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2회 중학생 대상 인고경시대회 인천고등학교(교장 권태국)는 지난 9월 7일 제2회 인천고 주관 중학생 대상 인고경시대회를 실시했다. 인천고등학교는 인고경시대회 관련 공문을 통해 관내 중학교의 협조를 얻어 신청을 받았으며, 참가 자격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한 중학교 3학년 남학생, 학교별 상위 5명 이내로 제한하였다. 이날 경시대회는 지역 40개 중학교 166명의 학생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경시 분야는 국어, 수학 2과목으로 50문항에 대해 2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중학교 교육과정 전 범위 상위권 수준으로 인천고등학교에서 출제했다. 대회 입상자는 표창과 별도로 인천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우 3년간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자율형사립고 장훈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자율형사립고 장훈고등학교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변화하는 대입 그 전망과 입시 로드맵”라는 주제의 이번 설명회에서는 최근 발표된 교육정책 중 달라지는 대학입학 제도에 관해 분석을 하고, 대입 로드맵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9월 24일(화) 오후 3시에 지하철 2호선 또는 5호선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구 아트홀(구민회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장훈고등학교는「수업실명제」,「부진교과 재이수제」등의 특성화된 프로그램과 「명품 서훈관」,「비전아카데미」,「토요아카데미」운영 등의 강력한 학습환경을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보아 교육과학기술부가 평가하는 학업성취도 분야에서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공부 잘 가르치는 전국 100대 고등학교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서울시만으로 보면 2년 연속 전체 1위의 성적이다. 문의 02-841-4122~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2014 대입 수시논술 마무리 전략 이제 곧 대입 논술 전형이 시작된다. 대학으로 가는, 가장 큰 기회인지라 경쟁이 치열하고 그런 만큼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성실하게 논술 준비를 해온 학생일지라도 심리적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3년간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해왔지만 수능이 다가오면서 압박감때문에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결국 수능에서 실력 이하의 점수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수능이든 논술이든 시험의 성패는 마무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준비된 학생 - 다시 기본부터 점검하라 그렇다면 논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성실하게 논술 준비를 해온 학생이라면 논술의 기본을 되돌아보며 그 기초를 다지는 게 필요하다. 즉 논제 분석, 제시문 독해, 개요 작성(논제에 따라 제시문 재구성), 논술문 작성 등 논술의 기초를 다시 점검하고 거기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그 동안 논술준비를 제대로 해왔다면, 과거 분석하고 작성했던 문제들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요소들이 눈에 띄는 게 다시 기본을 점검하는 이유이고 목적이다. 논술 준비 안 된 학생 - 쉬운 글로 시작하라 논술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은 우선 신문 사설 등 쉽고 짧은 글을 분석하고 요약해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다. 무작정 지원대학의 기출 문제를 놓고 씨름하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되고 시간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특정 사안에 대해 대비되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조중동과 한겨레, 경향 등의 사설을 읽고 요약, 관점 비교, 비판하는 식으로 500자 전후 짧은 글을 써보자.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글로 독해와 논술 연습을 할 경우, 대체로 20편 정도의 글을 쓰고 나면 글쓰기의 기초가 다져지고, 글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된다. 사설 두 개를 읽고 두 편의 글을 쓰는 데 하루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10여일 정도 이런 연습을 한 다음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나 예시문제를 풀어보자. 이게 바로 논술 준비가 부족한 학생이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마무리 전략이다. 논제를 철저히 분석하라 논제 분석은 다음과 같다. 화제와 주어진 조건이 무엇이고, 무엇에 대해 어떻게 쓰라는 것인가를 찾는 것이다. 이 논제에 맞춰 제시문을 읽고 분석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논술문의 개요가 된다. 다음은 건국대 논술 문제이다. 