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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접기협회 거제지회 문은희씨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한국종이접기협회 거제지회 문은희 씨 “종이접기로 사랑 전해요”마을노인정, 복지관 등 소외시설에서 종이접기 가르쳐 어릴 적 종이로 만든 비행기와 배를 그리고 딱지를 가지고 놀면서 즐거워했던 기억이 다들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좋은 기분과 평면이 입체가 되는 기쁨, 종이 한 장으로 다양한 것을 표현하는데서 오는 만족감 등을 함께 나누는 이들이 있어 만나봤다. 오늘은 주인공은 종이접기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종이접기협회 거제지회 분들이다. 종이접기 사범자격증을 따려면 최소 1년 이상은 걸리는데 대부분 주부들이다. 자신의 재능을 좋은 곳에 나누고자 마을 노인정이나, 한일병원, 복지관 등에 종이접기 교육봉사를 한다. 근래엔 5~6명이 자신이 맡은 곳을 열심히 관리한다. 문은희 씨는 매주 금요일 가조도 창촌마을 노인정에 간다. 창촌마을은 70호가 사는데 김 씨, 천 씨, 이 씨가 모여 사는 동성부락이라고. 대한노인회 거제지사에서 노인치매프로그램을 일환으로 종이접기, 요가 등의 프로그램 진행하는데 그 중 종이접기 수업을 문 씨가 맡고 있다. 창촌마을까지 가는 길은 쉽지만 않았다. 날씨는 후텁지근하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한참이나 따라 달려야했다. 직접 만든 부채를 부치며 즐거워해 오늘의 주제는 부채. 더운 날씨에 안성맞춤인 소재다. 할머니 10여분과 책상에 둘러앉아 문 씨가 설명을 시작한다. “어머님 오늘은 부채만들거예요, 이쁜 종이 두 장씩 가지세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목소리는 크게, 발음은 또박또박 말해야한단다. 할머니 학생은 세월을 흐름따라 무뎌진 손끝으로 젊은 선생이 하는대로 따라한다. 눈도 어둡고해서 잘 못따라하시는 분은 선생님이 일일이 도와주신다. 선생님 옆에 앉은 아흔이 넘은 할머니는 종이접기를 이내 그만두고 지켜만 보신다. 허나 괜찮다. 선생님이 만든 가장 예쁜 부채는 어르신의 몫일테니. 모두가 친척이라서 그런지 종이접기를 하는 동안 두런두런 이야기가 오간다. 선생님이 “아이스크림모양처럼 접을 꺼에요.”하자 한 분이 “어떻게 하는겨”혼잣말 하시자 옆에 분이 “제비 주둥이처럼 접으라고.”하면서 설명을 거두신다. 부채 만들기를 다하자 서로들 본인이 1등이라며, 내는 벌써 해놨다며 티격태격하신다. 노래 한가락 뽑는 것으로 수업은 마무리된다. 본인이 직접 만든 부채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지켜보는 이도 흐뭇하다. 문은희 씨는 “거리상 멀리 있어 찾아오기는 쉽지 않지만 어르신들이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경옥 리포터 oxygen08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6
- 한국마사회 선릉지점, ''1사 1촌 농촌봉사'' 실시 기업과 농촌이 자매결연을 맺고 서로 상생하는 기업문화가 우리사회에 퍼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선릉지점 역시 2008년에 강원도 산간에 위치한 농촌마을과 1사1촌을 맺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 해에는 이곳이 팜스테이로 지정되어 더욱 다양한 농촌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KRA 선릉지점 직원들은 무더위 속에 피서철이 시작된 요즘 피서지를 마다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으로 달려간 직원들의 입가엔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 “3년째 연을 맺어 시작한 활동이지만, 이 지역 분들의 따뜻한 인심에 항상 외갓집 온 것 같다”고 말하는 선릉지점 직원들은 단순한 노력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 농산물을 고객 사은행사용품으로 선정하여 요즘 어려운 농가소득에도 큰 보탬을 주고 있다. 성남리 엄병석 이장도 “선릉지점의 행사가 우리 마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앞으로 ‘팜스테이 사업’을 통해 더욱 참여와 협조를 당부 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문의 (02)6006-5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서초구 지역 소식 467호 서초구 소식 서초 푸른나래 청년 봉사단 발대식 서초구 서초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7월 11일, 서초동 사도감어린이공원에서 200명의 서초구 고등학생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서초 푸른나래 청년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서초 푸른나래 청년 봉사단은 그룹별로 경부고속도로변 녹지대 산책로와 공원, 강남대로 등 담당구역을 맡아 가꾸는 것으로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모여 지역주민, 공무원들과 함께 대청소를 실시하고 녹색환경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각종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발대식에는 봉사단 200명을 비롯해 진익철 서초구청장, 시?구의원과 다양한 지역인사가 참석해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청년들을 격려했다.이종환 서초2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청년 봉사단이 발대함에 따라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에 일조하고 애향심과 봉사정신을 갖춘 지역사회 젊은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민 안전 위한 공원 야간 순찰제 시행서초구는 시민들의 생활여건 및 공원 이용 형태의 다변화로 야간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용자의 안전 및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공원 야간 순찰제’를 시행한다. 