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가 바꿔보자! 씽씽쿱에 맡기자! 신뢰와 소통의 자동차소비문화정착~ 자동차사고로 정비소에 차를 맡기면 기름이나 부품을 빼돌린다는데? 왜 정비소마다 공임가격이 천차만별이지? 이렇게 정비소에 차를 맡기고도, 뭔지 모르게 찜찜하고 미덥지 않은 기분이 드는 건 여성운전자일수록 더하다. 여자라고, 잘 모른다고 덤터기 씌우지는 않나 싶어서 말이다. 이런 아쉬움과 답답함을 모아모아 지난해 10월, 수원자동차소비자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생경하기만 한 조합의 형태도 그렇고, 5개 정비센터, 대리운전, 보험사와의 협약 등 짧은 기간에 일궈낸 활약상까지 더해져 ‘씽씽쿱’은 요즘 가장 핫한 협동조합이 됐다. 표준정비가격제공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 제공 “자동차소비자협동조합에 대한 얘기는 지난해 봄부터 슬슬 나오기 시작했죠. 지인을 비롯해 알음알음 조합원을 모집해서 처음엔 26명 정도였는데, 현재는 240여 명이 활동하고 있고, 이중 여성조합원 비율이 40% 정도 됩니다.” 협력업체를 이용해본 여성들이 주변에 입소문을 내면서 여성조합원이 늘어났다는 주영훈 이사장은 그동안 신뢰하기 어려웠던 부품이나 공임비가 대*중*소 차량별 표준정비가격에 제공될 뿐만 아니라 정비내역서를 조합사무국에 보내서 과한 정비를 받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표준정비가격이 평균 시장가격보다 저렴하지만, 최저가는 아니에요. 최저가라는 건 수익을 맞추기 위해 다른 쪽에서 손실된 부분을 메울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소비자에게는 함정일 수도 있거든요. 최저가의 서비스보다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와 가격대비 최상의 품질과 성능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자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선정은 자동차 10년타기 정비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센터 대표와 만나 조합의 취지를 설명하고, 센터 이용객들의 후기도 들어보는 등 여러 방면에서 검증을 거쳤다. 표준정비가격은 5개 업체대표들의 연구를 거쳐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책정됐다. 정비업체부터 판금*덴트, 희망대리운전과의 업무협약 등 차량관련 토탈서비스 제공 예정 업체관리를 위해 은근슬쩍 감찰도 한다는 장종운 사무국장은 “소비자인 척하고, 차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 하고, 서비스마인드에 대한 얘기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기술자로서 실력은 뛰어나지만, 고객응대 부분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어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젠 조합원의 컴플레인도 줄어드는 등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이 여세를 몰아 최근엔 영통, 고색동의 판금*덴트업체, 자동차보험 비교견적부터 가입까지 가능한 보험업체와의 협약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희망대리운전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씽씽대리운전서비스를 시행, 조합원 전용번호를 통해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통과 협동을 통한 건전한 자동차 소비환경을 위해 여타 협동조합과 연대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협동조합을 만나게 된 거죠. 이용요금의 5%를 적립해주고, 일정금액 이상 적립되면 대리운전 이용이나 기타 협력업체에서 다시 사용할 수가 있다”고 주 이사장은 덧붙였다. 직영업체 운영이 목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력 미쳐 소비자협동조합인 만큼 소비자의 수익이 우선되는 게 당연하지만, 더불어 영세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사회경제를 선순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씽씽쿱의 흔적은 더없이 반갑기만 하다. 조합을 꾸릴 당시 주축이 됐던 구성원들이 시정연구원, 지역봉사활동가 등 지역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라 이런 뜻을 더욱 한데 모을 수 있었다. 수원시주민참여예산위원장과 수원 거버넌스 활동을 하고 있는 주 이사장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조합의 취지를 더욱 다잡아나가고 있다. 협력업체와 협약서를 쓸 때도 갑을관계가 아닌, 조합원의 ‘조’, 정비업체의 ‘정’으로 첫 글자를 따서 명칭하는 등 나름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을 취급하자는 게 목표예요. 