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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부터 관심 두고 준비한 그 열정으로 합격할 수 있었죠!” 요즘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준비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지면서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여러 특성화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그들에게 그간의 준비 과정과 앞으로 꿈꾸는 미래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초등학생 때부터 관심 많았던 요리로 진로 정해고양송산중학교(교장 나미숙) 조서현 학생은 지난해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조리과에 합격했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는 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 조리인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다. 조서현 학생이 요리사의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요리 만화를 접하고 나서 요리의 세계에 관심이 생겼고 요리 관련 프로그램과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고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진로 체험과 ‘마스터 셰프’와 ’바리스타’ 정규 동아리에 참가하면서 3년 동안 그 꿈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나갔다고 한다. 무엇보다 우연히 친구들에게 만들어준 음식으로 칭찬을 받고 난 후 요리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됐고 전문 요리학교로의 진학을 계획하게 되었다. “제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좋아하는 친구들을 보며 무척 뿌듯했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관련 학교를 찾아보던 중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알게 되어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죠.”학교 진로 체험과 동아리 수업으로 배움 넓혀가조서현 학생이 준비한 일반 전형은 1차에 학교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뽑고 그 후 2차 면접시험으로 최종 합격생을 가린다. 서현 학생은 진학을 결심하고 난 이후 1학년 때는 진로 체험 관련 자유학기제 수업과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고, 2학년 때부터는 주로 진학을 위해서 필요한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해 미흡한 과목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며 노력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요리 동아리에 참가했는데 1학년 ‘마스테 쉐프’반에서는 일식과 제과 제빵에 대해 2학년 ‘바리스타’ 반에서는 커피와 여러 음료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동아리에서 모둠 활동으로 수업을 듣고 협력해 요리를 만들었는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그래서 진로에 대한 생각에 좋은 자극을 받았지요. 그리고 불을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불을 다루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연습하고 익숙해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틈틈이 베이커리 축제 등 지역에서 열리는 음식 축제에 빠지지 않고 다니며 정보를 얻고 집에서는 요리 관련 프로그램과 책을 통해 개인적으로 꾸준히 요리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갔다. 내신에 집중하고 앞으로 할 일 그리며 면접 준비그녀가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학교보다 조리 관련 커리큘럼과 교사진이 전문적이고 훌륭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고 또한, 직접 설명회에 가서 느끼게 된 생각 때문이었다. 집과 거리가 비교적 멀지 않다는 것도 이유가 되었다. 3학년 1학기에 학교를 결정하고 나서 2학기 중간고사까지 내신 성적 관리에 더욱 힘썼고, 그 이후 2차 시험을 위해서는 학교 설명회 때 들었던 내용과 학교 커리큘럼을 기본으로 3년 동안 어떻게 공부할지를 머릿속에 그리며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했다. 어떤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많이 생각했기에 떨지 않고 잘 얘기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에 주력했는데 특히, 두 달간 꾸준히 가족들 앞에서 또 자기 전에 한 연습 덕분에 면접 볼 때 떨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꿈꾸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 지난해 12월 드디어 원하는 학교로부터 합격 소식을 들었다. 오랫동안 관심 두고 시도했기에 좋은 결과 얻어초등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중학교에 진학해서 자연스럽게 진로를 결정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했지만 3학년 들어 실제로 학교를 정하고 원서를 써야 할 때 고민과 갈등의 순간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일이었고 그래서 준비했지만 ‘과연 좋아해서 선택한 내결정이 맞는 것일까’ 반문하게 되고 ‘정말 힘든 순간이 오면 포기하지 않고 요리사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그때 ‘순간순간 힘든 일이 있을 수 있고 네게 맞지 않는 일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네가 오랫동안 하고 싶었고 관심 있었던 일이니 힘든 일도 잘 이겨 낼 수 있다’는 ‘넌 잘 해낼 수 있을 거야’라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격려와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조서현 학생의 바람은 우선 고등학교에서 기초부터 열심히 배우고 실력을 쌓아 더 배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나아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음식을 만드는 전문 요리사가 되는 것이다.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관심 있었던 분야를 배울 수 있는 학교에 진학하게 돼서 너무나 기쁘고 뿌듯합니다. 시험을 준비하기 전까지 내신 성적 올리는 것도 힘들 것 같고 잘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시도하고 노력해보니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죠. 학교 성적이 뛰어나거나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우지 않았고 그저 오롯이 혼자 준비했지만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고 꾸준히 노력한 것이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후배들에게 정말 바라고 원하는 일이라면 우선 시도하고 계속해서 노력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2018-03-01
