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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 선행? 중요한 건 자기 주도! 기말 고사가 끝난 중3 가을에서 겨울까지는 황금 같은 시기다. 하지만 중학교 과정을 끝냈다는 해방감에 들떠 자칫 나태해지거나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부담과 지나친 선행학습으로 의욕이 꺾일 수도 있는 시기다.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터. 새로운 도약을 앞둔 시점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자.대다수 중학교 3학년은 10월 말과 11월 초 기말고사를 끝낸 상태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시간에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려고 해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행평가를 비롯한 모든 평가가 끝났다는 생각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게임도 끝났는데 좀 쉬게 해달라”는 것. 이 시기 학교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성교육이나 진로지도를 하기도 하고, 12월 중에는 창의 인성 체험 주간으로 정해 현장 학습을 가는 등 다채로운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교과별 수업과 자기 주도 학습 중에 선택을 하도록 하면 대다수 학생들이 사실상 자율학습에 해당하는 자기주도학습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 중학 과정 돌아보고 고등공부 밑그림 그려라 많은 학생들이 고3 보다 고1 첫 학기에 고민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뚜렷한 목표가 세워진 고3과 달리 새로운 환경과 강도 높은 학업에 적응하는 과정인 만큼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시기라는 것. 고등학교 과정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는 선행학습에 관심이 많지만, 정작 학교생활의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선행학습 여부가 아니라 고등학교 생활과 공부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오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특히 선행학습보다는 중학교 과정의 복습이 중요하다. 고1 학생 중에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수업내용을 이해하기는커녕 알아들을 수도 없어 너무 괴로워요”라고 하소연 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학생들이 선행학습에 급급하지만,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속성으로 끝내는 선행학습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부모와 학생 모두 고등학교 공부에 대한 막연한 불안 심리가 작동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조급증으로 선행학습을 택하지만, 그보다 중학교 과정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진도를 선택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 또 복습이든 선행학습이든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점검해서 자기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다. 부모의 역할 또한 새로운 정보 제공보다는 아이의 중학교 전 과정을 돌아보고 진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 고1 되기 전‘언어·수리·외국어’이것만은 꼭! 언어영역 : 이해력과 독해력, 사고력이 중요한 부분. 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의 독서다. 억지로 내용이 어려운 책이나 고전을 접하려고 하지 말고 관심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다. 고등학교 교과서도 내용을 ‘공부하려 들지 말고’ 차분히 텍스트만 읽는다. 교과서에는 소설의 전문이 실려 있지 않기 때문에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의 전문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다. 또 고등학교 국어교육과정은 중학교 과정의 심화인 만큼 기본적인 국어의 품사라든가 문장성분 등 기초 문법적인 지식을 완전히 습득한다. 이 시기에 중학교 3학년생활 국어교과서의 전체적인 복습은 고등학교 학습에 크게 도움이 된다. 수리영역 : 중학교 과정의 반복과 심화다. 중학교 과정을 완벽하게 다지고 가는 것이 고등과정의 선행학습일 수 있다. 특히 수학은 계통별로 중학교 전 과정을 훑어보는 게 중요하다. 모르는 단원이나 막히는 부분은 해당 단원만 선별해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개념 위주로 다시 정리한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수학은 ‘내게 맞는 진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현재 실력을 무시한 채 불안한 마음에 선행을 했다가 아는 게 없으면 더 좌절할 수도 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2학기 내용은 중학교를 마감하는 과정에서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소홀하기 쉽지만, 사실상 아주 중요하다. 중학교 3학년 2학기 내용 중 ‘도형’이 바로 그것. 요즘 학생들은 고민 없이 편하게 받아들이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특히 수리영역은 충분한 고민을 통해서 실력을 다질 필요가 있다. 외국어영역 : 중학 과정의 총 복습이 필요한 시기. 어휘는 중학교 전학년 교과서의 부록부분 어휘 목록으로 기본 어휘력을 다지고, 문법은 중학교 교과서의 Grammar, Structure, Useful Expressions 등을 복습하면서 자신만의 ‘영어 기본서’를 만든다. 선행 학습은 엄밀히 말해 고등 영어 맛보기나 준비 학습이라는 차원에서 접근 한다.어휘, 문법, 독해를 따로 교재를 정해 학습 부담을 키우기보다는 최근 1~2 년간 출제된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ebsi 무료제공)를 실전처럼 풀어본다. 