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이를 존중하는 의사결정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특히 예체능으로 진로를 정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결정해야할 때가 그렇고, 학원을 옮기려 했더니 돈이 많이 들 때가 그렇다. 대학에 보내야 할 때는 등록금도 문제지만, 자취를 시킬 바엔 집에서 다닐 수 있는 학교에 가기를 바라게 된다. 예체능을 했을 때,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에 결정을 미루기도 하고, 공부 잘 시키는 학원보다는 아이의 적성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취를 꺼리는 이유는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은 이러한 결정에는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고, 이는 부모에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 대부분은 아이와 소통을 주로 하는 엄마가 ‘안된다’는 말을 하게 되고 아이는 좌절해서 무기력해진다. 아빠는 무언의 동의를 하거나 엄마를 비난하지만 결정을 뒤집지는 않는다. 아빠는 엄마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말만 하고 아침에 출근하면 그만이다. 엄마는 아이를 걱정하면서도 아이가 또 다시 부담되는 요구를 할까봐 아예 굳은 표정으로 소통을 닫아버리고, 아이의 무기력감은 분노로 바뀌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으니 역시 굳은 표정으로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게 된다. 부모는 아이 앞에서 돈 얘기를 꺼려한다. 아이 앞에서 돈을 언급하지 않는 쿨한 부모가 되고 싶기도 하고, 돈 없다는 말을 하는 건 자존심이 매우 상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돈이 없다거나 비싸다는 말 보다는 다른 핑계를 대서 아이의 욕구를 좌절시킨다. 돈이 없다는 말을 하긴 해도 아이의 눈을 보지 않고 무표정하거나 화를 내면서 말하기 쉽다. 그러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정보를 모아놓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돈이 드는 일이라면 아이가 바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 부모가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여기서는 선뜻 줄 수 있는 금액과 아이가 열심히 한다면 약간 무리해서라도 더 줄 수 있는 금액 두 가지 제한선을 정하는 것이 좋다. 엄마가 아이의 제안을 한번 거절한 상태라면, 이제 아빠가 나서보자. 아이랑 대화를 할 시간이 잘 나지 않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바빠도 거래처 직원 아버지 상가집에는 꼬박꼬박 가지 않는가? 아이를 위해서 비슷한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왜 가고 싶은지, 가고 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 것 같은지를 물어보자. 그리고 금액의 제한선은 아이의 얘기를 다 듣고 나서 아이에게 말해주고, 결정은 아이가 하게 하면 된다. 발레리나가 되고 싶지만 콩쿨에 못 나가는 딸이나, 친구들이 다니는 학원에 가고 싶지만 여건 상 못 가는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지우심리상담소 성태훈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
- 폴아카데미, ACT 강좌 개최 및 SAT 3주완성 Vocab 특강 수강생 모집 폴아카데미가 여름특강 수강생을 모집한다. SAT/ACT및 TOEFL 강좌를 올 여름에 진행하고 있으며 SAT 3주완성 프로그램과 ACT 8주완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강좌는 실력에 따른 소규모 맞춤수업으로 진행하며 토요일에는 실제시험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정규수업 이후 학생 개개인 맞춤형 학습 또한 제공한다. 고학년 수업 외에도 저학년을 위한 체계적 Novel Class도 진행되고 있어 어린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다. 친절한 폴샘 시리즈의 공저자 김동현 원장 및 명강사들이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단기간 성적상승부터 국내외 명문대학교 입시까지 책임진다. 폴아카데미는 지난 7년 동안 수강생들의 단기간 점수상승(5주 평균 270점)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검색이나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문의 02-558-2715, www.paulacademy.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
- 비타에듀 직영 기숙학원, 재학생 썸머스쿨 모집 45년 전통과 신뢰의 비타에듀교육그룹(VITAEDU)의 비타에듀 직영 기숙학원(양평)에서 재학생 썸머스쿨을 모집한다. 최신 교육시설과 최적의 생활공간을 확보한 친환경 그린캠퍼스와 국내 유명 강사진(EBSi/강남대치동 강사/비타에듀 인강강사)을 대거 영입해 탄탄한 강의력을 자랑한다. 이들 강사진은 풍부한 입시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생활지도시스템, 자기주도 학습시스템, 그룹부설 고려학력평가연구소의 성적관리시스템 도입 등으로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생활시스템을 바탕으로 재학생 썸머스쿨(7월 19일~8월 15일)에선 내신 및 대입 준비 등 최상의 학습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31-775-023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
