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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나눠 ‘남’을 채우고 ‘우리’를 꿈꾸다 천안시립교향악단 김성한 단무장은 풀뿌리희망재단이 창단한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며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는 아동복지시설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아동과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김 단무장의 딸이 유치원에 다닐 때 일이다. 김 단무장이 딸과 함께 있는데 지적 장애가 있는 아이가 지나갔다. 그 때 딸이 “아빠, 그렇게 쳐다보는 거 아니야. 그냥 우리랑 똑같은 친구에요”라고 말했다. 김 단무장이 의식도 하지 못한 채 그 아이를 쳐다보았던 모양이다. 딸아이의 말이 오랫동안 마음을 울렸다. 지금도 그 말이 김 단무장의 마음을 붙잡아 세운다.운 좋게 재능기부의 기회 찾아와 =“나는 ‘운 좋은 사람’입니다.”김 단무장은 “고등학교 때 음악선생님 권유로 악기를 전공하게 되었고 대학을 졸업하면서 바로 시립교향악단에 들어가 연주활동을 시작한 것 모두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풀뿌리희망재단 박성호 이사의 권유로 시작된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와의 만남도 다르지 않다”고 했다.“운 좋게 재능기부의 기회가 찾아왔어요. 그때는 재능기부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아이들에게 악기연주를 경험하게 하고 음악을 가르치는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꺼이 지휘를 맡겠다고 했죠.”오케스트라 아이들은 연습에 열심히 참여한다. 상황이 어려워 연습을 제대로 해오지 못하고 생각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도, 연습시간에 눈물을 쏙 뺄 정도로 야단을 맞아도 아이들은 연습에 빠지지 않는다. 김 단무장과 자원봉사자들이 토요일 오전 시간을 기꺼이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보내게 하는 힘이다. 연습시간에 간신히 인사나 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웃고 장난치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서 김 단무장은 음악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김 단무장에게 새로운 시선을 갖게 했다. 그가 사회적기업인 ‘드림앤첼린지’나 교육복지사를 통한 저소득층 아이들 악기 연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시작한 이유다.“아이들에게 내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함께 하고 싶어요. 잠깐 시간을 내는 것으로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 제게 새로운 의미를 느끼게 해주었으니까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진짜 연주 가르치고 싶어=오케스트라 연습 시간에 간이 카페가 차려진 적이 있다. 자원봉사연주자들을 위해 커피 만드는 도구를 들고 바리스타가 찾아 온 것이다. 바리스타의 재능기부로 인해 연습시간은 커피향으로 가득 채워졌다.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학생은 오케스트라의 촬영을 담당한다. 사진촬영을 불편해하는 오케스트라 아이들 때문에 애를 먹기도 하지만, 그 촬영 덕에 오케스트라의 역사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김 단무장은 “재능기부는 쉽고 간단한 일이지만 그 간단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필요한 일”이라며 “누구나 꼭 한 번씩 그런 기회를 만들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단무장은 지난해 12월 장애인비장애인 연합 합창단 ‘나누리글로컬콰이어’ 정기연주회에 참석했다가 큰 감동을 받았다. “‘이것이 진짜 음악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훌륭한 연주를 통해 얻는 감동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진짜 음악의 힘을 느끼게 됐죠. 우리 클로버 아이들에게서 기대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운 좋은 김 단무장과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은 따뜻한 감동의 연주를 준비한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2
- 행복한 사람 되기....‘매콤달콤 분식집’ 조태숙 씨 명륜동 성원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매콤달콤 분식집’을 들어서니 온통 실내장식이 떡볶이 색깔이다. “어서오시와요.” 주인의 애교 섞인 목소리는 20대처럼 들렸으나, 막상 얼굴을 보니 푸근한 인상의 조태숙(53) 씨였다. 얼마 전까지 요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3년 6개월 동안 근무했었다. 그곳 생활은 처음에는 행복했지만 3년이 넘으면서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늘 문이 닫힌 공간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자리는 우연과 필연처럼 다가왔다. 갑작스런 일이라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서 시작했다. “장사란 게 노력도 필요하지만, 일단은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아서 자유로운 것 같다”고 말한다. 