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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케스트라의 모든 것을 만나는 클래식 음악 축제 2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예술의 전당 대표 기획 프로그램 ‘교향악 축제’가 4월 관객들을 만난다. 국내를 대표하는 19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4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음악의 대향연을 펼친다. 올해의 부제인 ‘오케스트라의 모든 것을 만나다’에 걸맞게 오케스트라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음색, 다양한 민족적 색채, 시대적 분위기, 작곡가의 개성 등이 음악으로 그려진다. 하이든부터 현존하는 작곡가의 세계 초연 작품까지 약 300년의 시간을 넘나들 이번 교향악 축제에서는 베토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탄생 110주년을 맞이하는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봄날의 콘서트홀을 수놓을 예정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참여해 최고의 연주를 선보인다. ■4월 8일 수원시립교향악단 해마다 ‘교향악 축제’에서는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연주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5년 세계 3대 국제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사상 한국인 최초 기악부문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지휘자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향과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를 협연한다. 수원 시민과 음악애호가들에게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수원시향은 이번 교향악 축제에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외에 김성태의 ‘한국적 기상곡’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e단조 Op.27’등을 연주한다. ■4월 13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으로 활동 중인 김두민은 경기필과 연주무대에 오른다. 그는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서 꾸준히 한국, 유럽, 미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젊은 지휘자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성시연과 김두민의 협연은 기대를 모으게 한다.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경기필은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Op.96’, ‘교향곡 제1번 f단조 Op.10’과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 Op.85’등을 들려줄 예정이다.공연일시 4월22일까지(월요일 공연 없음) 평일 오후 8시/토·일 오후 5시공연장소 예술의 전당 음악당 콘서트홀관람료 R석4만원/S석3만원/A석2만원/B석1만원 문의 02- 580-13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4월5~22일 연주회 일정 및 협연자 연주일 교향악단 지휘자 협연자 5일 울산시립교향악단 <td style="BORDER-TOP: #000000 0.28pt solid HEIGHT: 26.22pt BORDER-RIGHT: #000000 0.28pt solid WIDTH: 33.66pt BORDER-BOTTOM: # 2016-04-04
- 몸에 좋은 재료로 방금 짠 주스 마시며 활력 찾아요~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날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고 신선한 상태의 과일과 채소를 착즙해 주스로 만들어 먹는 ‘클렌즈 주스’가 인기다. 몸의 독소를 빼주고 해독시키는 효과가 있어 ‘디톡스 주스’라고도 불린다. 우리 지역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냉장 착즙주스 전문 주스 바를 찾았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당산동 터치주스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터치주스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건강을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주스 바다. 10일간 실내 화분에서 자란 친환경 유기농 밀싹을 갈아 엽록소와 비타민 등 영양이 가득한 주스를 만든다. 밀싹은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작용이 탁월해 클렌즈 프로그램의 단골손님이다<span la 2016-04-04
