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구경북 총 2,1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범어도서관, 동화작가 고정욱 작가초청강연회 오는 11월 8일 범어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작가 초청 강연회가 진행된다. 강연을 맡은 주인공은 ‘가방 들어주는 아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등의 저자로 유명한 고정욱 동화작가. 이 강좌는 초등학생 이상 학생과 학부모 1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신청은 전화 및 인터넷,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범어도서관 053-668-1600 / library,suseong.kr/beomeo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
- 대구시민들의 ‘우환’이 된 ‘이우환 미술관’ 대구시가 지난 2009년부터 건립을 추진중인 이우환미술관(만남의 미술관-이우환과 그 친구들)이 시민사회의 반대목소리에 부딪혀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 대구시의 오락가락 행정에 이어 최근에는 시민단체와 문화예술단체가 공개적으로 건립중단을 촉구하고 나섰고 급기야 이우환미술관 건립 과정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청구돼 감사를 받을 상황에 놓기에 됐다.대구참여연대 등 대구지역시민단체들은 지난 27일 대구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우환미술관 건립을 백지화할 것을 주장하고 불분명한 건립추진배경과 목적, 부실한 행정에 따른 예산낭비 등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대구참여연대 등은 감사청구요지에서 “2009년 처음으로 논의돼 추진된 이우환미술관은 당초 이우환 개인미술관에서 ‘이우환과 그 친구들’이라는 애매한 테마형 미술관으로 바뀌었고 공사비가 건립계획시 200억원에서 2013년에 297억원으로 증액된 것되는 등 2011년과 2013년 대구시가 밝힌 건립계획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사실로 밝혀졌고 작품구입비의 부족에 따른 1종 미술관의 등록가능성 여부도 불투명해 수백억의 예산이 쓰이는 사업에 걸맞지 않은 총체적 부실로 얼룩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이우환 미술관 건립의 타당성에 대한 의혹, 이미 지출된 설계비 17억원에 대한 책임 소재 등에 대해서도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문화예술단체도 이에 앞서 지난 8월 이우환미술관 건립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건립중단이유 10가지를 제시하며 중단을 촉구했다.권영진 대구시장도 지난 7월 3일 대구시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우환 미술관 건립 원점재검토 방침을 밝혀 논란의 불씨를 지폈고 8월 10일에는 직접 일본으로 이우환 작가를 찾아가 만나 추진입장으로 선회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권시장은 최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하되 10월말쯤 추진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
- 박찬석의 세계지리산책 : 롬바르디 평원 사람을 잡아먹는 뱀 밀라노의 배후지역이 롬바르디아이다. 큰 나무로 자라기 위해 비옥한 토양이 있어야 하듯, 밀라노가 큰 도시로 발전한데는 배후지역 롬바르디아 평야가 있다. 롬바르디아는 포강 유역의 중심부분을 차지한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밀라노는 롬바르디아의 주도이다. 2차 대전 후 50년대~60년대 이탈리아 경제발전을 ‘이탈리아의 기적’이라고 한다. 중심지역이 롬바르디아 지역이다. 롬바르디아 행정구역 안에는 여러 개의 도시가 있다. 수도 밀라노(420만명), 바레세(11만명), 베레치아(20만명), 코모(21만명), 레코, 몬자(8만2천명), 베르가모(24만명)가 있다. 특징이 있고 잘 산다. 이탈리아 평균 개인소득이 2만9천불 인데 비하여, 롬바르디아의 개인소득은 4만1천불이 넘는다. 이탈리아 국민소득의 20%를 차지한다. 롬바르디아는 유럽 중에서도 가장 잘사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나폴리를 중심으로 못사는 남부와 갈등이 있다. 롬바르디아 사람들은 이탈리아의 낙후지역 때문에 높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불만이 높다. 분리독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잘사는 지역이므로 남부 이탈리아에서 이주민이 많고 외국인도 많이 들어온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81만명이 외국인이고, 롬바르디아 인구의 8.1%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이탈리아 남과 북1870년 이탈리아는 통일국가가 되었지만, 이탈리아 북부, 아펜니 산맥의 북쪽, 포강 유역의 롬바르디아 평야는 이탈리아 통일국가가 된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북부와 남부는 지형도 기후도 민족도 다른 지역이다. 