문제 1 : [가]와 [나]에 근거하여 [다]에 나타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하시오. (501~600자) 문제 2 : [가]와 [나]의 정체성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에 그려진 ‘나’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1~1,100자) 당락 좌우하는 제시문 독해력 대입 논술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게 독해력이다. 논리적 구성 등 논술문 작성도 출제자가 원하는 제시문 분석이 뒷받침됐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다음은 홍익대 논술문제이다. <제시문 (가)~(라)에는 ‘변화’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 각 제시문에서 변화를 겪는 주체가 변화에 대하여 보이는 태도나 대응 방식을 논하시오.>이 논제에 따라 “변화를 겪는 주체가 변화에 대하여 보이는 태도나 대응 방식”을 읽어내야 하는데, 여기서 단순히 ‘태도나 대응 방식’만을 찾는 식의 평면적 독해로는 대학에서 원하는 논술문을 작성하기 어렵다. 보다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즉 변화의 주체에게 변화의 대상이 갖는 의미, 변화가 갖는 의미, 변화의 결과, 변화의 요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태도나 대응 방식’을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전형은 수험생들에게 소중한 기회이다. 그 기회를 살려주는 것 중 하나가 현명한 마무리 전략이다. 또한 6개 대학에 지원을 했다고 할지라도, 실제 응시는 한 두 곳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뿌리국어논술 원장 이 연010-3229-415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수학경시대회의 필요성 하반기 수학 경시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학부모들이 수학경시대회의 참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첫 번째 이유는 결과에 대한 어른들의 두려움 때문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정작 참여하는 아이들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신이 경시대회를 열심히 준비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을 하는 아이들이 더 많다. 그러나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며 결과에 더욱 집착하는 부모들을 보는 아이들은 과정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게 된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 의미를 두어야 하는데 많은 부모들이 그러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 부모이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결과보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이의 인내력에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어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수학경시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한다는 것 자체로만으로도 큰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두 번째 이유로는 초등학생의 수학경시대회 참가에 대한 필요성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꼭 나가야 하나?’ ‘나가서 무엇을 얻지?’라는 의문을 많은 학부모들이 가지게 된다.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참가 학생들은 많은 문제를 접하게 된다. 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접하는 문제들은 틀에 박힌 계산 연습과는 상반된 개념으로, 학생들에게 문제해결 방법과 관련된 크고 작은 발견의 경험을 제공하게 되고 그런 경험을 접한 학생들은 독자적인 사고 과정을 소유하게 된다. 헝가리의 수학자 폴리아는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즉 자주성 판단력 독창성 창조성 등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많이 해결해 봐야 수학적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폴리아의 발견술에 근거해 문제해결을 통한 수학적 사고력 배양을 많은 학생들에게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풀이만 보고 그 순간에만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고 걱정한다. 문제 해결이란 수영과 같은 실제적 기능이다. 어떠한 실제적 기능도 모방과 연습에 의해서 얻어진다. 한 문제, 두 문제 선생님의 풀이를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그렇게 수학적 사고 추론능력들을 향상하여 수학적 개념들을 포괄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결론적으로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한 학생들의 수학적 사고력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것을 많은 학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천안 소마사고력 수학채민식 원장552-49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미래 무슨 일을 하던 역사의식은 기본으로 갖춰야죠” 지난 7일(토) 천안쌍용중학교 강당에서 제2회 천안시 중학교 역사골든벨 대회가 열렸다.이날 대회에는 각 학교에서 골든벨 우승자로 뽑힌 중학생 74명이 참여했다. 황동진(천안불당중3)군은 교내 대회에서 50문제를 전부 맞춰 이날 대회에 참석했다. 