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0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수빈(백양고 3학년) 백양고등학교 3학년 이수빈양은 어릴 때부터 읽기와 쓰기를 즐겼다. 기억나지 않는 시절부터 그림일기를 썼고, 선물을 꼽으라면 꼭 책을 사달라고 말했다는 수빈양은 독서를 꾸준히 즐기고 있다. 지금까지 사교육을 받지 않고 내신, 모의고사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책을 많이 읽은 덕이라고 말한다. “고등학교 2학년 모의고사 전에 책을 굉장히 많이 읽었어요. 그 후 있었던 모의고사에서 신기하게도 언어영역을 100점 맞았어요. 그때부터 ‘독서가 정말 큰 도움이 되는구나’ 하고 느꼈죠. 많은 친구들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언어영역 시험 시간에 저는 검토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독서하며 익힌 다독과 속독 때문인 것 같아요.” ‘독서는 나의 힘’ 수빈양은 중학교 때까지 증조부모님을 모시고 4대가 함께 살았다. 엄격하신 부모님, 조부모님들과 함께 TV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고, 조용한 집안 분위기 때문에 책을 접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회상한다. 고3인 지금도 꾸준히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고등학교 특별활동 시간에도 독서 토론회나 논술부에서 독서 활동을 계속했다. “친구들에게 독서 토론반에 가입했다고 말하면 그들은 굉장히 불쌍하게 보면서 이유를 물어요. 가위바위보에 졌느냐, 어떤 순위에 밀렸냐 하면서 말이죠(웃음). 하지만 저는 독서 자체가 정말 재미있어요. 가끔씩 눈에 띄는 드라마는 잘생긴 남자들이 많이 나와서 눈은 즐겁지만 내용을 잘 모르니 계속 못 보겠어요. 그보다 책 읽는 게 훨씬 더 재미있더라고요.” 수빈양은 독서를 하면서 이해력과 집중력, 어휘력이 높아져 문제 푸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 때문인지 자신있는 과목도 잘하는 과목도 언어와 외국어라고 꼽았다. 언어 영역 중에 비문학 문제는 문제 지문에 모든 답이 있는데, 그걸 빨리 파악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독서의 힘이란다. 또한 외국어도 하나의 글이니 읽고 쓰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며 공부하고 있다고. “후배들은 지금부터라도 책을 많이 읽으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긴 글이 부담스럽다면 짧은 글을 묶어놓은 등과 같은 다큐 책을 추천해요.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세상 실정을 알고 고민도 할 수 있는 작품이거든요.” 모든 학습은 학교에서 해결 수빈양은 학과 공부를 위해 학원에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해결했다. 중3때 외고 준비를 위해 여름 방학때 잠시 영어 학원을 다닌 게 전부다. 초등학교 때는 방과후 교실, 고등학교 때는 보충 수업, 인터넷 강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영어는 초등학교 때 방과후 교실에서 노래하며 놀이하면서 재미를 붙였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친근함으로 공부했고, 우리말이 아닌 다른 말을 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중3때 집중적으로 듣고 받아쓰기, 듣고 읽기를 공부하면서 탄탄하게 영어 실력을 쌓았다. 듣고 말하기에는 자신감이 붙었지만, 문법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판단해 문법 문제만 다룬 참고서를 이용하고 있다. “학원에 다니면서 강사가 정리해준 자료로 공부하면 보다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부모님께 경제적인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고, 제가 스스로 정리하면서 얻는 것이 더 많고 오래 간다는 것을 경험상 알게 됐어요. 잠시 다닌 학원에서도 얻은 건 있어요. 저보다 훨씬 잘난 친구들이 많다는 것. 이정도 성적이면 괜찮다며 안주했었는데,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기회가 됐죠.” 수빈양은 노트법도 특별하다.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기 위해 단계별로 더 ‘예쁘게(?)’ 정리하려고 노력한단다. 서너 번까지 같은 내용을 정리하는데, 나중에는 보지 않고도 바로 써내려갈 수 있어 노트 정리가 바로 공부가 되는 셈이다. “노트를 여러 번 정리하면 시험 때 유용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노트한 것을 다시 덧붙여 정리하고 그것을 다시 제 것으로 만들어 정리하는 형식이에요. 아마도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긍정적인 사고로 슬럼프 이겨내다 수빈양의 학습 계획표는 단순 명료하다. 그날 중점적으로 공부할 과목만 정한다. 놀랍게도 시간 계획은 없다. 수빈양은 의욕이 너무 앞서서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는 자신의 단점을 발견하고, 밤에 ‘공부한 양’을 적는 것으로 방법을 달리했다. 하루를 마치기 전에 그날 공부한 것을 정리해 학습량을 파악하는 것으로 계획을 대신한 것이다. 