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다채로운 색깔의 프랑스 정통 클래식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유래 없는 새로운 도전의 음악회를 준비한다. 그 첫 연주회는 3월 18일 금요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11회 정기연주회 <바그너의 향연1-서곡 모음>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진행으로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서곡들을 모아 선보인다. 서곡 중에서도 특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탄호이저’ 서곡, ‘발퀴레’ 중 3막 ‘발퀴레의 기행’이 연주되며, 이밖에도 ‘트리스탄과 이졸데’,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서곡, ‘지크프리트의 목가’도 연주될 예정이다.<바그너의 향연> 시리즈에서는 ‘음악’이라는 개개의 예술에 대한 고립적 표현이 아니라 극의 바탕위에 음악, 문학, 미술 등 모든 분야의 예술을 접목시켜 ‘인간’을 표현하고자 했던 리하르트 바그너의 작품을 탐구된다.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가능하다.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7
- 마늘로 양념한 돼지갈비의 새로운 맛, 갈마품 오픈 인덕원 동편마을에 색다른 고기집, ‘갈마품’이 오픈했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마늘생갈비. 마늘양념에 버무려진 숙성된 생갈비를 참숯에 구워먹는 맛은 기존 간장양념의 달달함과는 차별화된 맛이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갈마품 이재인 대표는 “마늘 맛이 자극적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마늘특제양념은 고기의 풍부한 맛과 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양념게장도 맛이 좋다. 양념게장 특성상 매일 양념을 재운다는 게장을 별도 포장해 가는 고객이 많다고 한다. 탁 트인 오픈주방이 청결하고 특히 물도 브랜드 생수를 병으로 제공할 정도로 위생에 많은 신경을 쓰는 곳으로 고기마니아라면 한 번 쯤 방문해 볼만하다. 문의 031-425-99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7
- 부드러운 갈비의 깊은 맛-비소원 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가운데 갈비는 단연 우선순위이다. 특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소갈비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좋아한다. 생갈비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양념갈비는 양념의 깊은 맛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잘 먹는다. 또 날씨가 쌀쌀할 때 생각나는 갈비탕은 허한 뱃속을 달래주는 일등 공신이다. 안양시 관양동에 가면 갈비전문점 비소원이 있다. 넓은 주차장과 품격 있는 인테리어 때문에 자주 찾게 되는 그곳은 최고의 맛과 정성, 편안함을 지향하며 문을 열었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 비롯된다는 경영철학을 가진 주인은 손님들에게 제대로 된 한우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한다. 비소원은 국내산 등심, 한우, 꽃살이 주 메뉴이다. 이집의 꽃살은 대표 메뉴로 한우 등심 중에서 소량만 나오는 귀한 부위로 마블링이 서리가 내린 것처럼 고루 분포되어 육질이 부드러우며 육즙 또한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투플러스 스페셜은 국내산 한우 가운데 등심, 안심, 채끝으로 구성하였고, 육회는 쫄깃한 육질의 신선육을 썰어 즉석에서 양념해 내놓는다. 또 한우 육사시미, 한우생갈비, 한우양념갈비, 갈비살은 쫄깃하고 부드러워 맛이 진하고 한우 특유의 고소함이 가득 느껴진다. 이밖에 갈비탕은 부드러운 육질과 푹 고은 진한 국물이 구수함과 깔끔한 맛을 더한다. 잘 익은 깍두기와 신선한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밥 한 그릇이 금방 뚝딱이다. 가볍게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육개장과 설렁탕, 떡갈비와 양념불고기도 비소원의 소스와 소고기 목심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인기 메뉴로 통한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415문의 031-425-7794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7
- 봄의 길목전 지난달 리모델링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예송미술관’에 봄이 찾아왔다. 오는 24일(목)까지 예송미술관에서 ‘자연과 인간, 봄’을 테마로 한 특별전 「봄의 길목전」이 열린다. 지역작가 8인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어린이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하드보드지 위에 붉은 꽃의 형상을 일일이 오리고 겹쳐 만든 김선미 작가의 ‘봄의 제전’은 생동감 넘치는 계절의 힘을 전해준다. 이명화 작가의 ‘thistle(엉겅퀴)’는 덤불 속에 제각각 크고 작게 피어난 엉겅퀴가 조화를 이룬 모습이 흡사 인간 삶과 닮아있다. 따뜻하고 화려한 색감의 ‘Happiness(행복, 심미경 작가)’와 ‘동행(이정섭 작가)’에서는 겨우내 봄을 기다렸던 작가의 기대와 설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봄의 길목전」은 예송미술관(송파구민회관 1층)에서 10~18시까지 무료로 관람(일요일?공휴일 휴관) 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7