산업화 이전에는 남부가 잘살았지만, 산업화 이후 경제의 중심은 롬바르디아 지역이 됐다. 롬바르디아는 제조업만 발전한 것이 아니다. 다양하고 풍부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특히 포강 유역의 쌀과 낙농업이 유명하다. 음식도 다르다. 쌀 음식인 ‘리조토’가 발달했다. 남쪽은 밀가루 음식인 ‘피짜리아’이다. 북부는 같은 로마제국이었지만, 인종은 켈트족이다. 기원전 4세기 경 켈트족의 지배를 받았다. 롬바르디아 지방은 BC 4세기경 철기문화를 지닌 켈트족에게 침략당했다. 켈트족은 포강 유역에 정주했다. 켈트족은 지금 독일의 남동부, 라인강, 엘베강, 도나우강(다뉴브) 유역에 살던 북부 민족이다. 이탈리아 남부는 그리스의 지배를 받았고, 주로 라틴족이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또 4세기 경 훈족의 지배를 받았다. 훈족은 볼가강 도나우강 유역에 살았던 유목민족이다. 롬바르디아를 중심으로 잦은 침략을 했고 약탈을 했다. 5세기경 로마제국을 가장 많이 괴롭힌 민족이다. 남부 이탈리아를 지배한 훈족훈족에 대하여 좀 알아보자. 훈족의 정체에 대한 역사적 사건이 많았으나 유목민족이었으므로 역사적 기록도 없고 유물과 유적도 없다. 훈족은 4세기 볼가강 동쪽에서 모습을 나타내어 돈강과 드네프르강 유역에서 유목생활을 했다. 로마제국의 중심지 도나우강까지 세력을 확대했다. 말을 타고 쫓아오는 적을 향해 뒤로 쏘는 활 솜씨는 고구려 쌍영총의 벽화를 보는 것 같다. 그들에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약탈의 대상이었다. 정착민족에게는 조직적인 군대가 있었지만, 신출귀몰하는 유목민족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동로마제국이 얼마나 훈족에게 시달림을 당했는가는 로마사에 기록되어 있다. 같은 시대에 정착적 경작을 하고 살았던 중국의 한족에게 위협적인 존재는 북방의 흉노족, 유목민족이었다. 여러 번의 침략을 당했고, 한족은 화친을 위해 일정한 조공을 바쳤다. 중국의 만리장성을 축성하기 시작한 것도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흉노족 = 훈족’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발음이 비슷하고 같은 시기에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이므로 같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지만, 같다고 주장할 근거는 없는 모양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뱀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 토리노는 사보이 가문, 밀라노는 15세기 까지 비스콘티 가문이 지배했다. 비스콘디 가(House of Visconti)의 문장이 재미있다. 사람을 잡아먹는 뱀의 모양이다. 밀라노 중앙역 역사에 가면 볼 수 있다. 그 뱀의 모양이 너무나 용과 닮았다. 사슴 뿔, 염소수염, 그리고 사자의 눈이 닮았다. 용은 하늘을 움직여 많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지만, 한 사람을 잡아먹고 사는 동물로 표현한 적은 없었다. 용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비스콘티 가문의 용은 뒷날 밀라노의 문양이 되었다. 비스콘티 문양을 보면서 나는 중국의 용을 생각했다. 당시 동서가 교류, 실크로드가 열렸을 때이다. 중국용의 영험에 대하여 많이 들었을 것이다.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
- 대구학생문화센터, 뮤지컬 ‘두근두근거려’ 공연 열어 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김일원)가 뮤지컬을 통한 재난안전교육을 위해 자체 기획ㆍ제작한 뮤지컬 ‘두근두근거려’를 오는 12월까지 공연하고 있다. 뮤지컬 ‘두근두근거려’는 지난 8일 첫 공연을 연데 이어 오는 12월 24일까지 총 6회 공연할 예정. 뮤지컬 내용은 안전사고 대응 행동 매뉴얼, 감전된 사람을 발견했을 때 행동요령, 등산할 때 주의할 점, 식중독 사고 시 행동요령, 등하굣길 안전사고 예방 등이다.특히 이 작품은 재난안전교육이라는 생소한 주제를 다루었지만 탄탄한 시나리오와 실력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궁합, 거기 더해 대구학생문화센터 운영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학생들이 ‘재난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뮤지컬 공연 뒤에는 경북대학교 의료협력 추진단의 강사가 응급처치의 중요성 및 필요성, 심폐소생술 5단계의 구체적인 방법과 주의사항, 자동제세동기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용 마네킹을 이용한 체험식 교육이 진행된다. 김일원 관장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