고2 겨울방학 때부터 시작한 이 방법은 그날 한 공부를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성도 되고 다음날 조금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한다. 수빈양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고2 초기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성적이 뜻대로 나오지 않아 괴로웠단다. 성적이 떨어지니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성적이 안 나와 힘들 때는 저만의 방법을 사용해요. 나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는 거죠. 아주 사소한 것도 좋아요. 그리고 단점도 함께 적으면서 비교하는 거죠. 그러면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나를 발견하고 ‘잘할 수 있다’고 나를 세뇌시켜요.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고 공부는 더 잘되고요. 실제로 고2 2학기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수빈양의 마인드컨트롤은 긍정적인 성격에서 기인한 듯하다. 모든 과목을 공부할 때 의미를 부여하고 재미를 찾는 것이다. 재미있게 느끼면 편안해져 공부가 더 잘되기 때문이란다.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언어분석이 즐겁다’ ‘시가 너무 예쁘다’ ‘한국 근현대사는 재미있다’ 하고 공부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 긍정적인 수빈양의 뒤에는 항상 응원해주는 어머니가 계셨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공부를 잘해주는 것이 고맙다고 말씀하시며 힘을 주시는 어머니가 있어서 수빈양은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이수빈양의 영어 학습법] ■ 단어 많이 외워라 : 아는 만큼 읽히고 들린다. 단어를 많이 알아야 영어를 잘할 수 있다. ■ 듣고 말하기 : 무조건 많이 들어라. 그러면 귀가 뚫리고 어느 정도 말할 수도 있게 된다. ■ 문법 : 문장의 구성 파악하고, 독해할 때도 문법을 염두에 두고, 전치사 주의하면서 읽어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영어, 무료로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어릴 때부터 배우는 영어지만, 영어를 제대로 잘하는 게 정말 힘들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다양한 도구와 교습법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요즘에는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게 대세다.지난 월요일 오전,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교보문고 티움에서 휴머노이드 영어(인형영어)무료 강좌가 열리고 있기에 들여다봤다.대학생, 직장인, 30~40대 주부, 나이 지긋한 주부까지 연령층은 다양하지만 모두 영어공부를 하기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인형영어 창안자 손영천 강사는 “영어 구조를 인체에 대비하여 설명하니 영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영어를 몇 달만 수강하면 쉽게 영어원리를 깨우쳐 회화, 토익, 토플, 텝스 까지 쉽게 할 수 있다니 귀가 솔깃해진다.휴머노이드 영어 수강생들.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손영천 강사‘공부하라’ 잔소리보다 부모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효과적자녀 교육에 보탬이 되고자 영어 공부를 하는 부모들이 많다.“아이에게 100번 ‘공부하라’ 잔소리하며 야단치는 것보다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김수민 씨는 “기초가 부족해 이해가 안가지만 자존심상해 학원에 가서도 질문조차 안하는 아이들에게 이 인형영어가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좌동 하나투어 대표 김대희 씨 또한 “해외출장 시 유창한 영어회화 실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애들 영어공부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듣게 됐다”고 말한다.“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지금은 여유도 있고 좋은 강좌로 추천받았으니 열심히 공부할 계획"이라는 김혜진 씨. 초등학교 교사로 지금은 육아휴직중이다. "작년에 듣고 영어를 제대로 할 수 있어 또 듣게 됐다“는 이영자 씨는 한달 전부터 영어학원 강사로 활동 중인데 도움이 많이 된단다. 60대 적지 않은 나이에 배우는 그 자체를 만끽하고 있는 서수금 씨. "열의에 찬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 이런 곳에 오면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며 크게 웃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휴머노이드 영어 강좌는 매주 월,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회비는 무료.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2009-04-10
