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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더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궁금증 해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여러 가지 안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안구건조증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으로 인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눈에 뭔가 들어간 듯 이물감이 느껴진다거나 깜빡일 때 뻑뻑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겨울철 더 심해지는 안구건조증에 대해 알아봤다.도움말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안과 전문의), 연세본안과 이성준 원장(안과 전문의)안구건조증과 눈물, 눈물막의 관계눈물 양이 적거나 많아서 나타날 수 있어안구건조증이란 눈물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안질환이다. 안과 전문의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알아보기 전에 눈물의 기능(이물질 배출, 영양분 및 산소 공급, 면역작용, 시력 향상, 윤활작용)과 눈물막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고 말한다.연세본안과 이성준 원장(안과 전문의)은 “눈물막 파괴를 막기 위해 눈을 깜빡거려 안구 표면을 눈물로 보호하는 것이다. 눈물막이 파괴돼 윤활 작용을 원활히 하지 못하면 눈을 움직이거나 깜빡일 때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상처가 감염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구건조증의 원인은 이러한 눈물 기능과 눈물막의 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원장은 “건강한 눈물막을 유지하려면 눈물의 생성과 증발, 배출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3가지 원인에 대해 덧붙였다.(궁금증① 원인 참조)궁금증① 안구건조증 원인하나. 생성되는 눈물의 양이 적은 경우노화는 눈물의 생성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당뇨병, 비타민A 결핍 등 질환 및 영양 문제, 눈물샘이 염증이나 외상 등으로 손상된 경우, 눈 표면의 감각이 무뎌져 만들어지는 눈물의 양이 적어지는 경우, 갑상선 질환으로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경우, 여성호르몬 감소로 눈물 생성이 줄어드는 경우,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피임약 등 다양한 약물이 눈물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둘. 수성층 증발이 빠른 경우노화로 인해 혹은 마이봄샘에 염증이 생기거나 막혀 지방질 분비가 적어 지방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경우, 갑상선 항진증으로 안구가 돌출되어 눈꺼풀이 후퇴되는 경우, 스마트폰, PC 등의 사용으로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막이 파괴되고 증발되는 경우, 건조한 날씨로 눈물 증발이 많아지는 경우도 원인이 된다.셋. 눈물 배출량이 많은 경우만성적인 결막염으로 눈물을 눈 표면에 잡아두는 점액의 분비가 줄어들어 눈물막을 유지하지 못하고 배출되는 경우, 노화로 점액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경우도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라식수술 등 매우 다양한 요인으로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안과 전문의)도 “눈에는 세균이나 먼지 등을 씻어내 주는 면역 기능과 윤활유 역할을 하는 얇은 눈물막이 있다. 이 눈물막은 점액층과 수성층, 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세 가지 성분 중 하나라도 결핍될 경우 눈이 시리며 뻑뻑하고 쉽게 충혈되며 이물감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안구건조증”이라고 설명했다. 또, 흔히 안구건조증을 눈물이 부족한 증상 정도로 인식하지만, 겨울철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계속 흐르면서 두통이 동반되는 ‘눈물흘림증’ 증상처럼 눈물이 과도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에 김 원장은 “눈물이 과도하게 나오는 증상은 안구건조로 인한 병변 때문에 신체방어 기전상 자극반사로 과도한 눈물이 배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안구건조증 그대로 방치하면증상 악화돼 각종 안질환 유발할 수 있어안구건조증은 환경에 따라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과 전문의들은 말한다.이성준 원장은 “가령 매우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눈이 유독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다 자연스레 좋아지기도 한다. 또한 과도한 TV 시청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래 했을 때에도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일시적인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안구건조증을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돼 각종 안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김정섭 원장은 “흔하지는 않지만 심하면 눈 안쪽에도 염증이 진행되는 각막 궤양이나 만성 결막염, 각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각막염은 염증 상태가 만성화되면 치료 후에도 각막 혼탁으로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올 수 있다. 또한, 눈의 노화가 시작된 중·장년층은 안구건조증이 노안을 촉진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시력 저하 증상이 발생하면 우리 눈은 물체를 더 선명하게 보기 위해 초점 조절 기능을 평상시보다 과다하게 사용하게 된다. 이로 인한 눈의 피로감 증가는 노안이 오는 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안구건조증 자가진단 방법(궁금증② 참조)을 덧붙였다.궁금증② 안구건조증 자가진단 방법①항상 눈에 통증이 있거나 따갑고, 눈에 모래가 들어간 느낌이 든다.②시야가 흐려져 독서나 TV시청을 하는 데 지장이 있는 경우가 많다.③건조한 곳에 가면 눈이 더욱 뻑뻑해지고 심지어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든 경우도 많다.④빛에 민감해지고 햇살이나 형광등 빛에 자주 눈을 찌푸리고 비비게 되는 증상이 있다.⑤실내로 들어가면 급격히 눈이 뻑뻑하고 아린 느낌이 든다.※이런 증상이 느껴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안구건조증 검사는 어떻게?여러 가지 검사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진단주로 안과에서 안구건조증을 검사하는 방법은 ‘세극등 현미경 검사’, ‘눈물막 파괴(Tear Break-Up Time) 검사’, ‘눈물 분비량 검사(쉬르머 검사)’, ‘각막생체 염색검사’ 등이 있다.이성준 원장은 “이 검사 방법들은 어느 하나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검사 결과를 복합적으로 판단해 안구건조증을 진단한다. 