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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 수학 예비학습 어떻게 해야하나 수학은 도구학문으로 나선형 구조의 커리큘럼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 까지 대수학, 해석학, 기하학, 통계학에 관련된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순차적으로 교육을 받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일례로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언어로 설명을 해준다면 초등학생들에게도 미적분을 이해시킬 수 있는 과목의 특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고등수학에서 예비학습의 어려움수학 예비학습에 관해 많은 상담을 하게 되는데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조바심을 많이 내고 특히 이과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더 합니다. 평균적으로 초등에서는 중등 1,2학년까지 중등에서는 고1 과정까지 예비학습이 이루어집니다.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한 학기 정도의 예비학습을 진행하게 됩니다. 특강을 통해 예비학습에 대한 성취도가 최소 70%-80% 정도 되었다면 학기중에도 지속적인 문제 풀이를 통해서 감각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학기중에는 내신공부에 집중하다 보면 특강내용을 대부분 잊게 됩니다. 방학을 활용한 예비학습과 학기중의 내신학습으로 수학학습이 이원하되면서 내신과 예비학습 모두를 놓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내신과 예비학습 모두 챙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학부모님들은 “가볍게라도, 한번이라도 스캔하는 것이 학교 정규 수업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물론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예비학습은 연속적이어야 합니다. 전국 최상위권의 학생들을 제외한 수학 성적 상위 30%내외의 학생들을 위한 바람직한 예비학습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수학 나형수능반영 교과목은 수학Ⅱ,미적분학Ⅰ,확률과 통계입니다. 수학Ⅱ는 고1 2학기과정입니다. 내신에 집중하며 수열 단원만 잘 성취하면 됩니다. 예비고2 겨울 방학때 미적분학1또는 확률과 통계를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일산지역의 경우 2학년 문과는 커리큘럼이 3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2학년1학기2학기대표학교과목미적분학Ⅰ(1,2단원)미적분학Ⅰ(3,4단원)가좌,대화,저동,세원미적분학Ⅰ(전단원)확률과통계 (전단원)주엽확률과통계 (전단원)미적분학Ⅰ(전단원)대진여름방학이 짧은 관계로 2학기 내신에 맞춰서 기초부터 심하과정까지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학년때 미적분1과 확률과 통계를 마치지 않아도 겨울방학때 수학2 복습과 더불어 충분히 학습 할 수 있습니다. 수학과목의 특성상 성적별 반 편성이 중요한데 학교마다 진도 상황이 달라서 반편성의 어려움을 겪는 학원이 많습니다. 신중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수학 가형수능반영 교과목이 미적분학Ⅱ,기하와벡터, 확률과 통계입니다. 고교 2학년 1학기까지 미적분학Ⅰ이 진행되고 2학기부터 수능과목인 미적분학Ⅱ가 진행됩니다. 대부분 학교가 확률과통계를 1년 과정으로 병행 수업하고 소수의 학교가 기하와 벡터를 수업합니다. 역시 2학년때까지 3과목을 마칠 이유는 없습니다. 학교 내신에 맞춰서 내신 현행 2과목을 심화과정까지 학습하는 것이 훨씬 수능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2학년 이과1학기2학기과목미적분학Ⅰ+ 확률과통계미적분학Ⅱ+확률과통계미적분학Ⅰ+ 기하와벡터미적분학Ⅱ+기하와벡터효과적 학습은 예습, 복습, 교과서 정독복습보다는 예습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미리 예습하고 학교 수업에 임하면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예비학습을 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는 많은 실수인 교과서 위주의 학교수업은 수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편견은 버려야 합니다. 정독이 필요할 만큼 원리 중심의 교재는 교과서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문제의 구성과 난이도가 아닌 단원의 학습목표를 제대로 숙지하며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5일 수업이 시행 되면서 여름방학이 3주에서 4주 사이로 짧아지고 있습니다. 고교 2학년의 경우 많은 특강의 유혹이 있겠지만 2학기 과목은 수능 반영 과목임을 염두에 두고 내신 진도에 맞춰서 수능 평가원 기출은 물론 최고 난이도 문제까지 풀며 학습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 일 것입니다. 겨울방학때 나머지 한 과목을 예비학습하고 2학년때 공부한 과목을 모의고사 형태로 복습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여름방학을 지내는 방법입니다.수학의기적 2357 원장 박경아문의 031-919-0916 2017-07-14
- 고등영어의 대안, 효율적 시간관리와 문제풀이 방법 익히기 영어 교육의 현실대한민국에서 영어 교육은 시험을 위한 영어다. 대입수학능력평가를 비롯하여 토익, 토플 그리고 공기업, 대기업 입사시험 등등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국민이라면 결코 시험이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흔히 완벽한 독해와 문법적 사고능력을 요구하는 부모님들을 종종 접한다. 시험에서 제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완벽한 독해는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다. 완벽한 독해와 풍부한 문법 위주의 학습은 입시를 벗어나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공부해 줄 때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영어는 시험 영어이다. 시험의 절대함수는 제한된 시간에 있다. 제약된 공간과 시간이라는 함수가 주어졌을 때 수험생들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고르느냐가 결국 학생들 간의 변별력을 주는 중요 변수가 된다.상위 1%가 아니라면 다른 대안 모색해야수능은 듣기를 제외하고서 독해지문 28문항을 40분에서 45분 내로 풀어내야하는 일종의 레이스와도 같다. 요령도 없고, 특별한 스킬도 없이 정독하며 문제를 푼다는 것은 수험생에게 상당한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또한 정독하며 문제를 푼다고 했을 때 정답을 고를 확률 또한 현저하게 낮아지는 법이다. 왜냐면 문제의 본문을 읽는 과정에서 모르는 단어 한 두개가 나오면 생각의 가지는 일곱 갈래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복수의 주어진 번호들을 놓고 고민하기 때문이다. 