추진 기간은 공원 이용 성수기(5월~ 10월)로 대상 지역은 이용 빈도가 높고 그동안 청소년 탈선, 시설물 파손 등이 자주 발생했던 26개소 공원을 우선 선정했다. 순찰 코스는 추후 공원 이용자의 의견과 근무여건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순찰 시간은 18시부터 자정까지로 4인 1개조의 근무자가 공원 사각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을 실시하고, 관할 지구대와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긴급한 사건?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근무자는 순찰 업무뿐만 아니라 이용자를 위한 공원 안내, 공원 내의 등 점멸 확인 등 시설물 안전점검과 환경정비 병행으로 24시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번 ‘공원 야간 순찰제’의 실시로 야간에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공원 내 음주, 시설물 파손 등에 대한 사전 차단효과도 커 점차 전국 기초자치단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교육 제1기생 수료식서초구는 지자체 최초로 부동산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교육 3개월 과정을 마치고 지난 7월 9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그동안 주변 지리에만 밝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던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이젠 영어가 필수가 되고 있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서초구청에서 부동산영어 전문강사를 초빙해 이루어진 것이다. 부동산매매의 상담요령과 각종 매매 서식 작성법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부동산공인중개사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 운영한 것으로 최종 60명의 공인중개사가 교육과정을 마쳤다. 수료식에서는 교육기간동안 Speaking, Writing 등 테스트를 통해 성적 우수학생에게는 상장을 수여했으며, Speaking 능력을 평가해 회화가 가능한 중개업자에게는 영어가능업소 명패(English Spoken Realty)를 부착해 줌으로써 글로벌 중개업소로 홍보가 되도록 했다.당초 서초구 내에 개업 중인 공인중개사를 교육 대상으로 실시하던 것을 소속 공인중개사 및 중개보조원까지 대상을 확대해 오는 8월 중 SMS 및 이메일을 발송하고 수강생을 모집한 후 9월초에 제2기 과정을 개강할 예정이다. 여름철 공공장소 실내온도 모니터링 실시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서초구가 관내 환경단체인 서초의제21환경실천단과 함께 여름철 실내 적정 냉방온도(26℃이상, 판매시설의 경우 25℃이상)준수 및 홍보를 위해 ‘여름철 실내온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법원, 대형마트, 백화점, 패스트 푸드점, 은행, 지하철, 영화관 등 공공기관 및 상업시설 등 20개소가 대상이며 미 준수 기관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권장 온도 실천 및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도록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이번 실내온도 모니터링 사업은 지난 8일을 시작으로 8월 19일까지 진행되며 대상별 2회씩, 총 40회 실시될 예정이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여름, 원활한 에너지 수급 및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절약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며 “이번에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곳은 물론 가정이나 직장 내 모든 곳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적정 냉방온도 유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초구청장, 주민과 소통으로 하나 되는 만남 가져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기존의 형식적이고 단순한 업무보고회에서 탈피한, 진정으로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회의원, 시·구의원, 종교계, 교육계, 지역 원로 및 기관장과 지역주민이 참석해 주민화합과 소통을 위한 자리를 갖고 지역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성악, 풍물패 놀이, 스포츠댄스 등으로 장끼를 뽐내는 시간과 1:1 결연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7월 13일~26일, 각 동 주민센터 및 관내시설에서 진행된다.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현장의 목소리를 즉석에서 듣는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건의사항에 대해 일정한 격식 없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해결방안을 찾아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우는 자세로 구정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고견을 받아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를 모토로 문제가 있는 곳에 항상 겸허한 자세로 주민과 함께하는 서초구청장, 언제나 주민 곁에 열려있는 문턱 낮은 ‘삶의 질 최고의, 세계 1등 도시 서초’를 기대해본다. 서초구, 여름방학 청소년 체육교실 운영서초구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취미생활과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름방학 청소년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4학년~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생활체육교실은 배드민턴과 볼링 프로그램으로 7월 26일~ 8월 6일, 10일 동안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반포종합운동장 실내배드민턴장’과 서초동에 있는 ‘캐리어 볼링장’에서 진행된다.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기본기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수강료는 5천원이며 배드민턴 교실 20명, 볼링교실 40명을 7월 19일부터 선착순 전화접수로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서초구청 생활운동과(02-2155-6750)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무더운 날씨와 학업으로 인해 체력저하가 염려되는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생 2010-07-20
