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행안부, ‘제27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시대회’ 7월16일부터 개최 im4u(아이엠포유) 금정순 원장 행정안전부는 미래정보사회를 이끌어나갈 우수 정보통신기술 인력을 발굴하기 위하여 7월16일(금) 오전9시부터 강원도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제27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시대회’를 개최하였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며 강원도교육청, (사)한국정보과학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8,500여명이 참가한 치열한 지역별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초?중?고등학생 각 120명 총 360명이 참가하여 4시간 동안 알고리즘 구현과 프로그램 작성능력 등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각 부문별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학생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상이 주어지며, 각 부문의 등수 별로 은상, 동상, 장려상 등이 수여된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하면서 우수한 정보통신 인력을 발굴하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역사회의 ICT교육에 대한 관심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전국순회로 개최할 예정이며, 올해는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강원도지역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대회 홈페이지 : http://www.kado.or.kr)7월15일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초등부/중등부/고등부 학생들을 인솔하여 강원도 횡성을 가기위해 아침 일찍 서둘렀다물론 무리하여 리무진 빌릴때에는 경제적인 부분이 부담스러웠지만 .학부모님들의 가감한 결정(?) 으로 1박2일을 시험을 치고 녹초가 학생들을 위해서는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가는 길에 김해의 아엠포유 원장님과 인솔하시는 학교 선생님들, 경남 대표학생들도 동승하였다.횡성에 들어서니 곳곳에 한우 사진들과 대표한다는 문구가 눈에 많이 뛴다. 아이들은 여기까지 왔는데 한우고기 먹을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내심 걱정은 된다, 횡성 실내 체육관에 도착하여 부근에서 점심을 먹은 후 임시 소집 장소로 가보니 전국을 대표하는 학생들이 많이 와있었다.모두가 영특하여 보였고 그 중에서도 부산 학생들이 학생들이 가장 눈에 뛴다(?!)서울의 효창공원보다는 협소하였고 더위를 피할 장소가 없어서 인솔하신 분들이 더위를 피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힘은 들었지난 이 큰 대회를 개최하려고 애쓰시는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임시 소집일날 컴퓨터 점검하고, 인원체크, 시험 간단히 풀어서 제출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듣고 숙소 콘도에 와서 짐을 푼 후 부근에 있는 산장에서 저녁을 먹은 후 곧바로 숙소로 돌아와 미리 준비한 문제들과 서울에서 함께 내려온 선생님들과 마지막 최종 마무리 공부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올해가 10년째 인솔하여 공부시키지만 가장 설레이고 뭉클하다,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공부하던 현규와 5학년때부터 하던 진호, 민철이 남규가 고3이고 성진이는 고2이다, 10년동안 숙원이었더 한국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을 제체고 부산 대표로 당당히 선발되었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을 다룰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공부들도 모두가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들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이름을, 학교를, 부산을 빛내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시대회는 12세부터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수학적 논리력과 창의력을 기본으로 컴퓨터프로그램을 작성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이며 지난 1984년부터 개최된 국내 최고 권위의 컴퓨터경시대회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시네마테크 부산, 다채로운 영화강좌 열어 영화를 공부하며 무더위를 이기는 열공족을 위한 영화강좌가 여름 한철 영화도시 부산에 열린다.시네마테크 부산은 올 여름 모두 네 개 주제의 영화강좌를 열고 영화도시 부산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사진과 영화의 상호적인 관계와 예술성대중과 가장 가까운 예술 장르인 사진과 영화의 장르적 성격과 상호관계를 알아보는 강좌.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비슷한 운영을 지난 사진과 영화에 대한 상호분석과 비평 중심으로 운영.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멀티 아티스트 김량 씨가 고향 부산을 찾아 강좌를 진행한다. 다음달 5~8일. 수강료 일반 7만원, 회원 4만원. 