- 부족함을 하나씩 채우다 보면 완벽에 다가갑니다 흔히 우리는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보다 문제 발생에 대해 불평하는 마음이 앞선다. ‘문제 없이 매끈하게 살아갈 수 없나?’ ‘남들은 다들 잘해 나가는데 유독 내게만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닐까’ 하며. 완벽에 가까운 결실을 거두는 사람은 문제 없이 살아온 사람일까, 수많은 문제를 하나씩 풀어내며 살아온 사람일까. 당연히 후자일테다. 결과는 눈에 보이지만 과정은 눈에 띄지 않는 법. 오늘 직면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과 발전을 일궈온, 우리동네 운정고(교장 최광보) 허동건 군을 만나 ‘서울대 의예과와 경찰대에 동시 합격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저는 소아정형외과 의사를 꿈꾸며 이번에 서울대 의예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매우 좋아해서 다치는 일이 많았고 병원에도 자주 실려다녔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구름다리에서 놀다 떨어져 팔을 크게 다친 적이 있어요. 그때 저를 치료해주셨던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이 제 기억에 오래 남아요. 제가 팔을 못 쓰게 될까봐 무서워서 떨고 있을 때 그 분은 다정하면서 확신 있는 말씀으로 저를 다독여주셨어요. 그때부터 제 마음 속에는 소아정형외과 의사가 돼서 그 분처럼 환자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자라났습니다. ◆서울대 일반전형에 합격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고교 시절 내내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이어갔던 성적 그래프가 면접위원들에게 인상적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1학년 때보다는 2학년, 3학년으로 가면서 성적이 상승했고, 학기별로도 1학기 때보다는 2학기 때 더 올랐어요. 또 어떤 시기에는 수직 상승하는 양상을 보인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 저 나름으로 노력했던 방법들이 있고 그러한 노력들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요. ◆경찰대에도 합격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저희 반 전체 학생들이 경찰대에 지원을 했어요. 수시 전형의 연습이 되라는 취지였는데 1차 필기 시험과 2차 체력 검사 3차 면접을 거치면서 경찰대학교에 합격했어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던 터라 체력 검사도 무사히 마친 것 같아요. 당시 교관님의 말씀을 들으며 경찰이라는 직업에도 큰 매력을 느껴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제가 어려서부터 꿈꿔온 것은 소아정형외과 의사였기 때문에 의대 진학쪽으로 결정하게 됐어요. ◆내신과 수능을 위해 어떻게 공부했는지?운정고는 내신 시험을 수능 형식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내신 공부가 곧 수능 대비가 돼요. 가끔 타 학교 친구들이 내신과 수능을 따로 공부해야 해서 힘들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특히 고3 때는 단순 암기식 시험이나 수능시험과 다른 범위로 내신 공부를 해야 할 때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과탐Ⅱ 과목으로 생물2를 선택했는데 생물2가 고3 때 처음 배우는 과목이라 준비할 기간이 짧아 좀 힘들었어요.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결국 효율적인 시간관리 같아요. 제 경우에는 시험 전 2~3주 동안 공부 계획을 잡는데 시험치기 직전의 집중력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범위가 정해진 시험에서는 이걸 공부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계획한 뒤 공부가 딱 끝나는 시점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잡습니다. 그러면 느슨해지거나 공부한 것을 잊어먹지 않을 수 있어요. 또 저는 잠깐이라도 운동을 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좋았어요. 쉬는 시간에 달려가서 농구공 3번 던지고 교실로 돌아오더라도 그렇게 했어요.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알려주세요1학년 때는 내신이 1.4등급이었고 2학년 때는 1.08등급, 마지막으로 3학년 때에는 1.0등급을 받았어요.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돌파구를 찾아낸 것이 효과가 있어서 마지막까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울대 일반 전형은 내신과 자소서, 면접이 들어가고 수능 성적은 반영되지 않지만 합격자 발표가 수능 시험 이후에 나기 때문에 수능 시험까지 열심히 임했어요. 수능 성적은 과탐Ⅰ인 화학1에서 2점짜리 문제를 하나 틀리고 다른 영역에서는 모두 만점을 받았어요. ◆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진로에 부합하는 비교과 활동을 계획적으로 했다기보다는, 그때 그때 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 중심으로 동아리를 했어요. 1학년 때는 ‘과학과 수학이 하나되는 동아리(과수원)’에서 멘토 멘티 활동을 했어요. 또 당시에는 의료전문변호사에 관심이 생겨서 자치법정 동아리 ‘로(Law)랍다’에서 활동했어요. 거기서 의료사고를 낸 의사로서 피고인의 입장에 서 보았는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어요. 2학년 때는 책을 통한 과학 공부의 한계가 느껴져서 교과서 속의 과학실험을 직접 해보는 과학탐구 동아리에 참여했어요. 자율동아리였는데 다양한 과학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됐어요. 3학년 때에는 ‘생활 속의 수학반’과 의학동아리 ‘운정 아스클레오피스’를 했어요. 수학 동아리에서는 의료기기에 응용되는 수학의 원리에 대해 연구했고 의학동아리에서는 사람과 양의 뇌를 비교하는 연구를 했어요. 3D프린터를 통해 신체 장기를 출력하면서 면밀히 살필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제가 운동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1~2학년 때에는 농구부와 탁구부에서 부장을 맡아 열심히 운동했어요. 농구는 쉬는 시간에 잠깐이라도 짬을 내서 공을 던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고, 탁구는 순발력이 필요한 운동이라 순간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어요. ◆마지막으로 수험생이 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고3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친구들과 선생님 덕분이었어요. 수능시험 100일 전쯤 운동하다가 팔을 크게 다쳤는데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또 담임 선생님(이재규 교사)은 월급을 타시면 반 전체 학생들에게 순대국을 사주시면서 늘 ‘으샤으샤’ 힘을 주셨어요. 되돌아보면 고등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친한 친구들과 운동을 하면서 함께 공부를 했던 게 저에게 큰 힘이 됐어요. 또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도 참 보람된 일이예요. 비교과 활동을 할 때도 진로에 도움이 된다는 의무적인 생각보다는, 나의 관심과 부족함을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3-01