문제풀이에 그치지 말고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를 분석한다. 혼자서 힘들면 해설 강의를 참고하고, 각 지문속 모르는 어휘를 정리한다. 고1 문제가 쉽다면 고2 문제를 활용한다. 기출 문제는 검증된 자료며 실전을 위한 대비 문제인 만큼 입학 전 미리 경험하고 준비한다. 카오스입시전략연구소김경률 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여자인 엄마가 모르는 남아들의 특성 알려주는 해법서 자라다 남아미술 연구소 최민준 소장의 ‘우리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 여자인 엄마가 모르는 남아들의 특성 알려주는 해법서“남아들이 가진 무한 가능성의 에너지를 믿어주세요” 자식은 부모의 성장통이라고 합니다. 자식 덕분에 우리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성장하지요. 특히 엄마들은 아들을 키우며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폭을 넓히게 됩니다. 엄마의 눈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아들 덕분에 남성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지요. 아이들은 모두 사랑으로 키워야 하는 존재지만 아들과 딸은 조금 다른 이해의 기준으로 키워야 합니다. 이번주 인사이드북에서 소개드릴 책은 ‘자라다’ 남아미술 연구소 최민준 소장의 ‘우리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입니다. 이 책은 미술교육 책이지만 한편으론 엄마와 아들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최민준 소장은 “아들을 키우며 속 끓이고 답답해하는 엄마와 엄마에겐 천덕꾸러기이지만 무한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아들이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며 “남아의 특성과 본성을 이해하면 엄마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아들을 키울 수 있게 된다”고 전합니다.소리 지르지 않고, 등짝을 때리지 않고, 아들을 우아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들에게, 또 아들을 키우며 고군분투 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아들이 원하는 세상 만들어주는 최초의 남아 미술교육 전문가최민준 소장은 대학생 때부터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쳐왔다. 야무지고 섬세하게 미술표현을 하는 여아들과 달리 남아들은 산만하고 느렸다. 대다수가 미술교육의 즐거움에 빠져드는 여아들과 달리 남아들은 미술을 싫어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그는 ‘남아’, ‘아들’, ‘남자’라는 주제가 담긴 책과 논문을 찾아 읽기 시작했고, 해답을 찾게 된다. 남아들은 여아들에 비해 언어 발달이 느리고, 산만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는 것. 이미 남아들에 대해 정형화된 해답이었다. 그런데 그렇다면 남아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이에 대한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2009년부터 남자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시작했다. 남자 아이들의 성향과 특징을 연구하는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남아 미술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며 그동안 연구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 ‘우리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를 세상에 선보였다. 지난 10월 20~21일 이틀간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에서는 자라다 남아미술 연구소의 첫 번째 전시회가 열렸다. ‘남자 아이들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전시회는 엄마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남자 아이들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준 전시회였다. 로봇, 공룡, 비행기, 칼, 자동차와 같은 남아들의 키워드가 미술 활동을 통해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으로 완성돼 전시되고 있었다. 최민준 소장은 “남아들에 대한 연구를 하면 할수록 남아들의 가능성을 보게 된다”며 “남아들이 가진 가능성을 끌어내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남아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남아 미술교육 전문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들, ‘안 돼’보다 허용을천덕꾸러기에 말썽쟁이인 아들을 키우며 엄마들은 ‘안 돼!’를 입에 달고 산다. ‘이것도 저것도 안돼!’라는 엄마 앞에서 아들은 언제나 눈치를 살핀다. 엄마의 감시가 잠시 소홀해지는 틈을 이용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한다. 최민준 소장이 전하는 남아들의 대표적인 특성 중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도하려 한다는 것이다. 남아들이 원하는 세상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해보고 싶은 세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것을 정한 후 그 외의 것은 무엇이든 가능하도록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 자라다 남아 미술연구소에서는 도덕과 안전에 관한 것을 제외하곤 남아들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하게 한다. 다른 친구의 작품을 건드리거나 싸우고 욕하지 말 것, 칼이나 글루건 사용에 대한 안전지침을 반드시 지킬 것 등을 약속한 후 그 외의 것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허락한다. 수업도 아이가 리드할 수 있다. 아이가 오늘은 이것을 해보고 싶다고 하면 원하는 것을 하도록 한다.