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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행복의 길이다. 권기덕국풍2000학원목동관 초중등부 팀장문의 02-2654-3907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하고, 숲을 볼 수 있다면 하늘에서 내려다보아야 한다.” 그 시작점은 내신 성적이다. 하지만 내신 성적만으로 만족하면 오산이다. 중학생 때 받은 높은 내신 성적이 고등학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국어의 기본 개념과 문법을 숙지하지 않는다면 매우 힘들다. 하지만 중학교 때에는 단기간 내신 공부만으로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많은 착오를 일으킨다. 중학교 내신은 교과서 위주의 학습으로 단기간에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다르다. 수능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고, 범위 역시 모두 꼼꼼하게 공부하기 힘들 정도로 넓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어떤 순서에 따라 준비해야 할까.우선 중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높은 내신 성적을 받아야 한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이제 기말고사 대비가 시작된다. 내신 준비 기간 동안에는 모든 집중을 내신에 몰아야 한다. 하지만 내신 준비는 매번 고민에 빠질 수 있다.중학교 1학년 첫 시험1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교의 시험 출제 경향을 전혀 알지 못한다. 개정교과서가 시행되면서 작품은 달라졌다. 하지만 시험을 출제하는 교사는 바뀌지 않았고, 문법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자녀의 학교 시험 분석이 철저한 학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러 학원을 방문하여 정보를 얻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게다가 자유 학기제/자유 학년제의 실시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평균적으로 매우 낮아지고 위기감이 부족하다. 부족한 부분과 배우고 싶은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시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 수 있다.초등학교 실력을 믿는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1학년 시험 난이도는 학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부족한 준비로 높은 점수를 바라는 것은 환상이다.중학교 2학년중학교 2학년부터 내신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중간고사 성적이 불만족스럽다면 바로 학원을 옮겨야 한다. ‘국어’라는 과목은 단기간에 능력 향상이 어렵다. 하지만 내신은 다르다.1학기 기말고사 때부터 난이도가 높아지는 학교가 많다. 특히 문법과 고전 문학 작품이 수록될 경우 학생들은 많이 힘들어 할 수 있다. 꼼꼼하고 학생의 시간에 맞춰서 보충을 진행줄 수 있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중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은 점차 고등학교 시험과 비슷한 형식으로 변화한다. 실제로 여름방학 때에는 대부분의 학원이 ‘예비고1’의 이름을 걸로 고등부 강의를 진행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중학교 3학년 학원은 고등부 학생들이 많은 학원을 가는 것이 좋을 수 있다.입시 성적 역시 매우 중요하다. 고입의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입이 아프다. 입시를 준비해줄 수 있는 학원이 학생에게 매우 필요하다.하지만 내신은 전부가 아니다. 내신 기간을 제외하고는 기본 개념 공부가 철저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단기간의 노력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중학교 내신으로 학생의 국어 실력을 평가하면 고등학교 때 힘들어 질 수 있다. 이처럼 계획을 미리 세우고 커리큘럼이 있는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준비를 하지 않고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에게 독(毒)이 될 수 있다. 학생이 하늘에서 숲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자녀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부모의 행복이다. 2018-05-30
- 문학 학습법 수능 국어 영역을 크게 세 파트로 나누면 ‘문학-비문학(독서)-화작문’입니다. 각각 15문제씩 사이좋게 출제되고 배점도 33점, 33점, 34점씩 골고루 배분되고요. 화법, 작문, 문법은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고 오늘은 ‘문학’ 파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문학은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 복합유형지문(고전시가+수필) 형식이 될 수도 있고 단일유형의 지문이 출제될 수도 있습니다. 문학은 화,작,문 풀고 난 후 그리고 비문학(독서)을 풀기 전에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작문-문학-비문학 순으로 풀이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말입니다.우선 '시' 학습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하 ‘시’와 ‘소설’ 학습법 내용은 이찬희 저 '지문읽는 법'을 참고했습니다.)시, 이론적인 내용 실제 작품에 적용해봐야'시'는 '화자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고 시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는 '제목-반복-감정-서술부'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입니다. 제목은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을 압축적으로 담아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 내용 중 '반복'되는 시어, 구절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감정, 태도를 뚜렷이 드러내는 시어'에 주목하고, '서술어 부분'에 화자의 마음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목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이론적인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품 속에 적용해보는 학생 개개인의 부단한 노력, 꾸준한 실천일 것입니다. 소설과 극문학, ‘속도’와 정확도‘ 중요소설과 극문학은 특별한 독해 비법이 없고 '인물-사건-갈등-성격'에 주목해서 독해하라는 정도가 조언할 말입니다. 즉, 소설과 극문학은 '누구 누구가 등장했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갈등이 왜 빚어지고 있는지, 각각의 인물이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면 제대로 된 소설과 극문학 학습법이 되는 것입니다. 소설 지문을 차분하게 꼼꼼히 읽기만 하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줄거리 파악을 정확히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다음이 '속도'입니다. 