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부모와 영어교육에 대해 소통하다 좌담회에 참석한 배창숙, 이미선, 정연희, 김영신, 홍영민 씨(좌로부터).대한민국 엄마라면 누구나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산다. 영어교육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며 영어 잘하는 글로벌한 아이로 기르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중학교를 기점으로 실용영어와 시험영어를 놓고 고민하게 만든다. 이런 고민은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똑같이 반복되고 지속된다.영어교육에 대한 일관된 방향성으로 자녀를 잘 이끌고 있는 라시움어학원 재원생 엄마 5명과 함께 지난달 17일 영어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영어교육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정연희 - 오락가락하는 입시정책과 이를 저마다의 시각으로 보도하는 언론들 때문에 부담이 된다. 그것들을 접하면 내 아이가 지금 공부하는 방식이 옳은 건가 고민하게 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영어수업만 봐도 내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초등 때는 흥미위주의 영어교육을 하다 중학생이 되면 내신 등 문제풀이에 급급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걸 볼 때마다 영어 교육에 대한 중심을 잡기가 조금 힘들다. 김영신 - 어려서부터 영어를 꾸준히 교육하지만?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로부터?자유로울 수 없다. 대학에 가서도 영어인증시험 결과물을 내야하고 입사나 승진에서도 영어는 필수다. 시험용 영어도, 회화도 잘해야 한다. 두 가지를 충족해야하므로 영어를 놓을 수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 초등4학년 아이의 영어교재를 보면 이렇게 어려운 책을 과연 아이가 이해하고 있는지, 아이를 잡고 있는 거 아닌지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라시움어학원은 영어 스토리 북과 챕터 북을 활용한 영어교육을 지속해온 영어교육기관이다. 책을 활용한 영어교육의 장점을 경험과 함께 들려 달라.홍영민 - 일단 영어에 대한 흥미를 준다고 확신한다. 둘째 아이가 책을 정말 안 봐서 걱정했는데 초2학년 때 라시움에 보내면서 영어책을 자꾸 접하다보니 독서가 습관화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글 책도 좋아하게 됐다. 영어실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했다. 김영신 - 책을 읽고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정리하는 것은 모든 지식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문제풀이위주 교육은 시간이 흐르면 내 것이 되지 못한다. 얼마 전에 4학년 아이가 게리 폴슨의 『손도끼』를 읽고 감탄하면서 나에게 읽어보라고 권해 함께 읽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책과 함께 아이의 사고가 깊어지고 있음을 느낀다.정연희 - 책은 모든 과목에서 배경지식이 된다. 때문에 많은 책을 제대로 읽었으면 하는 생각에 라시움을 선택했다. 1년이 흐른 지금 프레젠테이션 실력이나 에세이 쓰는 실력이 늘었다고 느낀다. 최근에 루이스 새커의 『Holes』를 읽고 원서 느낌 그대로 문장을 받아들여 표현하는 아이를 보고 감동받았다.배창숙 -책을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었으면 하는 생각에 라시움을 택했지만 워킹맘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온라인도서관이 도입되면서 매일 이(e)북 3권씩은 읽자고 아이들과 약속해 지키고 있다.이미선 - 책을 통해 접해본 단어는 금방 기억해내는 모습을 자주 본다. 수학 등 다른 과목에도 독서가 바탕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영어책을 많이 접하는 아이들이 깊이 있게 책을 못 읽는다고 해 우려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상당한 영어실력을 지녔다고 들었다. 교육청 영어대회는 물론이고 외대 FLEX 등 전국 대회에서도 성과가 대단하더라. 영어교육 노하우를 귀띔해준다면.이미선 - 영어사전 읽기와 영어책, 비디오 교육 효과가 컸다고 생각한다. 중1인 큰아이는 라시움에서 즐겁게 공부했고 책과 연계한 교육 때문인지 영어 관련 대회 뿐 아니라 글짓기대회, 미술대회 등에서도 성과가 많았다.배창숙 - 내가 생각하던 영어 교육 방향이 학원과 잘 맞았고 아이도 꾸준하게 열심히 하다 보니 실력이 쌓이는 것을 느낀다. 동생이 언니를 목표라고 이야기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뿌듯하다. 정연희 - 차량운행이 안 되는 지역이라서 선택에 고민이 많았는데 아이가 영어를 즐기는 모습이다. 학원교재도 아이랑 잘 맞는 것 같다. 이대로 하면 영어를 즐길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리라 본다.김영신 - 무엇이든 쉬운 방법은 없고 아이가 감당할 수 있어야한다. 청심국제고에 재학 중인 큰 아이는 초3때 영어를 시작했다. 단기 어학연수나 해외거주 경력도 없는데 아이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는 원인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중학교 이후로는 영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있지만 학교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초등학교 때 라시움에서 책 읽고 에세이 쓰기 한 것이 바탕이 됐다고 본다. 홍영민 - 항상 목표를 정해두고 아이를 이끌어줬다. 큰 아이는 언어에 대한 감이 있기에 영어 자신감을 심어주기위해 초등 3학년 때부터 영어 관련 대회에 출전시켰다. 목표를 점차 높여가면서 동기 부여했고 말하기대회, 독후감대회, IET 국제영어대회부터 IEWC 국제영어글쓰기 대회, 외대 FLEX 등에서 성과를 내면서 자신감이 올라갔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다른 과목에 몰입할 수 있는 힘이 자연스럽게 길러졌다. 