학교 영어나 일반적인 사교육 영어에서는 많은 단어를 암기시키고 빠른 독해와 정교한 문법적 사고능력을 키워 학생들이 시험에서 주어진 문항들을 수월하게 풀어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다분히 이상적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패턴은 극소수의 머리 좋은 엘리트를 위한 과정일 뿐 99%의 학생들은 결국 들러리를 설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학생의 수준이 1%의 엘리트가 아니라면 다른 대안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다.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점을 찾아가는 자기주도학습최근 5년 사이에 교육 현장에서는 자기 주도형 학습이라는 개념이 들불처럼 확산되었다. 학생들의 말을 빌리자면 ‘어느 집 아이는 학원도 다니지 않고 과외수업도 받지 않는데 반에서 1등이라더라.’라는 말을 듣는다. 사실 자기주도형 학습은 학생이 공부의 주체가 되어 그 학생이 처한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가는 능동적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학생 스스로 정확한 정보와 자신의 수준에 맞는 효과적인 학습방법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면 학생에게는 사교육이 필요없을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 사회가 능동적으로 사고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전인적 인간형을 키워온 것이 아니라 단순히 획일적인 수업으로 줄을 세우는 교육을 해왔기 때문이다. 당연히 학생들 중 열의 아홉은 매우 수동적이다. 학생들은 개인별 편차와 이해도가 모두 제 각각이다. 공부라는 것은 결국 스스로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방법들을 찾아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이 문제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고력이 발달되는 것이지 누군가가 타율적으로 그 과정을 대신해주는 주입식 교육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교육은 이런 사고력의 배양을 철저히 무시하고 주입식 교육을 반복하며 암기하는 수준에있다. 때문에 공부를 하는 학생은 주도적이며 진취적인 자세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수시·정시 고민보다 경쟁력 있는 비교우위 획득최근에는 수시의 반영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바뀐 정부에서는 복잡한 수시의 입시 절차를 단순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 중에 있다. 혹자는 현 정부가 수시를 축소하고 정시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고착화된 제도가 어느 순간 갑자기 확 뒤바뀌기는 어렵다. 수시 80%, 정시 20% 그 중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수시, 정시 토탈 40%정도 된다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수시·정시를 구분하여 생각한다는 것이 참으로 미련한 것이다. 수시가 되었든 정시가 되었든 결국은 대입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에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순간부터 수능을 보는 그 순간까지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효과적인 문제 풀이 방법들을 체득하는 것이 보다 경쟁력 있는 비교우위를 획득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고교 3년이라는 시간동안 수험생들은 항상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이 공평함을 알고서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활용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품기를 바란다. 일산 고등부·입시 전문 영어학원따오기 영어 조성훈 원장문의 031-915-1545 2017-07-14
- 2019학년도 대학입시 분석과 대비 전략 전체 모집인원 감소와 수시 모집선발 비중 증가2019년 대학 입학전형 전체 모집은 348,834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491명 감소된다. 2017년 대비 6,911명 감소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대입 지원자 감소에 따른 대학별 학과 인원 축소 및 통합 운영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시 모집은 전년 대비 2.5%p 증가한 76.2%, 정시 모집은 23.8%로 소폭 축소되었다.구 분수시모집정시모집계(명)모집인원(명)비율(%)모집인원(명)비율(%)2019학년도265,86276.282,97223.8348,8342018학년도259,67373.792,65226.3352,3252017학년도248,66969.9107,07630.1355,745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 지속 증가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전년도보다 2.0%p 증가하여, 전체 모집인원의 65.9%인 229,881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 214,501명이었던 2017년 대비 5.6%P 증가한 수치로, 모두 수시모집에서 증가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점수 중심에서 개별적 학과 적성과 재능 중심의 선발 목적으로 보인다.구분전형유형2019학년도2018학년도2017학년도수시학생부(교과)144,340명(41.4%)140,935명(40.0%)141,292명(39.7%)학생부(종합)84,764명(24.3%)83,231명(23.6%)72,101명(20.3%)정시학생부(교과)332명(0.1%)491명(0.1%)437명(0.1%)학생부(종합)445명(0.1%)435명(0.1%)671명(0.2%)합계229,881명(65.9%)225,092명(63.9%)214,501명(60.3%)수시는 학생부위주 전형, 정시는 수능위주 전형 선발수시 모집인원의 경우, 265,862명 중 229,104명(86.2%)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하는 반면, 정시 모집인원은 82,972명 중 72,251명(87.1%)을 수능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의 대입전형의 모습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구분전형유형2019학년도2018학년도수시학생부(교과)144,340명(54.3%)41.4%140,935명(54.3%)40.0%학생부(종합)84,764명(31.9%)24.3%83,231명(32.0%)23.6%논술 위주13,310명(5.0%)3.8%13,120명(5.1%)3.7%실기 위주19,383명(7.3%)5.6%18,466명(7.1%)5.3%기타4,065명(1.5%)1.2%3,921명(1.5%)1.1%소계265,862명(100.0%)76.2%259,673명(100.0%)73.7%정시수능 위주72,251명(87.1%)20.7%80,311명(86.7%)22.8%실기 위주9,819명(11.8%)2.8%11,334명(12.2%)3.2%학생부(교과)332명(0.4%)0.1%491명(0.5%)0.1%학생부(종합)445명(0.5%)0.1%435명(0.5%)0.1%기타125명(0.2%)0.0%81명(0.1%)0.0%소계82,972명(100.0%)23.8%92,652명(100.0%)26.3%합계348,834명100.0%352,325명100.0%대학별 논술 전형 평균 모집인원 지속 감소, 논술 전형 모집 인원 소폭 증가대학별 평균 모집인원은 지속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논술 전형 모집 인원은 소폭 증가 하였다. 