소설 지문은 양이 방대하여 시간 부족의 압박을 느끼는 학생들이 대충 읽는 안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 그래서는 안 되고 처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되도록 읽되 꾸준하게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서 독해 시간이 절약되는 것입니다.정해진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수능 시험의 특성상 '속도'와 '정확도' 모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기억하세요. '정확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속도'는 무의미합니다. 정확해진 다음에 반복 학습을 하면 자연스레 속도감 있게 독해가 되는 것입니다. 고전, 읽는 것부터 제대로 읽어야고전 지문 읽기는 '읽고 또 읽어라'가 정답입니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고전은 학생들에게는 좋게 보면 외국어고 심하게는 외계어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빨리 읽고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낼 수는 없습니다. 한 가지 TIP이 있다면 '읽을 때 소리 내어 읽듯이' 하세요. 고전은 소리가 중요합니다. '발음의 유사성'을 근거로 그에 해당하는 현대어를 끼워 맞추는 과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눈'으로만 읽지 말고 입으로 소리 내어 (여럿이 있는 곳에서 공부할 때나 시험 볼 때는 소리 낼 수 없으니 그럴 때는 마음속으로 소리를 내듯, 입술로라도 소리를 내듯 하면 좋습니다.)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시간 없다고 편법이나 요령을 찾다보면 절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기본부터 충실히 제대로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과목, 다른 파트도 마찬가지지만 문학파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BS 작품 지문, 핵심 내용 이해하기그리고 마지막으로 EBS 문학 작품이나 지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BS 작품/지문은 핵심 내용 수준에서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시' 경우에는 주제정도, '소설'이면 줄거리 정도, 고전 작품은 현대어로 어떻게 해석되는지 정도. 즉, EBS 연계지문이 출제되었을 때 친근한 지문이다, 작품이다 정도의 반응만 나올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EBS의 문제풀이에 매달리고 시간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작품, 지문의 활용은 문학 파트에서 제일 유용합니다. 목동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문의 02-2643-2025 2018-05-30
- “동아리·토론·소논문 등 활동으로 전공적합성 확인했어요”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지균 양보하고 일반전형으로 도전서울대 경제학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조상연 학생(신목고 졸)은 서울대 기준 내신등급이 1.27로 문과 전교 1등이었다. 상연군은 고교별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이하 지균) 추천권을 양보하고 일반전형으로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문과에서는 지균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 부분이 있다. ‘일정 범위를 넘지 않는 경쟁률’ 하에서 경쟁하는 것이나 서류 기반 면접 등을 일반전형과 비교했을 때, 지균이 일반전형보다 합격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목동 고교의 치열한 내신경쟁을 뚫고 전교 1등을 유지했지만, 상연군은 전국의 전교 1등 고교생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심층구술면접을 치러야 하지만 일반전형을 택했다.“문과에서 경제학부가 가장 경쟁률이 높잖아요. 지균으로 지원하기에는 애매한 내신이었고 수능 최저도 있기 때문에 지균을 양보하고 모집 정원이 더 많은 일반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상연군은 사회 전반에 관심이 많고 모든 과목을 좋아해 문과를 지원했다. 문과에서도 가장 실용적인 학과가 경제학이라 판단했고, 수학에 기반을 두면서도 자신만의 경제철학으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공익에 힘쓰겠다는 생각으로 경제 연구원으로 진로를 좁혔다.“일본의 인구 감소 문제를 다룬 <지방소멸>이라는 책을 읽고 경제적인 문제가 사회 문제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를 알아야 하고 경제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해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경제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다양한 학문 다루는 학자의 꿈상연군은 사회를 알기 위해 경제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교내활동에 도전했다. 그중에서도 경제 관련 동아리 활동은 경제의 이해를 넘어 진로를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정규동아리 시사경제부에서의 활동은 시사경제 지식뿐 아니라 토론을 통해 다양한 시각의 중요성을 배웠다.“동아리에서 전기요금 누진세를 주제로 토론을 했습니다. 찬반 양측의 논거를 조사하며 찬성 입장을 지지하는 근거와 상대 논거를 예상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쟁점에 대해 깊이 있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1~2학년 때 참여한 자율동아리 ‘융합과학연구회’에서는 ‘토요과학강연회’를 들었다. 이 활동으로 암호기술 분야에 사용된 수학과 같은 과학 기술에 담긴 수학적 원리에 대해 공부하다 다양한 학문을 다루는 학자가 되고 싶다는 진로의 확신이 들었다.3학년 때 자율동아리 ‘철수(철학과 수학)와 경미(경제학과 미적분)’를 개설해 국내 유수 대학이 운영하는 심층 강좌를 들을 수 있는 ‘K-무크’에서 대학 과정의 강의도 공부했다.공정한 시각의 중요성은 도서관 NIE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굳어졌다. 신문사 두 곳의 사설을 분석하며 하나의 사건에서도 여러 의견이 공존한다는 점을 배웠고 경제학자로서 공익을 위해 편향되지 않는 시각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경제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사적인 주제에 맞춰 작성한 소논문은 경제학자로서 경제를 분석하는 힘과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다방면으로 지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1학년 때는 ‘대한민국 통화정책의 동향조사와 분석’을 주제로, 2학년 때는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성공적인 구조조정 방식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논문을 완성했다.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경제 상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됐고, 경제학자로서 우리 사회의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를 계기로 폭넓은 경제학적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경제이해력시험 TESAT에 도전에 1급을 받았다. 