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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일여고 최하늘 “제 장점이요? 음, 열정이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뭔가 부족함을 느끼면 푹 빠져들어 결국 극복해내죠. 앞으로 국어교사가 되는 게 꿈인데, 저의 많은 경험과 국어교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열정을 느끼게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교내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성적향상, 그리고 꾸준한 성적관리까지 모두를 이뤄낸 최하늘(3 문과)양. 미소가 예쁜 하늘양을 만났다. 자기주도학습, 성적향상의 힘 “제가 1학년 때 내신은 2.5등급이었는데 지금은 1.07등급까지 올랐어요. 특히 수학은 성적이 가장 많이 오른 과목이죠. 1학년 첫 수학 시험은 100등 안에도 못 들었는데 2, 3학년 땐 1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최양의 성적 향상은 철저하게 자기주도적 학습에 있다.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었다는 하늘양. 선생님들을 좋아하고 따른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선생님이 좋아서 수업에 집중하고 열심히 대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예습과 복습도 더 철저하게 하게 됐다. 야간자율학습도 큰 도움이 됐다.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참가해온 야간자율학습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우는 알토란같은 시간이었다.하늘양은 “수업에 열심히 집중하다보니 필기도 거의 녹취수준으로 했는데, 수업시간 공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되돌려보는 것처럼 복습하기가 수월했다”며 “야간자습시간에 교과서와 필기한 내용을 읽으며 완벽 복습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부족한 부분들은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수학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면 교내 수학심화반 강좌를 신청했고, 영어나 다른 과목에의 자신감 부족도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으로 극복해나갔다. 외국에서의 경험이 전혀 없었던 하늘양은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는 친구들을 보며 기가 죽곤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영어연극반(SEDC). 처음엔 영어 말하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입했는데, 그 외에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1학년 땐 스태프로 활동했고, 2학년 땐 조연출을 담당했어요. 스태프로 영어연극에 참여하며 팀원으로서의 역할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성격 또한 더 적극적인 된 것 같고요. 직접 무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못했지만 많은 노력들이 모여 큰 성과를 이뤄낸 데에 대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영어 구사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영자신문활용학습반에도 참여했다. 영자신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견해를 영어로 발표하는 수업. “문법이 틀리거나 말하는 게 서툴러도 선생님께서 나무라지 않으셔서 영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그는 말한다. 동아리활동에 방과후 학습, 그리고 꾸준한 자기주도학습까지 하늘양은 좀 더 체계적인 시간활용을 위해 학습플래너를 활용하고 있다. 징검다리 플래너를 꾸준히 작성하며 버려지는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 빠듯한 고등학교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 관심 분야 연구, 사회변화에 일조하고파 학습 외의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했다.우리 주변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하늘양은 인문사회영재학급에도 참여했다. 친구들과 팀을 이뤄 ‘다문화 가정’에 관한 연구도 진행했다.“사회 소수계층인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희들의 노력이 그 변화에 일조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래 학생들의 인식부터가 궁금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조사한 결과 흥미로운 부분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들 중 상당수가 ‘은연중 차별하는 것 같다’는 대답을 한 것.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차별의 마음을 은연중에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인식개선이 절실한 이유기도 했다. 인식개선을 위한 동영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학교학생들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하늘양 팀은 이 연구로 학교 산출물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열정 가득한 교사 되고 싶어 그의 꿈은 국어교사다. 