논술 전형이 모두 수시에서 이루어지며 대입전형에서 수시 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시 준비 수험생의 철저한 논술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구분2019학년도2018학년도2017학년도대학 수모집인원대학 수모집인원대학 수모집인원수시33개교13,310명31개교13,120명30개교14,861명정시0개교0명0개교0명0개교0명합계33개교13,310명31개교13,120명30개교14,861명지금부터 2019년 대입 준비하기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9학년도 입시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이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이 증원됐을 뿐만 아니라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도 2018학년도 13,120명에서 2019학년도 13,310명으로, 그동안 꾸준히 감소하던 것에서 다시 증원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입시 변화에도 불구하고 2019학년도 대입전형 역시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비교과)와 논술고사 등이 여전히 중요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이 중요하다는 점은 이전과 같다. 따라서 중상위권 대학의 수시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와 더불어 논술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두어야 한다.※ 한국대학 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참조국어산책 문미선 원장문의 031-905-0265 2017-07-14
- ‘고통 선택하기’ - W에게 쓰는 편지 W에게.인간이라면 누구나 고통을 피하려고 합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죠. 일종의 본능입니다. 선생님이 좋아하는 철학자 스피노자가 말한 ‘코나투스’도 그 비슷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는 결국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려는 경향’에서 나온 거니까.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 봅시다. 우리가 피하려고 하는 게 과연 ‘고통 그 자체’일까요? 그건 아닌 거 같아요. ‘고통 자체’를 피하려 한다면, 선생님은 주말마다 운동한답시고 무더위에 땀을 흘리지도, 지금 이 순간 밤늦은 시간에 책상머리에 앉아 아픈 허리를 이리저리 뒤틀어가며 이 편지를 쓰고 있지도 않겠죠.사실 고통 자체를 피하고 싶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힘이 들지도, 땀이 나지도, 숨이 가쁘지도, 귀찮지도, 아프지도 않죠. 하지만 이런 무작용, 무기력의 상태를 달가워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아무 할 일 없이’ 반나절만 가만히 있어도 심심해서 못 견디는 것이 인간이거니와, 그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먼저 정신적인 균형이, 그 다음은 신체적인 건강이, 결국은 생물학적인 생존까지도 위협받겠죠.그렇다면 왜 마라토너들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고통 속에서 희열을 느끼고, 바이올리니스트나 첼리스트들은 반복된 연습으로 관절이 일그러지고 손끝이 개구리 손처럼 변한 모양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까? 따가운 여름 햇살, 찌는 듯한 무더위, 쏟아지는 장맛비 속에서 들일을 하며 웃음 짓는 농부들의 마음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바꿔보면, 인간이 피하려는 건 고통 그 자체라기보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자기 스스로는 어찌할 수 없는 ‘고통스런 상황’이 아닐까 하는 판단에 이릅니다.이를테면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운동, 원하지 않는 악기, 강요된 노동이 주는 고통 말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이라도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면 선택의 동기에 걸 맞는 ‘보람’ 또는 ‘보람에 대한 기대감’이 대가로 주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감내할 수 있고 즐기기까지 하는 것 아닐까요?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고통 자체를 막무가내로 회피하려고 하거나, 적은 고통으로 많은 즐거움을 느끼려고만 합니다.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경우라면 고통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겠죠. 어린 시절 물놀이 사고를 당할 뻔 했던 기억 때문에 물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 경우도 있겠고, 원치 않은 고통을 강요받은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예컨대 조기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영어 학습을, 선행학습이라는 이유로 수학 공부를, 아이의 재능을 속단한 부모에게서 피아노 교습을 강요받은 아이들의 처지에서 외국어 학습, 수학 공부, 악기 배우기는 예견된 고통에 불과할 겁니다. 또 사회적으로 정직한 노동에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들일하며 웃음짓는 농부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겠지요.또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고통에 대한 부적응 때문이든, 막연한 두려움이나 낯섦 때문이든, 흔히들 ‘트라우마’라 부르는 좋지 않는 기억 때문이든, 고통 회피의 이유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은 오롯이 우리 개개인이 이유를 불문하고 짊어져야 할 ‘피할 수 없는’, ‘무조건적인’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회피할 수 있는 도덕적 명령이나 의무가 아니라는 거죠.누구나 고통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니 언뜻 슬픈 일처럼 생각되지만 인간에겐 다행히 ‘자유의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통 자체를 회피할 수는 없지만 ‘어떤 고통’을 받아들일지를 선택할 수는 있다는 겁니다. 고통 자체를 회피한다면 삶의 중요한, 사실상 유일한 의미일 수도 있는 성취감, 보람 따위는 기대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보람’이 크고 작은 고통의 연속된 과정에서 나온다는 점을 인정하는 순간, 고통의 선택이 결국 행복의 선택임을 깨닫게 됩니다.다행스럽게도 선생님은 요즘 W가 보여주는 모습에서 ‘보람거리(?)’를 발견합니다. 이따금 W의 얼굴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의 당황, 기대 이하의 결과를 받아들었을 때의 당혹은 읽을 수 있으나 예전에 가끔 엿보였던 두려움이나 무기력의 표정은 전혀 아닙니다. W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뜻이겠지요.이제 선생님은 W가 앎의 차원으로 들어서기를 기대합니다. 나의 눈앞에 놓여 있는 고통과 보람의 짝들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할지를 대신 결정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 고통과 보람의 실체가 어떤 것일지 맛볼 기회를 함께 나눌 수는 있습니다. 선생님은 W가 이제 생각의 문을 더욱 활짝 열고 마음의 결을 단단히 다잡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서 그 달콤 쌉싸름한 기회를 마음껏 즐기기를 바랍니다.자, 이제 우리는 깨달았네요. 스피노자가 말한 ‘코나투스’가 영어로는 endeavor, 우리말로는 힘씀, 노력이라는 뜻인 이유를 …. 우리 스스로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힘쓰고 노력해야 한다.’, ‘고통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이치가 담긴 말이었어요. 물론! 쉽지 않겠죠. 쉽지 않은 만큼 보람도 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우리 모두 힘을 낼 뿐…. 함께 힘내서 고통은 절반으로 나누고 보람은 두 배로 늘립시다. 그래서 ‘나만’이 아닌 ‘우리들’이, ‘공동체’가 있는 거니까! 우리들학교강현석 대표교사031-912-1237 2017-07-14