둘째는 영어보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초등 4학년 때 챕터 북을 술술 읽히겠다는 목표로 책 읽기와 라시움 숙제를 성실히 시켰다. 학력이 높기로 소문난 둔산 지역 중학교 기말고사에서 영어 100점이 별로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엄마들이 ‘영어에 투자한 돈과 시간을 생각하면 학교 시험쯤은 100점 맞아야 하지 않냐’며 흥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생각은. 홍영민 - 중학교 내신시험에서 문법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문법은 뒤늦게 바짝 잡는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본다. 내가 공부해 봐도 문법은 반복이 필요하다. 초등 3~4학년부터 수준에 맞는 교재로 쌓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방학 때마다 라시움에서 개강하는 영문법 특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학원에서 하는 내신 대비와 기출문제 풀이만 시켜도 충분하다. 김영신 - 그런 생각을 하기에 앞서 영어교육의 목표를 확실히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영어 100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진학이든 승진이든 영어인증시험이 필수이므로 어학만큼은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해 나가는 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 선택과 집중에 따라 교육 시키면 되고 내 아이의 진로나 방향에 따라 길을 가면 된다. 인증시험과 실용영어를 모두 갖추기 위해서는 라시움의 교육방법이 옳다는 생각이다.자녀의 영어실력을 성장시키기 위한 부모의 역할이 있다면.배창숙 - 아이들은 책 한권을 읽고 마무리했을 때 굉장히 뿌듯해한다. 그 동안 봤던 책들을 꺼내보면서 아이 본인도 내 영어실력이 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아이와 맞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홍영민 -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영어에 확실히 몰입시켜라. 초등학교 때 이것저것 다양한 교육을 시키지만 아이가 힘들면 영어 학원 숙제에 당연히 소홀해진다. 내 경우는 초등 4학년 때까지는 영어에만 몰입하도록 도와줬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만 소화해도 성공할 2014-08-06
- [지혜로운 엄마를 위해] - 제1부 사교육·공교육 현재 대한민국의 공교육은 사교육 앞에 무력하다. 30조 시장 규모의 사교육은 공교육의 맹점인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온갖 마케팅 전략으로 무장하고 학부형, 수험생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어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길 재간은 없어 보인다. 모두가 사교육을 향하여 서 있는 상황에서 사교육을 외면하고 학습을 지도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극단의 경쟁에서 왠지 자신의 자녀만 뒤처지는 듯한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그래서 올바른 사교육과 공교육 대처법에 대해서 4회에 걸쳐서 연재하고자 한다. 1. 비효율적 학습 우선 학생들은 일과 중 학교에서 학습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다. 그런데 사교육의 영향(과도한 숙제, 심야 수업)으로 정작 학교 수업에서는 잠을 자는 경우가 심각할 정도로 많아 비효율적이다. 학원을 많이 다니는 학생은 스스로 학습할 기회가 절대 부족하여 시간 관리가 비효율적이다. 다음, 교과 과정의 형식적인 면의 비효율성도 크다. 학교 수업은 교과 과정의 단계적 효율성과 원칙을 지킨 정규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다. 그런데 학원 강의는 강사가 하고 싶은 대로 하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학원 수강을 위주로 공부한 학생은 대입시에 큰 구멍이 나기 쉬운 구조를 지니고 있다. 교육 평가원의 기준은 정규 학교 수업에 바탕을 두고 문제를 낸다. 이렇게 학원 수업은 시간상 형식상 문제가 있는 학습이다. 2. 친절한 학원 강사, 근엄한 학교 선생 이러한 형식적인 면만이 아니라 내용적인 면을 검토해도 실제 학교 교사와 강사의 학력이나 능력을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학교 선생이 우월하다. 이렇게 학교 수업이 시간의 효율성, 형식적인 면 내용적인 면 모두 긍정적인데도 왜 수많은 사람들은 학원을 다녀야 하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 우선 학원 수업은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다. 학생에 대한 예우, 친절한 상담, 흥미를 유발케 하는 장치들 그리고 피자나 아이스크림 제공까지 하여 고객 대우가 아주 좋다. 그러다 보니 정작 학교 수업을 등한시하고 학원 수업에 매달리게 되는게 문제다. 그런데 그 원리를 잘 설명해 주면 자녀는 학교 교육의 불친절함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학원 강사들이 학교 선생들보다 서비스가 좋은 이유는 수강생의 숫자에 비례해서 자신의 수입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지출한 금전 대비 교육의 질을 고려해서 수강을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자녀를 교육하면 된다. 그러면 자녀도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점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하게 된다. 화려한 묘수보다 충실한 기본기 그리고 헛한 만족 무엇보다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원 수업에 충실할 경우 대입시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은 우선 ‘기본에 충실한다’점이 매우 중요하다. 