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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들, 물결과 벗하며 타박타박 걸어보는 옥산저수지 바지런을 뜨는 이에게는 이른 아침 풀잎위로 하얗게 내려앉은 새하얀 서리가 익숙할 요즘, 우리지역 전주에는 아직 첫눈이라 새길 만큼의 눈은 오지 않았지만 눈이 올 법한 날씨는 수차례를 넘겼다. 첫눈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11월의 끝자락에 억새의 진풍경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 조금 우습지만 가까운 곳에 억새와 산과 들, 푸른 물결이 어우러져 그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하여 길을 나서본다. 파란 하늘빛이 물위를 뒤덮어 그 하늘빛을 꼭 빼닮은 저수지, 바로 군산의 옥산저수지이다.* 옥산저수지 수변길을 따라 돌다보면 만나는 쉼터군산의 8개 구불길 중 4번째 길, ‘구슬뫼길’전주역에서 군산 옥산 방향으로 한 시간 정도 달려 옥산면사무소를 지나 조금만 더 들어가면 군산저수지 양수장관리사무소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부터 탐방길은 시작된다. 옥산저수지는 군산저수지로도 불리며, 군산의 8개 구불길 중 4번째 코스이다. 군산 구불길은 본래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풍요·자유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여행길’이란 뜻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옥산저수지는 일제강점기이던 1939년 수원지가 조성되었는데 해방 후 군산의 제2수원지로 1963년 상수원보호구역에 지정되면서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었다. 이후 2008년 3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45년 만에 청정 원시림 같은 깨끗한 자연으로 남은 옥산저수지와 청암산이, 둘레길 바람을 타고 ‘구불길’이란 이름으로 개발되었다.오랫동안의 통제로 청암산은 주변에 보존 가치가 높은 생물과 다양한 습지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아름다운 수변길을 형성하고 있다. ‘구슬뫼길’이란 ‘구슬옥’, ‘뫼산’에서 ‘구슬’과 ‘뫼’자를 따서 ‘구슬뫼길’이라 부른다고 하니 그 이름 또한 영롱하기 그지없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인다. * 억새꽃이 만발한 초입의 억새밭산책로를 걸을까? 수변로를 걸을까? 저수지 제방에 오르니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잠시 고민에 빠진다. 좌로 가나 우로 가나 가던 길을 되돌아 나오지 않는 한,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야만 나올 수 있는 것은 매한가지.좌측수변로로 첫 발을 딛는 순간 왠지 모를 안도감이 밀려온다. 경사가 없고 평평한데다 솔잎이 떨어져 층을 이루고 있는 편안한 길이라 즐거운 산책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첫 번째 쉼터에서 만난 한 군산 시민은 “근무중인데 볼일 있어 나왔다고 잠시 들렀어요. 가끔 이렇게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라는 말과 함께 “수변로(13.73km)는 구불구불하여 거리가 멀고 등산로(6.82km)는 직진길이라 짧아요. 그런데 한길만 고집하지 마시고 수변로도 갔다가 등산로도 오르면서 여유있게 즐겨보세요”라며 아직도 수변로와 등산로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리포터를 위해 훈수를 두신다. 급할 것이 없다. 그저 구불구불 구불길을 사부작사부작 걷는다.걷는 내내 이정표가 군데군데 제자리를 잘 지키고 있지만 발길 닿는 대로 물길을 따라 걷기도, 때론 숲길을 따라 걷기도 하며 자연의 품속에 안겨본다.곳곳에 군산시에서 공을 들인 흔적들이 보인다. 자연에서 나는 돌이나 나무를 이용해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려는 듯이 테마가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스산한 날씨지만 사계절 내내 푸르디 푸른 대나무 길도 퍽 인상적이다. 마치 원시림을 찾은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옥산저수지는 낯선 습지의 잦은 출연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물가에 앙상하게 가지를 늘어뜨린 나무들과 쉬어가라 놓여진 벤취의 어울림도 한 폭의 그림 같다.* 자연을 최대한 살린 산책로잠시 쉬어가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다스려길을 걷는 내내 몸으로 느껴지는 상쾌한 기분은 신선한 공기 탓도 있겠지만 도심과 가까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잡음 없이 한적하고 아늑해 마음에 평안을 얻어서 임이라. 때가 가을이라 유별나게 햇살을 피할 이유는 없지만 봄이고 여름이고 늘어진 나무 사이로 그늘이 충만해 사철 내내 시원한 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좋은 곳을 이제야 알게 된 게 원통하네. 전주에 이런 곳이 있다면 하루가 머다 않고 찾을텐데...” 라며 전주에서 온 박씨가 밝히는 소회이다. 청암산 자락에는 산림욕을 할 수 있는 나무침상이 놓여져 있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갈 수 있다. 그리고 등산로를 따라 군산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청암산 으로의 짧은 산행도 남녀노소 무리 없이 가능하다. 군산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아 직장인이나 시민들이 잠시 짬을 내 휴식을 취할수도 있고, 경사로가 완만해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으며, 피톤치드에 둘러싸여 산림욕까지 즐기며 힐링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3시간이 넘은 산보가 끝을 맺을 즈음 출발지였던 저수지 둑방길에 다다랐다. 