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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 어르신 문해 교육 활동 강사 모집 의왕시는 비문해자의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 진흥을 위해 문해 교육 활동에 참여할 교육 강사를 이달 28일과 29일 모집한다고 밝혔다.모집인원은 총 26명이며, 신청자격은 문해 교육에 관심과 열정이 있고 한국문해교육협회 문해교육사 3급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면 된다.이번 강사 모집은 그동안 운영해 온 문해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문해 노인들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강사로 선정되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한글과 수학 등을 지도하게 된다. 교육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주 2회 2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며, 시간당 1만원의 강사료를 지급받는다. 의왕시는 자체 심사기준에 따라 서류심사 후 강사를 선정할 계획이다.접수방법은 의왕시 또는 의왕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내려 받아 신청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창의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031-345-2557)으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안양시, 여성발전 유공자 및 평등부부상 선정 안양시가 2015년 양성평등주간인 7월1일~7월 7일을 앞두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 분위기 조성과 여성의 사회참여에 기여한 여성발전 유공자와 모범 평등부부를 선발한다. 여성발전 부문은 여성의 능력개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참여 확대와 여성권익 증진에 기여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성차별 개선 및 평등의식 향상에 기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추천받는다. 자격 기준은 시상일(7월 2일)현재 안양에서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지역에서 3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남녀시민이면 추천 가능하다. 평등부부상 부문은 가사의 공동분담과 함께 경제적 관리, 책임을 공유하며 지역사회에 헌신 봉사하며 귀감이 되는 부부가 추천 대상이다. 일반부부는 결혼 10년 차 이상, 다문화부부는 5년 이상 된 부부가 대상이다. 시는 다음달 22일까지 대상자를 추천받으며 심사를 거쳐 여성발전유공자 2명과 일반부부 1쌍, 다문화부부 1쌍을 선정하며 201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이 열리는 7월에 표창할 예정이다. 문의 안양시 가족여성과 031-8045-248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똥그리가 전하는 순수한 동심의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똥그리가 전하는 순수한 동심의 세상으로 초대합니다”4월 20일~5월 1일 가온갤러리에서 전시회 개최 똥글똥글, 그 귀여움을 표현하기에 딱 맞는 이름으로 태어난 아이가 바로 똥그리입니다. 똥그리는 한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났답니다. 하지만 어디 손끝으로만 똥그리를 낳았을까요. 온 마음과 노력을 다해 한 장 한 장 똥그리를 그려내며 그는 ‘똥그리맘’이 됐습니다. 바로 박월선 일러스트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산동구청 내에 위치한 가온갤러리에서 똥그리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간만에 세상으로 나온 똥그리의 봄나들이, 똥그리가 전하는 순수한 동심의 세상으로 초대합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한 똥그리 ‘무엇을 하고 살아야할까?’ 쉰 살이 다 돼가는 나이에 터닝 포인트처럼 찾아온 이 물음에 박월선 작가는 그동안 일을 하고 자녀를 키우느라 미뤄 왔던 그림 그리기를 실행에 옮겼다. 그림과 동시가 어우러진 나만의 작품집을 만들어 볼 꿈을 키워보기로 한 것이다. 잠시 문화센터 강좌를 듣긴 했지만 대부분 혼자 그림을 그리며 독학으로 일러스트를 배웠다. 특색 있게 나만이 그릴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똥그리를 그리게 됐고 2013년 여름 똥그리가 태어났다. 한 컷에 간결한 메시지와 일러스트를 담은 똥그리는 바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는 것만으로 미소 짓게 만드는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작품이 됐다. 그러나 똥그리는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한다. 박월선 작가는 “얼굴에 코와 입이 없어 자칫하면 의도하지 않았던 표정이 나오거나 다른 느낌의 작품이 완성되기도 한다”며 “눈만으로 똥그리의 얼굴을 표현하기 때문에 선 처리가 섬세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주제에 어울리는 동작이나 표정을 자연스럽게 그리기 위해 주의를 많이 기울인다”고 덧붙였다.똥그리는 SNS 세상에서 특히 더 인기다. 박 작가는 날마다 그린 똥그리를 밴드나 카톡 등에 올려 똥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 세상엔 국경이 없는 만큼 캐나다나 동남아 국가 등의 해외 팬들에게도 똥그리는 인기다. 