- 대구고용노동청, 석포제련소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 착수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22일부터 29일까지 <주>영풍석포제련소와 협력업체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에 들어갔다. 이번 특별감독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산업안전 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4개반 17명이 투입돼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를 강도 높게 감독하게 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최근 5년간 사내외 협력업체 등에서 6건의 중대재해와 21건의 일반재해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중금속에 따른 직업병 유소견자를 매년 20명이상 발생시켜 작업환경과 안전보건에 문제가 있는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영주지청에 따르면 영풍석포제련소의 직업병유소견자는 소음·광물성분진, 카드뮴 등으로 2012년 26명, 2013년 25명, 2014년 21명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이에 따라 이번 특별감독을 통해 사업장 안전조치 이행, 유해·위험작업 사내하청 도급, 작업환경측정 및 직업병 유소견자 발생 실태 등 산업안전보건 전반에 걸쳐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지를 살피게 된다. 특히, 영풍석포제련소는 사내·외 협력업체가 많고, 협력업체에서 안전사고 및 직업병 유소견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원청업체의 안전관리 책임과 담보방안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된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특별감독에서 적발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처리 및 과태료 처분을 하고, 필요시 작업중지 조치와 함께 안전보건진단 및 안전보건개선계획 수립을 명령해 사업장의 안전보건 취약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유해·위험 작업을 사내 하청업체로 이전함으로써 하청업체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전반적인 작업환경 실태 조사를 통해 원청업체의 책임과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하여 집중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
- 우호성의 사주살롱 - 쌍방과실 부부 싸움은 대개 서로의 잘못을 따지는 데서 비롯된다. 자식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엇길로 나가면 남편은 아내 탓을 하고, 아내는 남편 탓을 하며 싸운다. 남편이 “엄마가 돼서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켜서 저 모양이냐?”라고 아내를 힐책하면, 아내는 “당신은 맨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애들한테 관심이나 가져 봤어? 나도 직장 다니고 애들 건사하느라 힘들다고!”라며 물러서지 않으니 부부 간에 전쟁이 발생한다. 이 다툼을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그 잘못은 부부에게 똑같이 존재한다. 그런데 배우자의 일방적인 외도로 부부 사이가 파탄에 이르렀을 경우에도 쌍방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다음 예를 보자.인생황금기를 구가하는 한 부부가 있다. 둘 다 전문직으로 일하니 사회적 직위와 경제적 직위가 높다. 외양상 남의 부러움을 사는 부부다. 그런데 남편의 외도로 몇 년 전부터 부부 사이가 심각하게 나빠졌다. 아내가 여자 특유의 감각으로 남편의 외도 낌새를 채고 콜롬보 형사처럼 추적한 끝에 외도 증거를 확보했다. 이 증거를 무기로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이 두 손을 들고 항복했다, 그래서 용서했더니 남편은 처음엔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내에게 사랑을 주더니만 어느새 냉담해져서 지금은 몸도 마음도 남남이 된 상태다. 그 남편의 사주를 본즉 외도와 부부불화를 타고났다. 첫째 재성이 혼잡하고 합이 많으니 색정에 탐닉하여 처첩이 많은 팔자다. 재성은 정재와 편재를 통칭하는 말로서 여자사주에서 정재는 본 남편, 편재는 애인인데 이것이 섞여 있으니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다. 또한 합이 많아서 다정다감하고 싹싹하고 친절하니 여자가 어찌 따르지 않으랴. 둘째 재성이 혼잡한 가운데 본처인 정재는 공망(꽝)이 되어 무력한데 애인인 편재의 힘은 정재보다 더 세니 본처를 등한시하고 애인에게 더 사랑을 쏟는 형국에 이르렀다. 이러하니 본처와 지지고 볶다가 이혼 당하기 딱 좋은 팔자다. 부부 갈등의 문제가 아내에게는 없는가를 살피고자 그 아내의 사주도 본즉 역시 문제가 있었다. 첫째 배우자 코드인 관성이 공망(꽝)된 데다 배우자를 잡아먹는 코드인 상관에게 잡아먹혀 무력한 상태이다. 이러니 좋은 인연 만나지 못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부부 서로 배반할 팔자다. 