하늘양이 국어교사라는 꿈을 키우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시각장애인이면서 늘 하늘양에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준 아버지. 하늘양을 무릎에 앉혀놓고 공부하던 아버지 덕분에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됐다”고 그는 말한다.책 읽는 습관은 자연스럽게 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성적 또한 좋았다. 하늘양은 “많은 책을 읽으며 문학은 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뜻’을 찾아내야 된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제대로 ‘읽는 법’을 알려줘 문학 속에 숨겨진 속뜻을 알게 해 주고 있다”고 했다. 상일여고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미래모습을 찾고 있다는 하늘양. 자신이 학교 선생님들에게 느끼는 그대로 자신 또한 “학생들에게 열정을 느끼게 하는 국어교사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한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6
- 외로운 노인들의 친구 ‘웃필사’,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은 둔촌2동 마을공동체 사업의 봉사단체이다. 둔촌2동에 사는 40대 후반에서 50대인 10여 명의 주부들이 모여서 활동 한다. 지난 4일 신성아파트 경로당에서 공연 하는 그들을 만났다. 웃음으로 하나 되는 공연 현장‘웃필사’는 독거노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웃음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분들을 위한 웃음치료 공연과 맛사지, 종이접기 등을 시작했다. 한상림 웃필사 회장은 “자식들에게 소외감 느낀 것이나 힘드신 점을 얘기하면서 힐링이 되시는 것 같다. 우리 모임의 취지는 웃음치료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어르신들과의 소통이다.”고 말한다 ‘웃필사’ 회원들은 경로당 어르신들과 복지네트워크를 통해 알게 된 홀몸어르신들을 상대로 웃음을 만든다. 1주일에 한 번씩 13개 경로당을 돌며 공연을 한다. 경로당에서 웃음치료 공연과 종이접기, 마사지 세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지하방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는 공연 대신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손발 마사지, 안마 등을 통해 봉사 한다.오늘 공연엔 웃음치료사가 박수도 치고 노래도 하며 경로당 할머니들을 즐겁게 해드렸다. 하모니카 연주도 있었고 간단한 스트레칭도 함께 했다. 국악인 강사가 장구를 들고 나와 흥겨운 가락을 치자 흥에 겨운 할머니들이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며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회장은 “노년기의 우리 모습이 어떨까 생각도 하고 나의 부모님에게는 어떻게 했나 되돌아보는 기회도 된다. 어르신들의 손을 잡으며 미처 잡지 못했던 친정 엄마 손을 잡아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과 어울리면서 따뜻한 마음을 느끼기 때문에 회원들이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한다.공연을 본 배향숙 할머니는 “여럿이 모여 춤추고 신나게 놀다보니 근심을 잊고 너무 재밌었다”며 “이렇게 봉사해줘서 너무 고맙고 모두 아름답고 예뻐 보인다”고 말한다.공연을 마친 전현자 씨는 “내가 더 재미 있고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10년 뒤의 내 모습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다”는 배순경 씨도 있었다. 조그만 관심이 큰 사랑으로 한 회장은 이렇게 경로당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분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라고 한다. 볕도 잘 들지 않는 지하방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찾아 뵙겠다고 전화를 하면 대부분 거절한다고 한다. ‘우리 집은 지하방이고 누추해서 올 필요가 없다’고 거부하기 일쑤라는데, 사람들 만나기를 피하는 대인기피증이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찾아가 크림을 바르며맛사지 해드리고 말씀 나누면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다고 한다. 거부하셨던 분들이 마음을 연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 된다.‘웃필사’ 회원들 열 명 하나같이 환한 미소의 원동력이 봉사의 기쁨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인원을 늘려서 다른 동으로 확산해서 공연을 이어가고 싶은 바람이 있다. 봉사하는 사람도 봉사를 받는 사람도 기쁜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두고 이웃을 바라보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질적인 것을 떠나서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넬 수 있는 이웃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작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노인들의 고독사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봉사를 하면 본인이 행복해진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는 한 회장의 말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6