예전 전국 수석들이 한결같이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다’는 말은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운동, 기술, 학습 등 모든 분야에서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기본기는 별로인데 부분적 묘책만 발달한 사람은 임기응변의 자잘한 일을 잘해 낼지 모르지만 큰일은 잘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학원 수업은 아무래도 당장의 점수 상승을 보여 주어야 재등록으로 이어지는 원리에 맞추어 진행되기 십상이다. 그런데 학교 수업은 그런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 학교 수업에서 기본기를 정확하게 단계별로 가르치는 매뉴얼이 바로 교과 커리큘럼이다. 그리고 누구나 묘수는 재미가 있지만 기본기는 지루하기 그지없다. 대부분의 학원들이 선행학습을 장려하고 기본기보다 묘수를 강의하는 이유는 그게 더 재미도 있고 당장의 점수 상승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 그 방법은 실제 입시에서는 낭패를 본다. 왜냐하면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는 교수나 수능 출제자는 묘수에 관심이 있지 않고 얼마나 학문적 원리나 이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부형은 스스로 자녀를 학원에 보내 놓고 헛한 만족감의 환상을 굳게 믿고 있는지 반성해 봐야 한다. 아울러 부모 스스로가 학원에 보내는 이유 중 하나가 자녀의 교육을 가정에서 해야 하는 성가시기 때문인지도 반성해야 한다. 방학 때 자녀를 스파르타식 교육의 기숙학원에 보내는 무모한 일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면 개연성이 높다. 필자는 공교육 10년 사교육 20년 경험으로 올바른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경험을 가졌다고 자부한다. 지난 20년 가까이 지혜롭고 정확한 입시 전략을 설명하며 많은 학부형들과 공감을 나눠왔다. 이제 앞으로 약 1년 간 입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분석과 대응 방법, 그리고 지혜로운 교육에 대한 글을 연재하려고 한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다음 주에는 제1부 제2장 연재가 이어집니다. 이성구 원장이성구학원Tel. 415-333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05
- 세분화된 미대입시.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하라!! 이제 곧 미대입시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물론 미술학원에서 열심히 그림을 배우며 국어, 영어, 사회 위주로 꾸준히 학과 공부를 한다는 커다란 맥은 같다. 하지만 최근 더욱 복잡해지고 세분화된 반영 비율과 실기의 종류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미대입시는 매년 변한다. 2015년도 미대입시 역시 작년과는 다른 부분을 찾아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과 내후년의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학생마다 성적, 실기경력, 희망대학에 맞춰 저학년 때부터 맞춤형 전략으로 미대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5년 입시에서 가장 크게 눈여겨볼 점은 바로 학생부 미반영 대학의 증가다. 정시전형에서 실질반영비율이 워낙 적었던 학생부를 아예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2015년 신입학 주요 변경 안에 따르면 서울, 경기, 충청권의 절반에 가까운 대학이 학생부를 1%도 반영하지 않는다. 그나마 반영하는 대학도 대부분 10%이내라 미대입시 정시전형에서 이제는 학생부의 역할이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수시전형에서도 실기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증가하였고 내신이 들어가더라도 실질반영비율은 실기에 비해 굉장히 미비하다. 공부의 방향을 내신, 전 과목 위주가 아닌 수능, 국영사 과목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아직도 유일하게 모집정원의 대부분을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홍익대학교의 경우는 다르다. 1학년부터 매우 철저한 내신관리가 들어가야 하는데 합격생 평균 등급은 2등급 내외로 실기와 내신을 동시에 준비해야하는 미대입시생에게 그 문턱은 매우 높다.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지원 가능 학생을 선발, 저 학년부터 철저하게 내신과 서류(미술활동보고서)에 기입해야하는 교내 위주의 미술활동을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 실기 준비도 마찬가지다. 기초소양평가,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발상과 표현 등 대학에서 실시하는 실기의 종류가 크게 네 분야도 나눠져 있고 고려대, 이화여대 등 독자적인 실기유형을 실시하는 대학까지 포함하면 준비해야 하는 실기의 수는 엄청나다. 또한 같은 실기 명칭을 사용하더라도 대학마다 출제 방식, 종이의 크기, 고사시간, 평가 기준이 모두 달라 최소한 2학년부터는 목표대학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성적, 실기 성향에 맞춰 각 대학에 맞는 실기를 준비해나가야 한다.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미술대학 역시 수시, 정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지만 그 내면은 확연히 다르다. 일반 대학에 비해 수시 모집인원이 매우 적고 그 유형도 실기대회 수상실적 위주, 입학사정관 형식의 학생부 중심, 실기100%, 실기+학생부 등으로 세분화 되어있다. 