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문가가 콕 집어주는 체험학습장소 베스트 5 주말만 되면 주요 박물관, 고궁, 미술관마다 학생들로 붐빈다. 주5일 수업이 실시되고 대학입시에서 성적 뿐 아니 진로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요구하면서 나타난 신풍속도다. ‘어디를 갈까, 어떻게 보여줄까’ 궁금증이 많은 학부모들을 위해 전문 체험지도사가 노하우를 공개한다.“현장에서 많은 설명을 쏟아내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전시장에 쭈그리고 앉아 베껴 쓰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 시간에 맘껏 돌아다니게 하세요. 대신 체험 가기 전, 다녀와서 활동을 꼼꼼히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어린이 체험학습 전문지도사 노상미씨의 조언이다. 200 곳을 답사한 베테랑 체험학습지도사 노씨는 지난 3년간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과 경기도 일대 전시장, 공연장, 박물관 200여 곳을 다닌 베테랑 체험학습지도사다. “10년간 독서지도 강사로 활동했어요. 아이들에게 책으로만 지식을 전달하다보니 한계가 있어 ‘책에서 본 것을 직접 찾아가 보자’는 취지로 체험과 독서를 결합하니까 교육 효과가 높아요.” 그는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 아이들과 함께 관련 정보를 충분히 모은다. 사전에 알짜배기 현장교육 프로그램 예약은 필수. 현장에 나가서는 꼭 필요한 설명만 해줄 뿐 아이들이 맘껏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한다.체험 보고서는 솔직하게 쓰도록 유도 장소는 계절, 날씨, 교과서 연계 등을 고려해 선정. “서대문형무소는 추운 겨울 눈 내린 날, 부슬비 내리는 날씨에는 운치가 있는 종묘와 창덕궁을 권하고 싶습니다.” 현장을 다녀 온 뒤에는 꼭 보고서를 쓰게 한다. “글을 잘 쓰는 것 보다는 느낀 대로 솔직하게 쓰도록 해요. 3학년 남자아이가 ‘나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장난칠 수 없었다. 오늘 애국지사의 마음 아픈 역사를 보았다.’ 라고 쓴 걸 보고 내심 놀랐어요. 현장의 경험치가 쌓이면서 아이들의 사고가 깊고 넓어지더군요.” 체험보고서는 잘 모아 개인별로 스크랩북을 만들어 준다. 그는 그동안 쌓은 체험학습 관련 자료와 자신의 노하우를 블로그(mrhomi.blog.me)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유스내비(http://www.youthnavi.net)에서 유용한 주말 프로그램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 최근에는 무용, 의상학 전공자들과 연계한 진로체험까지 활동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현장에서 해설사의 친절한 가이드를 받으며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노상미 강사가 꼽은 베스트5 현장 체험지를 소개한다.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 경동시장은 전국 한약재 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부근에는 조선시대에는 병든 백성을 돌보던 구휼기관인 보제원이 있었다.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의약박물관은 관련 유물 350여종과 다양한 약재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이 사상체질검사도 해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화된 체험프로그램이 입소문이 났다. 쌍화탕, 구기자차, 십전대보탕 등을 직접 만들어 보며 약용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약첩도 직접 싸볼 수 있다. 신청마감이 빨리 되므로 교육 일정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박물관 인근에는 서울약령시가 있어 아이들을 위한 생생한 체험학습 장소로 그만이다.- 운영 : 오전 10시~ 오후6시 매주 월 휴관- 위치 : 2호선 용두역 2번 출구, 1호선 제기역 3번 출구 동의보감타워 B2 (02)3293-4900~3 http://museum.ddm.go.kr 북촌동양문화박물관 조선시대 맹사성 정승이 살던 집터에 마련된 박물관. 북촌 한옥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채 서울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외에는 삼국?고려 시대 제작된 기와, 와당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유교와 불교 등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서화, 불상, 악기 등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들의 친절한 설명이 돋보이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비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으므로 자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한옥의 구조와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목조 모형을 조립해 보고 북촌 일대 장인들의 공방을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운영 : 오전10시~오후7시 매주 월 휴관 - 위치 : 안국역 2번 출구 700m 거리 (02)486-0191 www.dymuseum.com서울교육박물관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상을 시대별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문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이 돋보이는 1일 박물관 체험 교실에 꼭 참여해 보는 것이 좋다. 선비옷 입어보기 체험 코너와 함께 방학 중에는 초등3~4학년생 대상의 전통천자문교실이 운영된다. 특히 조선시대 성삼문, 개화기 김옥균의 집터이고 겸재 정선의 기념비가 있는 정독도서관과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북촌박물관길을 연계해 걸어보는 것이 좋다.- 운영 : 오전9시~오후6시(주말 오후 5시까지) 첫째, 셋째주 수 휴관- 위치 : 안국역 1번 출구 풍문여고 방향 http://edumuseum.sen 2012-03-26
