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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수의 법칙 “이대충 씨, 로또 562회까지 1등으로 당첨 번호로 가장 많이 나온 숫자가 뭔지 알아?”“글쎄요?”“자 보라구. 20은 무려 95번이 나왔는데 9는 겨우 59번 밖에 안 돼. 20이 나온 횟수가 9의 1.5배가 넘어. 20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이지. 그러므로 이번 주 로또에는 20보다 9가 나올 확률이 높을 것 같아”“뭐라구요? 이한방 씨?”“생각 해 보라구. 로또 번호는 1부터 45까지 나오는 횟수가 비슷해야 하는데 20이 너무 자주 나왔어. 그러므로 큰 수의 법칙에 따라 나온 횟수가 적은 번호를 택해야 유리하다구.”“글쎄요. 저는 20이 자주 나왔으니 이번 주에도 20이 나올 확률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독자들은 위의 대화 중 어느 사람의 의견이 맞는다고 생각하는가?‘두 사람 모두 틀렸다’가 답이다. 로또나 주사위를 던질 때 나오는 숫자는 앞의 결과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주사위를 던져서 1의 눈이 나온 것과 다음 번 주사위를 던졌을 때 1이 나오는 경우와 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주사위를 충분히 많이 던진 후 나온 횟수를 조사해보니 4의 눈이 가장 적게 나왔다고, 다음 번에 던질 때는 4의 눈이 나올 확률이 크다고 혹은 작다고 말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로또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9나 20이 나올 확률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나온 횟수와는 상관없이 두 번호가 나올 확률은 여전히 1/45로 똑같다. 주사위를 한 번 던져서 1의 눈이 나올 확률은 1/6이다. 이렇게 이론적으로 계산한 이 확률을 수학적 확률이라고 부른다. 주사위를 여섯 번 던지면 한 번, 60번 던지면 10번은 1의 눈이 나온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주사위를 여섯 번, 60번 던져보면 1의 눈이 정확하게 한 번, 10번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주사위를 직접 던져 보자. 정말 그런지.) 수학적 확률은 이론적으로 계산한 확률이지만 통계적 확률은 실제로 일어난 확률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주사위를 60번 던져서 1의 눈이 12회 나왔다면 12/60를 통계적 확률이라고 부른다. 수학적 확률과 통계적 확률이 일치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지만 주사위를 무한히 반복해서 던지면 각각의 눈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 확률과 근접한다는 사실을 ‘큰 수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즉 주사위 던지기를 무한히 반복하면 1의 눈이 나올 확률이 1/6에 매우 가까워진다는 뜻이다.주사위 던지기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자.주사위를 60회 던졌더니 1의 눈이 13회 나왔다고 하자. 또, 주사위를 600회 던져서 1의 눈이 93회, 6000회를 던져서 987회 나왔다고 하자. 그러면 각각의 확률은 (13/60)=0.216..., (93/600)=0.155, (987/6,000)=0.1645이 되어 수학적 확률 (1/6)=0.166... 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6이 나온 횟수와 이론적으로 나와야 할 횟수의 차이는 13-10=3, 100-93=7, 1000-987=13으로 점점 커진다. 다시 말해서 주사위를 던지는 횟수가 많아지면, 실제로 6의 눈이 나온 횟수와 이론적으로 나와야 할 횟수 사이의 차이는 줄어들지 않고 점점 더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팍팍한 삶이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으므로 인생역전에 대한 바램이 점점 더 절실해져서 인지, 로또 구매 후 발표 전까지 상상의 나래를 펴는 즐거움 때문인지 로또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이런 기류에 편승해서 로또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1등 번호를 맞추어 준다는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성업 중이다. 수학의 관점에서 보면 로또 프로그램은 구매자들에게 1등 당첨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는 환상을 좀 더 현실감 있게 심어 줄지는 몰라도, 실제 당첨 가능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런데도 어떻게 그런 사이트에서는 1등 당첨자가 나올까? 어떤 사이트에서 1만 개의 서로 다른 로또 번호를 회원들 각자에게 추천했고 회원들이 그 번호 모두를 구매했다면 당첨가능성은 1만 배가 커진 1/814로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그런데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를 각 개인의 당첨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 각 개인의 당첨가능성은 여전히 1/814만으로 변함이 없지만, 그 사이트에서 당첨자가 나올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만약에 추천 번호가 10만 개라면?