- “열정의 마음으로 만드는 행복한 하모니 들어 보세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어떤 일을 도모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얼까? 바로 마음을 모아 화합하는 일일 것이다. 강서구 염창동 주민들이 모여 만든 ‘솔트누리합창단’은 단원들의 열정이 모아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열기 가득한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박선 ninano33@naver.com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사랑스러운 합창단으로 강서구 염창동은 조선말기 서해안 염전으로부터 수집해 온 소금을 보관하기 위한 소금 보관 창고를 지었던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 유래해 동 이름이 정해졌다. ‘솔트누리합창단’은 염창동명과 연계해 ‘소금처럼 부패 하지 않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탄생했다. 처음에는 2015년 염창동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돼 시작이 되었고 염창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해 운영되고 있다<span lang="EN-US" style="color: rgb(40, 40, 40) letter-spacing: 0pt font-fa 2016-04-04
- 낙지 한 마리가 그대로~ 국물 맛이 깔끔해요 짬뽕하면 우리는 빨간 국물에 양파가 가득 들어있고 홍합과 오징어가 잘게 썰어져 올라가 있어 매운 맛에 코끝이 아리는 그런 이미지를 떠올린다. 코를 팽팽 풀어가면서 매운 국물을 들이 키고 나면 다시 마신 국물만큼 찬물을 먹어 허무하게 중화시켜야 하는 짬뽕. 유인아 독자는 깔끔하게 매운 국물 맛을 가진 짬뽕을 먹고 싶어 오랜 시간동안 동네 짬뽕을 뒤지고 다니다가 겨우 ‘사모님 짬뽕’을 발견했다. ‘사모님 짬뽕’은 방화역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골목길의 안쪽에 들어가 있어서 아는 사람들만 찾아올 수 있는 곳인데 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점심시간에는 10분 정도 대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사모님 짬뽕’의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모든 요리가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한다는 점에 있다. 면도 바로 뽑은 생면을 재료로 요리를 한다<span lang="EN-US" style="color: rgb(40, 40, 40) letter-spacing: 0pt 2016-04-04
- 담백한 국물에 부드러운 식감까지 우리지역에서 나는 콩을 주인장이 매일 아침 직접 장작불에 삶아 만든 두부에, 안주인의 맛깔스런 손맛이 더해져 춘천 최고의 맛집으로 사랑받는 ‘콩이랑 두부랑’. 얼큰하고도 고소한 각종 두부요리 외에도 여름철 대표 메뉴로 통하는 콩국수의 인기 덕에 사계절 내내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에서 자신 있게 내놓은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 이름 하여 ‘두부옻오리백숙’. 담백한 국물에 부드러운 육질과 훌륭한 식감까지 갖춰 요즘 같은 환절기 온 가족의 몸보신 메뉴로도 그만일 듯하다. 옻과 오리의 궁합이 빚어내는 일품 보양식 소양5교 지나 우회전. 하루 전 미리 음식 주문을 해놓았다는 지인들과 함께 식사시간에 ‘콩이랑두부랑’을 찾았다. 그때그때 조금씩 바뀌는 밑반찬 맛을 보러오는 재미도 쏠쏠한 이 집에서 오늘의 메인 메뉴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주인장 내외가 새롭게 선보인 두부옻오리백숙이다. 진한 육수가 밴 국물이지만 전혀 느끼함이 없이 담백함만으로 입안을 감도는 독특한 메뉴다. 한 지인은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라도 국물 맛이 자꾸 생각나 또 찾게 되는 맛”이라고 소개했다. 두부옻오리백숙에서는 흔히 오리고기 요리에 따라오는 특유의 잡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 까닭은 단순히 오리백숙이 아닌, 옻이 들어간 때문이라는 게 주인장인 허태풍 사장의 설명이다. “처음엔 지인들을 위한 저녁 술안주로 준비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져 이렇게 또 하나의 메뉴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옻과 오리의 궁합이 참 좋고, 이 둘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냉한 체질의 사람이 먹으면 몸의 기능을 균형 있게 만들어 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부옻오리백숙은 장작 가마솥에서 옻나무를 한나절 내내 끓여내고, 그 물을 육수로 사용해 고기를 푹 삶아낸다. 오리고기 기름이 떠있는 국물은 느끼할 듯 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깔끔하고 담백하면서 입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몸에 좋은 오리기름에 연하게 삶아진 고깃살 여기에 더해 걸쭉한 국물과 더불어 부드러운 오리 살의 조화 또한 예사롭지 않다. 날개와 다리를 빼면 좀 ‘터벅’한 식감 탓에 목이 메는 닭에 비해, 오리는 다리뿐만 아니라 가슴살까지 적절한 기름기로 연하게 삶아져 씹는 맛이 특별하다. 좋은 오리 기름이 알맞게 포함된 고소한 살코기. 