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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송파구민의 날 개최 ‘송파구민의 날’이 지난 17일 개최됐다. 지역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송파구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한 연례행사로 올해로 스물세 번째를 맞았다.행사의 메인이벤트로 송파구 구민상과 유공구민 표창이 진행됐다. 송파구민상은 효행·선행상, 봉사상, 모범청소년상, 환경사랑상, 교육상, 문화체육진흥상, 사회발전상 등 7개 분야에서 7명을 시상했다. 지역사회 및 구정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구민 25명에게는 유공구민상이 전달됐다.구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이 구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행복한 글로벌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팔달구 우만1동, 우만 4ECHO스토리 EM 체험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은 마을 르네상스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우리가 만드는 4ECHO스토리(동성중학교 가족봉사단) 어울마당 축제’를 개최했다.4ECHO스토리란 환경(Environment), 경제(Economic), 의식(Enlightening), 정서(Emotion)의 4가지(4ECHO)영역을 변화시켜 행복한 마을의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것으로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 마을을 만든다는 뜻.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의 기회를 마련해 가족 간의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고 이웃 간의 소통 증대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지난 13일 동성중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학생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M의 정의에 대한 강의와 EM발효액 만들기, EM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졌으며 학생과 주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동성중학교 가족봉사단 김연희 단장은 “4ECHO스토리 어울마당 축제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마을 축제가 되어 우만1동의 소통 ,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민선6기 공약 실천 ‘주민배심원단’과 함께 강원도는 민선6기 최문순 도지사의 공약 추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주민배심원단’을 구성?운영한다.주민배심원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 선거 공약의 실천성과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12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만 19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직업이나 학력에 상관없이 지역별 인구비례에 의한 성별, 연령별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주민 배심원단’을 선발하여 공약사업의 적정성, 이행사항 등을 주민에게 직접 심의, 평가받는 방식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처음 주민배심원제를 시행하여 민선5기 도지사 공약 이행사항을 평가받았고, A등급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민선6기 공약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주민배심원단 선발을 의뢰하였고, 그 결과 18개 시군에서 인구비례에 의한 성별, 연령별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53명의 배심원단이 구성되었다. 주민배심원단은 9월 11일 1차 회의 이후 10월 10일까지 3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인데, 공약 세부 실천 계획의 실효성과 이행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해 분임별 토론과 현장 활동 등을 거쳐 논의한 후 최종적으로 공약실천계획서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한다.강원도는 주민배심원단의 공약평가 권고안을 반영해 민선6기 도지사 공약 세부 실천 계획을 확정하고 10월 중 도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향후 공약 이행 평가, 공약 변경 평가 등에도 주민배심원단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여 의견을 반영하는 등 도민이 도정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2