- 비염, 근본 해결 위한 한방(韓方)치료가 답 시나브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봄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이 봄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 바로 비염 환자들이다. 일교차 증가와 아직 남아있는 꽃샘추위, 거기에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까지. 비염환자들에겐 최악의 계절이다. 송파 아이누리한의원 안홍식 원장(한의학박사)은 “요즘은 1년 내내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특히 봄에는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한다”며 “면역력이 저하된 비염환자들이 주위 환경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흔한 질환으로 간과하기 쉬운 비염. 보다 근본적인 치료에 집중하는 한의학적 접근을 안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남들은 모르는 비염의 고통 끊임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과 수시로 막히는 코 때문에 휴지를 달고 사는 중학생 전제경(16)군. 숨 쉬기가 힘들고 코 속이 헐어 아픈 것도 힘이 들지만, 전군이 가장 힘든 것은 가족조차 그 힘든 정도를 헤아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에는 시도 때도 없이 코를 푼다고 해서 친구들 사이에 ‘코 푸는 아이’로 통했다. 집에서 코를 푸노라면 어김없이 엄마의 잔소리가 들려온다. “10분이라도 코 풀지 말고 공부에 집중하라”는 잔소리다. 항상 코가 막혀 있으니 잠을 자는 것도 쉽지 않다. 입으로도 숨을 쉬어보고 계속해서 코를 풀어보지만, 숙면하기 힘든 것은 이미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안 원장은 “전형적인 만성비염의 사례”라며 “비염은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나아가 학습능력의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체의 면역력 저하가 그 원인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비염 환자인 경우가 많다.뚜렷한 감기 증상이 없는데도 1주일 이상 콧물과 재채기가 지속되거나, 감기증상은 호전됐으나 여전히 콧물이 나고 기침이 계속 된다면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비염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자극요인)에 의해 유발된다.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고양이와 개의 털 등 흡인성 항원과 달걀, 우유, 콩, 새우, 복숭아 같은 음식물, 기타 아스피린과 송염 진통제와 같은 약물이 항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항원의 접촉이 우선적인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지만, 비염의 근본 원인을 인체의 면역력 저하에 따른 과민반응으로 본다. 그래서 비염의 치료 또한 면역력을 증강시켜 외부자극에 쉽게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태호전과 체질개선 위한 치료 병행한의학에서 비염치료는 코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은 물론 비염을 일으키게 하는 근본적 체질 개선까지 포함한다. 한약 처방이나 침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적인 호흡기 면역력을 가진 건강한 체질로 개선, 자극에 노출되더라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안 원장은 “콧물이나 코 막힘, 재치기 등의 증상치료와 함께 비염을 일으키게 하는 체질의 근본적인 치료까지 진행하게 되는데 이 점이 바로 비염한방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비염은 체질상 폐장의 기운을 약하게 타고나거나, 찬 공기를 이겨낼 만한 내부적인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폐장과 위장을 중심으로 보강한다. 안 원장은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폐장을 잘 조절하여 오장육부의 균형을 유지,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조화롭게 하는 것”이라며 “비염 외에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도 비염 치료과정 중에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한약처방을 기본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침 치료, 농축된 한약을 코 안에 직접 넣어서 치료하는 쾌통정 치료, 코 안의 점막 기능을 살리는 레이저 침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한 자극이 적은 침도 있다. 