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갓난아기'' 돌보미 지원대상 확대 부산시는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0세아 정기돌봄 서비스 지원사업''의 지원대상을 늘린다.지금까지 0세아가 있는 맞벌이 가구나 취업 한부모 가정 가운데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294만원이하의 경우에 지원했던 서비스를 이달부터 월소득 436만원이하로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지원대상 가구는 돌보미 서비스를 주 5일을 기준으로 하루 10시간씩 이용할 경우 이용료(100만원)의 40~60%(40~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을 희망하는 가구는 해당 자치구·군 아이돌보미 사업기관에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 등 취업여부와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부산경남경마공원, 지역 복지기관에 2억 2천만원 기부금 전달 부산경남경마공원, 지역 복지기관에 2억 2천만원 기부금 전달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오는 10월 27일(수) 오후 2시 본관 대회의실에서 부산·경남지역 사회복지기관 대표자 26여명을 초청해 2억 2천만 원의 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 경마공원은 매년 공익성 기부금지원 대상을 공모해 지역 사회복지단체가 절실히 필요한 복지사업비를 지원해 왔다. 올해 역시 한부모시설 아동 공부방 설치, 중증장애인 목욕시설설치, 장애인 문화시설 지원을 요청한 동래구장애인복지관(부산), 경남노인복지센터(창원)등 사회복지단체 26곳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임직원의 82%가 직원 한 사람당 평균 21시간씩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공로로 ‘제1회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 섬김부문 버금장을 수상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역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과 복지지원을 적극 추진해 왔다. 2005년 개장이후 지금까지 지역 내 농촌단체 및 사회복지단체 등에 약 46억 원의 기부금을 지원하였고, 1사 1촌 자매결연, 부산경남경마공원 임직원이 주축이 된 Angels 봉사활동, 약 1,500명에 이르는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등을 통해 사회공헌의 윤리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박성호 본부장은 “전직원이 경마를 각광 받는 레저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테마파크 등의 ‘말 문화’ 보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또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사회공헌 사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8
- 10월 5주 - 강서구 동네방네 짧은소식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 통일단체 중 최초의 민간단체로 스스로의 힘으로 숭고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족통일강서구협의회''''는 29일 오후 7시 강서구민회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초대가수 전유나, 이상우, 김지연의 콘서트를 북한이탈주민과 강서구민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북한이탈주민에게는 선물도 증정한다. 음악회의 수익금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중학생 자녀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2652-9060성격유형검사(MBTI) 워크샵 등촌1종합사회복지관 가족심리상담실에서는 부모자녀관계개선 부모교육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총 2회에 걸쳐 성격유형검사 워크샵을 실시한다. 성격유형검사(MBTI)는 개인의 선천적인 심리경향을 알아보는 비진단 검사로써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공동체 생활에 도움을 주려고 만들어진 검사이다. 11월 3일(수) 10시 30분~12시에는 성격유형검사 실시 및 채점을 하고 11월 10일(수) 10시~12시에는 성격유형검사 결과 관련 모둠작업을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예약은 필수, 전화예약 가능하다. 2659-1991 자녀유형별 진로학습지도 부모교육특강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상담실에서는 자녀들의 진로유형에 맞게 효과적으로 진로, 학습을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 특강을 실시한다. 29일(금) 10시 30분~12시 30분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3층 시청각실에서 박병관 