민을 위한 시민 다례·예절, 전통매듭·바늘방석 등을 배울 수 있는 규방공예 등은 정규과정으로 인기가 높다. 유치원생부터 외국인에게는 단체예절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복입기, 우리 절 배우기, 다례, 다식, 전통놀이 등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예절교육을 펼치기 위한 출강 프로그램도 있으며, 방학을 이용해 어린이 사자소학, 청소년 예절교육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예절실 : 우리 전통의 예스러움을 간직한 예절실은 유아, 초중고, 성인, 외국인 등의 예절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시민다례수업, 방학예절학교, 인성교육, 한복입기, 우리 절 배우기, 다식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체험실 : 전통 한지로 바닥을 마무리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안방 분위기에서 전통놀이(윷놀이, 깃털제기, 버나, 고누놀이)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및 놀이 공간이다.▶교육실 : 시민특강·강사 직무교육·어린이 사자소학·외국인 대상 강의 등 대규모 특강이 이루어지는 전문 교육장으로 활용된다.■전통문화관 이용하기▷운영시간 : 화~일, 오전 9시~오후 7시(매주 월·추석·설날 휴관)▷위치 :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93 (장안동)▷문의 : 031- 247-3765, 5614▷홈페이지 - 전통식생활체험관 홈페이지 : www.swtf.or.kr- 예절교육관 홈페이지 : suwonyejeol.or.kr- 페이스북 : www.facebook.com/suwonyejeol- 카카오스토리 : story.kakao.com/ch/suwonyejeol- 블로그 : blog.naver.com/suwonyejeol82■전통문화관에서 만나는 주요 프로그램▷전통식생활체험관·예절교육관 연계 프로그램프로그램참가비대상일정내용세시풍속-북새통무료,체험료(소정)일반인연12회각 세시풍속 관련 인문학강의,음식체험, 전통놀이, 공연 등혼례를 부탁해2만원/인연인,부부등연4회전통혼례음식, 혼례의 절차와 서식,함싸기와 함받기, 부부예절과 가정예절혜경궁홍씨의 궁중태교태교와 출생의례/작명례, 궁중음식태교,백일/돌/생일의식, 배냇저고리만들기 등▷수원전통문화관 기획 프로그램프로그램일정내용궁중음식축제연 1회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 궁중음식체험전통문화공연연4회세시풍속(단오, 추석, 중양절)및 수원화성문화제 프로그램과연계한 전통문화공연음식인문학연10회건강한 우리 밥상 차리기, 식생활안전과 식품표시 바르게 알기,나트륨 줄이기, 음식문화사, 문학과 음식, 영화·미술 속 음식 등기획전시연2회기획전시(3월~10월)초청전시(11월~12월) 2016-12-12
- 웃음과 노래는 ‘입으로 먹는 보약’, 보약을 선물합니다~ 이런 동아리는 일찍이 만나본 적이 없다. 50~70대로 구성된 시니어 단원들이 시종일관 까르르, 낄낄대며 뽕짝을 맛깔나게 들려준다.매주 화요일마다 태장동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 모여 그렇게 웃고 즐기며 노래 부르다 보면 지는 해가 아쉬울 정도로 2시간이 후딱 지나간다.‘트로트’라는 행복웃음꽃으로 경로당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태장트롯뽕싱어즈’의초특급 슈퍼 울트라급 에너지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했다. 웃음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태장트롯뽕싱어즈’몇 년 전, 합창이 한창 붐이었던 때가 있었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태장동 주민자치센터 김삼녀 사무국장과 웃음치료강사 이경애 단장이 뭔가 특별한 합창단이 없을까 해서 만든 것이 지금의 ‘트롯뽕싱어즈.’ 수원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로 2년차를 맞은 트롯뽕싱어즈는 “아마도 전국 최초 트로트 합창단”일 거라고 이경애 단장은 확신했다. 신명나고 유쾌한 마을분위기 조성, 건강하고 성숙한 여가문화 확립, 노래를 통한 지역민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고 싶었다는 이 단장의 바람대로 단원들은 트로트로 하나가 됐고 여기저기서 공연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뽕짝에 ‘뿅’하고 반해서 오늘 처음 참여하게 됐다는 지순기 단원은 “가곡도 배워봤지만 역시 트로트가 좋은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홍창기 부단장은 “일반적인 합창단은 왠지 접근하는 데 거리감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트로트는 이름 자체부터 친근하고 놀기도 좋고 엔도르핀을 만들어낸다”고 자랑했다.트로트가 바꿔준 긍정의 삶,치유와 힐링 말이 필요 없이 직접 들어보는 것이 답. ‘보약 같은 친구야’라는 곡이 흘러나오자 모두들 바로 몸을 들썩이며 일사 분란한 율동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웃음댄스도 하고 노래도 하면 경로당 어르신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함께 춤추고 즐기는 공연이 되다 보니 어르신들은 30년은 젊어졌다는 얘기를 할 정도다.