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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석의 세계지리산책 : 라 스카라 극장 (10월13일/콜럼부스 데이) 밀라노는 패션으로만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악 미술 건축을 비롯한 서양예술을 꽃 피운 곳이다. 경제적으로 풍요해지면 인간은 아름다움을 찾는다. 미의 추구, 즉 예술이다. 미(美)를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밀라노는 한때 유럽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였고, 잘 사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자연히 미의 경지도 높았다. 많은 걸작을 유산으로 남겼고, 지금도 세계 음악 미술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에 유학 가는 한국 학생은 대개 두 부류이다. 하나는 패션이고 또 하나는 음악이다. 내가 가 본 극장은 라 스카라 극장이다. 영화관이 아니다. 극장과 영화관은 다르다. 극장은 ‘Teatro’이고 영화관은 ‘Cine’이다. 극장도 연극만 하는 극장이 있는가 하면 오페라를 주로 하는 극장도 있다. 라 스카라 극장은 오페라만 하는 극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극장이다. 걸작 오페라, 푸치니 ‘나비부인’푸치니의 ‘나비부인’은 라 스카라 극장에서 1904년에 초연했다. 우리나라의 국립극장은 1950년 4월에 창단했다. 나비부인 공연 100주년을 맞아 2004년 12월에 한국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을 했다. VIP석 20만원, R석 15만원, S석 10만원이었다. 나비부인은 1904년 2월17일 라 스카라 극장에서 초연, 1905년 영국 Royal Opera House, 뉴욕 Metropolitan Opera House 1907년 미국과 파리에 공연했다. 미국인과 일본 여인의 사랑이야기이다. ‘유리를 불어서 만든 것 같이 그 가냘픈 몸, 나비와 같이 자유롭게 날다가 쉬는 여린 자태로…’ 했던 동양여인의 애절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작품으로 오페라 중에 가장 인기가 높고 공연을 많이 한 걸작이다. 해마다 세계 유명극장에서 공연한다. 미국 해군장교와 일본 게이샤의 이야기미국 해군 장교가 나가사키 기지에 들어와 일본 여성, 기생 게이샤 ‘초초’와 결혼을 하고 떠난다. 미국 해군중위, 핀크톤에게 그 사랑은 스쳐가는 하룻밤의 풋사랑이었다. 핀크톤 중위는 미국에 돌아가서 미국 여자 ‘게티이트’와 다시 결혼한다. 3년 후 군함으로 핀크톤 중위는 나가사키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 배안에 핀크톤은 미국에서 결혼한 백인 부인과 동행했다.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오직 당신만을 기다리던 ‘나비부인’을 만나러 오는 것이 아니라, 한때 근무하던 추억의 되살리기 위해 찾아오는 길이다.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한 나비부인은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 집안 정원에서 길까지 사쿠라 꽃을 뿌리고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 정성을 다해 준비한다. 그러나 돌아온 남편은 3년 전의 남편이 아니라 부인을 데리고 온 다른 남자였다. 실망한 나비부인은 ‘영예롭게 살지 못했다면 죽음으로 영예롭게 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다. 핀크톤 중위는 그제야 뉘우치고 나비부인의 시신 위에서 통곡한다. 막이 내린다. 동양의 근대화는 서양화를 의미아시아의 서구화와 근대화는 아편전쟁(1842) 명치유신(1868)으로 시작된다. 서양에서 들어온 근대화는 가치의 기준도 서구화 했다. 서양에로 가치가 돌아간다. 서양의 것은 강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일본은 개화기로 접어든다. 일본은 서양의 것이면 모든 것이 좋았던 가치관이다. 동양의 근대화는 서양화를 의미한다. 일본은 음력도 한의학도 모두 포기했다. 푸치니(1854~1924)는 20세기 전환기의 사람이다. 푸치니는 이탈리아 전통음악의 마지막 세대이고 대표작 ‘나비부인 Madame Butterfly 1904’ ‘투란도트 Turandot 1924’ ‘라 보엠 La Boheme 1896’ ‘토스카 Tosca 1900’ 등이 있다. 밀라노 사람 대대로 음악가의 집안, 가업을 잇기 위해 음악을 공부했다. 라 스칼라 극장의 빛과 그늘라 스칼라 극장은 당일 가서 표를 살 수 있는 수준의 극장이 아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2015년 좌석을 벌써 예매하고 있었다. 좋은 자리, 팔코 센트럴(Palco centrale)은 1년 예매 값이 2천만원 정도 한다. 주로 오페라이고 발레공연도 있다. 좋은 자리는 밀라노에 있는 외국상사들이 매표해 두었다가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한다. 스칼라 극장은 하도 유명하여 좋은 작품이 아니면 공연이 안 되지만, ‘라 스카라’극장에서 공연만 했다 하면 유명한 작품이 된다. 그러나 밀라노의 스카라 극장은 국립극장이다. 경영이 어렵다. 국가에서 재정지원을 한다. 서양의 종합예술이라던 오페라의 인기는 옛날 같지 않다. 가수가 취직이 안 되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밀라노의 유명한 베르디 음악학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학생이 아니면 문을 닫을 형편이라는 이상한 소식도 함께 들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5