최근엔 일본 팬들이 박 작가의 작업실을 다녀가기도 했다. 이런 활발한 소통을 통해 박 작가는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똥그리를 그리기 시작하며 날마다 하루에 하나 이상의 작품을 그려보자고 제 자신과 약속을 했죠. 그렇게 날마다 그리다보니 아이템이 고갈될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어떤 똥그리의 모습이 보고 싶다는 지인들의 적극적인 요청이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누구에게나 다정한 느낌을 주는 똥그리는 작가의 마음이기도 했다. 마음을 열고 똥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차곡차곡 그려 온 작품들이 이제 전시회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각박한 삶에 기쁨과 위로를 전하며똥그리 엄마가 되기 전 그는 동시 작가로 활동하며 창주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금은 일러스트 작업을 하느라 동시를 많이 쓰지 못하지만 작품에 시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며 동시 쓰기를 대신한다. 동시를 쓰고 똥그리를 그리며 사람들의 동심을 자극해 감동을 주는 것이 그의 주된 일이다. 똥그리 팬들 중 유독 30대 이상이 많은 것은 동심의 향수를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박월선 작가는 똥그리가 사람들의 삶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미국이나 아시아의 암 환우를 위해 엽서 캐릭터 이미지를 제공하고, 병원 병실에 캐릭터 이미지를 선뜻 제공하고 있다. “어릴 적 추억이 어른들의 각박한 삶에 위로가 되듯이 똥그리가 사람들의 일상에 기쁨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특히 몸과 마음이 아픈 분들에게 똥그리의 사랑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똥그리 작품을 통해 우리가 느낀 순수와 사랑, 동심의 감정은 박월선 작가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였다. 전시회를 앞두고 있는 요즘 그는 가족들이 잠든 늦은 밤 책상에 앉아 똥그리를 그리며 새벽을 맞이한다. 이렇게 완성된 똥그리를 밴드나 카톡에 올려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박 작가의 하루가 시작된다. 그리고 따끈따끈한 똥그리를 만난 사람들은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똥그리 작품 80여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똥그리 이미지를 담은 머그컵과 에코백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7
- 구미 추친 탄소산업, 2015년 예타 조사대상 선정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경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15년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 미래 먹거리 산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 사업은 2016년~2020년까지 5년간 사업비 총 5천억원(국비2175, 지방255, 민자2570)이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5국가산업단지) 66만1000㎡(20만평)에 들어서게 된다.구미시와 경북도는 우리나라 탄소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9900㎡(3천평) 규모의 상용화시험?평가?인증센터와 리사이클링 센터, 탄소복합재 부품기업 집적단지, 종합기술지원, R&D핵심 전략기술 13종의 국산화를 돕는 한편,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경북도내 탄소관련 2369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제품 상용화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정부의 탄소산업 세계 4강(현 8위) 도약 전략에 동참할 계획이다.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본 사업은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올해 안에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를 통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2016년부터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은 초고온, 고강도, 고전도, 내마모성을 갖는 탄소소재의 우수한 특성을 살려 레저용품에서 의료용 및 첨단산업용까지 다양한 산업분야를 선진화할 수 있는 21세기 꿈의 신사업으로, 최근 세계 탄소산업 수준은 아직 시작단계로 미국, 일본, 독일 등 특정 국가만이 상용화를 하고 있어 선제적 기술개발과 수요 창출시 미래성장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지만 일부 선진국이 기술을 독점하고 있어 시장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이다 특히 탄소산업은 전?후방 효과가 크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최근 탄소복합재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어 국가차원의 탄소산업 육성전략이 필요한 시점. 특히 구미시는 탄소소재 세계1위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탄소섬유)로부터 구미에 외자유치 4250억원을 확정하고 추가 투자계획까지 있어 본 사업의 전망이 매우 밝으며 국내 탄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세계 1등 탄소섬유 기업인 도레이사의 5단지 대규모 투자와 연계해 탄소산업 창조생태계를 적극 조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한편 구미시는 5단지에 조성계획인 탄소 산업 특화단지의 롤모델로 삼고자 독일 CFK-Valley에 회원으로 가입, 다양한 정보 교류를 진행 중이며, 독일 통상협력사무소 개소와 IZB박람회 구미시 교차개최 추진 등으로 탄력 받게 될 자동차 부품산업을 탄소 산업과 융복합하는 전후방 산업의 육성을 추진하는 등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4