둘째 지지 속에 숨어 있는 관성이 암합(暗合)하니 배우자가가 몰래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겉으로 보면 이 부부의 결혼생활 파탄 책임은 명백히 남편에게 있다. 하지만 사주로 보면 그 책임이 부부 모두에게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쌍방과실인 셈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정을 잃어 바람을 피우고 파경을 맞이할 팔자를 타고 났고, 아내는 남편을 힘들게 하고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할 팔자를 타고났는데, 이런 사람끼리 만나 팔자대로 살아가고 있으니 이것이 천생연분이 아니런가. 이런 부부에게 늘 다음 말을 명심하고 살아가라고 당부한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대구 남구청, 청바지 넥타이 업사이클링사업 추진 대구 남구청(구청장 임병헌)이 지역주민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행이 지나 못 입는 청바지나 안 쓰는 넥타이 등을 수집해 재활용하는 ‘청바지·넥타이 업사이클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업사이클링(가치상향형 재활용)은 ‘Upgrade’와 ‘Recycling’의 합성어로 안 쓰거나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recycling)하는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이 사업은 남구청이 주관하고 남구자원봉사센터 행복재봉틀봉사단(단장 문승련)의 후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남구청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입지 않는 청바지나 사용하지 않는 넥타이를 수집, 행복재봉틀봉사단의 재능기부를 통해 가방과 쿠션, 휴대용 파우치, 냄비받침대, 다용도 매트 등 한층 새로운 생활용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 남구청은 이 물품을 남구사랑 재활용 나눔장터에서 판매, 수익금의 20% 이상을 이웃을 위한 나눔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김관용 도지사 “비정상의 지방자치 정상으로 돌려놔야” 전국 유일의 3선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비정상의 지방자치를 정상으로 돌리는 운동의 전면에 나선다. 김지사는 1995년 민선 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이 되었지만 재정은 ‘2할 자치’에 머물러 있고 주민들이 선택한 시장과 도지사가 ‘국’단위 조직하나도 만들지 못하는 허울뿐인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바꾸기 위해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먼저 총대를 맨 것은 당연한 책무로 받아들여졌다. 김관용 도지사는 전국 유일 3선 광역자치단체장이고 지난 1995년 민선자치가 출범하던 해에 구미시장에 당선돼 내리 3선을 하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3선 경북도지사를 맡고 있어 누구보다 지방자치의 현실을 낱낱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는 28일 전국체전이 열리는 제주도에서 전국시도지사가 모인 자리에서 비정상의 지방자치 정상화 과제를 제안해 공론화할 예정이다.김지사는 ‘중앙과 지방의 상생협력을 위한 5대 제도개선 아젠다’라는 이름으로 제안해 지방자치법과 대통령령 등의 관련 법안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5대 아젠다는 자치권 확대와 불합리한 지방재정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골자로 담고 있다.우선 자주 조직권 확대가 최우선 과제로 거론했다. 지방자치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자치조직권을 개정해 부단체장 정수를 확대하고 자치단체 기구 및 정원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에서 조례로 대폭 위임해 달라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지방자치법에 단순 인구기준으로 800만명 미만은 2명으로 제한한 것을 3~4명으로, 800만이상(서울시와 경기도)은 3명에서 4~5명으로 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기구정원규정에 따라 출장소의 직급기준을 3급 또는 4급으로 하되 3급은 안전행정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해 2급 출장소장 설치를 불허하고 있어 늘어나는 지방자치 수요를 반영하기 어렵하고 지적했다.지방재정확충방안도 제시된다.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8대 2인 반면 지출은 지방이 6이고 중앙정부가 4인 기형적인 재정구조를 바꾸자는 것이다. 