황동진군의 역사 사랑은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최근에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2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급을 취득, 주변을 놀라게 했다. 감돌역사교실 허진숙 원장은 “중3이면 3, 4급 정도를 취득한다. 1급이면 상당한 실력”이라고 말했다. 황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역사책 읽는 재미에 푹 빠졌었는데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검증해 보고 싶은 마음에 틈틈이 검정시험을 봤다”며 “한 급수 한 급수 딸 때마다 뿌듯하고 성취감도 있어 1급까지 취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격증 따려고 공부한 게 아니라 그냥 역사가 좋았어요” = 황동진군의 역사 사랑은 유치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치원 때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밌게 읽다보니 초등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레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관련 도서를 출판사 별로 읽었다. ‘먼나라이웃나라’ 시리즈는 책이 너덜너덜해질 만큼 몇 십번을 읽었다. “매일 세계사 책을 손에서 놓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사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어떻겠냐고 권했죠.” 어머니 문선경(40 천안시 불당동)씨 이야기다. 엄마의 권유에 초등 3학년쯤 한국사책을 읽은 황군. 하지만 그때는 별 관심을 갖지 못했다. 큰 스케일의 세계사에 먼저 관심을 가졌던 터라 한국사는 작고 단조롭게 느껴졌다고.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그 무렵 외가에 놀러갔을 때 외할아버지께서 ‘한말의 의병장 문형모 선생’이란 책을 읽어 보라 내주신 것. 문형모 선생이 동진군의 외고조할아버지라는 사실도 알려주셨다. 동진군은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우리 역사를 제대로 깊이 있게 알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후 고구려에 대한 전문서적을 찾아보며 한국사에 대한 흥미는 높아졌다. 초등 5학년 시절 고구려 1대~28대 왕에 대한 모든 책을 찾아서 읽고 만주, 중국까지 호령하던 나라에 매력을 느끼며 동진군의 역사 사랑은 한국사에까지 파고들었다. 무엇이 되던 어디에 있든 역사의식 갖추고파 = 동진군이 한국사자격시험 1급을 취득한 것은 8월 27일. 공교롭게도 이날 한국사 수능 필수 결정이 나왔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인 동진군은 2017학년도 바뀌는 수능을 보게 된다. 주변에서는 이미 한국사에 상당한 실력을 갖춘 동진군을 보고 ‘운이 좋다’고 한다. 동시에 ‘어떻게 하면 한국사 공부를 잘 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한다. 이에 대해 동진군은 “모든 공부가 그렇듯 내신점수만 따려는 벼락치기 공부는 그때뿐이고 머리와 마음에 남질 않는다”며 “흐름이 잘 잡혀있고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앞뒤 인과관계가 잘 잡히면 쉽다”고 말했다. 그래서 동진군은 초등학교 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사의 흐름을 잡고,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전문서적까지 깊이 있게 접근하다 보면 역사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역사는 살아 있는 현재이기 때문에 현재 시사에도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의 수업도 놓쳐서는 안 된다. 동진군 역시 초등 시절 많은 책을 읽으면 흐름을 잡았지만 그 안의 구체적인 부분은 내신을 준비하며 채울 수 있었다. 황동진군은 지구공학자를 꿈꾼다. 역사와 전혀 별개의 영역이라 뜻밖이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동진군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신 단재 신채호 선생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긴다”며 “무슨 일을 하던 대한민국 국민이면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역사는 어떤 일을 결정하고 시행하는데 올바른 잣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진군은 말한다. 역사는 어느 한 순간 배우고, 내용을 달달 외워 시험을 봐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고. 자연스럽게 접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역사의식도 가능하다. 시험은 계기는 될 수 있다. 황동진군은 그 방향을 제시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시험 과목 아니라 역사의식으로 접근 필요 2017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한국사 과목이 다시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었다. 수능 시험 문 이과 공통 필수에서 선택과목이 된 2005년 이후 9년만이다. 8월 27일 교육부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2017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한국사 과목이 다시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었다는 교육부의 발표 이후 학생과 학부모는 새로운 교육정책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느냐로 분주하다. 중3 딸을 둔 이정미(45 천안시 쌍용동)씨는 “딸이 이번에 바뀐 2017학년도 수능을 보는 첫 세대다. 