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부천 총 5,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새싹 평론가’ 모집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한상준)가 경기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새싹평론가’를 모집한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부천영화제가 특별히 마련한 평론가 모집은 좋은 영화 관람의 기회 제공과 함께 학생들의 글짓기 향상을 위해 마련되는 것이다. 참가자는 영화제 상영작인 4편의 프로그래머 추천작(고잉 홈, 프라이드, 사랑과 죽음의 방정식, 베르수스) 중 마음에 드는 한 편을 보고 영화제 기간인 7월16일부터 26일 사이에 관람한 후 영화감상문을 써서 7월27일부터 8월9일까지 이메일(prpifan@pifan.co m)로 접수하면 된다. 이메일 접수 시에는 ‘새싹평론가’라고 써야 하며 이름, 학교, 학년, 반, 연락처를 꼭 기재해야 한다. 예심 및 본심을 거쳐 최우수상 1명에게는 경기도 도지사 상이 수여되며 우수상2명, 장려상 3명에게는 부천시장상이 수여된다. 특히 경기도 도지사의 상장이 수여되는 최우상은 대학진학 시 가산점이 부여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경기도 일선 고등학교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자는 8월17일 개별 공지되며 8월20일 부천시청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문의 032-325-4536(내선 124) www.pifan.com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인천시립 박물관 문화체험프로그램 인천시립박물관은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전통공예, 전통놀이를 진행하는 ‘가족프로그램’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 운영된다. ▲‘체험교실’은 초등학생대상 교육프로그램이다. 탁본체험, 고건축체험, 도자기체험, 발굴체험프로그램으로 일주일 단위로 주제가 바뀐다. 평일에는 2시부터 3회가 진행되지만, 주말과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총 6회가 진행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며 당일 현장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클래식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 프로그램은 대부분 예약제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확인·예약해야 한다. 문의 032-440-6750 http://museum.incheon.g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 모집 부천여성노동자회 근로자복지센터에서는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을 모집한다. 7월 20일부터 월·목요일 주2회 오전 10시부터 실시하는 바리스타 교육은 취득 및 취업, 창업에 관심 있거나 고품격 커피전문가가 되고 싶은 12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커피의 이해,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이론과 실습, 바리스타 실기시험 등을 공부한다. 이 과정은 한국커피교육협의회가 주최하며 2009년에는 10월 필기, 11월 실기 시험이 예정돼 있다. 수강료는 27만원이며 재료비는 별도다. 문의 032-324-581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장수진(계산여고 2학년) 장수진양은 초등학교 3학년 무렵 영어 과목이 생기면서부터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중학교 입학 전까지는 영어로 된 책과 만화영화를 더빙판보다 자막판으로 즐겼다. 말하고 들을 수 있어야 진짜 영어구나! 장양의 영어 공부 전환점은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 그 첫째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15일 간의 미국여행. 막상 영어의 나라 미국에 도착해 보니, 말이 너무 빠르고 발음이 연음으로 이어져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영어가 얼마나 미숙한지 깨달았다.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 게 너무 분했죠. 