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4,42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과 음식물 진료실에서 만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음식물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부과 의사들은 음식물의 역할을 크게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오늘은 음식물과 아토피와의 관계를 알아보도록 하자.유소아에서 통상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며 치료를 중단하면 바로 심해지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다. 반면 계절에 따른 악화와 호전의 반복, 접히는 부위에 부분적으로 있는 경우, 성인 아토피의 경우에는 거의 음식물이 관여하지 않는다.음식물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검사에는 음식물일기, 피부단자검사, 혈액검사, 음식물 제거검사, 음식물 유발검사가 있다.피부단자검사는 수십 가지의 음식물에 대한 피부반응을 보는 검사이고 약 50%의 민감도를 가진다. 최근에는 검사의 간편성 때문에 혈액 검사를 선호한다. 음식물 제거검사는 특정음식물을 1-2주 정도 제거하여 증상의 호전을 확인하는 것이고 다시 먹어서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보는 것이 음식물 유발검사이다.아토피피부염에서 알레르기를 흔히 일으키는 음식물은 우유, 계란, 땅콩이 전체의 70-80%이고 이외에도 콩, 밀, 생선, 견과류가 있다. 이런 음식물 알레르기도 3세 전후에 자연히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땅콩과 견과류, 생선, 조개 등은 일반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특별히 아토피피부염에 좋은 음식물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몇 가지 음식물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유산균은 혈중 IgE 수치가 높은 환자에서 개선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고, 오메가6 지방산의 하나인 감마리놀렌산이 포함된 달맞이꽃 종자유는 피부수분손실을 방지하며, IgE를 감소시키는 항염 효과가 있어 보조치료제로 인정되고 있다. 항산화제가 포함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경우 심한 정도가 낮아진다는 연구는 많이 있으나 대부분이 관찰연구로 아직은 증거가 부족하다.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대부분의 피부질환에서 돼지고기, 닭고기를 먹으면 증상이 악화된다 하여 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맞지 않다. 소시지, 참치, 고등어, 꽁치, 돼지고기 등 일부 음식물에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히스타민이 많아 많이 먹었을 때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술을 마신 후에도 증상이 악화되는데, 맥주나 와인 등의 술에는 히스타민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술이 디아민산화효소의 작용을 떨어뜨려 히스타민의 분해가 감소해서 가려움증이 심해진다.과자나 인스턴트 식품이 아토피피부염에 해롭다고 하는 이유는 식품 첨가물 때문인데 가공 보조제, 보존제, 향신료, 색소 등 수십 가지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다. 이처럼 다양한 식품 첨가물에 노출될 경우에는 이에 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과자나 인스턴트 식품에 많이 들어가는 트랜스 지방의 경우 필수지방산의 합성을 방해하여 아토피피부염의 악화인자가 되니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다.도움말 하얀제이피부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의료사고 분쟁 적은 비용으로 90일 내 해결 이제부터 의료사고 분쟁을 보다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출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소송기간 장기화 및 비용 과다, 전문적 지식 부족 등으로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또 의사 등 의료인의 경우도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환자의 시위와 농성 등으로 진료환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의료사고 발생 시, 소정의 수수료 부담으로 의료중재원에 조정 신청을 하면 90일(최대 120일)이내 조정결정을 받을 수 있다.사고 이후 조정중재절차가 개시되면 의료사고 감정단이 인과관계 및 과실유무 등에 대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조정에 들어간다. 또 감정을 실시하고 의료분쟁조정위원회가 공정한 심리를 통해 손해배상액 산정 및 조정결정 중재판정을 한다. 신청대상은 2012년 4월 8일 이후 발생한 의료사고이다. 또 병의원 및 약국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 및 외국인 환자 의료사고에도 적용한다. 다만, 2012년 4월 8일 이전 의료행위로 인해 발생한 의료사고는 한국소비자원, 대한법률 구조공단 등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쉽게 보는 비염 2 강동 코편한한의원권대현 원장 지난 시간에서는 비염이라는 병에 대한 대강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그 비염에 의해 유발되는 몸의 불편함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 수면장애와 그에 따르는 뇌의 기능적 장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건강의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그중에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 제일 쉽고 정확한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범위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넓게 생각해야 합니다. 잘 먹는다는 것에는 숨 쉬는 공기도 포함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나 뇌의 측면에서 보면 더더욱 공기(산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요, 뇌는 정말 특이하게도 우리 몸의 장기 중에 무게에 대비해서 월등히 많은 산소를 소모하는 기관입니다. 