-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 정보화 교육 실시 구미시가 지난 20일 평생교육원 정보화 교육장에서 제5기 구미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 회원을 대상으로 정보화 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은 지난 3월 1일 발족한 제5기 구미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회장 이말연) 36명에 대해 ‘생활공감 국민행복’ 홈페이지 접속요령, 정책제안 방법 등 자체교육을 통해 구미시 곳곳의 생활불편 사항을 파악하여 시정이나 국가정책에 반영토록 지원하기 위해서 마련됐다.구미시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은 2009년 제1기 생활공감정책 주부 모니터단으로 출범하여 지금까지 ‘작은 정책변화가 국민의 생활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교육, 문화, 사회복지, 경제, 고용, 사회안전, 환경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2,557건(31건 채택)의 생활공감 정책 아이디어 제안했다. 또 901건의 민원불편사항 제보, 687건의 나눔?봉사활동 등으로 구미 전역에서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이웃사랑 실천을 위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날 교육에 참석한 구미시 배정미 주민생활지원과장은??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어려분의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주시면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생활공감정책은 경기침체와 고용부진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조금만 개선하면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지만 가치 있는 정책을 통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국민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필요성에서 시작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4
-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 바다로 침몰한 지 꼭 일 년이 지나고 있다. 온 나라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배에 타고 있던 476명 가운데 304명이 희생됐다. 기적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비탄에 빠졌다. SNS 프로필까지 노랗게 물들였던 애도와 기다림의 물결은 일상의 분주함 속에 하나둘 묻혀갔다. 일 년은 희망을 안고 기다리기엔 긴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여전히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일 년은 잊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기에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 한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관산초 교사 정보람 씨“아이들의 죽음 없는 안전한 나라 만들고 싶어요” 사범대 졸업 후 다시 교대에 들어갈 만큼 초등 교사를 꿈꿨던 정보람 씨는 지난해 3월 10일 관산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았다.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부푼 꿈을 안고 살던 것도 잠시, 발령 한 달 엿새 만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선명하게 기억나는 아침이 있어요. 쉬는 시간 교실에 앉아서 몇 명이나 구조가 되나 컴퓨터로 보고 있는데 구조자 수는 안 올라가고 실종자 수만 바뀌는 거예요.”당시 기사에는 세월호에 타고 있던 단원고 교사들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선생님들은 5층에 있어서 구조를 빨리 받을 수 있었는데 애들을 구하러 내려갔다는 생존 학생들의 증언이 이어졌어요. 모니터 화면 뒤로 놀고 있는 저희 반 아이들 모습이 겹치는데, 나였어도 이 아이들을 두고 빠져나오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진도에 내려가 자원봉사도 하고 노란 리본을 만들어 달기도 했지만 그뿐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답답하던 차에 여름방학이 시작됐고, 광화문 농성장에서 서명 받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기다리라는 어른들 말 믿고 죽음 맞은 아이들 안타까워자원봉사를 하면서도 자신이 교사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혹시나 유가족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할까봐 조심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첫 방학을 광화문에서 보냈고 2학기 개학 후에도 퇴근 후 대부분의 시간을 광화문에서 보냈다. “유가족들을 외롭게 둘 수 없었어요. 