- 수원메가스터디 서머스쿨 설명회 개최 및 개강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여름방학. 그렇다고 그냥 흘려보내기엔 너무나도 소중한 기간이다. 수원메가스터디학원에서는 짧은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는 ‘서머스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머스쿨 프로그램은 매년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알찬 방학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 수원메가스터디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머스쿨 설명회를 개최하고, 초중등부 7월14일, 고등부는 7월21일 순차적으로 개강한다. 설명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초등부 7월8일(화) 오후 8시 ‘초등생 부모의 자녀교육 방법’ △중등부 7월10일(목) 오후 8시 ‘고등학교 지원 사례와 자녀교육 방법’ △고등부 7월9일(수) 오후 8시 ‘변화하는 대입제도와 수능 과목별 학습 방법’.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부모에게는 자료집과 머그컵을 증정한다.문의 031-222-62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
- 리포터가 바라본 세상 7월 초부터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1학기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특히, 수시모집 학생부전형을 목표로 준비해온 고3 수험생들의 경우 입시에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된다. 때문에 수험생 학부모들에겐 자녀의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할 시기이도 하다. 입시상담 기회 적극 활용해야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설명회에 참가하고, 입시자료를 모으고, 교육기사를 읽고, 상담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입시정보를 축적해왔다. 또한, 그런 과정을 거쳐 내 아이만을 위한 입시의 방향을 어느 정도 잡아왔을 것이다. 그렇게 내 아이의 실력이나 성향, 목표에 맞는 입시정보가 쌓였다면 그 오랜 노력의 힘을 수시, 정시 지원에서 최고로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수험생 학부모들 중에는 아직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입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올해 입시는 교육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침’에 따라 수시, 정시전형이 간소화됐지만 여전히 복잡하건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수시지원 전까지 적극적인 입시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입시의 길을 찾아야 한다. 우선 자녀가 재학하고 있는 학교의 진학담당 교사와의 상담에서는 졸업생들의 진학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이 어느 정도의 내신 성적과 비교과활동으로 합격하고 탈락했는지 최근 사례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합격·불합격 여부를 예측해볼 수 있다. 또한, 강남지역 8개 고등학교들끼리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해 올해 강남학생들 가운데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으며 지원전략을 세울 때 고려할 수도 있다. 각 대학들도 전화나 이메일 상담, 방문상담, 입학처 홈페이지의 Q&A 게시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4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때 학생과 함께 참석한 한 학부모는 “관심이 있는 세 곳의 대학을 직접 방문해 상담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수시 지원에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 학부모들에게 적극 권하기도 했다. 대학들마다 우수한 학생을 경쟁 대학보다 먼저 유치하기 위해 상담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어 유리한 전형에 대한 조언 등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밖에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상담센터 등 무료로 전화나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많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내 아이에게 유리한 전형 찾아 전략적으로 지원입시상담을 받을 때에는 기본적으로 자녀가 지원할 전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주어진 시간 동안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깊이 있는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 만약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 외에 3년간의 교내 수상실적과 주요 활동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를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기소개서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경우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스펙과 더불어 학생의 차별화된 장점이나 친구들 사이에서의 인기 정도 등 특징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준비한 서류만 보고도 한눈에 어떤 학생인지가 보여 자기소개서의 콘셉트를 보다 쉽게 잡을 수 있다. 현 고3 수험생들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주요한 교내 스펙은 정해졌고 기말고사 성적만 나오면 학생부의 주요 요소가 완성되는 셈이니 상담에 활용할 자료를 최종 정리해야 한다.