전교 1등, 서울대 합격생의 공부법보통의 남학생처럼 게임을 좋아했지만, 상연군은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한다. 전교 1등, 서울대 합격생인 상연군의 공부법은 누구나 알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2가지,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과 ‘내신을 버리지 않는 것’이었다.“밤 11시 30분에 취침해서 아침 6시 30분에 기상했어요. 잠을 줄이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공부에 투자한 만큼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잠을 줄이면 안 됩니다. 1시간 동안 100개 외운다고 하면 잠을 줄이면 30개 밖에 못 외워요. 특히 사회탐구 과목은 외우는 것보다 이해하는 것이 우선인데, 피곤한 상태에서는 풀이과정 암기 밖에 안 됩니다.”상연군은 내신을 챙기지 않는 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고 표현한다. 모래 위에 집을 지으면 속도는 빠르지만 흔들리면 무너지기 쉽다. 하지만 돌 위에 쌓은 집은 돌을 옮겨 집을 짓기는 힘들지만 무너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1학년 1학기부터 정시에 올인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내신공부 안 하려고 자신은 ‘정시 파이터’라고 이야기합니다. 대입에서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이 70~80%로 내신을 버리면 대학 안 가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내신 잘 챙기면 공부패턴이 잡히고 특히 내신에서 배우는 내용도 수능 공부의 기반을 잡아줍니다. 내신 기간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공부도 하지 않고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내신공부라도 하면 분명히 수능에도 도움이 됩니다. 내신이 탄탄하면 실력 측면에서도, 정신적인 안정감 측면에서도 수능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내신에 집중하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2018-05-30
- “생활 속 불편함 개선해 발명품 만들었어요” 지난 5월 14일 서울시교육청 소속 과학전시관은 ‘제40회 서울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본선 대회 입상자를 발표했다. 본선대회에는 5개 부문(생활과학Ⅰ,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에 156점(초 54, 중 52, 고 50)의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 작품 중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목동 지역 학생들의 수상작을 소개한다. 반려견 대변 처리용 집게의 사용이 간편한 자바라 손잡이 목줄목동중학교 2학년 이재용 학생목동중학교(교장 경종록) 2학년 이재용 학생은 평소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배설물을 치우는 일이 번거로웠다.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울 때 손에 묻지 않고 손쉽게 처리할 방법을 고민하다 ‘반려견 대변 처리용 집게의 사용이 간편한 자바라 손잡이 목줄’을 발명했다. 반려견 목줄 손잡이에 자바라 통을 적용해 집게와 집게 전용 비닐봉지를 자바라 손잡이에 넣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반려견 배설물을 집게로 처리할 수 있는 발명품이다.“반려견과 산책을 할 때 배설물 처리가 골치 아프잖아요. 손에 비닐을 끼거나 휴지로 변을 직접 집어서 치워야 하는데 손에 닿는 느낌도 별로고 손에 묻을까 염려도 되고요. 그래서 손을 대지 않고 배설물을 처리할 방법을 고민하다 집게를 생각했어요.”선행연구에서 집게를 사용한 방법은 많았다. 그래서 ▲집게 사용의 불편함 ▲이동 시 보관 ▲ 배설물 처리 후 집게를 닦아야 하는 불편함 등을 보완할 방법을 연구했다. 아이디어는 자바라 물받이 캡 플라스틱 커버 우산에서 얻었다. 플라스틱 자바라 포켓이 달려 잡아당겨 올리면 우산 커버가 완성돼 젖은 우산을 감출 수 있는 원리다. 재용군은 자바라를 이용한 우산처럼 집게를 자바라 안쪽에 고정하고, 사용할 때만 자바라를 열고 전용 비닐을 씌워 집게를 이용해 배설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집게를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전용 비닐을 사용해 처리 후 집게를 닦을 필요도 없다. 자바라 끝부분은 뚜껑으로 닫아 평소에는 목줄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발명하기 위해 발명품을 발전시키려는 과정에서 연계된 분야가 보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거창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고 생활하다 불편한 점을 개선한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세요.”휴대용 펜 꽂이영일고등학교 1학년 조민서 학생영일고등학교(교장 오흥구) 1학년 조민서 학생은 모의고사를 볼 때 시험지 사이즈가 너무 커서 펜이 자주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매번 펜을 주울 때마다 들고 다니며 필요할 때 책상에 부착할 수 있는 펜 꽂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제가 발명한 ‘휴대용 펜 꽂이’는 작고 휴대가 간편합니다. 펜 꽂이를 책상에 끼운다는 개념에 착안점을 두어 책상에 끼워 좁은 공간에서도 펜이 바닥에 떨어지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펜 꽂이는 아크릴과 우레탄 고무를 재료로 만들었고 ‘탄력성’이란 과학적 원리에 간편성과 공간 활용성이란 장점을 더했다. 몸통은 원기둥 모양이지만 펜을 꽂기 위해 제품을 돌리면 책상에 꽂을 수 있도록 한 점은 회원축의 원리에 착안한 휴대용 돋보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민서군이 제작한 펜 꽂이는 손안에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필기도구의 위치를 정해 끼울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몇 단계의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먼저 민서군은 아크릴 몸통을 제작하기 위해 아크릴 공장 여러 곳을 방문했다. 하지만 거절당하기 일쑤, 마지막에 들른 딱 한 곳에서 발명품을 이해해주며 제작에 도움을 주었다. 이곳에서도 원하는 모양의 제품이 나오지 않아 상의를 하며 여러 번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 게다가 우레탄 고무 대신 종이, 면봉, 얇은 플라스틱판 등 재료를 이용해 실행 가능성 유무를 선행해 보았다.총 재료비 4만 원, 작품 제작하는데 걸린 시간 2주. 민서군은 교내대회에서 장려상만이라도 받으면 좋겠다고 도전했는데 서울시대회 우수상으로 결과는 생각보다 좋았다고 한다.“학생과학발명대회는 거창한 발명품이 아니라 간단한 과학적 원리만 조합하면 어느 정도 성적은 낼 수 있으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자동으로 뚜껑을 닫는 컵영일고등학교 2학년 류지원 학생영일고등학교(교장 오흥구) 2학년 류지원 학생은 자고 일어나면 바로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다. 어느 날 물을 마시려다 전날 밤 남겨 놓은 컵 안의 물 위에 떠 있는 먼지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자동으로 뚜껑을 닫는 컵’을 발명했다.“컵에 남긴 음료가 이물질로부터 오염되는 것을 막고자 컵을 사용한 후 내려놓을 때 자동으로 뚜껑이 닫히고, 컵을 들고 이동할 때는 흘리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발명품의 원리는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자석의 척력이다. 