베르그송의 철학-운동, 지속, 이미지19세기 이후 지식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베르그송의 철학을 통해 21세기 예술의 새로운 전망을 알아보는 강좌. 운동과 지속, 그리고 이미지 개념을 중심으로 베르그송 철학의 의미를 파악한다. 강사는 철학박사 이지영 씨. 다음달 14~29일. 수강료 일반 9만원, 회원 6만원. 피프와 함께 하는 영화 비평교실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로 참여할 수 있는 전문 비평가를 발굴하기 위한 강좌. 영화학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비평방법론을 살펴보고 짧은 저널리즘 리뷰에서부터 긴 분석 글까지 읽고 쓰는 연습을 할 예정. 영화평론가 강소원 씨 진행, 부산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와 시네마테크 부산 허문영 원장의 특강도 마련된다. 다음달 14일부터 9월12일까지. 수강료 일반 13만원, 회원 10만원. (742-5377)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떴다! 조선의 셜록 홈즈!! 부산시립극단이 제38회 정기공연 ''조선형사 홍윤식''을 오는 29~31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조선시대의 샤일록 홈즈라 불릴만한 홍윤식은 눈으로 확인한 것만 믿는 형사다. 1933년 경성 죽청점(서울 충정로)에서 잘려나간 아기 머리통이 발견된다. 조선 최고의 형사 홍윤식이 사건을 맡는다.작품은 잔인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감칠맛 나는 대사가 어두운 주제의 무게를 덜어준다. ''모던''에 눈떠가는 당시 일상의 세밀화도 볼거리다. 머릿수건 하나로 아낙에서 여학생으로 변신했다가 금새 가고시마산 고구마 소주를 훔쳐 달아나는 도깨비로 분하는 여배우의 넉살과 노숙자 ''뻐꾸기''의 과장되지 않은 웃음과 언어유희는 연극에 밝은 색채를 입혀준다.모던하고 실증적인 ''조선형사 홍윤식''은 근대와 전근대, 일본과 한국, 빈부 사이의 모순을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새로 생겨난 도시의 흥성거림 속에서도 죽은 아이를 묻을 돈이 없어 밤에 몰래 무덤을 파는 하층민이 있는가 하면, 처음 맡는 ''모던''의 향기에 취한 철없는 모던보이들이 함께 존재했던 것. 근대화의 그늘에 있는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이 눈길을 끈다연출 성기웅, 출연 박찬영, 유성주, 이돈희, 정행심, 이현주 등.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 (607-315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청소년 산악캠프 부산광역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2010 청소년 산악개척캠프''를 다음달 7~8일(초등학생), 다음달 14~15일(중학생) 1박2일 일정으로 2회에 걸쳐 진행한다.프로그램으로는 스포츠 클라이밍, 서바이벌 게임, 오리엔티어링, 도전 골든벨, 황령산 봉수대 등반, 레크리에이션 등이 있다. 초등학생 4학년 이상 및 중학생 각 100명 선착순.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수련원 홈페이지(youth.busan.go.kr)를 통해 하면 된다. 단체인 경우,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접수. 참가비 1만원.(610-3221~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지방세 납부·환급, 전화 한 통화로 해결 부산광역시는 전화 한 통화로 지방세 납부는 물론 지방세 부과 및 체납조회, 초과납부 및 이중납부와 같은 과오납을 환급할 수 있는 ''ARS(자동응답전화) 지방세 납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화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부산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시민(납세자)이 전화를 걸어 간단한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면 납부할 세금 내역 조회와 함께 납부 가능한 계좌번호를 안내받을 수 있다. 시민은 자신의 세금 부과액을 확인한 뒤 신용카드(신한·삼성·롯데·현대)와 소액결제(10만원이하 휴대폰 납부 가능) 방식을 선택해 바로 납부할 수 있다. 세금 납부 후 곧바로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자영수증을 전송받게 된다. 납부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서비스는 ARS 080-858-3001번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자치구·군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부산 ''지붕 없는 2층버스'' 인기몰이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 운행하고 있는 ''지붕 없는 2층버스(Open-Top Bus)''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부산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06년 2층 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래 승객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지만, 지난 5월 ''지붕 없는 2층버스'' 도입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부산시티투어버스 운영사인 (주)부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5월 승객은 지난해 같은달 8천551명에 비해 76% 늘어난 1만5천69명, 지난 6월은 지난해 같은달 5천881명보다 89%나 증가한 1만1천96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부산관광개발 측은 "''지붕 없는 2층버스'' 도입으로 승객이 급증한 것"이라며 "잦은 비로 고르지 못했던 날씨와 비수기 시즌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승객 증가율은 당초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붕 없는 2층버스''는 운행을 시작한 후 주말마다 47석의 2층 좌석이 모두 매진되고 있는 실정. 