- 예술과 경영의 아름다운 하모니 예술의전당이 설립된 지 올해로 22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한국 순수예술의 수준 향상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면서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복합문화센터로 성장했다. 하지만 새로운 공연수요에 걸맞는 시설확충이나 개선 면에서는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말, 예술의전당 12대 사장으로 취임한 후 예술의전당을 공연시설이나 품격 면에서 명실 공히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장실(54) 사장을 만났다. 민간기업 지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지난해 새로 부임한 김장실 사장은 관료출신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기업 CEO의 마인드를 갖춘 진보적인 인물이다. 그는 ‘새로운 시작, 신선한 감동(Refresh!, Seoul Arts Center)’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오래된 관행을 개혁하며 고객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염원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개관 이후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잘해온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해야할 것은 재정비하여 다가올 미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국가 대표 공연기관인 예술의전당이 시설 개선에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현실과 특히 2000년대 들어 실내악 공연 수요가 많은 데도 이를 수용할 만한 적절한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그는 궁리 끝에 정부예산만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민간기업의 지원을 받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했다. 기업들을 순방하면서 예술의전당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수준을 감안할 때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득했고, 취임 6개월 만에 그들과의 협약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IBK 기업은행으로부터 45억 원을 지원받아 내년까지 음악당 내 ‘IBK 체임버홀’을 만들어 최근 늘어나는 실내악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CJ그룹으로부터는 150억 원을 끌어내 대대적인 보수 확장공사를 거쳐 현재 600석인 토월극장을 2012년까지 1,030석의 ‘CJ 시어터(가칭)’로 만들 예정이다. 3층으로 구성될 토월극장은 연극·뮤지컬 전용극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김 사장은 “공연장은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도 사회공헌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이라며 “세계적인 예술 공간에 기업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예술의전당 내 오페라하우스한국적 순수예술로 새로운 한류 개척 또한 김 사장은 고객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예술의전당이 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대표적 프리미엄 유통기업인 신세계백화점과 손을 잡고 고객 서비스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예술의전당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 대해 고객만족도를 실사 평가했고, 7,8월에 걸쳐 예술의전당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직장인 고객을 위한 기획전시 등을 개최하고 미술관 관람시간을 연장하여 서비스 향상과 관람객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따라서 8월부터는 목요일은 오후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아울러 김 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예술 콘텐츠 개발육성 부분이다. 시설에 걸맞는 수준 높은 공연이 이루어져야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것. 