직영업체 운영은 장기적인 목표이기도 하고요. 각 동마다 한 개씩 표준화된 모델로 자리 잡게 되면, 프랜차이즈정비소 대신 씽씽쿱의 협력업체로 전환하는 경우도 늘어날 테고, 그렇게 되면 지역경제가 원활하게 굴러가지 않겠어요. 그러려면 조합원이 지금보다 10배는 더 늘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자동차소비자협동조합은 처음이지? 서로 관심 갖고, 협력해서 나아가자!다른 지역에서도 정비센터가 추축이 되거나, 제도개선에 목적을 둔 자동차협동조합을 만들자는 시도가 있긴 했지만, 소비자가 중심이 된 협동조합은 수원의 씽씽쿱이 처음. 씽씽쿱을 롤모델 삼아 지방에서도 자동차소비자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족한 것을 계속 보완해나가려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에요. 정비소 불친절에 대한 컴플레인 해결, 차 정기검진이라든가,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정비소로 안내해야 할지 조합원들에게 효율적인 답을 즉시즉시 드리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고요. 시행착오를 거치는 중이라 생각하고, 서로서로 이해하고 배려했으면 합니다.” 장 사무국장은 조합원에 바라는 점을 이렇게 내비쳤다. 이런 와중에도 씽씽쿱은 영통점 정비업체는 물론 차사고가 났을 때 믿고 맡길만한 사고수리 1급 업체와의 협약을 앞두고 있고, 협력업체 간 조합원 차량 정보와 차량수리내역리스트 공유프로그램 개발*보급, 중고차 매매 협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뢰의 자동차소비문화확산을 위해 제일 먼저 시동을 건 씽씽쿱, 오늘도 따끈따끈한 엔진으로 부지런히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 수원자동차소비자협동조합원이 되고 싶다고요?가입_ 1구좌 5만원, 연회비, 월회비 없음혜택_ 1인당 기본 마일리지 5만점 제공(출자금을 되돌려 받는 셈), 협력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 판금*덴트, 보험, 대리운전서비스 등 씽씽쿱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 가능마일리지 적립_ 자동차정비내역서를 팩스나 밴드로 보내면 조합활동 참여, 매장 이용 등에 따라 차등 적립(대리운전은 5% 적립)/ 마일리지는 수리비용의 20% 또는 1만원 단위로 사용가능 &nbs 2016-03-07
- 궁내동 빵집 ‘쉐마망’ 따뜻한 마음으로 구워 식지 않는 빵 판교IC에서 대왕판교로를 타고 용인 쪽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뉴욕 유명 보석매장의 고급스런 케이스가 연상되며 유난히 ‘여심’을 사로잡는 가게가 눈에 띈다. ‘쉐마망’의 김주석 대표는 2013년 5월에 매장을 오픈했다. 정자동 스타파크에 위치한 ‘쉐마망’과는 1호점, 2호점이자 대표들끼리도 형제지간이다. 정자동 ‘쉐마망’은 김 대표의 형이자 밴드 ‘넥스트’의 전 멤버 김영석이 대표를 맡고 있다. ‘쉐마망’의 아침은 매일 새벽 5시에 시작한다. 모든 빵은 바로 반죽해 매일 소량씩 굽는다. 신선함과 함께 ‘쉐마망’이 단골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충실하게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인 팥빵은 빵 속에 팥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두툼한 팥소를 빵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며 또 다른 베스트셀러인 ‘치즈몬스터’는 쫄깃 담백한 빵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진한 크림치즈가 꽉 차 있어 절로 ‘헉’ 소리가 날 정도다.김 대표는 주기적으로 전국 빵집 투어를 해 인기 있는 빵들을 살펴보고 ‘쉐마망’ 만의 해석으로 재탄생 시킨다. 이런 빵들은 자세한 설명을 적어 시식대에 올리고 고객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진열대에 올라갈 빵들의 구성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준다.노인전문병원, 시니어 타운 등이 근처에 자리하다 보니 유독 ‘어르신’ 단골이 많다. 한 번 온 고객은 잊지 않고 눈도장을 찍어 두었다가 재방문을 하면 반갑게 인사하고 어르신들의 경우 재빨리 빵 담을 접시를 직원들이 직접 들어서 빵을 골라 담는 것을 도와드린단다. 구매액수에 따라 도장을 찍어 일정 개수가 되면 선물로 빵을 증정하는데 보이지 않는 포인트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셔서 계속 하고 있는 이벤트라고. 튀김류의 빵들을 굽는 방식으로 바꿔서 만들어 내는 것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란다. 지나다니면서 화려한 외관에 선뜻 들어가지 못했다면 들러보길 권한다.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구워낸 빵들이 당신을 반겨준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구워 언제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위 치 분당구 대왕판교로 227번지 문 의 031-713-98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07
