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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영어 에세이 방법론 ‘영어논술’에 대한 중요성은 항상 있어왔고, 입시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보완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다. 공인인증시험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현장 영어논술 시험이 있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대학입시에서는 영어를 평가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할 수 밖에 없으며, 영어논술이 그 한 축을 담당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당연히, 영어논술 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 관심이 많지만, 미국식 에세이가 뭔지, 그냥 쓰고 첨삭만 받으면 되는지,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보는 늘 부족하다.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을 찾기 어렵고, 수입원서를 봐도, 원어민 교사를 붙여봐도 막연하기만 하다. 그런데, 학생들을 위한 영어논술교재가 없다. 수입서적 이외에는 사실상 학생들을 위한 영어논술교재는 없다. 더구나, 한국형 영어논술은 미국식 영어essay와 달라서, 같은 교재를 학생들에게 제시하기도 무리다. 미국식 영어 essay의 틀을 갖추고 있으면서, 지식을 드러내주기를 원하는 것이 한국의 영어논술이다. 집필중인 영어논술 교재는 학생들을 위해서 이를 반영하고 있다. 영어논술을 지도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필자가 석사를 받은 New York University, TESOL 대학원 과정에 영어논술 수업을 어떻게 지도할지를 교육 시키는 강좌가 2개가 있다. 둘 중에서 한 개만 들으면 되었으니, 나처럼 일부러 두 과정을 다 이수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영어논술을 교육시키는 과정조차도 쉽지 않으니, 영어논술을 지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영어논술 전문가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첫째, 한번에 하나씩만 풀어 써야 하는 영문 essay 두괄식 vs. 미괄식을 흔히 차이로 꼽지만, 실제로 글을 쓸 때, “두괄식 구성을 못하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흔히 영미국가 유학중인 아이들이 듣는 말은, "논리적이지 못하다. outline이 잘못되었다. 주제가 광범위하다" 결국,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된다는 말인데, 무엇이 잘되었으며,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럴 때, 학생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그들은 너처럼, 똑똑하지 못해. 단순하게 한번에 한가지씩만 말해줘야 알아들어." 미국식 영어논술의 핵심은, 한번에 한가지씩만, 순차적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Globalism이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쓰는 것 이 아니라, ‘globalism이 한국사회의 정보의 다양성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으로 세부적이고, 구체적이어야 그들은 이해한다. 안미선원장뉴욕대학영어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8
- 중대부고 ‘2013 가온누리의 날’ 지난 10월 18일 열린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중대부고)의 ‘가온누리의 날’은 30개 학생동아리는 물론 교사동아리도 참가해 공연발표를 하고, 학업 중에 틈틈이 만든 작품을 전시해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날이었다. 운동장에서는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에서 스포츠 클럽대회도 진행되었다. 웃음과 활기가 넘친 이날의 중대부고 학생들은 재기발랄함, 그 자체였다. 꿈과 끼를 보여준 공연무대오전 9시 30분 5층 강당에 도착했을 때 이미 2학년 남학생(7학급)과 1학년 여학생(5학급), 그리고 1학년 축구결승 학급 학생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있었다. 공연 관람은 1부와 2부로 오전, 오후 교차진행 되는 방식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2학년 학생들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축소된 것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상당히 정성을 들인 무대장치와 조명에 감탄하면서 환호로 호응했다. 임홍균 교장의 격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학생회 소속 사회자는 패기 넘치는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프로 못지않은 긴장감으로 공연무대를 이어갔다. 중대부고의 모든 동아리 모습이 담긴 홍보영상이 비춰지자 학생들은 일제히 영상에서 보여 지는 자신들의 모습에 몰입했다. 댄스와 보컬부는 물론 경제반, 모의 유엔, 양궁반 등 각 동아리의 개성을 주어진 짧은 시간에 독특하게 표현하는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오케스트라 동아리 ‘비바체’의 무대를 시작으로 보컬부 ‘A.V.E.S’의 공연, 연극부 ‘연인’의 창작극공연, 밴드부 ‘SCIC’와 ‘루미넌트’의 수준급 보컬과 악기연주, 댄스부 ‘FAME’의 무대는 관람하는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열정적으로 진행되었다. 때로는 학생들의 미숙함이 오히려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가져오기도 했다. 방과 후 동아리 SHAPE UP ‘절대남자’는 보디빌딩 시범공연으로 열기를 더했으며, 공연 마지막에는 교사 합창동아리의 무대도 볼 수 있었다. 보컬부 동아리 2학년 김태호 학생은 “선생님과 친구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만들고 준비한 것들이 드디어 오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21개 동아리 활동 전시회와 양궁반 체험강당 옆 교과실에 전시된 21개 동아리 탐구활동 결과물도 또 하나의 볼 거리였다. 