- “책과 친해지려는 노력과 꾸준히 읽고 이해하며 감 익히는 게 중요하죠!” 중학교에서의 1년을 보내고 어느덧 2학년을 맞이한 학생들과 특히 내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에게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생각만 해도 큰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온다. 그 중 국어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고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꾸준함과 시간을 들여야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일찍부터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되고 막막한 생각이 드는 중학생을 위해 국어 잘하는 우리지역 선배 멘토에게 그 공부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이름: 마경원 학생학교: 백신고등학교 2학년국어 성적: 2학년 1·2학기 내신 1등급국어 공부량: 일주일에 2시간특별 활동: ‘피드 북’ 정규 토론 동아리, 인문 토론·논술 동아리, ‘마따호쉐프’ 자율 토론 동아리현재 학원 수강: 무(無)Q. 국어를 잘하고 좋아하게 된 이유라면어렸을 때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과학 분야에 관한 책을 보려고 도서관에 가게 됐고 다양한 과학 관련 책을 찾아 읽으면서 자연스레 책 읽기에 빠지게 되었지요. 그때부터 도서관에 가는 게 좋았고 가서 책을 읽으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중학교 때도 비슷했어요. 국어공부라는 생각보다는 그저 책 읽기에 몰두했지요. 고등학교 와서 ‘내가 국어를 잘하는구나’ 알게 되면서 국어에 자신이 생겼고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국어가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되기에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집중했지요. 국어를 잘하는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 그것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읽으면서 그만큼 이해력과 독해력을 기를 수 있었고 그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뿐 아니라 어휘력도 풍부해지고 집중력과 글을 읽어내는 속도도 늘게 되었지요. 독서가 국어 공부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Q. 나의 국어 공부법중학교 때는 오로지 책 읽기가 국어 공부의 전부였다면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와는 다르게 수능과 내신을 준비해야 해서 책 읽기 외에 문법과 같이 암기를 해야 하는 단원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요. 저 같은 경우 국어 공부시간이 한 번에 길지는 않아요. 평소에는 하루에 20분씩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그날 복습하는 형태로 짧게 진행하고 교과서와 EBS 교재에 나오는 지문을 한 번 더 읽어 봅니다. 그리고 틈날 때마다 책 읽기를 꾸준히 하는데요, 요즘은 철학과 사회학에 흥미가 있어 그 분야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학교 때까지는 과학, 문학 등 여러 다양한 책을 읽었다면 고등학교 와서는 현재 더 관심 있고 진로와 관련된 책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험 기간에는 교과서 보는 시간을 늘려 선생님이 수업 시간 강조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문을 꼼꼼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에 대한 이해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합니다. Q. 국어 공부하면서 고민이나 슬럼프는 없었는지, 있었다면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나그동안은 특별히 국어 공부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늘 그랬던 것처럼 책 읽기를 통해 국어 공부를 대신했는데 1학년 2학기 문법을 배우면서 국어도 공부가 필요한 과목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때 좀 고전했지요. 국어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있어 시험 준비 기간 시간을 덜 할애하고 꼼꼼히 살피고 외우기보다 다른 단원처럼 잘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후 시험은 암기해야 할 것들을 챙기고 수업 시간 받은 프린트를 잘 살피며 꼼꼼히 준비했고 그 결과 성적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 ‘국어를 잘한다고 너무 마음을 놓지 말고 암기해야 할 부분은 꼼꼼히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Q. 국어공부를 위해 중학교 때 특히 어떤 부분을 잘 해두어야 한다고 여기는지국어의 시작과 끝은 모두 독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책과 친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중학교 때 책 읽기 습관을 들이고 책을 많이 접하기를 권합니다. 그것은 고등학교 와서 갑자기 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읽고 이해하는 행위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고 그것이 오랜 시간 쌓여서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찍부터 관심을 두고 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읽었던 책 중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죽음에 대한 새로운 철학이 담겨 있는 그렇지만 어렵지 않으면서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오베라는 남자’와 책이 좀 두껍기는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고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 ‘사피엔스’ 그리고 제가 사회학에 관심을 두게 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책을 추천해 주고 싶어요. 특히 이 책은 내용이 간결하고 잘 읽혀 책에 친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재미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또한 추천합니다.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책을 읽지 않고는 국어를 잘 할 수 없기 때문에 책 읽기가 잘 안 된다면 무엇보다 관심 있는 분야의 읽고 싶은 책부터 시작하길 권합니다. 과학 혹은 여러 분야의 잡지나 신문도 좋지요. 그렇게 읽기 시작하고 재미를 느끼게 되면 점점 그 범위를 넓혀 읽을 힘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려면 다양한 책이 많이 있는 서점에 가거나 여러 동네 도서관을 둘러보며 관심 있는 책을 일단 찾아보고 펼쳐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또, 한 번에 한 권이 아닌 두 세 권을 동시에 읽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책을 읽다가 지치거나 집중이 안 될 때 다른 분야의 책을 읽으며 머리를 식히고 하면서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책 읽기가 잘 안된다면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국어를 잘하는 방법이기에 책 읽기가 즐겁고 꾸준하게 이어지도록 본인이 충분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평소에 어떻게 하는가가 성적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평소에 공부할 때 한꺼번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짧게라도 꾸준히 읽고 내용을 파악하며 계속 머리를 굴려주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2018-03-01