대체로 선발 인원이 적어 수시 전형의 경쟁률은 정시에 비해 매우 높은데 실기 전형의 경우 서울권 주요대학은 적게는 40:1 많게는 100: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수상실적 전형은 상상을 초월한 경쟁률을 뚫고 대상, 금상 위주의 본상을 수상해야 지원이 가능한데 이마저도 실시하는 대학이 적어 어렵게 본상을 수상하고도 합격에는 아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서울, 경기권 대학의 수상실적 전형 선발인원은 50명 남짓도 되지 않으며 수상실적 유효기간도 3년 정도라 재수생을 포함한 본상 수상자들의 경쟁이 치열해 하늘의 별을 따는 수준이다. 실기대회를 실전 경험 차원이 아닌 대학 입학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발상은 매우 위험하다. 수시 전형에서 내신 등급은 지원자격이다. 내신 등급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소수의 학생들은 경쟁률이 높지 않은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을 지원하거나, 1단계에서 내신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기 100%로 최종 선발하는 서울과기대, 숙명여대의 경우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고 오히려 정시전형보다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원 자격이 미치지 못 하는 경우 비좁은 수시 전형보다 수능점수와 실기 위주의 정시 전형을 대비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다. 입시를 빨리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신의 내신 등급, 수능 모의고사 등급, 실기경력을 냉정하게 평가해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은 방향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미대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다. 이승진 원장송파 톡 with click 미술학원Tel. (02)424-26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05
- 길 위에서 만나는 인문학, 문학이, 역사가 다시 보이네~ 휘몰아치듯 인문학의 열풍이 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간의 인문학은 성인에 초점을 두었던 것이 사실. 인문학도시답게 수원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인문학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공공도서관의 ‘길 위의 인문학’을 비롯해 우리가 사는 고장을 제대로 알아가는 ‘찾아가는 인문학’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인문학의 현장을 찾았다. 이번 여름방학엔 인문학산책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길 위에서 만나는 역사, 조상의 지혜를 엿보다23일 탐방을 앞두고,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 강당에 모인 부모와 아이들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강연에 집중하고 있었다. ‘역사가 보이는 조선왕릉기행’의 저자 황인희 역사칼럼니스트가 탐방지인 구리 동구릉뿐만 아니라 종묘, 창덕궁 등에 담긴 여러 가지 역사적 의미들을 슬라이드를 보며 소개한다. 탐방지에서의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챙긴 후 오늘의 강의는 마무리. “이런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걸 알게 됐다는 뿌듯함이 자신감까지 생기게 해 준다”는 오성준(황곡초6)군에 이어 황소희(신성초5)양은 “과학기술도 그렇고, 옛날 사람들의 생각을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아 좋다”고 했다. 수업 내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이세정(영일초6)양은 “동구릉을 돌면서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 지 기대가 된다”며 설레어했다. 탐방 이후에는 후속모임을 가지면서 참여후기, 기행문, 수필 등의 글쓰기 시간과 북아트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역사탐방이 많아지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는 황인희 작가는 “그래도 여전히 대다수 아이들은 생각을 안 한다는 게 문제다. 그 문제는 성인이 돼서도 이어진다. 학습에 치우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돼 있지 않은 아이와 어릴 적부터 여러 곳을 다니며 견문을 넓힌 아이와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며 청소년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테마별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강연+탐방+후속모임’으로 더욱 알차게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의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수원에선 7개의 시립도서관과 3개의 어린이도서관에서 운영 중이다. 이중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3개 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역사를 테마로 한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의 ‘역사의 숨결을 따라 길을 걷다’, 통일을 주제로 한 대추골도서관의 ‘미래의 통일한국, 인문학으로 미리 걷다’가 있다. “도서관에서 기존에 해왔던 특강과 만들기 정도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탐방을 통해 직접 보고 듣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길 위의 인문학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전 강연으로 탐방할 곳을 미리 익히고, 탐방 후에는 후속모임도 있어서 아는 것을 체계적으로 다지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 윤경아 사서는 설명했다. 