이 외에도 비강세정치료, 코스프레이, 향기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비염의 원인과 증상을 치료하게 된다.호전효과를 위해 꾸준한 치료는 필수. 초기 단계라면 주 1~2회 치료로 2주일~1개월이면 호전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만성비염의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반드시 치료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안 원장은 강조한다. 도움말 송파 아이누리한의원 안홍식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학생들과의 인연이 소중한 그의 이름은 ‘선생님’ 학생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교사의 모습. 영화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상적인 교사의 모습일까. ‘현실이 아닌 이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대원여자고등학교 김재옥(58·세계지리) 교사는 이런 면에서 조금은 특별한 교사다. 자신의 과목에서 최고 수준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철저한 수업준비로 학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 등은 다른 교사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하려는 그의 노력은 남다르다. 김 교사의 노력은 입시에 말라버린 학생들의 메마른 마음을 녹였다. 세계지리, 상식과 지식의 폭 넓힌다 올해로 교사생활 33년째를 맞이한 김 교사는 교사로서의 학습지도와 진학지도에 그 누구보다 베테랑이다. 세계지리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매 시간마다 교재를 재편집하고 세계지도를 스캔하는 등 수업 준비를 아끼지 않는다. “사회탐구과목 중에서도 세계지리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정 자체는 힘이 들지 몰라도 선택 시 성적은 더 유리할 수 있는 과목이지요.” 그의 수업 준비과정은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세계지리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기반작업인 셈이다. 수업 시간에도 되도록 실질적인 자료와 지도를 활용한다. 특히 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세계지도는 학생들의 함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마치 세계전도를 그대로 옮긴 듯 정확하게 그려내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김 교사는 “교실에 가만히 앉아서 전 세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세계지리의 매력”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대학 졸업 후 외환딜러가 된 그의 제자가 학교로 찾아와 “전 세계를 다니면서 고등학교에서의 세계지리 수업이 특히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한 적도 있다고. 즐거운 수업 위해 성대모사의 달인 돼 학생들은 김 교사의 수업이 즐겁다. 김 교사 또한 학생들과의 수업이 즐겁다. 수십 년 간 이어온 그의 교육 철학은 ‘열정을 갖고 학생들을 대하는 것’이다. “학생들과 수업에 대한 열정이 식으면 교사로서의 생활도 끝”고 말하는 그에게서 그의 확고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의 열정은 수업시간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그는 그가 가진 모든 재능을 수업시간에 드러낸다. 학생들의 “선생님, 탤런트 최불암 닮았어요” 한 마디에 “파하하하~” 최불암의 특유한 웃음소리를 흉내 낸다. 제법 비슷한 소리에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그의 이런 노력은 학생들이 다시 수업에 집중하는 데 하나의 기폭제로 작용한다. 김 교사는 대원여고 많은 교사들의 성대모사가 가능하다. 학생들은 물론 성대모사의 당사자 교사까지 그 흡사함을 인정했으니 대원여고 성대모사의 달인인 셈이다. 그의 이러한 노력으로 김 교사의 수업은 늘 활기차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학생들의 희망 먼저 읽었다 오랜 교사 생활을 하며 그를 거쳐 간 대입원서만도 엄청난 수에 달한다. 그의 진학지도 역시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교사의 입장이 아닌 학생들의 마음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다. 예전 학력고사 시대는 물론 선지원후시험일 때에도, 또 수능시대인 요즘에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김 교사는 “교사는 학생들의 희망을 알고 그 희망을 실천하기 위한 길을 알려주는 가이드일 뿐이다”며 “학생들의 생각과 희망을 고려했을 때, 그 결과 또한 좋다는 것을 오랜 교사생활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의견을 정학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평상 시 학생들과의 교감 역시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미래까지 함께 고민하는 김 교사의 마음은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스승의 날이면 ‘제옥신(神)’이라는 커다란 별명이 쓰인 포스터가 학교에 등장하고, 졸업식이면 김 교사만을 위한 학생들의 ‘마음’의 선물이 쏟아진다. 