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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으로 화천 산천어축제 결국 취소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결국 구제역으로 취소됐다.화천군 나라축제 집행위원회는 11일 긴급회의를 열고 논란 끝에 투표를 진행, 강행 2표 취소 8표 무효 1표로 산천어축제를 취소했다.화천군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산천어축제를 포기했다”면서 “특히 11일 군내 대성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당초 8일 개막하기로 했던 축제를 15일로 연기했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자 결국 ‘축제취소’라는 강공책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구제역으로 축산농가에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산천어축제까지 취소돼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해에만 1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만도 533억원으로 추산된다. 연간 화천군 관광객이 200여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의 관광객이 날아간 셈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결국 축제 강행 주장을 눌렀다”면서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화천 산천어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1월 말과 2월에 개막 예정이던 강원도 겨울축제는 줄줄이 취소될 가능성 커졌다. 산천어축제와 개막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던 평창군 송어축제는 8일 개막돼 현재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구제역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평창군 관계자는 “당초 지난달 23일 개막하려고 했지만 구제역 발생으로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면서 “행사 주체가 민간으로 이미 시설투자 등으로 15억원이 투입된 상태라 군청에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축제 취소나 연기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 사이에 구제역 확산에도 스키장은 계속 영업을 하지 않느냐는 불만이 있다”면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구마다 소독장비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평창군의 설명에도 강원도 등은 구제역 확산을 우려하며 속만 끓이고 있다. 다음달 14일부터 20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동계올림픽 후보개최지 현지실사가 평창에서 실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경우 평창은 개최지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평창군은 지난 8일 대관령면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상태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당초 실사단에게 보여주기 위해 송어축제를 2월 6일에서 2월 17일로 연장해놓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일정 축소를 검토 중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국악을 통해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싶습니다.”시각, 청각 장애 학생들에게 사물놀이 가르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콘테츠 ‘사물놀이’. ''사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란 뜻의 ''사물노리안(samulnorian)''이 대영백과사전에 등재 돼 있을 정도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장단이 낯설어도, 역동적인 에너지로 넘쳐나는 기운이 너와 나를 하나로 만들어 주기 때문은 아닐까? 자연과 인간, 더 나아가 이 세상 모든 것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전통 예술이라 말하는 홍성순 회장을 만나, 국악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악은 ‘내 자신의 거울’ 방송에 국악이라도 나오면 바로 채널을 바꿔버리는 아이, 중학생이 돼서야 처음으로 풍물학기를 본 아이, 학교에 장고 한 대가 없어서 라면 박스로 세마치 장단을 배웠던 아이가 어떻게 풍물꾼으로 살게 됐을까? “대학시절 풍물패 동아리 방에 놀러갔다가 묘한 이끌림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말을 시작한 홍성순 회장은 왜 이 길을 걸어왔는지 자신도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하루하루 멈출 수 없어서 걸어왔습니다. 계속 배워야 했고, 배우다 보니 내가 할 일이 생겼고, 이제는 내 자신의 거울이 되었습니다. 