- 다양한 티가 가득한 판교 티파티(Tea Party) 판교 테크노 밸리에 위치한 ‘티파티’는 커피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맛을 경험하게 해주는 맛있는 공간이다. 블랙티, 허브티, 녹차 등 차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종류를 포함해 101가지 이상의 다채로운 차가 준비되어 있는 이곳은 다양한 잎차를 섞어 만든 특유의 블랜딩 차가 유독 많다. “차 잎에 따라 떫은맛과 신맛 등 고유의 맛이 강해 차로 마시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단맛과 감칠맛이 나게 잘 배합한 블랜딩 차들은 맛은 물론이고 향과 효능까지도 한층 깊어진답니다”라고 권재희 대표는 말한다. 20년 전통 티 전문 회사인 tnce에서 개발된 티들은 다양한 맛과 향으로 손님들을 유혹한다. 특히 잎이 눌려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는 특별한 삼각형모양 입체포장에 담긴 차들은 처음 차를 선택하려는 입문자나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차를 골라 마시려는 마니아들 모두의 기호를 충족시킨다. 특히, 낱개 포장된 티백은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향과 맛의 변화 없이 신선한 차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상큼한 ‘터키 애플 티’, 카카오의 여운이 가득한 ‘카카오닐 허브티’, 달콤한 헤이즐넛과 캐러멜 향이 일품인 ‘카라멜리시 모티’ 등 처음 보는 차 종류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외에도 우리 고유의 맛을 지닌 ‘매화차’, ‘수국차’, ‘산목련차’, ‘인동꽃차’, ‘산미나리차’ 또한 외국 허브 차와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원한 아이스티와 탄산수 티까지 티를 이용한 다양한 마실 거리의 향연은 끝이 없다. 시간의 맛을 더해주는 건강한 수제 티 푸드 또한 이곳의 자랑. 아몬드 가루와 계란흰자의 촉촉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다퀴아즈’와 ‘에그 타르트’, 세트로 즐길 수 있는 ‘수제 스콘 세트’와 ‘애프터 눈 세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구성이다.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위 치 분당구 판교역로 230 삼환하이펙스 B동 B-108호문 의 031-698-7807(일요일은 휴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07
- 뜨끈한 아랫목, 댓돌 마루가 있어 정겹다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겨울이 간다 싶었는데 함박눈을 쏟아 붓더니 이제 봄비가 오신단다. 이 봄비 다녀가면 정말 봄이 오시려나. 3월이 되었지만 봄기운은 아직 멀게만 느껴진다. 이렇게 겨울과 봄 사이 애매한 시기엔 반갑지 않은 손님인 감기 기운이 으슬으슬 찾아온다. 뜨끈하니 몸이라도 지졌으면 좋겠다 싶은 날, 한옥이 그립다. 부뚜막과 가까운 방바닥 장판만 갈색으로 그을리도록 불공평했던 그 뜨끈함 때문에 추운 겨울엔 동생과 아랫목 쟁탈전을 벌이곤 했다. 뜨끈한 아랫목이 있는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정겨운 옛 추억을 되살아나게 할 것이다. 용인에는 200년 된 고택부터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곳까지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제법 있다. 하룻밤 묵어도 좋고 전통문화 체험만 해볼 수도 있으며 돌잔치나 상견례 같은 특별한 날에 한옥을 찾는 이들도 있다.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 오래 남을 한옥을 지향하다 - 효종당(孝悰堂)용인 동백지구에 세운 이 한옥은 밀양 박씨(密陽朴氏) 문중의 터를 지키고자 했던 박천희씨 내외가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귀촌하며 지었다. 어렵게 만난 도편수에게 부탁해 그가 머릿속으로 그리던 한옥의 모양을 순수 금강송으로만 그대로 재연, 2002년 10월 3년간의 노력 끝에 지어졌다.산과 숲이 집의 3면을 둘러싸고 있어서인지 꽤나 고즈넉하며 도심 속 아파트촌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자연을 품은 공간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솟을대문을 지나 마당 안으로 들어서면 여름이면 고운 향을 뽐냈을 향나무가 가장 먼저 손님을 반긴다. 