가만있던 사람도 몸을 흔들게 만드는,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묘한 매력의 트로트 때문에 삶이 바뀌고 치유를 받은 단원들도 있다. 전직 화가였던 유현숙 단원은 우울증이 심했는데 산에서 다리까지 다쳐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태장동 주민자치센터의 웃음치료 과정을 듣게 됐다. 그리고 강사였던 이 단장을 통해 합창단에 들어오면서 일상이 바뀌었다. “휴대폰에 트로트를 100곡이나 저장해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트로트를 틀어놓을 정도로 트로트 마니아가 됐다. 노래할 때만큼은 아프지도 않고 그림도 다시 그리게 됐다”고 들려줬다. 최윤임 단원도 마찬가지. 손주를 봐주러 서울까지 오가면서 우울증이 왔다. 친구의 소개로 합창단에 발을 디딘 후 삶이 즐거워졌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주 화요일 연습에 꼭 참여해왔다면서 “쑤시던 몸도 싹 나았다”고 했다. 배정희, 정옥례 단원도 우울증을 날려버렸다고 하니 이런 만병통치약이 또 있을까. 특화된 포지션으로웃음과 행복의시너지효과 극대화‘트롯뽕싱어즈’는 웬만한 트로트는 다 섭렵한 상태. 강사가 잘 지도해준 덕분이라는 허애 단원은 “난 음치였는데 선생님이 개개인에 맞게 족집게처럼 즐겁게 노래를 가르쳐줘서 합창도 할 수 있게 되고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유진 강사는 “배우는 사람이 행복해야 하는 게 첫째 조건인데 우리 합창단원들은 애초에 행복한 마인드로 무장하고 온다”며 오히려 단원들에게서 행복에너지를 공급받는다고 했다.‘트롯뽕싱어즈’에만 있는 또 다른 점은 전 단원의 간부화(?)라고 할까. 단장, 부단장, 사무국장, 남녀 총무, 친화부장까지 각각의 특성에 맞는 포지션이 시너지효과를 가져온다. 이용분 친화부장은 분위기메이커로 단원들 간 화합을 유도하며 친교를 위해서 먼저 웃고 안아주는 역할을 한다. 벌써 얼굴 가득 핀 스마일 꽃이 그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만인의 연인으로 통하는 양명규 총무는 단원들을 영입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그래도 이중에선 막내에 속한다는 김은숙 총무는 “갱년기를 극복해보려고 여기저기 봉사활동을 찾다가 참여하게 됐다. 조금 젊어서 손이 빠르다는 이유로 SNS에 수업공지, 공연사진, 동영상을 공유하고 결석자 관리도 하는데 내가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흥만 있다면 나이불문 누구라도 가능,자원봉사 확대예정‘트롯뽕싱어즈’의 ‘뽕’은 속이 뻥 뚫린다는 뜻과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속된 말로 ‘뽕필 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정말 각인효과가 확실한 합창단 이름이다.평소 관내 19개 경로당에서 4년간 봉사활동을 해온 이 단장은 “웃음치료뿐만 아니라 트로트 공연도 함께 하면 좋겠다 싶어서 올해는 ‘태장동 경로당 릴레이 공연’을 진행했다. 아파트나 타 동 주민자치센터 요청으로 공연도 했는데 내년에는 수원시 전 지역으로 확대해 불러주는 대로 갈 계획”이라고 들려줬다. 더불어 김 사무국장은 “마을르네상스 사업으로 내년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와 상관없이 3기 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했다.자격조건은? 그냥 흥만 있으면 된단다. 처음엔 65세 미만이어야 한다고 해서 참여를 포기했다가 단장의 권유로 합류하게 된 75세의 최고령자 김경선 단원은 “트로트는 청준”이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73세의 이선자 단원 역시 “어디 가든 나이가 늘 걸림돌이 돼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여기 와서 트로트 부르니까 치매예방도 되고 너무 좋다”고 했다. “두 언니들은 마음은 30대, 몸은 40대”라며 이 단장이 한마디 거들자 좌중이 웃음바다. “웃음과 노래는 입으로 먹는 보약이라고 해요. 젊어져서 좋고 웃어서 좋고, 우리 ‘트롯뽕싱어즈’는 이런 보약을 누구에게든 어디든 구석구석 전해드리는 행복전도사가 되고 싶어요.” 단원들 모두가 기다리는 화요일, ‘트롯뽕싱어즈’는 오늘도 연습하러 태장동 주민자치센터로 간다. 오늘의 보약은 또 어떤 맛일까, 한번 경험해보니 도무지 끊을 수가 없다. 2016-12-12
-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고용안전망 구축해 일자리 창출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장애란)는 지난 7일 저녁 크리스탈 웨딩에서 ‘구미시 여성친화 가족’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취업에 공헌한 기업인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었다.