이를 위해 그는 민간기업의 이름을 건 ‘아트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수백억 원의 펀드로 명품공연을 만들고 한국 예술가의 해외진출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병행하여 한·중·일 공연기관 간 협력체제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의 국가대극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과 협약을 맺어 3국의 수준 높은 예술가들을 서로 소개함으로써 예술의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한류가 대중문화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한국적 순수예술로 새로운 한류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예술의전당이 그러한 흐름의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사장은 고객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예술의전당이 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대표적 프리미엄 유통기업인 신세계백화점과 손을 잡고 고객 서비스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예술의전당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 대해 고객만족도를 실사 평가했고, 7,8월에 걸쳐 예술의전당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직장인 고객을 위한 기획전시 등을 개최하고 미술관 관람시간을 연장하여 서비스 향상과 관람객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따라서 8월부터는 목요일은 오후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아울러 김 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예술 콘텐츠 개발육성 부분이다. 시설에 걸맞는 수준 높은 공연이 이루어져야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것. 이를 위해 그는 민간기업의 이름을 건 ‘아트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수백억 원의 펀드로 명품공연을 만들고 한국 예술가의 해외진출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병행하여 한·중·일 공연기관 간 협력체제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의 국가대극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과 협약을 맺어 3국의 수준 높은 예술가들을 서로 소개함으로써 예술의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한류가 대중문화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한국적 순수예술로 새로운 한류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예술의전당이 그러한 흐름의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2010-07-20
- ‘상도동 사리원’ 만두 빚는 시인 유승배 시를 쓰듯 만두를 빚는다상도동 작은 가게에서 출발 … 국내산 최고의 재료로 빚은 작품 같은 맛11년 전 서울 상도동의 사리원을 시작할 무렵 미국에 거주하는 남편에게 편지글을 쓰면서 시작된 글쓰기. 어느날 한 지인의 도움으로 편지글에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이 담기면서 인터넷에 올려졌다. 그것이 마냥 신기했던 유승배(56ㆍ상도동 사리원) 대표는 컴퓨터, 인터넷, 게다가 포토샵까지 독학으로 배워 아름다운 배경화면을 만들고 좋은 글귀들을 꾸며 주는 일에 한동안 꽂혀 살았단다.우연히 ‘사랑시’를 쓰시는 손희락 시인의 글을 꾸며주며 자연스레 문하생이 되었고 그렇게 맺은 시와의 인연은 등단으로 이어져 어느덧 시집 3권을 출판한 여류 시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분당 서현동에 상도동의 명성을 이어 2호점을 낸 상도동 사리원 유승배 대표의 또 다른 직함, 시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다.만두 빚는 정성과 시를 쓰는 작업은 비슷해‘상도동사리원’은 서울 상도동의 명물이 되었다 싶을 정도로 대표적인 맛 집이다. 작고 허름한 가게엔 연일 사람들의 발길로 문턱이 닳아 없어질 지경. 점심때가 되면 대기 손님만으로도 주변 일대가 시끌벅쩍하다. 이처럼 익히 알려진 상도동 사리원의 맛의 비결은 유승배 대표의 깐깐한 맛의 철학에 기인한다.“친정 엄마가 이북분이신데 음식이며 그림 등 손으로 하는 모든 것에 감각이 뛰어난 분이셨어요. 그런데 저도 친정 엄마의 감각을 물려받았죠. 어릴 적 엄마가 해주던 음식을 고스란히 재현해 낼 수 있고 그렇게 만든 게 바로 사리원의 만두와 냉면입니다.”지금은 두말이 필요 없는 대표적인 명소, 상도동 사리원의 성공신화도 어쩌면 유 대표가 물려받은 손맛에 기인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충청도가 고향인 유 대표는 의상실을 운영했던 패션 디자이너였다. 미스코리아도 배출시킬 만큼 화려한 이력도 많았지만 인생이 순탄대로를 달릴 수만은 없는 법. “남편은 미국에 가있고 내가 생계를 꾸려야 했었죠.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다 쓰러져 가는 가게를 보고 무작정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가게를 인수하고 나서야 무얼 해야 하나 고민이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친정 엄마가 해주시던 만두와 콩 빈대떡이면 승부를 낼 수 있겠다 싶었죠.”평소 좋아하던 재료 열두 가지, 고명으로 올려 탄생한 ‘열두냉면’ 그녀의 예상은 적중, 상도동 사리원의 만둣국과 콩 빈대떡은 시쳇말로 대박을 이루며 손님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겨울에 문을 연 사리원이 계절을 넘기고 여름이 오자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여름메뉴는 없냐는 손님들의 문의가 쇄도. 결국 냉면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엄마가 해주신 집 만두는 자신이 있었지만 냉면은 잘하는 집이 많잖아요. 그래서 고심 끝에 우리 집 만의 색다른 냉면을 만들어 보자 결심했죠. 면도 매실을 넣어 뽑고 냉면 위에 제가 좋아하는 온갖 견과류와 채소, 두부 등 12가지 고명을 얹어 내놓았는데 주변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그렇게 ‘열두 냉면’은 우리 집 만의 특별한 냉면으로 탄생 되었답니다.”그런데 고운 외모와 우아한 자태의 유 대표는 험하고 궂은 식당일과는 그리 썩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꽃 같이 어여뿐 자태로 손님을 맞이하고 주방 일과 음식은 다른 이에게 맡길 것 같지만 실상은 그 반대.상도동 사리원의 모든 메뉴를 손수 만들고 아침마다 음식 준비를 제일 먼저 시작한다.