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고르고, 원하는 것을 표현하면서 남아들은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존감이 높아진다. “사랑받는 느낌을 중시하는 여아들과 달리 남아들은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합니다. 남아들은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무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장합니다. 그럴 때 학습 욕구도 강해지지요. 여아들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남아들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관심이 많아요. 관심분야가 좁고 깊이 빠져드는 특징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공룡박사, 자동차박사, 로봇박사의 특징을 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기다려주면 역전홈런 치는 아들 녀석들최민준 소장을 찾아오는 엄마들의 대부분은 이런 저런 이유로 아들이 바뀌길 희망한다. 하지만 남아를 바꾸는 기적의 노하우가 있다면 바로 ‘아이를 바꾸려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엄마들을 설득한다. 자동차에 빠져있는 남아들은 하루 종일 자동차만 손에 들고 있다. 자동차에 빠진 아이는 자동차로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자동차에 대한 끝없는 탐구욕과 호기심이 해결되지 않으면 남아들은 아무리 재미있는 주제를 던져줘도 결국 자동차로 돌아오기 마련이란다. 게임에 빠진 아들을 바꿀 때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때 게임에 빠진 아들을 위해 그의 어머니는 두달 동안 함께 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지 말라며 컴퓨터 선을 뽑은 엄마가 그렇게 원망스러웠는데, 엄마와 함께 게임을 하며 그는 자연스럽게 게임을 끊게 됐다고 한다. “남자아이들은 엄마의 입맛에 맞게 교정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남자 아이는 아이가 아니라 남자로 존중해주고 스스로 자라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아이의 세계에 깊이 들어가 본 후 아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게끔 도와주세요.”많은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생활하는 초등 교육은 남아들의 가능성을 끌어내는데 한계가 있다. 관심분야에만 집중하며 어수선하고 산만한 남아들은 여아들에 비해 성적도 좋지 않다. 하지만 남아들에게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구하고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다려준다면 남아들은 결국 역전홈런을 치게 된다고 그는 확신한다. 이것이 바 2012-11-09
- 내 아이가 들러리? NO 주인공? YES 학교 행사를 다녀보면 아쉬울 때가 종종 있다. 학교 행사가 늘 그렇듯이 일부 잘하는 아이들 위주의 보여주기 행사로 진행되는 탓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소외된 채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출 나게 잘 하는 일부 아이들만 무대에 오르고 다른 아이들은 그저 구경하고 박수만 치는 들러리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면 허탈하고 씁쓸하기 마련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학부모들이 학교 행사에 가지 않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곤 한다. 인천 지역에 일부 우등생 아이들을 위한 학교 축제가 아닌 전교생이 함께 어우러지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가 있어 소개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아이들 각자의 개성에 맞는 즐거움을 선사한 선학초등학교 ‘선학가족 어울림 축제 한마당’이 그것이다. 너&나& 우리, 모두를 위한 축제지난 9월 21일 인천선학초등학교(교장 조성택)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선학가족 어울림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선학가족 어울림 축제 한마당은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재능발표회 2부 체험마당 3부 별빛 음악회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학교는 축제 분위기였다.1부 순서인 ‘재능발표회’는 노래와 춤을 비롯해 아이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영역의 끼와 재능을 자랑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의상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축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3부 순서인 ‘별빛 음악회’는 아빠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퇴근 이후인 저녁시간에 진행됐다.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편안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의자가 아닌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오붓하게 감상하도록 했다. 공연 역시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음악 그룹을 초빙하여 함께 하는 퓨전 국악 연주회로 국악을 감상하고 국악기를 배우며 전통노래를 따라 부르는 가족의 모습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그림의 떡’ 아닌 진짜 살아 있는 체험 1부와 3부 프로그램도 좋았지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2부 ‘체험마당’이다. 저마다 다른 아이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체험마당은 잎맥 표본 만들기, 황토 물들이기 등 총 18개의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준비되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산교육의 장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은 ‘CD로 시계 만들기’다. 