- 인생 최고의 성공비결은 기본과 실천 그리고 진심 과거 대치동 일대에서 깡우선생이라는 닉네임을 쓰며 입시과외를 했던 최정우 원장. 꽤 유명한 과외선생이었던 그는 공부를 하며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하우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그 덕에 많은 학생들이 보다 좋은 학교, 보다 나은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그 자신도 승승장구해 YTN ''꼴찌들의 통쾌한 반란'' 방송언어강사, 신사고 ''베테랑'' 언어영역 학생저자(총 디렉터 역할), 동아일보 교육 섹션 1면 전면칼럼 2회 연재, EBS Study Planner로 활동했다. 그러던 그가 2012년 치과원장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쉽지 않은 이력의 사나이가 된 것이다. 대치동에서 아는 사람들끼리 통하는 유명한 강사였던 그는 이제 대치동에서 진료 잘하는 치과 원장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게 만드는 <라이브치과> 최 원장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를 직접 만나 그의 생각과 신념 그리고 꿈을 들어보았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세계 최고의 기본기를 갖춘다 “교과서 같은 이야기라고 할지 모르지만 입시 강사를 할 때나 환자를 보는 지금이나 저의 원칙은 하나입니다. 앞에 있는 대상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 과외를 할 때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어요. 일상의 스트레스를 아이들과 공부하면서 풀었습니다. 지금도 환자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특히 20대 환자들을 만나면 제 기분이 한껏 들뜨게 됩니다. 뭐든지 다 이룰 수 있는 나이잖아요.” 최 원장의 말이다. 입시 강사를 할 때나 치과를 운영하는 지금이나 사람들은 늘 그에게 흥행 비결을 묻는다. 학생의 신분으로 전문가보다 높은 수업료를 받는 고액강사 활동을 했고, 병원 운영이 어렵다는 요즘 같은 때에도 그의 병원에는 환자들이 1~2시간대기 후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건 1등을 한 이들의 정신은 다릅니다. 마케팅이나 기술만으로는 진심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이나 김연아의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기본기를 소홀히 했다면 그들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었을까요?” 그래서 진료를 보는 그의 자리 앞에는 항상 거울이 달려있다. 진료를 시작하기 전 자신을 비춰본다. ‘만나서 반가운, 맞아주어서 편안한 의사가 되자. 신뢰감 넘치는 의사가 되자’ 그가 늘 되뇌는 말이다. 운명처럼 끌렸다면 미치도록 빠져라 경희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하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던 최 원장은 전신주에 과외모집 광고 전단지를 붙이며 인생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수업료가 비싸도 전문 강사만 찾던 학부모들이 하나둘 대학생인 그의 수업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학생을 대하고,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고, 멘토와 학습매니저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는 그의 수업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된 것이다. 군대 제대 후에는 변리사 준비를 하며 과외를 함께 진행했다. 학부 4학년이던 어느 날.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그가 치과전문대학원에 대해 알게 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틈에 그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공부가 겹치는 과목이 많아 더 신명나게 수업을 할 수 있었다. 하루에 3시간 정도만 잠자는 생활이 이어졌지만 허리만 아플 뿐 희한하게도 잠이 오지 않았다. 학부 성적도 A+였다. 운명을 믿지 않는 최 원장이었지만 이때만큼은 운명처럼 이끌렸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아내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역시 같은 치과의사로서 진료를 보고 있다. 진심을 다하는 청춘은 아름답다 직접 번 돈으로 아버지께 승용차를 사드린 후 함께 세차를 하러 갔던 날을 생애 최고의 날로 기억하는 최 원장. 6월의 햇살이 반짝반짝 빛나며 눈썹을 간질이던 휴일의 어느 날 오후였단다. 법 없이도 살 순박한 농부이셨던 아버지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퍼지던 그날의 행복이 잊히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도 도덕적 판단이 필요할 때면 찾아가게 되는 아버지.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그는 늘 성실하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 최 원장은 교정기구 특허도 냈다.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는 소명의식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또한 그는 다른 치과들과 달리 일요일까지 365일 진료를 본다. 역시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소명의식에서 나온 결단이다. 주말진료도 평일처럼 반드시 원장이 직접 담당하기 때문에 주말환자가 더 많은 것이 병원의 특징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의 멘토였던 덕분일까 청소년 교정환자들이 많은 것 또한 그가 운영하는 병원의 특징이다. 원하는 결과를 위해 열정을 다 쏟아 붓길 즐기는 최정우 원장. 이제 그가 바라는 꿈은 무엇일까? “소외아동을 위해 보육을 넘어 최고의 교육을 해주는 ‘아동복지월드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국가와 기업이 지원하고 아동들이 자라서 다시 캠퍼스에 투자해 최고의 교육을 대물림 하는 겁니다.” 꿈을 쫒는 소년의 표정으로 최 원장이 힘주어 말한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2