- 자소서는 나의 고교 성장기록 나만의 느낀 점, 배운 점, 특별함 담아야 기말고사가 끝나고 짧은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수시에 서류평가가 있는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3 수험생들이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자소서 작성이다. 방학이 끝나면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바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2017학년도에 대학에 진학한 우리 지역 수시 합격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소서 작성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다.인제대 의대 박주연 학생진심으로 인상 깊었던 활동 중심으로 정리자소서 작성 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두 가지는 ‘식상한 자소서는 안 된다’와 ‘자소서는 남의 도움을 받으면 안 된다’였습니다. 고교시절 제가 해왔던 비교과 활동 중에서 진심으로 인상 깊었던 활동들을 먼저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고3 때 의학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제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준 활동이라서 이를 토대로 자소서를 작성했습니다.자소서 1번 항목인 학업에 대한 부분에서는 학교 교과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보다 의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암에 대해 공부한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자소서 2번 항목인 의미 있는 교내 활동으로는 생물 관련 프로젝트 발표대회에 참가했던 것과 수학학술대회에 참가했던 것을 기록했습니다. 수학학술대회의 경우 의학과 수학을 결합한 주제로 질병 자체가 어떻게 확산되는지 통계자료를 조사하고 발표했던 과정을 기록했습니다.(백마고 졸업) 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 설민혁 학생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주자저 같은 경우 자소서 작성을 좀 늦게 시작한 편입니다. 고3 2학기가 시작된 후부터 작성하기 시작했죠. 미리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 마음이 해이해져서 잠시 미뤄뒀더니 여름방학이 끝났더라고요. 거의 한 달간 자소서 작성에만 매달렸습니다.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주자’라는 취지로 학교생활 중 핵심적인 것을 정리해 넣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물리선생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어차피 제 고교시절을 정리해 기록하는 것이라 저를 잘 아시는 선생님들을 믿고 작성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면접 때 자소서를 토대로 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정직하게 꾸밈없이 자소서를 썼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특별히 따로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가좌고 졸업)성균관대 의상학과 박서진 학생초안 작성 후 20번 정도 다시 쓰기 반복자소서 준비는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했지만 자꾸 미루게 돼, 원서 접수를 앞두고 막판 3주간 열심히 썼습니다. 자소서를 쓰기 위해 관련 책을 읽고, 다른 사람이 쓴 것도 살펴볼 수도 있지만 저는 아예 그런 것을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자소서를 작성하고 컨설팅도 받아봤는데 그러다보니 나만의 특별함이 사라지더라고요. 자소서는 진짜 나의 이야기를 자기 맘대로, 내 스타일대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생기부를 살펴본 후 생기부만으로 충분히 드러나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생기부 기록만으로 눈길을 끌지 못하겠다 싶은 것들을 자소서에 살려 담았습니다. 활동을 하며 느낀 점과 노력의 과정, 고민했던 흔적들을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자소서를 쓸 때 첫 문장을 인상적으로 쓰려고 노력했고, 어떤 부분은 이런 내용까지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초안을 작성하고 20번 정도 다시 쓰기를 반복했는데, 특히 글자 수가 정해져 있어 나열된 글들을 줄이는 과정이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가좌고 졸업)디지스트 이현민 학생대학의 인재상 숙지한 후 작성하면 도움저는 5~6월에 자소서를 먼저 써놓았고, 여름방학 때는 수능공부 하느라 자소서에 신경을 많이 못썼습니다. 대신 2학기 개학 이후 몇 주 동안 자소서만 붙잡고 살았답니다. 자소서 작성은 생기부를 보면서 활동을 몇 가지 정해 자소서 항목에 맞춰 개요를 짰습니다. 큰 개요를 짠 다음 연관 내용을 서로 묶어 정리했어요. 이렇게 정리했더니 처음엔 양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을 추가했어요. 자소서 작성 시 나를 제일 잘 나타낼 수 있는 활동과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자소서 작성은 학교 별 특징에 맞게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진학한 과학기술원은 무학과 단일학부로 선발합니다. 저는 물·화·생·지 모든 과목을 좋아했기 때문에 전공을 정하지 않고 진학하는 과학기술원이 잘 맞았습니다. 그러나 종합대학은 학과 중심으로 선발을 하기 때문에 전공적합성을 보여주는 활동을 자소서에 일관성 있게 잘 담아야 합니다.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인재상을 먼저 숙지한 후 자소서를 작성하면 도움이 됩니다.(가좌고 졸업) 서울대 화학교육과 이지희 학생자소서 쓰기 전 생기부 10번 필독‘생기부 10번 이상 안 읽었다면 자소서 쓸 생각도 말아라’는 조언을 선배들로부터 많이 들었는데, 저 역시 똑 같은 경험을 했답니다. 생기부는 무조건 많이 반복해서 읽어보고 살펴봐야 합니다. 생기부를 열심히 읽다보면 나도 몰랐던 소재들을 찾게 되는데, 저는 보물처럼 발견한 것들을 꺼내서 자소서에 담았습니다. 