좌측으로 억새밭이 펼쳐지고 우측으로 옥산저수지가 그 빛을 발한다. 금빛으로 빛나는 억새꽃이 반가운 듯 손을 흔든다.4계절 모두 이색풍경을 간직하고 있을 옥산저수지의 신비로움을 마치 혼자만 알게 된 것처럼 한없이 설레이는 하루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전통놀이로 체험하는 덕유산의 겨울 전북자연환경연수원은 겨울을 맞아 우리나라 전통놀이 체험과 더불어 덕유산의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유치원부터 초중생 등을 대상으로 썰매타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과 겨울산 숲탐사 등 자연체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사전 예약을 통해 캠프파이어와 고구마 구워먹기, 인절미 만들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체험교실은 올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자연환경연수원 일대에서 열린다. (문의) 320-0380 전북자연환경연수원 이명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동네빵집, 협동조합으로 살리자" 대기업 제과점의 물량공세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동네빵집을 협동조합으로 살리자는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동네빵집이 조합을 구성해 지역의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공동으로 구매해 협업을 통해 공동마케팅을 펼쳐 위기를 돌파하자는 것이다. 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전북참여연대는 27일 오후 전북 전주시 경원동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동네 토종빵집을 살리자''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1999년부터 전주시 인후동에서 ''하니비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임재호씨는 "대기업 제과점이 카드할인을 들고나오더니 그 다음엔 대대적인 광고와 가맹점 확장으로 밀어 부치고 있다"면서 "요즘은 대기업 계열 카페나 커피전문점에서도 빵을 팔고 있어 동네빵집의 입지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자영제과점이 생산하는 빵의 품질만으론 전문화·마케팅에서 앞서는 대기업 빵집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토로 했다. 대한제과협회 전북(전주)지회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전주·완주의 제과점은 127개로, 이 중 대기업 가맹점이 42개나 된다. 지난 2003년 300여 개에 달했던 토종 제과점은 85곳으로 줄었다. 전북대 원용찬 교수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제과점을 독점 하면서 지역특산물과 전통 장인기술이 결합하는 ''빵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사무처장은 동네빵집의 위기극복을 외부적 요인이 아닌 내부에서 발전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네빵집이나 소비자 모두 지역순환형 경제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제과점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자는 지역가치를 고려해 소비하는 운동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신기술 교육이나 가게 리모델링 지원 등을 통해 동참해야 한다는 것. 완주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 임경수 센터장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협동조합에서 동네빵집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면서 "동네 제과점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지역농산물(로컬푸드)을 공동구매해 빵을 만들어 조합 브랜드로 소비자와 사회적관계를 맺는 방안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서구,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개최 서구는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회서비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우선 제공하는 서구형 풀뿌리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이를 위해 지난 28일 대전시 서구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주)대복’과 ‘(주)사랑과 희망나눔’ 2개 기업에 대한 서구형 풀뿌리 예비사회적기업 선정과 일자리창출사업을 심의·의결했다.서구형 풀뿌리 예비사회적기업은 서구에서 더 많은 예비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고용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책으로 대전시 자치구에서는 처음 실시한다.이를 위해 지난 3월 지역 내 잠재적 기업을 발굴해 주민이 참여 지원하는 지역친화적인 예비사회적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서구에는 총 20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있다. 