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올해부터 자동차매도용 인감증명서 발급받아야 자동차관리법 및 자동차등록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사업용자동차의 경우 정기점검제도가 폐지된다.자동차를 매도하기 위해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경우 올해부터는 자동차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일반 인감증명서로는 자동차를 이전할 수 없다.자동차 소유자의 주소지 변경등록 신청기간은 15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연장되고, 상속에 따른 자동차 이전등록 신청기간도 상속 개시일로부터 3개월까지에서 상속개시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6개월까지로 연장된다.이밖에도 중고자동차 거래 시 주행거리 허위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이전등록 및 말소등록 신청 시에 해당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기록해야 하며, 자동차소유자의 소비자 보호를 위해 ‘연식’이 ‘모델연도’로 용어가 변경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횡성군 2014년 슬레이트 처리사업 신청 접수 횡성군이 이달 말까지 2014년 슬레이트 지붕 처리사업 신청을 접수한다.이번 사업은 슬레이트 주택 지붕을 철거해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되며, 관내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을 소유자는 모두 신청 가능하다. 슬레이트 면적 152.7㎡까지 철거비 288만원을 전액 지원한다.슬레이트 지붕에 포함되어 있는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체내에 유입되면 몸 밖으로 배출이 안 되고,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과 석면폐 등의 치명적인 질병을 요구하는 만큼 저소득층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교체가 절실히 요구되는 형편이다.군은 이달 말까지 신청을 접수해 연말까지 총 105가구의 지붕 개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구별 지원조건 및 자부담은 면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슬레이트 지붕 철거는 지원하지만 새로운 지붕으로의 교체는 지원하지 않는다.문의 340-5933(청정환경사업소 자원순환담당)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원창묵 시장, 옛 도심 활성화 방안 발표 원창묵 원주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차 공간 확보,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상설 공연장 설치 등 옛 도심 활성화 시책을 발표했다. 원 시장은 “현재 중앙시장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데다가 주차공간 부족, 열악한 시장 환경, 볼거리, 먹거리 소재 부족 등 원주시의 대표적인 시장인 중앙·자유시장을 중심으로 한 옛 도심이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유통환경의 변화로 아직도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원 시장은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비어있는 일산동 옛 시청사 부지를 사업 추진 시까지 260대 규모의 무료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지 소유자인 코오롱과도 협의를 한 상태다.또한 자유시장 옆 부지를 매입하여 주차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문화의 거리 인근에도 적정한 부지를 마련해 주차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일산동 로데오거리 인근에도 3~40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중앙시장 지붕에 대형주차장 약 200면을 설치하는 사업도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소비자의 쇼핑 환경개선을 위해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으로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냉난방기 교체, 화장실 리모델링, 고객쉼터 조성, 전기가스 시설 보수 등도 추진한다.중앙로 문화의 거리에 300석 규모의 상설 공연장도 설치해 수준 높고 재미있는 공연을 상시 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두었던 댄싱카니발을 문화의 거리에 접목하여 매주 토요일 거리 퍼레이드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2014년 영통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동아리 모집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2014년 자치활동 청소년동아리를 모집한다. 청소년 참여기구 ‘청소년운영위원회’, 소식지 제작과 예비 기자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기자단’, 예체능의 끼와 재능으로 뭉친 ‘청소년동아리’, 봉사를 통해 청소년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봉사단’, 과학관련 재능기부 활동의 메카 ‘과학 동아리’ 총 5개 분야이다.활동 청소년들에게는 위촉장 및 인증장 수여 및 활동장소를 지원하고, 자체 프로그램 기획 및 참여, 분야별 전문교육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재능기부에 따른 활동은 봉사활동으로 인증 받을 수 있다. 동아리별 세부 모집내용 및 신청 방법은 영통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www. ytyouth.or.kr)에서 확인가능하며, 접수기간은 2월1일까지. 