지방소비세를 부가가치세의 11%에서 20%로 확대하고 지방교부세도 내국세 총액의 19.24%에서 21%로 늘려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지방교부세 비율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19.24%로 유지되고 있다. 지자체 평균재정자립도가 1995년 63.%%에서 2013년 51.1%로 악화되는 지방재정자립도로는 늘어나는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FTA 이익공유제 도입, 저수지 관리개선, 노후지방도 국비지원 등을 비정상의 지방자치 정상화 5대 아젠다에 포함시켜 경북도의 주도로 관련법과 제도개선을 강력히 주문할 방침이다. 특히 저수진 관리개선은 최근 저수지 제방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축조 50년이상 경과된 노후저수지가 지방에 몰려 있어 지자체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지자체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경북도와 전북도, 전남도에 집중된 50년이상 경과 노후저수지 정비를 국비보조사업으로 시행하지 않을 경우,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50년이상 노후저수지 4311개(78%)를 관리하고 있고 전북도는 1766개(78%), 전남도는 1759개(55%)씩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비대상인 노후저수지 1841개에 2439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나 매년 100억원정도씩 투자하더라도 24년이상 걸린다.”며 “지방재정으로 정비사업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이른 바 ‘김관용 경북도지사발’ 5대 아젠다 실현을 위한 실천계획도 제시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과제로 반영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정치권과 협력해 제도화하는 한편 기초지자체와 시민단체 등과고 협력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방자치의 본질은 자기결정권인데 현실적으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한꺼번에 다 이룰 순 없지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지방자치 시행 성인 20년에 맞게 올해안에 자주조직원과 재정권을 중심으로 시급한 과제에 대해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민선 6선 경력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전국 지역균형발전협의회 공동회장 등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관련 3대기구의 회장을 역임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5
- 경북도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인도 대장정 성공 경상북도 해양실크로드 탐험대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인도 육로탐험구간 탐험에 성공했다.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지난 9월 16일 포항 영일만에서 출발해 중국 광저우,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말라카 등 4개국을 거쳐 23일만에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혜초 탐험 루트의 핵심 구간인 인도에 도착해 육로구간을 성공적으로 답사했다.인도 구간은 콜카타~파트나~부다가야~바라나시~나시크~뭄바이 구간 총 2500km에 이르는 육로 탐험 코스다.인도 육로구간 탐험에서는 한류문화전파와 왕오천축국전에 나타난 혜초의 흔적찾기 등의 다양한 실크로드 기념사업이 진행됐다. 경북도는 해양실크로드 인도 육로구간 탐험의 중요성을 감안해 16일과 17일에는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인도 구간 종착지인 뭄바이에 파견해 해양실크로드 국제 학술대회, 경상북도 관광홍보설명회 등을 주관했다.주낙영 행정부지사는 또 해양실크로드 탐험대원과 간담회를 가지고 탐험대원을 격려했으며 해양실크로드 중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주낙영 부지사는 ‘해양실크로드와 아시아 해항도시’라는 주제로 열린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실크로드의 육로와 해로의 동단 기·종착지가 경주라는 사실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양실크로드학의 올바른 정립과 해양의 가치를 공유했다.