서구 관계자는 “서구형 풀뿌리 예비사회적기업을 통해 관내 주민들 특히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업체를 적극 발굴·지원해 더 많은 주민이 일자리를 갖고 사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동구, 2012 평생학습도시 지정 인증동판 수여받아 동구는 2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2년 신규 평생학습도시 인증동판을 수여받았다.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에서 한현택 동구청장은 김응권 교과부 제1차관으로부터 평생학습도시 인증동판과 증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수여식은 동구가 지난 5월 교과부가 주관한 ‘2012년 신규 평생학습도시 공모사업’에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동구는 그 동안 평생학습지원조례를 마련하고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계획에 맞춰 지역 인재육성과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과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난 5월 교과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최정미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내일초대석 - 정용기 대덕구청장 - “대전도시철도2호선 충분한 논의 후 민선6기에서 추진해야”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제대로 거친 후 민선6기에서 추진해도 늦지 않습니다.”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인터뷰 내내 강경한 어조로 “노선 재검토는 없다”는 대전시 결정을 비판했다. 대덕구는 도시철도1호선에 이어 2호선 노선에도 사실상 배제됐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단식까지 강행하면서 대전시 결정에 반발했다. 하지만 바뀐 것은 없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도시철도 2호선 노선에도 중리동과 오정동만 포함됐을 뿐이다.정 구청장은 “막무가내식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다”면서 “절망하고 있는 대덕구민의 정서와 삶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대덕구의 반발이 큰데 이유는 무엇인가.앞으로 노선 재검토는 없다는 염홍철 대전시장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염 시장은 대덕구에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약속했다. 공약을 바꾸면서 대덕구민의 의견수렴 절차가 전혀 없었다. 2호선 노선에서 대덕구는 중리동과 오정동만 경유한다. 그나마 순수한 대덕구만의 역은 오정역 정도다. 노선길이는 2.7㎞로 도시철도 전체 60㎞의 4.5%에 불과해 경유한다기보다 스쳐 지나가는 수준이다. 대덕구 인구는 대전시의 14%, 면적은 13%를 차지하고 있는데 도시철도는 4.5%다. 전혀 지나가지 않는 1호선을 고려하면 단순평균으로 2.25%에 불과하다. 1호선 적자가 매년 200억원이 넘는데 타지도 못하는 1호선 적자를 메우기 위해 대덕구민이 일정부분 부담하고 있다. - 가뜩이나 경제성이 없는데 대덕구까지 경유할 경우 경제성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전 노선에 대한 비용대비 편익분석 결과 1미만인 0.91이 나왔다. 경제성을 따지면 도시철도2호선 사업은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 2호선을 경유하는 동구 중구 서구 대부분의 구간도 경제성에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덕구 구간만 경제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염 시장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대덕구 같은 교통소외지역에 대해선 경제성만이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탄진지역은 배달강좌제 강사도 안 가려고 한다.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 국철이 전철로 바뀌는 만큼 굳이 도시철도2호선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국철 전철화는 대덕구만 혜택을 보는 게 아니다. 중구 서구도 지나간다. 한 지역은 3개 노선이 겹치기도 한다. 시 논리대로라면 해당 지역 구 역시 도시철도 2호선이 경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 그럼 대덕구의 대안은 무엇인가. 2호선이 순환선이라는데 대덕구 지역은 뺀 순환이다. 중리사거리에서 갑자기 둔산동으로 들어간다. 순환을 시키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큰 순환은 신탄진과 유성 북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중리4가에서 둔산동으로 들어가는 노선은 지선으로 하면 된다. 작은 순환은 회덕역과 유성구 전민동을 연결하는 안이다. 마지막 대안은 중리사거리에서 읍내동 삼거리까지 들어갔다 나오는 지선으로 연장하는 안이다. 법동 등에는 3500세대에 이르는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다. 교통약자인 이들을 배제한 대중교통정책은 잘못된 것이다. - 결국 돈이 문제인데 대안은 있는가.큰 순환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준공시기와 맞추면 가능하다. 돈 문제는 노면전철 방식일 경우 지하철 공사비의 20%면 가능하다. 시 기구인 대전발전연구원의 주장을 보면 노면전철의 경우 신탄진까지 순환이 가능하다고 했다. 일부에선 노면전철이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교통이 혼잡하지 않은 외곽지역을 노면전철로 하면 사업비를 대폭 낮출 수 있다. 대전시는 기종과 건설방식은 변경이 가능하지만 노선은 재검토할 수 없다고 한다. 