또한 자소서 작성을 위해 생기부를 열심히 살펴보면 면접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자소서를 쓰고 계속 보다보면 내가 쓴 글이라 나름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자소서를 보여주고 조언을 받는 게 좋습니다. 저는 학교와 학원 선생님께서 문맥이나 내용상 수정해야 할 부분을 짚어주셔서 수정하며 완성했습니다.(일산대진고 졸업) 숭실대 전자공학과 송정호확실한 나만의 이야기 담아저는 수시 때 모두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에 지원했고, 서류와 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됐기 때문에 자소서 작성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특히 비교과 활동을 우선시 하는 학교들을 지원해 재수할 각오까지 하면서 자소서에 매달렸습니다. 어려서부터 전자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공부하고 도전해 온 과정들을 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느낌으로 자소서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교내 활동은 아니지만 카이스트 IP 영재기업인 교육 과정에 참여하면서 꿈을 키우게 된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자소서 작성을 위해 주위에서 본 내 모습은 어떤지 부모님의 조언을 들었고, 교내 활동이 아닌 카이스트 교육과정을 자소서에 어떻게 녹여 낼지 경험 있는 선배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나만이 걸어 온 길이 확실하고,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소서 작성 대부분을 저 혼자서 했습니다.(백석고 졸업) 서강대 영미문화계 박주혜 학생자신만의 이야기에 개성 담아라자소서는 다른 모범답안을 보지 않고 썼습니다. 아무래도 모범답안을 보면 무의식적으로라도 따라 쓰게 될 수 있고, 자소서 유사도 검사도 걱정이 됐거든요. 자소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그 안에 개성을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기부를 꼼꼼히 보고 기록할만한 내용을 압축한 후 선별해서 썼습니다. 가족들과 학교선생님들께 첨삭을 받았고, 다시 제가 수정하고, 다시 첨삭을 받는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며 완성했습니다. 자소서를 쓸 때는 무엇보다 스스로 진정성을 느끼며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 진심이 자소서에 담길 수 있도록 말입니다.(백석고 졸업)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이지훈 학생진학 희망 학교와 학과 특성에 맞게 작성해야3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부터 자소서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자소서는 최종 완성 때까지 몇 번씩 새로 쓰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미리 한번 써놓으면 그 틀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쓰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자소서는 평범해도 솔직하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 항목별로 기록할 내용을 생기부에서 끌어내 정리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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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지식 깨우쳐가는 재미와 탐구하는 자세로 준비 제18회 전국지리올림피아드(대한지리학회 주관)에서 고양국제고등학교(김희년 교장) 3학년 이창빈 학생이 대상을, 김태현 학생이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들을 지도한 박성하 지리교과 대표교사는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4월 교내 예선대회부터 시작해 경기도 대회와 전국대회인 올림피아드까지 차근차근 준비하며 실력을 쌓아 온 이창빈, 김태현 학생을 만나보았다.학교 교육과정 지리에 대한 관심 높이는데 도움고양국제고는 1학년 때부터 지리와 관련된 세부적인 교과 수업을 진행한다. 크게 지역 이해와 한국지리, 세계지리와 국제문제 등 학년별로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국제적인 안목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런 교육환경 덕분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전 세계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등에 관심이 높다. 1학년 때는 관심 지역을 선정해 그곳에 대해 연구·조사하고 이를 발표하는 수행평가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연구뿐 아니라 다른 친구의 연구·발표를 들으며 지역에 대한 지식을 확장해 가고 관심을 키우게 된다. 또한 독서와 소논문 작성 등의 활동까지 연계해 전반적인 지리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4월이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리탐구한마당을 개최하는데 올해는 130여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이중 6명이 학교 대표로 경기도대회에 참가해 금상(1명)과 동상(3명)을 수상하기도 했다.지도교사상을 수상한 박성하 교사는 “학교 교육과정 특성상 학생들이 지리와 국제문제 등에 관심이 높아 교내·외 대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한다”며 “이번 전국대회에서 큰 상을 수상해 전교생이 모두 기뻐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어디’지리올림피아드는 기출문제가 공개되지 않는다. 문제는 객관식 25문제, 서술형 5문제로 배점은 객관식 25문제가 총 80점, 서술형 5문제가 총 120점으로 200점 만점이다. 기본적으로 수능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준비하는 수준의 학습이 필요하고 여기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외교, 정치, 국제분쟁,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시사상식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실제 이번 올림피아드에서는 현재 사드배치 문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성주 지역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고 한다. 이밖에도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얀마 소수민족 문제와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지리 및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출제된다.1학년 때부터 3년간 교내·외 지리관련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온 이창빈 학생은 지리올림피아드 준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지리올림피아드는 암기식으로 준비하기보다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갖고 뉴스나 기사를 접하며 지리 분야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고력이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들도 자주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도를 꼼꼼히 볼 것을 권하고 싶어요. 