위로와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거리에 있는 상황이 안타까웠어요.”여름부터 가을이 오기까지 거의 날마다 찾아오는 보람 씨에게 유가족들도 경계를 풀고 마음을 열었다. 밀물처럼 몰려든 국민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가을, 보람 씨는 희생자 민우 군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영상을 보니 민우는 열 걸음만 빠져 나오면 갑판인 곳에 있었어요. 그런데 방송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까 애가 나오다가 복도에 그대로 누운 거예요. 영상을 보면 기울어진 배에 누워 차렷 자세로 굳어 있는 그 모습 그대로 발견됐어요. 보통 애들은 살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민우는 주먹을 쥔 모습 그대로였어요.”민우가 차고 있던 시계는 이제 민우 아버지가 차고 다닌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아직도 사고 이유와 진실은 밝혀진 것이 없다. 보람 씨는 “작년에 흘린 눈물을 잊지 말자”고 제안한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야 남은 아이들에게 더 안전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큰 용기를 갖고 큰 행동을 하면 금방 끝나죠.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 한 걸음만 더 나가보세요. 리본을 아직 안 달았다면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다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라고 생각해요.” >>>안산 <치유 공간 이웃> 반찬봉사모임 ‘함께 하는 이웃’ “따뜻한 밥 한 그릇에 담긴 치유의 힘을 믿어요” 안산 세월호 트라우마를 치유센터 ‘치유 공간 이웃’(이명수 대표·정혜신 박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 가운데는 세월호로 가족을 잃은 이들도 있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 또 자원봉사를 위해 찾은 이도 있다. 누가 오든 그곳에서는 정성껏 차린 따뜻한 밥상을 먼저 차려 준다. 함께 나눠 먹는 밥 한 끼의 의미를 귀하게 여기는 곳이다. 반찬봉사모임 ‘함께 하는 이웃’은 ‘치유 공간 이웃’에 오는 모든 이들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 보낸다. 메뉴는 되도록 손이 많이 가는 것으로 정한다. 정성들여 만든 녹두전이며 닭발편육을 고운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어설픈 위로의 말보다 큰 힘을 지닌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함께 하는 이웃’ 모임은 파주와 일산 모임으로 나뉘어 있으며 번갈아 월 1회 반찬을 만들고 있다. 참여하는 이들은 대부분 주부들이다. 청소년 자녀를 둔 김서원 씨는 “우리 애들은 교복을 입고 신나게 하루를 사는데, 나도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대로 있기가 어려웠다”고 참여한 이유를 말했다.김 씨는 대표 메뉴인 닭발편육을 솜씨 있게 만들어 내 ‘서장금’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는 “‘함께하는 이웃 모임’에 오면 닭발편육 레시피를 전수해 주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함께 하는 이웃’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 모임’과 함께 노란리본 만들기에도 참여하고 있다. 노란리본 만들기는 청소년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에 대화동 ‘아시아의 친구들’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된다.문의 김서원 010-5206-9375 >>>‘노랗게 피어나라’ 청소년 100인 기획단“청소년만이 할 수 있는 위로와 추모가 있어요” 세월호 참사 이후 교복 입은 학생만 봐도 눈물이 왈칵 나온다는 사람이 많았다. 꼭 그 또래의 청소년들이 세월호 1주기를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고양시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 ‘노랗게 피어나라’에서 문화공연과 전시회를 꾸리기 위해서다.청소년 100인 기획단에는 청소년 북 카페 ‘깔깔깔’, ‘놀러와’, ‘톡톡톡’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동아리 회원들이 주로 참여했다. 대안학교인 고양 자유학교와 불이학교에서도 힘을 보탰다. 홍보물 2015-04-24