- 가자! 아셈로 FAC 페스티벌 강남구는 오는 26일부터 3일간 코엑스 서문 맞은편 ‘삼성동 음식문화특화지역’에서 음식·예술·문화가 어우러진 ‘2014 아셈로 FAC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첫 선을 보이게 될 ‘2014 아셈로 FAC(Food Art Culture) 페스티벌’은 ‘ASEMRO FAC FESTIVAL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술)’가 주최하고 강남구와 ‘한국외식업중앙회강남구지회(회장 이병환)’가 공동주관한다. 강남구는 ‘2014 아셈로 FAC 페스티벌’ 기간에 참여업소들의 음식할인행사와 함께 로드프리마켓, 공연, 시식행사, 농산물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음식특화지역을 지역의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한편 이번 행사는 지역상인 등이 자발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치르는 종합축제여서 더욱 눈길을 끄는데 아셈로 일대 총 100여개 업소가 10%이상 할인하는 할인행사에 동참하고 이들 중 상당수의 업체는 매 주말마다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오는 26일 저녁 7시, 봉은사주차장에서는 정동하, 서문탁, 포맨 등이 출연하는 ‘전야제음악회’가 열리고 27일은 낮 1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길거리공연, 시식행사, 벼룩시장, 사진전, 맥주시음회와 150여개의 음식체험부스 등을 28일까지 운영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한편, 공동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주말 지역상권 활성화와 관광객유치를 위해 주말 상설 전시, 작은 공연행사 등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아셈로 일대는 인근 코엑스와 함께 잦은 국제회의 개최로 이미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지역의 명소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270여개의 음식점들이 밀집되어 있는 ‘삼성동 음식문화특화지역’이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삼성동 맛집들의 음식을 저렴하게 맛보고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하며 재밌고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광객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문의는 ‘2014 아셈로 FAC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사무국(☎02)508-7199, 010-7150-6767) 또는 강남구보건소 위생과(☎02-3423-7062)로 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2
-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업무평가 전국 최우수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지난 12일 환경부가 주최한 ‘2014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업무평가’ 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을 시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 우수상에 이어 시?군부 1위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구미시는 전국 144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추진성과를 평가한 이번 대회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안정적 정착과 높은 감량성과, 각종 홍보매체를 통한 시민 홍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시는 날로 증가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2012년부터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9개 지역(비산, 광평, 공단1?2, 상모사곡, 임오, 인동, 진미, 양포)을, 올해는 11개 지역(선산, 고아, 해평, 송정, 원평1?2, 형곡1?2, 신평1?2)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성과를 분석한 결과 종량제 시행전 대비 음식물쓰레기를 40% 이상 감량해 연간 2억9천만원의 예산이 절감됐으며 6385톤CO2e의 온실가스가 감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미시 박호형 청소행정과장은 시행 초기 불편함을 감수하고 종량제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시민들의 지속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시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내년 상반기까지 시 전지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며, 종량제 시행에 따른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설명회 등 교육을 통해 종량제 시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9