- 의왕시 청소년, 제22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수상 의왕시를 대표하여 제22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에 의왕시 청소년들은 17팀 73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출전한 청소년들 중 대중음악 개인부문 고등부 김민정(백운고 3년)이 우수상을, 기악독주 고등부 장은송(모락고 2년), 대중음악 개인 중등부 김희지(백운중 3년), 외국무용 독무 초등부 최선아(오전초 5년)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외국무용 독무 부문 중등부 김민지(고천중 1년)는 특별상을 품에 안았다.의왕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는 “앞으로 의왕시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6
- 스마트폰 중독, 더 이상 참지 말고 상담 받으세요~ 노원구는 지난 4일 ‘노원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중독센터는 상계백병원에서 위탁운영하며 센터장은 상계백병원 정신과 전문의 박준현교수가 맡았다. 센터장은 비상근이며 정신보건사회복지사 3명이 상주해 근무한다. 센터 면적은 총 62㎡이며 상담실과 다목적실을 갖췄다. 특히 스마트폰, 채팅, 정보검색, 인터넷도박 등 인터넷 중독에 대한 상담서비스와 가족 및 개인 상담을 비롯해 예방교육도 병행하고 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조모임 등에 연계해준다. 본인이 상담할 경우 ‘나의 중독 단계 선별검사’를 무료로 해주며 전문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되며 전화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문의 : 02-2116-3677~8, 2116-43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7
- 새 단장한 화양초 운동장 개방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화양초등학교 운동장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개교 30년이 지난 화양초는 운동장과 체육시설이 낡아 그동안 어린이들의 안전한 체육활동을 위한 시설 개·보수가 절실했다.이런 가운데 화양초는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운동장 체육시설 조성사업’대상 학교로 선정돼 총 3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광진구가 지난 3월부터 공사를 실시해 안락한 체육공간으로 새단장하게 됐다. 새로 준공된 운동장은 총면적 3519㎡ 규모로, 바람에 날리지 않는 마사토 구장과 농구, 피구, 족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정 구장, 길이 370m에 이르는 우레탄 육상 트랙 등을 조성해 다양한 체육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야간 조명 시설을 설치해 주·야간 구분 없이 주민들이 각종 체육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이동식 농구대 및 축구대, 놀이기구, 운동기구 등 최신식 스포츠시설을 구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다.운동장은 지역 주민들이 여가 시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절기 는 오후 8시, 동절기는 오후 7시까지 개방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6
-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호응 강동구가 방학기간 운영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프로그램이 학생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다.자신감 리더십 캠프, 재밌는 책읽기·똑똑한 책읽기, 학습놀이터와 함께하는 착한 공부캠프, 공부에 날개를 달자 마인드맵, 인문 고전읽기 등 총 6개 프로그램을 운영, 140명의 학생이 참여하였고 설문조사 결과 평균 96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신감 리더십 캠프에서는 지역 초등 4~6학년 학생들 30명이 발표력·성격변화·사회성 계발 훈련 등을 받았고, 착한공부캠프 프로그램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함께 공부계획표를 작성하며 과목별 공부법과 노트필기법 등을 알려주어 아이들이 공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지역 내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인문고전읽기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유용한 도서를 선정하여 읽게 하고, 작품분석 및 주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후 아이들끼리 토론하게 해 호응을 받았다.한편 강동구는 9월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기자체험교실, 학교로 찾아가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진로 컨설팅캠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2-3425-52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6