소장(한국심리자문연구소장·경희대 신경정신과 외래교수·학습클리닉전문가협회장)의 강의로 자녀 진로지도에 관심있는 부모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2662-3485 제8기 강서 학부모아카데미 강서구는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강서구 거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8기 ''''강서 학부모아카데미''''를 연다. 11월 2일~12월 28일(화요일 10시~12시) 장소는 강서여성문화나눔터 2층 강당(염창동 소재)이고 강서구청 홈페이지 “알림판”란에서 10월 27일~10월 29일까지 인터넷 접수하면 되고 수강료는 3만원이다. 2600-632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보행안전도우미(워킹 스쿨버스) 출범 반곡초등학교가 등하교길 보행안전도우미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25일 원창묵 원주시장을 비롯하여 고범수 원주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섭 원주경찰서장과 교통안전관련 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정부에서는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등하교길 보행안전도우미 제도를 도입하여 각 시·도 별로 2~3개 학교를 지정하여 시범운영하고 있다. 교통안전도우미 제도는 등하교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더불어 유괴 폭력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등하교 길을 조성는 것이 그 목적이다. 정부통계에 의하면 최근 2년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추세이고, 특히 하교 시간대 교통사고가 매우 높아 작년에는 교통사고가 전체 스쿨존 사고의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이 제도를 실시한 후 등하교 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원주시는 반곡초등학교 교통안전도우미 출범식을 계기로 올해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평가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2011년부터 원주시 46개 초등학교에 보행안전도우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원주기업도시 개발사업’부지조성공사 재개 원주기업도시에 출자한 벽산건설(주)의 갑작스러운 워크아웃 신청으로 (주)원주기업도시에서 지급하여야 할 각종 공사비 등의 자금 지출이 안 되어 일시 중지되었던 부지 조공사가 재개된다.원주기업도시의 최대 건설출자자인 롯데건설과 대주단(은행권)은 그 동안 벽산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인한 개발사업 추진 중단 재개를 위한 노력 끝에 협의가 완료되어 중지되었던 부지 조성 공사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강원도 정부합동평가 도(道)부 2위 강원도가 2009년 한 해 동안 수행한 국가위임사무·국고보조사업 및 국정주요시책 추진 성과에 대한 정부 합동 평가에서 도(道)부 2위를 기록해 2006년 이후 5년 연속 상위권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가 지난 25일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는 평가대상 총 8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아 전북(5개)에 이어 2위의 성적을 거두었다.이번 평가에서 강원도는 보건위생, 환경·산림·문화, 안전관리 분야에서 가 등급을 받았다. 특히, 환경·산림·문화 분야와 안전관리 분야는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강원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환경·산림·문화·안전관리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2006~2008까지 3년간 다 등급에 머물러 있던 보건위생 분야는 지난해 나 등급으로 상향 평가된 데 이어 올해에는 가 등급으로 도약하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이광재 도지사 중국 방문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중국의 지방정부 및 여행사와의 폭넓은 교류 협력의 다변화를 위하여 27일부터 30까지 중국을 방문한다.이광재 지사는 27일 후난성의 저우창(周强) 당서기를 방문해 강원도와 후난성 간 ‘자매결연 관계 체결 의향서’에 서명하고, 향후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체육 인재 교육 및 대학 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 기간 중 우한시에서 개최되는 IEF(International e-sports Festival) 대회에도 참석해 우한시장을 비롯한 공청단서기 등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강원도와 중국 지방 정부 간의 청소년 교류를 협의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 개선을 통해 중국과 강원도간의 새로운 교류협력의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따스하고 세심한 손길로 어린이집 운영 지난 20일 울산 KBS홀에서 개최된 ‘2010년도 전국보육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권정자 원장(67)을 만나러 간 곳은 우산어린이집이었다. 