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번호를 많이 구매할수록 그 사이트에서 당첨자가 나올 가능성도 점점 커진다. 그래서 로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로또를 구매하면 회원 누군가는 1등에 당첨되지만 그 누군가가 절대 나는 아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로또의 판매 수입금이 11조를 훌쩍 넘겼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로또 수입금으로 국가에서 하고 있는 일은 마땅히 국가가 비용을 지불하고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서민의 주머니에서 그 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한 점은 아래의 블로그를 활용해 주세요. Blog:http://blog.daum.net/istiger진광고등학교 신인선 교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4
- 만족지연능력은 자기주도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미국 스텐퍼드 대학의 윌터 미셀 박사는 아무 것도 없는 널찍한 방에서 4세 유아 600명에게 머시멜로를 나누어 주었다. 단, 지금 먹어도 괜찮지만 잠깐 나갔다 올 동안에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씩 더 주겠다고 했다.그 결과 3분의 2 가량은 머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렸다. 15년 후 대학 들어 갈 무렵의 학생들을 추적 조사해 보았더니 먹고 싶다는 욕구를 참지 못했던 학생들은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였으며 대인 관계도 제한적이었다. 반면 욕구를 잘 참아낸 학생들은 원만한 생활을 하였으며 인기도 많았다. 미국의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에서 두 부류의 점수 차는 125점이었다. 이 실험은 만족지연능력이 사회성과 성취도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이었다. 우리나라의 숭실대학교에서도 4~5세아 신이, 용이, 예은이, 철이 등 네 명의 어린이 앞에 케익을 주고 엄마가 밖에 갔다 올 때까지 먹고 싶으면 종을 치고 먹고, 참을 수 있으면 10개를 더 주겠다고 했다. 3명은 참지 못하고 먹어 버리고 철이만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케익을 보지 않고 다른 장난을 하면서 참아냈다. 왜 참았느냐고 물으니까 10개를 먹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철이는 만족지연능력이 있는 아이이다. 환웅님께서 곰과 호랑이를 보고 마늘과 쑥만 먹고 100일 동안 견디면 사람이 되게 해 주겠다고 했지만 호랑이는 포기하고 곰이 끝까지 견뎌 사람이 되어 환웅님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는 단군 신화에서도 곰이 만족지연능력을 가지고 참고 견디는 것을 볼 수 있다.자녀들이 학습하는 중에 문자메시지가 왔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빨리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학습하는 것이 더 좋을까? 게임이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밖에서 친구가 부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만족을 지연해 본 경험을 통해서 자녀 스스로 성취감과 만족감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요즈음 우리 자녀들은 학습할 때 가장 큰 유혹으로 TV, 스마트폰, 게임, 평소에 좋아하는 음악, 인터넷, 잠 등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눈앞에 있는 학습 과제를 성취하는 것 또한 자녀 스스로가 해야 하고 원하는 것이지만 더 큰 유혹이 생겼을 때에는 만족을 지연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습을 방해하게 된다.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자로 기르기 위해서는 만족지연능력, 자기조절능력은 꼭 필요하다.세종창의교육연구소 곽은화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4
- 예비고1을 위한 수학학습 지침서 고등학교 3년을 결정하는 중등-고등 시기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극심한 성적의 변화가 두 차례 찾아옵니다.초등-중등 시기와 중등-고등 시기입니다. 학습태도와 학습환경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실력변동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때로는 잘 보고 때로는 못 보지만 일정한 범위내에서의 변동만 있을 뿐 실제로 실력이 늘거나 주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습니다.이제 막 중학생이 된 아이의 어머님께서 영광스러운 과거를 회상하십니다. “우리아이가 초딩때는 정말 잘 했는데..” 단언컨대, 초등학교 7학년이 있었다면 7학년때도 잘 했을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시기의 변화가 아닌 과정의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과정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합니다. 