- 생명을 구하는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 송파구가 관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뇌가 산소 없이 견딜 수 있는 시간은 4분, 심장이 산소 없이 견딜 수 있는 시간은 10분이다. 영유아의 경우 심정지는 대부분 사고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그간 영유아보육법에 의거하여 보육교직원은 안전관리와 응급처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고 있으나, 이론위주의 교육으로 인하여 실습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후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송파구와 서울아산병원이 뜻을 모았다.이론 및 실습교육은 서울아산병원 간호팀이 맡아 진행하며, 매회 30명의 보육교직원이 교육을 받게 되고 4~5명의 아산병원 간호사가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송파구는 성인용 및 영아용 인형 각 5개를 실습기자재로 준비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실습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 17시 송파어린이문화회관에서 이루어지며 2014년 말까지 300명, 2015년도에는 1000여명의 보육교직원이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대상자 선정과 관리는 송파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맡는다. 문의 송파구청 여성보육과 02-2147-27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6
- 언남중학교 치어리더팀 ‘ENC’ 천연잔디가 펼쳐진 언남중학교(교장 김문식) 운동장에는 치어리더팀의 치어리딩 연습이 한창이다. 분홍색 유니폼을 갖춰 입고 깜찍 발랄한 치어리딩 동작을 선보이는 언남중 치어리더팀 ‘ENC’ 학생들을 만나봤다. 치어리딩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언남중학교는 교사 43명에 동아리 45개로 지도교사가 1인 1동아리를 담당할 만큼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학교다. 학생들이 원하면 언제든 자유롭게 동아리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 치어리더팀도 그 중 하나다. 언남중 치어리더팀 ENC는 ‘2014 행복한 학교만들기 치어리딩 클럽’에 지원, 지난 4월 서울시학생체육관 후원 치어리더팀 운영학교에 선정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문적인 강습을 받으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생동아리다. 치어리더팀을 이끌고 있는 언남중 변희 교사는 “전문 치어리딩 강사의 체계적인 지도로 오는 11월 1일 국민생활체육 전국치어리딩스포츠클럽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국가대표 치어리딩 고은선 강사는 “학생들은 프로 치어와 다른 개념의 치어리딩을 배운다. 기술이 들어간 댄스를 배워야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워할 수도 있지만 팀워크로 멋진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다들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바로 체육대회 인기스타 무용실에서 연습을 하던 치어리더팀이 자리를 옮겨 야외로 나가자, 운동장에 있던 남학생들의 “멋지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얼마 전 학교에서 맞춰준 깜찍한 유니폼 덕분에 학생들의 치어리딩 동작이 더욱 사랑스러워보였다. 초등학교 때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치어리딩을 배웠다는 고유빈 양(중3)은 “턴이나 점프 등 고난도 기술을 익히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여기 있는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면 어려움보다는 재미있고 신이난다”며 소감을 밝혔다.김나래(중3) 양은 “지난 체육대회 때 처음으로 치어리딩을 선보였다. 교장 선생님께서도 응원해주시고 무엇보다 친구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치어리더팀에 속해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자랑을 덧붙였다. 이렇듯 치어리더팀에 대한 학생들의 자긍심이 높은 이유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 그리고 학부모들의 관심 덕분이다. 류다은(중3) 양은 “지난 체육대회 때 엄마께서 잘했다고 칭찬해주셨고 지금도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신다. 공부뿐 아니라 치어리딩도 열심히 해서 11월 대회 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혼자가 아닌 팀의 소중함 배워 천연잔디가 펼쳐진 운동장에서 또 다시 치어리딩 연습이 계속됐다. 가벼운 스트레칭 후 글자안무와 스텝&발동작, 킥&점프 등 치어의 주요동작을 연습한 뒤 4명의 학생이 한 조가 되어 피라미드 동작을 선보였다. 각각의 팀원이 합심해야 완성되는 동작인 만큼 서로 눈짓을 주고받으며 멋진 팀워크로 기술을 완성했다. 마치 파란 잔디 위에 분홍색 꽃이 핀 듯 치어리딩 동작 하나하나가 학교 운동장을 예쁘게 수놓고 있었다. 이지수(중3) 양은 “치어리딩은 일반적인 댄스와 다르다.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고 어느 한 사람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하나 동작을 연습할 때마다 팀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창 연습을 하던 학생들이 지쳤는지 하나, 둘 바닥에 주저앉자 치어리더팀 리더 박현진(중3) 양이 팀원들을 다독이며 힘찬 목소리로 외쳤다. “얘들아, 지금 익히고 있는 기술을 완벽하게 연습해서 대회 때 언남중 치어리더팀의 저력을 보여주자. 대신 연습은 즐겁고 행복하게, 알았지?”‘즐거움이 있어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라는 언남중의 교육방침처럼, 학생들의 행복한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5