학생들 스스로 탐구주제를 정하고 결과를 만들어낸 것들이라 애정이 느껴졌다. 동아리실을 기점으로 교과실과 교문입구에 전시된 중대부고 학생들의 미술작품들은 기존 화가의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실력이 상당했다. 미술부동아리를 주축으로 진행되는 동아리실 작품전시는 학생들이 관람한 후 투표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또한 동아리실 앞에서 일회용 ‘타투’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를 만들어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진행된 양궁반 체험은 학생들에게 최고인기 아이템이었다. 양궁체험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학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1학년 조은비 학생은 “양궁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비록 서툴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라고 웃으며 얘기했다.여학생 발야구 대회와 남학생 축구대회 스포츠 클럽대회는 예선전과 본선을 거쳐 결승에 이르는 경기이므로 전교생의 관심이 큰 행사이다. 중대부고는 남녀공학의 특성상 여학생 경기와 남학생 경기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스포츠 경기는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응원석에 앉아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는 학생들도 흥겨운 시간이라는 것을 학생들의 표정에서 알 수 있었다. 이날을 위해 공연진행을 담당했던 정은선(수학과) 교사는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습니다. 한자리에 모여 서로 칭찬하고 박수치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오늘은 실전에 강한 중대부고 학생들이 하나가 된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라고 학생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부로 나뉘어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중대부고 ‘2013 가온누리의 날’은 중대부고 모든 학생들에게 또 다른 색깔의 학창시절 추억으로 깊이 남게 될 것이다.신수정리포터 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8
- 문제중심토론학습 프로그램 ‘아카데미아’ 출시 정부에서 발표한 대입개편안에 따르면, 수시모집의 비중은 줄고 정시모집의 비중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능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 대비는 물론이거니와 문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분석,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이에 한우리독서토론논술(회장 박철원, www.hanuribook.com)은 ‘생각 키우기’를 목표로 한 학습자 중심의 프리미엄 토론학습 프로그램인 <아카데미아>를 출시했다. <아카데미아>는 문제중심학습법(PBL-Problem Based Learning)과 토론을 연계, 주어진 주제에 대해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자료를 조사, 수집, 선별하여 실전 토론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 특징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5, 6학년이며, 넓게는 중학교 1학년까지 수업이 가능하다.또한 이번 토론학습 프로그램은 자료를 수집하고 배경 지식을 확장하는 의미에서 독서, 설문조사, 인터뷰 조사, QR코드를 활용한 미디어 학습,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기획 등 교육 다변화에 맞춘 다양한 기법과 도구를 적용해 창의력과 응용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필독서를 고전문학 완역본으로 제공, 독서 호흡을 길게 훈련할 수 있고, 비문학 주제를 고전문학과 연계하여 토론하기 때문에 독해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QR코드, 설문조사, 프로젝트 PT등 다양한 학습도구 활용, 창의력과 응용력 향상<아카데미아> 교재는 경제, 문화, 철학, 수학, 인권, 환경, 정치 등 교과와 연계된 주제들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적 주제로 구성되어, 초등부터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사고의 확장을 통해 실전 토론에 이르는 과정에서 토론, 구술, 발표 능력 향상과 서술형 평가, 토론식 수업 대비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창의적으로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을 터득하여 ‘생각하는 힘’ 자체를 기르게 해준다.한우리독서문화정보개발원 오서경 연구실장은 “기존 우리의 교육이 정답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의 우리 교육은 학습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아카데미아’는 다양한 주제토론의 안건 도출부터 자기 평가까지 학습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구성되어 학습자가 보다 주체적으로 토론학습에 참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8