교과과정 개편으로 초등학교 때 역사를 잠깐 배우고 지났고, 수능 필수도 아니어서 중학교 때 역사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난감해했다. 중2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현재 중2 아이들은 아예 초등학교 때 한국사를 배우지 않았다.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거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은 사교육에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이들의 역사의식을 살릴 수 있어 한국사 수능 필수를 환영한다’ ‘지금과 같이 출판사별로 국사책이 편찬되는 경우 시각에 따라 역사를 달리 받아들일 수 있어 반대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간다. 한국사회과교육학회 등 14개 단체는 ‘사교육비와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는 한국사 수능 시험 필수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교사들 “한국사 수능 필수, 아이들 역사 인식 위해 필요” = 일선 교사들은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지정에 찬성의 목소리를 낸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은 “아이들이 입시 과목에만 집중하고 기타 과목은 등한시하는 것이 사실이다. 입시 과목으로 지정되면 어쨌든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천안고등학교에서 역사를 담당하는 최종희 교사도 같은 의견이다. 최 교사는 “역사는 공부가 아니다. 누구나 알아야 하고, 그를 통해 역사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학생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를 위한 준비는 필요하다. 최 교사는 “지금 역사 수업은 방대한 내용에 비해 수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사회탐구나 수능 주요 과목 등과 배점, 수업시수 등에 대해 정책을 잘 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 고등학교에서는 집중이수제를 통해 역사를 배운다. 천안고등학교의 경우 6학기 중 한 학기 주 5시간을 운영한다. 감돌역사교실 허진숙 원장은 “이번 수능 필수 과목 지정은 아이들 역사의식을 기르자는 의도다. 암기과목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역사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한 제도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한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동시에 수험 부담을 최소화하는 출제 경향을 내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역사 접근,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 또 하나의 암기과목이 아니라 아이들의 역사의식을 기르는 ‘계기’가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육전문가들은 한국사를 ‘과목’으로 여기지 말고 ‘기본’으로 여길 것을 제시한다. 또한 처음 접하는 시기와 장소가 초등 이전 가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허진숙 원장은 “중요 사건과 연도, 이름 등을 달달 외워야 하니 역사가 싫은 거다. 어렸을 때 간단한 책부터 시작해 재미로 접근하면 역사는 누구나 좋아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만화 등도 활용하면 좋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로만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재미있는 일화 위주로만 계속 접근하면 흐름 파악에는 도움이 되지만 본격적인 공부에 들어가면 오히려 흐름을 흐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역사드라마는 반드시 ‘허구’임을 인식해야 한다. 허 원장은 “역사 드라마는 역사적 사실 위에 재미를 높이기 위해 허구와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이야기를 강조한 것”이라며 “그것을 역사의 주류로 파악하면 실제 중요한 흐름을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역사인식 위한다면 부모가 먼저 중심 잡아야 = 이때 중요한 것이 부모의 자세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책을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하면 아이는 역사를 과목이 아니라 생생한 이야기로 인식한다. 역사를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지금 현재, 앞으로도 진행되어갈 실제 삶으로 여기는 자세도 필요하다. 또한 내 나라 역사에만 매몰된 편협된 자세가 아니라 타국의 역사까지 크게 조망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종희 교사는 “국사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세계사까지 관심을 넓히다보면 아이들은 역사 속 자신을 바라보며 겸손해지고, 타인을 이해하는 시각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 우리 아이 역사 교육 이렇게 -. 역사를 접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를 통하는 것이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거나, 책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는 식으로 아이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해야 한다. -. 가족여행은 좋은 기회다. 꼭 박물관, 유적지 등을 찾아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장소 등을 찾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다. -. 