- “조물조물 흙 만지다보면 편안하고 즐거워요” 흙을 가지고 머리가 시키는 대로 손이 가는대로 사람이나 동물, 사물의 형태를 만들어 빚는 사람들이 있다. 일주일에 1~2번 중구문화원에 모여 작품 만들기에 정성을 쏟고 있는 대전 토우회 회원들이다. 흙 인형을 다듬고 다듬어 마치 생명을 넣어주는 듯 섬세한 손놀림으로 자신만의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대전 토우회 회원들을 만나봤다.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흙 작업 몰두 토우(土偶)는 한자어 그대로 흙으로 만든 인형이라는 뜻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사람의 형상 뿐 아니라 동물이나 생활용구, 집 등을 본떠 만든 것을 모두 포함한다. 고대에는 토우를 장난감이나 애완용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주술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무덤에 넣는 부장용으로도 제작했다. 때문에 우리가 흔히 박물관에서 접했던 토우의 모습은 뭔가 이야기를 갖고 있는 느낌이고 과거의 생활상을 유추해보는 역사적 사료로 활용되고 있다. 대전 토우회 창단 주역으로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장순옥씨는 “대전 토우회 회원들이 만드는 작품들도 자신의 과거와 현재 기억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의미 있는 작업임이 틀림없다”면서 “토우의 세계를 알리고자 93년에 중구문화원에서 강좌를 개설한 것이 발판이 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토우회를 소개했다. 대전 토우회는 12명의 회원으로 시작했다. 창단 초기에는 기초, 중급, 고급 과정으로 반을 나누어 강습을 받고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토우입문자들을 위해 차근차근 기초를 다져 이끌어가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은 일정한 시간에 한 공간에서 작업을 하지만 회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작품 세계를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모현희 회장은 “지도해주는 선생님이 방향제시만 해주고 각자 자신의 느낌대로 작업하고 있다. 회원들끼리 작품 표현 방법에 대해 서로 조언하기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토우회는 20여명의 회원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취미로 접근해 상당한 수준에 오른 주부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미술이나 도예 분야에 뜻이 있고 재능을 지닌 회원들이 많은 편이다. 세밀한 표현 힘들지만 몰입하면 즐거워창단 이후부터 매년 정기전을 개최한 대전 토우회는 벌써 25번이나 정기전을 가졌다. 정기전은 회원 모두가 1년 동안 만든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크다. 전시 작품을 도록으로 만들어 홍보하기도 하는 등 애정이 각별하다. 토우 전문가로서 손색이 없는 회원들의 수준과 대전 토우회의 위상, 토우의 매력을 알리고 싶은 생각에서다. 겨울에는 대전 토우회 회원전이 예정되어 있다. 선우 대숙씨는 “전시회가 끝나면 그간 했던 작품을 집으로 가지고 가서 장식장에 전시해두는데 아이들과 대화거리가 되고 이웃들이 찾아오면 작품 설명을 하게 된다. 얼굴 표정이나 손가락을 세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만 구상한대로 작품에 몰입하면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한쪽에서 고혹적인 여성의 모습을 빚고 있던 임혜영씨는 “흙으로 뭔가를 만들다보면 사람과 궁합이 잘 맞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공간에 오기 전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바삐 쫓기듯 살아오다 나만의 일, 나의 작품을 만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전시회도 그런 의미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표현했다.회화를 전공한 김진희씨는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흙을 만지다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된다. 재료비가 많이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며 “내 작업에 집중하면서 회원들끼리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함께 있는 시간이 좋다”고 표현했다. 친밀감 있는 흙으로 만드는 우리 이야기회원들은 ‘흙에는 따뜻함이 있다’고 표현했다. 흙을 만지고 있으면 마음까지 행복해진다는 것. 그래서일까 토우 작품이 풍기는 느낌도 인위적이지 않고 온화함을 준다. 회원들 중에는 취미활동을 넘어 자신의 전공과 접목시켜 토우의 세계를 각계각층에 전파시키는 이들도 있다. 초등학교에서 토우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미란씨는 “흙은 누구에게나 친밀감을 주고 부담스럽지 않은 재료”라며 “초등학생들도 토우 수업에 적극적이다. 학교 수업에서 옹기 흙과 색깔 점토를 함께 사용하는데 옹기 흙을 더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대전시립장애인복지관과 구원선신생원 등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재능기부를 지속하는 것도 자랑이다. 토우회 전시회에는 초등학교 방과후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 작품뿐 아니라 이들 작품도 함께 전시돼 의미가 있다. 대전토우회의 산증인이자 한국토우연구회 장순옥 회장은 “중구문화원과 대전시민대학에 토우반 수업이 개설되어 있다. 흙으로 우리 이야기를 빚는데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환영 한다”며 “토우를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문의 042-256-3684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3