- 부천시 동 개편 부천시가 대동제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소사구 지역에서 실시하게 된다. 소사구는 지방행정조직 개편 도시로 선정이 되면서 3개 대동을 중심으로 재편해, 3대동 6 일반동이 된다. 동 개편에 따라, 일반 동의 기능 및 업무는 그대로 존치되고 구청에서 담당하던 기능 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능은 대동에서 하게 된다. 지방행정조직 개편을 위한 대동제는 2014년 하반기부터 논의되어 1차 시범운영 도시로 ‘시흥시, 군포시, 원주시’가 선정이 되었으며 시흥시 및 군포시는 2015년 3월 23일과 4월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하였고 원주시는 5월 1일부터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부천시는 거대해진 원미구로 인해 구간 불균형 상태로 행정이 유지되어 원미구 분구를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번 지방행정조직 개편 도시 선정으로 시-구-동 중층 행정체계의 비효율을 시-동 2단계로 개선하고, 확대 시행 시 구청 간 행정 불균형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민생활과 밀접한 복지와 안전 등 행정의 현장성, 사각지대 해소 등의 행정서비스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향후 대동전환으로 여유가 생기는 청사는 문화와 복지 시설로 전환되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3
- 세월호 사고 이후 피해자들 1년간 1,100회 이상 정신과 진료 지난 9일 4·16 세월호 사고 1주기 공동학술 심포지엄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본관 2층 대강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300여명의 병원 관계자와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병원 측은 ‘4·16 세월호 침몰사고백서’를 발간, 세월호 피해자들의 1년간 진료기록을 발표했다. ‘4·16 세월호 침몰사고백서’에 따르면 고대 안산병원에서 진료 받은 세월호 직접피해자 수는 단원고 생존학생 74명, 교사 1명 일반인피해자 6명으로 모두 81명이었다. 이들은 2014년 4월16일부터 2015년 2월말까지 총 800여회의 정신건강의학 진료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배쏠림 현상으로 인상 타박상과 화상으로 인해서 피부과 진료를 64회 받았다. 간접피해자(피해자 가족, 단원고 교사, 단원고 비 탑승 학생) 200여명의 외래진료 기록은 다음과 같다. 간접피해자들은 총 336회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았다. 간접피해자들 중에는 팽목항에서 거주했을 당시 비위생적인 환경에 장기간 노출됨으로 인한 두드러기, 수면부족, 스트레스, 기왕증악화로 인한 진료를 받았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와 불안, 초조, 환각 등에 시달렸다고 보고했다. 이 기록을 통해서 직·간접 피해자의 공통 진료과목이 ‘정신건강의학과’임을 알 수 있었고, 그 횟수는 1,100여회에 달했다. 호흡기 내과 신철교수는 코호트 데이터를 통한 분석결과를 전했다. 이 분석은 사고 당사자가 아닌 사고 인근 지역(고잔1동, 와동, 선부3동) 주민 299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결과 사고 인근 지역 주민들조차도 스트레스지수가 16점에서 18점으로 높아졌다. 우울증지수 역시 7점에서 9점으로 높아졌다. 반면 수면의 질과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의 말이다. “세월호 참사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서 나타난 즉각적인 심리변화를 통해서 삶의 질이 떨어졌다는 결과를 얻었다. 주변인들의 심리건강상태가 건강하지 않다면 사고 당사자들의 심적 변화는 더욱 심할 것이다. 이들에 대한 관찰은 2년 정도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백서에 따른 피해자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다음과 같았다. 사고 직후 평균 32점에서 1개월 후 21.5점으로 다소 완화됐었다. 하지만 6개월이 접어들면서 다시 24.8점으로 증상이 악화되고 있었다.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발표이다. 트라우마센터에서는 1년 동안 유가족들에 대한 심리상담과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모두 768명의 유가족을 만나 상담했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구 268가구를 방문했다. 센터 내 7명의 사례관리자들이 각각 110명 정도의 유가족을 지속적으로 상담했다고 전했다. 센터 김정렬 가족심리지원팀장은 “2014년 4월 유가족들의 상태는 기초생활이 되지 않을 만큼 힘든 상황이었다. 유가족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고립감이 높았고 누구와도 대화하려 하지 않았다. 유가족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은 주변의 시선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면서“다시 4월이 되면서 그들은 1년 전의 처참한 심적 상태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희생자 친구들 스트레스 또한 그 수위가 깊은 것으로 알렸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 중 소아·청소년이 30%를 차지하고 있었고 이들의 수는 139명이었다. 차상훈 병원장은 발간사를 통해서 “세월호 사고를 겪으면서 재난사례 통합지원의 중요함을 인식했고 그런 의미에서 ‘4·16세월호 침몰사고 백서’를 발간했다”면서 “이 백서가 앞으로 대규모 사고나 위험사태에서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과 전범이 되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침몰사고에 관한 활동들을 영역별로 정리했다”고 말했다.이날 심포지엄은 4시간에 걸쳐서 진행됐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3