특히 수학은 그 변화의 정도가 어떤 과목보다 다이내믹해서 도움닫기없이는 뛰어넘기가 어렵습니다. 중등-고등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과정이 급변하는 시기는 많은 학생들에게 비극의 시작이지만 역으로 다른 학생들에게는 영광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효율적인 학습과 타이트한 생활관리를 통해 이 시기를 훌륭히 보낸 학생은 첫 번째 단추를 깔끔하게 끼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이에 자신감을 얻은 아이가 나머지 고등학교 수학생활을 평탄하게 이어가는 가운데 도약의 기회를 엿보게 될 것입니다.이런 이유로 중3이 끝나는 시기와 고1이 시작되는 시기 사이의 기간이 중요한 것입니다. 길고 긴 겨울방학이 아닌 넉넉한 준비기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시기가 고등학교 3년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마음가짐 효과적인 시간활용에 앞서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올바른 마음가짐이란 주체적이고 본인의 의지에서 우러나오는 학습태도를 의미합니다. 남들이 다 하니깐, 학원에서 시키니깐 등과 같은 수동적인 마음가짐에서는 최대한의 학습효율을 끌어낼 수 없습니다. 3년간 힘들게 공부할 나 자신이 혹은 자녀가 안쓰러운가요? 그 아이가 5년후에 지방방향 KTX를 탈수도, 신촌방향 2호선을 탈 수도 있습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타는 KTX안에서 유난히 즐거웠던 중3겨울방학을 회상할까요? 아니면 북적이는 2호선안에서 유난히 힘들었던 중3겨울방학을 회상할까요? 힘들지만 반드시 버텨야 하고 이겨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즐기는 시기이기도 해서 또 분명한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초등 6년과 중등 3년에 비한다면 고등 3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대학입학을 산 정상이라고 가정한다면 고등학교 입학은 중턱이 아닌 8부능선 쯤에 해당됩니다. 단순히 시간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등산코스는 암벽등반입니다. 지금과 달리 짧지만 어려운 암벽코스가 눈 앞에 있습니다. 여기서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며 경치를 즐기는 사람과 장비를 점검하며 마음을 다지는 사람 중 누가 성공적인 등반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요?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지했다면 아직 철없을 아이들을 설득하고 공감을 끌어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시도할 일이기도 합니다. 간혹 이러한 푸념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선생님 왜 항상 지금이 제일 중요한가요? ㅠㅠ” 학습에 지치고 놀고만 싶은 아이들의 푸념입니다. 재미있는 TV드라마를 봐도 더 중요한 장면과 덜 중요한 장면이 존재하듯이 수학학습에 있어서도 모든 시기가 중요하지만, 특별히 더 중요한 시기가 존재합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장면 보다는 시어머니의 따귀 한 장면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훨씬 소중하고 가치있는 장면입니다. 따라서 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서는 빨래를 갠다거나 전화통화를 하며 지나가도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고 드라마를 즐기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고등학교수학 그리고 고1수학 2014년부터 적용되는 개정교육과정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유의할 만한 변화가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교과내용의 구성과 시기별 양에 변화가 생겼지만 학습전략을 수정할 만큼 커다란 변화는 아닙니다.고등학교수학은 더 이상 아이들과 또 학부모님들께 익숙한 ‘숫자와 도형놀이‘가 아닙니다.수능에 출제되는 수열, 미분, 적분, 확률, 통계 등의 개념은 다양한 문자와 기호가 조합되어야 설명이 가능한 단원들로, 배우기 전의 학생에게는 그야말로 “외래어”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영어 중국어와 같은 새로운 언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준비과정이 필요한데 그것이 고등학교 1학년 과정입니다. 마치 알파벳을 배우듯이 새로운 언어학습에 필요한 모음과 자음 그리고 언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문법들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1 수학은 다행히도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친숙한 개념들과 기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상적인 중학교 과정을 거친 아이들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개념들입니다. 다만 “고1 수학 할만한데?” 