평소 안 쓰는 CD를 이용해 탁상시계를 만드는 체험코너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이자 냅킨공예까지 접목시킨 유용한 체험활동이다. 이외에도 황톳물에 직접 손수건을 염색해 보는 염색체험, 초등 고학년 언니 오빠들의 도움을 받아 체험하는 POP 예쁜 손글씨 쓰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추억의 뽑기를 만들어서 먹어보는 체험, 비눗방울 체험, 나뭇잎 손수건 만들기, 곤충모양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들이 여유롭게 진행됐다. 특히, 모든 체험부스는 외부인력이 아닌 교사와 학부모, 고학년 학생들이 도맡아서 진행했다. 덕분에 적은 예산으로도 아이들에게 풍성한 체험과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었다. 조카네 학교 축제라 구경 왔다는 허영실 씨는 “지역 축제에 가면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구경만 하고 몇 개 체험도 제대로 못하고 올 때가 많아 아쉬웠는데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아이들만 대상으로 하다 보니 여유롭게 원하는 만큼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가능하다면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벤치마킹해서 이런 방식으로 학교 행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메인 행사 이외에도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아름다운 학교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나비 표본 전시회’가 열렸다. 두 전시회 또한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 것으로 특히, ‘나비 표본 전시회’는 봄부터 활동 중인 본교 ‘나비사랑동아리’ 회원들의 노고가 깃들어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전시였다. 인터뷰/선학초교 조성택 교장“모두 위한 진정한 축제가 돼야”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일부 학생과 일부 학부모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전교생과 전체 학부모가 즐기고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기존 운동회나 학예회와는 다르게 치루고 싶었어요. 몇 몇 사람만 주동하고 나머지는 들러리처럼 구경만 하는 행사는 진정한 축제라고 할 수 없잖아요. 실제로 모든 프로그램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해서 준비한 만큼 ‘선학가족 어울림 축제 한마당’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고 자부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청소년이 청소년의 인권을 생각하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청소년이 청소년의 인권을 생각하다! ‘아수나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전국 단위로 조직된 청소년인권단체이다. 그들 스스로 이루어냈으며, 여전히 그들 스스로 이루어가고 있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입시경쟁과 사교육을, 각종 규제와 학교폭력을, 청소년 언론의 자유를 바라본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이야기하고 행동하겠다는 ‘아수나로’ 고양지부 학생들을 만나봤다. 이현주 리포터 gojoow69@daum.net “아무것도 없었어요. 우리 힘으로 해냈다는 게 자랑스러워요”아수나로는 2004년 말 만들어진 청소년인권단체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전국 단위의 조직을 갖춘 청소년인권단체이다. 처음 청소년인권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몇 명이 모여 ‘청소년인권연구포럼 아수나로’를 조직하면서 시작돼 지금의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되기까지 모두 그들 손으로 직접 이루어냈다. 두발 자유를 위한 거리 캠페인, ‘파란만장 청소년인권 전국행진’, 학생인권대선에서의 청소년 참정권 보장 요구, 일제고사와 경쟁 교육에 반대하는 활동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기도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던 당시에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 했고, 학생들을 상대로 학생인권 상황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박종하 학생(개포고 1)은 서울지부에서 활동하다가 일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2010년 8월 첫 모임을 가진 고양지부에서 3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초등학생 때 미국산 소고기 반대를 위한 촛불항쟁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아수나로에서는 3년째 활동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이만큼이라도, 형식이라도 갖추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보람찹니다.”라고 말한다. 고양지부는 2010년 첫 모임 이후 경기학생인권조례 통과촉구 서명운동에 개인 단위로 연대해 학생인권조례 홍보 활동과 서명 운동을 했다. 2012년에는 실제 학생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학생들을 상대로 실태를 조사하고 성명서와 질의서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보내는 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다. 현재는 고양지부의 제안으로 경기학생인권조례 2주년맞이 실태조사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어요”아수나로 고양지부 소속 김영제 학생(주엽고 3)은 1년 전쯤 아수나로 활동을 시작했다. 우연히 위키백과에서 한국에 청소년인권단체가 별로 없다는 설명과 함께 아수나로의 이름을 보게 되었고, 바로 아수나로에 가입을 했다. 