사실 각 학교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이미 수시모집에서 지원할 대학이나 전형이 정해져 수시, 정시 지원전략도 비교적 간단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에 중상위권 학생들은 지원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입시성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정작 상담이 필요한 중상위권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에는 입시에 대한 고민만 할뿐 상담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입시가 복잡하다고 걱정만 하고 있으면 아무도 길을 알려주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올해 입시전형의 변화나 특징부터 파악한 후 다양한 입시상담을 통해 내 아이에게 유리한 전형과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매년 입시에서는 미처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누구도 입시의 길을 정확하게 짚어주기는 어렵다. 따라서 부모가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은 후 고민하고 또 고민해 소신껏 선택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입시컨설팅을 많이 받더라도 최종선택은 아이와 부모의 몫인 것이다. 물론 이때 내 아이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장 높았던 성적만 기억하고 끝까지 아이를 과대평가하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반면에 성적을 제대로 분석해보지도 않고 “이 정도 성적으로는 안 될거야”라고 지레짐작하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일 역시 없어야 한다. 입시에서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마음’ 경계해야수시, 정시 지원을 결정할 때 부모들이 경계해야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마음”이다. 가령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할 학생이 두 곳에서 입시컨설팅을 받았는데 한 곳에서는 “이 정도 내신 성적과 스펙이면 지원해도 걱정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다른 곳에서는 “내신 성적이 안정권이 아니다”라고 우려했을 경우 일단 전자의 평가를 믿고 싶은 것이 부모들 마음이다. 하지만 희망적으로 말한 부분만 믿다가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그보다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신중하게 지원전략을 세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난해 주변 지인들 중 수험생 딸이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 걱정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학부모들이 많이 몰리는 학습 점집을 찾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의외로 사주가 너무 좋아 “목표대학 어디를 지원해도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 엄마는 아이의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현재 상황과 동떨어진 말이라 의아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믿고 싶었고, 기분이 좋아 친구들에게 밥까지 샀다. 하지만 입시에서 ‘믿고 싶었던’ 그런 대박은 터지지 않았다. 그동안 힘들게 지켜온 내신 성적과 스펙을 수시전형에서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시전형에서 수능성적이 아깝지 않도록 ‘믿고 싶은 것’과 ‘현실’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그동안 자녀를 교육시키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해야만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무수히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지만 최대한 정보를 찾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들은 후 최종 선택하는 식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곤 했을 것이다. 입시도 마찬가지이다. 찾으려고 고민하고 노력한 만큼 길이 보일 것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
- ‘올바른 선행’으로 수학의 기초를 세우는 ‘뿌리깊은 수학’ 초등 고학년 아들을 둔 서은영 씨는 여느 강남 학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수학학원에 보내고 있다. 하지만 선행 진도를 잘 따라가고는 있는지, 또 수학은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데 이렇게 빨리 진도를 나가느라 기초가 약해지면 어쩌나 걱정이 많다. 선행은 나가되 무리한 진도 나가기 식의 수업이 아니라 기초를 다져주는 수업, 어디 없을까? 이런 수업을 찾는다면 도곡동 렉슬상가 4층에 위치한 ‘뿌리깊은 수학’ 학원을 권하고 싶다. 이곳은 기본과 심화, 두 단계에 걸친 올바른 선행과 학생 개개인에 맞는 장기 커리큘럼을 제시함으로써 수학의 뿌리를 튼튼히 해 수학실력을 올릴 수 있도록 지도한다. ‘뿌리깊은 수학’의 안휘철 원장을 만나 올바른 선행과 수학학습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두 단계에 걸친 선행과 자기학년 심화수업대부분의 수학학원에서는 ‘선행+심화’수업이 이루어진다. 즉 기본 과정으로 선행을 하고 심화 과정으로 제 학년 수학을 공부함으로써 선행과 내신을 다 잡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뿌리깊은 수학’에서는 겉핥기식의 선행을 지양하고, 기본과 심화 두 단계에 걸친 선행이 이루어진다. 즉 기본 과정만 선행하는 것이 아니고 기본 과정으로 개념을 잡고 심화 과정으로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제 학년 심화를 통해 반복학습을 하도록 한다.