이에 대한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접수 첫날부터 3차시 프로그램이 모두 마감됐다. 타 도서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 아직 접수가 시작되지 않은 프로그램의 접수일자를 꼼꼼히 메모해두자. 찾아가는 인문학, 수원바로알기청소년교실&학교로 찾아가는 도서관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교실의 필요성을 고민하던 차에 지역특성화교재인 ‘수원이 좋아요’와의 접목을 시도하게 된 찾아가는 인문학 ‘수원바로알기청소년교실’은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속속들이 체험해보는 시간이다. 신청한 학교에 수원시문화해설사가 방문해 시청각자료를 통해 수원의 유래와 역사, 재미있는 지도이야기, 수원화성 등을 살펴보고, 퀴즈 골든벨도 진행한다. “2012년부터 초등3~6학년을 대상으로 1년에 100학급씩 자체심화교재를 활용해 진행하는데, 선생님, 학생 모두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다. 3월초에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면 2~3일 만에 신청이 마감된다”는 게 시청 토지정보과 관계자의 설명이다.도서관도 학교를 찾아간다. 도서관에서 청소년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영통도서관 김성현 사서는 “그래서 학교를 찾아가서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누구라도 문화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효과가 좋은 편이다. 방문예정인 작가의 책을 읽고 독서토론 등의 사전활동을 한 후 강연을 듣기 때문에 관심도 높고, 이후에 작가의 책이 학교도서관에서 대출도서 1위로 선정되기도 한다”고 들려줬다. 미래꿈나무를 위한 생생인문학당 2014, 걷고 배우고 느끼다행궁동레지던시에서 꿈꾸는 작가를, 행궁동 벽화골목에선 숨은 이야기를 찾는다. 지역의 숨은 명소인 대안공간눈을 돌아보고, 체험공간 골목집에서는 나도 우리동네 예술가가 되어본다. 미래꿈나무를 위한 생생인문학당은 수원시의 후원으로 대안공간눈에서 진행하는 초중생 대상의 인문학 여행이다. 도자기체험, 천연염색, 재활용화분 만들기, 버닝아트 등 예술체험강사와의 다양한 예술체험을 경험해볼 수 있다. 8월23일~11월22일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대안공간눈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spacenoon@hanmail.net)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천원이다.(문의:031-244-451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 길 위의 인문학,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엔 어떤 것들이? 도서관 2014-07-28
- 여름방학 특강과 영어의 원리 대부분의 영어 학도들은 영어를 단순 도구과목으로 인식해 적은 시간을 투자하여 최대효과를 내는 방법만 찾는 경향이 있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의 상당수는 즐기는 단계에 이르게 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한 학생의 마음가짐은 호기심이다. 영어 단어에도 생성원리가 있고, 영문법에도 원리가 있다. 이런 원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없이 문장 암기만을 하게 되면 영어를 싫어하게 된다. 영어 최상위권의 특징은 2가지가 있다. 문법의 경우, 어린 시절에 영어책 독서를 충분히 해서 영어회로가 상당수 완성되어 있다는 점. 거기에 영어의 원리를 덧씌우면 이전에 읽었던 내용들에 대한 이해를 스스로 하게 된다. 두 번째 경우는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원리 중심의 수업과 그런 책을 통해 영어를 습득하는 경우이다. 이것은 강사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경험이 없는 강사라면 단순한 문법 사실을 전달하는데 급급하지만, 경험이 많고 다양한 저서를 통해 영어에 대한 사고를 깊게 한 강사의 경우 이해 중심, 원리 중심의 수업을 할 것이다. 그것을 통해 학생의 사고력이 향상되고 문장이나 단어를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다. 단어의 경우 특히 무조건 외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수록 더욱 원리 이해가 필요하다. ‘veni, vidi, vici’는 로마제국의 카이사르가 로마에 입성하면서 한 유명한 말인데, 여기에서 여러 단어가 파생되어 나오고 유추될 수 있다. 접두어, 어근 분석 등 어원 학습 원리와 문화와 역사를 통한 단어 학습이 필요한 이유이다. ''내일 비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해''라는 문장을 영작한다면 대다수가 ''I think it will not rain tomorrow''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영어식 사고를 하는 학생은 ''I don''t think it will rain~''이라 할 것이다. 왜 뒤의 문장처럼 해야 하는지가 바로 영어의 원리가 숨어 있는 부분이다. 영문법 및 어휘에는 도처에 원리가 숨어 있고, 그것을 적절하게 설명해 준다면 학생들의 영어 이해도는 높아질 것이며, 호기심 또한 강해져서 수업시간이 깨달음의 현장이 될 것이고,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이와 같은 원리적 학습법을 통해 영어를 익힌 학생들이 내신이나 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정구영 원장정쌤영어문의 02)568-572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수능 국어, 어떻게 마무리할까 방학이다. 즐거운 휴가철이다. 그러나 이것이 먼 나라 이야기인 사람들이 있다.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이다. 이들은 추운 수능의 계절을 생각하면서 이 더위를 이겨내고 있을 것이다. 