- 교육인터뷰 - 한양대 영어교육과 수시합격 김민희 양 지역 여고생이 한양대학교 영어교육과 수시모집 영어특기자 전형에서 최종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민희(대구여고3) 양. 좁디좁은 대입 관문을 뚫고 당당히 합격을 거머쥔 김민희 양을 만나 합격의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예상보다 출제된 문제가 어려웠어요. 기존 문제는 개념 2개를 주고 이들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논하는 것이 많았는데, 올해는 ‘단어의 모호함’이라는 것을 주제로 해서 개념과 예시 를 주고 이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식으로 방향이 바뀌었더군요. 당황하긴 했지만 에세이를 써 나가면서 계속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나름대로의 해석과 답변을 연결하는 식으로 작성했어요.”그 뒤 면접시험이 치러졌다. 시사문제에 약한 민희 양은 면접을 앞두고 긴장했지만, 다행히 질문은 자신이 작성한 에세이를 얼마나 이해하고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민희 양은 “면접 전에 옆 친구랑 이야기 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무조건 자신감이 중요하다. 면접관의 질문에 자신있게, 틀리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열정적으로 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2부터 시작한 한국생활, 쉽지 않아김민희 양은 해외로 발령 난 아버지를 따라 초2~중2까지 만 7년간 캐나다에서 생활했다. 한국 나이로 중학교 3학년 때 귀국한 민희 양은 학교 교과를 따라가기 위해 중학교 2학년에 진학해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영어는 자신 있었지만, 솔직히 국어나 수학 사회 등 다른 과목은 적응하기 어렵더라고요. 내신도 수능도 자신 있는 것이 없어서 ‘수시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을 가야겠다’ 생각하고 남들처럼 토익 공부에만 신경을 쏟고 있었어요.”고1 때부터 민희양을 지도한 범어라이크어학원 김희덕 원장은 “iBT TOEFL성적과 TEPS성적 취득, 입상실적 만들기, 에세이와 토론식 영어 말하기 수업, 역량에 알맞은 학교 선정, 수시전형 순의 장기 진학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자신에게 맞는 전형 찾고 이에 따라 대비 나서그러던 중, 지난해 말 교육부는 어학 특기자 전형을 축소하거나 폐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오직 어학 특기자 전형 하나만 보고 토익 공부에 열중하던 민희 양에게는 그야말로 ‘멘붕’이 오는 순간이었다.한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기도 했지만 민희 양은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도전해봄직한 전형을 조사하고 사촌언니와 학원 등에 조언을 구하며 목표 학교와 학교를 정했다.이 중 한 곳이 한양대 영어교육과. 한양대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중 최초로 올해부터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기준 적용을 완전 폐지했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는 학생부도 적용하지 않았다. 민희 양에게 꼭 맞는 전형이었다. 선발방법은 영어 에세이와 면접. 하지만 토플 위주로만 공부했던 터라 준비가 쉽지 않았다.학원을 다니며 목표한 대학의 기출문제를 보면서 에세이를 쓰고, 수준 높고 잘 된 에세이를 찾아 읽어보고 모방해서 써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에세이 연습에 몰두했다.민희 양은 “에세이 준비는 학교가 어떤 점을 중요하게 보는지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이런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다양한 문장 구성, 수준높은 단어 선택은 기본이고, 에세이에 쓴 내용을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내용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고 말한다.김희덕 원장은 “에세이 수업은 영어교사이면서 사회 이슈나 인문사회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탄탄한 강사가 어떠한 어휘를 사용하고, 학생이 어떠한 책을 읽고 무엇을 인용해야 의미심장한 에세이가 되는지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원장은 “중요한 것은 실제 수시에 출제됐던 정확한 자료를 활용해 수시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라이크학원의 경우 지난 10년간 실제로 수시입시에 출제됐던 자료를 통해 원생을 지도하고 있다. 면접 역시 학생들이 좀 더 현실감 있는 분위기에서 면접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크어학원은 실제 대학입시 면접관 활동을 15년 이상 해왔던 교수진과 신문기자, 서울권 명문대 졸업생들을 초빙해 면접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도움말 : 범어라이크어학원 김희덕 원장(053-751-6454)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5