올해 졸업식에도 그는 잊을 수 없는 선물을 받았다. 그와 고3 수험생활을 함께 한 반 학생들이 1년 동안의 사진과 글을 ‘책’으로 만들어 그에게 선물한 것이다. 그 책에는 일일이 설명을 단 수많은 사진과 반 학생 전원의 편지도 있었다. 그는 학생들이 준 선물을 “평생을 간직해야 할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 말한다. “졸업 후 사회에서 제 몫을 하고 있는 제자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 교사. 김 교사야말로 학생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미래모습에 큰 영향을 끼치는 ‘대원여고의 소중한 보물’이 아닐까.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다양한 도전, 나를 이끌어주는 큰 재산입니다” 1여년의 미국교환학생 경험. 어학연수의 차원을 넘어 수많은 다양한 미술체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 소중한 경험을 남기기 위해 매일매일 일기처럼 그 내용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후 그동안의 경험을 친구들과 나누기로 한 소녀. 그동안의 과정을 꼼꼼히 적어온 덕분에 조금의 살만 덧붙이면 됐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황다솜(명일여고 3)양의 미술체험노트 ‘얘들아, 창의성이 밥 먹여준대!’이다. 영어 만점, 피나는 노력의 결과 다솜양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0년 8월. 미국 뉴욕주의 로체스터에서 시작된 교환학생 생활. 영어가 급선무였다. 영어에 큰 자신이 없었던 다솜양의 남다른 노력이 시작됐다.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기 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어요. 미국에 가도 ‘네가 노력하지 않으면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일단 미국에 왔으니 우리말을 절대 쓰지 말자고 다짐했죠.” 인터넷 등으로 시청, 청취가 쉬워진 한국방송과 라디오를 그는 일체 듣지 않았다. 시간이 날 때면 미국방송을 봤고 미국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영어에 능숙해지는 연습을 했다. 미국사람들이 특히 많은 쓰는 생활영어와 관용어는 호스트맘의 도움을 받았다. 필요한 단어와 문장은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처럼 암기했고, 배우고 암기한 영어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직접 실습(?)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기를 몇 주, 자신도 모르게 친구들의 대화가 자유로워졌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영어시험결과는 놀라웠다. 두 차례에 걸친 내신시험 결과 모두 만점을 받은 다솜양. 그에게 수능 영어 또한 1등급이 전혀 두렵지 않게 됐다. 다양한 미술체험, 미래 위한 큰 재산 다솜양은 어릴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 어릴 때 동화책 작가를 꿈꾸기도 했던 다솜양은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보내며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막연히 좋아하던 것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 미술학원에 다니며 그는 이제까지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미술학원에만 가면 도무지 지치지를 않는 거예요. 피곤한 줄 모르고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4~5시간이 후딱 지나가 있더라고요. 집에 오면 그제야 온몸이 피곤해져서 그대로 뻗곤 했죠.”(웃음) 그렇게 시작된 미술공부는 미국에서 그 공부의 참맛을 알게 된다. 초등학교 미술교사인 호스트맘과 다양한 미술작업을 시도한 것. 11개월 동안 수채화, 아크릴그림, 파스텔화, 연필소묘, 색연필채색, 목탄소묘, 찰흙공예, 유리공예, 재봉틀작업, 파스텔화, 연필소묘, 털실공예, 모래작업, 쿠키와 빵 데코레이션, 페인트칠, 퀼트, 콜라주 등 수많은 도전을 했다. 이제까지는 미술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은 모든 것이 미술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미술은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나와 있어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의미죠. 그렇기 때문에 미술은 한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에 의해 정의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술을 어떤 틀에 가둬놓고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의 다양한 미술체험활동은 그의 책 ‘얘들아, 창의성이 밥 먹여준대!’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목표, 다양성 인정되는 광고디자이너 미국에서의 경험과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다솜양은 ‘광고디자이너’라는 목표를 세웠다. ‘다양성’은 다솜양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 그 다양성이 가장 존중되는 것이 바로 광고이기 때문이다. “광고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어요.