이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려는 승객들이 일반 2층 버스에 몰리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KTX 이용객 및 단체관광객이 전체 승객의 25~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을 알리는 좋은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올 여름 전국에서 피서객들이 부산으로 몰리는 만큼, ''지붕 없는 2층버스'' 명성은 더 높아질 전망. (주)부산관광개발은 관광객들의 편의와 요구에 따르기 위해 ''지붕 없는 2층버스''를 내년에 2대 더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붕 없는 2층버스'' 운행노선 가운데 해운대와 태종대 코스는 2층 좌석에서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광안대교, 남항대교, 동삼동 중리길 등 바다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도심 곳곳 즐거운 생태체험 부산광역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태체험=초·중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연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는 삼락습지 생태원에는 120여종의 수생식물, 노랑꽃창포 단지가 조성돼 있고, 논 체험장, 연꽃식재 생태연못 등 다양한 친 자연적인 생태원도 꾸며져 있다. 감전 야생화단지는 꽃범의 꼬리, 비비추 등 야생화 102종 78만본이 심어져 있어 다양한 자연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다.□생활원예교실=매년 2회(5~6월, 9~10월)에 걸쳐 실생활에 필요한 원예기술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회당 25명을 대상으로 플라워 디자인, 아로마테라피, 원예치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여름방학 나무교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대연수목전시원 내 생태관에서 여름방학나무교실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사업소(green.busan.go.kr) 홈페이지 예약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888-713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모 집 □부산근대역사관=여름방학 프로그램 ''사회교과서 속 부산근대여행'' 참가자. 오는 28일~다음달 18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일제의 부산수탈과 근대화 과정, 해방과 한미관계의 출발 등 전시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 역사관 홈페이지(modern.busan.go.kr)에서 오는 22·23일 선착순 접수. 초등학교 4~6학년 및 부모 포함 4명 이하 20팀 대상. 무료.(253-3846) □(사)부산여성폭력예방상담소=다음달 14일 가족시티투어 참가자. 내용 내 마음을 알아봐(성격검사), 우리가족 이야기, 시티투어, 함께 하나 되는 퀴즈 등. 한부모, 조손, 다문화가정 등 부모와 자녀(초등학교 5학년~중학생) 15가족 대상. 참가비 무료.(753-1377)□부산YWCA=역사 공부와 함께 일본 대마도 숲체험 생태캠프 참가자. 다음달 9~11일 일본 대마도 자료관, 덕혜옹주 결혼 봉축 기념비, 팔번궁 등 방문.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 대상.(441-2224)□습지와 새들의 친구=24~25일 ''물길을 따라 이어져 온 우리의 정신1·서원을 찾아서'' 참가자. 대상 시민 및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비회원 어른 5만원. 초·중·고생 4만원. 정회원 1만원 할인.(205-5183) □부산교육연구소=동아시아의 미래를 여는 ''제1회 다문화 공생 캠프'' 참가자. 다음달 9~14일 일본 기타큐슈 지역. 대상 만13~15세 중학생. 참가비 56만원.(556-6785)□해누리노인복지공동체=방문 목욕 서비스 이용자. 노인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 가정에 방문 요양 서비스도 실시.(751-7272)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홀트부산후원회 후원자. 전국 후원회 수련회 참가와 정기적 자원봉사 가능한 만20세 이상 주부. 보건의료 및 밑반찬 전달, 어르신 한글 교실 자원봉사.(760-36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강 좌 □동구도서관=여름방학 특강 실시. 생각하는 영어동화, 초등논술, 신기한 과학교실, 스토리텔링&책놀이, NIE 경제교실, 쿠키&클레이. 수강료 무료.(440-6421)□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FUN & FUN 멘토링스쿨사업단 초·중등 방학 특강 실시. 전통문화 7월 24일~다음달 21일 오전 10시.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수강료 4만원. 통합논술 7월 24일~다음달 21일 오전 10시. 초등학교 3~4학년 대상. 수강료 4만원.(807-7944)□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여성부 지원 국비 무료과정 운영. 