- 대구미술관, 도쿄도 사진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초청 강연 대구미술관은 11월 6일 오후 4시 세계적 사진 전문가인 미치코 카사하라(Kasahara Michiko, 도쿄도 사진미술관 수석큐레이터)를 초청해 강연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 현대 사진전 왕칭송 · 정연두’와 연계한 강연으로 현대사진의 동향과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도쿄도 사진미술관은 1995년 1월 개관이래 일본 사진계의 중추로 자리 잡고 있는 미술관으로, 미치코 카사하라는 현재 수석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미치코 카사하라는 대구미술관의 초청강연에서 ‘사진미술관의 역할과 전시동향’이라는 주제로 최근 현대사진전의 동향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2시간가량 심도 있게 진행 할 예정이다. ‘대구미술관 초청 강연 -미치코 카사하라’ 는 사진종사자 뿐만 아니라 사진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문의: 053) 790-3028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5
- 범어도서관, 제8회 글로벌리더 초청 강연 열어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이 오는 10월 25일 오후 2시~4시까지 제8회 글로벌리더 초청 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연은 청소년 및 일반인 1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강사로는 ‘영원한 제국’의 저자 이인화 씨가 초청됐다. 접수는 오는 10월 24일까지이며 방문, 전화 및 인터넷 접수가 가능하다.문의 : 053-668-1642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8
- 중앙도서관 ‘여우난골족’ 원화 프린팅 전시회 대구중앙도서관이 오는 10월 20일까지 ‘여우난골족’ 원화 프린팅 전시회를 개최한다.‘여우난골족’은 시인 백석의 대표 시와 화가 홍성찬의 깊이 있고 정감 넘치는 그림이 만나서 탄생한 그림책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명절 풍경을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로 자연스럽고 진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여우난골족’은 ‘여우가 난 골짜기’라는 이름의 마을 부근에 살고 있는 일가친척들 이라는 뜻으로, 명절에 예쁘게 명절차림을 하고 하나둘씩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신 큰 집으로 모여서 함께 음식도 먹고, 가족끼리 정을 나누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문의: 중앙도서관 어린이열람실 053-231-206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8
- 오는 20일까지 ‘2014 봉산미술제’ 열려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자리한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2014 봉산미술제’가 오는 10월 20일까지 봉산문화거리 내 16개 화랑에서 펼쳐진다. 봉산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이 미술제에는 20여명의 작가가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설치, 미디어작품 등 300여점을 소개한다.올해의 경우 더욱 다채로운 장르와 주제, 소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수채화를 고집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수채화 작가인 고찬용을 비롯해 정감 있는 풍경화를 보여주고 있는 중견화가 박중식, 꽃과 악기 등의 조합을 통해 색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김외란, 달항아리의 넉넉함이 화면 가득 스며있는 양성훈 작가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가죽공예, 우리밀 과자 굽기, 흙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봉산문화회관 광장에서는 계명대 공예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프리아트마켓, 이상숙갤러리 앞에서는 수공예가 천미정씨의 장신구 판매가 진행된다. 문의: 053-425-6845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8