어린이집 담벼락 위에는 두툼한 요와 이불들이 따스한 가을 햇볕에 뽀송뽀송하게 몸을 말리고 있었다. ● 된장 간장 직접 담가···세심하게 먹을거리 챙겨권 원장은 제5공화국 시절 출범한 새마을유아원 명예원장을 맡으면서 보육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원주시가 위탁한 우산어린이집을 줄곧 맡아 운영하고 있다. 권 원장을 어린이들은 ‘할머니’라고 부른다. 할머니 같은 자상함으로 아이들을 대하기 때문이다. 권 원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먹거리다. 제대로 된 먹거리가 바른 인성, 똑똑한 지능의 토대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해마다 간장 된장 막장을 직접 담그고, 다시마 멸치 버섯 갈아 만든 천연양념과 볶은 소금 사용하고, 시래기 호박고지 말리고··· 집 밥에 이보다 더 정성이 들어갔을까 싶다. 세심하게 신경 쓰는 할머니 원장님의 손길이 소문이 나면서 우산어린이집은 대기자가 줄을 섰다. ● 장기 근속 교사 많기로 유명한 어린이집권 원장이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사다. 교사들의 마음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출산·육아 문제로 힘에 부쳐하는 교사들을 위해 근무 여건을 마련해주고 살뜰하게 마음 쓰다 보니, 멀리 시집가는 등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교사들은 계속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10년 이상 된 장기근속 교사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동안 배출한 어린이집 원장만도 3명이다.“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하려면 아이를 낳아서 길러본 경험 있는 교사들이 필요합니다.”권 원장이 아줌마 교사들을 선호하는 이유다. 현재 12년째 근무 중인 홍진주(33) 교사는 “친정엄마 같이 챙겨주시는 원장님과 가족 같은 분위기 때문에 아이 둘을 낳고도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동네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를 1년에 3번씩 꼭꼭 챙긴다. 대통령 표창을 받으러 울산에 간 날도 경로잔치가 있어 부랴부랴 올라왔다. “노인 분들이 얼마나 기다리시나 몰라요. 그래서 약속을 어길 수가 없어요.” 우산어린이집 교사들도 권 원장 따라 자연스럽게 봉사 활동에 나서면서 5명의 교사가 자원봉사 활동으로 원주시민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원장님 하는 대로 따라 하면 된다”며 믿어 주는 교사들과 손자손녀같이 어여쁜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권 원장 머리 위로, 우산어린이집 마당 안으로 햇살이 따스하게 떨어졌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현대차 노사, ‘꿈나무 희망도서’ 전달식 가져 현대자동차 노사가 책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현대차 노사는 21일(목), 울산 북구 창평동에 위치한 울산사회복지연대 재활용사업단에서 현대차 울산총무실장 박창욱 이사,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김태열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연대 재활용사업단, 울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꿈나무 희망도서’ 전달식을 가졌다.이날 노사는 현대차 임직원들이 기증한 책으로 ‘희망탑’을 쌓는 행사도 실시했다.현대차 노사는 이번 『꿈나무 희망도서 보내기』행사를 추진하면서 임직원들이 도서 기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동용 중고도서 6,100권을 확보했다. 여기에 지역아동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2,800만원 상당의 신간도서 2,700권과 1,600만원 상당의 회전식 책장 52개를 더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울산총무실장 박창욱 이사는 “어린 시절 독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양서를 많이 읽고 품성이 올바른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또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김태열 대외협력실장은 “각 가정에서 더 이상 필요 없는 책이 다른 사람에게 훌륭한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도서기증 문화를 활성화해 정착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보바스병원에서 환우들 말벗 되어 주는 김영돈씨 “가족을 사랑하세요? 그렇다면 건강부터 챙기세요”하늘색이 청명함을 더해가는 10월의 어느 날, 분당 보바스병원의 1층 야외 로비에는 휠체어를 밀고 산책길을 동반하는 두 노인이 있다. 