그 양 옆으로는 장독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보통 중부 지방에서는 ‘ㄱ’자 한옥이 주를 이루는데 장독과 향나무 뒤로 보이는 행랑채와 안채는 ‘ㄷ’자 구조를 하고 있다. 안채를 외부와 단절된 공간으로 치부하던 옛 방식을 버리고 직배열 방식을 택한 점이 이색적이다. 한옥의 폐쇄적인 개념을 탈피하기 위해 일부러 선택한 구조라고 한다.숙박 공간으로 활용하는 곳은 솟을대문 왼쪽에 아늑한 다실이 딸린 ‘향방’, 안채 대청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솔방’, 누마루의 운치를 누릴 수 있는 ‘누마루방’이다. 각각의 공간은 전통적인 문양이 돋보이는 반닫이나 나무 궤, 고급스러운 침구 등으로 단정하게 꾸며져 있다. 온돌, 구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전통 난방 방식을 체험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이밖에도 다양한 전통 체험이 가능한데 안마당에 늘어선 장독은 ‘장 만들기 체험’ 때 체험객과 함께 만든 장이며, 집안 이곳저곳에 비치되어 있는 전통 농기구는 ‘전통 농기구 체험’을 하는데 쓰이는 것이다. 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도 15인 이상이 신청하면 가능하다.한복 및 혼례복 체험, 투호,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는 상시로 체험할 수 있다. 또 돌잔치, 전통혼례 등 20명 내외의 가족 단위가 소규모 모임을 진행하고 싶을 때도 공간 대여가 가능하다. 아름다운 호수 옆 고즈넉한 옛집 - 송담고택(松潭古宅)이동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은 송담고택. 이곳은 원래 서울 종로에 있던 고택을 1970년대 중반에 옮겨온 것으로 200년 정도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은 넓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들어서면 이전해온 본채가 우뚝 솟아 있고 본채 뒤에는 숙박을 위해 새로 지은 일자형 안채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한옥은 중부지방의 전통 가옥 형태인 격자형 구조다. 이런 구조의 집은 국내에서도 몇 채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격자 구조는 정면, 측면, 후면 등 어느 면에서 보아도 정면처럼 보이는 구조다. 본채에는 큰방, 안방 등 널찍한 방 3개와 넓은 대청이 있다. 특히 거실은 양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앞마당과 뒷마당이 훤히 내다보인다. 아담하고 깔끔한 안채는 방 2개와 주방을 갖추고 있으며 소규모 인원이 머물기에 좋다. 내부는 진짜 꽃을 넣어 만든 한지를 벽지로 사용했고, 여기저기 예스러운 소품들로 꾸몄다. 2005년, 본채를 보수하며 방마다 커다란 창을 달았다. 이 창으로 바라보는 풍광은 마치 자연이 담긴 액자를 걸어 놓은 듯 아름답다. 송담고택에서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광경은 앞에 펼쳐진 이동저수지에 핀 물안개 위로 낙조가 은은하게 비추어 수면 위에 물들어 가는 장관이다. 이것이 바로 용인의 8경 중 하나인 ‘어비낙조’의 조망인데 2000년도에 주인이 이곳에 살기로 한 것도 이에 반해서다. 그리고 이 풍광을 혼자만 보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2010년 11월, 본격적으로 한옥 체험을 시작했다. 송담고택에서는 전통 의상과 전통 가마 등을 갖추고 있어 전통 혼례를 치를 수 있다. 고택의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에 소규모 손님보다는 단체 손님들이 주로 머물며, 전통 혼례나 돌잔치 같은 가족 행사를 하기에 적합하다. 행사를 위해 정갈함이 배어 있는 깔끔한 한정식도 고택에서 직접 준비한다. 행사하기 좋은 곳으로 이미 외부에 입소문이 나있어서 몇 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은 필수라고 한다. 20여 세트의 다도상이 준비되어 있어 단체 워크숍이나 가족들이 함께 ‘다도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도심에 가까운 한옥체험장 - 예직한옥마을용인시 처인구에 한옥 숙박과 전통문화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예직 한옥체험마을이 있다. 한옥 짓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하홍원씨가 짓고 운영하는 다섯 채의 한옥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숙박뿐 아니라 한옥 짓기 체험 등 다양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산과 들이 펼쳐진 조용한 시골마을 넓은 터에 자리 잡은 예직 한옥체험마을은 2009년 9월에 착공해 다섯 채의 한옥을 꾸준히 짓고, 2012년 12월에 처음 문을 열었다. 1~2분 거리 간격으로 자리한 다섯 채의 한옥은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인 인성전과 큰 방 세 개를 갖추고 있는 지성전, 방 세 개에 드레스 룸까지 갖추고 있어 가장 인기인 덕성전, 잔디마당이 있는 지혜전 등 각각 다른 특징을 갖춰 숙박객들의 인원수와 취향에 따라 골라서 머물 수 있다. 