모든 일은 처음과 마무리가 중요하다. ‘처음처럼’이란 말로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처음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처음과 달리 마무리는 얼마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마무리가 중요하지만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는 쉽게 낸다고 약속했다. 난이도 조절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약속은 지킬 것이다. 자, 그렇다면 무엇이 변수가 될 것인가? 문과와 예체능계는 국어 과목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그럼 이과는 어떻게 될까? 수학이 중요한 거야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과탐의 중요성과 함께 국어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무리를 시작해야 할까? 먼저 기출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기출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든 학생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미 공부도 했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어디서 본 듯하다고 말할 뿐 기출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가려내지 못한다. 공부가 미흡한 탓이다. 대수능뿐만 아니라 평가원에서 출제한 6월, 9월 모의고사도 기출에 해당한다. 이를 다시금 점검하는 것이 마무리의 시작이다.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문제의 유형과 선택지에 나오는 개념들을 철저히 익히자. 다음으로는 EBS 교재를 복습해야 한다. 올해도 EBS 교재와의 연계는 계속된다. 이때 공부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처음 공부할 때에는 내용 파악이 중심이라면 복습할 때는 변형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이 둘의 유기적 결합이다. 시험은 EBS에서 내는 것이 아니다. EBS 교재는 말 그대로 재료일 뿐이다. 시험은 평가원에서 낸다. 평가원의 출제방식과 EBS 교재의 내용이 어우러져야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상국어평가연구소는 8월 30일부터 출제 경험자의 눈으로 이 둘을 결합시킨 파이널 모의고사를 매주 실시한다. 수험생에게 좋은 선물이 되리라 생각한다. 많은 파이널 모의고사들이 평가원 출제 시스템의 재현을 말한다. 그러나 어디든 옥석은 있게 마련이다. 이를 구별하여 최적의 모의고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 연습을 통해 EBS 필수 문학작품과 중요 독서 지문을 정리해야 한다. 지금 흘리는 땀은 결코 수험생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문의 02-578-3881 (주) 이매진 C&E 상상국어평가연구소 강삼희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중학교 영어 문법문제가 더 어렵다? 중학교 때, 영문법 제대로 공부하면 고등학교 때는 ''놀고 먹는다''! 중학교 영어시험에서의 영문법 문제와 고등학교 영어시험에서의 영문법간의 차이는 없다. 중학교 2~3학년 영어문법과 관련 내용들이 모두 노출된다. 사실 영어유치원에 다녔다면 그 때 배웠던 책들, 단 한권의 영어책을 읽었다면 거기에서 이미 영어문법들이 모두 노출 되었던 것이다. 내용 이해가 리딩의 핵심이니 문법을 공부하지 않았을 뿐이다. 물론 어린 시절에 문법을 배우느라 재미있게 배워야 할 영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고등학교 내용이라고 해봤자 단어와 지문이 좀 더 어려워졌을 뿐이다. 문장구조나 문법적 내용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내용이 완전 동일하다. 특히 수능어법문제는 오히려 더 쉽다. 왜 그런가? 수능 어법문제는 지엽적인 것은 피하고 영어의 핵심문법을 문제로 낸다. 전국의 교통망을 예로 들자면 핵심고속도로나 철로, 혹은 항공편과 같은 주요 교통망만을 시험에 출제한다. 핵심원리만 정리하면 된다. 하지만 중학교 영어문법 문제는 핵심교통망 뿐만 아니라 지방도, 대치동 뒷골목 구석구석까지 시험에 출제한다. 그것도 서술형 등으로……. 특히 어법상 맞지 않는 10여 개의 문장을 섞어 놓고 "이 문장 중 틀린 문장의 개수는?"이라는 식의 객관식 문제도 서술형 못지않게 학생들에게 아주 어렵다. 10문장 중 5문장이 틀린 문장을 섞여 있다고 했을 때, 4개의 틀린 문장을 알지만 하나를 못 찾아 4개라고 쓰면 틀린다. 또 5개를 찾았으나 또 다른 하나가 틀린 것인지 맞은 것인지 오락가락 했을 때 6개를 답으로 골랐다면 그 문제는 틀린다. 서술형 등에서 동사에 -s를 붙이지 않으면 틀리고 철자를 틀리면 역시 틀린다. putting인데 t를 하나 빼고 puting를 쓰면 틀린다. 하지만 eating을 써야 하는데 t를 하나 더 써서 eatting을 쓰면 틀린다. 중학교 때 영문법을 꼼꼼하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중학교 때 영문법 공부하면 고등학교 때에는 ''놀고 먹는다''는 속된 말이 거짓이 아니다. 손창연 원장손창연논리영어02-573-35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영어 리딩, 암기보다 감각으로 익혀야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혀 학습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얼마나 많은 이론을 알고 있느냐 보다 배운 이론을 얼마나 연습하여 자신의 감각으로 익히는가에 성패가 갈린다. 예를 들어 골프를 배울 때 스윙법에 대한 이론을 완벽하게 익혔다 하더라도,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 골프채를 잡고 스윙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배운 이론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악이나 미술을 공부할 때 이론보다 연습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여기에서 성공의 열쇠는 지식이 아니라 감각 훈련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 ‘감각훈련’의 중요성은 영어 리딩 교육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어진다. 