- 기획_ 초등 도형 감각 기르기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배우는 수학은 더욱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도형은 중학교 고등학교의 기하파트로 연결되며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블록이나 은물, 오르다 등을 접하게 하여 도형에 조금이나마 더 친숙하게 하려고 한다. 그 결과 어릴 때 조금이나마 도형을 만져본 아이들은 도형을 익숙하게 생각해 초등학교 입학 후 수학책에 나오는 삼각형 사각형 등을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시험에서 도형을 만나게 되면 급작스럽게 헷갈려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도형의 개념 정립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기 때문. 초등 도형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중요도가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중학교 고등 기하 파트로 쭉 이어지기 때문에 초등 때 개념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상급학교에서 힘들어진다. 초등 도형, 학년별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초등3, 평면도형 밀고 뒤집고 돌리고초등 도형 영역은 1~2학년 공 상자 기둥과 같은 입체도형과 네모 세모 동그라미와 같은 평면도형의 모양을 비교하는 것을 시작으로 3~4학년 평면도형, 5~6학년 입체도형으로 이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학년은 공 상자 기둥 모양 네모 세모 동그라미, 2학년은 삼각형 사각형 원 쌓기나무, 3학년은 각의 이해 직각삼각형 직사각형 정사각형 옮기기 뒤집기 돌리기 원의 구성 요소를 익힌다. 3학년이 되기 전 익숙해져있던 도형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도형의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부터다. 대부분 4학년이 되면서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진다고들 하지만 도형파트 만큼은 3학년의 ‘도형 움직이기’가 제일 어렵다고 말한다. 3학년 1학기 평면도형의 움직임은 밀기&rarr뒤집기&rarr돌리기&rarr돌리고 뒤집기 순서다. 게다가 3학년의 도형 이동은 5학년의 선대칭에 이어 고등 과정에서 평행이동과 대칭이동까지 연결되어 결코 간단하게 넘어가는 안 되는 파트이기도 하다. 4학년은 도형의 내부 구성요소와 이등변삼각형 정삼각형 예각삼각형 둔각삼각형 사다리꼴 평행사변형 마름모 다각형의 이해, 도형 사이의 관계에 대해 배운다. 이때는 △예각, 둔각, 직각의 구분 △삼각형과 사격형의 각의 크기와 합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의 둘레와 넓이 △둘레 또는 넓이를 알 때 한 변의 길이 구하기 △여러 가지 도형의 둘레와 넓이 등 추상적인 개념을 익힌다.5학년은 직육면체 정육면체 전개도와 겨냥도 합동과 대칭 선대칭도형 점대칭도형에 대해 배운다. △평형사변형과 삼각형의 넓이 △사다리꼴과 마름모의 넓이 △평면도형의 넓이 △ 넓이를 알 때 높이 한 변의 길이 구하기 △복합 평면도형의 넓이 등의 개념을 익힌다.6학년은 각기둥 각뿔 원기둥 원뿔을 배우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직육면체의 겉넓이와 부피, 원의 둘레와 넓이, 원의 둘레와 넓이의 활용 △ 원기둥의 겉넓이와 부피 등이다. 도형에 감각이 없는 경우라면…초등 수학에서 연산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도형은 아이들의 감각에 따른 편차가 있는 편이다. 연산이야 엄마들의 성화에 학습지라도 풀리지만 도형은 문제를 많이 접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의 차이가 있다. 게다가 엄마들도 알긴 알지만 아이에게 막상 설명을 하려니 어떻게 말을 해야 이해를 할지 참 난감하기 까지 하다. 어려운 사고력 문제나 연산은 수월하게 푸는데 유독 도형, 기하에만 오답이 생기거나 교외 대회 나갔다가 도형에 발목 잡힌 경험이 있다면 구체물을 직접 만져보고 돌려보고 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쌓기 나무의 3차원 입체도형을 2차원 종이에 그려 넣는 숙제도 외우라 시키는 것보다 직접 나무를 쌓아보고 그려보게 해 스스로 체득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 도형을 덮거나 칠교조각 맞추기는 아이들이 직접 해서 기억에 남겨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전개도를 접었을 때 맞닿는 변을 찾지 못하거나 마주보는 면을 찾지 못한다면 전개도 만들어 접어 보면서 면이 꺾이고 변이 만나는 원리를 직접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직접 만들고 돌려보고 뒤집어 보는 방법과 함께 ‘정의’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심어주어야 한다. 로드맵수학학원 이영택 원장은 “도형의 정리와 정의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기하부분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입체도형의 넓이나 부피, 다각형, 다면체의 정의, 관계설정이 밑바탕이 되어야 다음 단계 응용을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도형감각을 기르는 노하우초등학교 때까지는 도형을 재미있고 잘 해 왔다 하더라도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도형의 개념정의와 정리가 어려워지면서 기하파트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늘어난다. 하지만 기하영역은 꾸준히 노력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그렇다면, 도형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먼저 도형의 성질과 특징에 대해 알아야 한다. 공부하고 있는 도형이 무엇인지 정의를 알고 정의와 정리를 통해 증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정의(definition)는 용어의 뜻을 명확하게 정한 것이다. 정리(theorem)는 증명된 명제 중에서 기본이 되는 것, 다른 명제를 증명할 때 이용되는 기본적인 명제다. 증명(proof)은 실험에 의하지 않고,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주어진 명제가 참임을 밝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등변삼각형의 정의는 두 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이다. 정리는 이등변 삼각형의 밑각은 같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두변의 길이가 같은 이등변삼각형의 밑변에 꼭지점으로부터 선을 그으면 두 삼각형이 합동이 되기 때문에 두 각의 크기가 같아진다.또한 도형을 단순한 공식의 암기로 쉽게 얻으려 하지 말고 그 공식이 나오게 된 원리를 익힌다면 다른 도형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로드맵수학학원 이영택 원장은 “수학은 암기과목과 달리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저학년 때 배운 기본 개념과 고학년으로 이어지는 연계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도형은 초등 4학년 때 나오는 것이 중학 과정으로 이어지고 고등 기하파트로 연결되기 때문에 초등과정에서 개념이해와 충분한 심화문제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갈무리한다.