그는 이후 시도교육청 산하 경기도학생참여위원회, 파주차세대위원회에서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포럼 개최와 청소년정책 감수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아수나로를 통해 오히려 활동 영역을 넓혔고, 다양한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대학에서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해 보려고 결심했다. 그는 ‘아수나로 활동을 하면서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아수나로 회원인 ‘공현(<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인권을 넘보다>의 저자)’과 ‘투명가방끈’이라는 단체에 대한 기사를 보고 가입하게 되었다는 김민주 학생(백마고 3)도, 아수나로 활동을 통해 자신이 별나지 않다는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 “이런저런 학교 문제에 불만이 있었지만, 아무도 문제제기하지 않았어요. 모두들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걸 보면서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하는 생각을 하던 중에 아수나로에 가입했어요. 아수나로 회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보람을 느꼈고, 오히려 고3 수험생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어요.” 심재호 학생(대진고 1)도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 대단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학교와 청소년인 내가 처한 현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또 있구나 하는 위안을 얻었고, 미약하나마 활동을 통해 그게 용기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용기와 자신감이 인생의 크나큰 자산이라는 사실에 반문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치열한 입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변은커녕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한 채로 점점 왜소해지는 청소년들. 그러나 입시경쟁에 반대하는 아수나로 활동을 통해 오히려 학생들 스스로 해냈다는 데서 용기와 자신감을 얻고 수험생 스트레스를 덜어낸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생각으로 자연스레 사고가 확장되더군요” “아수나로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뿐 아니라 어린이, 여성, 성적 소수자, 장애인 등 점점 사회적 약자 전체로 사고가 확장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활동을 시작해 올해 대학생이 된 김종훈 학생(20세, 컴퓨터공학)의 이야기이다. 그뿐 아니라 아수나로 고양지부의 모든 회원들이 ‘사고의 확장’에 대해 입을 모았다. 김영제 학생이 사회복지학과를 지망하는 일이나 박종하 학생이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꾸는 것 등은 모두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내가 아닌 우리 모두를’ 생각하게 되는 아수나로 활동에서 기인했을 것이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 ‘엑소더스’ 속 청소년단체의 이름에서 빌려왔지만, 사전적으로 아수나로는 ‘측백나뭇과의 상록 교목’이란 뜻이다. 이름처럼 ‘늘 푸른 나무’로 아수나로는 계속 성장 중이다. 학교, 혹은 생활하는 곳곳에서 청소년들 자신이 청소년인권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수나로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수학 때문에 목표를 포기해야하는 학생을 위한 조언 글 : 키박스 김종협 수학학원 김종협 원장 수학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응용력을 길러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중등, 고등 수학은 수학의 천재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의 의지와 관리 시스템만 있으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면 수학에 재능이 없는 학생이 수학을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1. 수학에 약한 학생은 학교나 학원에서 개념 수업으로 완벽한 이해가 불가능하므로 수학 공부를 해보려고 맘먹고 책을 펴면 막히는 부분이 생기게 된다. 이 때, 혼자서는 해결이 불가능 하므로 복습을 포기하게 되고 이것이 누적 되면 수학에 취미를 잃게 된다. · 해결책 : 복습이나 문제 풀이에서 막히는 부분을 시원하게 설명해줄 선생님이 필요하다. 따라서 개인 공부 및 복습을 하다가 생기는 질문을 해결 할 수 있는 1:1 클리닉이 가능한 개인 자습실이 확보된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시간이 지나면 배운 것을 까먹게 되어 공부 했던 부분의 문제가 풀리지 않고 또 학교 시험 때가 되면 많은 분량의 시험 범위에 수학을 포기하게 된다.· 해결책: 배운 부분을 계획적으로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시험 전 벼락치기 공부가 아니므로 학생의 실력 및 학교 내신 성적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배운 부분을 계획적으로 복습하는 것을 학생 스스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반복학습 및 복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까지 관리 감독하고 부족한 부분은 격려하고 잘된 부분은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여고 학생이었다. 학교 수학시험에서는 한 문제도 풀어보지 못하고 찍고만 나오는 학생이었다. 고2 여름 방학이 지나고 보니 본인도 대학 입시가 걱정되어 친구 따라 학원을 찾아왔을 때, 본인은 수학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었다. 이 학생에게는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했다. 