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최고다! 강남 정보화교실 강남구가 국내 최고 정보화도시 명성에 걸맞은 차별화된 지역 정보화교실 운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강남구는 주민들의 정보화능력 향상을 위해 최소한의 실비만으로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 활용법을 익힐 수 있는 ‘지역 정보화교실’을 동 문화센터와 초등학교 등 17곳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껏 총 31만 9,8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할 정도로 활발하다.특히 지난해에는 총 770강좌에 11,794명의 주민이 수강했는데, 수강생의 약 73%가 5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가장 많았고, 이어 16%가 전업주부인데 정보접근 기회가 없는 주민들의 정보화격차를 해소하고 정보통신기기의 이용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더욱이 지난 달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2014국민행복 IT경진대회’에서 전국 지역예선대회 통과 고령자 168명 가운데 강남구정보화교실 수강생 이승구(66세, 삼성동 거주) 어르신이 당당히 대상을 수상해 더욱 인기몰이 중이다.한편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과목은 스마트폰 과정(16%)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자료 습득 및 SNS 등으로 IT를 통한 사회와 소통하는 과목으로 자리 잡았는데, 올해는 이를 한 층 업그레이드 해 기본어플&SNS(인맥관리), 사진&동영상(유튜브 업로드 및 공유), 스마트 컨슈머(온라인 민원열람과 발급, 온라인 저장공간 활용법)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강좌를 신설, 더욱 실생활에 유용하도록 구성했다.‘강남구정보화교실’은 매월 25일에서 30일까지 컴퓨터 기초과정을 포함하여 스마트폰 등 다양한 컴퓨터 활용 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하는데 구민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며 수강료는 일반인 1만5천원, 전업주부는 7천5백 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55세 이상자,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 12세 이하의 막내자녀를 둔 세 자녀 이상 가정의 부모 및 자녀들은 모두 무료다.또한 강남구는 거동이 불편한 1~3급 등록 장애인을 위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일대일 맞춤형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한다. 자세한 이용 문의는 강남구청 홈페이지(http://www.gangnam.go.kr/) 또는 교육 상담 전화 1544-5220로 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일상생활과 사회기술 습득은 평생교육센터에서 강남구는 지난달 25일 강남구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하고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발달장애인들은 특수학교나 고등학교 졸업 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시설입소를 하거나 집에만 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른 가족관계의 단절과 경제적 부담 또한 심각한 수준이며, 주변 가족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러한 이유로 가족들은 2012년부터 강남구에서 주관하는 각종 주민과의 대화에 주민건의와 평생교육 프로그램센터 설치운영을 꾸준히 요구하였고, 지난 4월 29일『발달장애인지원 및 권리보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하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이나 법적근거가 미약하여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강남구의 적극적 노력으로 ‘2014 강남구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 예산제’ 심사에서 1위로 선정되었고 마침내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가정 내 불안을 해소하게 된 것이다.개관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지역 내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일원동)에 150여 평의 공간에 자리를 잡고 운영 중이며 입학인원 21명에 4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일상생활훈련, 자치활동, 여가활동, 비장애인과의 통합을 위한 동아리활동, 가족지원, 사례관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공하고 있다.한편 강남구 지역 내 등록 장애인 수는 1만 5559명으로 그 중 발달장애인은 1278명이며 전체의 9%를 차지하는 큰 수치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며, 발달장애인 특수학교로는 정애학교와 밀알학교 두 곳이 있고 매년 특수학교 졸업자는 2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센터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치 운영하는 것으로, 운영 시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하여 발달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평생교육센터 설립에 대한 많은 문의가 쇄도하여 앞으로 설치하는 지방자체단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구 관계자는 “평생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발달장애인에게 평생교육과 케어를 제공하고 부모와 가족들에게는 사회적·경제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수성구청 현장복지 ‘복지다누비팀’ 본격 운영 수성구가 주민들이 원하면 어디든 출동하여 삶의 애환과 복지욕구를 해소하는 찾아가는 현장복지 ‘출동! 복지다누비팀’을 운영한다.최근 서울 송파구 세 모녀사건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 이웃의 어려움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복지다누비팀’은 구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 2인 1조로 총 12개 특별방문팀을 구성하고 ‘더 가까이, 더 꼼꼼히’를 목표로 기초수급자 등 생활이 곤란한 취약계층 8천여 가구를 찾아간다.‘복지다누비팀’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위기상황에 맞는 복지서비스 안내 및 복지정책 홍보를 통해 취약계층의 복지욕구를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상황에 맞는 서비스 지원을 위해 실현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취약계층 우선 보호제 적용, 생계, 의료 등 긴급 복지자금을 우선 지원해 해결하고, 복합적인 욕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나갈 방침이다.앞서 수성구는 ‘복지다누비팀’의 효과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부서별 칸막이를 해소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수성구는 ‘복지다누비팀’ 운영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다양한 복지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최근 복지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정보 부재 등으로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번 복지다누비팀 운영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고민이 해소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5