이날 행사에는 구미시의회 김익수 의장을 비롯하여 남유진 구미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휴진 복지환경 국장, 박정웅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장, 윤창욱 이태식 이홍희 김지식 경북도의원과 박세진 정하영 구미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행사의 주인공인 구미시 느티나무봉사단 최승복 회장,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이세균 학장, 구미상공회의소 박정구 국장 등 기업관계자를 비롯해 200여명이 관계자들이 참석해 ‘여성친화도시 구미’의 경제발전과 여성의 고용촉진 그리고 사회성장을 약속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이날 행사는 여성취업 등 고용창출에 기여한 우수기업인 GH신소재, 두원테크, 세인블루텍, 제트에이치티 등 지역 기업에 감사패를 전하며 시작되었다. 이어 함께 일하는 자리를 만드는데 커다란 공헌한 우수 공로인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장애란 관장은 “어려운 경기속에서 고용촉진을 위해 지역 내 고용안전망을 구축하고,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고용메카니즘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력단절여성, 청년과 장년 등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상담부터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및 인턴 등 고용유지 사업까지 1:1 원스톱 종합취업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의 고용창출을 위한 고용메커니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2-12
-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화학지식 50 지은이 헤일리 버치출판사 반니가격 13,000원당시 휘발유는 너무 잘 증발해서 쓸모없는 성분이라 여겨서 주변의 하천에 흘려버리곤 했다. 원유 속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가능성이 간과되었지만, 그런 상태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1855년 종종 광산업이나 광물학에 대한 자문에 응해주던 미국의 화학 교수님 벤저민 실리먼이 펜실바니아 주 배낭고 카운티의 ‘석유’에 관해 보고했는데, 그 내용 가운데 일부가 석유화학업계 미래를 예언했다.이 세상 모든 것의 핵심에는 화학이 있다방학은 아이들이 책을 읽기에 좋은 시즌이다. 중등 이상의 자녀에게 이번 방학에는 어떤 책을 읽힐까 고민을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화학에 관련된 진로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는 우선적인 필독리스트이기도 하다.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화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화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화학은 연구실에서만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보니 화학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아니 일상이 화학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우리가 매일 차에 넣는 석유, 나의 유전정보가 들어 있는 DNA, 미래를 이끌 3D프린팅, 인공 근육, 반도체의 미세가공, 태양전지 등이 모두 화학지식에서 비롯되었다. 초반부에는 화학 이론들이 등장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뒤로 갈수록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소재를 다루므로 더욱 몰입도 있게 읽을 수 있으며 화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상처의 고름에서는 백혈구를 다양으로 얻을 수 있고, 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이 존재하며 액정의 원리를 이해하는 등의 흥미롭고 유용한 상식들을 많이 터득하게 된다.또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점쳐볼 수도 있다. 중3, 고1 학생처럼 본격적으로 화학을 공부하기 전에 읽어두면 많은 도움이 되고, 화학분야의 세분화 된 진로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다. 2016-12-12
- 음유시인 밥 딜런 - 사랑과 저항의 노래 가사 읽기 지은이 손광수펴낸 곳 한걸음더가격 15,000원나는 시인이란 자신을 시인이라 부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자신을 시인이라 부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시인일 수 없는 것이죠. 봐요, 나는 시인이라고 말해 보고 싶어요. 정말 내가 시인이라고 생각해 보고 싶어요. 하지만 시인이라고 불리는 모든 속물들 때문에 그럴 수 없는 겁니다.밥 딜런을 읽을 것인가, 아니면 들을 것인가?