매일 마주하며 내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죠” 국악이 자신의 운명이 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가장 먼저 집안의 반대였다. “대학교 때 후배들을 이끌고 합숙을 간다고 하니, 아버님께서 뉘집 부모와 원수가 되려고 애들을 그런데 끌고 가냐며 나무라셨죠. 솔직히 부모님 뜻을 일관되게 거역하면서 버티니까 포기하신 겁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는 시작에 불과했다. 연주자로서 성장을 위한 자신과의 싸움은 훨씬 고통스러웠다. 동료들과 마음을 맞춰 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극심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 웬만한 어려움은 어려움이 아니라고 여길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시각, 청각 장애 학생들에게 사물놀이 가르쳐 국악을 비롯한 우리 문화예술은 전통적인 철학이나 가치관을 이해하지 않고는 본질에 다가서기 힘들다. 때문에 국악은 우리민족의 가치관과 연결되어 있다. 홍대표가 요즘 교육에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전통예술이라고 하는 것들이 예전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오히려 어르신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한번 단절된 국가 철학과 예술성은 복원이 힘들다”며 우리문화예술에 대한 질 높은 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그가 가르치는 일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더불어 살아가기 위함이다. “자연을 관찰하고 함께 호흡하며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에서 미학적 근거와 연희의 방법론이 생겨납니다. 장단을 연주해도 자연스러워야 하며 연주자와 관객들도 조화를 이루어야지요. 이것을 조금 확장해서 생각하면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겠어요?” 특히 작년 10월 ‘전국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원명진학교’ 사물놀이팀은 그에게 특별한 제자들이다. 보이지 않는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악기는 눈으로 보고 배워야 합니다. 손의 움직임, 몸의 움직임이 중요하거든요. 수많은 반복과 훈련이 필요하죠.” ‘개성학교’의 청각장애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다는 그는 “음악은 세계와 국경을 초월하 듯 장애도 초월한다”며 사람들의 편견을 깰 수 있어 보람되다고 했다. 나에게 주어진 과제를 솔직하고 정직하게 풀어 나갈 것 10여년 지냈던 단체에서 나와 개인 활동을 하면서 팀 연주활동을 못했다는 홍대표는 작년부터 몇몇 지인들과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올해에는 풍물이 중심이 되는 큰 놀이판과 어린이 도서관과 연계한 작은 음악회을 기획하고 있다. “자만하거나 방심하는 사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진다는 긴장을 유지하며 정직하게 두드리고 싶습니다. 그거 하나만 해도 감당하기 벅찬 과제 아니겠습니까. 다만, 어디 산속에서 홀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 이상 세상과 끊임없이 만나게 되겠지요. 그 안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과제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고 정직하게 풀어 나갈 것입니다.” 문의 010-6347-4481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가덕산 등 19개 등산로 다음 달부터 3개월 여간 입산통제 산불예방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 3개월여간 19개 등산로에 대해 입상통제가 이뤄진다. 춘천시는 서면 서상리 가덕산 등 입산통제가 이뤄지는 19개 산 76개 구간을 고시했다. 이 기간 중 입산이 통제되는 주요 등산로는 가덕산(서상저수시~정상~기도원), 동면 감정리 느랏재 3개 구간, 북산면 조교리 매봉 6개 구간, 청평리 부용산 3개 구간, 남산면 강촌리 봉화산(창촌리버스종점~정상), 서면 방동리 북배산 7개 구간, 오월리 삿갓봉 7개 구간, 남면 가정리 소주봉 10개 구간, 신북읍 발산리 수리봉 8개 구간, 수청령 8개 구간 등이다. 남산면 백양리 굴봉 7개 구간은 이번 통제구간에서 해제됐다. 세부 통제 구간은 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 기간 중 무단 입산하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의 시 산림과 250-4705, 3145, 342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서초구, 사랑의 나눔 장학금 지급 후원 결연식 서초구가 지역 내 저소득층, 모자?부자가정의 초?중?고등학생 10명에게 장학금 1,200만원을 지급한다. 서초구는 지난 19일 오후 5시 삼호개발주식회사(대표 백승한) 서울사무실에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층과 모자?부자가정의 초?중?