- “고교 입시 동시 실시에도 특목고 인기는 계속 될 것” Q 2019학년도 고입은 과고를 제외한 외고 국제고 자사고와 일반고를 동일선상에 놓고 1곳을 지원해야 한다. 특목고 자사고 선발효과를 약화시켜 공교육을 정상화 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의지가 통할 것으로 보는지?A 공교육이 정상화 되지 못하는 이유를 잘못 분석하고 있다고 본다. 특목·자사고가 대입에서 실적을 내는 것은 학교 차원에서 준비하고 완성시킨 수시 체제가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지 선발효과 덕분이 아니다. 물론 고입 지형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특목·자사고가 구축해 놓은 수시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다. Q 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실시된다. 교육당국은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자, 일반고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할 수 있게끔 고교학점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연구학교,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씨앤씨는 교육정책의 변화에 대해 어떤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A 일반고의 경우 일부 과학중점학교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고교학점제 도입만으로 일반고와 특목·전자고 간의 격차가 메워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일반고는 학생 구성이나 투자 재원의 규모, 교사들의 열정에서 아직은 전자고나 특목고 수준을 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라고 보기 때문이다.씨앤씨에서는 특목고나 전자고가 당분간은 학교 시스템, 교사들의 열의, 우수한 학생 선발 등의 요인으로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에 대해 학부모들도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지난 1월부터 씨앤씨는 특목 수학관과 영재과학반을 중심으로 ‘과학예술영재고 입시’에 알맞은 커리큘럼 수업을 하고 있다. 과학예술영재고는 학교 커리큘럼과 학습 목표가 융합적이다. 문과, 이과 성향을 가진 학생 중 이과 성향이 더 높은 학생들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돼 특별히 예술영재고 진학을 위주로 하는 클래스를 만들게 된 것이다.그리고 특목고에 진학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적성을 알고 열심히 과학별 학습에 힘쓰면, 일반고에 진학하더라도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공계열 진학을 원하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과학중점학교’ 진학을 추천하고 있다.Q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굳이 외고에 가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다. A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경우 수시에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아직까지는 외고나 국제고가 단연 최고의 선택지다. 외국어와 관련한 교과 및 비교과의 우수한 시스템뿐만 아니라 각종 교내 경시, 동아리 등 종합적인 수시 대비 시스템을 외고만큼 잘 갖춘 전국권 자사고나 일반고가 없기 때문이다.요즘 강남, 목동의 일반고는 이과계열 재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한 학교 시스템은 미흡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외고의 강세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Q 씨앤씨 입시전략연구소가 다른 교육기관의 연구소와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특목고 입시에 필요한 비교과 활동을 컨설팅 해주는 것이 CDP라면, 씨앤씨 입시전략연구소에서는 대학과 그 이후의 진로까지 큰 틀의 로드맵을 그려준다.씨앤씨 입시전략연구소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찾아서 학습과 연계시켜서 긍적으로는 고입 대입에서 성공하도록 가이드 하고 있다. 그래서 입시 컨설팅뿐만 아니라 다중지능 검사와 인터뷰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진로를 찾아주며 적합한 학습/비교과 활동을 추천하여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중학교 졸업 이후 이제 대세인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 할 수 있도록 진로와 연계된 학교 내 활동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코칭 하고 있다. 학생 성향에 맞는 독서 잡지 추천뿐만 아니라 자율동아리 만들기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어드바이스 한다. 2018-03-01
- 입시 연구원만 20명 새정부 교육 정책 . 목동 씨앤씨가 주목 받는 이유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도입되고, 2019학년도 고입은 동시 실시로 가닥이 잡혔다. 새 정부 들어 달라지는 교육정책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씨앤씨 학원 신원식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Q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정책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고교 정상화를 위해 특목고 자사고 폐지가 논의 됐다가 한발 물러서 특목고와 일반고 동시 선발로 가닥이 잡혔다. 상위권 학생들에게 맞는 수월성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과 현재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적잖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A ‘공교육 정상화’ 뒤에 늘 따라 붙는 말이 있다. 특목고 폐지, 사교육 축소다. 과연 이것이 해법일까? 새 정부의 교육당국이 내놓는 정책을 보면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쏟는 엄청난 에너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 2019학년도 고입 동시 실시도 문제가 있다. 고입 동시 실시 내용을 보면, 특별시와 광역시의 경우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할 때 ‘불합격 시 교육감이 임의로 일반고에 배정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집에서 먼, 그다지 원하지 않는 고교에 배정되거나 최악의 경우 고입재수를 선택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에 고교 선택이 꽤 복잡하게 됐다. 모든 경우의 수를 상정해야 하는 건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으로 남는다.특목고 자사고에 지원해 탈락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처음부터 대입 실적이 우수한 일반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는 점도 충분히 예상되는 포인트다. 일반고에서 수시 실적이 좋은 곳이 어딘가. 바로 강남학군이다. 학종 중심 대입에서 사교육 시장이 공고한 강남학군은 힘을 못 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서울대 수시 실적이 우세했던 걸 학부모들은 이미 알고 있다. 