내용파악에 적절한 예로 이해를 돋우면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습법과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매일 조금씩 반복학습 및 복습 계획에 따른 수학클리닉이 진행되었다. 중간고사를 치르고 온 학생은 갑자기 울먹이면서 시험에서 본인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다는 것에 감동하여 시험 시간에 울었다고 했다. 이때부터 수학에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고 그 영향이 다른 과목에도 미치어 결국 수능 대박으로 명문대에 진학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영문법을 쉽게 정복하는 방법 글 : 진명어학원 박재현 원장 영문법을 쉽게 정복하는 방법을 묻기 전에 왜 영문법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지 생각해보자. 첫째, 강사가 문제다. 대학 졸업 후 단대부고에 영어교사로 채용되어 가보니 동명사와 부정사를 구별 못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이유는 대학에서 올바른 영문법 교수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전공자도, 영어교사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교직과목에서도, 쉽게 영문법을 가르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즉, 자기가 스스로 공부해서 가르쳐야한다. 그러므로 고등학교 때 영어를 잘한 교사가 그리고 평소에 영어를 좋아하고 많이 공부한 교사가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물며 대부분의 비전공인 학원 강사들은 자기가 독학하거나 인터넷 강의 등을 듣고 흉내를 낸다. 그런데 그런 교수방법이 다 옛날 방식이다. 어머니들 어릴 적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영문법이 지겨웠다고 한다. 아직도 그렇게 학원에서 가르친다. ‘5형식을 가르치고, 영문법은 일본방식의 것이다’라고 비평한다. 그 예로 영문법의 용어가 일본식 이라는 것이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부정사라는 용어는 일본식이라고 말한다. 부정사는 한문으로 不定詞이다 영어로 ‘infinitive(무한하다)’ 즉, 영어로 무한하게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한자로 하니 부정사인 것이다. 일본사람이 용어를 만든 것이 아니고 영어를 번역한 것이다. 즉, 무한히 많은 역할을 하므로 딱 하나로 정해진 것이 아닌 말, 그것이 부정사이다. 이런 근거 없는 지식으로 어떻게 쉽게 영문법을 전달하겠는가? 가정법 그러면 무조건 만약에로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만약에는 적어도 4가지의 경우가 있다. 즉 100% 불가능, 99% 불가능, 50% 불가능, 30% 불가능 등 이것이 다 가정법인가? 관계대명사에서 알아야 할 것이 10개가 있다면 10개를 각각이 외우도록 강요한다. 그러나 1개만 알아도 9개는 자동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강사는 10개를 외우게 한다. 결론은 정확하게 영문법을 아는 강사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서를 여러 권 공부하는 학생 절대 공부를 잘 할 수 없고, 10개를 각각이 별개인 양 가르치는 강사는 반드시 초보다. 둘째, ‘영문법은 외우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다. 영문법은 외우는 것이 아니고 언어이다. 영어는 무조건 외우다 보면 된다는 말은 어머니들 어릴 적 이야기다. 그럼 어떻게 해야 영문법을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지면 관계상 다음으로 미루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예비고1 수학, 겨울 집중학습 글 : 무한도전수학과학학원 정대욱 원장 강남권의 고등학교 내신 시험이 다들 어렵고 내신 등급 따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올해부터 고2부터 학교 수학 진도를 많이 나가지 못하게 교육청에서 감독하고 있다. 이과의 경우 대다수의 학교에서 수1은 2학년 1학기, 수2는 2학년 2학기, 적분과 통계와 기하벡터는 3학년으로 넘겨 놓은 상태이다. 위의 두 가지 사실을 가지고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알아보자. 지금 고등上을 시작하거나 고등上에 머물러 있으면 무리한 선행은 하지 말고 선행은 고등下 정도까지 실시하고 내년 4월말 고등 내신 준비를 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문제가 지극히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것은 아니어도 일정한 수준의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개념 정립이 어느 정도 되어있고 한 두 권의 문제집을 풀고 기출 문제를 보면 잘 안 풀리는 문제가 꽤 많이 있다. 수학 공부에 전의를 상실하게 하는 대목이다. 필자도 고등학생들을 가르칠 때 고등上이 가장 골치가 아프다. 특히 중간고사는 여러 전공과정과 연계되어 있어서 종잡을 수 없는 문제가 많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는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실전력을 기르는 것이 최상의 공부 방법이다. 긴 겨울방학과 11월, 12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수학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무리한 선행보다는 고등上을 많이 다지고 가능하면 고등下 정도는 선행을 해놓아야 고등학교에 가서 무리한 일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선행은 지금 만약 고등下가 잘 다져져 있고 수1 정도의 진도가 나간 학생들은 고등 전 과정을 4개월 동안 한번 훑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때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는 거의 대다수의 시간을 수학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영어도 하고 국어도 하고 수학도 하고 그것도 고등 전 진도라면 수능을 공부하는 학생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이과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4개월을 거의 수학만 하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그래야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것이다. 