- 용학도서관 ‘독(讀)한 인문학’ 운영 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이 2014년 하반기 ‘독(讀)한 인문학’ 강연을 개최한다. 상·하반기 2차례 거쳐 열리는 이 행사는 도서관의 대표 행사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하반기 ‘독(讀)한 인문학’은 10월 17일~11월 14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지난 17일 송지원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의 ‘한국음악의 거장들’을 시작으로 ▲24일 김상규 대구교육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속담으로 배우는 합리적 돈의 예지’ ▲31일,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11월 7일, 김종원 계명대 생물학과 교수의 ‘한국인의 꽃’ ▲11월 14일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의 ‘조선왕조의 설계자 정도전’ 등이 운영된다.강의 시청은 전화 및 방문 접수가 모두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홈페이지(http://library.suseong.kr/yonghak)를 참고하면 된다.한편 용학도서관의 ‘독(讀)한 인문학’ 강연은 철학, 예술, 음악, 사회,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내용으로 매회 강연마다 100여명이 넘는 시민이 모일만큼 인기 높다고. 도서관 관계자는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인간다움’을 바로 알고, 사고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심어주고자 마련했다. 지역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인문학적 발상을 할 수 있도록 도서관이 지속적으로 도울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 : 053-668-17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8
- 대구시, 사과따기 허브체험 등 참가자 모집 대구시가 오는 11월 1일 동구 평광동 사과따기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사과 집단 재배지인 동구 평광동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대구올레길 및 주변 유적지 등을 연계한 이번 행사는 ‘2014 시민과 함께하는 도심 속 농업체험투어’의 7번째 행사이다.사과 따기 체험행사는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평광사과 따러 올레길 걷기’란 주제로 사과따기 체험과 함께 대구 동구 평광동 팔공산 자락 제4올레길 7.5km를 걷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에는 문화해설사가 동행해 팔공산 올레길과 평광사과 이야기, 특히 평광동 입구의 효자 강순항을 기리는 강순항 나무와 광복소나무가 있는 첨백당,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모영재 및 유허비 등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가족, 주부, 단체, 동호인 등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7회차 사과 따기 체험은 240명, 8회차 허브체험은 80명에 한해 현재 접수를 진행중이다. 회비는 1만원. 마지막 8회차 체험투어는 ‘향기로 힐링되다~허브체험’으로 오는 11월 8일 개최된다. 체험은 달성군 옥포면 소재 천향허브농장에서 진행되며, 허브의 효능과 다양한 체험을 하고 하늘이 내린 최고의 향을 맘껏 맡을 수 있다. 체험 후 대구에서 꼭 봐야 할 대표적 관광지인 마비정과 문씨세거지, 달성보와 고품질 쌀 가공시설인 화원RPC를 관람할 계획이다. 문의 : 대구녹색소비자연대 http://www.dgcn.org 053-983-97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8
- 박찬석의 세계지리산책 : 밀라노 프로젝트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다. 1997년 대구의 섬유산업은 주종산업이면서 사양산업으로 접어들었다.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꾸기 않고서는 섬유의 미래가 없고, 따라서 대구의 미래도 암담한 실정이었다. 섬유산업은 중국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이 추격하고 있었다. 경상도의 정치기반이 약한 김 대통령은 대구를 지원하고 민심을 얻고자 했다. 대구의 현안인 섬유산업을 고 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전환 사업명이 ‘밀라노 프로젝트’였다. 1978년부터 10년간 8778억원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밀라노 프로젝트’의 이름도 보이지 않는다.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제2의 도시이다. 이탈리아 정치 중심은 로마, 경제는 밀라노이다. 1950년대 ‘이탈리아의 기적’을 이끌어 낸 도시가 밀라노이다. 원래 섬유도시였다. 패션 중심도시가 아니었다. 패션도시 파리의 하청 수주를 받는, 유럽에서는 2급 도시였다. 섬유산업을 고 부가가치의 패션산업으로 전환했다. 지금은 세계 패션의 중심도시 뉴욕, 런던,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히려 선도하는 패션 도시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 중의 하나이다. 대구의 섬유산업과 밀라노의 패션산업대구도 못할게 없다. 인구는 밀라노의 2배나 된다. 섬유도시이다. 한때 대구의 합섬은 물량으로 세계시장을 지배한 적도 있었다. 경주, 안동, 해인사 같은 고도의 문화권에 인접해 있다. ‘쉬메릭’이라는 공동 브랜드를 걸었다. 