최근 강남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걸 보면서 그런 징후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Q 특목고 입시의 대표 주자인 씨앤씨는 교육정책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A 고입 동시 실시로 전기고로 남게 된 과학고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후기 선발체제에서 벗어나 특차 성격으로 진행되는 과학영재학교, 과학예술영재학교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서 올해부터 씨앤씨는 외고 전자고를 넘어서 과학예술영재고, 과학고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목 수학관과 영재과학반을 중심으로 특별히 ‘과학예술영재고 입시’에 알맞은 커리큘럼과 우수한 강사를 도입해서 지난 1월부터 수업을 하고 있다.Q 대입을 위해 어떤 고등학교로 진학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중학교 시기에 기초를 튼튼히 다져놓아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유학기제로 공부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있는 현재 씨앤씨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A 대학 입시의 본질은 ‘학습 능력 우수자’를 선발하는 것이다. 비교과 활동만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들을 구체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찾지 못하면 학습의욕도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입시에 실패하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목표 설정을 위해서 씨앤씨 입시전략연구소에서는 ‘자신의 적성 찾기를 위한 다중지능검사와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연계한 CDP 시스템이 있다. CDP에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인력 충원과 상담에 필요한 공간, 정보 수집 비용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여타 학원에서는 흉내조차 내기 힘든 씨앤씨만의 시스템이다.Q 재원생들에게 들으니 씨앤씨 선생님들에 대한 칭송이 자자하다.A 씨앤씨는 최상위권부터 모든 레벨에 걸쳐 최고의 실력을 갖춘 강사들이 가르치고 있다.씨앤씨 재원생 7000여 명은 개성도 다 다르고 실력과 공부법도 모두 조금씩 다르다.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학생 개개인의 눈높이와 실력에 맞추어 밀착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의 성향을 가장 잘 아는 강사가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모든 강사들이 학생의 학습능력을 120% 끄집어낼 수 있는 데는 강사 한 명 한 명이 수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강의와 상담으로 이원화 돼 있는 씨앤씨의 시스템이 있다.‘씨앤씨의 강사들은 최고의 인재’라는 인식하에 신뢰하고 모든 걸 자율에 맡긴다. 씨앤씨 강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교재, 수업 방법, 학생 관리 기법 등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단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학생들이 좋아하고, 실력이 향상되고, 좋은 입시 결과를 내야 한다. 그 결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는 물론 모든 레벨의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도 아주 높다. 눈에 보이는 입시 결과 덕분에 특목관 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씨앤씨는 재원생 모두가 만족하는 학원이라고 자부한다.씨앤씨, 2018학년도 특목 입시 187명 합격자 배출2000년 1월 강사 1명, 학생 10명으로 시작한 씨앤씨 학원은 현재 학생 7000여 명, 강사 및 직원 200여 명에 달하는 대형 학원으로 성장했다.씨앤씨는 2006년 특목고 응시 첫해 합격률 72%를 필두로 현재까지 꾸준히 70% 이상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2007년도 용인외고 수석 합격 및 2008년도 명덕외고 수석 합격을 거쳐, 2011년도에는 91%가 넘는 합격률을 보였으며, 2012년 입시에서도 대원, 대일, 하나, 용인외고 100% 합격과 서울권 지역제한응시 이후 최고의 합격인원인 72명을 합격시켰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는 명덕외고 최다 입학생을 배출했고, 상산고와 서울 국제고는 전원 합격의 결과를 이뤄내 78명을 합격시켰다. 2015학년도 118명, 2016학년도 145명, 2017학년도 171명 등 해마다 특목고 입시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씨앤씨는 2018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 역대 최다인 187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또 다시 기록을 세웠다. 씨앤씨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키워드 ‘CDP’씨앤씨의 입시 실적에는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경력개발프로그램)가 주효하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서 궁극적으로 생활기록부 관리를 통해 입시에서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학생 적성 관리 프로그램으로 타 학원과는 차별화 된 씨앤씨만의 노하우다. 씨앤씨 특목관에서는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본관과 목동관 재원생들의 경우에는 신청자에 한해 실시하고 있다.씨앤씨만의 컨설팅 시스템인 CDP는 성적관리는 물론 학교의 내신과 학원 자체의 승반시험인 진단평가, iBT TOEFL이나 TEPS의 모의형태인 월말평가를 비롯해 체험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의 비교과 활동까지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CDP 담당자는 입시전략연구소에서 분석한 개별 학생의 적성 및 진로, 적합 고교 및 대학 전공에 대한 보고서를 기초로 활동을 한다. 예를 들면, 한 학생이 다분히 융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적성상 컴퓨터공학 전공이 적합하므로 하나고 등 전국적 자사고에 진학이 향후 대입에 유리하다는 소견서를 입시전략연구소에서 CDP 담당자에게 전달할 경우, CDP 담당자는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교과 활동과 비교과 활동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그래서 이 학생에게 필요한 동아리, 봉사독서활동 및 진로체험활동을 소개해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만일 아직 진로에 대해서 확신이 없는 학생이 있으면, 컨설팅을 할 때 TED에 있는 각 전공영역별 동영상을 같이 보면서 진로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체험활동 및 독서에 관한 조언을 해서 학생이 자신의 적성을 찾도록 도움을 준다. 2018-03-01