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은 ‘다양성’이더라고요. 사물이나 사건을 매일매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광고의 매력 아닐까요?” 교환학생경험으로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있다. 바로 1년간의 고등학교 공백 기간이다. 때문에 놓친 수업 진도와 학습량을 따라가는 것이 조금은 버겁기도 하다. “요즘은 언어공부에 집중하고 있어요. 미국에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 놓은 게 큰 힘이 됩니다. 많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해 꼭 광고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고 싶어요.”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문화소식 전시>세계그래픽인쇄물 특별전시2012 Tactile_paper, A Curious Story다양하고 개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아트의 세계삼원페이퍼갤러리(광진구 중곡동)가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세계그래픽인쇄물 특별전시 2012 ‘Tactile_paper, A Curious Story’전을 개최한다. Tactile_paper, A Curious Story 전시는 세계 각국의 제지사, 제지유통회사에서 수집한 상업적, 예술적 디자인 어플리케이션 제작물을 국내에 소개하는 전시다. 삼원특수지가 매년 기획하는 페이퍼어플리케이션 전시인 Tactile_paper, A Curious Story전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종이와 디자인의 관계의 중요성, 종이·디자인과 인쇄가공과의 시너지효과를 직접 볼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교육적인 전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카탈로그, 브로슈어, 캘린더, 애뉴얼리포트, 작품집 등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해외의 우수 인쇄제작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문의 (02)468-9008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콘서트>살롱콘서트 아톡 Art-Talk 박종훈의 ‘Piano Paradiso’여유롭고 풍요로운 오전, 살롱콘서트와 함께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살롱콘서트 ''아톡(Art-Talk)''> 그 첫 번째 연주회가 3월 22일 오전 11시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 #1에서 열린다. 첫 번째 살롱콘서트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Piano Paradiso’. 클래식부터 뉴에이지, 재즈, 자작곡까지 건반 위의 황태자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피아노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리스트의 ‘Liebestraum No.3’(사랑의 꿈 3번), 베토벤의 ‘Ich liebe dich’(그대를 사랑해), ‘F?r Elise’(엘리제를 위하여), 클라이슬러와 라흐마니노프의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 등의 곡을 연주하며 그의 자작곡도 들을 수 있다. 이번 살롱연주회는 탄탄한 연주 실력을 기반으로 연주 영역을 클래식에 국한시키지 않고 모든 장르를 넘나들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박종훈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콘서트>라스무스 페이버(Rasmus Faber) with 라파 오케스트라 내한공연하우스·재즈 음악으로 재해석된 일본 애니메이션 곡공연기획사HJ가 2012년 한 해 동안 <2012 음악과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상반기 세 차례, 하반기 세 차례 총 6회의 기획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 음악과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의 첫 번째 무대를 이끌 주인공은 라스무스 페이버(Rasmus Faber). 그는 그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 클러버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세계 최고의 DJ이자 프로듀서이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천재성은 그를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DJ에 국한되지 않고 그 스스로가 피아니스트로서 스웨덴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라파 오케스트라(RaFa Orchestra)에서 즉흥적인 라이브를 펼칠 때 그 진가를 더 발휘한다.