- 안산시, 인공폭포 ''붕괴위험'' 알고도 가동 ''세월호 참사'' 발생한 4월부터 6개월 운영"6월 지방선거 의식해 무리한 가동" 의혹 안산시가 지난해 2월 노적봉 인공폭포의 주요 시설물에 대해 ''즉각 사용금지''하라는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통보받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6개월 간 폭포를 가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당시 시 공무원들이 지방선거를 의식해 안전조치를 미룬 채 무리하게 인공폭포를 가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뒤늦게 제기되고 있다.9일 안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말 준공된 노적봉 인공폭포는 폭포수가 떨어지면서 인공암벽과 수차례 부딪히는 구조로 설계돼 곳곳에 균열과 함몰현상이 발생하는 등 시설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2013년 말 외부기관에 의뢰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안전진단 결과 심각한 결함이 발생해 폐쇄된 안산 노적봉공원 인공폭포. 사진 이춘우 리포터안전진단 결과 인공암벽(인조암)은 ''심각한 결함이 발생해 즉각 사용금지 또는 철거(E등급)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중을 지지하는 철골구조물에 대해서도 D등급(미흡) 판정과 함께 ''주요부재에 결함이 생겨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통보받았다.하지만 시는 사용금지 등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지난해 4월 12일부터 폭포를 가동했다. 4일 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태운 세월호가 진주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했고, 안전문제가 전국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는 안전진단 결과를 무시하고 지난해 10월까지 인공폭포를 가동, 자칫 또 다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게다가 ''즉각 사용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안전진단 결과가 시장과 시의회에 정식 보고된 것은 올해 1월이었다. 시 공원과는 올해 초 ''노적봉공원 인공폭포 현안사항''이란 제목으로 안전진단 결과를 시장에게 보고하고 인공폭포 주변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과 안내판도 설치했다.시는 시의회 업무보고 및 현장점검을 거쳐 지난달 인공폭포를 철거한 뒤 재조성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설계비 2억원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하고 공사비 49억원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당시 담당부서에 근무했던 한 간부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철거 후 재시공하려고 예산을 올렸지만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예산을 세우지 못했다"며 "철골구조물은 상태가 괜찮았고 저수조와 관람객 사이에 거리가 있어 구조물 조각이 떨어져도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현재 담당부서 관계자는 "당시 실무자들이 기술직이 아니어서 심각성을 간파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구조물이 당장 붕괴될 위험은 없어도 안전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즉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이민근 안산시의원은 "작년에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별도의 보고는 없었다"며 "지방선거를 의식해 무리하게 가동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시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든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안산 상록구 성포동에 위치한 노적봉 인공폭포는 시가 2004년 12월 46억원을 들여 너비 50m, 높이 30m 크기로 조성했으며,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로 주목받았다. 노적봉폭포는 하루 4000~5000명,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1만5000명이 찾는 ''안산9경'' 중 하나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3
- 경로당 여성회원 전용프로그램 ‘꽃보다 할매’추진 단원구 경로당에서는 여성회원들을 위한 전용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매’를 진행한다. ‘꽃보다 할매’ 프로그램은 경로당 여성회원이 할머니가 아닌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하여 개발한 것으로 운영 첫 해인 지난해 경로당 여성회원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 ‘꽃보다 할매’는 신안산대학교 뷰티디자인과 자원봉사학생들이 매월 2회 경로당을 방문하여 네일아트, 손 마사지 등 제공하는 미용 프로그램이다.지난 10일 이날 신안산대학교 자원봉사학생들은 초지동 그린빌13단지경로당을 방문하여 할머니들과 함께 네일아트, 손 마사지, 파라핀 테라피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자원봉사에 참여한 고민희 학생은 “손 마사지하는데 할머니들 손이 거칠어 마음이 아팠다”며 “마사지로 부드러워진 손에 예쁘게 네일아트를 해드리니 할머니들이 소녀처럼 좋아하셔서 아주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