척력은 두 물체가 서로 밀어내는 힘을 말한다. 발명품은 일반 자석보다 작지만 강력한 자성을 띠는 네오디뮴으로 컵 뚜껑을 자동으로 닫아주는 구조로 만들었다. 사용하지 않고 내려놓을 때만 자동으로 뚜껑이 닫히기 때문에 컵을 들고 이동할 경우 컵 안의 내용물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완성품이 나오기까지 몇 단계의 제작과정을 거쳤다. 처음엔 컵을 받침대 위에 놓아야만 뚜껑을 닫을 수 있게 만들었다. 지원군은 컵을 들고 다니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자 받침대 부분을 컵 안에 넣을 수 있는 구조로 개선했다. 컵 뚜껑도 위아래가 겹친 이중 구조에서 음료를 마시는 입구만 덮을 수 있는 회전형 구조로 디자인을 바꿔 편리성을 더했다. 종이로 제작과정을 수정하며 작품을 만들다 최종 완성품은 3D 프린터로 제작했다.“컵 뚜껑을 자동으로 닫을 네오디뮴 자석의 위치를 잡는 것과 크기에 맞는 자석을 구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수치로 계산할 정도도 안 돼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위치를 정하는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품이 나왔습니다.”이번 발명으로 네오디뮴에 대해 조사하면서 지원군은 생활하면서 접하는 물건에 네오디뮴을 더 많이 적용해 좀 더 편리한 제품을 발명하는데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한다.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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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법 _ 배명고 박범호군 “내신시험은 실수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우리 학교 시험 문제는 까다롭지 않아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와요. 대신 한 두 문제 실수로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100점을 목표로 빈틈없이 공부해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어요. 시험에 나오지 않을 법한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봅니다. 시험 기간 중에는 과목별로 5~6번 정독해요”라고 박범호 군은 말한다. 과목별 출제 경향 분석 후 맞춤식 공부자신과 끊임없이 드잡이하며 치밀하게 공부한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 박군의 고1 내신은 1.12였고 고2는 1.0이다.내신 공부의 첫 걸음은 과목별 문제 유형 파악하기다.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출문제를 살펴봤어요. 서술형은 어떤 스타일로 출제되는지부터 과목별 문제 유형과 출제 경향을 분석한 다음 여기에 맞춰 공부해요”라고 박 군은 덧붙인다.Q. 국영수 주요 과목들의 효과적인 내신 공부 방법은?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는 걸 추천합니다. 개념을 다진 후 교과서 문제를 완벽하게 풀 수 있어야 합니다. 문과 수학은 교과서 문제가 그대로 나오거나 약간 변형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 중심의 공부가 특히 중요합니다.영어는 문제가 어렵지 않고 시험 범위 지문을 달달 암기하면 성적이 잘 나와요. 하지만 나는 이런 공부법이 맞지 않더군요. 우선 문법과 어휘를 탄탄하게 한 다음 지문에 대입하며 어떻게 적용됐는지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합니다. 영어의 핵심은 문법과 어휘입니다.내신 시험 대비를 위해 문제풀이는 많이 하지 않아요. 개념 숙지 후 유형 파악 문제까지만 풀어본 후 전 범위를 계속 반복해서 봅니다.Q. 국어가 강점인데 기본기를 다진 방법은?교과서를 정독한 다음 출제자가 되어 문제를 내봅니다. 문제 풀이자에서 출제자 입장이 되어 보면 넓고 깊게 공부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어는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합니다. 배운 게 100% 이해가 되지 않거나 해석 관점에서 모호한 부분은 모두 포스트잇을 붙여 체크한 다음 교무실을 찾아갑니다. 내신 국어는 출제자 관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질문이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공부팁 조언도 선생님께 받을 수 있습니다. (박군의 국어교과서에는 포스트잇이 빼곡했고 질의응답 메모 내용까지 빡빡하게 적혀있었다.)국어모의고사는 중3 겨울방학부터 꾸준히 풀고 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언어라서 꾸준히 하며 감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많이 풀어봐야 문제 푸는 속도도 빨라집니다.Q. 애를 많이 먹었던 수학, 어떻게 극복했나?수학 서술형 문제에서 발목을 잡혔어요. 수학 선생님께 고민을 상담하니 ‘풀이과정을 완벽하게 쓰면서 공부하라’는 처방을 받았지요. 그때부터 쉬운 문제부터 고난도 문제까지 모든 풀이법을 상세하게 쓰며 문제를 풀었어요. 꾸준히 실천하니 개념 복습, 계산 실수 줄이기, 논리적 사고 기르는데 도움이 됐고 성적도 올랐습니다. 수학은 개념학습 못지않게 문제풀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이 풀고 있습니다.Q. 고3은 내신 중심의 고1~2 때와는 공부 스타이이 다를 텐데.수능대비는 모의고사 문제풀이가 중요해 공부 비중을 늘렸습니다. 가령 고2 때까지는 국어모의고사를 1주 1회 분량을 풀었다면 지금은 3~4회 분량을 풀고 있습니다. 수학은 1주일에 200문제 정도 풀고 있습니다. 사탐 수능과목으로 법과 정치, 사회문화를 선택해 인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인 명정관에서 생활하며 새벽 1시까지 하루 평균 6시간을 자습합니다. 지난 고2 겨울방학 때도 기숙사에서 지내며 하루 14시간 이상 자습한 덕분에 공부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자신을 가둬두는 것’도 일정 부분 필요합니다. Q. 학생부관리, 비교과활동은 어떻게 하나?정책연구원이 장래 희망이라 정치외교학과나 행정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롤모델이 될만한 졸업생 선배의 학생부에서 힌트를 얻어 ‘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진로와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고교 활동을 설계했습니다. 가령 소논문이나 봉사활동은 ‘복지 정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기숙사생 대상의 소논문 쓰기, 발표대회가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Q.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공부는 자신감과 책임감이 중요합니다. 나보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있으면 못 견디는 내 성향을 잘 알기에 중3 때 자사고 대신 일반고를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공부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본인 성향에 맞는 고교 선택은 필요합니다.‘책상 앞에 하루 몇 시간 앉아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본인이 정한 1일 공부 분량을 끝까지 실천하는 겁니다. 내신시험 망쳤다고 좌절하지 말고 수행평가 더 꼼꼼히 준비하고 그 다음 시험 미리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2018-05-30