‘뿌리깊은 수학’의 안휘철 원장은 이를 ‘올바른 선행’이라 부른다. ‘선행(기본+심화)+심화’를 통해 수학의 기초를 단단히 다진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선행을 하긴 해야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이 선행을 했냐 하는 진도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 내용을 잘 아는 게 중요합니다. 학부모들의 욕심이나 눈에 보이는 성과를 좇는 ‘보이는 선행’은 안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두 단계를 밟느라 속도는 좀 느릴지라도 ‘올바른 선행’을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올바른 선행의 중요성을 내세우는 이유는 선행을 하면 수학을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란 걸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중고등학교에서 10년 이상 수학 과목을 가르쳤고 또 종합학원을 10년 이상 운영해 온 교육전문가이다. 안 원장은 “이런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중학수학이 제대로 돼야 고등수학을 잘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올바른 선행을 하다보면 심화 과정 또한 두 번 거친다는 의미인데, 이때 교재나 수준은 어떻게 될까? 학생의 실력에 맞춰 비슷한 수준에 다른 유형의 심화 문제, 혹은 난이도를 높인 심화 문제 등 다양한 유형으로 공부하게 된다. 수준에 맞는 맞춤수업으로 장기 커리큘럼 제시해그럼 두 번의 선행 탓에 선행 진도가 늦어지는 것은 아닐까? 안 원장은 이런 우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장기 커리큘럼을 내보인다. “초3부터 중3까지 장기적,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초4 학생이 이곳에서 수업을 시작하면 수준에 맞는 맞춤수업을 통해 중3을 마칠 때면 고2 정도까지 끝낼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라고 말했다. 올바른 선행, 장기 커리큘럼과 더불어 이곳만이 가진 강점 중 하나는 철저한 숙제노트와 핵심테스트를 들 수 있다. 다른 학원들처럼 단순히 숙제를 해왔는지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풀이과정을 노트에 줄까지 맞춰 깨끗하게 쓰고 정리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쓰기 귀찮다는 이유로 대충 쓰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곧 ‘아는데 틀렸다’고 말하는 원인이 된다. 안 원장은 “연산력을 강화하고 계산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노트에 풀이과정을 깨끗하고 정확하게 적도록 합니다”라고 말했다. 노트 확인 후 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확인하는 핵심테스트를 실시한다. 주관식 서술형 4문제 정도를 10분간 테스트하는 것으로, 배운 것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구와 강의평가 통한 철저한 강사관리교재는 자체교재와 외부교재를 혼합해서 사용한다. 안 원장은 “자체교재를 쓰는 이유는 외부교재의 경우 오직 잘 팔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다보니 필요하지 않은 내용도 많고, 또 대부분의 교재들이 거의 똑같은 형태입니다. 따라서 기본 문제와 고난이도 문제 등을 고르게 선별해서 꼭 필요한 내용 위주로 엮은 자체교재를 쓰고 외부교재로 보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내신기간에는 4주에 걸쳐 내신준비 시스템으로 들어간다. 2주는 문제정리와 테스트로 다양한 문제유형을 다루고, 나머지 2주는 강남권 15개 학교의 2~3년 치 기출문제를 풀면서 시험을 준비한다. 강사관리 또한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강사들은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강의를 준비한다. 시강과 평가를 통해 냉철하게 강의를 평가하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문의: 02-6265-0909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
- 제대로 된 독서ㆍ통합 논술로 생각하는 힘 길러야 독서와 논술도 선행을 해야 한다? 정답은 ‘아니다’이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수학이나 영어처럼 독서와 논술도 선행학습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와 맞지 않는 레벨의 책을 그저 줄거리 위주로 읽히고, 또 그에 따라 스스로 주요 단어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 혹은 강사들이 선정한 단어나 내용, 주제만을 외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독서와 논술은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 걸까? 지난 5월, 반포동에 문을 연 ‘상상논술’은 선행식 국어 논술이 아닌, 여러 분야를 통합하고 글 속의 핵심 개념을 짚어내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는 통합 논술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상상논술’의 권정희 원장을 만나 올바른 독서 논술 방법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가지고 있는 원장의 경력‘상상논술’의 수업과 커리큘럼 교재는 물론 모든 것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권정희 원장은 눈에 띄는 경력과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고려대 국문과 졸업에다 공립 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했으며 대입전문 학원에서는 족집게 논술강사, 특목고 합격률 70%의 대형 어학원 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이과와 문과, 일반고와 특목고를 다니는 연년생 두 자녀를 각각 명문대에 수시와 정시로 입학시킨 열혈 학부모이기도 해 대한민국의 입시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겪어본 엄청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경험과 이력을 쌓는 동안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바로 ‘독서와 논술의 중요성’이라고 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하는 독서와 논술은 학업성적과 입시성적뿐만 아니라 사회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 융합형 인재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이고, 점점 더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한다.