화학섬유 중심의 대량생산의 섬유공장에서 소량의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우리는 단기간에 서양기술을 모방하여 섬유공장을 건설하여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30년 만에 서양의 산업화를 따라 잡았다. 패션은 가치이고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모방할 수 없었다. 대구는 공원의 정비, 신천의 정비, 도로의 확충 등으로 깨끗해졌고, 그 덕택으로 월드컵, 세계육상경기대회를 치렀다. 그러나 대구의 주종산업 섬유산업의 변신은 보이지 않았다. 왜 대구는 밀라노 같은 패션산업이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밀라노는 어떻게 명품의 고향이 됐나패션산업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가로 세로 1m도 안 되는 명품 실크 스카프는 100만원을 호가한다. 원가는 1천원도 채 안 된다. 그 높은 부가가치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미의 창조에서 왔다. 어떻게 밀라노는 가능했을까? 밀라노가 가진 조건 첫 번째는 다양한 문화의 접촉이다. 창조는 다른 문화의 접점에서 일어난다. 이탈리아 북부가 150년 전만 하더라도 이탈리아 영토가 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아프리카의 침략과 지배를 받았다.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같이 통용된다. 밀라노에는 밀라노 고유의 음식이 없고 퓨전 음식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요리가 혼재되었다. 그리스 로마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보고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문화가 패션으로 접목되었다. 중세의 길드, 장인기술이 바탕이 되었다. 명품은 수제품이다. 대량생산을 하지 않는다. 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만든다. 심지어는 자동차도 수제품이 인기가 높다. 명품 브랜드는 고가이므로 짝퉁이 많다. 짝퉁이라도 디자인은 같기 때문에 외관으로 보아서는 진위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봉제 솜씨로 판별한다고 한다. 누적된 손 기술이다. 다음은 근대화는 서구화의 가치이다. 세계의 근대화가 서양의 산업화 도시화를 통해 전세계를 휩쓸었다. 따라서 가치의 기준이 서양의 기준이다. 패션 모델도 서양미인이다. 서양의 중심은 로마에서 시작됐다. 우리가 그동안 많이도 서양화됐지만, 서양의 미를 모방할 수는 있어도 가치를 창출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투자가 따라야 할 것이다. 밀라노와 밀라노프로젝트의 차이밀라노에는 5개의 패션 거리가 있다. 세계적인 명품 회사 발렌티노, 구치, 베르사체, 아르마니, 돌체 가바나, 프라다 본사가 밀라노에 있다. 밀라노 출신 디자이너 명품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개인재산이 98억불이고 세계적인 남성복 디자이너이다. 백화점 양복 전시장에서 일하다 창업했다. 정식으로 디자인 공부를 해 본 경력이 없다. 그러나 세계최고의 다자이너가 되었다. 지아니 베르사체의 어머니는 봉제업에 종사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도와 봉제를 배웠다. 따로 디자이너 공부를 한 일이 없다. 그러나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었다. 문화적 토양이 그들을 키웠다. 이것이 밀라노와 밀라노프로젝트의 차이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8
- 성주문화예술회관,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전 개최 성주문화예술회관은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오는 4월 21일까지 재활용 체험전시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전을 개최한다. 시사 만평가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최정현 작가는 자신의 육아기를 담은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가사일하는 남편과 DIY가구 만들기 등 당시로서는 생소한 주제로 세상과 처음 만났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물과 일상의 도구를 비교한 전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고물을 모으기 시작, 고물과 자연물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번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에서는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 풍자가 담긴 대표작 160여 점을 선보인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식물 작품 외에도 25년간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두루 소화하며 그려낸 시사만평의 저력은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있다. 전시회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일반 2000원, 예술회원 청소년 1500원이다. 문의: 054-933-6912, 930-8204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