고등학교 자녀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나눔 장학금 지급 후원 결연식’을 가졌다.이날 장학금 지급 후원 결연은 삼호개발(주)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1,200만원의 장학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저소득층 자녀 10명에게 매달 10만원씩 지급하게 된다.이번 장학금 후원 사업에 대해 삼호건설(주) 임직원들은 “소외 계층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배려와 관심을 통해 삶의 질 세계 1등 도시 서초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삼호개발(주)은 매년 관내 저소득층 학생들과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과 성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서초구, 내곡동 ‘어르신 한마음 잔치’ 개최 서초구 내곡동주민센터는 지난 13일(목) 신묘년 새해를 맞이해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 ‘어르신 한마음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곡동 주민센터에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새롭게 추진 중인 ‘사랑 나눔, 더 큰 행복’ 사업의 첫 행사로 언남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내곡동 새마을 부녀회(회장 김경숙)는 이날 행사를 위해 200인분의 떡국, 녹두전, 삼겹살, 과일, 막걸리 등을 준비했으며, 서초예술단 초청 공연도 마련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지역주민의 구인, 구직 해결사 역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고용 상황을 정밀 분석한 결과 2010년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취업 애로계층이 19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애로계층이 연평균 191만 5천명으로 집계돼 2009년의 182만 명보다 9만5천 명 가량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정부 목표치인 188만 명을 초과한 규모다. 올해도 여전히 고용불안은 지속되고 있고, 취업 일선에선 구직자들이 일자리 부족을 호소하고 청년실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 10월 취업난을 해소하고 지역주민들의 구인, 구직난을 해결하기 위해 강남구청 1층에 ‘일자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2011년을 맞아 지금까지 일자리지원센터의 활동상과 올해 준비하고 있는 취업관련 사업 등 올 한해 계획을 일자리지원센터를 찾아가 들어봤다.일자리창출 위해 민관이 함께 공동보조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는 “민선 5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창출사업’이 경제여건 등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올 한해에는 일자리창출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에서 펼친 사업들은 타 자치단체의 사례와 비교할 때 주목할 만한 사업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먼저 일자리정책과 내부에 3평 규모로 운영하던 ‘취업정보은행’을 ‘일자리지원센터’로 개칭하여 본관 1층에 18평 규모의 단독사무실을 마련했으며, 하드웨어를 보강함으로써 구인구직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도모하였다. 또한 국내 최대 취업포털사이트‘JobKorea(대표 김화수)’와 일자리 창출업무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함은 물론 관내 취업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일자리창출을 위해 민?관이 함께 공동보조를 취함으로써 취업난을 극복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가 매월 실시하는‘청년구직자 취업특강’과 ‘중소기업 인사?노무 컨설팅’사업은 타 자치단체에서는 보기 드문 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만의 특화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현직 대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진행하는 청년구직자 취업특강은 2회(삼성엔지니어링, 동부화재)에 걸쳐 청년구직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대기업 인사담당을 초빙하여 실제 취업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들려줌으로써 구직자들의 취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공인노무사를 초청하여 격주로 운영 중인 ‘중소기업 인사 노무 컨설팅’사업도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하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구인상담 통해 4천여 명 구직 성공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에는 