그 중 환자의 무릎담요를 덮어주며 살뜰히 눈빛을 맞추는 사람. 지긋해 보이는 나이와는 다르게 차분한 열성이 묻어나오는 사람. 오늘 만나볼 김영돈(70ㆍ신봉동)씨다.30년 몸담은 교직을 퇴직한 그 무렵. 난데없는 위암선고를 받고 세상을 다시 살게 됐다는 김씨. 우연히 찾아온 고비를 통해 이웃에게도 시선을 넓힐 수 있었다는 그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그렇게 아픈 이웃에게 찾아가 따뜻한 말벗이 되어 주고 있다.위암 선고 받고 인생을 달리 보게 돼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2000년에 퇴직하고 바로 그 해 4월에 위암선고를 받았어요. 33년간 교직 생활 후라 집 사람과 즐겁게 살아야지 싶었는데 웬걸 투병생활로 아내에게 고생만 안겨 준 셈이죠.”하지만 인생이 반드시 손해만 있는 건 아니 듯, 그렇게 찾아온 병마가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교과서가 되어 주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고 지금은 10년이 넘었는데 잘 살고 있잖아요. 위의 80%를 절제하고 담낭 절제에, 당뇨약도 먹고 있지만 아직까진 봉사도 다닐 만큼 괜찮아요.”그렇게 건강이 회복되자 호스피스 교육을 받고 봉사를 시작, 지금껏 횟수로 6년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엔 보바스 어린이병동에서 시작해 3년 동안 어르신 목욕봉사를 해왔다. 각 병실을 다니며 말벗이 되고 산책을 도와주며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는 수술실 앞에서 안내봉사도 맡고 있다.동병상련, 먼저 털어놓으니 마음을 열더라“몸이 아프다보면 마음도 굳어지죠. 처음엔 꿈쩍 않던 분들이 암 극복한 얘기를 해 주면 그때부터 눈을 맞추기 시작하는 거예요. 어쩌면 제가 참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거지요.”말벗을 하면서 김 씨는 오히려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희노애락의 마지막 지점에 있는 환자들의 모습은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도 헛됨을 알게 한다고. “유명한 정치인부터, 연예인, 대기업 오너에 대학 교수 등 소위 잘 나가는 지위와 명성을 가진 분들도 많죠. 그런데 병이 들고 나면 옆에 있어 줄 가족이나 말벗이 그리운 똑같은 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특히 몸의 병이 오래되면 다양한 양상의 우울증도 동반 된단다. “재산이 아주 많은 분이었는데 아내가 주는 음료수는 절대로 안 마신다는 거예요. 독이 들어 있을 거라면서. 재산을 차지하려고 빨리 죽기 만을 바란다고요.” 한 달 병실료가 만만치 않은 고급 노인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 거의가 자신들이 벌어놓은 재산으로 병실 비용을 충당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보니 끝까지 믿고 있는 것도 돈이라도. 돈을 잃으면 자식이나 가족에게 버려진다는 생각이 많아 강박증도 많고 끝까지 부여잡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단다.특히 뇌졸중, 뇌경색은 시한부와는 다르게 길고 지루한 싸움. 긴 병마에 가족들도 지쳐가는 대표적 질환이다. 병이 오래되면 자식들 눈빛이 달라지고 세도를 부리던 재산도 긴 세월 병원비로 바닥나는 경우가 많다고.“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관계, 분위기들도 다 보이죠. 어떤 경우엔 재산이 병원비로 다 쓰이기 전에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자식들도 보게 돼요.”그런 다양한 케이스를 보면서 “잘산다는 게 뭔지, 잘 죽는다는 게 뭔지 생각하게 되더라”는 김영돈씨. 그래서 제일 안타까운 사람이 ‘왕년’의 나를 못 떨치는 사람이다.나를 잘 돌보는 게 가족을 사랑하는 길“대학교수, 의사, 정치인들이 많은데 왕년에 내가~하는 사람들은 간호사, 간병인 뿐 아니라 주변 인들과 어울리고 소통하기기 힘들어요. 어깨에 힘 빼고 나누고 소통하려는 분들이 편안하게 지내시죠.”6년간의 봉사 활동을 증명하듯 김씨의 수첩에는 환자들의 이름부터 특징, 병명, 케어 주의점 등이 빼곡히 적혀 있다. 또 환자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격언과 시, 좋은 말들도 깨알같이 적어 놓았다. “백 마디 말보다 한편의 시(詩)가 때로 이분들에게 위로와 감동이 될 수 있더라고요.” 요즘 그이가 자주 인용하는 시는 용혜원 시인의 ‘내가 준 행복 때문에’이다. 김 씨는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깨달을 것이 있단다. 가족들을 사랑하느냐는 질문이다.“아무리 재산이 많고 명성이 높아도 몸이 아프면 무용지물이고 긴병에는 효자는 커녕 가정이 풍비박산나기 쉽죠. 가족을 사랑한다면 자기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건강해야 가족과 좋은 거지, 병들어 짐이 되면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거예요.”운동과 식이요법, 꾸준한 자기 관리로 김 씨 역시 건강을 필사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것이 그가 봉사를 통해 깨달은 남은 인생을 잘살기 위한 삶의 교훈이자 배움이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