문의 031-273-79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수원시 각급학교 특성화 교육에 예산지원 수원시는 토요일이나 방과후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에 최대 150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시는 초등학교 50개, 중학교 25개, 고등학교 15개 등 90개 학교를 선정,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2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특성화 교육은 음악·미술 등 예체능 프로그램, 논술·특기·취업 등 교과 특성화 사업, 예절·인성·창의활동·환경사랑 교육 등이다.시는 선정된 학교에 900만~15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주 5일제 수업 등으로 토요일 프로그램과 방과후 특성화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지원 학교를 확대하게 됐다"며 "학교 개학시기에 맞춰 3월 중으로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228-219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경기사이버장터, 설맞이 명절상품 할인이벤트 진행 경기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전문 쇼핑몰인 ‘경기사이버장터(http://kgfarm.gg.go.kr)’에서 1월 24일까지 설 명절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설맞이 이벤트는 경기도 우수 농·특산물을 한정수량, 할인특가로 만날 수 있는 한정특가 상품기획전, 품목별·가격대별 선물세트 추천 상품전, 공동구매 등으로 진행된다.먼저 한정특가 상품기획전에서는 떡국떡 세트, 과일, 홍삼 등 경기도지사인증 G마크 상품과 경기사이버장터 MD가 추천하는 총 24개 상품을 상품별로 50개~500개까지 한정 수량으로 최대 53%까지 할인 판매한다. 1만5000원짜리 황태 쌀떡국(육수10개포함) 세트상품은 47%할인된 7900원에, 2만6000원짜리 아이포크 생찜갈비 2kg은 43%할인된 1만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품목별·가격대별 선물세트 추천 상품전에서는 쌀, 과일, 한과 등 약 100개 농가에서 판매하는 150여개 상품을 최고 55%까지, 평균 2~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농산물, 축·수산물, 과일·견과류, 전통식품, 건강식품, 제수용품 등 총 6개 품목별 카테고리와 1~2만원, 3~4만원, 5~6만원, 7만원 이상 등 총 4개 가격대 카테고리로 상품이 분류되어 있다. 공동구매 코너에서는 설 명절 상차림에 빠질 수 없는 떡국떡과 국거리용 한우상품을 각 10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1만원짜리 이천쌀로 만든 흰쌀떡국떡 900g은 60% 할인된 4000원에, 2만3000원짜리 1등급 이상 한우 국거리 500g은 38% 할인된 1만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경기도 농식품유통과 관계자는 “부모님 효도선물, 기업 및 단체용 선물, 친척·지인을 위한 감사선물 준비는 경기사이버장터 이벤트를 이용해 달라”며 “선물준비 부담도 줄이고 우리 농촌도 살리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50kw 이하 태양광 발전시설에 보조금 지원 경기도가 경제성이 낮은 소규모 발전사업자에게 생산된 전기만큼 보조금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신재생에너지 투자촉진 지원제도’를 시행한다. 지원액은 발전량 1kwh당 50원 이내로, 한번 선정된 발전사업자는 상업운전 개시 이후 발전량에 따라 3년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설비용량 50㎾ 이하인 태양광 발전시설로 2013년 1월 1일 이후 상업운전을 개시한 발전시설이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설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 된다.도는 높은 시설 투자비와 대규모 사업자 위주의 판매자 선정 등 상대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규모발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도는 이번 제도 시행에 총 9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체 설비용량 누적이 5000㎾가 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50kw 규모 발전사업자 100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로, 일반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시설용량이 20~30kw인 점을 감안하면 약 250개 업체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이밖에 발전시설 용량이 50㎾를 초과하는 발전사업자는 대형발전사와 협의를 추진해 전력시장에서 거래되는 공급인증서를 대형발전사가 장기 구매하는 방안을 추가로 추진 할 예정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시설은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전력거래시장에 판매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그러나 작은 발전소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전기를 생산해도 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성기 경기도 기업지원2과장은 “이번 조치로 인해 소규모발전 사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그동안 낮은 채산성으로 발전 사업을 망설였던 태양광 소규모발전 사업자들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혜택도 받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의왕시 왕송호수 생태탐방로 2구간 개통 의왕시 왕송호수 생태탐방로가 추가로 조성되어 왕송호수의 아름다운 경관과 주변생태를 한층 더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됐다.의왕시는 2013년 사업을 완료한 1구간(왕송호수 맑은물처리장~월암동 잿말)부터 왕송호수 제방까지의 220m구간과 왕송호수 여수토에서 전망대 예정부지까지 110m구간을 생태탐방로로 추가 조성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왕송호수의 자연경관과 지피식물, 조류, 습지 등 호수주변 생태를 더욱 좋은 환경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5