라고 느끼는 학생들은 이 느낌을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친밀감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결코 자만감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본 과정을 대비한 예비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개념들을 최대한 꼼꼼하고 정확하게 또 겸손하게 학습해야 합니다. 고1과정을 단순히 중학교4학년으로 생각하고 긴장의 끈을 놓친 아이는 1년 후 수학과 수학을 발전시킨 인류에 대해 깊은 배신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최영석서강대학교 이학 학사,석사,박사과정전 목동 스카이미라클 수학학원 고등부 강사현 중계동 수찾사 학원 고등부 강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4
- 석호초 책 축제 ‘숲속잔치’열려 석호초등학교의 명물이 된 책 축제가 올해도 열렸다. 석호초등학교(교장 고영상)는 지난 27일 학교 운동장에서 2013년 책 축제 ‘해오름 숲속잔치’를 열었다. 석호초등학교 도서관 봉사 어머니회(회장 황지아)가 해마다 마련하는 책 축제의 올해 주제는 ‘자연’이다.황지아회장은 “지난 1학기에 학부모들이 숲 해설과 생태관련 교육을 받았다.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 할수록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밝은 심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자연물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책 축제에 등장한 체험 부스는 모두 12개. 나뭇잎으로 배 만들기, 질경이 제기차기, 연 만들기 등 자연물을 이용하거나 자연을 표현하는 체험활동이 진행됐다.책 축제가 열리는 날은 석호초 아이들이 소풍날보다 더 기다리는 날이다. 석초호 6학년 김찬형 어린이는 “질경이 제기차기가 제일 재밌었다. 문방구에서 파는 제기보다 보들보들 부드럽고 찰 때마나 풀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석호초등학교는 어머니회에서 준비한 책 축제에 전교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오전 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고영상 석호초 교장은 “1,2교시는 홀수반이, 3,4 교시는 짝수반이 운동장에서 책 축제에 참여해 전교생이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학부모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축제”라고 말했다.해마다 도서관 봉사 어머니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하는 책 축제에 올해는 학교 내 다양한 어머니회 회원들이 함께했다. 학부모회 임선옥 회장은 “올해 책 축제 봉사자로 참가한 어머니들만 50명이 넘는다. 각 코너마다 어머니들이 돌아가며 봉사를 했고 또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4
- 칼럼-“학생들은 사랑을 주는 만큼, 관심을 주는 만큼 성장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잘 따라오는 아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아이들의 마음에 더 공감하고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다양한 일들을 통해 깨닫곤 한다. 얼마 전 공기업에 취업했다며 오랜만에 연락을 해 온 제자에게서 문득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나를 기억해 주어서 고맙다’는 생각과 함께 문득, 녀석과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정확히 7년 전, 그날은 2학기 중간고사와 수능시험을 앞두고 모두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수업을 시작하고 20분쯤 지났을까? 한 학생이 문을 열고 강의실로 들어왔고 녀석은 책을 가져오지 않은 채로 맨 앞자리에 앉았다. 수업의 흐름이 끊긴 건 물론이고, 수능을 앞두고 예민해 져 있던 필자는 녀석의 불성실한 태도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으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감정을 억눌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녀석은 고개를 숙이고 수업을 듣지 않았고, 필자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 “수업 후 교무실로 오라”는 말을 남기고 진도를 나갔다. 교무실에서 다시 마주한 녀석의 얼굴엔 불만이 가득하다. 왜 늦었냐는 물음엔 대꾸도 없다. 처음엔 따끔하게 혼내 주리라 마음을 먹었지만, 한편으론 ‘고3이라 너도 힘들겠지’라는 생각에 더는 묻지 않는다. 그리고는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책상에 올려놓은 초코파이에 눈길이 갔던 필자는 녀석의 손에 초코파이를 쥐어주며 이렇게 말했다. “오늘 안 좋은 일 있었니? 표정이 어둡다. 우울 할 때 초콜릿 같은 당분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들었어. 이거 먹고 힘내” 얼마나 지났을까? 