이번 내한공연에서 그는 라파 오케스트라와 함께 ‘히사이시 조’ ‘칸노 요코’ 등의 일본 애니메이션 곡을 신나는 하우스와 달콤한 재즈 음악 풍으로 재해석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Anime Standards Vol.1> <Anime Standards Vol.3> 앨범 등에 수록된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할 예정이다.DJ가 아닌 연주자로서 내한공연을 갖는 라스무스 페이버와 라파 오케스트라의 첫 만남은 3월 23일, 19시 현대백화점 본점 토파즈홀을 시작으로 24일, 18시 LG아트센터 등 총 2차례의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다. 문의 (02)6352-6636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너른마당 ▶아동 교육문화 프로그램- 내용 : 초등기초영어회화, 미술, 논술, 과학, 방송댄스- 대상 : 초등학생- 일시 : 2012년 2월 6일~ 12월 30일 (3개월 단위로 등록), 초등기초영어회화(매주월3시~4시), 미술(매주월4시~5시), 논술(매주수3시~4시), 과학(매주수4시~5시), 방송댄스(매주금4시~5시)- 수강료: 영어, 논술(3개월 6만원)/ 미술, 과학, 방송댄스(3개월 9만원)- 장소 : 잠실종합사회복지관 본관 프로그램 7실, 강당- 신청 및 문의 : (02)423-7806▶ 뮤토피아- 내용 : 타악연주, 문화체험학습, 공연 등- 대상 : 초등학생- 일시 : 2012년 3월~12월- 장소 : 잠실종합사회복지관 강당- 신청 및 문의 : (02)423-7806▶4월 무료 교양강좌 - 내용 : 만성질환(당뇨, 혈압, 심혈관 질환, 요실금)의 약물요법과 건강- 대상 : 송파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성인- 일시 : 4월 16일 월요일 9시 50분-11시- 장소 : 잠실종합사회복지관 지하 강당- 강사 : 두정효 (대한 약사회 소속)- 문의 : (02)423-7806▶2012년 상자텃밭 가꾸기 참여자 모집- 모집기간 : 3. 26(월) 09:00 ~ 3. 30(금) 18:00- 신청방법 : 인터넷 신청 ※ 강동구 홈페이지(http://www.gangdong.go.kr/index.jsp) 첫 화면 중앙 우측 배너 (상자텃밭 참여신청)- 신청대상 : 강동구 거주 구민 (단, 2011년도 분양 받은 세대는 제외)- 참여한도 : 1가구 3개 이하 (가구별 3개 이내 신청)- 참여비용 : 신청자 부담금 4500원 공급원가의 20%, 구지원 1만8000원 80%- 지원품목 : 상자(원형, 사각형) 및 밭침 1개, 배양토(원형 20ℓ, 직사각형 15ℓ), 유기질퇴비 2kg- 공급일시 : 2012. 4. 18(수) ~ 4. 19(목) (10:00 ~ 17:00)- 문의 : (02)480-1220, 1223, 1236▶4월 송파 보건지소 만성질환 관리교실 프로그램 *당뇨 교실 - 일시 : 4월 10, 17, 24일 (화요일) 오후 2시- 대상 : 관내 만성질환자 및 가족- 장소 : 송파구 보건지소 4층 보건교육실- 내용 : 당뇨질환의 이해와 영양요법, 운동요법, 구강관리- 문의 : (02)2147-4851*고혈압 교실- 일시 : 4월 12, 19, 26 (목요일) 오후 2시- 대상 : 관내 만성질환자 및 가족- 장소 : 송파구 보건지소 4층 보건교육실- 내용 : 고혈압 질환의 이해와 영양요법, 운동요법, 걷기 좋은 길 체험- 문의 : (02)2147-4851*건강 사랑방- 일시 : 4월 4, 11, 18, 25 (목요일) 오후 3시- 대상 : 만성질환교실 이수자- 장소 : 송파구 보건지소 4층 보건교육실- 내용 :만성질환 관리 정보교환 및 근력운동- 문의 : (02)2147-4850▶수서청소년수련관 2012전문가와의만남 진로특강 일정- 3월 24일(토) 14:00~16:00 법률·사회서비스- 5월 12일(토) 14:00~16:00 금융관련직- 7월 14일(토) 14:00~16:00 문화 예술 및 방송관련전문가- 9월 22일(토) 14:00~16:00 서비스분야 - 11월 17일(토) 14:00~16:00 보건의료분야- 내용 : 각분야별 전반적 직업소개전문가와의 만남, 성공체험담, 생생한 직업 현장이야기, 직업준비방법, 향후 진로, 질의 응답- 문의 : (02)2226-3611 ▶청소년사랑나눔열린시장 참가자 모집- 일시 : 3회차 활동, 3회 모두 참석해야 함 1차시 - 03.31(토) 14시~17시 프로그램 안내 및 오리엔테이션2차시 - 04.01(일) 14시~17시 판매물품 검수 및 봉사기본교육3차시 - 04.07(토) 13시30분~17시30분 물품 판매 및 수익금 일부 기부활동- 장소 : 시립수서청소년수련관- 내용 : 저소득청소년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재활용물품 판매봉사활동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취약계층 청소년장학금으로 기부활동- 신청 : www.dovol.net 에서 활동일자 3월1일~4월30일까지 설정 후 검색- 문의 : 수서청소년수련관 (02)2226-3611 내선 201▶시니어 자서전 쓰기 참가자 모집 - 교육기간 : 2012년 4월 ~ 8월 (총 20회, 1회당 2시간) - 교육일시 :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 5시 - 장소 : 광진정보도서관 도서관동 1층 세미나실 - 교육대상 : 서울시 거주, 만 60세(1953년 이전 출생) 이상 어르신, 20명 - 신청기간 : 3월 24일 ~ 마감시 - 신청장소 : 광진정보도서관 도서관동 2층 종합안내(본인 신분증 지참)- 신청방법 : 선착순, 직접/방문 접수 - 문 의 : 광진정보도서관 (02)02-3437-5092 내선 4107번▶제4기 실버이야기교실(동화구연) 참가자 모집- 일시 : 4월 ~ 10월 ,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 12시 - 모집기간 : 3월 26일 ~ 마감시 - 수업장소 : 광진정보도서관 도서관동 1층 세미나실 - 참가대상 : 만55세(1957년생 이전) 이상 어르신, 30명광진구 거주자 20명, 광진구 외 서울시 거주자 10명 - 신청장소 : 광진정보도서관 도서관동 2층 종합안내 (선착순/ 직접접수)- 문의 : 광진정보도서관 (02)3437-5092~5 내선 4107번▶광진 I Will 센터, 가족상담 모집- 신청일 : 4월~10월(선착순)- 대상자 :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 2012-03-27