대체로 안구건조증인지를 확인한 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얼마나 심각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먼저 눈 질환이 있는지를 살피고, 눈물막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는지를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원인을 찾기 위해 생성되는 눈물양이 적당한지를 확인하고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각막의 영향 정도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안구건조증 증상은 어떻게 치료할까? 이 원장은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물을 보충해준다. 필요시 추가로 건성안 치료 안약을 사용하거나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안검염 같은 염증 질환을 치료한다. 만약 이러한 치료로도 부족하다면 눈물이 배출되는 구멍을 막는 시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김정섭 원장은 “라식, 라섹, 렌즈 삽입술 등의 시력교정술을 한 환자들에게는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 성분으로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되는 안약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건조증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어 일상에 불편함을 겪는다면 IPL 레이저를 활용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다. 얼굴 중앙부에 레이저를 조사, 레이저가 피부에 열을 발생시켜 눈꺼풀 기름샘의 기능 회복을 돕는 원리이다. 또, 눈물이 증발하는 속도가 빨라 안구건조증이 올 경우, 눈물이 흐르는 눈물길을 실리콘으로 막아 눈물이 눈에 오래 머물게 하는 실리콘 누점폐쇄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밝혔다.안구건조증은 컨디션 관리와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너무 따뜻하거나 건조한 환경에 있으면 눈물이 빠른 속도로 마르기 때문에 건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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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안짱다리·안짱걸음 자녀가 좀만 걸어도 다리 아프다고 안아달라고 하고, 자기 발에 걸려 잘 넘어지거나 혹은 발목을 자주 삐거나 한다면 혹시 안짱다리가 아닌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걷기 싫어서 어리광 피운다고 생각하고 이를 간과하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아 척추, 평발, 휜 다리 교정전문 ‘강남올바른신경외과의원’ 김태호 원장을 만나 소아 안짱다리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안짱다리의 원인 제대로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안짱걸음이란 걸을 때 아이의 발이 안쪽으로 모이는 걸음을 말하고, 안짱다리일 때 안짱걸음을 걷게 된다. ‘강남올바른신경외과의원’ 김태호 원장은 “자녀의 안짱걸음 때문에 병원을 찾으시면 저절로 좋아지는지 많이 물어보십니다. 3~4세에 병원에 오면 일단 6세까지 기다려보고, 6세가 넘어서도 안짱걸음이면 자연스럽게 돌아오지 않는 것이므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안짱다리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허벅지 뼈가 안쪽으로 돌아간 경우,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돌아간 경우, 그리고 발 모양이 안쪽으로 돌아간 경우이다. 또 평발이 있는지 아닌지도 보아야 한다. 평발이 있으면 안짱걸음이 되고, 안짱걸음과 오다리 등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김 원장은 “허벅지 뼈, 종아리뼈, 발 모양, 그리고 평발 유무까지, 안짱걸음의 원인은 크게 1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안짱다리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므로 안짱다리의 원인을 제대로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특히 평발은 다리길이, 골반높이, 척추와 관련이 많으므로 안짱걸음을 하면 꼭 엑스레이로 척추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평발이 동반되면 척추에도 영향을 미쳐 골반과 어깨도 틀어질 수 있다.안짱다리로 인한 무릎 통증을 성장통으로 오해하면 안 돼김 원장은 “안짱걸음 원인의 70~80%는 종아리뼈가 안으로 돌아간 경우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을 보면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회전되어 있어 안짱걸음을 걷는 아이는 발끝이 안쪽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를 견골내염전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무릎이 아픕니다. 아이가 아프다고 하는 걸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성장통이 아니고 무릎 통증입니다. 아이가 무릎 통증을 호소거나, 걷다가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고, 잘 안 걸으려 하고 안아달라고 하는 신호를 놓치지 말고 진단을 받아서 혹시 평발이나 안짱다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특히 안짱다리는 무릎 기능과 연관이 많아서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성장 후 관절염이 오게 된다. 가끔 발레나 태권도를 해서 안짱걸음이 좋아졌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평발은 없고 허벅지 뼈가 돌아간 경우일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안짱걸음의 원인 중 그런 경우는 드물므로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안짱다리는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나타난다. 좌식생활을 하는 문화 때문이다. 안짱다리, 안짱걸음은 외관상 모양만 문제가 아니고 관절 기능의 문제이므로 꼭 적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짱다리는 보통 4~6세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고, 6~7세가 치료 적기이다. 늦어도 초등 저학년 때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소아 안짱다리는 소아 척추 전문의에게안짱다리 치료방법은 잘 때 보조기를 채우는 것이다. 김 원장은 “1~2개월마다 병원에 들러 상태를 체크하고, 보조기를 조절합니다. 치아교정처럼 뼈를 밖으로 천천히 돌리는 것입니다. 잘 때만 착용하기 때문에 생활에 문제가 없고, 치료되는데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립니다. 평발을 동반하는 경우 걸을 때 뼈가 돌지 않게 깔창을 동반합니다. 보통 2가지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또한 소아 평발이나 안짱다리는 성인의 치료와는 다르므로 꼭 소아 전문 병원에서 검사하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성인과 아이의 안짱다리는 다릅니다. 성인과 달리 아이는 안짱다리만 보는 게 아니고 발부터 척추까지 다 지켜봐야 합니다. 치료시간도 1년~1년 반 이상 걸리므로 소아 전문의에게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201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