하지만 중학생이 되자 문법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기초회화 위주에서 문법과 독해로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었어요. 소위 ‘한국식 영어공부’ 대열에 합류한 거죠.” 그렇게 나름대로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학교 생활이 끝날 즈음 참가한 영어페스티벌에서 그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영어를 잘 하는지를 처음 알게 되었다. 같은 또래 참가자들의 유창한 토론 과정을 경험한 장양은 자신의 영어실력 한계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과연 내가 무엇을 공부했나, 회의가 들었다. 그래서 대학교 때 다시 하고자 잠시 접었던 말하기와 쓰기를 떠올렸다. ‘영어는 더 이상 지식이 아닌 제2의 언어로구나’ 하는 결론에 이른 장양은 이전까지 영어에 대한 생각을 버렸다.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영어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였다. 선행해야 취약점 잡을 수 있다 “내신 포인트는 수업시간 따라잡기죠. 내용을 완전히 익히기 위해 수업 전, 지문들을 미리 풀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선행은 자기 스타일과 선생님의 수업 방법을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선행학습은 처음 문법과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흐름 정도만 잡아주면 좋다. 그 다음 처음부터 찬찬히 풀어본다. 이때는 처음과 달리, 문법적인 요소들을 완벽하게 해석한다. 가령, ‘이 문장에서는 본동사가 to부정사를 취하기 때문에 여기 to부정사를 썼구나’ 하는 식이다. 또 어휘는 처음부터 외우지 말고, 먼저 문맥에 맞게 의미를 유추해 본 다음 뜻을 살핀다. 여기 약 70% 이상 맞도록 추측했다면, 그 지문의 흐름은 거의 이해한 것. 하지만 학교 문법문제에 대비해선 지문 내의 중요 부분을 따로 노트에 적어 외워야 틈을 줄일 수 있다. 지문을 훑으며 동사마다 색깔 펜으로 동그라미를 쳐두는 것도 방법이다. 문장 동사를 통해 전후 구분할 수 있고, 거의 모든 문법이 동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문법적으로 중요한 동사를 찾는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어려운 어휘나 전후관계가 애매한 완료시제, to부정사나 동명사를 취하는 동사, 자동사, 형용사를 보어로 취하는 2형식 동사 등을 집중적 찾아 본문에 나와 있는 그대로 노트에 쓰고, 왜 그런지 이유를 적는 식이다. 모의고사와 수능준비, ‘꼼꼼한 어휘력’으로 “지문을 읽다가 ‘이거 예전에 본 단어였지’ 할 뿐, 단어의 의미가 생각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그 즉시 단어를 외울 절호의 찬스로 잡아야 해요. 계속 모르는 단어를 헤쳐 가다보면 결국 모의고사 어휘는 커버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어휘의 세계는 무한대. 따라서 그 이상의 어휘공부를 원한다면 영자신문이나 영문판 도서를 추천한다. 여기서 책의 기준은 가급적이면 실생활에 밀접할 것, 시사에 관련된 것일수록 오래 기억에 남고 시험준비에도 유용하다. 어휘학습으로 영영사전 하나 정도는 필수. 전자사전이 아니라 종이책이 좋다. 또한 한영사전은 개인적으로 비추천이다. 필요이상으로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이라고. 오히려 영영사전이 간략하고 실용적이다. 문법은 단기간에 정리할 수 있는 인터넷 강좌를 추천한다. 방법은 너무 고급 문법에 치중하지 말고 기본적인 틀을 정확히 외울 것. 또 기본적인 틀을 확장하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dding’(첨가). 모든 영어는 8품사와 5형식만 외우면 된다는 것이 헛말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agree with(~의 의견에 동의하다)와 agree to(~에 동의하다)를 따로 외운다. 하지만 agree를 전치사와 한꺼번에 묶어서 외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전치사가 언제 어떤 경우에 어떻게 쓰이는가를 동사 뒤에 직접 첨가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장수진양의 외국어 공부는 이렇게] 1. 듣기 느린 것보다 일상회화 속도로 들어라. 문제집의 경우 성우가 발음하는 것은 클리어 한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1.2배속, 익숙해지면 1.4배속으로 듣는다. 그 외에 영화나 드라마나 CNN은 그냥 듣는다. 