도움말: 로드맵수학전문학원 이영택 원장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미니 인터뷰> 우리학교 도형짱 구윤모(신서초 6학년)도형 잘하는 비결, 많이 풀어보고 만져보는 것 뿐 쌓기나무 모양에서 사용된 쌓기나무의 최대 개수와 최소 개수 구하기, 위에서 본 모습 그리기, 평면도형의 밀고 뒤집고 돌리기, 칠교놀이 등 도형만 나오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어렵기만 한데 길을 갈 때도 건물을 볼 때도 도형이 떠오르는 학생이 있다. “잘 보이지 않는 것도 머릿속으로 그려보면 쉽게 떠올릴 수 있다”고 말하는 신서초등학교 6학년 구윤모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 윤모군은 도형이 재미있고 도형을 만져보는 것이 즐겁단다.하지만 윤모군이 도형을 잘하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많이 풀어보고 많이 만져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한다.윤모군은 거리에서 숫자보다 도형을 더 많이 본다. 네모난 건물을 보면서 평행선을 생각하고 문제를 풀 때도 그 모양을 떠올려본다. 자동차의 동그란 바퀴, 네모난 건물, 2013-10-27
- 201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시작 201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충청북도교육청은 내년도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특별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538명 모집에 915명이 응시해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특성화고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은 고졸취업 확대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됐으며 지난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특별전형은 총 모집정원 5081명의 약 10.6%인 538명을 취업희망자와 가업승계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1차 전형은 내신성적, 출결상황, 봉사활동, 취업 희망서 등을 반영해 모집정원의 1.5배를 선발하고, 2차 전형에서는 1차 전형점수,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통해 10월 25일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특성화고 일반전형은 11월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내신 성적을 통해 11월 28일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도내 마이스터고 3개교에 대한 원서접수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접수 마감결과 ▲충북반도체고는 100명 모집에 196명이 응시해 1.96대 1의 경쟁률을 ▲한국마이스터고는 100명 모집에 150명이 응시해 1.5대 1의 경쟁률을 ▲충북에너지고는 80명 모집에 122명이 응시해 1.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또한, 충북예술고도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마감결과, 110명 모집에 132명이 응시해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청주 평준화지역과 기타 비평준화 일반고등학교에 대한 일반전형은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2월 20일 선발고사를 실시해 비평준화지역은 12월 30일에, 평준화지역은 내년 1월 7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6
- 안성탑클래스기숙학원, 겨울방학특강 및 재수선행반 모집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기숙학원 안성탑클래스본원에서 예비고 1,2,3학년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특강을 개강한다.특강기간은 12월 31일부터 2014년 1월 29일까지 진행되며, 학습동기부여, 학습체질개선을 목표로 선행학습을 실시하며 개별 보충지도 또한 진행되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 달여간 안성탑클래스학원 출신의 명문대진학 선배들과 함께하는 학습멘토링도 병행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실천력 및 목표의식 확립을 키우게 된다.전/현직 EBS 강사진과 인강강사들의 현장강의, 수능전문 최상의 강사진은 학생들에게 재미와 학습동기부여, 최고의 수업집중력을 불러일으킨다. 강의실, 개별독서실(11개실)은 학생들이 최상의 학습환경에서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며, 2인 1실의 숙소와 헬스장, 운동장등의 생활환경은 학습 피로를 충분히 풀 수 있도록 갖추어진 안성탑클래스만의 또 다른 장점이다.또한, 국어/수학/영어 기초실력을 탄탄히 다지는 과정으로 11월 17일 개강과 12월 초 개강되는 재수선행반은 정규수업 외에 체계적인 학습클리닉과 1대1 맞춤수업으로 학생,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안성탑클래스본원은 매해 겨울특강반과 선행반이 조기 마감되므로 신속한 예약접수를 통해 안성탑클래스만의 특별한 교육의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문의 1688-1120 www.topclass.cc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6