지난 한해 1,600여개 기업이 구인상담을 신청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10,966건을 상담, 그중 4,031명이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 강남취업박람회, 외국인 투자기업 박람회, 중소기업 박람회 등 구인기업 및 구직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취업박람회’를 분야별로 다양하게 개최하여 953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이러한 사업성과는 지난해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상대로 평가한 ‘취업상담알선’ 분야 평가에서 강남구가 장려구로 선정되어 인센티브 포상금을 수령함으로써 강남구의 취업관련 특화 사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민선 5기 역점사업인 일자리창출사업의 성공을 위해 올 한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함으로써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일자리지원센터 이용안내 대 상 : 사람을 구하는 기업 및 취업을 원하는 사람 누구나 (주소지, 성별, 연령 무관) 이용방법 : 월~금(09:00~18:00), 단 공휴일 제외 전화번호 : 02)2104-1919 청년구직자 대상 취업 특강 안내 실제 대기업 인사 담당을 초빙하여 이력서,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 취업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게 된다. 일시 : 매월 1회 넷째주 목요일 14:00 장소 : 청담 2문화센터 4층 대강당 대상 : 청년구직자 강사진 : 삼성엔지이어링, 삼성SDS, CJ, POSCO, 현대산업개발, 동부화재, 두산, 삼성에스원 등 현직 대기업 인사담당 임원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거제시 오비산단 도장공장 설립추진에 주민 반발 오비일반산업단지에 도장공장이 포함된 공장 설립이 추진되자 인근 아파트 입주민이 반발하고 있다.14일 오후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신우마리나 아파트 박일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거제시장실 앞에서 ‘오비와 신우마리나 앞 도장공장 결사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박회장은 “지금도 오비에 있는 하수처리장 악취와 레미콘 공장 분진으로 고통받고 있다. 게다가 아파트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장공정이 포함된 공장을 세우겠다는 것은 주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일과 같다” 고 주장했다.일반적인 도장 공정에서는 비산먼지와 악취가 발생한다. 오비일반산업단지에는 이달들어 한내협동화단지에서 블록공장을 운영중인 (주)장한과 사등면 두동에서 공장을 가동중인 대아기업(주)이 공장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윤영 국회의원 5개면서 의정보고 윤영 국회의원은 지난 10일부터 사등면을 시작으로 거제시 19개 면동 400여개 이통단위별로순방하는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18일 현재까지 사등, 둔덕, 거제, 동부, 남부 등 5개면에서 의정보고와 정책민원을 수렴했다.사등면에서는 사곡마을 마리나 시설 및 조선산업단지 조성, 월남 파병군인 국가유공자 지위 획득, 마을진입도로 통로박스 설치, 시내버스 증회 및 시간조정 등 교통 문제, 성내성 보수 및 관리, 마을 안길 농로 포장문제, 선착장 설치 및 추가연장문제가 제기되는 등 마을의 발전계획과 생활민원이 주로 제기되었다. 둔덕면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마을부락에서 35년간 주민의 재산권과 거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하였다.거제면에서는 서부지역의 상대적 낙후와 이에 따른 균형발전방안, 거제골프장 설치에 따른 피해대책, 마을진입로 확포장, 명진터널 건설, 영세농 보호대책, 배수펌프 설치 등의 개별 정책과 민원이 공통적인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문제와 함께 제기되었다. 윤영의원은 “전국 어디에서도 국회의원 의정보고회를 이렇게 지역주민과 살갑게 맞대고 하는 곳은 없다”고 자부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국회의원,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 다부지게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하였다. 의정보고회는 일차로 1월 말까지 마치고 각 동과 섬(칠천도, 가조도, 산달도, 이수도, 화도 등) 지역은 3월 중 재개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우리동네 사람들 - 아이스하키 동호회 <터뷸런스> 스피드와 박진감, 아이스하키가 좋다! “터뷸런스를 만나려면 밤 열시에 어울림누리 빙상장으로 오라”니 손가락이 오글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만저만 추운 게 아닌데 한 밤 중에 그것도 얼음판 위라니! 두터운 겨울 잠바로 무장을 하고 그들을 찾아갔다. 얼음판 지치며 퍽 날리는 재미에 겨울잠도 잊어버린 사람들, 아이스하키 동호회 터뷸런스 회원들이다. 