떡볶이를 먹기 위해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가게를 찾는다. 하지만 주 고객은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늘 싱그럽고 밝아서, 대하다 보면 전염이 되어 같이 웃을 때가 많다. 예전에는 거울 보는 일이 싫었는데, 요즘은 거울을 자주 보는 편이다. 원주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내려왔다. 남편이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 했으나, 원주에 정이 들어 22년째 정착 중이다. 일에 대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묻자 “맛과 정성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대박가게를 만들어 요식업을 꿈꾸는 아들에게 대를 이어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당찬 목소리로 말했다.나이 들어서는 천연염색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활동하고 싶다는 조 씨는 생긋 웃으며 “밭에 심어진 채소가 되고 싶을 정도로 자연 속에서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끓는 떡볶이에 부지런히 양념장을 버무렸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장애인복지대상 수상후보자 추천 강원도는 장애인의 날 기념 ‘제14회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수상 후보자를 2월 28일까지 추천받는다.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은 2000년에 제정되어 그간 3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 부문은 자랑스런 장애인상, 장한 장애인가족상, 고마운 장애인봉사자상 등 3개 분야다. 강원도청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서식을 다운로드해 추천서, 공적조서, 소개서, 현지조사사실확인서, 반명함판 사진 각 1부, 기타 공적 증빙자료(신문기사, 관련사진, 상장사본 등) 1부를 추가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처 : 강원도청 경로장애인과(200-700 춘천시 중앙로1) 문의 : 249-2275, FAX) 249-407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전국 최초 전품목 전학년 무상급식 학교급식의 공공성 공익성을 확보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한 ‘횡성군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식이 2월 20일 열렸다.횡성군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2012년 강원도 시범 사업에 선정되어 군비 9억1천억, 도비 3억9천원으로 총 사업비 13억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기존 건물을 일부 리모델링해 증축하였다. 건축규모는 653㎡로 약 197평이고, 1층에 저온저장고, 냉동고, 공산품창고, 탈의실이 있고, 2층은 급식지원실, 회의실이 들어서 있다.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앞으로 관내 초중고 4700여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급식 식자재를 공급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아름다운 행궁길 나눔 갤러리 입주작가 공모 수원문화재단은 아름다운 행궁길 나눔갤러리 입주작가 2명을 모집한다. 팔달구 행궁로 34 2층 점포 중 2층 74.98㎡(22.68평)공간으로 작가 창작공간, 체험공간, 갤러리 등으로 활용된다. 입주기간은 2013년 3월~2014년 2월이며, 성과에 따라 1회 재연장도 가능하다. 25~26일 오후6시까지 재단 2층 문화사업본부 창작지원팀에서 방문 접수받는다. 문의 031-290-35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수원박물관의 봄방학 어린이교육 수원박물관은 봄방학을 맞아 초등생 대상의 음식 만들기 수업과 한국사 탐방 교실을 운영한다. 초등4~6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한국사 탐방교실(16~26일)’은 시대별 유물의 특징으로 한국사를 배우고 나만의 역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초등 전 학년 대상으로 정월대보름맞이 ‘전통약밥 만들기(23일)’ 가족프로그램에선 절기별 음식을 배우고, 전통약밥을 만들어본다. 교육별로 1인당 1만 원의 재료비가 있다. 선착순 접수 중이다. 문의 031-228-413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팔달문(남문) 옛 사진, 추억 공모 수원화성박물관은 팔달문 해체보수 기념 특별기획전을 위한 팔달문 옛 사진, 추억을 공모한다. 1880년대~1990년대 촬영된 팔달문과 주변의 모습, 건축물의 변화 등을 담은 사진과 팔달문에 얽힌 이야기나 추억이면 응모 가능하다. 3월22일까지 방문이나 우편, 인터넷(hsmuseum@korea.kr)으로 접수받는다. 작품은 5월2일~7월21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031-228-42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통영 석산예정 폐광에서 ''황금박쥐'' 확인 통영시 한 폐광에 세계적 희귀종 ''황금박쥐''가 공식 확인됐다.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립생물자원관은 통영시 도산면 덕치마을 내 폐광 속에 황금박쥐를 비롯해 긴날개박쥐, 관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이들 기관은 전날 경남도 산지관리위원회의 의뢰에 따라 실태조사에 나서 폐광 속에 서식 중인 황금박쥐를 발견했다.이날 조사에서는 ''무리지어 동면 중''이라고 주민들이 전했던 황금박쥐는 2마리만 발견됐다.최근 석산개발 용역업체의 조사 등 이유로 황금박쥐가 폐광 속 깊숙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분석했다.황금박쥐가 서식 중인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황금박쥐 학명은 붉은 박쥐로 2005년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난해 5월에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각각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한편 황금박쥐가 발견된 덕치마을 토석채취장은 18만1269㎡ 규모로 한 토건업체가 10년 동안 토석 510만2192㎥ 채취할 계획으로 경남도에 허가를 신청, 현재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4