- 빛날인 광문고 오민재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일상생활에서 사진 찍는 일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다. 누구나 나름대로의 ‘작가’가 되어 이것저것을 사진 속에 담아 본다. 그러나 정형화된 디지털 사진에서는 그저 피사체의 실물이 메모리에 그대로 옮겨 저장된 것일 뿐, 순간순간 우리가 가진 감흥이나 느낌은 담을 수 없다. 오민재(2학년)군은 그런 점이 늘 안타까웠다. 그래서 항상 카메라를 곁에 두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순간의 감흥 포착과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그 외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사진 속 느낌으로 드러내려 노력하고 있다. 누구보다 사진에 애착을 가지고 매그넘(사진작가 그룹) 작가가 되기 위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오민재군. 그가 펼쳐놓는 사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영혼과 감정이 담긴 사진“중학교 2학년 때 긴 망원렌즈가 장착된 플래그십 카메라로 빠르고 가볍고 경쾌한 셔터 소리와 플래시를 터뜨리며 취재 경쟁을 하는 사진기자를 봤습니다. 그 후 카메라 매커니즘의 매력과 취재 현장의 뜨거운 열기에 빠져 사진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재군이 사진 세계에 첫발을 들여 놓은 이유다.평범하게 공부를 하던 민재군이 갑자기 사진 공부를 하겠다고 선포했을 때 부모님은 당연 근심 섞인 반응으로 반대했다. “사진학과가 개설된 대학도 많지 않거니와 취업을 해도 경제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민재군은 진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부모님을 설득시켰다. 누구보다 사진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인 그에게 이제 그의 부모님은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민재군은 일상에서의 감흥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처음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풍경을 찍던 그는 같은 시간, 동일 장소에서, 같은 사물을 찍은 사진은 다른 사람과의 차별성을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것. 매그넘 소속 작가였던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전에서 영감을 받았다. 완벽한 구도를 프레임에 짜놓고 자신이 원하는 사물이 그 프레임의 빈 공간에 올 때까지 기다린 후 들어오면 촬영하는 식으로 사진 찍는 연습을 했다. 그러나 이런 사진을 찍다보니 “너무 완벽한 구도만 찾게 되어 마음이 형식화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아무런 생각과 감정 없이 찍은 사진은 영혼도 없고 누구나 찍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진에 내 영혼과 감정을 항상 담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사진 속에 정말로 제 느낌이 묻어나오더라고요.” 그때부터 민재군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아이들의 순수함에 매료되어 그 감흥과 느낌을 사진으로 승화시켜 갔다. 꿈을 이루기 위한 필름 현상민재군은 학교에서도 사진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UCC공모전을 통해 영상편집 작업과 촬영 기술을 배우고, 토론 모임에도 주기적으로 참여해 이론을 습득해 가고 있다. 개교기념행사, 학교축제 등 대부분의 학교행사 촬영을 담당한다. 토론대회 같은 움직임이 적은 행사에는 피사체를 두고 다양한 구도를 시도해 보고, 학교 축제나 스포츠 활동 등 역동적인 행사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신속하게 포착을 하는 연습을 한다. 학급 행사에서도 자주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찍었던 사진 중 자신 있는 작품은 학교 축제 동아리 발표회 사진전에 출품했고, 청소년방송기자단에서 활동하며 여의도 불꽃 축제를 촬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스튜디오 촬영과 포토샵 보정작업, 출력 작업 능력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국가자격 사진기능사 시험에도 합격한 이론적으로도 완벽한 사진 마니아다.요즘 그는 대한민국 사진영상기자재전을 통해 사진기의 특징을 공부하고, 유명 사진전을 두루 둘러보며 사진 공부에 푹 빠져있다. 꿈, 사진으로 인화하다민재군은 주로 필름카메라를 사용한다. 디지털사진기로 쉽게 찍고 또 쉽게 삭제하고, 사진을 막 찍어대는 것이 싫어서다. 필름 1롤, 36컷의 사진은 결코 많은 양이 아니기에 한 컷 한 컷을 소중하고 신중하게 사용한다. 필름이 감기는 소리와 직접 감는 손맛, 그리고 나중에 현상하면 어떻게 사진이 나오는 지 궁금증과 설렘 때문에 아날로그 카메라를 놓을 수 없다. 필름 가격이 비싸고 작업의 불편함이 있지만 그는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 아날로그 사진 철학을 고집하고 있다.“사진을 통해 가족, 사람과의 소통을 표현하고 싶어요. 또 아이들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사진도 찍고 싶고요. 또 한국 최초로 매그넘 소속 작가가 되어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면들과 사연을 사진 속에 담고 싶습니다.”아름다운 생각,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 자연과 사물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진가로서 마음을 닦고 공부하는 민재군의 카메라 속에는 오늘도 맑은 영혼이 차곡차곡 담겨지고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5