무표정했던 녀석의 얼굴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그리고는 뭐가 그리도 서러웠는지 어깨를 들썩이며 한바탕 울음을 터뜨렸고, 당황했던 필자는 그저 말없이 녀석의 어깨를 쓰다듬어 주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 녀석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날 이후 단 한 번도 지각하지 않고 교실 맨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열심히 듣던 녀석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필자는 성적이 좋지 않다고, 혹은 성실하지 않다고 아이를 잘못이라고 탓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혼내기 전에 아이에겐 어떤 말 못할 고민이 있었던 건지,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이유가 뭔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재경도서출판 THE공감 대표공감입시학원 국어과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CNN이 바라본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이유 2009년 미국교육평가원(ETS)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영어말하기 순위는 조사대상 총 157 개국 중 121위로 발표되어 충격을 주었다. 조사대상국 중 우간다나 소말리아보다도 못한 결과다. 한국인 고3평균단어 수준은 4000~8000단어를 숙지하고 있음에도 말하기 순위는 최악이다. 한국인은 핀란드인(영어회화 세계3위)보다 2~3배 더 많은 영어단어를 알고도 벙어리 영어인 이유를 한국은 오랫동안 서술적기억(통상 암기능력 : 지식성취 목적)에 의지한 학습법이라고 CNN은보고 있다. 즉 비서술적기억(=절차기억, 무의식적 기억 전체를 뜻하는 포괄적인용어 : 수영, 자전거타기등)의 영역인 말하기는 많은 시간과 지속적인 반복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체득되어야 하지만 우리 현실은 이렇지를 못했다. 이에 CNN영어는 오랜연구와 특허받은 학습법으로 비서술적기억영역이며 음성언어인 영어말하기를 CNN만의 차별화된학습법으로 극복하고 있다. 이제 듣기평가는 2013년수능에서 50%비중을 차지해 발등의 불이 되었다. 초등4학년에 CNN을 만나 중2겨울방학때까지 수능영어를 100%마스터하고 특허로 차별화된 음성언어 학습법을 통해 3년동안 외국생활을 한만큼의 유창한 영어말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문의 : 031)714-05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자녀 때문에 고민인 학부모를 위한 특강 중앙도서관에서는 자녀 때문에 갈등과 고미을 겪는 학부모를 위한 특강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특강은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과 교육정보 수요의 증가에 따른 관련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육 및 학습 지원을 통해 학부모 역량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서 마련된다.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8주간 ‘좋은 학부모 교실’을 활용해보자. 특강에서는 ‘미술로 만나는 나의 마음, 아이의 마음’을 주제로 한다. 자녀들이 안고 있는 정서적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을 그림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부모의 입장에서 살피고, 자녀와의 의사소통을 돕는 기회이다. 특히, 특강에서는 ‘집단 만다라’, ‘발테그 검사’, ‘색채심리’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으로, 새로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될 것것이다.문의:032-420-8420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회기 형식 내용 10/5 1회기 1) 앞풀이- 개인소개 빙고게임 2) 자기소개 - 내 이름 그림으로 표현하기 3) 풍경구성그림 검사 <td style="BORDER-BOTTOM: #000000 0.28pt solid BORDER-LEFT: #000000 0.28pt solid WIDTH: 212.86pt HEIGHT: 77.91pt BORDER-TOP: #000000 0.28pt solid BORDER-R 2013-10-03
- 만수고 진로와 진학캠프 열어 인천만수고등학교(교장 류석형)가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위한 캠프를 열고 지도에 나섰다. 이 학교는 지난 9월 13일부터 14일 이틀 동안 1, 2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로목표를 세우기 위한 캠프 활동을 열었다.공부에 올인하는 학생들이지만, 본인의 적성, 흥미, 가치관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까. 이 캠프는 그런 고민을 위해 1박 2일 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학습하고 노력하여야 할 지 알아보는 시간을 위해 마련되었다.