들은 것은 직접 구사하거나 써 본다. 그냥 들을 때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2. 문법 영어를 잘 해보려고 문법책을 띠겠다는 친구들이 많은데, 다시 한 번 강조 하지만 문법은 단기간 내에 전체적 틀을 훑을 수 있는 것이 좋다. 그 이상의 것은 앞의 내용을 잊기 쉽다. 3. 어휘 중간에 어휘가 막히면 찾지 말고 그냥 읽어라. 책을 읽다가 어려운 한자나 용어가 나오면 우리는 그 단어를 으레 건너뛰어 읽지 않는가? 휙 둘러보고 나중에 찾는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인터넷 철물점 ‘철천지’ 김민석 대표 인터넷 철물점 ‘철천지’라는 회사명을 처음 접하고 감탄했다. 철물점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한 번 들으면 오랜 동안 기억할 만한 센스 있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터넷 철물점이라니 쇼핑몰 아이템으로서도 색다르다. 실제로 철천지는 오픈 초기 희귀사이트로 분류되기도 했다. 철천지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문을 열었다. 김민석(41·부평구)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직장생활 20여 년 이상 근속한 직장 선배들이 일방적으로 정리해고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장생활에 회의가 생겼다”며 “10년 후 내 모습도 똑같을 테니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새로이 도전한 분야가 온라인 쇼핑몰. 퇴사 후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웹마스터와 웹디자인 과정을 이수했다. 쇼핑몰 아이템은 철물로 정했다. “당시만 해도 동네 골목마다 철물점이 있을 만큼 흔했죠. 그런 상황에서 온라인 철물점을 한다고 했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땅값이 비싸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철물점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일단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철물 500여 개를 선정해 개별 제품마다 코드번호를 매기고 전산입력 했다. 철물점 품목의 특성상 열쇠나 빗자루처럼 워낙 크기가 작고 종류가 다양한 것들이라 일일이 전산화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 주위에서는 노골적으로 쓸 데 없는 일을 벌인다며 중단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1년 여 동안 500여 개 품목의 전산화작업을 마친 후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이후에도 품목별 전산화작업을 꾸준히 해나갔다. 시작한 후 2~3년 동안은 적자의 연속이었다. 철물이라고 해봤자 겨우 500~1000원 하는 작은 부품들이 많았는데 택배비까지 부담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만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네에서 철물점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철천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때마침 불어 닥친 DIY(Do It Yourself) 열풍에 목재를 찾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졌다. 이때부터 철물과 함께 목재가 철천지의 또 다른 중심축이 됐다. 특히 고객들이 자주 문의하던 DIY 관련 정보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사이트에 올려놓았다. 덕분에 철천지는 철물만 파는 쇼핑몰이 아니라 DIY 가구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이트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요즘도 철천지에서는 공구 사용법부터 간단한 개·보수 방법에 이르기까지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통해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한다. 철천지의 모든 정보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DIY에 동참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DIY는 자신과 가족이 사용할 가구를 직접 만드는 만큼 꼼꼼하고 정성 깃든 작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동일한 재질로 만든다고 하면 구입하는 것에 비해 절반 정도의 비용으로 충분해 경제적으로도 이익이지요. 