게다가 뇌는 24시간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지라, 좋은 공기를 마시게 되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보다 느끼는 쾌감의 정도가 훨씬 강하게 됩니다. 특히나 잠을 잘 때 뇌가 하는 일중에는 성장호르몬의 분비와 같은 각종 호르몬의 분비와, 낮에 학습하고 경험한 일에 대한 기억을 하는 기능에 있어 뇌로 공급되는 산소의 양과 질이 아주 좋아야 합니다.딱히 비염이 있지 않아도, 통풍이 잘 안되거나 공기가 탁한 곳에서 잠을 자고나서 오히려 머리가 아프고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진 경험들은 한두번은 가지셨으리라 봅니다. 또는 열심히 밤을 새다시피 공부를 하고났는데, 잠깐 자고 나니 머릿속이 하얗게 된 듯 아무런 기억이 안 떠올라서 시험을 망친 경험을 하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비염이 없는 분들은 어쩌다 한 번씩 하게되는 이런 불쾌한 경험들이지만, 비염환자들은 이런 불편한 상태가 매일 지속되는 것이지요. 입을 벌리고 잠을 자는 아이들이나 코골이가 심한 어른들 중에 많은 분들이 비염으로 인한 수면시의 뇌산소 부족증 때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만성적인 뇌의 산소공급 부족현상과 수면의 질적 저하는 정서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짜증을 잘 내고 인내심과 집중력이 부족해지는 경향은 비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부수적인 증상이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런 비염이 왜 잘 낫지 않는지, 비염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전립선약은 계속 먹어야 할까요? 얼마 전 60대의 남성분이 내원하셨다. 이전 병원에서 전립선이 비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병원에서는 약을 계속 먹던지 수술을 하라고 했다면서 ‘이 병원에서는 내게 무었을 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환자분의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 병원에서 자세한 설명은 들으셨어요?’라고 물었더니 그 분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는 없이 그 말만 하던데’라고 했다.그 때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의학 정보의 홍수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는 분께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또 다른 책임이라는 생각을 했다. 검사 내용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다른 검사를 통해 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기에는 전립선의 크기와 배뇨양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으니 일단 약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어젠가 그 환자분이 오셨는데 이전보다 증상이 많이 호전되셨다는 말을 들으니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전립선질환은 크게 전립선 비대, 전립선 염, 전립선 암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볼 수 있다. 신기하게도 상기 질환 모두 전형적인 증상은 없다. 예를 들면 소변에서 혈액 성분이 보이는 것도 모든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고, 배뇨양상 역시 각 질환에서 특이한 증상은 없다. 이렇게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시는 고객님들 역시 다양한 임상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사실이다. 먼저 전립선 비대 증상에 대하여는 배뇨양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약물적 치료 및 전립선의 크기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약물 치료가 있을 수 있다. 전립선이라는 곳이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자연적으로 크기가 커질 수 있는 기관이므로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약물의 경우 지속적으로 복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립선 염 역시 약물 치료 및 다른 치료 등 방법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암 역시 수술적 치료 및 다른 추가적인 치료에 따라서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배뇨장애 및 전립선의 문제로 고민하는 환자분들이 상기 질환에 대한 약물적 치료를 모두 계속 해야 한다고 볼 수는 없다. 질환의 특징 및 임상 증상에 따라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단순히 한두 번 내원 후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기보다 주기적인 관찰을 통해서 증세 경감 및 회복의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병 안 걸리고 사는 법-④ 혈액의 대표적인 구성성분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다. 이 세 종류의 고체성분이 혈장이라는 액체성분 속에 떠다니는 것이다. 이 중에서 백혈구는 체내에 들어온 세균 등 이물질을 잡아먹는 기능을 하는데 백혈구는 과립구와 임파구 그리고 매크로파지로 구성되어있다.그리고 인체가 건강한 상태일 때, 백혈구 속에서 차지하는 각각의 비율은 다음과 같다.매 크 로 파 지 : 5%, 과 립 구 : 60%, 임 파 구 : 35%건강한 상태일 때 과립구는 백혈구의 60%를 차지하며 과립구의 주요기능은 세균을 처리하는 일이다. 즉 체내 어딘가에 세균 등의 이물질이 들어오면 과립구가 활발히 활동하여 이 물질 삼켜버린다. 또 과립구는 세균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의 오래 된 조직, 즉 낡은 세포를 파괴시켜 새로운 조직이 생겨나게 하기도 한다.그런데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립구가 증가한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과립구가 증가할까?그것은 인간의 진화과정을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즉 인간의 진화과정을 볼 때 과거 원시시절에 인간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사냥과 전쟁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다.