아는 내용이 많지 않다고 해서 아이와 역사에 대한 대화를 피할 필요가 없다. 엄마가 아는 단순한 내용 하나를 알려주어 모티브를 주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알아서 찾는 방식도 좋다. -. 학교의 역사과목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책으로, 체험으로 흐름을 익혔다면 그 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역사과목을 통해 채울 수 있다. 내신 준비는 역사적인 내용과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탄탄한 커리큘럼, 꼼꼼한 학습관리로 영어의 로드맵 그린다 거의 모든 중고등학생들은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내신 영어, 수능 영어, 텝스, 토플 등을 준비한다. 그러나 같은 시험을 준비하더라도 학생의 현재 수준이 어떤지, 목표 점수는 얼마인지에 따라 접근방법은 다 다르기 때문에 학생에게 딱 맞는 수업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탄탄한 커리큘럼과 꼼꼼한 학습관리를 바탕으로 내 아이의 수준에 딱 맞는 맞춤식 영어수업을 찾고 있다면 대치동의 ‘정쌤영어’를 권하고 싶다. 정쌤영어는 수능, 텝스, 어휘 등 영어 전반에 걸친 분야에서 10여 권의 책을 집필한 정구영 원장이 직접 강의하고, 소수 맞춤 수업으로 학습관리가 철저하기로 입소문이 나있는 곳이다. 어휘, 단어의 구성 원리 이해가 중요 영어 학습에 있어 양대 산맥은 어휘와 문법이다. 학생들에게 단어는 무조건 외워야하는 것이라면서 두꺼운 어휘 책을 가지고 하루에 몇 십 개씩 무조건 차례대로 외우도록 시키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단어를 단순히 외워서 공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정구영 원장은 “단순히 학원에서 몇 십 개씩 외워 학원시험 통과에 급급하기 보다는 단어의 어원을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즉 단어를 접할 때 그 단어의 유래를 설명하고 어근(root)과 접두어(prefix), 접미어(suffix) 등을 분석함으로써 각 단어의 구성 원리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학습한다는 것이다. 또한 함께 쓰이는 단어들의 결합(연어, collocation)이나 여러 개의 뜻을 갖는 필수 어휘들을 세분화하여 학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텝스의 경우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어휘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정구영 원장은 『고난도 TEPS IN TEPS』 시리즈를 집필하는 등 텝스 준비에 있어서 자신만의 노하우와 데이터(detabase)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의 상황에 맞는 맞춤 수업이 가능하다. “얼마 전 토플 116점의 학생이 텝스를 준비하기 위해 찾아왔다”면서 “문법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단어 구성 원리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고난도 텝스 어휘를 집중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문법, 수준에 따라 교재와 방법 달리해야문법의 경우,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한 번 훑고 지나간 것을 끝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적도 잘 나오지 않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정구영 원장은 문법을 공부하기에 앞서 학생이 문법을 받아들일 만한 그릇이 되어있는가, 학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즉 학생의 수준에 따라 문법을 공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는 말이다.기본 문법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구조(Structure) 문법과 더불어 독해와 고난도 어휘를 함께 공부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특히 토플이나 텝스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고난도 심화 문법을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 반면 문법의 기초를 다져야 할 학생들은 복잡한 개념 설명보다는 쉬운 교재를 가지고 개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본 개념을 문제와 연결하여 학습한 후 직접 영작을 해봄으로써 완전히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답 맞추는데 그치지 않고 완벽히 이해했는지 확인이처럼 영어를 공부하는데 있어 학생의 현재 실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앞으로의 학습 방향 및 방법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구영 원장은 “학생이 지금까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 왔는지, 그리고 영어 학습에 쏟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다 다르다”면서 “정쌤영어에서는 학부모와 자주 상담하면서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한 피드백과 앞으로의 학습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는 1:1, 1:2 혹은 팀 수업과 같은 소수 맞춤 수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정구영 원장은 “중학생은 문학, 역사, 철학, 과학 등 폭넓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독해 