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어디’랍니다. 사건이나 분쟁, 환경문제 등 모든 것이 바로 어디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김태현 학생 또한 “일단 시험범위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공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리와 관련된 지식을 하나씩 깨우쳐가는 재미를 경험하고 탐구하는 자세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전했다. 인터뷰대상 이창빈 학생2학년 때 경기도대회에서 수상을 해 전국대회 참가 기회를 얻었지만 학교생활이 바빠 올림피아드에 출전하지 못해 그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어요. 그런데 3학년 때 다시 기회를 잡게 돼 이제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큰 상을 타게 돼 기쁘고 마지막 도전에 보람을 느낍니다. 지리와 관련된 학과에 진학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지리를 좋아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상 김태현 학생전국에 있는 학생들과 경쟁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올림피아드에 참가하면 전국의 우수한 친구들과 함께 경쟁하며 내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가했습니다. 결과를 바라기보다 과정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수상까지는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 친구와 함께 상을 타게 돼 기쁘고, 고교시절의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평소 외교와 정치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겉 표면에 드러난 문제들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 그 안엔 지리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시사 이슈의 기반이 지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지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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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합격생 _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1학년 도유승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1학년 도유승 학생(단대부고 졸)은 언론·방송인을 꿈꾸며 고교 3년 동안 학교 안에서 진로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내신은 다소 약했지만 희망 전공에 맞춰 학생부에 내실을 기해, 연세대 언론홍보학부(학종·논술 동시 합격)와 고려대 미디어학부(학종·논술 동시 합격),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학종) 5개 수시전형에 모두 합격했다.진로 활동스포츠 기자 → 방송PD라는 확고한 진로교내 신문반 활동으로 언론인 기반 닦아 확고한 진로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학생부도 채워지게 마련이다. 꿈을 꾸는 만큼 학교 안에서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유승 학생에겐 동아리가 그 기회였다.“1학년 땐 스포츠 기자나 스포츠 중계 캐스터가 되고 싶었고, 3학년 땐 방송PD로 진로를 확정지었습니다. 언론·방송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교내 신문반 활동을 시작했죠. 정기적으로 기사를 쓰면 선배나 담당 지도 선생님이 일대일로 첨삭을 해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제를 잘 드러낼 수 있는지, 글을 깔끔하고 간결하게 쓸 수 있는지 등도 배우게 되었고, 무엇보다 학교행사나 그때그때 이슈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스포츠에서 다큐멘터리, 문화 콘텐츠로 관심 분야를 확장해나갈 수 있었죠.”자연스럽게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고, 2015년에는 강남지역에 걷잡을 수 없이 퍼졌던 ‘메르스 유언비어’를 주제로 기사를 쓰는 등 사실에 기반을 둔 언론인의 자세도 배울 수 있었다. 또, 신문반 차장을 맡아 단대부고 신문반을 중심으로 강남지역 13개 고교 신문반 임원들이 함께 연합 신문을 발행하는 등 동아리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나갔다. 학업역량내신 2등급 중반, 등급 낮다고 수시 포기?조바심 내지 않고 수시·정시 동시 준비도유승 학생은 내신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털어놨다. 단대부고는 강남지역 학교 중에서도 상위권 학생이 많이 몰려 있는 만큼, 내신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고교 3년 내신등급은 2등급 중반대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치만으로 판단하는 정량평가가 아닌 만큼, 내신 성적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학업에 매진해 3학년 1학기 때는 1등급 후반대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내신 상향 곡선을 그리며 차츰 성장하는 과정이 학생부에 그대로 담겨 있어, 내신 약점에도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두 합격할 수 있었다. “내신이 조금만 떨어지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한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내신에 끝까지 대비하고, 학교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학생부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정시뿐 아니라 수시 기회도 다잡을 수 있습니다.”교과 외 활동독서·영어·UCC 등 교내 대회 수상독도 사랑 실천하는 봉사활동 꾸준히 참여 3년 내내 학급 임원 활동과 총학생회장을 맡았던 도유승 학생은 교내 대회를 비롯한 학교 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교내 대회에서 진로디자인 발표대회, 인포그래픽 진로신문 만들기 대회, 각종 UCC 대회, 독서력 탐구대회, 독후감 쓰기 대회, 영어 에세이 쓰기 대회 등 교과우수상을 포함해 30여 개의 교내상을 받았다.이 외에도 <빅데이터와 언론>, <새빨간 거짓말, 통계>, <여론조작-매스미디어의 정치경제학>, <파놉티콘-정보사회 정보감옥>, <위험한 과학책>, <운동화신은 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이를 R&E 팀 프로젝트와 각 교과 발표 준비와도 연계해 적극 활용했다. 면접&논술 경험담연세대 학종(학교생활우수자전형)·논술(일반전형), 고려대 학종(융합형인재전형)·논술(일반전형), 서강대 학종(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에 모두 합격한 경험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로 돌아왔다.