즉 사냥하면서 맹수를 만나거나 전쟁 상황에서 적들을 마주쳤을 때는 두렵고 겁이 나면서 한편으로는 도망을 갈 것인지 아니면 맞서서 싸울 것인지 빠른 판단을 해야 하는 압박감을 많이 받았을 것이고, 그런 스트레스를 받은 다음에 도망을 가건 맞서 싸우건 간에 몸에는 많은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그렇게 많은 상처를 입은 다음에는 반드시 세균 감염 같은 것도 많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몸에서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은 다음에는 세균감염이 많이 생기더라는 경험에 의해 다음부터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리 세균감염에 대비해서 과립구를 많이 만들어 놓을 것이다.그런데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별로 상처를 받을 일이 없다. 그러나 우리 몸에서는 정신적 갈등을 같은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고 교감신경이 긴장이 되면서 과립구를 많이 증가시키게 된다.과립구는 우리 몸속에 들어온 세균이나 이 물질을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오래되고 낡은 세포를 파괴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인해 과립구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신진대사 역시 지나치게 진행되어 그다지 오래 되지 않은 우리 몸의 조직까지 공격해버린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에 뾰루지 같은 것이 잘 생기는 이유가 이런 이유이다.또 과립구의 수명은 1-2일 정도 된다. 스트레스에 의해서 증가된 과립구는 혈액 속을 떠다니다가 하루나 이틀이 지나서 수명이 다하면 파괴되는데 주로 우리 몸속의 점막에서 파괴되어 일생을 마친다. 그런데 과립구가 죽을 때 그 핵이 파괴되면 세포 안에 들어 있던 활성산소가 방출되면서 주변 조직까지 같이 파괴시켜 염증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스트레스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은 바로 이런 구조로 발생하게 된다.뿐만 아니라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 치질 등도 점막이 파괴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과로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질병이다.맑은숲십장생한의원 강진석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대사증후군, ‘복부비만’이 원인 대사증후군, ‘복부비만’이 원인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30% 이상이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증후군은 뇌졸중 심근경색의 주범으로 과거에는 X 증후군, 또는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으로 불려지던 질환이다. 인슐린이 포도당을 분해한 후 이를 세포 안으로 넣지 못해 생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낮으면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은 높고 복부비만인 경우를 말한다. 이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미국의 경우 현재 4000만명 이상의 성인이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증후군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미국 콜레스테롤교육프로그램(NECP)의 정의를 많이 쓰고 있다. 다음 중 3개 이상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0cm 이상(한국인) ▶중성지방 150mg/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여성 50mg/dL 미만 ▶공복혈당 110mg/dL 이상 또는 당뇨 치료 중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될 경우 심혈관계 질병 위험도는 크게 높아진다. 국내 전체 뇌졸중 환자 중 남성의 50%, 여성의 80%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이외에도 콜레스테롤과 함께 고지혈증의 주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 수치가 기준보다 높거나 혈관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이 기준 미만인 경우, 바로 그런 것들이 혈관 속에 혈전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이 대사 증후군은 왜 중요한가? 그 이유는 바로 한사람에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동시에 발생하여 이에 의한 심혈관 합병증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된 심혈관 질환에 의해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다.대사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복부비만이다. 운동부족과 서구화된 식습관, 특히 단음식과 육류섭취증가 등으로 복부비만이 되는 것이 큰 원인이다. 이 복부비만에 의해 인슐린의 저항성이 증가되며, 인슐린 증가에 의해 각종 합병증이 증가한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원인모를 피곤함과 무기력증 등의 증세가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밀한 검사로 본인이 대사증훈군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의내과 김화영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항문질환'' 감추지말고 치료해야 ''항문질환'' 감추지말고 치료해야 옛말에 병은 널리 알리라고 했는데, 사실 항문 질환은 수치스러운 질환으로 남에게 터놓고 말하기 어려워 고통을 감수하면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미루게 되어 질환은 더 악화되고 참기 어려울 정도가 돼야 병원을 찾는다. 항문질환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통증 없이 치료할 수 있고 검사 시 대장이나 직장암도 조기에 발견할 수도 있다. 특히 직장암은 조기 발견만이 항문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때문에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는 차일피일 미루기 보다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진을 통해 말끔하게 치료하길 권한다. 항문질환의 치료는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검사가 중요하다. 