기종과 건설방식이 바뀌어 사업비가 줄어들면 노선 변경도 가능한 것 아니냐. - 대전시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다.28일 대전시에서 특강을 했다. 제목이 ‘투명경영만이 살길이다’였다. 소극적으로 투명경영을 해석하면 청렴 등 반부패문제이지만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주민들의 의견수렴 등이 포함된다. 도시철도2호선 결정과정을 보면 시는 구청이나 시민단체, 언론 등을 통해 어디로부터도 의견수렴을 하지 않았다. 나를 따르라는 식의 리더십은 더 이상 안된다. 대전시의 장기발전과 주민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도시철도2호선을 당장 착공해야 할 정도로 대전이 교통지옥인가. 다음 지방선거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민선6기에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본다. - 화제를 바꾸자. 올해 세외수입 정리실적이 3배 늘었다. 세외수입은 과태료로 납부에 대한 주민의식이 낮고 여러 부서에서 관리해 징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올 초 동에서 근무하는 세무직 5명을 전환·배치해 대전시 최초로 세외수입체납정리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지난해 10월말까지 정리액이 5억6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9억3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물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선거직이라 고민도 많았다. 26만건의 독촉장을 보내고 나니 직원들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민원이 폭주했다. 과태료를 내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 이득을 보는 사회는 바뀌어야 하지 않나. - 도시농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학습도시’ 건설을 위해 민선5기 후반기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도시농업은 도시를 친환경적으로 바꿀 뿐 아니라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지금 대덕구는 도시농업 태동기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송촌생활체육공원에 조성한 ‘송촌나눔텃밭’은 4월 중순경 인터넷 공모를 통해 10㎡ 규모 101구좌를 분양했다. 각 동별로도 시범 나눔텃밭을 조성해 분양했다.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선 12개 단지에 상자텃밭 144개를 분양했다. 내년 초엔 제도적 지원을 위해 ‘도시농업 지원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대덕구 도시농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직원들의 노력으로 올해 다양한 공모사업을 활용해 94억원을 확보했다. 2012년 정부합동평가에선 대전시 5개 구청 중 1위를 차지했다.일부에선 대덕구민이 유난히 극성스럽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주민들이 구정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대덕구는 참여예산제 참여감사제 등 각종 행정에 구민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아는 만큼 움직이는 것 아니냐. 대덕구는 작년에도 5개구 중 인구가 제일 적은데 사회복지공동모금액이 1위를 했다. 사랑을 나누는 것도 제일이다. 우리 직원들과 구민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안전한 귀가길 노란 조끼 엄마가 지켜줄게! 2008년 3월, 대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생 여아 납치미수사건이 일어났다. 안양에서 두 초등생이 살해된 지 넉 달 만에 벌어진 일이라 충격이 더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다음달 30일 경기지역 전 경찰서에서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1124개교 2만8500여명의 어머니폴리스를 꾸리고 발대식을 가졌다. 일산경찰서도 같은 날 킨텍스에서 일산어머니폴리스연합단 발대식을 가졌다. 초등학교별로 모집된 학부모 1천500명이 참석했다. 만 5년이 흐른 지금 어머니폴리스 활동이 유명무실해진 곳도 있지만 경기북부지역, 그 중에서도 일산만큼은 더 탄탄한 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일산지역의 학교 47개 회원 5천216명, 덕양구를 포함하면 9천여 명에 이른다. 일산지역의 어머니폴리스가 활발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단 초기부터 의욕 있게 참여해 온 임원진을 만났다. 귀가길 안전지도 봉사로 시작“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보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시간 할애를 많이 해야 하는 일이지만 이렇게 좋은 단체가 없어지면 안 된다는 마음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일산경찰서 어머니폴리스연합단(이하 일산어머니폴리스) 신광이 단장의 말이다. 일산어머니폴리스는 매년 초 학교 가정통신문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어머니들은 2인 1조가 되어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오후 12시 30분부터 4시까지 안전지도를 맡는다. 최근 어린이 대상 범죄는 등하교 시간대에 자주 발생하고 있다. 어머니폴리스는 사람들 통행이 적은 골목길, 학교주변 공원이나 주차장 등 아동들의 안전에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을 찾아 경찰과 연계한 순찰활동을 펼친다. 