그래서 흔히들 쉽게 접할 수 있는 삼계탕과는 또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오리는 닭에 비해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면에서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진한 보양식이라는 게 허 대표의 설명. 고기 맛에 탐닉하는 사이, 이 국물로 끓인 진한 죽이 제공된다. 이후 남은 육수에 미리 준비된 갖은 채소와 두부, 만두,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 가운데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큼직한 오리 한 마리에 죽, 국수까지. 성인 4명이 덤벼들었는데도 이정도면 꽤 풍족한 양이다. 보통 사무실 회식 자리에서도 삼겹살, 돼지갈비를 많이 찾지만 이런 보양식도 참 괜찮은 메뉴로 추천해도 좋을 듯싶다. 보양식이란 것이 먼저 원 재료에서 기운이 흘러나와야 하지만 그 음식을 만드는 정성 또한 보양식을 만드는 또 하나의 원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식당 건물 옆에 자리한 ‘두부 만드는 곳’에서 가마솥 하나를 차지하고 하루 종일 옻나무 육수를 끓여낸 정성이 이처럼 진한 국물을 만들어 냈을 테니까. 찌뿌둥한 봄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위해 두부옻오리백숙 1마리 가격은 45,000원. 성인 4명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웬만한 회식자리뿐만 아니라 가족모임, 손님접대에도 안성맞춤일 듯하다. 나른해진 봄 날씨에 온몸이 찌뿌둥하기 쉬운 요즘. 움츠리지만 말고, 또 곧 엄습해올 여름의 강한 기운에 맞서기 위해 미리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비축해볼 때이다. 이번 주말엔 샘밭에 들러 특별한 보양식 한 그릇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콩이랑 두부랑’ 주인장인 허 대표는 또한 세계적인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마카’를 국내 재배에 성공한 주인공. 그의 후한 인심덕에 운 좋게 마카를 출하하는 날 방문한다면 마카를 생으로 혹은 나물로도 상에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곧 있으면 선보일 여름철 대표 서민건강식 콩국수와 함께, 또 하나의 메뉴 두부옻오리백숙으로 건강을 확실히 챙겨보자. 잠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두부옻오리백숙은 꼭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문의 033-242-0200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4
-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로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빼꼼은 호기심 많은 북극곰이다. 급한 성격에 실수가 많아서 결과는 좋지 않지만, 하는 행동이 밉지 않고 귀여워 주변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런 빼꼼이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 소동을 벌인다.크리스마스 3일 전 우연히 발견한 ‘산타 할아버지의 착한 아이 선물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선물을 받기 위해 크리스마스 D-3일 프로젝트를 감행,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들도 코러스로 등장해 더욱 신나는 파티를 만들어간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품들로 가득 찬 신기하고 재미있는 무대공간, 자유로운 무대활용 등 상상하는 즐거움까지 더한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이다. 공연일시 12월1일(화)~1월3일(일) 화~금 오전10시10분, 11시20분/ 주말 및 공휴일 오전11시, 오후1시공연장소 KBS수원아트홀관람료 전석2만5000원문의 031-216-5201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30
- 소리 내 함께 읽으면 고전이 마음으로 스며들어요 교하도서관 2층 모임방에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 고전읽기모임 ‘향연’ 회원들이다. 향연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인문학 강좌를 듣고 후속 모임을 꾸린 사람들이 만든 동아리다. 매주 목요일 오전에 모여 한 사람이 한 장씩 낭독하기를 일 년 여 <일리아스>, <오뒷세이아>, <변신이야기>로 시작해 플라톤의 <대화편>, <국가> 같은 서양 고전들을 섭렵하고 있다.읽다 보니 재밌어서 소설 낭독 모임과 우리 고전 낭독 모임까지 꾸렸다.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어렵던 고전이 머리로 이해되고 마음까지 그 향기가 스며든단다. 혼자 책 읽기보다 풍성한 낭독 모임 한 권을 읽어내는 데 서너 달은 걸릴 만큼 두꺼운 책들. 두께에 놀라고 무게에 질리는 고전 이지만 꾸준히 읽으니 끝이 보였다.“플라톤의 국가라니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잖아요. 그런데 함께 낭독해 보니까 못 읽어내는 책이 이젠 없는 거예요. 왜 못 읽어 우리가? 같이 하면 못 할 게 뭐 있겠어? 이렇게 바뀌는 거예요.” 향연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은영씨의 말이다. 