- 수성구, 정화조 청소 신청 인터넷 창구 운영 약 15~20일 정도 걸렸던 정화조 청소 접수에서부터 수거처리가 상당부문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다음달부터 정화조 청소 신청 인터넷창구 개설 및 청소 예약일 문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신청 편의를 도모하고, 년 1회 의무적으로 청소를 실시해야 하는 개인하수처리시설(정화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다.그동안 주민들은 정화조 청소를 위해 청소업체에 직접 전화로 예약 신청을 해야 했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에는 청소업체와의 통화도 어려웠다.더구나 신청을 하고서도 청소 예약일까지의 대기기간이 상당히 길어, 예약 일자를 잊어버리고 집을 비울 경우 청소를 하지 못하고 재차 접수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수성구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초 구청 홈페이지(http://suseong.kr) 내 정화조 신청창구를 개설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는 한편, 청소업체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예약 신청자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또, 청소업체에서는 신청자를 확인하여 청소일자를 직접 조정하고, 확정된 일자에 맞춰 문자전송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수성구는 인터넷 창구 개설 및 문자서비스를 통해 청소 성수기(봄, 가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던 주민들의 신청접수가 분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수성구에는 오수처리시설 358개소, 단독정화조 2만4632개소 등 총 2만4990개소의 개인하수처리시설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5
- 세월호 진실 밝혀낼 ‘특별법’ 만들어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4.16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뜨겁지만 정작 입법기관인 국회는 보궐선거에 올인하며 특별법 제정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1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 열어 특별법 제정에 소극적인 정치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날 범국민대회 행사장에는 부산, 제주, 광주, 대전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했던 국민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안산지역은 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대책위원회 소속 시민단체와 복지관 연합회 회원 500여명이 유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범국민대회 참석에 앞서 화랑유원지에 모인 시민들은 합동분향소를 참배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10명의 실종자 사진이 제단 가운데 놓였고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는 가족과 친구, 친척들의 편지가 가지런히 놓여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을 말해주고 있었다.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정연주 씨는 “분향소에 올 때마다 지금 이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유 없이 아이들이 희생된 현실도 어이가 없고 그 억울한 희생이 왜 일어났는지 진실을 밝혀내자는 특별법을 만들자고 하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랑유원지를 출발한 버스는 범국민대회 사전행사 시간에 맞춰 서울시청 앞 광장에 도착했다. 행사는 4.16일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4시16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희망을 담은 노란 종이배 만들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단원고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 대책위원회,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함께했다. 희생자 가족들이 행사장 앞에 자리한 후 4.16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단원고 2학년 8반 고 지상준군의 엄마 강지은씨는 단상에 올라 “이제 더 이상 ‘학교 다녀왔습니나’라는 인사말을 들을 수 없고 사랑한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도 없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특별법을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은 세월호 실종자 구조와 함께 희생자 가족들의 간절한 바램이 되었다.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국회의사당과 광화문에서 진행 중이다. 15일에는 단원고 생존자 학생들이 안산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도보행진을 하며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어른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가족대책위원회 측은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오는 7월 24일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100일안에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권’과 ‘기소권’이 확보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23일에는 유가족들이 직접 안산에서 국회의사당까지 도보순례를 계획하고 있으며 24일 저녁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과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특별법1지난 1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진행된 4.16특별법 제정 범국민 대회 참석한 희생자 가족들. 시민들의 따뜻한 위로의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특별법24.16특별법 제정 범국민 대회에 참석한 국민들이 접은 희망의 배. 특별법3 지난 15~16일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참사의 진실을 밝혀달라며 학교 앞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도보행진을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4