“논술전형을 준비한다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3학년 1학기를 마무리한 뒤 4개월 정도 논술을 준비했는데요. 주로 논술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연습을 했습니다. 논술 제시문이 사회문화 등 교육과정에 있는 개념이 출제되는 만큼, 교과에 충실히 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연세대와 고려대 학종 1단계 합격 후, 따로 면접을 준비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경험상 말씀드리면 고려대는 면접 시간이 타이트한 편입니다.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답변을 말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그에 비하면 연세대는 면접 시간이 여유로운 편입니다. 다만 주어진 질문에서 파생되는 질문이 이어지는 만큼, 조금 더 깊이 있는 답변에 신경 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유승 학생은 후배들에게 “고2 때까지는 수시·정시 구분하지 말고 함께 준비할 것, 성적이 나쁘다고 내신을 포기하지 말 것, ‘정시파’라며 학생부 관리에 소홀히 하지 말 것, 희망 진로를 빨리 설정해 학교활동으로 발전시킬 것” 등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긴 ‘수시 5관왕’의 비결은 결국 학교생활에 있음을 간접적으로 답한 셈이다.Tip 도유승 학생의 주요 활동고교 3년 내내 학급임원, 총학생회장, 신문반 차장, 교내 수상 30여 개(진로디자인 발표대회, UCC 대회, 독서력 탐구대회, 영어 에세이 쓰기대회 등), 봉사활동 86시간(독도 필통 만들어 제3세계 국가 배포하는 봉사활동), 학생부 19쪽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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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_ 중동고 교장 오세목 자율형사립학교(이하 자사고)/특목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이래 지역 교육감들은 특목고, 자사고 폐지를 공언하고 있다. 자사고 폐지 논란은 지금 정계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자율형사립고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중동고등학교(이하 중동고) 오세목 교장을 만나 관련된 이야기를 함께 들어봤다.자사고 폐지, 시대착오적 교육 역주행중동고는 1906년 설립된 10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사립학교다. 지난 2010년에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되었고 2016년에는 개교 110주년을 맞이했다. 서울 자사고 중 명문대 합격률 1위라는 교육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진학지도와 80% 이상의 수업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 중동고의 경우 자사고로 지정된 이래 고등교육의 시범장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교육 실험이 이뤄졌다. ‘촌지 없는 학교’, ‘체벌 없는 학교’, ‘체험학습의 날’ 운영으로 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특성화 교과, ‘중동 READ’, ‘프론티어 프로그램’ 등 창조적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수월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있다, 중동고를 포함한 자사고는 현재 전국에 46개교, 서울에 23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체 고교 숫자로 미루어보면 약 1.9%의 비율을 차지한다. 오세목 교장은 “고교 형태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전체 고교에서 자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2%도 안 됩니다. 때문에 자사고 폐지 논란은 고교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교육계의 포플리즘입니다”라고 일축했다. 최근 자사고 폐지 논란이 일어난 후 중동고 오세목 교장은 자율형사립고연합회 회장으로 자사고 폐지는 시대착오적인 교육 역주행이라고 일갈하면서 자사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리기에 바쁘다.자사고 입시체계 변모, 사교육 조장하는 성적 논리 작용 안 해자사고 폐지론 논의의 쟁점에는 자사고로 인한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조장이라는 논리가 작용되고 있다. 하지만 자사고 측 입장에서 보면 이와 같은 논리는 자사고 입시체계를 알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되었고 이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된다는 입장이다. 자사고 입시체계가 예전과 달라졌고 기존과 같은 사교육을 조정하는 성적 논리가 입시에 작용하지 않는다고 했다.특히 고교 서열화 문제와 관련해 최근의 자사고 입학전형의 신입생 선발과정이 기존의 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이 아니라 성적과 관계없는 추첨과 인성면접으로 이뤄지고 있어 사교육 유발과는 무관함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자사고 입시는 많은 개선책과 보완책을 거듭해 나온 입학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 자사고에 입학전형은 성적에 관계없이 1단계는 추첨이고 2단계는 인성면접을 보고 있다. 자사고의 신입생 선발과정과 관련해 오세목 교장은 “저희는 자사고의 최근 입시전형을 소위 깜깜이 전형이라고 부릅니다. 성적을 전혀 보지 않습니다. 또한 2차는 인성면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성면접을 볼 때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똑같은 가운을 입히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선의의 경쟁 하게 한 후 경쟁에 승복하도록 가르쳐야 지금 현재 교육계의 환경은 자사고 도입 초기와는 많이 다르다. 대학 입시도 정시에서 수시로 축이 옮아가고 학교생활의 비중도 커졌다. 중학교 내신제도도 변해서 절대평가로 바뀌고 있다. 또 하나의 교육 환경의 커다란 변수는 학령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세목 교장은 이런 상황일수록 학생과 학부모의 고교선택권이 중요하며 일반고로의 강제배정이란 있을 수 없다고 했다.그는 “중동고의 경우 지난 해 남자고교 기준으로 볼 때 서울시 자사고 중 입학지원 경쟁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게 한 후 경쟁에 승복하도록 가르쳐야합니다”라고 말했다.오세목 교장은 중동고를 포함해 강남지역 고교의 경우 자사고로 승부를 걸지 않아도 대입성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의 배경에는 중동고가 자사고 지정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자사고로 지정된 곳이라는 자부심도 깔려있다.