항문에서 출혈이나 치질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항문질환의 약 90% 정도는 적절한 관리나 배변조절,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자의 증상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나 보존요법, 수술을 할지 여부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항문질환이 경미한 경우라면 국소 마취로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대개는 하반신만 마취하에 시행한다. 항문수술은 복잡한 수술은 아니지만 예민하고 미묘한 수술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섬세함이 요구된다. 또한 항문질환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처음 수술할 때 정확하고 말끔하게 치료해야 재발하지 않는다. 목욕은 항문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매일 좌욕이나 목욕을 하여 충분히 항문 주위를 따뜻한 물로 씻고 잘 건조시켜야 한다. 그러나 소금물이나 비누, 소독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항문 주위를 자극하여 증상이 악화되므로 피해야 한다. 배변 시에는 힘을 주지 않도록 하고 부드러운 변을 무리 없이 단시간에 배변하는 것이 좋다. 설사는 오히려 오물이 환부에 부착하기 쉽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아침식사 20~30분 후 변의가 없어도 반드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갖는다. 또 강하게 힘을 주면 울혈을 일으켜 항문에 부담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직업상 장시간 일정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사람에게는 치핵이 많다. 따라서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자주 자세를 변환시켜서 항문부의 혈액순환을 해야 한다. 술과 자극성이 있는 음식 등은 피하고 야채, 과일, 해초 등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식사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솔외과 이종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심평원, 포괄수가제 홍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정동극)이 ‘2012년 소비자정보전시회’에 참가해 포괄수가제 관련 정보를 홍보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정보전시회는 전국주부교실 대전광역시지부에서 개최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22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10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심평원 대전지원은 2008년부터 매년 소비자정보전시회에서 참가해 진료비확인 및 의약품안심서비스(DUR) 등의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왔다. 이번 소비자정보전시회에서는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지난 7월 1일부터 전국 모든 병원과 의원으로 확대된 것을 판넬과 리플렛을 게시하고 홍보영상물를 상영한다. 정동극 심평원 대전지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포괄수가제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괄수가제(DRG : Diagnosis Related Group Payment System)는 치료과정이 비슷한 입원환자들을 분류하여 치료행위를 모두 묶어 하나의 가격을 매기는 의료비지불방식으로 일종의 입원비 정찰제다. 이렇게 정해진 정액 진료비 전체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입원환자는 진료비의 2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지난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7개 질병군은 백내장수술, 편도수술, 맹장수술, 탈장수술, 치질수술, 제왕절개분만, 자궁수술이다. 문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객센터 1644-2000, www.hira.or.kr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대머리 우리 남편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연애할 때만 해도 남들보다 좀 더 훤해 보이는 남편의 이마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는 주부 강 모씨. 결혼 후 한해두해 지나면서 남편의 머리카락은 예사롭지 않게 빠지기 시작했고,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엔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 그동안 탈모에 좋다는 음식이며, 머리카락을 나게 한다는 별별 치료약을 동원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남편은 점점 의기소침해졌고, 급기야는 승진에서도 밀려났다. 그렇게 강 씨의 고민도 깊어졌다. Case by case1. 진행된 남성형 탈모, 자가모발이식수술로 해결결국 주부 강 씨는 남편과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40대임에도 불구하고 50은 훌쩍 넘어 보이는 남편의 외모 때문에 강 씨 스스로도 이만저만 속상한 게 아니었다. 오해를 받을 때도 종종 있었다. 가발도 소용없었다. 오히려 땀이 차서 남편 이 모씨는 가려움에 시달렸다. 현저히 떨어진 삶의 질, 경제적인 손실, 부부는 많이 지쳐보였다. 클리닉(Clinic)_ “2기 이상으로 진행된 M자형 남성형 탈모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전형적인 대머리죠. 이렇게 이미 두피가 상당히 노출된 경우엔 약을 먹어도 아무 소용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수원미라클의원 이태훈 원장은 자가모발이식수술을 추천했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 모낭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된 전두부와 정수리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환자 자신의 모낭을 직접 이식하기 때문에 거부반응도 없고, 생착률도 높다. 이식 후 3~6개월이 지나면 모근은 완전히 정착해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한다. 3~4시간의 짧은 수술 시간에 수술 후 일상생활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 탈모 부위에 머리카락이 난다는 사실에 한 가닥 희망을 가진 부부는 자가모발이식수술을 받았고, 1년이 지난 지금 남편 이 모씨는 본래의 나이를 되찾기 시작했다. 