- 경기도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개최 지난 10일 수원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5회 경기도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서 안산시 대표로 출전한 김00 아기가 한국 존슨앤드 존스상을 수상했다. 또한 상록수보건소는 공공부분 모유수유시설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각 시군의 대표 81명의 아기가 참가해 소아과의사, 간호학과교수 등 전문 심사위원들이 아기의 발육, 건강, 모유수유 실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자가 결정됐다.이번에 한국 존슨앤드 존스상을 수상한 김OO 아기의 엄마 류OO 씨(선부동)는 “보건소 출산준비교실을 다니면서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가족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석했는데 수상을 하게 되어 더욱 보람 있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4
- 서초 마을공동체 카페 ‘별다방 미스타’ 마을카페 ‘별다방 미스타’는 2013년, 지역 내 공동육아와 품앗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부모들과 요리를 전공한 청년들이 함께 만든 마을커뮤니티 카페다. 최근 서초구 양재동과 내곡동에 대단위 아파트 주거지역이 형성되면서 젊은 층의 부모와 어린이들이 유입됐지만 한정된 지역 교육기반 시설과 어린이 문화프로그램의 부재로 마을주민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자발적인 부모 모임이 형성됐다. 이 모임은 공동교육과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자 온라인 카페를 통해 첫모임을 가졌고 현재까지 총 8회에 걸쳐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부모 모임을 통해 부모들의 다양한 재능을 확인하고, 지역의 요리전공 청년들이 뜻을 모으게 되면서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과 청소년 나눔 요리교육을 위한 ‘별다방 미스타’라는 마을공유 카페가 탄생했다. 현재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동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엄마 바리스타, 엄마 반찬 학교, 우리아빠 히딩크, 청소년 쉐프교실, 주말 프리마켓 등의 교육이 진행 중이다.마을카페 1기 프로그램엔 엄마 바리스타 및 요리교실 25명, 아빠 히딩크 축구교실 17명, 청소년 쉐프교실 10명 등 총 52명의 학부모와 청년, 청소년 및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소셜다이닝 ‘집밥’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타 지역의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을카페를 청년 창업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1
- “자연 영상에 담다보면 늙을 새가 없어요” 매주 목요일 오전, 일산노인종합복지관 2층 음악감상실에서는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계절마다 바뀌는 호수공원의 풍경 위로 ‘고향의 봄’이 흐르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본 대관령의 장관이 펼쳐지는 동안 가곡 ‘산길’이 흐른다. 음악감상실 안을 메운 30여 명의 청중들이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음악을 감상하는 2시간 동안 맨 뒤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 그가 바로 영상과 음악을 편집한 정병숙(85세)어르신이다. 5년 전부터 일산노인종합복지관 ‘목요 클래식 감상’ 시간에 사용할 DVD를 제작하고 음악회 진행을 맡는 등 봉사활동을 해온 정병숙 어르신. “이렇게 오래 음악감상회를 진행하게 될 줄을 몰랐어요. 우리나이엔 트로트나 가요가 익숙하잖아. 처음엔 무슨 클래식? 하면서 인기가 없었어요. 그런데 한 번 두 번 참석한 이들이 꽤 좋았던가봐. 이젠 음악 감상 시간을 기다리는 이들이 꽤 많아요.” 컴퓨터 활용 능력 하면 젊은이들이 더 뛰어나다(?)는 편견은 정병숙 어르신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피나클, 베가스, 무비메이커, 파워포인트, 스위시, 포토샵 등 젊은이 못지않은 감각으로 다큐멘터리 제작 삼매경에 푹 빠진 어르신을 만나보았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퇴임 후 본격적으로 영상작업 즐겨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음악감상실에서 처음부터 클래식을 감상한 것은 아니고, 이전엔 가요나 트로트를 주로 틀었어요. 그것이 좀 아쉬워서 그동안 찍은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해 클래식 DVD를 만들었지. 그러다 우연히 음악감상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서현숙 씨가 같이 즐기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고, DVD를 본 복지관 측에서 목요클래식감상 프로그램을 신설하게 됐어요.” 지난 목요일 짧은 시간이지만 음악감상실에서 정병숙 어르신이 제작한 영상과 음악을 접하고 나니 그 시간이 왜 어르신들의 마음을 흔드는 지 알 것 같았다. 문외한의 눈에도 가사의 의미를 잘 살린 영상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어르신이 지금까지 만든 클래식 DVD타이틀은 300여 편 이상, 사실 그의 작업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 9월 30일 열린 서울노인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낙원은 고독한가’가 본선 작품으로 선정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제6회 서울노인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낙원은 고독한가’ 본선작품으로 선정돼 이 작품은 행복한 노년의 상징으로 알려진 실버타운에서 살다가 나온 노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편리가 아닌 자유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그려내 주목을 받았다. 어르신은 이 작품을 위해 실버타운을 직접 찾아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아무도 찾아오는 이 없는 실버 세대의 외로움을 영상에 담았다고. “2년 전 노인복지회관에서 친하게 지내던 이가 고급 실버타운으로 이사 가서 그곳에 놀러 갔었어요. 강원도 바닷가 근처 경치 좋은 호텔급 실버타운인데 천국 같았습니다. 그런데 1년 후 그 부부가 다시 돌아온 거예요. 반년을 살고 보니 사람이 그리워서 안 되겠다는 거였죠. 마침 그때 찍어놓은 영상도 있고 해서 그 이야기를 11분짜리 다큐멘터리로 만들었죠.” 