수업을 나간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독해를 통해 어휘는 물론 영작 실력까지 쌓아놓으면 고등학교에 가서 수능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고, 텝스 등의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기초도 쌓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등학생의 경우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 텝스를 시작하기는 힘들며 수능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정쌤영어는 일일 테스트, 주간 테스트, 월간 테스트를 통해 학생의 학습상황을 점검하며, 테스트는 정답을 맞혔는지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벽하게 이해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한다. 정구영 원장은 “테스트 후 시험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답을 맞혔더라도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더 나아가 영작까지 해보게 함으로써 완전히 이해했는지를 짚고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초를 탄탄히 하는, 빈틈없는 학습관리는 한 번 정구영 원장과 호흡을 맞춘 학생들이 꾸준히 이곳을 찾는 이유이다. 또 토요일에는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텝스 및 공인영어 시험 대비를 위한 문법, 어휘 강의가 개설 중이다. 문의 (02)568-5727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비빔밥 융합교육 스티브 잡스 사후 더욱 거세게 불고 있는 융합화 바람의 영향으로 입시 제도에 융합 전형이 생기고, 대학에서 융합학과를 앞 다투어 신설하고 있으며, 심지어 유아들에게까지 융합교육 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융합인재교육(TEAM)을 2011년부터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하여 이에 편승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의 자산인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할 창조적이고 융합적인 인재의 양성을 위해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융합 인재교육(STEAM)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융합인재교육(STEAM)이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융합형 교육을 말하는 것으로 현대사회의 무한 경쟁의 논리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당연한 선택일지 모른다.하지만 교육정책은 배고프다고 아무 때나 비벼 먹는 비빔밥이 아니다. 배가 출출하고 마땅히 먹을 게 없을 때 남은 음식 섞어서 비벼먹는 비빔밥은 우리에게 많은 미덕과 감동이었을지 몰라도, 교육은 우리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택이다. 지금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비벼서 배에 채워 넣으려고 하지 말았으면 한다. 비빔밥은 배고플 때 한 번으로 족하다.그리고 그 비빔밥은 각각의 개성을 지닌 반찬들이 어우러져 피워내는 맛이라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애초부터 비빔밥을 목표로 만들어진 재료들은 반찬으로서의 개성과 고유성을 지니지 못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비빔밥이 개성을 잃어버린 하나의 메뉴에 불과하듯 어쩌면 마구잡이로 통합하고 조합하여 만들어진 융합교육의 미래는 다양성을 잃어버린 끔찍한 맛이 될지 모른다.융합은 창의성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니다. 융합은 창의성을 만드는 과정이지 창의성 그 자체가 될 수 없다. 각 학문의 고유성이 바로 선 상태에서 본질적 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다양성을 상실한 통합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특히 교육은 사람을 가꾸는 일이므로 이렇게 서두른다고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도 요즘 각 대학에서는 융합교육의 미명아래 고유학과를 폐지하고 통합, 축소하는 분위기마저 당연시되고 있는 현실은 실로 가슴 아픈 일이다. www.sindlin.com최강 소장국어논술 전문미담 언어교육 연구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5
- “파고들수록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주에 감동하게 돼요” 지난 7월27일부터 8월5일까지 그리스 VOLOS에서는 제7회 국제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IOAA)가 열렸다. 이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학생들은 팀경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부 금상 외에도 한국대표들은 개인전에서 선전하며 개인부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 중 저동고등학교(교장 김성근) 박철준 학생은 유일하게 일반고에 재학 중인 참가자로 개인부문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이라 심적인 부담이 컸지만 끈기와 열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박철준 학생을 만나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천문학은 파고들수록 아름다운 공부맑은 밤하늘에 쉽게 볼 수 있는 별.