터뷸런스는 2003년에 직장 동호회로 출발한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팀이다. 그러다 일반인들이 하나 둘 합류하면서 지금은 25여 명이 가입해 있고 평균 20여 명이 활동하는 동호회가 되었다. 매주 월, 목요일에 만나고 있으며 연령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다. 1분만 뛰어도 땀 뻘뻘…운동량 많고 파워풀한 스포츠 지난 6일 밤 어울림누리 빙상장 지하 1층, 9시 30분이 되자 회원들이 커다란 가방을 하나씩 끌고 하나 둘 모여들었다. 가방 안에 들어 있는 것은 헬멧과 스틱, 그리고 온갖 보호 장구들이었다. 목 보호대, 가슴과 어깨 보호대, 무릎 보호대,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스케이트를 신고 나타난 회원들을 보니 얼음판이 아니라 눈밭에서 굴러도 끄떡없을 것만 같았다. “아이스하키가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스포츠이긴 하죠. 그래서 위험하다고들 하지만 입는 장비가 튼튼해서 사고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아마추어 팀이니까 서로 몸싸움 하지는 않거든요. 즐기는 거죠.”5년간 활동했다는 최성식 회원의 말이다. 아이스하키는 빙상에서 6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스틱으로 퍽을 쳐서 상대팀의 골에 넣는 스포츠다. 북유럽에서 기원한 빙상경기가 캐나다로 건너가 1879년에 처음 규칙을 갖춘 경기를 시작했으며 캐나다 국기로 발전했다. 우리나라에는 1928년에 처음 들어왔지만 아직도 대중적인 인식 확산이나 보급 정도는 미미한 편이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아이스하키팀으로 활동했던 최초아 씨도 그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귀국해서 팀을 찾는데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찾은 곳이 터뷸런스예요.”유일한 여자 회원이라 위험하지 않은지 물었다. “격렬해서 오히려 재밌어요. 아마추어라 몸싸움은 거의 없고 동호회니까 즐겁게 하는 거죠.”그는 빠르고 공의 방향과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아이스하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공격과 수비가 정해져 있지 않은 변화무쌍한 게임 진행을 즐긴다는 것이다. “제일 좋은 건 여름이에요. 링크가 시원하니까요.” 여름의 시원함을 상상하기엔 당장 닥친 겨울이 너무 추웠다. 그러나 링크라고 부르는 빙상장 위에 올라선 회원들은 찬바람이 무색하게도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아이스하키는 한 팀에 골키퍼 1명, 수비수 2명, 공격수 3명이 있어야 하는데 계속 선수를 교체해 줘야 해서 22명의 선수가 필요하며, 20분을 1 피리어드로 하여 3 피리어드씩 총 1시간 경기를 한다. 스케이트를 타고 링크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1~2분인데 그 정도만 달려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므로 6명 이내에서 22명의 선수 전원이 수시로 선수교체를 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팀이지만 하키사랑 마음은 프로페셔널 회원들은 아이스하키를 하다 보면 체력이 좋아진다고 자랑했다. “운동량이 엄청 많아요. 1분 뛰고 2분 쉬고 계속 반복하니까요. 허벅지가 단단해지고 뱃살도 빠져요.”윤재원 회원의 말이다. 윤 씨는 마흔이 되는 3년 전에 가족들의 허락을 받고 아이스하키에 입문했다. “더 나이 들면 못하는 것이라 시작했어요. 아이스하키 매력은 폼생폼사! 폼이 나잖아요”운동이 있는 날은 아이들 다 재우고 집안 정리 깔끔하게 해놓고 나온다는 윤재원 씨. 부인한테는 딱 5년만 하고 그만둔다고 시작했다는데 약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터뷸런스를 이끄는 코치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전 안양한라 아이스하키 팀 선수 장종문 씨다. 장 씨가 팀을 맡은 지는 4년째다. “회원들이 열정적이고 의욕적이에요. 처음엔 스코어도 많이 나고 몸도 못 가누는 분들도 있었는데 갈수록 실력이 좋아져요.”그는 “아마추어지만 프로 못지않은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터뷸런스 회원들은 모이면 15분 동안 개인적인 몸 풀기 시간을 갖는다. 25분은 파워 스케이트, 50분가량 팀 전수 훈련을 한다. 전략적인 게임 대비 훈련이다. 그리고 30분은 자체 연습 게임을 갖는다. 120분을 꽉 채워 운동한다. 난기류라는 뜻의 터뷸런스. 그러나 그들의 행보는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장 코치의 지도에 따라 꾸준히 훈련을 하다 보니 승률이 95%에서 50%로 점차 좋아지고 있다. 회원들 분위기도 훈훈하다. 한 해에 한번은 엠티를 떠난다. 이원영 회원은 “꽁꽁 언 산정호수 위에서 하키할 때가 정말 재밌었다”고 추억했다. 지난해에는 친선 경기 하러 떠난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으며 엠티를 겸했다. 전국을 돌며 친선 경기를 진행할 바람도 품고 있다. 아이스하키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환영하며 네이버 카페(cafe.naver.com/icehockey)에 가입해 둘러보거나 연습 모습을 구경하고 가입 의사를 밝히면 된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사진과 함께한 인생 2막의 행복 지난해 말, 강남구와 건강도시연맹(AFHC)이 주최하고 강남구사진작가회가 후원한 ‘건강한 도시 국제 사진공모전’이 열렸다. 