다른 부위의 탈모의 예방과 영양치료를 위해 약물요법 등의 관리를 받고 있는 중인데, 자연스런 헤어스타일을 위해 향후 2~3회 시술도 고려하고 있다. Case by case2. 휑한 가르마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모근치료 그렇게 탐스럽고 숱도 많았던 머리였는데, 어느 순간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두피 부분이 훤히 보일 정도가 돼버렸다. 50대 주부 최 모씨는 휑해진 가르마 때문에 머리손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스타일도 나지 않는다. 이러다 대머리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클리닉(Clinic)_ “여성 탈모는 남성처럼 완전히 대머리는 되지 않지만, 얼마만큼 빨리 치료하고 관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중년 여성의 탈모는 호르몬이나 내부 영양의 문제가 원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두피와 모발에 영양과 성장을 유도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이태훈 원장은 두피스케일링, 두피MTS, 메조테라피 등의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메조테라피는 약해진 모근을 강화시키고 성장을 돕는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쳤다면 확실한 치료법은 자가모발이식수술이다. 선천적으로 이마가 높거나 남성형 헤어라인을 가진 경우, 자가모발이식수술은 헤어라인 교정으로도 적극 활용된다. 과장광고는 금물,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라~간절하면 쉽게 휩쓸리기 마련이다. 탈모에 관한 수많은 정보와 치료약은 탈모환자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실제로 이 약 저 약,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상당히 많다. “경제적 손실은 둘째 치고, 치료시기를 놓치고 오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고 이 원장은 말했다. “모근 자체가 퇴화됐는데, 바르는 약으로 어떻게 머리카락이 나오겠어요. 이젠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합니다. 조기에 치료만 하면 시간도, 돈도 모두 절약하면서 이후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거든요.” 모낭염이나 두피지루로 인한 초기탈모는 간단한 약물치료나 두피스케일링, 고주파 등의 관리치료로 쉽게 호전될 수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을 결정한 경우라면 의사의 수술경험이 풍부한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모발이 자랐을 때의 결과예측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이외에도 모낭분리 숙련도, 모낭을 심는 속도 등 수술 팀원들 간의 호흡, 수술 후 관리까지 꼼꼼하게 이뤄지는지를 꼭 따져봐야 한다. 수술 전 수술 1년 후 도움말 수원미라클의원 이태훈 원장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술 끊을 수 없다면 줄여라, 연말연시 절주해야 연말이 다가오면 각종 모임에서 송년회가 줄을 잇는다. 이런 모임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술인데, 우리나라는 음주문화에 관대한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술로 인한 건강문제 또한 심각하다. 술을 마시더라도 음주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건강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소량의 음주는 기분을 좋게 하고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으나 장기간 술을 많이 마시면 신체 여러 장기의 손상을 초래한다. 적은 양의 음주를 즐기던 사람이 만성 음주자가 되는 이유는 반복적인 음주로 술에 대한 내성이 커지기 때문. 같은 정도의 취기를 느끼는데 필요한 술의 양이 증가하는 것인데, 간에서 알코올을 대사하는 능력이 커지고 신경학적으로도 높은 혈중 알코올 농도에 적응되기 때문이다. 만성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간에서는 대부분 과도한 지방 축적인 지방간이 나타나며 일부에서는 알코올성간염, 간경변증 등의 간 손상이 보인다. 지방간이나 만성간염 단계에서 술을 끊으며, 정상적인 간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경우 돌이킬 수 없다. 한편, 단기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경우 급성알코올중독증에 걸리기도 한다. 발열, 구역,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심해지면서 의식이 흐려져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 이 경우 대부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지만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이처럼 술은 수천년 전부터 인류가 애용해 온 기호음료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치명적인 급성중독증과 만성 간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는 분들은 간 상태에 대한 평가를 규칙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사회생활에서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음주로 인한 건강위험은 남자의 경우 하루 40g(소주4-5잔), 여성의 경우 하루 20g(소주2-2.5잔) 이상 마실 경우 음주량에 비례하여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하루 음주량을 이보다 적은 양으로 절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술의 독성에 대한 개인의 감수성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규모 역학 연구결과가 특정 개인의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지표로 바로 적용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술은 가능한 적게 마시는 것이 현명하며 한번 마신 후 2-3일간은 절주 기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센터 김태헌 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