- 논술, 그 아름다운 세상 (1) 논술은 토론식 수업을 지향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입식으로 논술 강의를 하면 학생들의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가 없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어야 논제 분석을 제대로 해 낸다. 즉, 체득화(體得化)가 무척 중요한 학습이다. 비유컨대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암기한 사람과 타는 원리를 이해한 사람과 실제 타본 사람이 있다면, 누가 자전거 타는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고 자전거 탈 때의 기분이나 운동 효과를 설명하기가 쉬울까, 당연히 타본 사람이다. 그래서 실제 구체적인 상황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술을 가르치는 사람들 중에는 내용을 선생이 분석해 주고 이런 내용이니 이렇게 저렇게 써야 한다고 주입하는 선생이 많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방식이다. 그리고 교수들조차 외워서 쓴 답안이 있다고 한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논술 주제가 수천 가지고 유형이 그렇게 다양한데 외워서 쓰다니. 설령 외워서 썼다면 역설적으로 그 학생은 천재가 분명하다. 인터넷과 TV, 주입식 교육이 빚은 비극 모든 문화가 수준이 낮을 단계에서는 제공자 중심이지만 수준이 높아지면 수용자 중심이 된다. 그림도 중세의 그림은 신 중심의 그림이고 근대의 그림은 인간의 이상적 미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현대의 발달된 미술은 작가가 의도한 것을 관람하는 사람의 심리에 맡겨 두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현대 미술에는 ‘무제(無題)’라는 제목도 있다. 그만큼 소비자 중심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의 모든 수업은 다 주입식인 경우가 허다하다. 1994년 수학 능력 고사가 시행되면서 모든 교과서에는 학습활동이 토론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에서 토론식 수업을 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여전히 주입식 교육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우리 교육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터다. 이렇게 주입식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특히 논술 고사에서 답안 작성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요즘 너무 어릴 적부터 학원이나 과외를 받아서 스스로 생각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다. 스스로 생각해 내고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하는데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불안한 심리를 가진 학부형들은 당장의 점수를 올려야 안심이 된다. 그래서 스스로 분석하고 표현하기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선생들은 급하게 알려 주고 만다. 이러한 양상이 반복되다 보니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다 앗겨 버렸다. 게다가 인터넷과 텔레비전의 힘이 너무 비대해 져서 모든 진리를 인터넷과 텔레비전에서 얻는 게 지금 청소년들의 문화다. 누구나 읽었던 ‘데미안’을 요즘은 누구도 읽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논술은 스스로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 논술은 당장 대입시에만 좋은 결과를 갖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통념을 깨고 자신의 생각으로 지문을 대하고 그 지문에서 어떤 논의가 중심인지 찾아내어 자신의 생각으로 표현한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기 시작한다. 제법 오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주변보기, 뒤집기, 상위 개념 보기, 하위 개념 보기를 시도하면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해 내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면 ‘참으로 논술은 아름다운 학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따금 아주 모범생인 학생이 다른 학생들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발표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라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내신 위주로 암기 위주에 능통한 학생일수록 그 증상은 심각하다. 배운 것만 알지 배운 것을 토대로 내용을 제대로 분석한 뒤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는데 아주 어려움을 겪는다. 정말 생각해 보면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이 이 사회에 나와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는 무척 많다. 그래서 어떤 학교에서는 고 3들이 수능이 끝나고 나면 그동안 공부한 책을 운동장에서 불태우는 행사를 한다는 말을 듣고 무척 놀랐다. 