대중가수 밥 딜런이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였다. 1997년 처음 노벨 문학상 후보로 추천된 이래 수차례 거론됐다가 이번에 수상을 하게 됐다고 하는데, 그의 수상에 대한 다양한 여론에 별로 보탤 의견이 없었다. 1960년대 가수인 그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니어서 그의 이름과 음유시인이란 별명, ‘Knockin’ On Heaven’s Door’, ‘Blowin’ In The Wind’ 정도의 노래만 알 뿐, 팬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의 노래가 내 취향은 아닌데, 문학 전공자로서 과연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을만한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됐다.밥 딜런은 “나는 시인이라고” 말해도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이 시인으로 규정되는 것도 경계한 것 같다. 시인이란 반드시 “종이 위에 글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그의 회고록에서 밝히며, 자신을 ‘시인’으로 판단하는 데 있어 쟁점이 되는 지점을 스스로 짚었다. 그런 점에서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이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그의 노래에 대한 관심과 쟁점이 1960년대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영속되리라는 기대를 해본다.이 책은 밥 딜런의 노래 가사가 어떻게 시적이며 그를 시인이라고 불러도 좋은지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그리고 그의 영어 노래가 잘 안 들리는 한국인들을 위해 친절하게 원문 가사와 해석 가사도 소개해놓았다. 2016-12-12
-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통해 표현된 유년의 기억 성남아트센터는 2016 어린이 교육 체험전으로 11월 18일부터 12월 25일까지 ‘수염난 피터팬’전을 개최한다. 늙지 않는 피터팬에게 난 수염이 상징하듯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을 것 같았던 누군가에게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직 ‘빨간머리 앤’을 잊지 못하는 또 한명의 ‘어른이 되어 버린 어린이’도 수염 난 피터팬을 만나러 갔다.시간과 공간 거슬러 올라가는감성과 기억의 공유어린이 교육 체험전이라고는 하지만 어린이보다는 어른들을 겨냥해 기획된 전시라는 생각이 든다. 전시장 입구와 로비에서 만날 수 있는 김택기 작가의 스테인리스 소재의 태권브이들은 악기를 들고 있다. 어른들의 기억 저편에 저장되어 있는 태권브이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아이에게는 전시장에서 만나는 의외의 로봇으로 인해 탄성이 나온다.이러한 어른의 향수와 아이의 탄성은 전시장 곳곳에서 울린다. 김택기 작가의 태권브이와 김소리 작가의 건담들, 유영운 작가의 손오공을 만날 때가 그랬다. 김소리 작가의 건담들은 로봇을 조립하며 유년시절을 보낸 어른들, 현재 자동차와 로봇을 넘나들며 변신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린이들이 함께 감성을 공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끌어낸 감성과 기억의 공유, 아마도 김소리 작가가 의도했던 바였을 것이다.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재창조 해낸‘기억 작품’남자 어린이들만 소년시절을 겪은 아빠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윤현선 작가의 ‘Matrix_딸기 아이스크림’은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이 함께 작품을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거대한 아이스크림 산을 표현했다. 딸기 아이스크림 산 위로는 헬리콥터가 날아다니고 아이스크림이 만들어낸 협곡에서 사람들은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전시의 마지막 공간은 최승준 작가의 ‘반딧불이의 숲’으로 형형색색의 빛들이 신비로운 숲을 만들어 내고 작은 빛의 반딧불이들은 영롱하게 숲에서 떼 지어 반짝거린다. 언젠가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외가에서 보았던 반딧불이가 아련하게 떠오른다.이 외에도 윤민섭, 김선태, 유영운, 김다영, 유의정, 임승천 등 10명의 작가가 모두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본인들의 유소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재창조 해낸 ‘기억 작품’들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피터팬의 네버랜드로 안내한다.<전시개요>전시명장소기간문의입장료2016 어린이교육체험전 <수염 난 피터팬>성남아트센터큐브미술관기획전시실11.18~12.25(월요일 휴관)031-783-8141~9성인/7,000원중·고등학생/6,000원초등학생/ 5,000원<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성인 체험 프로그램>어린이 (2005년~2011년 출생자)성인운영시간비용내용운영시간비용내용수요일10:00토, 일요일10;00,14:0030,000원전시관람 및 작품설명, 활동지, 나만의 ‘보물가방’만들기화, 목요일10:0030,000원전시관람 및 작품설명 (공통)화:나만의 피터팬가방만들기목:설치미술의 이해(강의) 2016-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