- 워킹맘들의 자녀 교육 틈새 공략법 어느 워킹맘이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둘째 모유 수유를 위해 지방 촬영장에서 모유를 배달시켰다는 탤런트 채시라의 일화는 비단 그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아예 젖먹이면 그나마 낫다는 걸! 아이가 커가면서 (사)교육 비중이 늘기 시작하면 ‘맞벌이’ 자체가 오히려 족쇄가 되기 십상. 도무지 승산 없는 게임 같은 전업주부 vs. 워킹맘의 육아에서, 워킹맘에게 꼭 필요한 전략과 전술을 모아봤다. 그 시작은 워킹맘의 현실 인식이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 전업주부 엄마 사귀기 6세 외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문경희(가명·36·경기 부천시 역곡동)씨는 아이가 4세 때부터 다니던 집 앞 어린이집에서 사귄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아이의 단짝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한 케이스다. 어린이집이 끝난 뒤 친구 엄마의 동행 하에 친구와 함께 아이를 태권도학원과 미술학원까지 보내는 것. 이후 퇴근 시간에 맞춰 문씨가 직접 미술학원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식이다. 행여 퇴근이 늦는 날에는 미리 양해를 구해 아이를 친구네 집에서 놀게 하기도 한다고. 물론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다. 행여 늦는 날에는 반드시 과일이나 빵 등 간식거리라도 사 가지고 가서 아이를 데려옴은 물론, 주말이면 직접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가 뮤지컬이나 체험 교실 등에 참여시킨다. 단짝 엄마가 주중을 책임지고 워킹맘 문씨가 주말을 책임지는 시스템. 이 경우, 이왕이면 같은 외동아이를 키우는 집이라야 부탁하기에도 부담 없다는 게 문씨의 조언이다. 아예 비용을 지불할 생각을 하고 아파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믿을 만한 학원에 끼니까지 부탁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 권효진(가명·4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두 아이 모두 5세까지는 시댁에서 키우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집 앞 학원에서 키운 케이스다. 첫째가 다섯 살 때부터 다니던 미술학원(유치원)에 둘째까지 보내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를 구축한 것. 퇴근 시간이 오후 8~9시라 두 아이 모두 학원에서 오후 간식은 물론 저녁식사까지 해결했다. 권씨가 추가로 부담한 금액은 두 아이를 합해 10만 원가량. 처음엔 보육에 초점을 맞추다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는 10만 원씩 추가로 부담하며 보충수업까지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두 아이 모두 한글과 수 개념 등을 이곳에서 마스터했다. 방과후 클래스 연결 센터 찾기 아예 다양한 방과 후 클래스를 갖춘 교육기관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한 건물에 위치한 학원 서너개가 연합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7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윤효정(가명·40·서울 구로구 오류동)씨도 학원 연합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유치원 하교 시간에 오는 셔틀버스에 유치원 교사가 태워 보내면 그곳에서 피아노학원 &rarr 미술학원 &rarr 태권도학원까지 마치고 간식까지 챙겨 먹는다. 셔틀버스 이용료는 무료. 간단한 간식비만 챙기면 된다. 학습지 교사에게 매번 복습 부족을 지적받던 이미영(가명·34·서울 종로구 효자동)씨는 학원이 끝나는 시간부터 자신이 퇴근하는 오후 8시까지 대학생 학습시터를 이용한다. 학원에서 아이를 데려와 집에서 숙제나 공부 등을 체크해주는 것. 몇 차례 면접 끝에 아이와 잘 통할 것 같은 학습시터를 선택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비용은 3시간에 2만~3만 원이다. 워킹맘 서비스 100% 활용 회사 업무 등으로 육아에 신경 쓰기 어렵다면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워킹맘 정보 네트워크 ‘워킹맘의 정보창고’(cafe.naver.com/ggworkingmom.cafe)를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육아/교육/요리/살림을 아울러 매주 할 일을 부과하는 ‘워킹맘 무조건 따라 하기’ 코너는 워킹맘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지난 4월 초부터 전국 232개 시군구로 확대된 보건복지부의 ‘아이돌보미 서비스’(www.idolbom.or.kr)도 워킹맘을 위한 서비스다. 야근, 출장, 질병 등 긴급 혹은 일시적 사유로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일정 시간 교육을 받은 돌보미를 가정에 파견하는 아동 양육 지원 사업으로, 시간당 1천~4천 원(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4천~1천 원을 지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3개월부터 12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서비스 대상. 