- 예술도서, 과학도서를 많이 읽히자 행복한 상상을 하면 행복해진다. 생각은 보이지 않지만 물리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상상은 어린이를 위한 독서교실을 만드는 일이다. 올 12월 초부터 ''어린이 철학교실''이라고 이름 붙인 독서교실을 세상에 열고, 운영할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어린이 철학교실의 운영매뉴얼의 첫 번째 특성은, 독서교육에 열정을 가진 이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오늘 두 번째 특성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구체적인 제안들을 할 작정이다. 여기에 대해 의견을 가진 이들이 조언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 분들이 어린이들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독서를 하고 그만큼 행복해지길 원하는 분들이고, 어떤 교육기관에서든지 그걸 실천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좋겠다. 훌륭한 독서 선생님은 독서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는 선생님이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받아 가르치는 것과 내 감성의 온기와 이성의 모색이 스며든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크게 다르다. 좋은 뜻과 노력이 모여지면 더 큰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생각은 앞질러 가지만 이만큼만 언급하기로 하자. 두 번째는 프로그램의 내용에 관한 것이다. 내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예술 분야와 과학 분야의 독서비중이 약 50%를 차지한다. 예전보다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러 기관에서 제시하는 어린이 독서교육 목록은 시대 변화에 많이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지금은 예술의 시대요, 과학의 시대다. 예술과 과학 분야의 독서비중을 현격히 늘려야 한다. 여기에 뜻 있는 분들이 조언을 주길 바란다. 그런 분들에게는 나도 내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 예술가적 감수성은 창조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다. 창조하려는 사람은 생동하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의문덩어리면서 배울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한 예술적 마인드는 어려서부터 길러주어야 한다. 독서시간에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들어야 한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안목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안목이란 작품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간 심미안을 의미한다. 그것은 곧 예술작품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찌고이네르바이젠이 사라사테의 곡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 있는 진술이 되지 못한다. 그것이 우리 아이의 감수성을 흔들었다면 찌고이네르바이젠은 우리 아이의 음악이 된다. 이 사실은 의미가 크다. 세상에는 그것을 감상할 줄 아는 사람의 숫자만큼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예술독서는 제 2의 창조 행위다. 우리의 어린이들이 이런 안목을 갖고 수많은 예술작품의 창조자로 성장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참으로 행복하다.칼 세이건, 에드워드 윌슨, 스티븐 핑커, 스티븐 제이 굴드, 히친스. 이 사람들의 이름이 낯선가. 그렇다면 세익스피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헤르만 헤세, 어네스트 헤밍웨이. 이들은 어떤가. 전자는 과학저술가들이다. 만약 이들의 이름이 낯설다면, 그 사람은 시대에 뒤처져 있는 사람이다. 우리의 어린이들에게는 과학저술가의 이름이 문학가들의 이름만큼 친숙해져야 한다. 그러려면 그들이 쓴 저작들을 읽어야 한다. 문제는 저들의 저작을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버전으로 재탄생 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나도 열심히 하겠지만, 여기에도 뜻있는 분들의 공동 작업이 요구된다. 내가 어린이 철학교실에서 과학 분야 독서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과학이 사회발전과 인간의 상상력을 추동하고 있다는 주지의 사실 말고도 더 있다. 그것은 훌륭한 과학저술가들이 보여주는 본받을만한 학문의 자세와 글쓰기의 새로운 전범 때문이다. 과학저술가들은 오래 전부터 인문학을 짝사랑해 왔다. 그들이 보여주는 자세는 겸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과학자들의 태도는 서로 다른 학문을 가로지르고 연계하려는 ''통섭''의 정신에 뒷받침되고 있다. 이 지점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자세는 열정이다. 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과학 저술가들의 글을 읽으며 두 가지를 배웠으면 한다. 하나는 폭넓고 깊은 과학지식을 습득하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과학저술가들이 보여주는 겸허와 열정의 자세다. 교육 문의 486-9965, 010-5438-5677류달상 국어논술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6
- 성적 향상의 비법(秘法) 매년 각종 입시설명회에서는 입시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들을 제시합니다. 무슨 비법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먼저, 하나만 묻겠습니다. 그 전략이 과연 여러분에게 적용이 가능합니까? 공부를 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성향이 어떠한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성향은 매우 다양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두 학생의 사례입니다. 첫 번째, 성실하지만 느린 학생이 있습니다. 이해하는 속도도 문제 푸는 속도도 느립니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방법 그대로 적용하는데도 항상 문제는 틀립니다. 성적이 오르는 건 당연히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중학교 때에는 알아주는 모범생이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오니 상황 변화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 그렇다며 공부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어떤 방법인지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 있는지도 모를 공부 방법을 찾다가 3년이 갑니다. 두 번째, 머리는 좋지만 게으른 학생이 있습니다. 공부는 주로 벼락치기를 합니다. 중간고사가 다가오면 자책하며, 기말고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웁니다. 