- 우리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학습법 - 창덕여고 유예린양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시간은 나의 공부시간으로 넣지 않아요. 학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깊게 파고들어 공부하지요. 때로는 쓸 데 없는 것이라 여겨지는 것까지, 궁금증 없이 완벽하게 이해해야 마음이 편해집니다.”창덕여고 이과 3학년인 유예린 양은 신비로운 것을 좋아하고 천체물리학과 생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다. 우주 정거장에서 천체와 생물을 연구하고 우주연구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수학은 숙달되게, 과학은 세밀하게 공부하자“내신 공부는 꼼꼼하고 철저하게 해야지요. 과목별 선생님들의 성향도 파악해야 하고 때론 선생님 수업의 모든 이야기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제가 내신을 철저하게 챙기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내신에 발목이 잡혀 원하는 꿈을 이루는 데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직접 겪으며 어렵다고 느끼는 점도 있지만 이상만 생각하지 말고 기본과 현실에 충실하고자 합니다”유예린양이 자신 있는 과목은 수학과 과학. 창덕여고의 수학시험은 문제의 양이 많아 학생들을 당황하게 하고 정신력을 깨뜨리는 경향이 강하다. 어려운 문제보다는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가가 관건이다.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중요한 부분이나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고 문제에 숙달하려 노력하는 것이 창덕여고 수학내신을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과학은 인터넷 강의에 집중하며 개념, 출제경향을 파악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인터넷 강의를 들은 후 다시 혼자 공부하고 문제풀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1,2학년 때는 교과서 중심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공부해야 한다. 유예린 양은 과학을 교과서 중심으로 세세하게 공부하여 교과서의 오류를 발견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의미 있게 담기기도 했다. 영어지문, 억지로 외우지 말고 반복해서 읽자창덕여고의 내신 영어는 지문이 많다. 평균 시험 때마다 100개 정도의 지문을 공부해야하며 시험에서는 25개 정도의 지문이 나온다. “처음에는 지문 하나를 읽어내는데 15분~20분 정도가 걸렸는데 점점 반복해서 읽어나가며 지문에 익숙해지고 푸는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기출문제집으로 서술형 대비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여러 가지 색 형광펜을 이용해 문법중요사항, 주제 표시, 헷갈리는 어휘, 철자가 틀리기 쉬운 어휘, 연결사, 서술형에 나올 것 같은 문제를 구분해서 반복 공부를 합니다.” 공부해야 할 지문의 수가 많고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내신을 잘 받기가 힘들지만 실수를 줄여가고 영어시험 전날에는 정독하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많은 지문을 공부하기 위해 억지로 외우기보다는 최소 4번 이상은 반복해서 읽고 꼼꼼하게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국어,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자“선생님의 수업방식을 가장 잘 파악해야 하고 수업내용을 빠짐없이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국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에 따라 의도된 문제를 파악하는 점이 중요하지요. 저는 문학이 부족한 편이라 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을 들으며 필기한 내용을 모두 자습서에 옮겨 적으며 다시 공부합니다. 이렇게 3번 공부하고 4번째에는 학교 필기와 개념 위주로 다시 정독합니다. 시험 전날에는 마지막으로 핵심정리를 마치고요”분석력이 필요한 비문학은 인터넷 강의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2배속 듣기를 한 후에 혼자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다진다. 혼자 깊이 있게 다지는 공부를 누누이 강조하는 유예린 양은 월별 계획, 주간 계획도 꼼꼼하게 세우며 실행에 옮기고 있다. 평일에는 평균 6시간, 주말에는 9시간~14시간 정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 시험 기간에도 7시간 정도는 잠을 자고 컨디션을 좋게 만든 후 집중하는 공부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2018-05-30
- 고1, 1학기 국어 기말고사 현명하게 준비하자 <안타까운 5월 >사람이란 참 현명하게 행동하기가 어렵습니다. 고1 중간고사가 끝난 후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좌절감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성적이란 게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하고. 사실은 이제부터가 중요한데 과연 학생, 학부모들은 얼마나 현명하게 행동하고 있을까요?5월을 보내는 가장 현명한 자세는 먼저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족한 것을 짧은 시간에 얼마나 보완하느 냐입니다. 바로 기말고사 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물론 기말고사 대비라고 교과서 내용을 공부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휘, 사고력 등 국어 기초를 닦는 한편 기말고사에서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미리 한번 예습해 두는 것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사이에 끼어있는 5월. 기초를 닦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이 건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기간을 허송해 버리고 맙니다. 저는 오랜 경험으로 압니다. 5월을 현명하게 보낸 학생들이 기말에서 성적이 향상될 것임을, 중간고사보다 한 등급 향상은 물론 때로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기도 한다는 것을.<괄목상대> : 향상이 너무 빨라 눈을 비비고 상대를 본다는 뜻이 글을 쓰면서 저는 한 학생이 떠오릅니다. 중간고사에서 전 과목 시험을 망쳤습니다. 그래도 중학교 때 한가락 했었는데 어느 정도 나오겠지 하고 안이하게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의 현실은 잔혹했습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성적을 받고야 말았습니다. 그런데 1주일 후 이 학생의 자세가 저를 감동시킵니다. 다음 주에 바로 씩씩하게 저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이번 시험에서 모든 것을 대충대충 했는데 깊이 반성하고 제대로 해보려 합니다.”그러더니 정말 매주 매주 과제를 충실히 해 왔습니다. 수업시간의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항상 말이 없고 소극적인 학생이었는데 이번에는 수업시간에 날카로운 질문도 곧잘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쉽지않은 Test마저 깔끔하게 통과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눈을 비비고 학생을 봤습니다. 정말 몇주 전의 학생이 맞다면 괄목 상대였습니다. 