다큐멘터리 ‘낙원은 고독한가’가 노인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 이전부터 어르신이 쌓아온 영상작업 이력은 만만치 않다. 20대부터 사진과 클래식을 취미로 즐기던 어르신은 1995년 서울 서교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하면서 본격적으로 비디오를 찍기 시작했다고. “학창시절부터 음악도 좋아했고 그때부터 모은 LP판이 3천여 장이 넘어요. 교직생활 중에는 교직자료 담당을 하기도 해서 늘 사진과 영상을 가까이 했지요. 그러다 퇴직 후 본격적으로 영상을 찍기 시작했는데 편집하고 DVD를 만드는 작업이 힘들긴 하지만 내 작품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그 이상 기분이 좋을 수 없어요. 그 맛에 또 카메라를 들고 나가게 돼요.(웃음)” 이렇게 취미를 살려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다큐멘터리들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002년 ‘샘터의 친구들’이란 작품으로 일본 동경 비디오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 “퇴직 후 무료함을 덜기 위해 아침마다 약수터에 나가면서 만난 사람들과 친구가 됐어요. 노년의 동병상련이랄까,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일본에서 의외로 반응이 좋았어요.” 이 밖에 강화도를 소개한 ‘강화도 문화와 역사(1999년 작)’와 행주대첩을 소재로 만든 ‘집 없는 영혼을 찾아서(2013년 작)’ 등 열정으로 빚은 작품들이 여럿이다.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건강비결 어르신은 2012년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함께 컴퓨터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의 동호회 ‘정진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프리미어’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을 정도로 실력파다. 하지만 한 편의 DVD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같은 곡을 반복해서 들어야 하고 그에 맞는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들을 찾고 또 봐야하는 수고를 거쳐야 한다. 그래서 아내와 가족들의 걱정을 듣기도 하지만 어르신은 어떤 일에 몰두하다 보면 아플 새도, 외로울 새도 없단다. “지금까지 거의 약을 먹어 본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한 건 내가 만든 작품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또 그런 모습을 기대하며 영상을 찍는 일을 멈추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웃음)” 다른 건 욕심내지 않아도 좋은 영상을 찍기 위한 전문편집시설과 오디오시스템은 집에 갖추고 있다는 어르신, 아무래도 복지관 음악감상실에선 좋은 소리와 영상을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어 아쉽다고 한다. “복지관에서 집까지 3.5km인데 늘 이 길을 걸어 다니면서 눈이 바빠요. 좌우로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많거든. 거리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들과도 인사를 나누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에 아름다움을 발견하죠.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 2014-07-21
-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운영 활성화 워크숍 개최 구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김영준)가 지난 15일 CYS-Net (청소년통합지원체계)운영위원, 실행위원, 1388청소년지원단, 1388상담지원단, 1388멘토지원단, 1388대학생지원단 및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YS-Net(청소년통합지원체계) 운영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14년 CYS-Net 상반기 활동보고, 청소년육성유공자 시상, CYS-Net 운영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내용이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는 청소년 상담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성만 교수(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의 ‘동기강화상담’ 강의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워크숍에 참석한 CYS-Net 기관 실무자는 “비자발적인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동기강화상담 강의를 통해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대화방법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고 말했다.구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영준 소장은 “CYS-Net을 통해 위기 청소년의 발굴 및 긴급 개입을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들이 가정과 학교로 복귀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CYS-Net(Community Youth Safety-Network)은 청소년통합지원체계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청소년 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여 위기 청소년이 적시에 적절한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구축한 안전망이다. CYS-Net은 국공립병원, 경찰서, 교육지원청, 고용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청소년 업무담당 관련기관 및 학교지원단과 민간사회안전망인 1388청소년지원단으로 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 내의 활용 가능한 자원을 연계하여 전문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18
- 올 하반기 사회서비스 일자리 발대식 개최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지난 16일 산림분야 녹색일자리 창출기여와 가치 있는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2014 하반기 사회서비스 일자리사업(공공산림가꾸기)’ 발대식을 실시했다.하반기 사회서비스 일자리사업(공공산림가꾸기)은 저소득층 및 청년실업자 등을 산림사업에 투입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7월 16일~10월 31일까지 실시되며 작업내용은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산림 부산물을 수집 및 정리하는 작업 위주로 실시된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실시하여 녹색 일자리 창출 및 저탄소녹색성장의 원동력인 건강한 숲 조성으로 녹색도시 구미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