요즘은 공구와 자재가 좋아서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2005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장애우를 위한 높이조절 의자나 홀몸노인을 위한 사랑의 밥상, 한부모 가정 아이를 위한 책상 등을 만들어 이웃에게 전달했다. 지난 5월에는 부평구와 연계해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에 6개 세트의 좌식탁자와 수납함을 선물했다. “처음 회사를 시작할 때 했던 결심이 ‘존경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당장의 돈벌이에 급급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기술적인 지원을 하려는 것도 그 이유에서입니다. 또 큰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자재와 공구, 기술력을 이용해 이웃에게 친환경 가구를 선물할 수 있는 것도 철천지의 행복과 보람입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상1동 반달마을 선경아파트 부천시 원미구 반달마을 선경아파트는 오래된 입주자들과 그만큼 오래된 나무가 함께 사는 공기 맑은 아파트다. 아파트에 들어서니 각종 새소리와 함께 정자에 앉아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정겹게 들린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은 나무 그늘과 어우러져 싱그럽기만 하다. 1993년 입주해서 올해 16년 된 아파트에는 915세대가 오순도순 살고 있으며 경로당과 어린이놀이터, 테니스장, 롤러스케이트장(족구장) 등의 복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조해서 거주지에 대한 개선사항을 고쳐나가며 보다 환경 좋은 아파트를 가꾸는데 주력한다. 이 아파트는 40%나 되는 주민들이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다니 이만하면 사람살기 좋은 마을로 불리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시골에 온 건 아닐까 착각할 만큼 우리 동네 사람들은 사이가 무척 좋아요.” 선경아파트 전금숙 부녀회장은 주민 간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고 지낸다고 말한다. 복도와 엘리베이터 안, 동네 길거리 여기저기서 동네사람들이 인사하는 소리가 들려올 만큼. 부녀회원들은 해마다 노인잔치를 열고 갈비탕이며 부침개를 손수 만들어 대접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인근에 있는 상미초등학교와 부인초, 부인중학교, 상동고등학교 등 좋은 교육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다. 부천 문화 활동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복사골문화센터를 곁에 두고 있어서 각종 문화혜택을 편리하게 누리는 입지조건 최적의 아파트다. 주민들은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석천공원, 구지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운동을 하며 건강을 다진다. 외곽순환도로가 있어 외지로 나갈 때 교통이 편리하고 이마트, 세이브존, 홈플러스, 투나 쇼핑몰 등의 생활편리시설도 지척에 있다. 또한 20여분 안에 갈 수 있는 인천대공원을 두고 있다. “주민들의 이웃사랑은 끈끈하죠. 누가 아프다면 죽을 쑤어 가져가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문안은 필수코스고요. 경비 일을 하다 다른 아파트로 갔던 분이 동네 살마들 정이 그립다며 다시 오기도 했어요. 남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살만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상일산악회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등산도 다닌다. 산악회는 관내 상1동주민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일에는 부인중학교 운동장에서 영화를 상영했는데 상1동 한창희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나와 주민 편의를 돕기도 했다. 또한 부녀회원들은 마을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를 아름다운 야생화 꽃길로 가꾸는데도 열심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니인터뷰- 선경아파트 사람들] 사이먼 일라이어스, 이경희 부부 동네 노인정에서 무료 영어 가르쳐요 선경아파트에는 올 2월 영국에서 이사 온 부부가 있다. 