이 학생은 기말고사에서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두등급 아니면 세등급 향상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이 학생을 응원합니다.<기말고사에서 주의할 점>5월을 어떻게 보냈건 이제 기말고사를 능률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험 범위를 파악해야 합니다. 대부분 기말고사의 시험 범위는 문법입니다. 문법은 다시 둘로 나뉘는데 중간고사에서 음운의 변동이 들어간 학교는 한글맞춤법만, 음운의 변동이 들어가지 않은 학교는 음운의 변동까지 시험 범위에 들어갑니다.‘한글맞춤법’만 들어가면 그래도 좀 낫습니다. 이미 음운의 변동을 공부하면서 문법에 대한 기초를 닦았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음운의 변동’까지 범위에 들어가는 학교는 그야말로 문법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입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시험 기간이 되어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되겠지’하고 생각한 학생들은 호된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문법이란 일단 어렵습니다. 기본 개념을 이해했다 해도 그 뒤에 수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지식을 확인해야 하고 응용력, 적응력까지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 모든 것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현충일, 선거일 등의 공휴일을 잘 활용해야겠습니다.학교에 따라서는 문학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문학의 네 갈래(서정, 서사, 극, 교술)를 기말고사 범위에 넣는 학교도 많습니다. 문학의 갈래를 준비할 때는 주어진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 갈래의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 소설, 극, 수필 등 갈래의 속성이 작품 내용 문제에 못지않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더 나아가 이런 문제가 변별력을 가지는 어려운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문학의 갈래가 시험 범위일 때는 주어진 작품은 물론, 각 갈래의 특성, 나아가 갈래끼리의 차이점 등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합니다.<한 달의 시간 동안 기말 내신을 알차게 준비하는 방법>첫째, 시험 범위의 내용을 숙지할 것둘째, 해당 범위의 문제를 가급적 많이 풀 것(그전에 반드시 내용의 숙지가 있어야 합니다.)셋째, 마지막으로 (시험 전주, 시험 전날) 마무리를 잘 할 것. 무엇보다도 시험 일정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2주만 밀리면 그 뒤에는 감당이 안 돼 포기하든가 마음만 급해져 우왕좌왕하게 됩니다.한결국어학원한결 원장 2018-05-30
- 아마추어와 전문연주자가 함께 피아노를<2> 아마추어로 악기를 다루는 것은 악기와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힘들다. 그래서 필자는 아마추어로 피아노를 배우고 연주하는 학생들에게 감동과 에너지를 전달받을 때가 있다. 가끔 경이롭기도 하다. 특히 성인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의 열정과 헌신은 정말 놀랍다. 프로페셔널을 목표로 하는 어리거나 젊은 학생들과 아마추어는 레슨을 받거나 가르치는 과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조금 더 많거나 적거나, 조금 더 디테일 하거나 덜 디테일 하거나 정도의 차이이다. 소질이 대단한 학생인 경우 십대 초반 정도가 되면 스스로 음악적 아이디어를 쉽고 납득이 되도록 풀어낼 수 있는 도구를 제법 갖추고 있다. 여기서 도구는 기교, 테크닉이다. 도구를 가지고 있으면 일이 쉽고 빠르게 되듯이 테크닉을 알고 있고 쓸 수 있으면 표현하려는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을 빨리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길을 알아도 그 길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지 않으면 그 목표는 아무의미가 없지만! 여기에서도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같은 개념이 아니라는 단순하지만 진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악기를 배우면서도 인생을 배우게 된다. 예컨대 음악을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 올바른 기술적 해결책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란 과정을 통해 적합한 사고와 머리와 가슴에 우러나오는 연마를 할 선택과 기회를 만나기 때문이다. 물론 좌절과 실패, 포기, 딴 짓 하기, 집중하기, 몰입, 기쁨, 행복, 자신감, 자존감도 만날 수 있다. 참으로 작은 악기 배우기를 통해인생을 배울 수 있지 않은가? #성인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성인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은 어린이들과 달리 지적 이해가 높다. 악기를 배우며 음악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숙한 어른의 이해력과 집중력, 지적 능력을 사용한다. 필자는 선생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다. 그들 개개인 고유의 깊고도 다양한 인생 경험이 피아노 연주에 투영된다. 성인 아마추어들의 장점은 음악적 표현이 어린 학생들에 비교해서 더 세밀하며 때로는 간절하기까지 하다. 반면에 성인 초급 또는 중급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은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그들은 자신들의 인내심과 열정 그리고 도전과 용기를 발휘하며 배우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경이로움의 세계를 오히려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에게서 발견할 때가 있다. 성인 아마추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으면 절대로 조급하면 안 된다. 차근히 조금씩 레슨을 통하여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이고 적절한 연습을 통해 익히고 기회가 되면 무대에 서기도 하면서 내밀한 행복을 자신에게 선물로 주도록 하라고 권하고 싶다. 아마추어 성인 피아니스트를 위한 콩쿠르도 좋은 도전이 되고 에너지를 준다. #어린이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와 프로페셔널들 또는 프로페셔널을 목표로 하는 어린 피아니스트어린이들은 처음에는 대부분 아마추어로 배운다. 어린이 피아노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들 또는 프로페셔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과의 차이점은 배우는 양과 진도, 깊이와 연습량이 다르다. 그리고 부모님들과 가족들의 관심이 다르다. 이것은 단지 피아노를 다루는 일만이 아니고 모든 공부에 해당되는 일이지 않은가! 가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학생의 의지와 상관없이 프로페셔널로 키우고 싶다고, 즉 전공 시키고 싶고 예원학교 또는 예중, 예고를 보내고 싶다며 이제 피아노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희망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어린 학생 본인은 피아노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지 연습을 안 해서 고민이라고 상담하러 방문하셨던 적이 있다. 