리딩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혼자서 글을 읽는 연습으로 감각을 훈련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실력 향상이 가능한 학습 분야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반드시 필요한 리딩 연습의 자리는 계속 빈자리로 남겨둔 채, 선생님이 가르치는 문법과 문제풀이, 단어암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때문에 이들의 리딩력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선생님이 설명하고 아이들이 이해하는 것은 전체 학습량의 5분의 1이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아이들이 직접 스스로 책을 읽으며 리딩 감각을 키워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글을 읽을 때 문단을 기본 단위로 읽는 사람과 단어나 문장을 기본 단위로 읽는 사람의 리딩력은 하늘과 땅차이다. 글의 흐름을 타고, 문맥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며, 글쓴이의 의도에 맞추어 나가는 리딩력은 단순암기 방식으로는 결코 갈 수 없는, 매일 꾸준히 스스로 읽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감각의 영역인 것이다. 기계적인 영어단어 암기는 리딩력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 단어를 전화번호나 역사적 사실을 외우듯이 기계적으로 암기하게 하면 하루에 100개씩도 암기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암기한 단어는 곧 잊어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책을 읽다가 외운 단어를 마주쳐도 언젠가 보았었다는 기억만 희미하게 날 뿐 그 의미가 감각적으로 떠오르지 않는다. 때문에 영어 단어의 뜻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학생은 망각과 좌절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영어는 암기할 지식이 아니라 감각으로 익혀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으로부터 리딩을 배운다 해도 그것이 혼자 읽어야 하는 리딩을 대신할 수 없다. 스스로 읽지 않는 리딩의 효과는 거품일 뿐이다. 김자영 원장리드101 삼성점문의 02-515-2101www.read101.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스피치 불안의 이해와 대처방법 은퇴를 앞둔 노배우에게 질문을 했다. “수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금도 공연 전에 긴장이 되고 초조해집니까?”, “그럼요. 공연 때마다 시작 전에 가슴이 두근거려요. 하지만 해가 지남에 따라 마음을 조절하는 법을 익히게 되었지요.” 이처럼 긴장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긴장에 익숙하게 하면서 자신이 긴장을 조절하는 것입이다. 그리고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긴장은 모두 나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적절한 긴장은 실수를 줄이고 열정적인 발표의 원동력이 된다. 그래도 긴장이 문제가 된다면 아래 대처방법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하나, 스피치도 대화라고 생각한다. 청중은 집합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이다. 긴장을 풀고 미소를 지으며 대화체로 말하기 바란다. 대화체일수록 긴장도 더 쉽게 풀린다. 물론 내용에 따라, 경우에 따라 공식적이고 심각하고 심지어 강력한 어조가 요구될 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대화체 스피치가 효과적이고 좋다. 둘, 청중은 당신 편이다. 연사가 실수를 해도 대부분의 청중은 우호적이다. 항상 청중을 친구로 생각하라. 청중은 말은 안 해도 당신이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바란다. 그들이 당신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신이 주인으로서 그들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해야한다. 청중은 손님이다. 연사인 당신이 주인이다. 셋, 전달할 내용에 집중한다. 연사는 전보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 수신인이 원하는 것은 전보 내용이지 배달부가 아니다. 배달부에게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법이다. 청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전달되는 내용이지 연사인 당신이 아니다. 그것을 알고 기억한다면, 내용에 열중하고 자신에 대해서 덜 염려하게 될 것이다. 넷, 준비를 충분히 합니다. 연설은 목적을 가진 항해이다. 따라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목적 없이 시작하면 아무것도 얻지를 못한다. 무엇인가를 달성하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 무조건 입심만 좋다고 청중이 공감해주지 않는다. 그 주제에 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청중 앞에서 지나친 긴장이나 떨림을 떨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말하고 있는 내용을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다.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정순인 원장 www.speechok.com 02-586-56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아이들과 함께 하며 봉사의 참 뜻 배워요”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인생의 큰 행운입니다. 