- 푸른 시각으로 낭랑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전해요 “안녕하세요? 새로 생긴 따끈따끈한 신상 프로그램 School&Life, SnL입니다.”“오늘 저희가 모인 이유라도 있나요?” “네 바로! 새로운 라디오 프로그램인 SnL을 소개하기 위해서인데요. School & Life. 간단한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School & Life는 제목 그대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 신선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토요일 과천시청소년수련관. 두 명의 학생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다. 편집실에서는 또 다른 학생들이 음악의 볼륨을 조절하는가하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소품을 챙기느라 분주하다. 학생들은 과천시청소년수련관 ‘낭랑’, 청소년 기자단 회원들이다. 이들은 신문 기자단 활동을 넘어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기자단의 리더를 맡고 있는 백선경 학생은 “기자단에서 무슨 라디오를 진행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신문과 더불어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자유롭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위해 라디오를 운영하게 됐다”고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의 의미를 말했다. 과천시 청소년수련관 동아리 담당 박경수씨는 “대본부터 음악 선별 등 모든 작업을 학생들이 진행하고 있다”며 “녹음된 파일은 편집 후 팟캐스트를 통해 정기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자로서의 소양 배우고 직접 취재·기사 작성과천시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기자단 낭랑은 10대인 청소년들을 의미하는 단어로 ‘너랑나랑’의 준말이기도 하며 낭랑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매년 연말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선발되는 낭랑은 과천시 관내 중·고등학생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천시에서 활동비를 지원한다. 2009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6기를 맞은 낭랑의 가장 큰 활동은 청소년의 푸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제작한다는 뜻을 담은 ‘청의 눈’ 신문을 매년 3회씩 발간하는 것이다.A3 크기 8면으로 제작되는 청의 눈은 기자단 학생들이 직접 외부 유명인사를 섭외해 취재하기도 하고 과천시 관내 학교와 동아리를 탐방해 소개하기도 한다. 청소년 관련 법규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을 취재하는가 하면 관내 크고 작은 행사와 지역 외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행사를 취재하거나 국내외 여행 탐방기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청의 눈을 통해 본 학생들의 기사 쓰는 솜씨는 전문가 못지않다. 학생들은 기자단에 합류됨과 동시에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기자로서의 소양을 습득하게 된다. 어떤 언론이 바른 언론인지 언론중재위원회의 프로그램을 직접 듣기도 하고 강사를 초빙해 전문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신문사 또는 방송국을 견학하며 현장 체험도 한다. 리더 백선경 학생은 “청소년미디어센터를 비롯해 9개 기관이 가입된 청소년기자단 연합회가 구성되어 있어 서로 교류도 하고 단체 취재는 물론 청소년 영화제나 독립영화제, 미디어축제 등을 직접 촬영·취재하고 기사 작성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청소년기자단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현장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기자단 활동의 장점을 말했다. 청소년축제 부스운영, 연합 캠프 등 다양한 활동 참여하며 진로 탐색 및 인성 키워지난해부터 기자단에 합류한 고동준(과천문원중3) 학생 역시 “학교에 다니다 보면 선후배를 만날 일이 없는데 기자단 활동을 통해 좋은 선배, 후배를 만날 수 있어 좋다. 기사작성법을 배우고 직접 기사를 작성하면서 글짓기 실력도 많이 늘었다. 공부에 지친 채 장래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반도의 흔한 중학생이지만 기자단 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게 됐다”며 “기자단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기획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민(과천중앙고2) 학생은 “지난해 말 기자단 지원을 할 당시 기자가 되는 꿈을 갖고 있었다. 청소년 기자단은 단순히 기자 활동만을 하는 게 아니라 청소년축제에서 포토존이나 압화만들기 같은 부스를 운영하기도 하고 과천시청소년수련관 주최 연합 캠프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으며 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며 “기획부터 모든 활동들을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벌써 펼치고 있는 학생도 있다, 현재 캐나다로 유학을 가 있는 사촌오빠의 권유로 청소년 기자단 활동을 하게 됐다는 김나연(과천문원중2) 학생은 청의눈에 만화를 게재하고 있다, 4~6컷의 짧은 만화이지만 만화를 그리는 순간만큼은 전문가 못지않은 집중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천시 청소년기자단 낭랑은 앞으로 아시안게임은 물론 고양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청소년박람회에도 참가해 생생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