남편 사이먼 일라이어스(34)와 아내 이경희(36)씨다. 이들은 인천공항까지 가깝고, 서울 진입 시 용산 급행을 타면 20분 걸리며, 구지공원 앞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한 시간이면 강남에 갈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곳으로 이사했다. 부부가 살았던 런던 물정은 아내가 잘 알고 남편은 한국 사정에 밝다며 웃는다. 부부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면 이 동네 노인정에서 5~6세 아이들에게 무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경희씨는 “영국에서처럼 동네를 알고 싶고 서로 나누는 것이 좋아서 참여하고 있다.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잘 가르치려고 한다. 영어는 재미있어야 한다. 그래서 몸을 움직이고 손으로 만들어 보는 놀이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한다. 박승희, 임순안 부부 아름다운 부부사랑은 이들처럼 선경아파트 주민들은 아침 시간 아파트 주변에서 이 부부를 만난다. 휠체어를 탄 부인 임순안(67)씨를 부축하며 넘어질세라 옆에 꼭 붙어 운동을 권하고 있는 박승희(70)씨다. 주민들은 “저 부부처럼 살아야 한다”며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두 분을 한마음으로 추천했다. 2001년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를 지금의 모습이 되도록 일심으로 간호한 사람은 남편 박씨. 45일 만에 깨어났지만 말도 못하는 아내를 위한 그의 헌신은 남달랐다. 아내를 간호하며 지치기도 했지만 ‘내 몸 한 쪽’이라는 생각으로 보살폈고 간단한 대화를 나눌 정도로 회복됐다. 동네사람들은 아파트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는 부부에게 격려의 말을 보낸다. 부인 임씨는 “하루 빨리 일어나 남편에게 보답하고 죽으면 한이 없을 것”이라고 한단다. 경비원 손태준, 김성문 일터 보람 짱이죠! 손태준(68), 김성문(69)씨는 경비원으로 일한다. 두 어르신의 역할은 ‘동네 할아버지’. 학교에서 돌아온 동네 아이들은 엄마가 없을 때 경비 할아버지에게 쪼르르 달려간다. “할아버지~ 전화 좀 빌려주세요. 엄마한테 전화 걸게요.” 손씨와 김씨는 웃음 지으며 전화기를 건넨다. 무거운 물건을 든 주민을 보면 달려가서 엘리베이터 앞까지 가져다준다. 주차장이 비좁은 아파트 아침 출근길의 도로변 교통정리도 이들 몫이다. 아파트의 모든 일을 안심하고 맡긴다는 주민들은 “시아버님 또는 친정아버님 같아서 편안하고 스스럼없이 이야기 할 수 있다. 다정다감하게 말씀을 해주시는 등 어느 아파트에 이런 분들이 있을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손건일 회장 구태의연한 아파트 행정을 바꿨죠 “더우시죠? 이 음료수 좀 드세요.” 아파트 일을 하고 있는 관리소 직원들을 보면 손건일(48) 회장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무얼 주든지 아니면 따뜻한 인사말이라도 전한다. 부녀회와 함께 연간 행사를 추진하고 마을을 청결하게 가꿔가며 구태의연한 아파트 행정을 개선해 왔다. 인근 부인초등학교 스쿨존 위치가 잘못되어 변경했고 동절기는 폐쇄했던 구지공원 약수터 물을 사시사철 마실 수 있게 한 것도 손 회장의 힘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에 자연석을 깔아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했으며 부녀회와 상의해서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는 등 많은 일을 했다. 앞으로 주차난이 심각한 아파트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낙후된 어린이 놀이터의 시설 리모델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부평구 ‘직원 독서퀴즈대회’ 개최 부평구가 ‘제3회 부평구 직원 독서퀴즈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자로 선정된 공무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부평구는 지난 6월, 구에서 선정한 고전문학 ‘세익스피어의 5대 희극’과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도서에서 27문제를 출제, 직원 독서퀴즈대회를 진행했다. 최우수 1명 등 총 8명의 수상자를 선정·시상했다. 