- 2016년 구민과 함께하는 국화 재배교실 운영 안내 2016년 구민과 함께하는 국화 재배교실 운영 안내교육 : 3. 31(목) ~ 11. 10(목) 14:00 ~ 16:00 (3주 간격)장소 : 마들체육공원 내 국화 재배교실(노원에코센터 맞은편 비닐하우스)인원 : 25명내용 : 국화재배 이론, 분재작품 실습(소규모 국화작품 전시회 개최)수강료 : 교육비 및 실습용 국화 무료, 개인 실습용 도구(가위, 철사 등)자부담신청 : 3. 3(목)~ 3. 11(금) 일정 : 3/31, 4/21, 5/12, 6/2, 6/23, 7/14, 8/4, 8/25, 9/8, 9/29, 10/20, 11/10문의 : 2116-396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7
- “맛깔스런 반찬 맛보러 오세요” 반석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2go’는 지난해 6월 개업한 반찬전문점이다. 기존의 반찬가게 이미지와는 확 다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데 자신을 알리는 간판조차 없다. 다행히 외벽에 쓰인 ‘반찬전문점’이라는 작은 글씨가 이집의 정체를 알린다.반석동 주부들과 직장인들에게 입소문이 난 ‘2go’가 문을 열게 된 데는 스토리가 있다. 반석동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딸이 친정엄마의 반찬이 그리워 엄마를 모셔와 아예 반찬가게를 차렸다. 워킹맘이기에 더욱 반찬걱정이 컸던 딸은 이왕이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건강한 친정엄마표 반찬을 맛보이고 싶었다. 딸의 설득에 못 이겨 대전으로 올라온 어머니 임옥자씨는 반찬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고향 전주에서 반찬가게를 30년간 운영한 내공이 있다.매일 국 3~4가지와 조림, 전, 나물, 볶음, 김치 등 40여개의 반찬이 나온다. 아침마다 직접 시장에 나가 재료를 골라와 직접 다듬어 반찬을 만든다.제철재료를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를 배제해 저염식으로 조리하는 점이 특징. 국과 기본반찬에 넣는 육수를 매일 끓여 밑 국물로 사용한다. 12가지 재료를 넣은 육수와 저염간장, 매실액은 각각의 재료와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한다.2go의 부엌을 책임지는 임옥자씨는 “집에서 만드는 방법으로 정갈하고 건강하게 만든다. 어제는 미나리김치를 담아 인기가 좋았다. 그날그날 재료의 수급을 봐서 다양한 반찬을 선보이는 게 재미있다”고 전했다.대부분의 반찬은 당일 조리해 모두 판매한다. 나물은 3000원, 국 5000~6000원, 김치 8000~1만원, 고기류 7000~1만원이다. 오후 3시경이면 모든 반찬이 구비된다. 이곳에 들어오면 누구나 3~4가지씩 반찬을 골라간다. 인근 직장인들은 전화 예약해 퀵 배달을 요청하기도 한다. 때문에 7시 이후에는 반찬이 거의 동난다.오픈식 주방으로 매장에 오는 누구나 조리과정을 볼 수 있다. 깨끗하고 건강하게 조리하며 아이들이 먹어도 짜지 않고 믿을 수 있기에 깐깐한 반석동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2go다. 위치 유성구 반석동로 34번길, 103호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토·일요일 휴무) 문의 070-8174-7691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6
- 계룡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도자기 굽는 마을 반포면은 행정구역으로는 공주시에 속하지만 생활권은 대전에 가깝다. 벚꽃이라도 필라치면 반포면 일대는 계룡산 자락을 끼고 꽃놀이를 겸한 상춘객들로 붐빈다. 그 중 상신리는 아름다운 산세와 함께 운치 있는 돌담길로 이루어진 마을과 조금 떨어진 곳에 도예작가들이 모여 만든 도예촌이 함께 있어 사계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초봄 상큼한 공기가 그리울 때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상신리를 제안한다. 하늘과 대숲과 바람, 아늑한 돌담길동학사 입구 박정자삼거리를 지나 공주 방면으로 조금 더 가다보면 왼쪽으로 상신리와 하신리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길을 들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마을이 하신리다. 한갓진 길을 따라 차로 5분 남짓 더 달리면 길 양옆으로 구부러진 소나무와 그 사이 장승과 오리솟대가 눈에 띄는 상신리 마을 입구에 닿는다. 마을주민들이 ‘장성바위’라 부르며 마을을 지켜주는 신물로 받드는 ‘입석’까지 어우러진 들머리의 풍경이 예쁘다.상신리는 상신계곡을 따라 계룡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 마을로 공주시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행사도 있다.계룡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아늑한 마을의 유일한 버스정류장 맞은편에는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당간지주(사찰에서 행사가 있을 때 비단이나 천에 부처나 보살 그림을 달았던 깃대역할을 하는 것)가 우뚝 서있다.나지막한 지붕을 머리에 이고 돌담으로 둘러싸인 집들이 옹기종기 앉은 마을은 옛 시골 마을의 모습이 남아있다, 동네의 공동 우물도 잘 보존되어있고 돌담 사이사이 벽화도 그려져 있다. 천천히 마을길을 걷다보면 하늘과 산과 돌담과 그사이 산산한 바람이 주는 여유로움에 편안하고 느긋해진다. 깊고 고즈넉한 아름다움, 도예촌 도예촌은 마을과 떨어져 조금 더 높은 지대에 자리 잡았다. 철화분청사기의 재현을 위해 1990년대 중반 10여명의 젊은 도예가가 모여 일군 마을로 작가들의 작업장과 전시실, 그리고 도자기를 굽는 가마들이 모여 있다. 