거주지 사업 기관에 회원 등록을 한 뒤, 서비스 필요 시점 하루 이틀 전에 신청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프리랜스 형태로 일하는 워킹맘이라면 토털 아이 돌보미 서비스 ‘영·유아 프라자’도 눈여겨 봐두자. 현재 서초구, 동작구, 강동구, 도봉구에서 운영 중인 영·유아 프라자는 시간제 보육 시설은 물론 각종 체험 놀이 프로그램까지 갖췄다. 올해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노원구, 강서구, 영등포구, 마포구, 강북구, 강남구 등에도 설립될 예정. 서초구 영·유아 플라자의 경우 시간제 보육실을 통해 1일 최대 4시간까지 아이(18개월~만 5세 이하)를 맡길 수 있다. 단, 점심시간(정오~오후 1시)은 이용 불가. 이용 전일 오후 3시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하며, 시간당 이용료는 3천 원이다.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2009-04-27
- 아발론교육 특목중*고 입시 분석 설명회 개최 초`중등 영어교육 전문기업 아발론교육은 5월 15일(금) 오후 2시 아발론교육 대전캠퍼스 8층 대강당에서 2010학년도 특목중`고 입시 분석 설명회를 개최한다. ‘선견지명(先見之明)으로 분석한 2010 특목고 입시 분석’이라는 주제로 아발론교육 입시전략연구소 김수영 소장과 박정호 팀장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13학년도 대입 입시전형의 변화와 그에 따른 2010학년도 특목고 입시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발론교육 대전캠퍼스:489-050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6
- 우리 애가 공부에 눈을 떴다 ① 뇌에서는 새롭고 복잡한 과제를 처리할 때(학습할 때의 상황과 동일) 무의식적으로 이를 배우고 저장하기 쉬운 단순한 모듈들로 세분화하며, 학습이 끝나고 그 결과로 생기는 세부과제들은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뇌 안의 각 부위들에 저장된다. 이것은 컴퓨터로 작업 한 것들을 폴더로 만들어 저장해 두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각각의 세부과제들이 모든 정보는 뇌의 뉴런(신경세포)들 사이에 연결을 새롭게 형성하거나 강화함으로써 저장된다. 이렇게 저장되는 정보에는 그 세부과제를 수행하는데 연관된 모든 신체와 뇌의 각 부위들에게 보낼 내용과 행동에 관련된 명령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때 각 세부과제가 정확하게 기동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순서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로 연결 하는데 필수적인 타이밍(Timing) 정보도 함께 저장된다. 어떤 과제를 학습하는 동안 뇌의 각 부위들은 그 역할에 따라 매우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게 되며 뇌, 감각기관, 신체의 관련 부분 등은 여러 가지의 피드백 신호를 동시에 주고받게 된다. 순차열(과제를 처리하는 순차적인 절차)을 구성하는 세부과제들이 일단 기억되면 뇌와 신체의 부분들 사이에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왕복하는 피드백 신호의 양은 점차로 줄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각 세부과제들이 완전히 자동화되는 정확한 신경 회로망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아이의 학습 과정으로 설명하면 ‘공부에 눈을 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 후부터는 그 복잡한 과제를 수행할 때 뇌가 그 과제를 구성하는 저장된 세부과제들을 즉각적으로 선택하고 순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과제를 자동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때 뇌는 각 세부과제들을 원활하게 순차적으로 연결하여 원래의 과제를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세부과제들과 함께 저장했던 정확한 타이밍 정보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사용해야 하는 뇌의 부위들과 신체 부분들 간에 많은 피드백 신호가 필요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뇌에서 소모하는 에너지도 적어져 ‘효율적’이다. 회사에서 일 처리 과정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다. 어느 기업에서 처음 실시하는 대형 프로젝트(=학습과제)는 팀별로 역할(=세부과제/모듈)을 나누게 된다. 처음 하는 일이므로 직원들, 팀 간에 시행착오도 있고 심지어 의견대립으로 인한 갈등도 있다. 연락(=피드백 신호)도 잦고 부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이 마무리 되고 나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던 방법이나 내용들이 입력(=신경연결/기억)된다. 당연히 일에 대한 자신감도 최고조로 올라간다. 