무슨 일이든 주어진 양의 딱 80%만 합니다. 게임은 주어진 시간의 300%(?)쯤 하면서 말이지요. 성적은 당연히 파도를 탑니다. 욕심도 없어서 만족의 미학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학생입니다. 부모님 속은 타들어갑니다. 머리는 좋다는 말에 위안을 얻는 것도 잠시 뿐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해 보지만, 이내 잔소리가 되고 가정불화(?)가 일어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속된 말로 관리가 빡센(?) 학원을 찾아 보냅니다.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다시 다른 학원을 찾아다니며 그렇게 3년이 갑니다.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성향을 바꾸는 일''과 ''장점을 극대화하는 일'' 중 무엇이 더 쉬운지 그리고 효과적일 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학생이라면 학생이 스스로 이해하고, 노하우를 체득할 때까지 부모님께서 기다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학생은 중학교 때 주어진 대로만 배우고 적용했던 습관 때문에 낮선 자료에 대한 해석을 묻는 수능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학습 능력은 양이 쌓일수록 가속도가 붙는 속성이 있습니다. 자꾸 재촉하다보니 이 가속도가 붙는 시점은 멀어지고, 학생은 자꾸 제 자리 걸음만 하는 것입니다. 믿고 기다려 주는 것. 이성으로만 이해하지 마시고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학생에게는 넛지(nudge :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 는 뜻으로 강요에 의하지 않고 유연하게 개입함으로써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가 중요합니다. 이 학생에게 규칙적인 반복학습이라든가, 예습·복습의 생활화는 너무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적절한 동기부여를 주어 스스로 몰입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운동도 매우 좋은 학습법입니다. 일정시간에 정해진 시간만큼 운동을 하는 것도 무언가 꾸준히 추진해 나가는 습관을 만들어 줍니다. 사람도 동물인지라, 행동이 바뀌면 그 행동에 맞춰 생각과 습관도 변합니다. 하루 30분 운동이 놀라운 나비효과를 불러 올 것입니다.학원에서 세운 전략에 학생의 학습 스타일을 끼워 맞추려 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는 마치 내 몸에 맞는 옷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옷에 몸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다 결국 장롱 깊숙한 곳에 넣어 두기만 하는 상황과 똑같습니다. 해마다 일산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50%이상이 재수를 합니다. 대학을 갔다가 만족하지 못하고 반수를 하는 학생까지 합하면 그 비율은 훨씬 높아집니다.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일산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in서울 합격 비율은 반에서 4.5명 정도(전국평균은 6명 정도)입니다. 우수한 학생이 외고로 빠져 나갔다고 하지만 외고 입시가 바뀐 이후에는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전략''의 부재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학생의 상황과 기대치에 맞는 적절한 전략을 찾기보단 현 상황에서의 ‘대세’를 쫒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입시는 정시 열풍이 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수능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절이 없었음에도 수능이 마법의 지팡이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논술과 적성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수능은 이전에도 그리고 이후로도 중요합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수능에 올인하며 ''수능만 잘보면 되지''라며 현실을 도피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 어디에 처하든 주인이 되라. 아무쪼록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유정진 원장성진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6
- 머리와 심장을 조화롭게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는데 이제 더 못 버티겠어요.”부산의 한 학생이 이런 유서 같은 카톡을 어머니 앞으로 남기고 삶을 마감했다는 기사는 오래도록 내 가슴에 돌덩이처럼 짓눌렀다. 교육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이러한 사건이 어제 오늘 문제는 아니지만, 이 학생의 전언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이 학생은 경북의 자율형 사립고 2학년으로 성적은 인문계 1등이었다. 특별히 폭력적 억압을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한 적도 없는 모범생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돌연히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나와서는 부산의 집으로 와서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지고 만 것이었다.아마도 이 학생은 어려서부터 성적도 매우 뛰어나고 감성도 풍부했을 것이다. 중학교 성적 역시 우수했을 것이고,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가족 곁을 떠나 먼 곳의 자립형 사립고로 갔을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공부는 잘했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선택하고 말았다. 정녕 가슴이 아프고 슬프다. 입시철을 전후하여 더욱 무성해지는 이러한 소식들, 우리 교육의 현실에 대해 다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오늘날 교육은 우리 세대가 자랄 때에 비해 무척 다채로워졌다. 