- “소논문 한편 없어도 의대 합격했어요”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책에서 알게 된 자신의 삶과 타인을 사랑하는 법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합격한 조현준 학생(영일고 졸)은 뇌과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게 된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운동화 신은 뇌>와 생명과학 동아리 활동, 어려서부터 즐겼던 농구를 합쳐 스포츠 정신의학을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공대보다는 생물을 좋아했고,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의대를 선택했다. 하지만 진로 위기도 있었다. 고2 여름방학, 공부로 지쳐있을 때 레지던트를 하는 아는 형이 ‘의대 와서 공부해 보니 고3 공부는 별거 아니다. 왜 의대를 가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과연 의사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어요. 학교가 끝나면 농구장에서 밤 12시 불이 꺼질 때까지 슛을 쏘곤 했어요. 미치도록 슈터가 되고 싶었습니다. 아마추어 농구대회에서 주목받고 선수로 스카우트 돼 1년 동안 선수로 생활했습니다. 공부가 힘들 때는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경험으로 체대를 준비할까 생각도 해 보았어요. 고등학교 3년 동안 교내 마라톤대회 1등을 놓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무슨 일이든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믿고 존중해 주는 부모님 덕분에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현준군에게 의사의 꿈을 갖게 해준 또 하나의 사건은 이태석 신부가 쓴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라는 책이었다. 수업 시간에 이태석 신부에 대한 영화를 본 후 더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고, 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기 좋은 길임을 알았고 의사로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이태석 신부는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난한 아프리카에 의료와 선교를 진정한 사랑의 가치로 실천했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의 상처뿐인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했던 모습에서 첼로, 농구, 그림 등을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만 사용했다는 걸 깨닫게 됐고, 이를 타인을 위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삶과 타인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임을 배웠기 때문입니다.”흔한 소논문 한편 없어종합전형을 준비하면 소논문이 있어야 한다는 학종 공식을 넘어서 현준군은 소논문 한 편 없이 의대에 합격했다. 사실 소논문이 계획에 없었던 건 아니다. 탐구대회에 나가기 위해 팀을 만들고 주제만 선정하는데도 3시간이 넘게 걸렸다. 실험을 며칠씩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자 결국 포기했다. 논문을 포기하는 대신 내신을 선택했다. 전교 1등을 유지했지만 현준군은 사교육은 거의 받지 않았다. 자신의 학습에서 부족한 점과 관계없이 필요 이상의 학원 숙제를 하며 시간을 낭비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학교 도서관에서 꾸준히 공부했다. 대신 진로 관련 비교과는 봉사활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준군은 중학생 때부터 외국인 무료진료소인 ‘평화사랑나눔 의료봉사단’에서 활동했다. 이곳에서 외국인 환자가 오면 접수를 받고 줄을 세우고 알맞은 진료 장소로 안내하는 심부름을 했다. 학생부를 채우기 위해 봉사를 알아보다 시작한 활동이었고 맡은 역할이 크지 않아 빠지려고 했다. 하지만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 환자들을 안내할 때마다 여러 가지 언어로 자주 ‘고맙다’는 말을 들었고, 한 사람이라도 없으면 의료시스템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작은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를 했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손짓, 몸짓으로 대화를 하며 5시간 동안 질서를 잡느라 힘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낯선 곳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온 가난한 외국인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환한 미소로 돌아갈 때 봉사활동의 중요함을 깨달았어요.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어떤 일이라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 깨달았습니다.” 배움의 열정과 지·덕·체 다방면으로 가능성 어필의료봉사 외에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운영하는 홀몸 어르신 도시락 배달 봉사에도 참여했다. 매주 한 번 점심시간에 급식을 빨리 먹고 도시락을 들고 어르신 집을 방문해 말벗을 하는 활동에서 할머니가 손을 잡고 ‘고맙다’며 인사하는 말을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자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참여했다. 가을에는 김치를 담가 가져다주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 “대학이 원하는 인재가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보았더니 ‘배우고 싶은 열정과 다방면으로의 가능성, 그리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 즉 지·덕·체를 갖춘 조화로운 인재’가 아닐까 싶어요. 농구선수로 활동한 것, 생물동아리와 여러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이끈 것, 미술 영재원을 다닌 경험, 신사임당의 초충도 중 ‘양귀비와 도마뱀’에 대한 비평문을 작성해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리게 된 것, 외국인 진료소 활동 등 다방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합격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과 수시를 굳이 나누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학습에 충실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비교과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2018-03-01
-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영어 교육 엄마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늘 할 것이다.그에 따라 조기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면서도 주위에서 하니까 또는 영어는 필수다라고 대부분 엄마들이 생각을 하고 있다.하지만, ‘필수이다?’ 아니면 그 반대로 ‘필수가 아니다’라는 점은 정의를 내릴 수 없는 부분이다. 유아영어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도는 계속 상승세다. 영어 교육이란 딱 이거다! 라고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엄마와 아이가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습득해 나갈 수 있게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올바른 유아영어교육의 첫 걸음이 아닐까?소리에 익숙해지기(눈, 귀, 입중에 ‘귀’에 집중)영어교육을 해야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정형화된 교육이 아닌 엄마와 함께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첫 번째가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ABC를 몰라도 영어동요를 들려주는 것이다. 제목과 뜻을 모르지만 지금까지 들었던 언어와 다르다는 걸 인지하고 그 언어의 억양, 특징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이때 엄마는 반드시 아이와 상호작용을 해주어야 한다.함께 동요를 부르거나 동요에 맞춰 율동을 함께 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형태를 찾아 흥미를 더해주며 접하는 시간을 늘려나간다면 이보다 더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영어교육은 없을 것이다.영어동요를 다운받을 수 있는 어플들은 매우 다양하다.키즈플레이잉글리시임지영 원장 2018-02-28