- 수성못 페스티벌 이색 김밥말기 ‘핫이슈’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오는 26일~28일까지 수성못과 들안길 일원에서 열리는 ‘2014 수성못 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 ‘들안길 多있다 김밥말기’ 행사를 진행한다.수성구는 지난해 ‘도전! 한국 최장 1020m 김밥말기’ 행사를 통해 한국 최장 기록 1030m에 성공한 ‘김밥말기’의 명성을 이어가고, 축제를 찾은 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 이벤트를 마련했다.오는 27일 오전 11시 들안길 먹거리타운(들안길삼거리~들안길네거리, 약 1km)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 줄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들안길 먹거리타운만의 특색있는 식재료를 사용, ‘800m 이색 김밥말기’에 도전한다.눈에 띄는 것은 김밥 한 줄에 들안길 먹거리타운만의 특별한 맛과 조화로움을 담아 들안길을 찾는 주민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 김밥재료로는 오리?돼지고기에서부터 연어, 참치, 복어, 낙지, 미더덕, 젓갈 등의 해산물과 치킨, 닭갈비 등의 다양한 속 재료가 총집합될 예정이다. 여기에 800m 길이의 김밥을 만들기 위한 쌀 7가마니와 김 1만2천장, 단무지·햄·맛살·오이 각 5100개, 김발 5700개, 테이블 500개 등의 엄청난 양의 물품도 준비된다.수성구는 ‘800m 김밥말기’ 행사 외에도 김밥을 활용한 이색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각양각색의 김밥들을 활용해 만든 ‘글자형 한글김밥 퍼포먼스’와 참가자 자신들의 김밥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예쁜김밥 콘테스트’, 김밥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비는 ‘김밥 소원탑 쌓기’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싱겁게 먹기 및 단맛 미각 체험’, ‘막걸리 칵테일 시음’, ‘꿈꾸는 공작소 체험’, ‘눈꽃 아이스크림 무료시식’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들안길 먹거리타운의 활성화는 물론 수성구민을 위한 화합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맛과 즐길거리가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명소, 외식문화의 메카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9
- 다윤아, 깜비가 기다려, 어서 돌아와 “다윤이가 물을 무서워해서 엄청 꽁꽁 숨었나봐요.”100일이 넘어도 나오지 않고 있는 동생 다윤이를 보고 언니 허서윤(20세)는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렸을 때 교회 수련회에서 다윤이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난 뒤로 물을 많이 싫어했다. 목욕탕에 가서 장난으로 물을 끼얹으면 화들짝 놀라곤 했다. 그런 아이가 물속에서 사고가 났으니 얼마나 무서웠겠는가. 20대 단발머리의 예쁜 서윤은 끝내 목소리가 떨리면서 눈에 물기가 차올랐다. 민트향 호올스 사탕다윤이는 호올스 네모난 사탕을 좋아했다. 특히 민트향을 좋아했다. 아이스크림도 민트향, 선물상자도 민트색을 선호했다. 아빠는 호올스 사탕을 좋아하는 다윤이를 위해 퇴근할 때마다 사다주셨다. 밤늦게 퇴근하는 날은 혹시 중간에 그 사탕을 살 가게가 문을 닫았을까봐 회사 앞에 있는 가게에서 사오곤 하셨다. 사고가 난 날 진도로 가는 버스에서 서윤은 아빠가 흐느끼는 걸 보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아빠의 눈물에 서윤은 두려워서 몸을 떨었다. 막내인 다윤이는 아빠 앞에서 귀염을 잘 떨었다. 언니도 자기 따라서 해 보라고 했지만 경찰관을 지망하는 외향적인 서윤은 ‘오글거려서’ 동생처럼 되지는 않았다. 아빠는 서윤이도 예뻐했지만 그렇게 귀염 떠는 막내 다윤이를 엄청 예뻐하셨다. 동생은 밖에 잘 나가지 않아 엄마,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빠에게 다윤이가 없다는 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엄마가 몸이 많이 아프셔서 함께 진도를 내려오지 못했는데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는지 3시간 후에 내려오셨다. 걷지도 못하고 계속 누워만 있었다. 물도 못 마시고 음식도 잘 먹지 못했다. 다윤이 일로 엄마는 그나마 안 좋았던 몸이 더 나빠져 수술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 뇌에 혹이 생겨 신경을 눌러 청력을 상실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수술을 미뤄두자고 하셨다. 다윤이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병원에 누워 있을 수는 없다고. 4.16일, 사고난 날 내려간 아빠는 지금까지 팽목항에 계신다. 비스트다윤이는 아이돌 그룹인 비스트를 좋아했다. 그 중에서도 양요섭을 좋아했다. 양요섭의 귀여운 얼굴이 다윤이의 마음에 들었다. 비스트에 관련된 거라면 포스터, 뺏지 등 무엇이든 다 모았다. 설이나 추석 때 받은 용돈으로 어김없이 비스트가 나오는 브로마이드(bromide)라는 잡지를 구독하기도 했다. 다윤이 책상 위에는 그 잡지 여러권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지금까지 산 것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아 두었던 것이다. 