우리 때는 한 반이 60명을 상회하는 콩나물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공교육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였다. 특목고, 외고, 과학고, 자사고, 대안학교, 이런 단어조차 없었다. 여기에 더하여 국제고니 각종 특성화고 등 얼마나 다채로운 학교 메뉴가 있는가? 맘만 먹으면 유학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학급 정원도 우리들 시절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었다. 교육 정상화, 교육혁신이란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고 실험을 하고 변화를 시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분명 교육은 다양해지고 풍부해졌다. 그럼에도 교육 현장은 더욱 각박해지고, 폭력 문제는 심각해졌으며, 그로 인해 아이들이 삶을 포기하는 일은 수시로 교사와 학부모의 가슴에 바윗덩이를 던지곤 한다. 꿈을 꾸며 자라야 할 아이들이 삶을 포기하는 사회라면, 그 사회의 앞날은 실로 암담하다. 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고인을 들먹여서 송구하지만, 앞의 학생은 나름대로 오늘날 교육의 문제점을 매우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머리가 심장을 파먹게 하는 교육,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머리는 지성, 혹은 이성을 뜻하고, 심장은 감성을 의미할 터이다.그렇다. 사람의 몸은 음(좌)과 양(우)으로 구성되어 있고, 팔도 두 개 다리도 두 개로서 생활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한 쪽 다리만 성장한다면 그가 어찌 운동을 하고 험한 고개를 넘겠는가. 그런데 이성의 도구인 지식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감성을 억압하고 파괴하고 있다고, 이 학생은 생애를 던져 규탄했다. 한쪽 다리만 커지도록 기형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오늘날은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있고, 교육 환경은 매우 좋아진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문제가 심각한 것은 외형의 다양화만 추구했지 그 내면이 획일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형태의 학교들이 일률적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과 경쟁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부의 방식은 여전히 일방적이고 지식 주입적이다. 학생의 주체성과 창의력을 무시한 교육으로 가득한 것이 우리 교실의 현실이다. 입시를 위주로 한 지식 쌓기 교육은 머리만 크게 한다. 지나친 경쟁은 주변과의 교감을 막아버린다. 아름다움과 설렘으로 부푸는 가슴의 희망을 키우지 못하니, 심장은 딱딱해지고 마침내 희망의 빛마저 사그러들고 마는 것이다. 다양한 예술 체험과 창작 활동으로 심장에 불을 지펴야 한다. 그리고 풍부한 사랑과 감정의 교류를 통해 내 안의 빛을 밝히고 키워야 한다. 그렇게 이성과 감성, 즉 머리와 심장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도록 해야만 한다. 그런데 거듭되는 지식 위주의 주입식 교육, 지속적으로 경쟁으로 내모는 교육이 여전하다. 이런 현실에 반기를 들고 우후죽순 격으로 많은 특목고와 대안학교들이 일어났다. 더러는 문제 학생들을 보듬어 새 길을 열어주고, 친자연적이고 감성적인 다양한 교육을 시도하는 등 우리 교욱의 한 틈새를 잘 메우고 있다. 그러나 대학과 입시라는 현실적 문제를 외면함으로써 이 사회에 썩 동화되지 못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하는 문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많은 특목고나 대안학교들은 가족들과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배우는 일마저 뒷전으로 밀어내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은가. 이런 실정이니 전인교육 인성교육, 개성을 살리는 창의적 교육은 요원한 게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이런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경쟁에서 탈락하여 좌절하게 만들거나, 선두에서 달려간다 하더라도 어느 날 문득 길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뒤처진 자나 맨 앞에 선 자나 고통스럽다는 면에서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소외된 학생도 뛰어난 학생도 비슷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하는 게 우리 사회와 교육의 구조적인 질병이다. 우리 교육의 아픔과 슬픔은 바로 이런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문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은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해결책의 절반은 찾은 거나 다름없다. 다산 교육에서는 좀 더 일찍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였고, 그 원인을 파악했다. 머리와 심장이 조화되는 교육,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교육. 그것이 일회적 이벤트나 관념적 탁상공론이 아니라 학습 프로그램에 반영되어 일상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가운데서 정당한 경쟁을 거치며 개혁을 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교육 혁신이다. 오늘이 행복하지 않으면서 내일이 행복하리라 기대하지 말자. 오늘 행복한 학생이 내일 더 행복할 것이다. 다시는 오지 않는 성장기의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자. 멋진 추억을 만들며 많이 놀고, 많은 예술 활동을 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과 의지를 길러주자.이러한 인식 하에 짜여진 다산학교의 프로그램은 상당 부분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사교육을 배제한 채 공교육의 기본 학습을 해 나가며, 독서토론, 예술 탐방, 공연 기획과 제작, 캠프와 참살이 활동 등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비교적 행복한 학창시절을 경험하였고, 다양한 꿈들을 찾아 성공적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특히 새로 문을 연 초급중학교 아이들과 부모들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다. 