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면 흔하디흔한 별이다. 박철준 군의 열아홉 인생은 천문학을 배우게 된 전후로 구분된다. 중학교 1학년 때 천문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는 새로운 별세상을 만나게 됐다. 평범하게 보이던 밤하늘의 별들이 어느새 그에게 깊은 의미가 된 것이다. “저는 별을 바라보는 것을 즐기다가 천문학에 빠진 경우는 아니에요. 관측보다는 천문학 이론을 공부하면서 별과 우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지요. 공부 할수록 재미있었고, 천문학을 공부할 때 가장 행복했어요. 어머니가 저를 낳으실 때 태몽으로 우주비행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꿈을 꾸셨대요. 그 덕분인지 어릴 때부터 우주에 대한 동경이 많았어요. 그 동경이 천문학을 배우면서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바뀌었지요. 천문학을 파고들수록 우주의 아름다움과 신비에 감동하게 됩니다.”중학교 시절 내내 천문학 공부에 매달린 그는 과학고 진학을 꿈꿨지만 아쉽게 실패한 후 저동고에 입학하게 됐다. 일반고에 진학한 후 부모님은 천문학 공부보다는 대학진학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천문학자를 꿈꾸는 그의 도전은 계속됐다. 고교진학 후에도 틈틈이 천문학을 공부하며, 지난 2월 한국대표 선발전 최종시험에 도전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대학입시에 매달려야 하는 고3이라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학업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한다.“이번 대회는 제가 학생으로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였어요. 지난 6년간 공부해 온 것들을 꼭 펼쳐보고 싶었지요. 다행이 좋은 결과까지 있어 감사하고 있어요. 덕분에 제 청춘과 열정을 바쳐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천문학이 매력적인 학문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답니다.” 천문학에 대한 이해 넓히는 지식 나눔 실천하고 싶어요저동고에 진학한 후 철준 군은 친구와 함께 교내 천문우주 동아리(JAXA)를 만들었다. 천문학에 관심은 있지만 막연해 하는 친구들을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나누고 싶어서였다. 지난 1년간 활동하며 학교 축제 때 LED 별자리판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었고, 천문지식을 간결하게 정리한 ppt 자료를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몇일 전엔 우연히 학교 인근 도서관에 들렀다가 그 곳에서 혼자 별을 관측하고 있는 후배를 만났다.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마땅치 않고, 결국 자신처럼 혼자 파고들며 공부해야 하는 것이 천문학임을 알기에 안타까웠다고 한다.“대학에 진학하면 후배들을 위한 천문교실을 운영해보고 싶어요. 천문학은 우리나라에서는 배울 곳도 흔치 않고 선생님도 귀하거든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천문지식을 알려주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고, 관심을 갖게 되는 사람도 많아질 것 같아요.”박 군은 천문 우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위해 두 권의 책을 추천했다. 바로 ‘평행우주’와 ‘엘러건트 유니버스’라는 책이다. 평행우주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동일한 우주가 하나 더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며, 엘러건트 유니버스는 천문교양 입문서로 통하는 바이블같은 책이라고 한다.“평행이론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 어디에 똑같은 우주가 있다면, 그 어딘가에 나와 똑같은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하는 신비한 상상을 하게 해준 책입니다. 엘러건트 유니버스는 전반적인 우주 과학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천문우주에 대한 지식들을 흐름으로 정리하며 이해할 수 있어요.” 진짜 좋아한다면 구체적으로 행동하길그의 꿈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천문학자다. 흔들리지도 변하지도 않은 채 한결같다. 그는 무엇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하면 부모님 앞에서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꿈을 지켜나가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단다. “저도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 조심스럽지만 막연히 꿈을 꾸거나, 꿈만 꾸는 것은 진짜 좋아하는 것이 아닐 수 있어요. 좋아하고 열정을 갖다보면 구체적으로 행동하고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천문학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학문이지만 아직 풀리지 않는 것들이 많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요. 연구할 가치가 무궁무진한 미래의 학문이자 미지의 학문입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더 깊고 자세히 공부하고 싶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2