그러므로 다음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는 부산스럽지 않고 좀 더 빠르게 일을 처리 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가 성사되고 난 회식자리에서 사장님께서는 직원들에게 “팀워크가 좋아졌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팀과 개인의 일처리 능력이 뇌에 입력된 것이다. 흔히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고도 하지만 그 회사의 직원들은 일에 눈을 뜬 것이다. 기업의 프로젝트나 공부나 크게 다르지 않다. 영어 수학점수나 기업의 매출이나 목표에 대해 결과물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일에 눈을 뜬 것처럼 우리 아이도 공부에 눈을 뜨게 해야 한다. 그래야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편리하고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6
- 지산중학교, 과학의 날 표정 지난 4월 15일, 파주 지산중학교(교장 김영자)는 제42회 과학의 날을 맞이해 이색적인 과학 행사를 개최했다. 지산중학교의 영재학급 학생들로 구성된 과학동아리 ‘사이펀(SCIENCE IS FUN)’ 학생들은 ‘과학 마술쇼’를 준비, 공연해 전교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물, 불, 공기를 주제로 하는 11가지 마술쇼는 트릭이나 눈속임으로 하는 단순한 마술과는 달리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평소 수식과 법칙들로 어렵게만 여겨졌던 과학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행사는 과학의 날을 축하하는 축하 음악과 함께 케이크 커팅을 하는 순간 케이크에서 불이 나면서 화려하게 쇼를 시작해, 마지막 불꽃과 굉음을 내는 나트륨 폭발하는 마술 쇼까지 다양한 과학 마술 세계가 펼쳐졌다. 마술쇼의 내용은 △생수통을 알코올과 종이컵으로 간단히 찌그러뜨리기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볼링공을 손대지 않고 들어올리기 △커다란 메스실린더 속에서 푸른색 액체가 드라이아이스가 녹아 들어가면서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으로 변화 △콜라를 사이다로, 붉은색 포도주를 맹물로 만들기 △영화 터미네이터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깨지는 장미 △자전거 바퀴가 철사 한 줄에 매달려 균형을 잡고 돌아가는 것 등 신기하고 놀라운 광경들이 펼쳐졌다. 과학동아리 사이펀의 신지영 학생은 “중간고사가 코앞에 있어서 준비가 힘들기도 했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과학이 더욱 좋아졌다”고. 과학동아리 담당 채광선 교사는 “과학은 교과서 속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살아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과학을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서지민(일산동고 3학년) 일산동고 3학년 서지민군은 문과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자신있고 잘하는 과목으로 수학을 꼽았다. 지난 모의고사에서 수리 영역을 100점 받았다며 환하게 웃는 지민군의 모습에선 남다른 여유도 느껴졌다. 지민군은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어머니 덕분에 수학에 친숙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에게 수학을 배우며 성장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수학 공부는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퍼즐을 맞추듯 정답을 맞춰가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이 흥미로워 수학과 더욱 친해졌어요. 사실 어릴 때는 수학 문제를 볼펜으로 거침없이 풀 만큼 자신 있었죠.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연필의 소중함을 알았답니다.(웃음)”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자신도 있지만, 문제를 풀 때는 신중을 기한다는 지민군. 수학은 문과에서 점수차를 벌일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개념 파악후 나만의 공부방법 만들기 지민군의 수학 공부법은 간단명료하다. 단원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 기본을 탄탄히 다져놓으면 응용력, 창의력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것이다. 개념을 확실히 파악하면 문제 푸는 것도 수월해지고,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도 차근차근 개념을 적용하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따라서 개념 이해를 위한 기본서와 문제 유형을 다룬 문제집을 선택해 단계적으로 활용한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을 이용해 한 단원의 개념을 정리하는데 수학 공부 시간의 절반 정도를 할애했어요. 개념을 제대로 잡고 잊어버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니 문제는 보다 수월하게 풀리더라구요.” 개념만 정리했다고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리지는 않는 법. 