졸업생의 동생들이 예외없이 입학하는 상황은 그것을 증명한다.우리는 이러한 시스템을 안착시키며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로 미비한 점을 보완해 가고 있다. 우리의 제자들이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도록 말이다. 그리고 이 땅의 아이들이 다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간절한 소망이다. 단 한 명의 아이도, 적어도 교육 때문에 스스로 삶을 내던지는 일은 없도록 말이다. 모름지기 교육이란 행복을 꿈꾸는 희망의 열쇠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박윤규(다산학교 교감, 동화작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
- 우리 옛 것을 배우는 시간, 몸도 마음도 두근두근 뿌리가 튼튼하고 깊지 않은 나무에선 쭉쭉 뻗은 줄기와 가지, 푸른 잎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이에 적응해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먼저 알려줘야 할 것은 ‘우리 것’ 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징과 꽹과리, 장구와 북이 함께 하는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는 저동초등학교(교장 김용채) 사물놀이반 친구들입니다. “징, 꽹과리, 장구와 북은 소중한 내 친구예요” 토요일 아침, 저동초등학교 체육관 안은 벌써부터 흥겨운 가락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방과 후 교실 사물놀이반 친구들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선생님이 먼저 시작을 알리지 않아도 저마다 징과 꽹과리, 장구와 북을 가지고 놀이를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한가한 토요일 아침을 반납하고 친구들이 사물놀이 반을 찾는 이유를 물었다. 김예원(6학년) 학생은 “사물놀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악기들과 음악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요. 여러 가지 악기를 연주하면서 실력도 늘지만, 무엇보다 ‘짜릿한’ 이 기분이 좋아요”라고 답했다. 나이가 어리다 해도 나름의 고민과 스트레스도 있는 법. 사물놀이 반은 이를 해소하고, 즐거운 마음을 갖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김이슬(6학년) 학생은 “꽹과리를 치면 잡념이 많이 사라져요. 평소 갖고 있던 걱정도 없어지는 것 같고요. 마음이 시원해진다고 해야 하나요”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신나게 북을 치며 즐거워하는 신민철(6학년) 학생은 “처음엔 사물놀이 소리가 시끄럽긴 했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그 소리들이 안정적으로 들려요. 사물놀이 반은 신나게 놀 수 있는 시간이죠”라고 했다. 징과 꽹과리, 장구와 북으로 구성된 앉은 반(앉아서 하는 사물놀이) 연습이 끝나자, 선반(서서 연주하는 것) 연습으로 이어졌다. 태평소의 구수한 선율과 상모돌리기가 합쳐져 좀 더 역동적이고 흥겹게 꾸며지는 게 선반의 특징. 전통 민요 ‘아리랑’에 맞춰 무대 전체를 활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미 전문 농악패 못지않다. 꽹과리의 쉴 틈 없는 연주와 장구와 북이 절정의 소리를 낼 쯤 아이들의 이마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상모를 돌리느라, 연주를 하느라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입가엔 미소가 가득. 이영주(5학년) 학생은 “상모까지 돌리느라 목도 아프고, 힘들어요. 하지만 공연을 마쳤을 때는 뿌듯한 마음에 힘든 지도 몰라요”라고 했다. 사물놀이는 친구들에게 배움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우정을 만들어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같은 반 친구와 함께 사물놀이를 배운다는 차민경(5학년) 학생은 “친구와 함께 사물놀이를 배워서 더욱 좋아요. 같은 것을 좋아하고, 시간을 보내는 이 시간이 굉장히 소중해요”라고 덧붙였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 실력도 인정받아 무엇이든 진정 즐길 수 있을 때 실력으로 이어지는 법이다. 저동초등학교 사물놀이반 친구들은 이를 각종 대회에서 입증하며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고양시 학생예능대회 우수상을 수차례 수상했고,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도 우수상을 3회나 차지했다. 이러한 재능과 특기를 살려 다양한 축제나 행사에서 봉사 공연을 하기도 하고, 교내 행사에서는 빠지지 않고 참여해 자리를 빛내기도 한단다. 저동초등학교 사물놀이반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이자, 남사당 단원인 차창호 강사가 지도하고 있다. 차창호 강사는 “우리 음악에는 4박, 5분박, 혼합박 등 다양한 장단과 박자가 있습니다. 우리 음악의 다양성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거의 원형에 가까운 사물놀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의 저변 확대를 조금씩 이룰 수 있겠죠”라고 설명했다. 악기 연주 외에도 버나(접시돌리기)나 상대방의 어깨에 올라서서 놀이를 하는 ‘무동놀이’등도 배워보기도 한단다. 여럿이 함께 하는 활동인지라, 남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도 자연히 익힐 수 있다. 차창호 강사는 “제 소리를 내기 이전에 남의 소리를 듣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물놀이는 상대방의 주장과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법을 포함한 예의범절을 배울 수 있어 인성교육에도 바람직하죠”라고 덧붙였다. ‘온고지신(溫故知新)’ 이란 말이 있다. 우리 것을 몸과 마음으로 즐기며 성장하고 있는 저동초등학교 사물놀이 반 친구들. 이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우리 미래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아주 튼튼할 것이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