물론 선행은 시간이 지나면 까먹을 수 있다. 하지만 논리들은 남아있기 때문에 다음에 한 번 더 할 때는 쉽게 받아들이고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리고 고등 1학년 내신 준비도 열심히 해야 한다. 많은 진도를 나가고 수학을 잘해도 정작 1학년 1학기 내신이 좋지 못하면 그 후의 내신도 결코 좋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등상의 기초부터 다시 차근차근하게 준비하고 어려운 문제 변형된 기출문제들을 풀어서 실전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원어민 선생님이 관찰한 한국 어린이들의 영어 학습 글 : 뉴질랜드교육문화원 리사 칩체이스(Lisa Chipchase) 강사 지난 5년간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본 결과 일단 영어를 공부하고자 마음먹으면 한국의 학생들은 학습 속도가 빨라진다. 그런 친구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주제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을 빨리 끄집어내곤 한다. 주제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는 것을 여러 번 봐 왔다. 다른 친구들의 학급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선생님의 역할만큼이나 중요하다.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주제에 집중하고 영어 학습이 발전이 되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된다. 한국 어린이들은 다른 나라 아이들에 비해 빨리 배우는 타입이다. 더 배우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더 학습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므로 그 시간에 비례하여 영어 공부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것을 보아 왔다. 부가적인 학습 자료와 게임 활용, 선생님의 정성스런 손길이 더해진다면 계속해서 흥미진진하게 영어를 더 배우려고 하고 또 자신의 능력을 더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 반면에 아이들이 영어를 학습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우선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수줍어하고, 원어민 선생님과 공부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은 흥미를 잃고 배우는 것을 지루해하며, 주의가 산만해져서 수업에 잘 참여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수 방법을 개발하고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왔다. 핵심은 흥미 있어 하는 주제를 선택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라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쌓아 놓은 영어 실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5살에 뉴질랜드 교육문화원의 영어유치부를 다니기 시작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영어로 공부를 계속하는데, 진학 후에는 영어 실력과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한다. 유치부에서 공부를 할 때는 하루에 5시간 동안 공부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일주일에 3~6시간밖에 영어를 공부하지 않는다. 원어민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만날 기회를 잃어버린 아이들은 차츰 자신감을 잃고 더불어서 영어 실력까지 위축되는 것을 보아 왔다.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약점을 상쇄하고도 남아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영어는 지속적으로 배우고 사용하여야 영원한 내 것이 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학교폭력예방상담사 과정 공동 운영 동부교육지원청은 지역 전문 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11월 27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야간에 교육기부 및 강사활동이 가능한 남동구 관내 지역주민 및 학부모 40여명을 대상으로 ‘2012년 학교폭력예방상담사 과정’을 남동구청과 공동 운영한다.교육은 ▲청소년 이해와 학교폭력 ▲폭력예방을 위한 자기성장프로그램 ▲또래중조 갈등해결프로그램 ▲폭력외상 후 상담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또 과정을 이수한 학습자에게는 폭력예방 상담사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검정의 기회가 주어진다.또한, 이수 후에는 학습자가 교육기부 활동 및 강사활동을 연계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재능나눔, 교육기부''라는 주제로 사후활동 연계를 위한 특강을 운영한다.동부교육지원청은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학부모 교육 및 상담 운영 시 자원활동가 및 보조강사 활용 등 향후 지역사회와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10대 감독의 유쾌한 도전, 이제 시작이에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주목한 저동고등학교 3학년 이주리 학생 “10대 감독의 유쾌한 도전, 이제 시작이에요” 요즘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가 쏟아지고 있다. 덕분에 화려한 영상에 익숙한 청소년도 다큐멘터리나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제2의 스필버그는 꿈꾸는 10대 감독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투어 필름에 담아내며 꿈을 향한 무한질주를 하고 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eoul International Youth Film Festival)에서 선전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주리 학생도 마음을 움직이는 영상을 만드는 게 꿈이다. 