다윤이는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건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 에버랜드에서 산 물고기 모양의 물총도 자신이 직접 만든 필통에 보관해 두었고 곰이 새겨진 이름표도 그대로 벽에 걸려 있었다. 중3때 다윤이를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준 목도리와 장갑도 그대로 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그 친구가 소중히 쓴 사랑의 편지도 목도리 사이에 정답게 놓여 있었다. 다윤이는 그 친구를 이성으로 느끼지 않고 친한 친구로 지냈다. 고등학교 가면서 저절로 헤어졌지만 그 친구가 준 물건들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깜비다윤이에게는 소중한 친구가 하나 있었다. 깜비였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 다윤이를 위해 부산에 있는 이모가 자신의 친구에게서 사주었던 팔 다리가 가늘고 눈이 큰 강아지였다. 다윤이는 그 강아지를 안고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뻐했다. 항상 강아지와 함께 했다. 잘 때도 함께 하고 언니랑 화랑유원지로 산책 갈 때도 함께 갔다. 가족 외식이 있으면 깜비가 혼자 있는 게 걱정되어 자신은 안 간다고 한 적이 많았다. 수학여행 가기 전 주 토요일에도 막내이모집에서 가족들이 전부 모이기로 한 날이었는데 막내고모가 개를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은 깜비와 집에 남겠다고 했다. “다윤아, 이모 집으로 깜비 데리고 와도 괜찮아” 막내이모가 허락 하니까 그때서야 왔다. 다윤이는 원래 수학여행을 가기 싫어했다. 곧 있으면 고3인데 놀 시간이 없다면서 엄마와 담임선생님이 설득하여 보냈다.깜비를 사 준 이후 급격히 친해진 부산이모가 다윤이의 집안형편을 생각해 수학여행비를 대 주었다. 그 일로 부산이모도, 엄마도, 담임선생님도 모두 힘들어 했다. 부산이모는 엄마가 아프니까 앞에서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했다. 너무 힘드셔서 심장이 조여드는 아픔과 팔뚝의 핏줄이 다 터지는 고통을 겪기도 했다. 다윤이는 수학여행 가면서도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깜비를 잘 보살펴 달라고, 간식도 잘 주고 밥도 잘 주라며 깜비이야기만 엄청 하고 갔다. 서윤은 진도에 깜비를 데려갈까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었다. 다윤이가 정말 보고 싶어하는 친구니까 진도에 있으면 보고 싶어서라도 빨리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거기에 사람들도 많은데 개를 데려갈 수는 없었다. 대신 집에서 가까운 화랑유원지에 있는 분향소로 데려갔다. 분향소 직원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니까 들여보내 주었다. 다윤이 사진을 깜비에게 보여주자 믿기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깜비가 엄청 큰 눈물방울을 눈에서 뚝뚝 떨어뜨렸다. 함께 살았던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니까 깜비도 뭔가 느끼는 게 있었던 것이다. 깜비는 다윤이 방에 들어가서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하고, 다윤이가 앉았던 의자에 올라가 잠을 자기도 했다. 항상 다윤이 방에서 맴돌았다. <다음호에 계속>세월호 참사기록위원회 활동 중인 르뽀작가 김순천씨께서 글을 보내 주셨습니다. 사진은 이상임 사진작가님이 찍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8
- 도시 농부 꿈꾸는 사람 모두 모여라 도시농업의 질적 향상과 가치를 확산시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2014안산시도시농업한마당’이 오는 20일 성호기념관뒤편 조각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 째로 마련됐다.도시농업홍보관, 텃밭전시관, 생활원예관, 분재전시, 유용미생물관 등의 전시관이 운영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수경재배, 재활용 PET병 화분만들기, 곤충전시 등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통놀이 체험, 목공예 체험, 귀여운 동물농장, 포토존 등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운영할 계획으로 이번 주말에는 온 가족이 함께 도시농업한마당 행사장을 방문해서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영농소득담당(☎481-3761)으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8
- 대전외노복지관, 필리핀 한국어교육센터 개관 대전외국인복지관(관장 김봉구)은 필리핀 마닐라 근처 트라제시에 한국어교육센터를 8월에 개관하고 9월 8~11일까지 주민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센터는 한국으로 노동이주나 결혼이주를 희망하는 필리핀인들에게 한국어를 비롯해 안정된 정착을 위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대전외국인복지관은 필리핀 해외센터를 시작으로 인도차이나반도와 중앙아시아에도 한국어교육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봉구 관장은 “이들 센터들에서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 사전교육으로 이들의 한국 조기정착을 돕고 귀국 후 사후관리 등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덕중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