낭독 모임은 독서 토론 모임과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토론은 책을 반드시 읽고 가야 하지만 낭독은 가서 읽으면 되니 마음이 가볍다. 참석 인원도 최소 두 사람만 있으면 된다. 향연을 거쳐 간 이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 폭도 넓다. 아침에 읽으면 하루를 깨우는 맛이, 저녁에는 차분하고 속 깊은 멋이 있었다. 낭독의 즐거움을 알아보고 강남에서 찾아온 이도 있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함께 읽고는 동네에 향연 같은 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휴가를 내서 참여한 직장인은 회사 안에 낭독 동아리를 꾸렸다. 낭독의 매력은 대단했다. 한 번 경험하면 계속 하게 되는 힘이 있었다. 어릴 때 읽은 고전 다시 보는 즐거움 이유리씨는 고등학생 시절에 읽었던 <오뒷세이아>를 향연에서 다시 읽고 제 맛을 알았다고 말했다. “어릴 때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충동적이고 분노 조절도 못하는 덜 된 인간들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지금 나이 들어서 읽어보니 인간의 무의식과 원초적인 부분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는 걸 알았어요.”추천 도서라고 막연히 읽었던 책을 소리 내서 읽는 건 새로운 발견이었다. 어릴 때는 몰랐던 고전의 깊이와 향을 제대로 즐기게 된 기분이랄까. 이선씨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낭독의 즐거움을 다룬 <낭독은 입문학이다>라는 책을 보고 모임을 찾던 중 향연을 알게 됐다. 그는 “독서 모임에서 느끼는 ‘나는 책 좀 읽는다’는 자기 만족과 낭독 모임은 달랐다. 책에 나오는 변화를 나도 맞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전을 통해 옛 사람들의 정신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즐거움도 느낀다. “일리아스의 아킬레우스는 전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전쟁터로 떠나요. 어머니의 예언을 통해 자신이 죽게 될 운명이라는 걸 듣고도 목숨이 사라지는 것보다 명예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 더 두렵다고 말하면서요.”총무 강규순씨의 말이다. 그는 “이미 기원 전 8세기에 사람들이 높은 가치를 위해 몸을 던졌고 그 윤리가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인상적인 장면을 되살렸다. 목소리마저 닮아가는 사람들 낭독에 대한 찬양은 계속 이어졌다.“내가 읽었던 책을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확인하면서 풍성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혼자만 읽는 게 보통의 독서잖아요. 같이 읽으면 혼자 볼 때 생각하지 못했던 것, 책이 주는 기쁨이나 메시지도 증폭되고 감동도 오래 남아요.” (강누리씨)신옥림씨는 “낭독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가슴에 와 닿는다. 목소리로 활자를 표현해서 그게 가슴에 스미는 느낌이다. 천재 작가의 이야기를 현재의 목소리로 들어서 내 마음에 들어오는 느낌, 이건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소감을 말했다.낭독 모임이라고 해서 성우처럼 멋들어지게 읽을 필요는 없다. 이경화씨는 오히려 완벽하지 않은 목소리라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너무 완벽하게 읽으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다 다르게 읽으니까 재밌어요. 음악하고도 공통점이 있거든요.”혼자 읽을 때도 서로의 목소리를 떠올리게 되고 점차 목소리마저 닮아간다는 사람들. 향연과 함께 낭독의 향연을 즐기고 싶다면 목요일 아침에 교하도서관을 찾아보자.문의 교하도서관 최성숙 사서 031-940-5153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 최성숙 사서 “독서 토론을 할 때는 책에 대해 모르면 참여하기 어려운데 낭독 모임은 몰라도 읽으면 되니까 같이 참여할 수 있어 좋아요. 향연은 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낭독한 책을 시각장애인들과 공유하려고 해요. 청소년들과 낭독 모임을 꾸리는 데 멘토도 자처하는 적극적인 회원들이에요.” 김은영 회장 “교하도서관은 주민들을 위해 전적으로 뭐든지 열어줘요. 낭독할 책과 관련된 영화를 보고 싶다고 부탁하면 인원이 적어도 틀어주고 관장님은 자녀와 함께 하는 낭독 모임을 만들고. 다른 나라와 지역에서도 배우려고 찾아오는 놀라운 도서관이에요. 너무 행복한 곳이라 이사를 못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9