지민군은 어려운 문제를 접했을 때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이용해 풀기도 하고, 모범 답안지를 따라 하기도 한다. 답안지를 보며 이해하고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단다. “답안지에는 나와는 다른 풀이 방법, 더 쉬운 풀이 방법이 나올 수 있으니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며칠 지나서 다시 풀어보면서 모범 답안을 나의 것으로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꼭 거쳐야 해요.” 지민군은 문제를 풀 때도 답안지처럼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실제로 지민군은 야간 자율 학습시간에 친구들이 수학 문제를 물어오면, 조용히 해야 하는 시간이기에 말보다는 답안지처럼 정리해주곤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정확히 이해해야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지민군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문제를 풀고 이해를 돕기 위해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숫자 하나만 바꿔도 문제를 바꿀 수 있고, 출제자의 입장도 될 수 있으니 더욱 이해도가 높아진다. “저는 꼼꼼하지 못한 성격 때문에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아요. 틀린 문제나 어려운 문제는 그냥 문제집에 체크하고 다시 한 번 풀어보면서 제 것으로 만들지요. 공부를 하다보면 나만의 공부 방법이 생기더라고요.” “목표가 있어야 즐기며 공부할 수 있어요” 지민군은 낙천적인 성격 탓에 시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해도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면서 훌훌 털어버린다. 공부가 잘 안 되는 날에는 억지로 공부하기 보다는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훑어보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잠시 농구를 하거나 기타를 치면서 쉬기도 한다고. “친구들은 이것저것 다하고 놀면서도 성적이 잘 나오는 제가 신기하대요. 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공부했던 절대적 시간은 누구보다 적지 않을 거예요. 그건 아마도 꿈을 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목표가 있어야 마라톤이 덜 힘들 듯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일찍 정하니 다른 취미에 빠지더라도 공부는 놓지 않고 꾸준히 했어요.” 지민군의 꿈은 방송국 프로듀서다. 어릴 때부터 남에 서는 것을 좋아했던 지민군은 초등학교 때 프로듀서가 돼야겠다고 결정했다. 프로듀서가 하는 일은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일찍 목표를 정했다. 이후 어떻게 하면 프로듀서가 될 수 있는지 파악하고 항상 염두에 둔 것은 공부다. 따라서 다른 곳에 한눈을 팔아도 공부는 꼭 해야 하는 일상이라고 여겼다. 지민군은 공부해야할 이유, 동기를 만드는 것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하고 싶은 것을 정했다면, 장기 계획과 단기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현재 지민군은 휴대폰과 MP3플레이어를 이용해 오늘 해야 할 학습 계획을 세우고 그것은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지민군이 어릴 때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다. 지민군의 부모님은 지민군이 어릴 때부터 다방면에 관심을 가질 때마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의미를 부여해줬다. 또한 재미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줬다. “부모님은 제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의 이유를 알려주셨어요.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수학 문제를 함께 풀면서도 제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죠. 저를 믿고 하는 일마다 맡겨주신 거죠. 그래서 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감을 키워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서지민군이 알려주는 수학 공부법 ·수학과 친해져라.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재미를 붙이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다.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라. 응용력, 창의력이 생긴다. ·문제를 풀 때 답안지 풀이처럼 정리하며 풀어라. ·문제를 만들어보라. 개념을 이해했다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만들 수 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라. 