음악과 미술이 부모님의 관심과 도움이 중요하지만 어린 피아니스트 스스로 원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프로페셔널이 되기를 희망하면 선생님과 협력하여 학생 스스로 하고 싶어하게끔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공부와는 달리 반복적인 연습과 기교 훈련, 집중력, 표현력을 위한 머리와 가슴과 몸의 협력을 해야 하는데 배운지 고작 6개월 혹은 1년쯤 지났을 뿐인 어린 학생들에게 스스로 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다. 제 아무리 천재라도 처음부터 스스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피아노 앞에 앉아있기는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피아노에 흥미를 가져서 잘 다루게 될까? 어린이 스스로 피아노에서 나오는 소리가 재미있고 내게 신기하고 감동적이며 좋은 것을 준다고 인식하면 된다. 그리고 어린이가 악기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은 레슨 선생의 영향이 가장 크다. 집중력도 선생이 붙들고 놓지 않게 끊임없이 흥미를 주고 칭찬과 가르침을 조절하면서 어린이 피아니스트와 소통해야 한다. 실제적인 케이스와 함께 어린이 아닌 십대중반 이후 학생들의 경우는 다음 기고에서 만날 수 있다. 이모니카피아노이모니카 원장 2018-05-30
- 공부를 잘 하는 법 'want, action, keep' 공부를 잘 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시간’이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운동을 잘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어떤 운동이든 충분한 기초체력이 수반되어야 하듯이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일정시간동안 공부를 많이 해야만 한다. 수학을 못하는 건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잘하기 위해서는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고그러기 위해서는 수학문제를손이 아플 정도로 많이 풀어봐야 한다.점을 찍어봐야 선을 그을 수 있고선을 수백 번 그어봐야면을 그릴 수 있고직선을 수없이 그어야곡선을 그리고 명암을 넣을 수 있고색깔을 넣어볼 수 있다.못한다고 생각하면못할 수밖에 없고잘한다고 생각하면 많이 하는 수밖에 없다.‘내가 공부를,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이 어려운 질문에 답을 내려고수만 번 고민하는 동안많이 한 사람이너를 앞서간다. 1. want사람은 자신의 어제 보다 오늘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 합격을 원하기도 하고, 공부를 잘 하고 싶고, 좀 더 근사한 몸을 만들기를 원한다. 그래서 원하는 것은 변화의 필요조건이다. 원한다고 모두 다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원치 않고 이루기는 어렵다. 공부를 잘 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수학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다.2. action강렬히 원했으면 행동을 해야 한다. 머릿속으로 아무리 꿈을 꾸고 이루고 싶다는 절절한 마음이 있어도 이룰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공부를 잘 하고 싶고, 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 한다. 십여 년 넘게 필자가 지켜 본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특징을 매우 간단했다. ‘다 알았습니다.’ 어떻게 알든 공부한 내용을 완전히 소화했다는 의미인데 결국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라는 본질이 ‘이 학원, 이 과외 선생님을 만나서 좋은 대학에 갔다.’라는 비본질 앞에 굴복하는 것을 보게 된다.“성적이 저조해도 열심히 공부했으면 된 거야.”라고 부모님들은 학생에게 이야기 하지만 막상 성적이 저조하면 ‘어떤 학원, 어떤 선생님’에 대한 정보가 성적향상의 비결일거야 라고 생각하는 이명현상에 결국 또다시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물론 필자는 이 글을 통해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 좋고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쁘다는 식의 이원론적이 잣대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했으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알면 문제를 풀 수 있고 모르면 못 푼다. 알면 공부의 방법을 찾게 되고, 모르면 계속 공부법을 찾아 헤매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지난 시험에서 각자 실패한 원인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학생들이 성공하고 싶다면서 실패를 사랑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사람이 고칼로리 음식에 관심을 두고, 좋은 성적을 원하는 학생이 공부 아닌 다른 것들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변화하고 싶다면 변화에 관심을 써야 한다. 실패하는 학생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행동하지 않는 경우다. 결심만 번지르르하게 한 후에 그냥 괴로워만 한다. ‘아 공부를 해야 하는데 막막하다. 공부가 하기 싫은데 괴롭다. 괴롭다.’를 반복한다. 죽을 듯이 노력했는데 왜 나는 아직도 못할까? 애석하게도 행동하지 않았다. 둘째,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 합격수기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3. 유지하기앞서 원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서술했다. 가장 진입이 쉬운 단계는 원하는 단계이다. 그리고 비교적 행동하기 까지는 잘 연결이 된다. 매년 초가 되면 영어학원에 사람이 몰리고, 서점에는 여러 종류의 책이 출고된다. 하지만 3일을 넘기기가 힘들다. 누구나 3일 안에 기적 같은 성적의 변화가 일어나길 원하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아주 작은 습관을 들이는데도 최소한 두 달이 걸린다. 공부를 잘 하고 싶은 강렬한 want, 공부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action, pass or fail을 좌우하는 건 keep. 하기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다.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다. 원하고 행동하기 보다 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해 보자. 김지선 원장그수학학원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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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한양대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1960년에 설립돼 2010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한양대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교장 유성종). 학업역량을 높이는데 교과와 비교과 활동이 뒷받침되고 수시와 정시를 균형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축적된 입시 결과 분석 자료, 교사 협업 시스템이 강점이다. 2018 입시 결과와 주력 프로그램을 살펴봤다.