예직 한옥마을의 한옥들은 전통 한옥과는 조금 다른 형태를 지녀 새롭다. 본당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 그 외의 가옥들도 현대 건축과 전통 건축을 조합했다. 중랑식 목구조에 바닥은 온돌 보일러를 들였다. 면적도 꽤 넓어 단체 방문객이 묵기에 좋다. 또한, 각 한옥 내부에 화장실, 거실, 주방 등 현대적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인이 한옥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운영이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먼저 ‘한옥 만들기 체험’은 5분의 1로 축소한 한옥 모형을 조립해 보며 한옥의 구조를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5명 이상이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된다. ‘생활 공예체험’은 1박 2일 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TV 진열장이나 호롱불 등 원목을 이용한 생활용품을 못질 없이 끼워 맞추는 식으로 만든다. 10명 이상이 함께해야 진행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팽이치기, 투호, 비석치기, 널뛰기 같은 전통 놀이 체험을 마련했는데, 11월이면 ‘썰매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그 밖에도 &lsq 2016-03-07
- 문 희 첫 번째 개인전 ‘꿈꾸다’ 평소에 고양이를 한 번도 키워본 적 없는 작가가 고양이를 만난 건 아주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으로 두려움과 관심 밖의 대상이었던 길 고양이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앞에 나타나 온갖 애교와 친근감을 표현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그렇게 정이 들어서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회고하는 문 희 작가는 이번 작품에 이런 고양이를 담았다. 애교 많은 길 고양이 나니에게서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추억과 사랑의 감정을 결합해 자신이 꿈꾸는 재미있고 행복한 고양이의 모습을 그려냈다. 꽃과 고양이를 주 소재로 다룬 문 희의 첫 번째 개인전이 관람객의 가슴 속에 따사로운 봄을 여는 공간이 되어줄 수 있을 듯하다. 전시일정 3월8일(화)~3월14일(월) 오전10시30분~오후5시전시장소 아름다운행궁길 갤러리문의 031-290-3544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07
- 동화 속 스토리로 구현된 체험, EQ·IQ·상상력 UP 90분 동안 어린이들에게 직접 동화책에 들어가는 경험을 선사하는 ‘HI! STORY’전이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갤러리·소담한 갤러리를 찾아왔다. 체험은 3가지의 친숙한 테마의 방에서 이루어진다. 첫 번째의 ‘헨젤과 그레텔’은 마녀의 부엌에서 찾아온 재료들로 나만의 주방 요리를 만들어 본다. 집중력과 창의력은 물론, 직접 만들고 먹어보는 과정에서 식습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두 번째는 ‘아기 돼지 삼형제.’ 볏짚과 나무나 벽돌 모형의 블록을 이용한 상상 속집 만들기, 울타리를 쌓기 등의 놀이를 통해 수학적인 감각과 공간적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세 번째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힘을 합쳐 소인국 배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협동심과 사이좋은 교우 관계를 자연스럽게 배운다.이번 체험전은 어린이들의 모든 감각을 자극시키며, EQ·IQ는 물론 상상력까지 ‘UP’ 시킬 수 있을 것이다.전시기간 3월18일~6월7일(평일오전은 단체만 이용가능)입장시간 오전10시부터 오후4시40분까지 매40분 간격 전시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갤러리·소담한갤러리문의 010-5800-0957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07