다문화 피부미용기능사 오는 10월15일까지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 결혼 이민 미취업 여성 대상. CAD설계원 오는 10월6일까지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 경력 단절 미취업 여성 대상. CAD설계이론, 2·3D 도면 작성법과 실무.(503-7268)□사상여성인력개발센터=취업교육 과정 운영. 산후전문관리사 오는 26일~다음달 13일 오전 9시30분. 수강료 6만원.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피부미용사 필기와 실기 병행. 다음달 23일~11월15일 월·수·금요일 오전 9시30분.(326-76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앤틱 빈티지 소품 모으는 성석동 김미경 씨 작은 그릇과 인형들이 내 삶의 기쁨이고 위로예요 외국에 다녀오는 일이 잦았던 부모님은 딸을 위해 작은 소품들을 선물해주었다. 도자기 인형과 예쁜 컵을 보며 기뻐하던 소녀는 자라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보며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던 시절, 부모님이 사주신 작은 컵들은 위로가 되어 주었다. 혼자만의 취미를 넘어서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사람, 앤틱 빈티지 인형과 소품을 모으는 일산동구 성석동의 김미경 씨를 만났다.오래 되어 낡은 소품의 매력을 아는 사람 정원이 예쁜 그의 집에는 포근한 기운이 가득했다. 분홍빛 장미꽃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마당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창가에는 꽃무늬 조각 천을 이어 만든 퀼트 이불이 햇살을 머금고 있었다. 벽에 가득 걸려 있는 접시들, 100년 된 나무 의자와 앤틱 가구들, 도자기로 만든 작은 피겨린들이 말없이 반겨주었다.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반짝 반짝한 새 것보다 누군가 마음을 담아 만든 것, 만들다가 못 만든 것들, 그래서 아무 쓸모없는 거라도 저는 그게 좋아요.” 오래 되어 낡고 깨지더라도 가치를 인정받는 소품들을 보며 그는 장애를 지닌 아들을 떠올리게 된단다. 엄마란 그런 것이다. 아무리 흠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라도 기어코 사랑스러운 점을 알아차리고야 마는. 김미경 씨도 그랬다. 자그마한 도자기 인형 몇 개를 들고 오더니 그것이 특별한 이유를 말해주었다. “1934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피겨린이에요. 독일 오슬로의 공방에서 버다 흠멜이라는 수녀님이 그린 그림들을 모티브로 만들기 시작했죠. 지금까지도 만들어 지고 있고, 그 수익금이 전 세계의 가난한 나라로 가서 아이들을 돕는데 쓰여요.” 컵이나 접시처럼 음식을 담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쓸 곳이라고는 단 한 가지, 위로를 해준다는 것. 그러나 살면서, 그것도 자식 낳아 기르는 어른이 되어 위로 받을 곳이 한 군데라도 있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그래서 김미경 씨는 깨진 채로 배송되는 그릇이라도 애지중지 아낀다. 음악이나 그림처럼 앤틱 소품들이 사람들에게 주는 즐거움을 귀하게 여기기 때문이다.부모님이 물려주신 취미생활, 장애 공동체를 위한 밑거름으로 소장하고 있는 수많은 소품들 가운데서 그가 가장 아끼는 시리즈는 허벌랜드 시리즈. 접시를 살짝 흔들면 분홍 꽃들이 후두둑 떨어질 것 같은 이 접시들도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프랑스의 작은 지방에 사는 아주머니들이 공방에 모여 그린 거예요. 그림을 보세요. 똑같지 않고 다 다르죠. 선도 조금 삐뚤어 졌고요.” 접시에 그림을 그리던 백 년 전 프랑스의 주부들처럼 김미경 씨 둘레에도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재주를 가진 이들이 많다. 발달장애아 부모로 알게 되어 지역아동센터 <기쁨터>를 꾸리고 이제는 함께 살아갈 마을을 같이 준비하는 이들이다. “바느질로 인형 만들고, 양재하고 퀼트를 하다보면 근심을 잊어요. 수집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죠. 저한테는 이 일이 인생의 짐을 희석시켜 줘요.” 아이에 대한 어려움을 취미생활로 풀면서 몰두하다 보니 전문적인 기술이 쌓일 정도가 됐다. 함께 모여 바느질을 하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 되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에 ‘신데렐라’라고 말하며 서로 웃고는 했다는 그들. 어느새 아이들은 자라 성인기에 들어섰다. “발달장애 아이들은 학교를 졸업해도 갈 곳이 많지 않아요. 단순하게 조립하는 일을 직업 교육으로 하기에 저희도 맡아서 해보았어요. 오히려 그동안 해온 특수교육에서 거꾸로 후퇴하는 느낌이었어요.” 엄마들이 먼저 시작하고 아이들이 함께 하면 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양재, 비누, 퀼트, 인형 만들기를 다 같이 배우기도 했다. 김 씨가 소장한 앤틱 소품들을 기반으로 온라인 자선 쇼핑몰도 열었다. 앤틱 빈티지 쇼핑몰 <앤의 다락방>이 그것. 판매 이익금은 모두 기쁨터에 기부한다. 어떤 쇼핑몰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나쁘지 않은’ 쇼핑몰로 운영하고 싶단다. 김미경 씨는 요즘 1930년에서 50년 사이에 만들어진 천을 찾고 있다. 오래된 천과 새 천을 이어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나게 하고 싶은 까닭이다. 고궁 앞에 서면 옛 사람들을 떠올린다는 그는 옛날 천을 만지며 누구를 생각할까. 작은 인형과 도자기 그릇들에게, 삐뚤빼뚤 바느질한 낡은 천에게 그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다 알고 있다고. 사람들이 고개 돌린다 해도 슬퍼하지 말라고. 너를 사랑하는 내가 여기에 있다고.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