철화분청사기는 물고기나 식물의 잎, 덩굴을 간단하게 그려 넣어 단순하면서도 회화성이 뛰어나다. 전남 강진의 청자, 경기도 이천의 백자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도자기로 꼽힌다. 주로 공주 학봉리 일대의 계룡산 산록에서 많이 구워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 도예촌이 자리 잡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공방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은 잘 관리되어 깨끗하고 조용한 가운데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봄, 가을로 도자기 축제가 열릴 때는 아이들과 도자기 체험 기회도 있다.짧은 시간에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종합전시실에 들르면 된다. 작은 마을을 천천히 걷고 종합전시실에서 작품을 보고 전시실 한 쪽에 마련된 카페공간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기에 1시간이면 족하다. 그러나 개별 작가들의 공방을 겸한 전시실에 들어가 작품을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면 시간 여유를 갖길 권한다. 들여다보다 보면 도자기의 깊은 매력에 빠져 쉽게 눈을 떼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도예촌 입구에는 공주시 지원으로 마련된 공동가마터와 광장이 있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좁은 마을 대신 이곳에 주차하는 게 편하다.아름답고 한적한 시골마을이던 상신리와 도예촌은 관광객과 체험객들로 인기가 높아지고 찾는 이가 많아지면서 전원주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도예촌과 맞닿은 주변은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 조성된 택지에 주택들이 이미 많이 들어섰고 또 다른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상신리 마을 한 쪽에서도 밭을 메워 택지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마을에서 도예촌에 이르는 넓은 도로로 덩치 큰 덤프트럭들이 흙먼지를 날리며 연신 오르내린다. 개발로 인한 변화가 온 몸으로 느껴지는 가운데도 도예촌 내부의 호젓한 여유로움은 여전하다. 종합전시실에서 차를 마실 수 있고 주변에 최근 문을 연 카페들도 있다. 식당은 상신리 마을에 여러 군데 있다. 하신리에도 최근 문을 연 카페와 식당들이 있다. 도예촌 종합전시실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569번지 문의 041-853-8054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6
- 2016 교향악축제 예술의전당 대표 기획 프로그램인 <교향악축제>가 4월 1일(금)부터 22일(금)까지 오후 8시(토, 일 오후5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9개 오케스트라와 화려한 라인업의 지휘자와 협연자들, 그리고 다양한 시대와 국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곡으로 화려한 잔칫상을 차려 놓은 <2016 교향악축제>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자 세계적인 수준으로 뻗어나갈 한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내다보는 음악축제가 될 것이다. 4월 1일(금)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피아노 협연 백혜선)의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4월 22일(금) 최수열 지휘(오보에 협연 함경)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폐막연주까지 22일 간(월요일 공연 없음) 전국의 총 19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클래식 음악의 대향연을 펼친다.‘오케스트라의 모든 것을 만나다’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번 <교향악축제>에서는 오케스트라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음색, 다양한 민족적 색채, 시대적 분위기, 작곡가의 개성 등이 음악으로 그려진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하이든에서부터 현존하는 작곡가의 세계 초연작품까지 약 300년의 시간을 넘나들 이번 축제에서는 베토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들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권은 1~4만 원이며 6회 이상 다수 공연을 관람할 경우 패키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580-1300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8