만수고 진로진학상담부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캠프 첫날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보고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이석구 퐁듀그라상 사장의 강의를 통해 20년 후 행복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생각해본 후, 이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발표하는 비전 선포식을 통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서울대학교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전파천문관측소에서 천문관측에 대한 특강과 화학생물공학부관련 강의 등을 들으며 이공계의 현주소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 서울대 재학중인 동문 선배와의 ‘선배의 입장에서 경험한 고교생활과 대학생활’ 주제 특강도 함께 하며 구체적 진로 목표를 설정하는 기회를 갖았다.만수고 류석형 교장은 “구체적인 진로목표야말로 공부하는 학생에게 긍정적 동기부여를 유도할 수 있다. 또 대학탐방과 특강, 선배들과의 대화 등도 학생들에게 진로와 진학 목표를 구체화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허울 좋은 4년제보다 실속 있는 2년제를 공략하라 9월 26~28일 일산 킨텍스 ‘2013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아이들이 ‘가만히 있어도 예쁠 나이’가 지난 후 아이의 성장과 관련해 부모가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일까? 아이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왔을 때? 아이가 좋은 대학에 입학했을 때? 둘 다 아니다. 요즘 부모들이 최고로 꼽는 자녀의 성공은 단연 ‘취업’이다. 일류대를 나와도 취업이 어렵다는 요즘, 4년제 대학이라는 허울 좋은 간판보다 실속 있는 취업을 더 중시하는 추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전문대학의 특성화된 학과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보다 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한다. 또 취업전선에서 유리한 몇 개 학과의 경쟁률은 수 십 대 일을 기록할 만큼 치열하다. 특히, 인천 지역에 소재한 전문대학인 경인여자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인천재능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남인천/인천) 등은 지리적인 이점과 함께 높은 취업률 덕분에 해마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재능대, 수도권 전문대 중 취업률 1위인천 동구에 자리한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가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대학 취업률 통계조사 결과 서울·경기·인천지역 등 수도권 소재 47개 전문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통계에서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은 55.6%,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61.2%인데 비해 인천재능대학교의 취업률은 70.2%로 월등히 높았다. 학과별로는 유아교육과가 93.5%로 가장 높으며, 그 뒤를 이어 아동보육과(90.8%), 호텔외식조리과 (86.7%), 미용예술과(82.8%) 등도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특히 재능대학의 대표적인 특성화학과인 호텔외식조리과는 전국의 식품·조리 계열 97개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미용예술학과 역시 뷰티아트 계열 91개 대학 중 취업률 2위에 올랐다.특히, 인천재능대학교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연속 인천과 부천 지역 전문대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1천 여 개의 기업체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며 또 “3백 여 개의 우수업체를 선별해 가족회사로 위촉함으로써 현장실무교육을 강화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CEO 특강과 취업동아리 활동, 방학기간 토익특강 수강 등 대학의 취업 지원과 학생들의 노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인천재능대는 올해 3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 획득, 비교과 입학전형 활성화 지원사업 A등급, 인천 유일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 등 여러 정부 주관사업에 선정돼 정부 차원의 지원도 꾸준히 받고 있다. 한편 인천재능대는 오는 9월 30일까지 2014학년도 수시 1차 모집 원서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경인여대, 전국 여자전문대 중 취업률 1위인천 계양구에 자리한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가 올해 취업률 58.7%를 기록해 전국 여자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학과별 취업률을 보면 유아교육과 83.5%, 아동보육과 81.4%, 아동미술과 77.1%, 간호과 70.7%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경인여대 관계자는 “대학의 최우선 과업으로 학생 취업을 내걸고 전원 취업시킨다는 목표로 학생 취업지도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덕분에 경인여대는 교육역량 강화사업 우수대학(4년 선정), 2011년 수도권 최초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획득, 2015년 간호과 4년제 승격 등 정부 주관 대학의 다양한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경인여대는 오는 9월 30일까지 2014학년도 수시1차 원서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9월 26~28일까지 ‘2013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2013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전대미문(전문대학! 