공부하다보면 나에게 맞는 방법이 꼭 생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다문화가족 자녀 발달 프로그램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관내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의 국내 적응을 지원하고자 다문화가족 자녀의 발달진단과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5명의 자녀와 부모를 모집할 예정이고, 사전사후검사와 언어, 사회성, 자아존중감 증진 등의 발달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 29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938-98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도서관 소식 둔산도서관, 찾아가는 NIE 강연회 ‘신문과 글쓰기’ 둔산도서관에서는 ‘신문과 글쓰기’라는 주제로 조선일보사에서 주최하는 학부모 특강 ‘찾아가는 NIE 강연회’를 개최한다. 우리 아이가 TV만 좋아하거나 인터넷에 빠져 밥을 거르지는 않나요? 도통 책이라고는 한 자도 읽지 않아 걱정이신가요? 사고력·발표력이 낮아 학교생활에 어려움은 없나요? 그렇다면 NIE(신문활용교육)를 시도해 보세요. 스스로 글 읽기·쓰기 재미에 빠져 어느새 성적이 쑥쑥 올라갑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 성적을 높일 수 있을까''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을 높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 글 읽기·쓰기에 취미를 붙이게 할 수는 없을까?'' ''외국 유명 대학의 입시 요강은?'' ''특목고·국제중을 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등의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강의는 ‘글쓰기의 두려움 없애기, 논리적 글쓰기, 창의적 글쓰기로 진행된다. 박미영 강사는 한국NIE협회 대표, 한국신문협회 NIE위원회위원, 서울시 교육연수원 NIE강사, 조선일보 NIE교원연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5. 13(수) 10시~12시에 3층 시청각실에서 있으며, 관심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 90명 마감이다. 문의 : 471~2572~3 유성도서관, 옥상정원 및 북카페〈Rhizome 리좀〉 Open 유성도서관 북카페〈Rhizome 리좀〉이 3층 옥상정원에 문을 열었다. 북카페 리좀은 유성도서관의 새로운 정보문화 및 녹지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유성도서관 관계자는 “지식의 뿌리, 지역문화의 뿌리, 역사의 뿌리로 박힌 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접속이 자유롭게 이어지는 뿌리처럼, 있는 그대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넉넉하게 소통하며 어울리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북카페 리좀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리좀(Rhizome)은 뿌리를 한곳에 깊이 박는 식물류가 아닌 담쟁이처럼 자신의 줄기와 뿌리가 같이 이어져 나가는 식물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현대철학자 들뢰즈는 리좀을 끝없는 소통과 어울림의 커다란 장을 구성하는 개념으로 ‘시작하지도 않고 끝나지도 않는다...’라고 표현하였다. 갈마도서관, 직장인 북아카데미 갈마도서관 2분기 인문학 강좌가 5월 21일부터 6월 11일에 걸쳐 국어국문학과 황정산 교수 진경환교수의 강의로 열린다. 5월 11일까지 전화, 인터넷, 방문 접수를 받고 있다. 강의는 저녁 7시 30분~9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533-4283 노은동 씨앗 어린이 도서관.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마음공부 놀이가 있는 씨앗 도서관에서는 마음공부의 일환으로 법륜스님의 즉문즉답을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노은도서관 관계자는 “심리상담사 못지않은 통쾌하고 시원한 말씀에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5월 14일(목) 오전 10시와 28일(목) 오전 10시에 놀이가 있는 씨앗도서관에서 있다. 종교불문하고 누구나 참석가능하며, 공부가 끝난 뛰 간단하게 점심을 함께 먹는다. 각자 나물중심으로 반찬 한 가지 준비하거나 힘들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영상을 보고 난 뒤에는 짤막하게 법회에 대한 소감과 마음나누기 시간을 갖고 있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6