- 만화도서관 ‘꿀잼’ 놀러오세요 30~40대 성인이라면 어린시절 만화방과 얽힌 추억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푹신한 쇼파에 몸을 묻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순정만화, 명랑만화, 무협만화들. 요즘은 세월이 변해 만화방은 없어졌다 하더라도 종이가 아닌 조그만 헨드폰 속에 들어간 만화는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며 성장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대박 난 드라마며 영화는 대부분 인기 웹툰이 원작일 정도로 만화는 컨덴츠의 질이나 독자 흡입력 면에서 다른 장르를 앞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만화의 힘, 만화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 화제다. 안산시가 지난 1월 개관한 본오3동 만화작은도서관이 바로 그곳이다. 장수작은도서관 만화도서관으로 탈바꿈상록수역을 지나 상록수 가구거리를 따라 쭉 오르다 보면 나타나는 본오3동 ‘장수마을’. 한적한 주택가 놀이터 옆 장수노인정 2층에 만화도서관이 들어선 것은 지난 1월30일.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2008년부터 운영하던 장수작은도서관 이용객이 줄자 주제가 있는 특화 도서관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고민 끝에 정해진 주제는 바로 ‘만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일반 도서를 다른 도서관으로 재배치하고 이 곳엔 학습만화와 일반 만화 5000여권을 구입 만화전용공간으로 꾸민 것이다.감골도서관 김혜진 사서는 “사실 만화는 일반 책들과 달리 조금 소홀히 취급되죠. 엄마들도 아이가 만화를 읽으면 슬며시 뺏고 동화책을 읽으라고 하니까요. 요즘 인기있는 웹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만화가 가지는 힘은 어마 어마 합니다. 아예 만화 전문 도서관을 만들면 시민들도 편하게 즐겁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죠”라고 말한다.1월 30일 개관 후 만화도서관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평균 이용객이 3배 이상 늘어났고 마을 주민들 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만화도서관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아이가 좋아하는 학습만화 엄마가 좋아하는 순정만화 아빠가 좋아하는 웹툰까지 여기 다 있네리포터가 방문한 날 마침 와동에서 버스 두 번 갈아타고 만화도서관을 찾은 모녀를 만날 수 있었다. 방 한 칸이 만화로 가득 하다는 박용란씨는 만화 애호가를 넘어 애찬가 수준이다. “소설은 상황을 묘사하는 글을 읽고 생각해야 하니까 독자가 몰입할 수 있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만화는 단 몇 장만 읽어도 작가가 전달하려는 감정에 푹 빠질 수가 있어요. 시각적인 힘이 그만큼 강한 거죠. 만화는 소설보다 쉽게 읽히고 감동도 크다”며 만화의 장점을 술술 풀어내는 박용란씨. 만화도서관이 안산에 개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초등학교 6학년 딸 심수현 양과 한달음에 달려왔다. 현재 만화도서관에는 5000여권의 만화책이 구비되어 있다. 그중 60%가 어린이들 학습만화. 학습 분야는 한계가 없다. 역사부터 인물, 과학, 수학, 백과사전까지 왠 만한 지식은 만화만으로도 습득이 가능할 정도다. 여기에 한창 인기 있는 코난시리즈, 메이플 스토리 등 일반만화와 추억의 만화코너도 있다.김혜진 사서는 “만화를 좋아했던 부모세대들이 다시 보고 싶은 옛 고전 만화들을 비치하려고 계속 구입 중이다. 어릴 때 좋아했던 순정만화 ‘캔디 캔디’ 등 옛 만화를 비치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최근 한창 인기 있는 웹툰 만화 중 출판된 작품은 대부분 구입해 비치했다. 강풀의 웹툰시리즈는 물론 최근 인기드라마 미생, 송곳, 치즈인더트렙 까지 이곳 만화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다. 함께하는 만화도서관 독자참여 코너즐거움이 샘솟는 만화도서관인 만큼 이용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개관기념 이벤트로 진행한 만화도서관에게 응원 메시지 적기 프로그램에는 꼬마들부터 어른들까지 응원의 목소기가 담겼다. 또 인근 디자인 문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 인생의 만화’를 주제로 한 디자인 응모대회에는 50여점의 작품이 참가했다. 이 작품 중 일부는 만화도서관 인테리어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혜진 사서는 “지난 겨울방학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정식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진 않다. 만화도서관인 만큼 만화와 독자들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족들과 함께 심심한 주말 어디갈까 고민이라면 만화도서관을 찾아가 보자. 재미와 감동으로 봄 햇살처럼 마음이 포근해 질 것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7
- 엄마·아빠와 여성비전센터 빵을 구워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직장부모를 위해 매주 토요일 ‘가족베이커리’라는 이색적인 가족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안산여성비전센터는 부모와 자녀가 2인 1조 한팀으로 직접 제과제빵을 만들며 가족간의 친밀감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특강을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까지 4주씩 3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이어 5월에는 조손가정 및 소외계층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8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가족베이커리는 7월 중 일반모집에 응모하면 참여할 수 있다.임흥선 평생학습원장은 “앞으로도 가족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안산시의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문화 만들기에 이바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