독서퀴즈대회에 참가한 부평구 직원은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 숨은 뜻을 깨우치고, 고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박윤배 구청장은 “지식의 원천은 책이다. 독서의 습관을 생활화하면 개인의 아집을 줄이고 다양한 의견이 조화를 이루어 원만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독서 활동을 격려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송내동 민영숙 독자 추천 ‘가마솥 팥 칼국수 집’ 콩국수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콩국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원미동 복개천에 자리한 ‘가마솥 팥 칼국수집’의 콩국수는 알맞게 삶은 서리태의 맛을 제대로 살린 집으로 유명하다. “최고의 콩국수 맛을 낸다”며 송내동 민영숙씨가 추천했다. 콩국수, 콩국수, 하지만 그 맛은 천차만별. 여름 한 철 먹는 거라 그 때 뿐이면 그만이라는 식의 콩국수들이 난무하지만 이 집은 전문가다운 맛을 손님들에게 선물한다. 원래 이 집은 팥 칼국수, 팥 옹심이, 바지락칼국수로 유명하지만 콩국수 또한 맛이 괜찮다. 곁들여 나온 동치미, 배추겉절이와 함께 국수 한 젓가락 집어 들면, 녹색 서리태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입 속으로 스며든다. 시원한 콩물 안에 있는 졸깃졸깃한 면발까지 입맛을 돋운다. “어릴 때 어머니는 여름 영양제로 콩물을 시원하게 갈아먹였어요. 그 때 그 맛이 항상 남아 있지요. 어머니 맛에 가까운 맛을 이 집에서 발견했답니다. 가족과 함께 오기도 하고 친구들과도 자주 이곳에 들린다”고 민씨는 말한다. 콩국수에는 가늘게 채 썬 오이와 고소한 참깨가 올려 진다. 푸르스름하고 걸쭉한 콩물에 적신 국수를 먹어보니 입에 탁, 감기며 만족감을 높여준다. 이 집에서 콩국수를 시켰을 때 빠지면 안 되는 찬이 있다. 반달 모양으로 담근 둥글둥글한 동치미다. 소금과 뉴슈가로 절인 무에 마늘, 생강, 양파를 썰어 넣고 담았다는 동치미 맛은 기막히다. 달달하고 시원한 국물과 콩국수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콩국수 맛있어, 동치미도 맛있어, 하며 먹다보면 금세 배가 불러온다. 먹고 나서 30분 쯤 걸으면 부른 배가 천천히 꺼지는 것을 보니 정성이 들어간 음식은 소화도 잘 되나 보다. 팥 옹심이를 포장해 와 집에서 끓였더니 가족 모두 “맛이 좋다”고 했다. 팥 특유의 진한 맛과 콩물의 진하고 구수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집 팥옹심이와 팔칼국수, 콩국수를 리포터도 추천한다. 메뉴: 바지락칼국수, 팥칼국수 5000원씩, 팥옹심이, 해물파전 6000원씩, 콩국수 5000원 위치: 대성병원 옆 중동 입구 복개천 영동타일 맞은 편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휴무: 일요일, 추석, 설날 주차: 가마솥 팥 칼국수 앞 도로 문의: 032-668-501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4
- 부개동 조미경 독자 추천 ‘두원’ 흑태 콩국수 시원한 국물이 당기는 계절. 여름철 건강과 시원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아이템으로는 냉콩국수가 최고다. ‘두원’은 검은콩요리 전문점이다. 당연히 콩국수에 사용되는 콩 또한 검은콩이다. 검은콩은 껍질만 검은색일 뿐 껍질 안의 콩은 연두색이다. 검은콩을 갈아 만든 ‘두원’의 냉콩국수는 여느 콩국수와 달리 콩국물의 색깔이 연두색을 띄고 있다. 국수도 일반 소면이 아닌 두툼한 생면이다. 고소하면서도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콩국물에 담겨진 쫄깃한 생면. ‘두원’의 냉콩국수는 맛, 건강, 시원함으로 1석3조의 흐뭇함을 느낄 수 있다. 냉콩국수 뿐이랴. 검은콩 전문점답게 ‘두원’의 거의 모든 메뉴는 검은콩 요리다. 검은콩 빈대떡, 검은콩 두부, 검은콩 생비지, 검은콩가루로 만든 수제비·칼국수, 해물순부탕, 흑두부버섯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검은콩과 콤비를 이루고 있다. 산낙지두부보쌈은 ‘두원’에서 맛볼 수 있는 새로운 보쌈 아이템이다. 야채와 보쌈이 담겨진 것은 여느 보쌈과 마찬가지. 하지만 검은콩으로 만든 연한 회색빛의 두부와 산낙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 특별하다. 고춧가루로 담백하게 양념된 무채와 두부, 거기에 산낙지나 보쌈 한 점을 얹어 먹어보자.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특별한 맛이다. ‘두원’의 특별함은 풍성한 식탁에도 있다. 칼국수나 전골을 주문하면 2명에 1그릇 씩 보리밥이 따라 나온다. 