“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줄 때와 똑같이 만두를 빚어요. 고기도 최상의 국내산 생 돼지고기에 아침에 만들어낸 따끈한 손두부, 가장 맛있게 익힌 김치를 넣고 빚어요. 그래서 ‘시를 쓰듯 만두를 빚는다’는 제 시(詩)가 만들어 질 수 있었죠.”그래서일까 얇은 만두피 안에 속살이 꽉 차게 들어선 만두는 담백하면서도 푸짐하게 입맛을 사로잡는다. 국내산 양지로만 맑게 끊여낸 국물에 시(時)처럼 빚은 만두를 넣고 끊인 만둣국은 사리원의 손꼽히는 메뉴이기도 하다. 여기에 ‘콩 빈대떡’은 상도동 사리원의 또 다른 별미 음식이다. “콩은 전분이 적어 국내산 품질 좋은 콩으로 부쳐야만 제대로 빈대떡을 만들 수 있어요. 손님들도 이런 빈대떡은 처음 맛본다며 너무나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철판에 노릇노릇 익혀 나오는 콩 빈대떡은 보기에도 군침이 돌고 한쪽을 베어 먹으면 입안에 살살 도는 고소함과 단백함이 ‘바로 이 맛이야’를 연발하게 한다.문의 031-709-6012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우리 가족 사랑은 책읽기에서 시작해요” 올 상반기 책읽는 가족 오경용씨 가족 성경남씨 가족 선정성남시 분당도서관은 ‘2010년 상반기 책 읽는 가족’으로 오경용(46·정자동)씨 가족과 성경남(41·정자동)씨 가족을 선정해 지난 8일 인증서와 기념 현판을 전달했다.‘책 읽는 가족 선정 행사’는 가족 단위의 독서 생활화를 장려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 도서관 대출실적이 많은 가족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한국도서관협회와 공공도서관이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오경용 씨 가족은 오씨 본인과 부인 권미옥(41)씨, 자녀 오은지(15)양, 오진혁(12)군 등 가족 4명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1192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조사돼 분당도서관에서는 가장 많은 독서량을 기록했다. 1남 2녀 다자녀 가족인 성경남 씨 가족은 총 858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두 가족은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대출받아 균형적으로 읽었고,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 책 선택하고 읽는 올바른 독서습관이 형성돼 있어 이번 상반기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성남시 지불유예 선언한 이재명 시장 “시민들에게 시 재정 정확히 알리고자 한 것”‘안 갚겠다’ 아닌 ‘돈 갚을 시간을 달라’… 판교 위해 지방채 발행 요청성남시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급유예’를 선언한 뒤 후폭풍이 거세다.연일 언론을 통해 성남발 소식을 접하는 시민들의 심정도 복잡하다. “성남시가 거지 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돼 집값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분개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시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평소에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고, 꼭두각시인 시의회에도 무관심한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좋은 계기”라며 격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이재명 시장은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은 자기 살림살이를 알아야 할 의무가 있고 이번 지불유예 선언은 성남시의 살람살이, 성남시 곳간의 현실을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정부는 자치단체에서 지불유예선언을 할 법적근거는 없으며 성남시가 갚을 돈이 있으면서도 사실을 부풀려 왜곡하고 있다고 말한다.“7월이 될지 12월이 될지는 모르지만 즉시 또는 몇 개월 안에 갚아야 할 특별회계 금액이 5200억원이다. 성남시 연간 가용예산인 3000억원의 2년치에 해당하는 돈으로 이미 계속하고 있는 사업을 빼면 한 아마도 3~4년치를 합쳐야 될 것이다. 헌데 성남시로서는 이것을 당장 갚을 능력이 없다. 지급시기를 분산하고 여유를 주면 마련할 수 있는 돈이지만, 지금 또는 몇 개월 안에 갚으라고 하면 여력이 안 된다는 것이다. 돈 갚을 시간적 여유를 주고 그 안에 행안부는 우리가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골자다.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는 게 습관이 된 집단에게는 공개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겠지만, 저는 시민들에게 성남시가 어떤 상황이라는 걸 정확하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LH공사와 국토부는 성남시민에게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게 해줘야 하고 국토부는 관리 감독의 책임을 져야 한다.”-재정자립도 70%에 육박하고 전국 9위의 부자 도시, 이게 대내외적인 성남시의 이미지다. 그래서 이번 일을 놓고 이재명 시장이 공약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정치 쇼라는 비난도 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은 시민들에게 성남시의 살림살이를 정확히 알리고자 하는 것, 그 이상은 없다. 정치적이라고 공격하는 이들이야말로 매우 정치적이다. 행안부와 국토부에서 정치적 쇼다,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부가 그간 지자체에 대한 관리감독권한을 전혀 행사하지 않았거나 또는 무능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밖에 안 된다. 그 책임이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당연한 일을 한 자치단체장을 정치적이라고 공격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사태의 1차적 책임은 국토해양부에 있다. 