중동고, 자사고로서 자부심과 자율성 가지고 한국 넘어 세계로중동고는 자사고로서의 자부심과 자율성을 가지고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가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평준화된 일반고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이 이튼스쿨을 만들어 세계의 인재를 끌어 모으듯 저희 역시 한국의 중동고, 나아가서는 세계 속의 중동고가 목표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도 평준화되고 획일적인 붕어빵처럼 틀에 박힌 교육이 아니라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경쟁력을 갖춘 창의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동고의 SKY 합격률은 29.8%, 의치한 합격률 12%로 문·이과 수능 5,000등 이내 학생 수가 전국 7위를 차지하는 명문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교육은 소위 SKY 대학에만 진학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노벨상을 거머쥘 수 있는 세계적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중동고의 모토는 “DO Dream, Do Challenge”이다. 오세목 교장은 도전은 젊음의 특권이며 중동고 학생들도 중동고의 상징인 사자의 기상을 닮아 세계를 향해 도전하기를 당부했다. 2017-07-14
- 문제해결을 잘 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참 많은 문제를 푼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수많은 문제를 풀면서 대학에 진학한다. 해방된 느낌은 잠깐일 뿐, 대학교를 가면 또다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르고, 대부분의 청년들은 취업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다시 공무원 시험, 취업 면접 등에서 문제를 풀게 된다. 그게 끝은 아닐 것이다.지면의 형식으로 제시된 문제가 아니라서 그렇지, 실제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일상적인 문제부터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문제까지 우리는 거의 매일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수학을 잘 하는 학생‘수학을 잘 한다’는 것은 문제를 잘 푸는 것, 이론을 잘 이해하는 것, 배운 이론을 잘 활용하여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 등 매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내신 점수가 좋다고 해서 수학을 잘 하는 것이 아닐 수 있으며, 막상 대학을 가서도 고등학교 때까지 우등생이었던 친구가 전공 성적은 바닥을 기는 경우도 매우 많다. 부끄럽게도 필자가 그런 경우다.교직에 있으면서 만났던 학생들 중 수학을 잘 하는 듯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학생들의 특성을 좀 살펴보고자 한다.(1) 문제풀이의 귀재어떤 문제가 주어지더라도 기존에 많은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을 활용하여 빠르게 풀어낸다. 정형화된 문제가 출제되는 내신, 그리고 수능시험의 21, 30번을 제외한 문제를 아주 완벽하게 푸는 학생들이다. 이런 학생들은 시험 성적은 좋을 수 있지만 논술문제, 수능시험의 21, 30번 같은 창의적인 문제에서 한계가 드러난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 이론 중심의 수학을 처음으로 접하였을 때 상당히 문화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 (2) 수학 이론에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 학생들은 신기하게도 수학에 매우 호기심이 많고 수학 이론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데, 시험 성적은 절대 80점을 넘지 않는 학생들이다. 처음 이 학생들을 봤을 때 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수준의 호기심을 갖고 미적분 이론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수학 영재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시험을 치르고 나면 항상 상위권은 다른 학생들의 차지였다.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너는 이론을 꼼꼼히 공부하고 연습문제를 열심히 풀어보니?”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항상 “아니오.”였다. 이런 학생은 수학과에 진학하면 행복하게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아쉽게도 목표로 하는 수학과에 진학하기가 힘들다.학교에서 수학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학생들은 위의 두 타입의 장점을 고루 지닌 학생들일 것이다. 반면 수학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교과 내용을 이해하기도 힘들어 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도 버거워한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사실 우리 학생들 대부분은 문제를 푸는 것에 몰두하느라, 교과서의 내용을 심도 있게 살펴볼 여유 그리고 본인이 푼 문제를 반성할 여유조차 없다. 나는 아이들의 수학 실력 향상을 막는 가장 큰 원인이 여기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나는 우리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발전하기 위한 답을 교과서와 대학 전공 수학책에서 찾고 싶다. 실제로 이 책들은 대부분 ‘정의’, ‘예’, ‘정리’, ‘연습문제’ 이렇게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도 이런 구조로 잘 만들어져있지만 교과서로는 저 두 타입의 아이들이 설득이 잘 되질 않는다. 아이들에게 교과서의 권위가 시중 문제집 또는 학원 교재의 권위보다 약해서일까.어쨌든 결론은 수학에서 문제 풀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잘해야 한다. 일단,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하고 형성평가를 통해 이를 잘 이해했는지 확인해본다. 그 다음엔 교과서의 중단원 문제, 대단원 문제 등으로 개념을 적용하여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본다.이 부분이 잘 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말고 충분한 복습을 통해 단원 내에서의 실력을 잘 다져야 한다. 이후에 난이도가 있는 문제, 다른 단원과 연계된 문제를 다루며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차근차근 가야한다는 것이다.학생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문제를 푸는 열쇠를 하나하나 발견하면서 답을 구하는 재미를 알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런 재미를 알게 되고 잘하게 되었을 때, 앞에서 언급했던 일상을 살아가며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이 과정이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과정임을 알기에,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이다. 서울고 하승수 교사 (수학) 201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