학교 앞과 놀이터, 으슥한 골목, 주차장 등 동네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순찰하고, 문제 상황이 벌어지면 경찰에 신고하기도 한다. 5년 동안 꾸준히 활동한 덕분에 일산 지역 하교 길 아동 범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일산어머니폴리스의 자랑거리다. 동네를 지켜보는 세심한 눈날마다 같은 시간대에 누군가 동네 곳곳을 돌아다닌다는 것, 마을을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것은 안전 문제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어린이들에게는 안전한 느낌을 주고 잠재적인 범죄 발생을 막아준다. 얼마 전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에게 훈계를 하던 30대가 맞아 숨진 사건이 있었다. ‘감히’ 청소년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어른이 사라진 세상. 그래서 노란 조끼의 존재감은 크다. “조그만 놀이터 한 군데만 모여 있는 애들이 있었거든요. 전에는 뭐라고 하질 못했는데 노란 조끼를 입고 나오면서 거기 모여 있던 아이들이 서서히 없어졌죠.” (신광이 단장)일산어머니폴리스가 열심히 활동하는 동네는 갈수록 깨끗하고 안전해졌다. 공원 화장실 안에서 일어나는 폭행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여름에는 문을 떼고, CCTV를 일자가 아닌 회전되는 것으로 바꿔달고, 경찰관이 순찰차가 아닌 걸어서 방범 활동을 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것은 동네 구석구석을 걸어서 다니는 ‘노란 조끼 엄마’들의 세심한 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찰보다 어머니폴리스사나운 매한테서 아기 병아리를 지키듯, 어머니폴리스는 동네의 아이들을 엄마 닭처럼 품어 안전하게 지킨다. 노란 조끼를 입고 학교 근처를 순찰하다보면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다가와 도움을 청한다. “동네에서 애들끼리 싸우는 일이 있으면 저희들한테 와서 얘기 할 정도로 엄마처럼 생각을 해요. 경찰이 왔다 갔다 하면 부담스럽지만 엄마는 그렇지 않거든요.” (문만정 일산어머니폴리스연합단 일산서구 사무국장)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갖다 주기도 하고, 이상한 아저씨가 지나간다고 신고를 하기도 한다. 아이들뿐이 아니다. 경찰서와 연계한 활동을 하는 것을 알고 동네 주민들이 민원을 요청하기도 한다. 문만정 사무국장은 “동네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공원에 몰려 있는 청소년을 볼 때 저희한테 전화를 건다”며 웃었다. 내 아이에서 지역의 아이로일산어머니폴리스 활동은 시간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귀가길 안전지도 만들기도 그 중 하나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공원이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형들이 모여 있어 무서운 곳일 수 있다.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일산동구와 서구 지역의 슬럼화 된 6개 지역 학교를 정해 일산어머니폴리스연합단이 찾아갔다. 해당 학교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안전지도를 만들었다. 내년에는 30개 학교를 추가하고 3년에 걸쳐 고양시 초등학교 안전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내 아이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노란 조끼를 입게 했고, 활동하면서 만나는 아이들을 보며 지역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졌다. 학교와 가정과 경찰의 중간에서, 엄마의 마음으로 경찰의 자세로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이 바로 어머니폴리스다. 일산어머니폴리스는 우리 지역에서 아동 관련 행사가 벌어질 때면 팔 걷어 부치고 나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어린이날 행사장에 찾아가 미아방지 활동을 벌였고, 수능 후 안전 귀가 지도를 벌였다. 지난 6월에는 일일찻집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교복 마련을 위해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곧 졸업 시즌이 다가오면 또 노란 조끼를 입고 거리로 나갈 것이다. 진화하는 어머니폴리스내 아이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어머니폴리스 활동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회원 어머니들을 위한 혜택도 늘고 있다. 동국대병원, 백병원, 그레이스병원과 제휴를 맺어 회원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자궁경부암백신 접종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일산어머니폴리스 회원 어머니와 자녀들이 함께 어머니경찰박물관과 청와대를 견학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모교육도 함께 받는다. 김남곤 일산어머니폴리스 일산동구 사무국장은 “학교 폭력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소한 말 한마디로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언어폭력의 심각성에 대해서 자녀들과 함께 상황을 극을 통해 배우기도 했다. 신광이 단장은 “일산에는 어머니폴리스가 있어 너무 행복하고 참여해주는 어머니들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 단체가 끈끈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어머니들이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녹색어머니회처럼 많은 어머니들이 가입해 누구나 한번 씩은 마을을 둘러보는 지킴이가 되는 것,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노란 조끼 엄마들의 바람이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1