국토부는 판교개발사업 공동시행자인 주무관청으로 정산도 주도해 나가는 부처다. 불요불급한 돈의 이전을 막을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4년 동안이나 특별회계 돈이 전출된 걸 모르고 있었다면 직무유기가 아니고 무엇인가.아번에 성남시 재정 상태를 공개함으로써 다른 지자체의 실정도 드러나게 됐다. 이런 것들이 공개되는 것이 두려운 집단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재정 공개는 오히려 권장해야 할 일 아닌가?”-판교 주민들은 도로 기반 시설 등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이런 고생을 몇 년 더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불안해한다. “판교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 승인을 요청한 것이다. 판교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시급히 이루어내고 현 상황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우선 지급유예 선언을 하고 지방채 발행으로 현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것이다. 판교주민들은 지방채 승인만 이루어진다면 전혀 불안해 할 것이 없다. 현재의 성남시 재정상태로는 지방채 발행 승인은 무난히 이루어 질 것이다.”-성남시를 이 지경까지 만든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명백히 시시비비는 가려야겠지만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기만 한다면 발전은 없다. 이번 기회에 민간 회계 시스템 도입 등 선진 회계 기법을 도입해서 시 재정 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제가 선언한 것은 디폴트(DEFAULT 채무불이행)가 아닌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이다. 헌데 자꾸 돈을 안주겠다는 쪽으로 호도되고 있어 염려스럽다. 현재 당장 도래하는 것에 대해 지불할 자산이 없어 연기해달라고 한 것이고, 연기해주면 연차적으로 갚겠다는 의미다. 안 갚는다, 능력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우리 시는 자산부족도 아니고 일시적 자금경색으로 당장 유동성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향후 재정운영상황 공개, 제대로 된 재정운용계획 수립으로 지금과 같은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재정위기 비상대책팀을 운영해 현재의 재정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하겠다. 오늘(15일)도 간부회의를 통해 각 과별로 예산 절감 방안을 보고 받았다. 성남시의 공무원 모두가 예산 절감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제외한 축제성 낭비성 예산부터 줄여나가겠다.시민 여러분께서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어려움을 이해해주시고, 예산 낭비 감시를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한밭수목원 ‘우리꽃·생활식물 전시회’ 대전 한밭수목원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우리꽃 및 전통 생활식물 전시회’를 연다.이 자리에는 도라지 등 잊혀져가는 우리꽃 159종 241점, 목화 등 전통 생활식물 69종 1279점, 금호 등 다육식물 70종 350점, 수련 등 수생식물 5종 100점, 과꽃 등 일년생초화 16종 1764점 등 모두 319종 3734점이 전시된다.대전시 관계자는 “도심 속 수목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어릴 적 향수에 젖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우리 고유 식물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자연체험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8
- 대전농협 대전시에 녹색자전거 기증 농협 대전지역본부(본부장 김종화)는 15일 녹색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에 20대의 자전거(7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기증된 자전거는 녹색농촌체험마을인 ‘찬샘마을’에 비치해 자전거로 대청호반길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된다.대전농협 관계자는 “녹색성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자전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면서 농촌체험마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8
- 산림청, 상반기 녹색일자리 5만4000개 창출 산림청은 올해 상반기 산림분야에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5만4000여개의 녹색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 일자리 수를 10% 이상 초과한 수치로, 산불방지와 산림병해충 방제를 비롯해 임도·사방댐 건설, 등산로·숲길 정비 등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했다.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 농·산촌의 여성 실업자 등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계층에게 집중적으로 일자리가 돌아갔다. 참여자는 660만여명에 이른다.산림청은 아울러 녹색 일자리 사업을 통해 15만㏊의 숲을 가꾸고 도로변 덩굴류 1만㏊ 제거, 경제수 1만7000㏊ 조림 등의 효과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산림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불용액 등을 전용해 녹색일자리 추가 창출에 나서는 한편 사회적 수교가 급증하고 있는 숲해설가 등 산림서비스도우미 일자리는 민간분야 일자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산림자원개발 청년인턴 등 청년일자리 발굴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