국내외 건강도시들의 생활상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돕기 위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기에 즈음하여 강남구에서 마련한 행사이다. 이 공모전에서 ‘누가 잘하나’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금상을 수상한 강남노인복지관의 공근택(67) 강사를 만났다. 공모전 통해 사진에 대한 자신감 얻어“더 훌륭한 작품도 많았는데 제가 금상을 타게 된 건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 작가는 겸손해하면서 수줍게 웃었다. 그는 “공모전 소식을 듣고 주제에 걸맞는 작품이 뭐가 있을까 고심하다 예전에 대학로에서 찍었던 사진이 있어 출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은 금상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만원을, 은상 2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각 100만원을, 동상 3명과 가작 5명, 입선 100명 등에게는 각각 50만원, 30만원, 1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그는 “부상으로 탄?상금으로 오랜만에 아내에게 근사한 옷을 선물하고 멋진 곳에서 외식도 했다”며 즐거워했다. 전문적인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는 초로의 그를 대하니 불현듯 10여 년 전에 보았던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떠올랐다. 은발의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클린트 이스트우드 분)가 잡지에 실을 로즈만과 할리웰 다리의 사진을 찍기 위해 한 농가(메디슨 카운티)에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중년의 로맨틱하고 애틋한 러브스토리다. 그 영화 속에서 작품사진을 찍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던 노(老)작가와 배경이 되었던 순박한 시골동네의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수강생들과 작업하는 즐거움그가 강남노인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지는 벌써 6년째. 그가 직장을 퇴직하고 사진공부를 하고 싶어 찾아온 곳이 바로 이곳이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박천규 초대작가의 강의를 접하면서 본격적인 사진공부를 시작했다. 이미 책을 통해 이론이나 기본적인 상식은 알고 있었지만 좀 더 깊이 있고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던 차에 복지관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 신설되었던 것이다. 그러다 박 작가의 추천을 받아 강남복지관 디지털카메라반에서 강사로 일하게 되었다. 그는 “지난 일 년 간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사실 누구를 가르친다는 개념보다는 사진을 좋아하는 동년배나 어르신들과 즐겁게 작업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3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해마다 인기가 높아져 벌써부터 수강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피사체와 사랑에 빠지다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 작가는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하여 지금은 사진과 함께 활기 찬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가고 있다. 고등학교 때에는 용돈을 모아 일제 카메라를 구입하고 사진관련 책을 사보는 등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막연한 꿈같은 것이었고, 특히, 현실적으로 돈벌이가 안 되었기 때문에 직장을 잡는 일이 더 시급했다”고 전한다. 그는 결혼 후 가족과 자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지인들의 결혼식이나 크고 작은 행사 사진을 찍으며 못다 이룬 꿈을 그런 식으로라도 실현하려 했다고 털어놓았다. 서양화가인 이서희 화백과의 사이에 4남매를 두었다. 혼기가 꽉 찬 세 딸들은 결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제 할 일에 푹 빠져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부모로서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제가 사진을 찍으면서 피사체와 사랑에 빠지듯 아이들도 무엇인가에 열정을 쏟고 그것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순간순간의 추억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새기면서 카메라에 담는 작업, 그 매력 속에서 그는 당분간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았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