한대부는 2018입시에서 서울대 4명, 의치한의대 5명, 연세대 8명, 고려대 21명, 서강대 15명, 성균관대 10명, 한양대 22명, 교대 5명, 사관학교와 경찰대 2명, 이화여대 31명, 중앙대 20명, 경희대 9명, 한국외대 10명, 시립대 8명, GIST·DGIST·UNIST 2명, 건대·동국대·홍대·숙대 55명, 이 외 서울 소재 대학에 227명이 합격했다.(서울캠퍼스, 중복 합격, 재수생 포함) 전형별 합격 비율을 살펴보면 수시 59.9%, 정시 40.1%로 수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시 합격생도 고르게 나왔다. “수시 합격생의 약 80%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들입니다. 우리 학교의 강점인 교사 간 협업시스템이 시너지를 내며 입시의 중심축인 학종 전형이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합니다”라고 이혜원 교감은 설명한다.2018입시에서 고려대 합격생이 21명으로 전년 대비(2017입시:15명)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추천전형 지원자 대부분이 합격했는데 논술을 폐지하고 학종을 확대한 고대 입시전형 개편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그동안 합격생 추이를 살펴보면 중앙대, 경희대, 외대, 시립대 수시전형 합격자 분포가 탄탄해지고 있으며 건대, 동국대, 홍대, 숙대는 수시와 정시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한대부고의 특징이다.“수시와 정시를 균형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합니다. 학종으로 내신 2.68인 학생이 고대 영문과, 3.07로 이대 과학교육과에 합격했습니다. 내신이 불리하면 논술과 정시 쪽으로 유도하지요. 지난해 내신 4.04로 서강대 영미문화계, 4.11은 연대 건축공학, 5.26이 이대 건축학과, 6.26이 동국대 광고홍보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내신 3.84였던 학생이 고대 보건정책관리학부, 5.21이 외대 우크라이나어과에 정시로 들어간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처럼 학생의 내신, 모의고사 성적 추이, 학생부 내용을 분석해 최선의 전형을 설계할 수 있도록 고민합니다”라고 지유신 3학년 부장교사가 설명한다.교사들 협업과 집단 지성으로 입시 시너지대학별 학생 선발 기준을 발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교사들은 순발력 있게 움직인다. “대학별로 입학 업무 담당자를 초청해 교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대학의 학생 평가 방법과 선호하는 인재상을 비롯해 해당 대학에 지원한 우리 학교 졸업생의 합·불합격 데이터를 가지고 케이스 분석을 하는데 생생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간담회 후에는 교사들끼리 따로 모여 해당 대학 맞춤형 한대부고만의 입시 지원 전략을 짭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약 15개 대학의 맞춤형 입시 데이터를 매년 축적하고 있습니다”라고 장승근 교사는 설명한다.이처럼 성적대별, 전형별, 대학별 합격생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는 학생, 학부모 진학 상담과 입시 전략을 짤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수시 중심의 현행 입시는 교사들 간의 정보 공유와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업데이트되는 입시 정보는 고3 담임, 진학 담당 교사뿐만 아니라 고1,2 담임과 교과 담당까지 모든 교사가 공유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세웁니다. 교과 연구, 교내 프로그램 기획, 학생부 기록에 다각도로 반영하기 위해서지요. 이제 진학지도는 교사 1인의 경험치가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한 교사들의 집단 지성이 필요합니다”라고 지 교사는 덧붙인다. 2017년부터 시작된 교원학습공동체가 허브역할을 한다. 진학, 수업개선 연구 등 테마별 교사 학술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중이며 연구 결과물은 교육 현장에 반영되고 있다.교과·비교과 경계 허물고 학업역량 강화에 집중독서, 전문가 초청 강연, 관심 주제 탐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은 도움이 되며 교과와도 연계될 수 있는 교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한다.‘지식인의 서재’는 관련 도서를 읽고 보고서를 쓰며 배경 지식을 쌓은 뒤 해당 전문가를 초청해 강독회를 연다. 이와 연계해 진행하는 ‘지식의 최전선 아카데미’는 독서와 전문가 강연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개개인의 관심 주제를 깊이 파고들며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한양 RoH’는 지도 교사의 코칭을 받으며 팀을 짜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1년 과정으로 소논문 쓰기를 진행한다.심화된 과학 실험에 관심 많은 학생들을 위해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수학과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접목해 ‘토요심화실험실’을 연다. 참여 학생들은 수업이 없는 토요일날 과학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4시간 동안 집중해서 관심 분야의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HY+심화연구’는 학생이 관심 있는 이공계 분야 주제 연구를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한다.고1~2 대상으로 본인의 진로를 다방면으로 탐색하는 ‘한양전진프로젝트’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활동에 참여하며 희망 전공을 찾아가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남학생은 스포츠 에이전트에 관심을 뒀어요. 전진프로젝트도 한국스포츠에 대한 연구부터 시작해 국내 프로야구 선수의 연봉을 분석해 연봉제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나름의 개선안을 보고서에서 제시했지요. 이 과정에서 본인이 숫자에 밝고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다는 걸 발견했고 경제, 경영 분야 적성을 발견했습니다. 일관성 있는 활동들, 내신 성적을 2점대까지 꾸준히 끌어올린 학업역량이 뒷받침돼 고대 경제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막연한 흥미, 관심사에서 출발해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해 나가는 게 전진프로젝트가 지닌 매력입니다”라고 장 교사는 덧붙인다.관심 주제를 예술적 관점에서 파고드는 ‘아트프로펠’은 인문 고전 독서, 미술전시회 관람, 팀별 토론을 통해 융합을 화두로 진행한다.2015개정교육과정 내실 있게 대비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활동이 균형 있게 이뤄지고 진학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담임, 학술부서 담당교사, 진학 전문 컨설턴트들이 협업한다.“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때는 교과 수업과 연계되도록 합니다. 즉 교과가 중심축이며 학업 역량으로 연결돼 학생부에 표현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수업 중 의문을 품거나 흥미를 갖게 된 내용을 찾아 탐구하도록 유도하며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이 관심을 20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