“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제대로 된 방법으로 독서가 되어 있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독서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스토리나 줄거리 요약만 한다거나 아이의 독서 레벨과는 맞지 않는 과도한 독서선행만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동안 대입 입시생들을 위해 논술지도를 하면서 조금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초?중등 학생들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독서를 지도하고 아이의 생각을 끄집어 내줄 수 있는 독후 활동으로 논술 능력을 키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상논술’은 현장에서 느낀 이런 점을 토대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권 원장은 설명했다. 국어 논술이 아닌 통합 논술로 접근해야 대입 전형뿐만 아니라 학교 내신에서도 점차 논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새롭게 개정된 초등, 중등 교과서에서도 과목을 불문하고 제시된 글에서의 중심 생각 찾기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논술의 비중이 커졌으며 고등학교에서도 심화 과목으로 고전이 신설되었다. 그렇지만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독서나 논술을 선행이나 주입식 학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권 원장은 말한다. “독서나 논술을 주입식의 선행학습 과목의 하나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 글을 읽고 중심 생각, 개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제대로 답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혹은 글의 스토리만을 흐름에 따라 요약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많고, 많은 논술학원에서도 스토리나 줄거리 요약, 글의 중심 생각 등을 주입해서 가르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독서는 경험의 축적이지 선행학습의 대상이 아닙니다. 초등생의 경우 책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험을 통해 개념으로 나가는 창의사고 독서 논술, 중등은 책의 주제나 주요 개념을 자신과 사회 현실에 적용해보고 비판하는 주제 토론 논술이 적절하게 훈련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책 선정과 아이들의 독서 레벨에 맞는 적절한 독후 활동이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상상논술’의 근거 있는 자신감‘상상논술’의 모든 수업은 권 원장이 직접 진행한다. 한 수업 당 5명 이내의 소수로 구성되고 책 선정과 독후 활동 등의 모든 커리큘럼을 권 원장이 직접 만들어서 활용한다. 선정된 책 한 권을 읽고 아이들이 직접 독서퀴즈도 만들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선정된 책은 문학에서 철학, 철학에서 과학, 생물학에서 사회학으로, 역사에서 경제로, 경제에서 수학으로 넘나드는 통합 교과논술로 진행돼 아이의 통합적 사고를 길러주고, 또 소수로 진행되는 만큼 아이 한 명 한 명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이 구성된다. 초등 과정은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Activity가 활용되고 중등과정은 토론과 개념화 과정이 포함된다. 특히, 권 원장의 수업에서는 개념화 과정이 중요시되는데, 추상적 개념을 무조건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겪는 현실에서의 경험적 이해가 선행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어려운 개념도 자신이 경험했던 것에 접목해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반과 중등반이 운영되고 있고, 여름방학 동안 특목고 자기주도 학습 전형 집중대비반과 명문대 수시 1차 논술전형 대비반이 운영된다. 각 입시 집중반에서는 자소서 초안 작성과 모의 면접수업, 대학별 논술 전형에 대비한 수준별, 학교별 수업으로 진행된다. 문의 02-537-2993 blog.naver.com/sangssam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