- 거제문화예술회관, 주차장 2월 유료화 2003년 10월 개관이후 그동안 무료로 개방되던 거제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 주차장이 오는 2월부터 유료화 된다.거제문화예술회관 주차장은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장기주차로 인해 공연관람객이나 호텔, 수영장 이용객들은 주차 할 곳이 없어 이면도로나 갓길에 주차하는 불편을 겪어왔다.이에따라 문예회관 측은 주차장 본연의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문예회관 공연관람객들에게는 관람권으로 주차이용권을 대신 하도록 하는 방안과 인근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고려한 주차요금 차등화 등도 고려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4
- "표가 적었나?" 홍 지사 "도비지원 여력없다" 홍준표 도지사 거제방문…현안사업비 지원요구에 ''원론'' 답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1일 취임이후 거제시를 첫 방문해 기자회견과 함께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홍 지사는 첫 거제방문에서 시가 요구한 각종 SOC사업비 지원요청에 대해 "도비지원 여력이 없다. 중앙정부와 협의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해 거제시의 각종 현안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기자회견에서 홍지사는 전임 지사가 추진한 모자이크사업 계속추진 여부와 관련 "각 시군의 경쟁력이나 사업타당성 등에 대한 면밀한 고려없이 일률적으로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건 예산배정 방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개별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을 먼저 실시한 뒤 선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거제시가 추진하는 모자이크 사업은 장승포동에 조성하는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과 거제면 농업기술센터내에 조성하는 자연생태테마파크 두가지다. 그러나 이날 홍 지사의 발언으로 미뤄 경우에 따라서는 두개사업 다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 지고 있다.저도관리권 거제시 반환과 관련해서는 “현재 중앙정부쪽에 알아봤더니, 청남대를 일반에 공개하면서 사실상 대통령이 휴가차 쉴 수 있는 곳이 저도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경남도민과 거제시민의 관리권 반환요구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는 점에서 대통령인수위에 반환을 별도 요청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반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홍준표 지사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거제시민과 공무원 등 400여명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시는 송정~문동간 국지도 58호선 개설, 영IC~장평동 국도 14호선 확장, U자형 국가간선도로망 구축 등 시정 현안보고한 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트 설립에따른 부지조성비 10억원,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노선변경, 하둔~옥산 확?포장에 도비 10억원, 수양~상문 도심우회도로 확?포장에 따른 도비 40억원 지원 등을 건의했다.거제시가 보고한 송정~문동 간 국지도 58호선 개설에 올해 실시설계비 75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거제와 통영간 국도 14호선의 교통 체증과 물동량 증가에 따라 장평동에서 통영IC까지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며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마쳤다.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개설에 따라 올해 노선체계 조정시 지방도로 노선 변경도 건의했다. 동서간 연결도로는 고현 상동~거제 명진간 도로로 길이 3.94km에 터널 1.5km가 포함된다.또 하둔~옥산간 시도1호선 확?포장 공사는 내년에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비 10억원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이에 대해 홍준표 도지사는 경남도 부채가 1조3000억원에 이른다며 지난 지방정부 시절 18개 시군에 나눠먹기 식 도비지원으로 인해 부채가 늘어 대규모 SOC사업에 도비를 지원할 여력이 없어 국비지원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