- “오감으로 배우는 과학세상, 방과후교실에서 만나요” ‘과학’이라고 하면, 언뜻 이해하기 힘든 이론들이 만들어낸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어찌 보면 ‘과학’은 ‘생활’이며 ‘삶’ 자체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 곳곳에 ‘과학’이 숨어있지 않은 곳은 없다. 그래서 초등 저학년일수록, 과학 공부는 ‘학습’ 아닌 ‘재미’로 다가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주 와동초등학교(교장 안신웅) 방과 후 교실 과학실험 반도 이와 같다. ‘앎과 삶이 하나 되는 교육’이라는 와동초등학교의 교육 목표답게, 신나게 웃고 즐기며 일상 속숨은 과학 원리를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 과학 실험 반 교실을 찾았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가는 과학 세계 오늘은 자석의 원리와 자화(일시적으로 자석이 되는 현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자~ 여러분, 자석은 옛날에 ‘마그네스’라는 양치기 목동이 발견했다고 해요~” 수업 시작 전만 해도 친구들과 정신없이 장난치던 친구들도 강사의 들려주는 옛날 옛적 이야기가 솔깃했는지, 금세 바른 자세에 눈은 초롱초롱 해진다. 간단한 이론을 접하고, 학생들이 고대하는 실습 시간이 이어진다. 빙글빙글 돌며 주위 핀을 찰싹 끌어당기는 ‘자석팽이’를 제작하는 시간이다. 1학년 권순성 학생은 “원래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과학 시간에 함께 하니 더 좋은 것 같아요.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만든 작품 중에선 ‘고무줄 대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고 한다. 1학년 윤성준 학생은 “수업시간에 만들어서 집에 가져갈 수 있는 게 제일 좋아요. 집에 가서 엄마에게도 자랑하고요. 그런데, 가끔 만든 작품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땐 속상하기도 해요. 그래서 실패하지 않게 선생님 말씀도 잘 들으면서 만들어요”라고 또랑또랑 답한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재료를 하나하나 끼워가며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들이 사뭇 진지하다. “이야~ 완성! 선생님 잘 돌아가요” “선생님, 클립은 붙고 이쑤시개는 안 붙네요~”“선생님, N극과 S극으로 자석이 만들어지는 거죠?” 열심히 핀에 자석을 긁어 일회용 자석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완성된 자석 팽이를 돌려가며 탄성을 지르는 친구들. 이미 과학 세상에 흠뻑 빠져있었다. 요리와 과학의 접목, 두 가지 재미가 쏠쏠 와동초등학교 과학 실험 교실은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실험과 실습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금붕어를 직접 키워보며 ‘어류’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고, 고무줄 대포 제작은 ‘탄성력’에 대해, 태엽 로봇은 ‘에너지의 전환’을 쉽게 익혀보는 시간이었다. 지구과학, 물리, 생물 등 과학의 전 분야 기초 원리를 오감을 통해 배워가고 있다. 과학 실험 교실의 또 하나의 자랑은 요리를 접목시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3주간의 과학 시간 다음엔 요리 수업을 진행한다. 단순한 요리 수업이 아니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며, 음식 속에 들어간 과학 원리를 알아보게끔 한다. 최근에는 ‘무쌈 말이’ 요리 실습을 통해 ‘삼투 현상’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단다. 요리사와 과학자 모두 되고 싶다는 2학년 박영서 학생은 그래서 이 수업을 정말 좋아한단다.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며, 몰랐던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제일 좋아요. 책에서 읽었을 때 몰랐던 이론들도 실습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어요” 10년 넘게 방과 후 교실 강사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는 최진 강사는 “신나고 맛있는 과학을 알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요리 수업도 함께 진행하죠”라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과학을 학습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놀이와 실험을 통해 ‘과학은 재미있는 거구나’ 하고 느끼게 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요리와 과학이 어우러진 시간이기에, 과학 실험 교실은 그 어느 방과 후 수업보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학습 효과는 물론, 집중력과 도전정신 기를 수 있어 과학 실험 교실은 그 재미 덕분에 엉덩이가 가벼워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친구들도 이 시간만큼은 집중력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한다고 한다. 또한 실험 과정에서 실패를 겪더라도 재차 실험하며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고, 성취감까지 맛볼 수 있는 시간이다. 단순히 과학을 공부하는 장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친구들로 자라날 수 있는 마음과 자세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인 셈이다. 최진 강사는 “수업에서 그날의 핵심 ‘키워드’는 기억 속에 남게 하려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쌓이다보면, 학습 효과도 커질 수 있죠. 하지만 먼저 ‘재미’가 있는 과학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 친구들의 기억 속에 이 수업이 하나의 큰 즐거움으로 남게 됐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