- ‘세인트폴 서울’ 2014-2015 신입생 모집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세인트폴 서울(Saint Paul Preparatory Seoul, SPPS)’이 2014년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세인트폴 서울’에서는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 시에 있는 ‘세인트폴 고등학교(Saint Paul Preparatory School)’의 정규 교육과정을 그대로 이수해 미국 본교의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이곳의 Robert Ellison 헤드마스터를 만나 교육 프로그램의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세인트폴 서울’의 강점은 무엇인가‘세인트폴 서울’에서는 50년 역사의 교육재단인 나셀국제학교시스템이 운영하는 미국의 사립 중·고등학교인 ‘세인트폴 고등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나셀국제학교시스템은 미국 외에도 중국 북경, 폴란드, 케냐,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국제학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세인트폴 서울’에서는 미국 교과과정의 전 과목을 원어민 교사가 담당하며, 국내에서 미국 본교의 중·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해 미국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동안 세인트폴 미국학교의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은 하버드(Harvard), 예일(Yale), 프린스턴(Princeton) 등 미국 아이비리그 및 상위권 명문대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Q. 몇 학년부터 지원할 수 있는가모집대상은 G7~G12이며 면접 및 레벨테스트, 서류심사(입학원서, 직전 학교성적표, 학부모 동의서)를 거쳐 각반 2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현재 8학년에 진학할 학생들은 지난 6월 16일부터 3주간 Summer School에 참여하고 있으며 9월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Math, Debate, Reading, Essay 등의 과목을 집중적으로 준비해 신학기 수업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가을학기 등록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Soccer Class도 운영하고 있다. Q. 교육프로그램의 주요 장점은 우선 교육 경험이 많고 커리큘럼을 훌륭하게 가르칠 수 있는 교사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교사와 학생들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한 명 한 명의 학생들을 모두 꼼꼼하게 이끌어줄 수 있는 구조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은 엄격하게 관리되며 학생들이 단순히 수업만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끔 해준다. Q. 미국대학 진학지도는 어떻게 이루어지나9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미국대학 진학지도를 시작해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우선 9학년의 경우 졸업이나 대입요건에 적합한 수강과목과 성적관리(GPA Management)를 기본으로 각 학생의 활동이력관리(Resume)와 비교과 활동에 대한 관리(Activity Coordinate)까지 지속적으로 해준다. 10학년부터는 각종 외부활동에 대한 관리(Internship)와 더불어 학생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능력에 맞는 대학을 선정(College Search)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입시와 관련된 각종 시험일정과 점수도 관리(SAT/Subject/AP Prep)해준다. 11학년이 되면 방학 동안 관심이 있는 대학을 방문해 인터뷰할 기회(College Visit)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대학 입학원서를 작성(Application)하고 에세이(College Essay)도 완성한다. 대학에 합격한 후에도 입학에 필요한 모든 지원(Follow Up)을 해준다. Q. 미국대학 입시설명회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미국대학 진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1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미국대학 입시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학부모들은 “설명회를 통해 미국대학 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이 많이 늘었다. 특히, 실제 미국대학에 합격한 사례를 통해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알게 됐으며 지금까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명료해져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세인트폴 서울’의 가이드에 따라 입시준비를 하면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Q. 끝으로 어떤 학생들이 입학하길 원하는가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학생,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학생(특히, 11학년 이상일 경우)들이 입학하면 좋겠다. ‘세인트폴 서울’을 통해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방법과 습관을 몸에 익혀 세계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문의 : 02-3486-2000, www.stpaulseoul.com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