-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의 겨울학기 무료강좌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겨울학기를 맞아 취업설명회 및 기획강좌를 준비했다. 29일 취업대비 면접메이크업 및 동안메이크업, 미술치료로 만나는 자녀이해 방법, 29~30일 겨울방학 자녀지도 특강(1만원), 12월3일 초등창의수학과 서술형평가 특강 등이 진행된다. 11월28일~1월2일 이훈선생님과 함께하는 자녀진로코칭 부모교육(10만원)도 준비돼 있다.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www.vocationplu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31-206-191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30
- 경기창작센터 2013 입주자 공개모집 경기창작센터는 2013년 4기 레지던시 스튜디오 입주작가를 공개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창작과 연구레지던시로 창작레지던시는 회화, 조각, 영화, 뉴미디어, 건축 등 시각예술 부문과 댄스, 음악, 퍼포먼스 등 공연예술 부문으로 선발한다. 연구레지던시는 큐레이터, 평론가, 타 분야 연구자면 가능하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개별 스튜디오와 레지던시 프로그램, 국제교류의 기회가 제공되며, 해외거주자에 한해 왕복항공료도 지원된다. 12월14일까지 입주신청서 및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 참조. 문의 032-890-4823/482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30
- 인터뷰 -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도의원 보좌관제·인사권 독립 적극 추진”“경기도의회는 물론 전국 지방의회의 최대 현안인 의원 보좌관제와 인사권 독립이 임기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정례회를 앞두고 향후 의정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의장은 이어 “‘지방분권강화, 민생의회’라는 의정목표 달성을 위해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의장과 일문일답. - 지방의회 최대 현안은 의원 보좌관제와 인사권 독립이다. 진행상황은?도의원 보좌관제 도입과 인사권 독립은 그 동안 지방의회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추진해온 현안이다. 지난 5월 의원 보좌관제 도입관련 소송이 대법원에서 패소한 후 6월 20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상태로 특별히 진전된 사항은 없다. 앞으로 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과 공조하고 도의회 내부에 공동대책팀 구성 및 운영, 얼마 남지 않은 대선에서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중앙정치권에 요구하는 등 제8대 후반기 의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 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되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있는데 …2013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의원들 모두 세수여건의 어려움으로 재정여건이 좋지 못하지만, 가능한 재원들이 적재적소에 편성돼 낭비없이 효율적으로 도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다. -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대통령이란 자리는 국민의 자유와 복리 등 국민이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무한책임을 다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러한 책무를 다해야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정례회를 잘 마무리 한 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 의장으로서 내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나 의정활동 방향은?새로운 목표보다는 경기도의 발전이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 여야 모두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화합하는 의정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노력을 하겠다. 아울러 제8대 후반기 도의회의 슬로건인 ‘지방분권 강화, 민생의회’라는 목표가 원만히 달성될 수 있도록 모든 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특히 중앙종속을 벗어나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대안을 마련, 중앙에 제도개선을 요구하겠다. 동시에 민생조례 제·개정 강화,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민생의회가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앞으로도 제8대 경기도의회가 1200만 도민의 대의기구로서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 할 수 있도록 도민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