거기에 검은콩으로 갓 만들어낸 따끈따끈한 순두부가 대나무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시원한 콩국수를 비롯해 전골, 보쌈, 대합칼국수, 검은콩두부요리 등, 가족이 원하는 요리를 각자 주문할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냉콩국수 한 그릇이나 검은콩대합칼국수 한 그릇에 산낙지두부보쌈 작은 것이면 저녁 메뉴로 풍성한 식탁을 즐길 수 있다. 보리밥과 검은콩순두부까지 덤으로 곁들여지니 금상첨화다. 메뉴(가격) : 검은콩국수(6000원), 검은콩빈대떡(8000원), 수제비(5500원), 해물순두부탕(2만5000원/3만3000원), 산낙지두부보쌈(2만5000원/3만3000원) 등 위치 : 부개역근처 먹자골목 상동쪽으로. 부천시 상동 은혜교회 옆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휴무일 : 연중 휴무 주차 : 가게 앞, 뒤 골목주차 문의 : 032-321-08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4
- 부천 상지초등학교 교정 앞뜰에 핀 풍성한 야생화가 인상적인 상지초등학교(교장 김형배)는 1985년 3월 개교 이후 22회 8045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전교생이 의형제를 맺어 다정하게 지내는 것과 더불어 정보화 교육을 활성화하고 독서교육을 장려하여 ‘꿈을 창조하는 학교’(Create Your Dreams)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일어나는 불편함을 신속, 정확하게 개선해주는 교장선생님과 교육 활동에 정성을 쏟는 선생님들이 모여 아이들이 창조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하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이 꽃 이름은 꽃범의 꼬리네? 엄마가 전에 말씀해주신 작약꽃도 예쁘다.” 상지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들어설 때마다 자연스럽게 자연학습을 한다. 정원에는 개나리 600본과 줄기장미 650본, 작약과 돌단풍, 꽃범의 꼬리 등 야생화 9500본이 심어져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감성을 키워주고 있다. 이 학교는 2003년부터 전교생이 의형제 결연식을 맺은 후 지속적으로 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형제인 형·누나·동생들은 등하교 길이나 쉬는 시간에 만나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의형제인 3학년 동언이를 만나면 좋아요. 저는 동생이 없거든요. 동언이가 진짜 동생 같다고 부러워하는 친구가 있을 정도로 우리는 친해요.” 어린이회장 박래기군은 의형제인 동언이와 함께 학교에 다니는 것이 참 좋다고 한다. 의형제들은 신문 만들기, 공동작품 만들기, 문예대회 등을 통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연6회 큰절의 날을 정하기도 했다. 부모님 생신과 어린이 생일, 설날, 어버이날을 맞은 아이들이 지역사회학교 어머니 회원들에게 예절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스승의 날에는 학급별 재량활동에도 참여했다. 옛 스승과 현 스승께 편지쓰기, 스승 존경 깜짝 파티 등으로 스승의 은혜를 깨닫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만화영상 중심학교, 상상의 나래를~ 기초과학교육에 충실하기 위한 정보화 교육에 중점을 둔 것도 이 학교의 특징. ICT 활용으로 수업 방법을 개선하고 학급과 학교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정보화 기반 시설 확충에 노력한다. 또한 부천교육청이 지정한 만화영상중심학교로 아이들은 꿈과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애니메이션 체험학습을 운영하거나 UCC 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그 일환으로 아침자습시간에는 전교생이 만화그리기를 교육 받고 있기도 하다. 2003년 이후 현재까지 부천시 여자양궁 육성학교로도 그 명성이 드높다. 현재 이선혜 학생 등 6명의 양궁선수가 연습하고 있다. 꿈빛도서관에는 보유도서 1만5767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운영을 활성화하여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권유한다. 