- 부드러운 케이크 한 조각에 행복 지수 업! 아기자기한 디저트 카페들이 많은 예쁜 거리로 관광객들에게 알려져 있는 일본 도쿄 지유가오카. 일본 유학 중 지유가오카 거리를 걷다 그 분위기에 반해 한국으로 돌아와 ‘지유가오카’라는 디저트 카페를 열었다는 게 창업주의 스토리다. 지유가오카핫초메는 인테리어부터 아기자기하고 경쾌하다. 특히 귀여운 장난감과 소품들로 꾸며 놓은 매장은 마치 캐릭터 숍을 찾은 것 같은 재미가 있다. 주 메뉴는 핸드메이드 케이크. 그 중에서도 핫한 메뉴는 ‘아키 케이크’와 ‘시로이 케이크’라고. 아키케이크는 초코케이크 위에 생크림을 풍성하게 올린 케이크로,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매력적이다. 보는 순간 ‘예쁘다~’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디자인 역시 깔끔하고 세련돼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간다고. 마스카포네치즈무스를 사용한 ‘시로이 케이크’는 티라미수 케이크지만 커피시럽이 들어가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그밖에 재료의 80%를 당근으로 만들었다는 ‘당근 케이크’ 일본산 말차를 이용해 부드럽고 쌉싸래한 맛을 살린 ‘말차시로이케이크’도 있다. 생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이 어우러진 ‘밀푀유스펀지케이크’, 초코에 호두의 고소함을 얹은 ‘레드벨벳 케이크’ 등 특색 있는 케이크들이 눈길을 끈다. 철마다 제철 과일을 이용한 케이크도 판매되며, 모든 케이크는 당일 본사에서 만들어져 나오기에 신선함은 보장된다고. 각 케이크들은 1조각에 9000원. 원형 케이크로도 구매 가능하다. 특히 원하는 맛의 조각 케이크들로 구성할 수도 있는 게 특징. 원형 케이크의 가격은 1호(지름 15cm) 3만8000원, 3호(지름 21cm) 9만원이다. 커피 메뉴를 비롯해 다양한 티 종류도 인기다. 특히 탄현점에서는 비타민 함량이 높은 청귤 차와 에이드를 맛볼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고 싶다면 set 메뉴를 추천한다. 조각 케이크 한 조각과 아메리카노를 9900원에 판매 중이다. 테이크아웃 또는 아이스로 주문 시 500원 추가된다. 달달한 휴식을 원할 때 찾아볼 만한 우리 동네 플레이스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위치: 탄현동 297 위브더제니스 스퀘어 1층 143호(일산 탄현점) 문의: 070-5542-223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9
- “전래놀이, 그 안에 담겨 있는 많은 것들을 알리고 싶어요!“ 아이들 사이에서 일명 ‘감자’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전래놀이 활동가 박애경 주부. 다른 예쁜 별명도 많은데 하필 ‘감자’라고 말하는 그녀.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서 ‘감자’라는 별명이 오히려 싫지 않게 느껴진 것은 ‘쓰임이 많고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이 그 별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도움 받고자 전래놀이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그것에 푹 빠져 전래놀이를 전하고 알리는 일이 큰 즐거움이자 사명이 돼버렸다는 그녀를 11월의 솜씨맘에서 만났다.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전래놀이에 담긴 놀이, 그 이상의 의미풍동의 박애경 주부는 3년째 전래놀이를 가르치는 강사다. 처음에 전래놀이를 배우게 된 계기는 아이 돌보는 일을 하던 중에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놀이를 찾기 위함이었다.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제가 어려서 했던 놀이를 많이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억하고 있는 놀이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문적으로 한번 배워보자고 생각했죠.” 그녀가 전래놀이를 배우기 위해 찾아간 곳은 사단법인 ‘놀이하는 사람들’. 그곳에서 자격증 과정으로 60시간의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들으며 ‘놀이란 무엇인지’부터 특히 전래놀이의 역할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그에 매료돼 이후 ‘놀이하는 사람들’에 소속되어 전래놀이를 알리는 새로운 일까지 하게 되었단다. 박애경 주부는 “전래놀이는 대를 이어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와 전통놀이를 아우르는 우리의 놀이입니다. 전래놀이는 누구나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지만 놀이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라며 ‘그 안에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아야 하는 모든 것들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전래놀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닌 머리와 몸으로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것이란다. “전래놀이는 혼자서 하는 놀이가 아니라 같이 편을 짜서 하는 놀이가 대부분입니다. 규칙을 지키며 기다리고 배려해야 함은 물론이고 서로 협력하고 때로는 팀 전체를 위해 나를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이죠.” 놀이 통해 달라지는 아이들 볼 때 큰 보람 느껴 그녀는 주중에는 주로 학교나 단체 등에서 전래놀이를 가르치고 주말에는 정기적으로 혹은 축제나 행사에 참여해 재능기부 봉사를 한다. 