- 국어일수록 개인별 학습 특성 분석돼야 성적 향상 가능 새 학년을 앞두고 과목별 교과준비가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국어 과목은 개인별 편차가 심할 뿐만 아니라, 다룰 영역들이 많아 학습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이다. 중등부터 고등까지 개인별 취약점 파악과 소수정예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는 백경국어입시학원의 노하우를 알아보았다.“국어는 하루아침에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 꾸준한 독서가 필요하지만 현 교육과정에서 독서에만 매달릴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국어는 화법, 작문, 어휘, 고전, 현대문학에다가 다양한 분야의 비문학 지문까지 다뤄야할 내용이 많다.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을 정확하게 분석해 학습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주먹구구식으로 문제를 풀거나, 다른 학생들의 노하우를 흉내 낸다면 성적 유지는 가능하지만 향상은 어렵다. 따라서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강해야지만 성적향상이 가능하다. 여기에 청소년기 중고생들은 공부만큼이나 감성과 정서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상담과 시간 관리를 해줘야 공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학교 전교권부터 서울대 진학생까지 배출부천 상동에 자리한 백경국어입시학원은 10년 이상 경력의 원장 직강으로 유명하다. 수준별, 학교별로 반이 편성되며 백경아 원장이 직접 강의를 하며 중고생들을 지도해오고 있다.원장의 직접 강의와 상담관리의 위력은 중‧상동 지역 학교 전교권 내신 우수학생 배출과 대입에서 그 가치를 발휘해 화제가 되었다. 특히 중원고 문과 전교 1등 학생을 서울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에 동시 합격시켜 놀라움을 선사했다.또 상일고 문과 전교 1등의 경우는 수능 국어 백분위 100점으로 고려대 합격을, 심원고 문과 전교 1등은 경인교대에 합격한 바 있다. 여기에 백경국어입시학원에서는 상일고와 상원고, 부명고, 부천고 등이 수능식 출제에 외부 지문을 다량 출제하는 추세에 따라, 시험 기간 외 수업을 모의고사 식으로 지도하는 등 학교별 내신은 물론 입시 관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어떻게 국어 성적을 올리고 있는가부천 중동과 상동지역 소재 학교 전교권 배출은 물론 주요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백경국어입시학원의 지도 노하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먼저, 백경국어입시학원에서는 원장 직강을 통한 국어 성적 향상을 목표로 공부한다.백경국어입시학원 백경아 원장은 “성적은 누군가가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올리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학습방법에 대한 분석과 생활 상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국어 장단점을 분석 후 개별 클리닉을 받도록 한다. 또한 지도 역시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어떤 지문이든 학생 스스로 분석이 가능하도록 독해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궁극적으로 취약점을 공략하며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내야 성적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반편성은 소수정예와 학교별로, 전 학년 주 2회 수업으로 주중 학습점검과 중간관리를 꼼꼼히 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 내신 관리를 위해 수행평가 관리와 학생 스스로 오답 및 출제유형 분석 능력을 기르는 훈련을 하고 있다.청소년 심리상담 자격증 취득이 학생 관리의 플러스 요인올해로 개원 3년 차에 접어든 백경국어입시학원이 학교 전교권 배출과 우수한 대입 실적을 낳게 된 배경은 개인별 학습관리 외에도 입시분석과 상담관리 역량에 있다. 청소년기 중고생들에게 공부의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들과의 정서와 공감하고 함께 목표로 향하는 상담지도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백 원장은 “성적과 생활 및 시간관리와 관련한 상담을 학습지도만큼이나 중요하게 할애한다. 특히 청소년 심리상담 자격증은 학생상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 번 등록한 학생들이 고3 대입까지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르치는 보람을 더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수능에서 국어 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 국어는 대입을 좌우하는 과목이 되었다. 하지만 국어는 교과내용 외에도 관련 작품은 물론 폭넓은 지식과 지문독해능력을 요구하는 만큼 중등부터 다양하고 탄탄한 국어실력을 다지는 것이 학교 내신관리는 물론 수능 입시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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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입 합격생 인터뷰 2018학년도 정시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됐다. 입시에 성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일반적으로 미대입시는 실기 중심 전형을 먼저 생각하기 쉽지만 수능에 자신이 있다면 정시 지원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수능 성적과 실기 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정시로 당당히 미대 입시 3관왕을 차지한 학생들을 부천 클릭전원 미술학원에서 만났다.유나현 학생(연수여자고 졸업)성신여대 산업디자인과, 성신여대 공예과, 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과 합격합격 소식을 접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시를 2년 했으니 실기 대회부터 수시, 정시 그동안 실패 경험이 많았어요. 대학생이 되기도 하는구나 싶고, 이제 정말 끝이구나, 후련하고 좋았습니다.고3 3월에 입시 미술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고3때는 서울로 미술 학원을 다녔어요. 그때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부천 클릭전원미술학원으로 옮기고 고3때 수업량과 입시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평소에는 종합학원에서 공부하고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는 미술학원에서 실기 수업을 했습니다. 수능 전까지 차근차근 기초디자인 실기 준비를 했고, 수능 이후 소묘를 했어요. 지원한 대학 중 성신여대 산업디자인과와 공예과가 모두 소묘가 있는 기초디자인 실기였습니다.수능 성적은 생각했던 만큼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1교시 국어 과목에서 평소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어요. 수능 성적과 실기 실력을 바탕으로 학원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입시 컨설팅을 해 주셨습니다. 손이 느린 편이라 ‘가’군 실기 3주 전까지만 해도 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하지 못했는데 수능 이후 선생님이 팁을 많이 알려주시고, 그동안 기초를 탄탄히 했던 것이 도움이 되면서 실력이 크게 늘었습니다.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절제된 생활입니다. 자신이 없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것을 권해요.