그런데 논술 교재는 대부분 학생들이 버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선 대학에 가서도 배우는 내용들이 많이 있는 탓도 있지만 그만큼 관념이나 통념에 머무른 공부가 아니기 때문이리라. 개념이 고정되면 고정 관념이 된다. 그러나 논술은 그런 고정 관념을 깰 수 있는 학습이기 때문에 수업 시간이 자유롭다. 그래서 논술은 아름다운 과목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청소년 자녀와의 소 통 브런치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최은철)은 오는 3월 3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상상홀에서 청소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소통을 주제로 한''청소년 자녀와의 소통 브런치''를 개최한다. 이번 소통 브런치는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 중독 등 사춘기의 불안한 환경에 놓인 청소년을 이해하고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부모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첫번째 강연으로는 달라지는 공교육제도에서 자기표현 교육의 일환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방법을 서울국제고 조영혜교사가 강연하며, 두 번째 강연으로는 비폭력대화 방법 중심으로 이윤정 부모교육 전문가가 사춘기 자녀와의 아름다운 소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연세대 아카펠라 중창단 Yayan이 출연하여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와 “Java Jive”등 아카펠라 선율을 자녀와의 갈등으로 지친 학부모들에게 제공하여 따스한 위로와 감성의 시간을 학부모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수강 등록자 전원에게는 브런치(커피 & 샌드위치)를 제공하고 과학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소통 브런치 참가 등록비는 1인당 6,000원(2인 이상 신청가능/최대30인) 이며 현재 접수중이며, 3월 27일 화요일까지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신청이 가능하다.(150명 좌석 제한으로 인해 선착순으로 접수)문의 (02)3677-1427 www.sciencecenter.g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굿네이버스 서울강동지부, 한국청과(주)에 감사패 전달 굿네이버스 서울강동지부는 지난 3월15일, 한국청과(주)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청과(주)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결식아동급식비 지원, 저소득가정 청과물 후원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방학때마다 빈곤가정 아동들을 가락시장에 초대하여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굿네이버스 서울강동지부가 감사패를 전달하였으며,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지역내 빈곤가정 아동 지원사업에 더욱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굿네이버스 서울강동지부는 송파강동광진 지역을 중심으로 빈곤가정아동들을 위한 각종 문화교육 및 사회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NGO단체다. 문의 굿네이버스 서울강동지부 (02)474-139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http://cafe.naver.com/ilovecat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다. 개와는 또 다른 매력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배변훈련을 일일이 시켜야하는 개와 달리 고양이는 습성 상 자신의 배변 관리에 특별해 따로 훈련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혹자는 고양이가 사람과의 감정교류가 힘들고 사람이 아닌 집을 따른다고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감정교류는 물론 사람을 강아지만큼이나 따른다는 것. 고양이를 기른 지 2년여가 된 박소정(46·잠실동)씨는 고양이를 기르며 인터넷카페 고다(고양이라서 다행이야)를 알게 됐다. 남편이 아들 생일 선물로 고양이를 덜컥 사 왔을 때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박씨. 인터넷 검색을 하며 고다카페의 회원이 됐다고. “고양이를 길러본 적 없어서 막막했을 때 도움을 많이 받은 곳이 바로 고다에요. 처음엔 정보만 얻어가다가 어느 샌가 우리 고양이의 변화를 글로 남기기 시작했죠. 요즘은 매일 들러 새로운 글과 사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답니다.” 예방접종이나 질환에 관한 정보, 먹이나 간식에 관한 정보 또한 고다카페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것들. 또 간간히 물건이 소개되는 벼룩시장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카페활동을 하며 고양이에 대한 정보 외에도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 참 좋아요. 아이들과의 대화에 많은 도움이 되죠. 고다회원으로 활동한 이후로 친구들에게 ‘젊게 산다’는 말을 많이 듣는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