도서관에서는 독서그림그리기와 독서감상문쓰기 대회를 열고 방학 동안에는 독서캠프를 운영해서 어려서의 지식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니 인터뷰] #김형배 교장 선생님 상지초등학교 아이들은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 교문 입구에 진입로를 만들고 느티나무를 심어준 교장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김형배 교장 선생님은 본관과 서관을 잇는 캐노피 공사로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이동해야 했던 아이들의 불편을 없애줬다. 운동장 구석에 있어 비행청소년의 활동 장소였던 유치원 놀이터도 앞 쪽으로 이전시켰다. “학교 안에 불편사항이 생기면 도구를 들고 뛰어갑니다. 제 손으로 직접 수리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거죠. 학교 일을 할 때 선생님들의 협조도 큽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환경을 만든 게 저는 좋습니다.” 김 교장은 소탈한 웃음을 짓는다. 불편사항이 생기면 뒤에서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는 후원자 역할을 하려는 것이 교장선생님의 생각이다. #전교어린이회장 박래기 “아이들이 전하는 불만의 소리를 귀담아 들으려고 합니다.” 박래기(6학년 4반)군은 올해 전교어린이회장에 당선되고부터 품행이 달라졌다. 학교 안팎의 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학생이었을 때는 알지 못했던 후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생님께도 깍듯이 인사하는 게 습관이 됐다.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키에 맞지 않는 낮은 책상과 딱딱한 의자를 교체해달라는 학생들의 제안을 해결하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회장의 본분을 잊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 앞으로 학교 홈페이지 사랑방 코너를 개설할 예정이다. 고칠 점이나 불편 사항 등 학생들이 직접 말하기 힘든 것들을 사랑방을 통해 듣고 발로 뛰어다니며 해결해주겠단다. #양궁대회 개인1위 이선혜 “힘들어도 참고 이왕 하는 일 할 때까지 잘해보자”는 것이 이선혜(5학년 4반)양의 철학이다. 선혜는 제6회 수원양궁협회장기 양궁대회에서 초등학교(여자) 개인 1위에 올라 기대주로 떠올랐다. 홍길래 코치의 지도에 힘을 받아 한 발 한 발 정성을 다해서 생긴 결과였다. “지난 시합에서 긴장하지 않았더니 욕심이 생겨났어요. 이겨보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시합이 끝나고 후회는 하지 않았어요. 느낌이 좋았으니까요. 그래서 1등이 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나봅니다.” 선혜는 똑 부러지게 말도 잘한다. 박선영 교사는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학습태도가 바른 학생”이라고 추천했다. 활 쏘는 건 재밌지만 기초체력 훈련 할 때가 제일 힘들다는 선혜는 자신의 꿈을 위해 꾸준히 연습해서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싶다. #다독왕 손인영(2학년) 2학년 손인영 어린이는 지난 해 상지초등학교 다독아로 선정됐다. 일주일에 10여 권을 읽는다는 인영이의 독서습관은 책 많이 읽는 친구를 보고 부러워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어머니의 책 습관에서 비롯됐다. 인영이 어머니는 일주일에 여러 번 도서관을 찾는 도서관 마니아다. 책은 주로 어머니가 빌려다준다. 동네와 학교에서 책 읽는 아이로 소문난 인영이의 독서기록장을 본 친구들은 놀랍다고 말한다.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 도서관 동화기차와 꿈빛 도서관은 인영이가 책을 대출해 오는 보물창고다. “책을 읽어두면 교과서에 그 내용이 나와서 공부가 잘돼요. 제가 본 책이 도서관이나 학급문고에 꽂혀있는 것을 보면 반갑지요. 저는 책 읽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급식우수반 담임 이혜경 교사 배식할 때 위생적인가, 배식 때 줄서기는 잘 되고 있는가. 식사예절은 바른가, 잔반은 없는가, 뒷정리는 잘했는가. 선정 기준은 이렇게 까다롭지만 급식우수반이 되는 것은 영예로운 일이다. 4학년 1반 33명 학생들의 실천과 이혜경 교사의 정성어린 지도는 이 반을 급식우수학급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반은 잔반이 없다. 손 씻고 온 친구들은 먼저 점심을 먹는 모듬별 배식으로 질서를 유지한다. 매운 것을 먹지 못했던 아이들도 즐겁게 밥 먹는 습관을 들였고 편식을 없앴다. 학부형들은 아이들의 군것질이 줄었다고 좋아했다. 든든히 먹고 운동해서 흘린 땀은 체중을 줄이는 효과까지 가져왔다. “음식을 잘 먹더니 성적까지 올라가서 특히 자랑스럽다.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