- 여름방학 ? 수학과 씨름하자?? 《기온이 높은데다가 습기까지 많아 불쾌지수 높아지는 여름이다. 가만히 누워 쉬기도 힘든 여름에 엄마는 또 나를 들볶기 시작한다. ‘옆 집 학생은 여름방학 때 하루에 수학만 10시간씩 공부하는 스파르타식 학원에 다닌다고 하는데 너는 어떻게 할래?’, ‘여름방학 때 최소한 수학 문제집 3권은 풀어야겠지?’, ‘엄마 제발 그만 하세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애써 참는다. 엄마가 나를 위해서 저러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올 여름엔 또 수학과 씨름해 봐야겠다.》필자가 일산, 파주에서 10여 년간 수학을 강의하면서 매년 여름 방학 직전 상담 때 들어오는 학생들의 하소연이다. 학생과 학부모사이의 이런 실랑이 사이에서 필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동시에 질문한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시간을 수학에 투자해서 성과를 본적이 있나요?’ 이 질문에 대한 대부분의 답변은 ‘no’다. 당연한 결과다. 이렇게 수학을 양으로 승부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을 원리에 입각하여 공부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공식암기,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하여 푸는 것과 같이 수학에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방법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그 결과는 비참해 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수학을 알차게 공부하기 위한 몇 가지 철칙을 알아보자. 첫째, 원론을 공부하자. 수학은 각 단원별 원론(가장 근원적인 개념)이 있고, 그 원론으로부터 파생된 각론(공식 등)이 있다. 한국에서 출판되는 대부분의 시중 교재는 각론 위주로 구성되어 그 내용성이나 질이 많이 떨어진다. 학생들은 원론 위주의 좋은 인터넷강의나 오프라인 강의를 듣고, 그 원론들에 대하여 충분히 복습하여야, 다른 학생들에 비해 빠른 시간 내에 주어진 문제를 정확히 풀어내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둘째, 문제 풀이하면서 수학 공부하지 말자. 잘 풀리지 않는 문제를 붙들고 앉아서 몇 시간을 보내다가 겨우 풀리면 , 그것을 성취감이라고 착각하는 학생들은 결코 자신이 가진 재능만큼의 성과를 올릴 수 없다. 문제풀이는 내가 공부한 원론 중 어떤 것을 선택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단계일 뿐이다. 따라서 내가 잘 풀지 못하는 문제라는 것은 내가 이 문제와 관련된 원론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원론을 잘 이해했는데 공부한 원론 중 어떤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지 선택을 잘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첫째로는 그 단원의 원론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둘째로는 그 원론들 중 어떤 것을 이용하여 문제를 풀지 결정을 내려 보는 것이다. 이렇게 했는데도 풀리지 않는 문제들은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선생님에게 질문을 한다. 질문을 받은 선생님은 학생으로 하여금 원론공부가 잘못인지, 선택이 잘못인지를 판단하여 이를 학생들에게 인지시킨다. 셋째, 단 한 가지라도 그냥 외우지 말자.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수없이 많은 공식이 등장한다.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외우기에 익숙해진 한국 학생들은 공식도 잘 외운다. 필자가 공식을 외우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학생들이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 아니다. 현재의 내신이나 수능, 수리논술 문제가 공식 암기만으로 해결될 수 없거니와 최근에 많이 늘어난 통합 단원형 문제 (2개 이상의 단원이 연관되어 있는 문제)를 풀 때 각 단원별 공식을 적용하려면 소요되는 시간이 많고, 그 풀이가 복잡해서 실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단언컨대 고등학교 전 과정에서 단 하나의 공식을 외우지 않고도 1등급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모든 공식은 앞서 말한 원론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각 단원별 단 몇 개의 원론만으로도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수학은 점수로만 평가하자. 원론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매우 짧은 시간만 공부해도 최상위 성적을 유지한다. 일부 부모님들은 이런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 공부시간이 왜 이렇게 짧은 거니?’, ‘ 오답노트는 왜 쓰지 않니?’, ‘풀이 과정을 이렇게 많이 생략하면 어떡하니?’ 등 수학 공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에 한 없이 신경 쓴다. 부모님들은 본인들이 지금 학생들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잘 모르고 계실 뿐이다. 이는 정해진 양의 흙을 퍼 올리는 일을 할 때, 다른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는 동안 이 학생들은 포크레인으로 한 번에 엄청난 흙을 퍼 올리고 나서 쉬는 것과 다름없으므로 오히려 칭찬을 해야 할 일이다. 필자가 가르친 거의 대부분의 수학 고수 학생들은 그들의 IQ와 관계없이 삽이 아닌 포크레인 식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수학으로 아낀 시간을 영어 등에 쏟아 부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또 한 번의 여름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무작정’이라는 전략 때문에 이 푸르고 아름다운 여름이 학생들에게 지옥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정확한 선택이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타잔수학 배수근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