주 부지사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문화와 관광, 통상을 아우르는 경북도의 핵심 정책사업”이라며 “우리나라 청년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혜초의 진취성, 개방성, 해양개척정신 등을 이어받아 21세기 신해양 시대의 주역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관광홍보설명회에서는 세계 거대시장인 인도지역 관광산업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고 KOTRA 등 관련기관 방문을 통한 경북도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인도 비하르주 산업인 연합회 회장단은 11월 초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탐험대는 인도 육로구간 탐험중 9일 인도국립공과대학 파트나캠퍼스에서 혜초도서관 현판식을 가지고 한·인도 대학생 문화교류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태권무, 난타, 탈춤 공연 등을 선보였다. 지난 13일에는 세계 불교 4대 성지이자 인도 정신문화의 진원지인 바라나시 사르나트에 위치한 녹야원에 혜초 기념비석을 세우고 제막행사를 가졌다.경북도는 실크로드를 통한 우호협력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지에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를 건립해 왔으며 이번 사르나트 혜초 기념비 설치로 5개국에 걸쳐 총 5개의 기념비를 실크로드의 역사적 길목에 설치했다.한편 경북도의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지난 18일 인도 뭄바이를 출발해 오만 무스카트를 거쳐 오는 30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45일간 2만2958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5
- 경북 북부지역에 대규모 리조트 건립 잇따라 경북 북부지역에 호텔과 리조트가 잇따라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 영주시는 22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주>대원플러스건설(회장 최삼섭)과 850억원 규모의 호텔과 리조트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대원플러스건설은 영주시 가흥동에 컨벤션센터와 객실 100실을 갖춘 호텔을 건설하고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 영주댐 인근에 고급형 40동과 일반형 100동 규모의 리조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도시계획과 부지조성 등의 기반조성 절차를 끝내고 빠르면 2015년도 하반기에 착공해 2017년까지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소백산과 부석사, 소수서원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관광휴양 숙박시설 기반이 열악한 영주에 대원플러스건설의 호텔, 리조트가 건립되면 영주시가 관광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장욱현 시장은 민선 6기 출범 후 ‘힐링중심, 행복영주’를 시정목표로 정해 ‘세계적인 문화관광과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대원플러스건설은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송도케이블카, 현원개발, 대원바이오 등 8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주택분양과 임대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경북 봉화 출신의 최삼섭회장은 지난 2008년 80층 규모의 초고층 대형주거 복합단지인 해운대 두산 위브더제니스를 성공적으로 건설, 분양했으며 지난 7월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설 주택 부분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대원플러스건설은 1000억원을 투자해 부산의 송도 해상케이블카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청송군도 지난 21일 콘도 레저시설 전문기업인 대명그룹과 청송주왕산관광지조성사업 세부실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명그룹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해 청송군 부동면에 소재한 주왕산관광단지(7만7403㎡)에 콘도미니엄 객실 400여실과 아웃도어 스파, 체험농장 등의 관광휴양레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청송군은 대명리조트가 들어서면 직접고용인원 150명, 공사기간 중 1,400여명 고용, 연간방문 60여만명, 생산유발효과 1,634억원에 달하는 지역경기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레저업계 1위인 대명그룹은 현재 12개의 직영리조트를 운영 중이고 3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리조트 조성 성공을 위해 관계 법령 및 예산의 범위 안에서 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명리조트 유치를 계기로 계절적 편중이 심한 관광수요를 체험과 체류형으로 전환해 지속적인 관광수요를 창출하게 됐다.”고 말했다.최세호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