방학에는 생협에서 열리는 아이대상 전래놀이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단다, 지난봄에는 도서관 자원봉사자, 돌봄 교사와 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전래놀이 10차 시 수업을, 초등학교에서 돌봄 교실과 역사수업 시간에 교과 내용을 전래놀이와 접목하는 수업을 했다. 백석동 ‘방기공원’에서 매달 첫 번째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동네놀이’ 수업은 그녀가 2년째 해오고 있으며 누구든 와서 참여할 수 있다. 한양문고에서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그림책과 함께하는 전래놀이’ 수업은 초등학생 대상이고 올해로 2년째다. 백석동 ‘방기공원’에서 하는 수업은 내년부터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장소를 옮겨 호수공원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란다.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전래놀이는 100여 가지 정도로 수업에 참여하는 대상의 나이와 상황에 따라 놀이의 종류와 방식, 규칙 등이 다 달라진다고 한다. 그녀는 “처음 수업을 가면 다들 좀 시큰둥하기도 하고 시시하다고 얘기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하지만 놀이를 하다보면 다들 그런 생각을 언제 했나 싶을 정도로 즐겁게 몰두하게 되죠. 아이와 어른이 같이 하는 수업에서는 어른들이 더 신나서 하는 경우도 있고요”라며 ‘응석 잘 부리는 아이와 자기만 아는 아이,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도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놀이를 통해서 달라지는 모습, 어느새 서로 양보하고 자기편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골목마다 모여 노는 아이들 모습 보고 싶어요즘은 자녀를 한두 명 정도만 낳고 학교 끝나면 다들 학원가기 바빠 ‘아이들이 놀 사람도 놀 시간도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하는 그녀는 ‘적어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맘껏 뛰놀고 놀이 속에서 여러 가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엄마들이 놀이를 공부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놀이를 하면서 단순이 노는 것이 아닌 창의력, 공간지각능력, 인내심, 성취감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되고 자신을 다스리며,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조절할 줄 아는 힘도 기를 수 있단다. “전래놀이를 배우고 또 가르치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죠. 저희 아이들은 이미 다 컸거든요.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지요. 요즘 엄마들이 좀 멀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아이의 성적,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그것이 나중에 공부할 때도 밑바탕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바람은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많이 전래놀이를 가르치고 알리는 것이다. 그래서 골목 가득 아이들이 모여 왁자지껄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단다. “같이 전래놀이를 알리고 가르치는 동료들 모두 ‘지도할 필요가 없는 그날까지 지도하자’고들 얘기하죠. 노는 것까지 배워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아이들이 전래놀이 뿐 아니라 다른 놀이도 자기들끼리 모여 잘할 수 있도록 지금은 여건과 상황이 되는 한 많은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열심히 가르치고 싶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9
- 제 3회 신반포 올레길 걷기대회 서초구 반포3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11월 21일(토) 반포3동 지역주민 200여명과 함께 ‘제3회 신반포 올레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숲길을 걸으며 바쁜 일상생활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건강을 챙겨보고 가족, 이웃과 함께 걸으며 소통과 화합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마련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반포나들목에서 출발하여 시설녹지대 오솔길을 지나 한강시민공원까지 걷는 코스(2km)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구간이며, 약 40분이 소요되었다. 부대행사로는 뚝딱이 아빠로 잘 알려진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이웃 간 인사나누기, 자치회관 프로그램인 라인댄스 공연, 영화 ‘써니’ 주제곡에 맞춰 함께하는 건강 체조, 관내 업체에서 후원받은 푸짐한 경품 추첨 등 늦가을 따뜻한 마음을 담아갈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