선생님의 진심어린 말 한마디는 학창시절 큰 힘이 되기도 하고, 나아가 인생의 나침반이 되기도 합니다. 아직은 선생님이라 불리기에 어린 나이지만, 마음만큼은 ‘진짜 좋은 선생님’이 되길 바라며 봉사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대화도서관 학습 멘토 동아리 <대도멘토>친구들입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한 달에 두 번 만나는 친구 같은 선생님들 ‘대화도서관 멘토’라는 뜻의 동아리 ‘대도멘토’는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학습 봉사 동아리다. 대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동아리는 현재 1기 멘토들의 활동이 마무리되고, 8월부터 2기 회원들이 활동하게 된다. 대화고 학생들로 구성됐던 1기와 달리 2기 는 일산 지역 타 고등학교 학생들도 지원해 연합 동아리 성격을 띠게 됐다. 유도현(대화고 2) 학생은 “매달 둘째 주와 넷 째 주 주말에 두 시간 씩 학생들의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영, 수 중심의 학습이 이뤄지고, 아이들마다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거의 1:1로 멘토 활동을 하게 됩니다”라고 소개했다. 학습 멘토이기 이전에 회원들은 어린 멘티들의 친오빠, 친언니와도 같다. 특히 멘티가 외동인 경우, 부모들도 학습 향상보다 언니 오빠들과의 만남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학습 그 이상의 것을 배우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한다. 때문에 공부 외에도 게임과 운동을 함께 하기도 하고, 학교생활, 교우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노력한단다. 멘티로 참여한 친구들은 멘토들과의 수업이 학원 수업보다 더 좋다며 함께하는 두 시간이 즐겁다고 입을 모은다. 친구처럼 때로는 친형제, 자매처럼 대해주는 멘토들은 멘티들의 둘 도 없는 좋은 선생님들이 됐다. 주는 것보다 느끼고 얻고 가는 것이 더 많아 대도멘토 1기 회원들은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어떻게 기억할까. 회원들은 봉사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오히려 자신들이 느끼고 배워가는 것이 많았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예린(대화고 2)학생은 “자유분방한 어린 학생들을 대하다보면 참을성이 꼭 필요해요(웃음).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이 힘들긴 했지만 오히려 인내심이 많이 커진 것 같아 도움이 됐죠”라고 했다. 백지혜(대화고 2) 학생은 “초등 영어를 가르쳐 봤는데, 너무 어려운 문법과 단어들이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멘토 활동을 하며 우리나라 교육 과정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1년간의 활동이 앞으로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데, 더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신재욱(대화고 2) 학생은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데서 오는 기쁨과 보람이 무척 컸어요. 많은 것을 얻고 갈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도멘토의 수업은 이제 인근 초, 중등 학생들의 인기 프로그램이 됐단다. 지난 1년간 고민도, 노력도 많이 했다. 무료 수업이기에 멘티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져야만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도현 학생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우리들의 수업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무엇보다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함께 해주는 것이 가장 큰 방법인 것 같아요”라고 했다. 2기 멤버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신재욱 학생과 형제지간인 신재호(대화고 1) 학생은 “형이 활동하는 모습이 자극이 됐어요. 중학생일 때는 제가 정보가 부족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죠. 어린 친구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한지 많이 알려주고 싶어요. 그만큼 책임감도 벌써 느껴집니다”라고 했다. 김기오 (고양외고 1) 학생은 "강제적이거나 형식적인 봉사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내가 진정 원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하고 싶어 멘토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첫 수업이었는데 앞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김홍찬(대화고 1) 학생은 “앞으로 친형, 친오빠처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고 싶어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자신들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멘티들의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대도멘토 회원들이다. 유도현 학생(대화고 2) “참여 학생 중 내성적인 친구가 있었어요. 저희와의 만남을 통해 성격도 활발해지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좋아한다는 말에 보람을 느꼈어요” 신재욱 학생(대화고 2) “1기 활동이 마무리 돼 아쉽기도 하지만, 2기 멤버들이 잘 해주리라 믿어요. 앞으로 더 발전하는 대도멘토가 되길 바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