- 문화, 스포츠, 휴식을 함께 취할 수 있는 교내 복합문화공간 건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건국사대부고가 얼마 전 교내에 복합문화공간 ‘아고라(KU AGORA)’를 새로 조성해 문을 열었다.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공의 광장인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학생들과 교사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 공연문화, 스포츠, 휴식을 맘껏 취할 수 있기에 여유만만한 아고라를 찾아가봤다. 편안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위해 조성 아고라는 그간 건국사대부고가 추진해온 ‘좋은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건국사대부고는 학생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공원화 조성공사를 하고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까는 한편,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모두 학생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학습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중 아고라는 최근에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이전에 동아리실로 칸칸이 막혀있어 죽은 공간이었던 것을 학생, 교사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꾸어놓았다. 아고라의 특징은 나무목재를 기본자재로 사용하면서 곳곳마다 감각적인 그림과 사진들로 채워 마치 카페테리아 같은 느낌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또 테이블과 의자를 충분히 두어 학생들이 언제든지 앉아서 쉬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특별한 점은 당구대와 탁구대를 마련하고 공연장을 설치한 것. 이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자유롭게 스포츠와 공연문화를 누릴 수가 있게 됐다. 공연은 주로 밴드부와 춤 동아리에서 2주에 한 번 정도 선보이는데, 연습과정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공연하는 이들도 보는 이들도 부담이 없다. 교무부장인 안재학 교사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이 이루어지려면 다양한 활동이 축이 되어야 한다. 스포츠, 공연문화, 게임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인성을 갖출 수가 있게 되고, 학업에도 보다 충실할 수가 있다”고 전했다. 스트레스 확 푸는 공간 복합문화공간 아고라에는 매점도 함께 있어 학생들이 이곳을 들리다가 자연스럽게 쉬고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신현나(1학년) 양은 “이전에 비해 매점규모가 커져 바나나, 사과, 오렌지 등의 과일과 실내화, 체육복 같은 학교물품도 살 수가 있어 편리하다”면서 “친구와 매점을 들리다가 종종 게임도 하는데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물론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학교 안에서 대부분 해결하고 즐길 수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주로 탁구와 오목을 즐긴다는 서병진(2학년) 군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6시까지 활용하는데,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함께 어우러져서 당구와 탁구를 하기 때문에 편안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그만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점에서 학생들이 가져오는 가요, 클래식 등의 CD를 틀어주어 이용하는 내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꼽았다. 강득구(2학년) 군 역시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들러 탁구를 치는데, 함께 스포츠를 즐기면서 친구도 사귈 수 있어 교우계도 보다 폭 넓어지는 것 같다. 시설도 뛰어나 다른 학교 친구들이 매우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내에 갖춰 있는 아고라는 편안하고 쾌적한 시설과 더불어 내용면에서도 알차기 때문에 건국사대부고만의 자랑거리로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는다. 학생, 교사가 함께 만들고 가꿔요 학생들이 아고라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이후에는 ‘야간자율학습’시간이어서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 학생, 교사가 함께 이용하는 아고라는 이렇게 이용시간에 규칙을 두는 한편,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를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고 있다. 안재학 교사는 “사용했던 도구를 원 위치에 두어 다음 사람들이 다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 등에 강제적인 방법을 두지 않는다. 모두 스스로 할 수 있게 유도한다. 열린 공간인 만큼 자율은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고라에는 ‘입시자료방’이라는 책꽂이가 있는데, 이곳에 꽂혀있는 책은 모두 학생들이 스스로 기증한 것들이다. 이밖에 ‘젠가’ ‘타핏’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을 선생님들이 마련하는 등 서로가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아고라가 될 수 있도록 학생, 교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