역대 최다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국제영화제에서 10대다운 발랄함을 ''다큐''에 담아 당당이 본선에 오른 저동고득학교 3학년 이주리 학생을 만났다. Q.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언제인가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A. 영화제작모임에서 만나 결혼하신 부모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즐겨봤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상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방송부에 들어갔고, 국장을 맡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활동했어요. 하지만 인문계 고등학교다 보니 제약이 많았고, 기대만큼 영상기술을 배울 수가 없었어요. 뜻 깊은 동아리 활동이었지만, 영상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를 찾았어요. 2학년 여름방학 때 장비특강을 수강하면서 그간 쌓였던 갈증이 조금 해소됐어요. 가장 결정적이었던 건 겨울방학동안 한 달 넘게 진행된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이었어요. 기획부터 완성까지,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낼 수 있게 됐죠. 이후 프리미어 영상편집 등 각종 강좌를 수강하면서 부족한 점들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있어요. Q.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랐는데요. 그 때의 소감과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A. 영화 꿈나무들의 축제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청소년영화제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공식 지원하는 6대 영화제 중 하나죠. 그래서 본선에 진출 했을 때, ‘내가 이래도 되나, 내가 이럴만한 자격이 있을까’ 싶었어요. 처녀작인 만큼 많이 서툴고, 부족했거든요. 관객석이 꽉 찬 극장에서 제 영화가 상영되던 때가 아직도 생생해요. 정말 꿈만 같았죠. 제 작품은 전문적인 영상보다는 10대다운 풋풋한 이야기와 감성을 높이 평가해 주신 거 같아요. 돋보이는 기획력이라고나 할까요.(웃음) 같은 작품으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청소년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어요. Q. 출품작 <이유 있는 열광>는 어떤 이야기인지요.A. ''이유 있는 열광''은 제 경험에서 시작된 이야기예요. 중학교 3년 내내 빅뱅 G-드래곤의 열성팬이었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은 열광의 대상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든요. 지금 K-POP을 대세로 인정하면서도 정작 그들을 따르는 청소년들을 모두 사생팬으로 치부해 자극적이고, 부정적으로 대하죠. ‘이유있는 열광’도 어떤 연예인의 팬이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아닌 척하는, ‘일반인 코스프레 (일명 일코)’에 대한 이야기예요. 우리 주변에 수많은 ‘일코’들이 있음에도, 정작 이 단어의 존재도 모르고 있죠. 좋아하는 것조차 감춰야하는 10대들의 이유있는 열광을 꾸밈없이 담아내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2011년 12월부터 촬영해 올 1월에 편집까지 완성했어요. 제가 꼭 해야 했던 이야기였고, 저이기에 할 수 있었죠. Q. ''이유 있는 열광''을 연출하면서 힘든 일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궁금한데요.A. 무턱대고 찾아간 방송국에서 10대 팬들을 인터뷰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오랫동안 기다리느라 잔뜩 예민해진 그들이 처음 만난 제게 속 얘기를 할 리가 없잖아요. 처음엔 거칠게 거부하거나, 형식적인 대답만 오갔죠. 첫날 그렇게 허탕을 치고, 생각해보니 저 같아도 그럴 거 같았어요. 다음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친한 언니, 누나의 입장이 됐죠. 제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밥도 먹고, 많은 공감을 끌어냈어요. 그제야 속 깊은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순간 이런 게 ‘소통이구나’ 싶었어요. 다큐멘터리는 이렇게 어디로 튈지 몰라요. 한 소재에 대해 고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영상을 만들어나가는 모든 과정에 우여곡절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모든 과정이 참 뜻 깊고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진솔하구요. Q. 앞으로 어떤 영상을 만들고 싶은지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A. 현재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구 신문방송학과)와 영상학과에 지원했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영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교양 PD가 되고 싶거든요. 10대에는 10대만의 고충을 다뤘으니, 곧 다가올 20대에는 그때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좀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예체능이 사라지는 학교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와 역사의식을 일깨울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본인에게 간절한 열정이 있다면 꼭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영상은 분명 말이나 글과는 다른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런 영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일이거든요.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