미래의 문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입시 위주의 홍보 대신 각 전문대의 특징과 장점을 살린 행사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의 모든 전문대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전문대역사관’을 비롯해 각종 직업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과 각 전문대의 특징과 문화를 알 수 있는 ‘대학홍보관’으로 구성된다. 대학홍보관은 전국 104개 전문대의 학과 커리큘럼, 학생 선발, 졸업 후 진로, 취업 지원 등 전문대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직업체험관은 IT, 정보통신, 기계, 항공, 의료, 요리, 관광, 유아교육, 방송 미디어 분야 등 다양한 전문대의 이색학과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특강도 마련되며, 전문대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와 ‘직업교육과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도 열릴 예정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수학머리와 천재성은 지루한 반복을 즐거워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말콤 글래그웰이 쓴 “아웃라이어”에 소개된 1만시간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이루고자 할 때에는 1만 시간을 투자해야 그 성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3시간씩 10년 연습하면 되고, 6시간씩 연습하면 5년이 걸린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공부는 그렇지 않다고 반문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타고난 머리가 있어야 수학을 잘하더라는 것이다. 물론 맞다.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수학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수학 머리”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임신을 하면 산모가 대입수학공부를 해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는 것도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수학머리”를 위해서랄까? 역으로 이런 걱정을 해본다. 태아는 태어나기도 전에 쓰디쓴 수학문제 풀이의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면 어찌 될까? 필자가 경험한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관찰력 이해력 분석력 문제해결 능력 등등이 탁월하다. 그런데 이러한 능력은 어떻게 키워지는 것일까? 물론 운동선수가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음악가가 천재적인 작곡능력으로 남보다 탁월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대한민국 전체에서 10만, 아니 100만, 1000만 명중에 한명 꼴로 나온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이런 수백만 명중의 한명 꼴로 탁월한 능력을 지니지 못했다고 슬퍼할 일은 아니지 않은가? 비틀즈는 리버풀에서 별볼일 없는 락밴드였지만, 하루 8시간씩 함부르크에서 12,000시간 연주 연습을 해서 5년 뒤엔 세계적인 정상급 가수가 되었고, 김연아는 6시간씩 8년 연습하고, 트리플 악셀을 1번 실패할 때마다 65번씩 추가 연습을 해서 그 분야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모차르트가 비록 6세부터 작곡하는 천재였지만 그의 세계적인 걸작은 21세 이후부터 나왔다고 한다면 결국엔 천재성은 성실성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완성되었다. 우리 중고등학교 학생 자녀들이 수학공부에 달인? 이 되고자 한다면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가르쳐 보는 것이 어떨까한다. 1년에 80회 이상의 수능 모의고사와 20회 이상의 내신모의고사를 보고 정리시키고, 3년 동안 목표를 가지고 꾸준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경험적으로 볼 때, 자신의 목표대학을 성취한 우등생들은 다들 이런 과정을 거쳤다. 천재성은 “지루한 반복을 즐겁게 느끼는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송파 이튼학원 수학대표강사 황 훈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