- 거미 연구로 한양대 생명과학과 합격한 오종화 군 고등학생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즐기면서 스펙도 쌓고 대학 입시관문까지 뚫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2014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거미 연구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한양대 생명과학과(입학사정관전형 미래인재)에 합격한 오종화 군(중산고)이 바로 그런 사례다. ‘타란툴라’ 사냥하는 모습에 반해오종화 군은 어릴 때부터 유난히 곤충을 좋아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는 사마귀에 빠져 직접 키우다가 알까지 부화시키기도 했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대형 거미인 타란툴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새끼 한 마리를 사서 키우다가 점점 수가 많아져 열 마리 넘게 키우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징그러워하는 거미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바로 사냥하는 모습에 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타란툴라는 2년 정도 키우면 어른 손바닥 크기만큼 자라는데 먹이로 살아있는 귀뚜라미나 쥐를 준다. 거미는 눈이 퇴화됐기 때문에 먹이를 넣어주면 일단 바닥에 거미줄을 치고 기다리다가 먹잇감이 거미줄을 밟는 순간 진동만으로 위치를 파악해 바로 돌진한다. 그렇게 사냥하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라 거미에 관심을 갖게 됐다.” 거미 연구 논문 쓰고 신종 발견까지처음에는 부모님이 거미 키우는 걸 반대해 몰래 키우기 시작했는데 수가 많아지면서 결국 들켜 혼이 나기도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온라인 거미동호회에 가입해 정보를 공유하며 번식시키기에 도전했고, 160여 마리까지 부화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오종화 군이 거미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 동호회 회원들끼리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주필 거미박물관’을 방문해 박물관을 세운 김주필 교수를 만난 후부터다. 박물관에 다녀온 후 따로 김 교수를 찾아가 거미 연구를 하고 싶으니 도움을 달라고 부탁하자 김 교수는 “거미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가 많지 않아 유망한 학문분야”라며 격려해주었다. 그날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지하철로 약 2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오가며 거미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 그 결과 고1이 끝나갈 무렵에 (사)한국거미연구회 학술지에 논문을 실었고 그때부터 연구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이렇게 중학생 때부터 계속해온 거미 연구를 바탕으로 중산고 논문 프로그램인 ‘중산과제연구(JRP)’에서 1등을 차지할 수 있었고,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도 받을 수 있었다. 고3을 앞둔 봄방학 때 김 교수와 거미연구회 회원들이 함께 스리랑카로 채집여행을 갔다가 ‘깡충거미과’ 신종을 발견해 학술지에 발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박사도 되고 일본 학술지에 논문도 발표하고 싶어오종화 군은 오랜 거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들을 바탕으로 대입 수시 입학사정관전형에 도전했다. 자기소개서에는 단순히 그런 결과들을 나열하기보다 어떻게 해서 거미 연구를 시작하게 됐으며, 지원한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자신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런 그의 열정을 인정받아 총 세 군데 대학 1단계 서류전형에 합격했으며 그중 한양대 생명과학과 2단계 면접고사에 응시해 최종합격했다. 1단계 합격발표 후 불과 3일 만에 2단계 면접고사를 봤지만 오랫동안 진정으로 자신이 원해서 거미 연구에 빠졌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따로 할 필요 없이 면접관이 묻는 질문에 당당하게 술술 답할 수 있었다. 바로 이런 점이 입학사정관들의 마음을 움직여 평소 자신의 내신 성적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대학에 최종합격하는 기쁨을 맛보게 된 것이다. “거미 연구를 평생 계속하는 것이 꿈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데 일단 합격했으니 꿈의 절반은 이룬 셈이다. 대학에서 박사과정까지 보다 전문적으로 공부해 거미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고 싶다.”일찌감치 입시를 마무리한 오종화 군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아 거미도 사고 취미로 열대어도 기르면서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싶다고 한다. 하고 싶은 일 찾아 열정 쏟아라!집에서 오랫동안 거미를 키우다보니 어려 차례 시행착오를 겪었고 에피소드도 많았다. 한 번은 거미가 사는 집 뚜껑을 닫지 않아 밖으로 탈출한 적이 있었다. 며칠간 온 집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찾지 못해 포기하고 있었는데 약 4개월 후 우연히 책장을 정리하다가 안쪽에서 거미를 발견했다. 그때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 거미줄을 치고 먹이도 없이 4개월을 버틴 걸 보고 무척 놀랐고, 그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먹이 없이 버틴 실험사례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렇게 직접 부딪치며 터득한 지식이 점점 쌓여 거미 전문가가 됐고 대입까지 성공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었다. 오종화 군은 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그저 즐겁기만 하다. “부모들은 대부분 자녀가 공부 외에 좋아하는 한 가지에 깊이 빠지면 걱정부터 하지만 열정과 끝까지 할 마음자세만 갖추고 있다면 분명히 인정받을 수 있다. 아직 특별한 관심분야가 없는 경우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정을 갖고 일단 한 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려면 공부는 기본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