- 누가 과학고에 진학하는가? 8월이면 쁘띠 수능시즌이라고 불리는 고입전쟁이 과고를 필두로 서막이 열립니다.그들만의 리그로 통하던 영재고 입시는 이젠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닙니다. 해가 갈수록 경쟁률을 갱신하며 드디어 3차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2차에서 고배를 마신 영재고 입시생들과 최상위권 중3학생을 둔 가정의 학부모들은 마지막 한 번 남은 지원기회를 놓고 소위 ‘신의 한수’를 두어야 하는 고민에 놓여 있을 것입니다. 자사고 이과 지원이냐? 과학고 지원 이냐? 를 놓고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과학고 진학을 문의하시는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울산, 경북, 대구 등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되면서 동시에 불거진 자율형 사립고 폐지논란으로 인해 과학고 관심도가 급부상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20개 과고는 8월1일 서울지역 세종과고 한성과고를 필두로 8월 원서접수에 들어갑니다. 경기도에 있는 유일한 과고인 경기북과고는 작년보다 일정이 조금 늦어진 8월 18일 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지난해 전국 20개 과고의 평균 경쟁률은 2.94대1로 2013학년 2.95대1과 비슷했지만, 경기북과고는 지난해 100명 모집에 512명이 지원, 경쟁률 5.12대 1로 3년 연속 최고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자사고 이과냐 과고냐를 놓고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과를 별도로 선발하는 대표적인 전국단위 자사고 용인외고 이과계열 역시 지난해 5.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경기북과학고 합격생의 교과 성적 평균을 보면 수학(상위%)의 경우 2.68%, 과학(상위 %)은 2.52% 입니다. 올해는 절대평가제 도입으로 내신 변별력이 약해지기는 했으나 수학·과학 성적이 다른 과목보다 떨어지거나 A등급이 나오지 않는다면 합격 문턱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신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고 합격생 가운데 상당수는 합격자 평균에 못 미치는 내신을 가지고도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과고 입학전형은 점수로 평가하는 정량적 평가방식이 아닙니다. 입학담당관에 의해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지원자의 과학에 대한 열정, 진로에 대한 구체적 설계, 진로 관련 활동 여부를 생기부와 자소서를 통해 평가하는 정성적 평가 방식입니다. 자기주도학습전형 선발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올해는 내신 성취평가제 도입과 외부스펙 기재 시 자기소개서 최하등급 처리라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변별력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생깁니다. 지난해의 ‘자기개발계획서’가 올해 ‘자기소개서’로 명칭이 바뀌고, 서술 분량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핵심 경쟁력에 대한 압축적이고 변별력 있는 서술이 필요합니다. 과고냐 자사고냐를 놓고 고민하는 학부모가 있다면 먼저내 아이의 성향과 진로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라고 조언을 드립니다. “내 아이가 과고에서 행복할 수 있는 아이인가? 과고 프로그램이 내 아이와 잘 맞는가?” 이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경쟁률과 내신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원하라고 감히 조언을 드립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과 지망학생들은 영재고/과고> 과학중점학교로 진학 방향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과학생들 가운데 의치한 지망생들은 과고 진학을 신중히 따져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설립목적상 과고를 통한 의치한 진학은 과고 자체 내 혹은 대학에서 제재방안들이 준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올해 경기북과고는 방문면접이 없어지고 100% 서류평가로 1단계 전형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어느 해 보다 자소서와 생기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수학, 과학에 대한 학업역량을 갖추고 이공계에서 뚜렷한 목표와 소명 인식이 있는 학생을 뽑겠다는 입학사정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자소서를 쓰는 것, 여름방학을 앞둔 과고준비생이라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할 성공의 열쇠가 아닐까요?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과고 합격생들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십니다. 과고합격생들의 대부분은 호기심이 많고 왜? 어떻게? 라는 의문이 생기면 원리를 터득할 때까지 탐구하는 집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제집착력은 어려서부터 스스로 호기심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가진 아이들에게 길러지는 중요한 영재성이기도 합니다.과고 입시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라면 첫째, 지금 내 아이가 느끼고 있는 호기심에 관심을 가질 것, 둘째 지적역량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찾아줄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으로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기 위해 안에서 껍질을 쪼을 때, 밖에서 어미닭이 껍질을 깨뜨리는, 줄탁동시(?啄同時)야 말로 영재를 키운 모든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의 교육철학이자 비결이 라는 사실이 과고 입시를 희망하는 학부모님들께 많은 영감을 드릴 수 있길 바래봅니다. 일산후곡 CNI수학원 상담실장 임경애교육문의 031-912-685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