밤늦게 혼자 오는 것이 위험하다고 늘 데리러 나와 주신 아빠, 아침밥은 꼭 먹어야 한다며 일찍 일어나서 챙겨주신 엄마에게 감사드립니다.이재희 학생(초은고등학교 3학년)국민대 공간디자인학과, 서울과기대 디자인학부, 단국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합격학원에서 수업하다가 국민대 합격 소식을 문자로 알게 됐어요. 부모님께 알려드리기 위해 엄마에게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데 눈물이 나서 바로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빠는 제가 그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목소리로 고생 많이 했다고, 축하한다고 하셨습니다. 합격 발표가 있던 날은 그렇게 하루 종일 울다 웃다 했어요.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금요일 저녁부터 미술학원을 왔어요. 미술학원 이외에 다른 학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남동생도 고등학생이라 학과 공부로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모의고사 성적은 좋은 편이었는데 실기 성적은 3학년 연합평가 때까지도 좋지 않았어요. 수능을 잘 보고 자신감이 생겼고, 고2때부터 부천 클릭전원미술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학원에서 추천해주신 전형의 실기유형이 저와 잘 맞아 시너지가 되어 3개 전형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입시를 하면서 어느 순간 다 놓고 싶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그 순간에 왜 슬럼프에 빠지게 됐는지 생각해 보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해요. 주변에서 “괜찮니?, 잘하고 있니?”라고 물을 때 다른 사람은 속여도 자기 자신은 속이지 말아야 해요. 이정도면 됐다고 스스로 안도하지 말고 하루하루 더 열심히 하면 학과 공부, 미술 실기 모두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18-02-28
-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한 여섯 번째 걸음 : 창의적 체험활동 관리 - (2)동아리활동 우수 기재 사례 분석 지난 칼럼에서는 동아리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학생은 기재 내용을 고민하기 전에 우선 학생부 기록의 원본에 해당하는 활동 자체에 충실해야 합니다. 다만 동일한 활동에 대해서도 어떻게 기재하느냐에 따라 평가 자료로서의 가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학생의 잠재 역량과 전공 분야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는 기재 방식을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첫 번째 사례“(경제 동아리) 영상물 ‘자본주의(EBS) 5부작’을 보고 자본주의 역사와 문제점,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대하여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예금자보호법’이 예금인을 보호하는 것도 있지만, 뱅크런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냐는 의문을 나타내기도 하였음. 토마 피게티의 ‘21세기 자본’과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지와 관련하여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에 대하여 자신은 사회적 합의 전제하에 선별적 복지가 합당하다고 발표하였음. 방과 후에는 경제신문 기자와의 만남에서 경제와 관련하여 평소 궁금한 점에 대해 알아보는 적극성을 보였으며, ‘생글생글’을 읽으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알아보았고, ‘나쁜 사마리아인’, ‘사다리 걷어차기’ 같은 경제 관련 도서를 꾸준히 읽으면서 관련 대외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하였음.”이 사례는 경제학 전공을 지망하는 학생의 실제 기재내용입니다. 이 학생은 경제 과목이 개설되지 않은 학교에 다녔던 터라, 경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경제학에 관한 적합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재된 내용을 보면 이 학생의 활동 양상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활동 과정에서 얻게 된 문제의식은 물론 사회적 논란에 대한 나름의 소신을 형성하게 된 과정이 밑줄 친 대목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 전공 학문을 향한 학생의 적극적인 태도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막연히 어떤 활동들을 했고, 그저 열심히 했다는 수준의 기재 방식으로는 학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장점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두 번째 사례“(화학동아리) 동아리 부회장으로서 매주 활동시간에 실험 준비 및 결과 정리를 도맡아 하였으며, 여러 가지 약품과 시약 및 실험기구들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꼼꼼한 모습을 보임, 과학 동아리 연합전시회(2014.08.11.)에 부원들과 함께 참가하여 알코올 총 실험, 신호등 실험, 전극으로 글씨 쓰기 등 다양한 실험들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선보임으로써 다른 학생들의 화학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킴. 특히 자신의 희망 진로 분야인 신소재 개발과 관련된 ‘전극으로 글씨 쓰기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전기신호가 전달될 때 패널의 형광물질이 발광하면서 글씨가 나타나는 현상을 생생하게 관찰하게 되어,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기록방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더욱 강한 동기를 얻게 됨. 또한 동아리발표회(2015. 01. 08.)에서 부스를 설치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드라이아이스 실험, 손난로 만들기 등의 실험을 시연하며 동아리를 효과적으로 홍보함.”이 사례의 학생은 밑줄 친 기재내용을 통해 자신이 지망하는 신소재 개발 분야를 향한 열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냅니다. 관련된 ‘전극으로 글씨 쓰기’ 활동을 통해,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이해하였고, 이를 계기로 전공 분야를 향한 열정을 더욱 키우게 되었다는 정보를 평가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밑줄 친 문장은 해당 활동이 지망 전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히고, 학생이 느낀 점을 추가적으로 전달할 뿐이지만, 동아리활동을 통해 전공적합성이 강화되는 과정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이처럼 희망진로나 전공과 연계된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못지않게, 활동에 임해온 학생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전공 학문을 향한 신념과 학생에게 생긴 변화들을 생생하게 드러낼 수 있는 기재 방식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추상적이고 천편일률적인 기재 방식은 평가자에게 식상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같은 활동에 대해서도 학생의 개인적 특성과 활동양상이 생생하게 드러나도록 기술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이종근 강사한맥국어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