- 성곽의 꽃, 화성의 역사적 발자취를 되새기며 걷다 걷기 좋은 계절, 봄이 오고 있다. 제주 올레길을 비롯해, 서울 북한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내로라하는 길들이 봄햇살에 빠진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수원에도 걷기 좋은 팔색길이 뻗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년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5.7㎞의‘화성성곽길’을 걸어보자. 2시간 남짓 천천히 걸으며, 책이 아닌 체험으로 정조의 효성과 꿈이 담긴 화성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사통팔달 팔달문을 바라보고 화성성곽길 출발~(1코스)팔달문에서 걷기 시작한다. 보물402호인 팔달문(八達門)은 사방팔방으로 길이 열린다는 의미의 남쪽 문. 돌로 쌓은 무지개 모양의 문은 왕의 행차 시에도 가마가 드나들 만큼 널찍하다. 2층으로 누각을 세우고, 성문 앞에는 항아리를 반쪽으로 자른 모양 같아 옹성(甕城)이라 불리는 또 한 겹의 벽돌성을 둘러 세웠다. 성문에 불이 붙었을 때 불을 끄는 역할의 오성지도 보인다. 팔달문 주변으로 도로가 나 있어 자세히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 그 마음을 잠시 접고, 팔달문 관광안내소 앞에 이르면 팔달산 산등성이를 따라 성곽이 나타난다. 화성은 팔달산과 평지에 쌓은 성이라 산 정상의 서장대까지는 가파른 산길이다. 성곽을 따라 오르면 남포루와 서남암문, 서남각루(화양루) 등이 보인다. 성벽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쌓아 가까이 접근하는 적군을 공격하기위한 치에 지붕을 씌운 포루,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만들어 적에게 들키지 않고 군수물자를 성안으로 공급하도록 만든 암문 등이 신기하다. 각루는 높은 위치에 건물을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휴식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성곽길의 곳곳에는 자연지형을 잘 이용한 치, 포루, 암문, 각루들이 있어 눈길을 붙잡는다. 팔달산 정상에 다다르니 서장대와 서노대가 반긴다. 장대는 장수가 올라서서 군사를 지휘하던 곳으로 정조도 여기서 군사훈련을 지켜보았단다. 서장대에 오르면 시가지와 화성행궁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장대 뒤로는 정팔각형 평면으로 위로 올라가면서 전체 폭이 좁아지는 모습의 서노대(西弩臺)가 있다. 다연발 활인 쇠뇌를 쏘기 위해 벽돌을 쌓아 높이 지었단다. ■서쪽 대문 화서문을 지나 임금을 처음 맞이하던 장안문으로(2코스) 서장대 뒤편의 돌계단을 지나니 화성의 서쪽에 있는 문, 화서문(華西門)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원형을 잘 유지하여 보물403호로 지정됐다. 좌우 성벽에 연결되는 석축에 무지개 모양의 성문이 있고, 그 위에 1층의 누각이 있다. 문 바깥쪽으로 한쪽 팔이 구부러진 모양의 옹성을 쌓았다. 화서문 옆에는 방어를 위해 벽돌로 삼면을 높이 쌓고 그 가운데를 비워 둔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이 나온다. 3층으로 된 내부의 2·3층은 사다리를 통해 위 아래로 오르내릴 수 있다. 벽에는 구멍을 뚫어 외부의 적을 엿보고 무기를 쏠 수 있게 했다. 정조도 신하들에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공심돈이니 마음껏 구경하라”며 만족을 표시했단다.장안문 좌우로 북서적대와 북동적대를 볼 수 있다. 적대는 성문과 옹성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문의 좌우에 설치한 방어시설물이다. 좁다랗게 이어지는 성곽길을 걷다보니 드디어 현존하는 국내 성문 중에서 가장 큰 장안문(長安門) 앞이다. 보통은 남문이 정문이지만, 화성은 임금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북문인 장안문에게 그 자리를 양보했다. 수도를 뜻하는 장안이란 말에서 화성을 대도시로 만들려던 정조의 의지가 엿보인다. “팔달문과 장안문, 화서문과 창룡문이 짝을 이뤄 모양과 크기가 같다. 화성 축성에 관한 모든 기록이 담겨있는 ‘화성성역의궤’가 있어 쌍둥이처럼 지을 수 있었고 복원도 가능했다” 는 사실은 기록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화홍문, 창룡문을 거쳐 남수문에서 끝나는 성곽길(3코스)화성 안에는 수원천이 남북으로 흐르고 있다. 화홍문(華虹門)은 홍수를 대비해 그 위에 세워진 북쪽 수문(북수문)이다. 화홍문 위로는 누각을 지어 사람들이 지나다니게 하고, 다리에 무지개 모양의 7개의 수문을 뚫어 물이 흐르도록 했다. 화홍문에서 흘러나오는 장쾌한 물보라는 ‘화홍관창’이라 하여 수원팔경의 하나로 손꼽힐 정도. 화홍문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면 동북각루(방화수류정)가 있다. 용연이라는 연못 위에 세운 정자로 주변경관의 아름다움은 화성팔경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친다.평상시 군사들을 훈련시키고 지휘하던 곳인 동장대(연무대)가 가까워 온다. 드넓은 잔디밭을 만나니, 언뜻 장용영외영 병사들의 무예훈련 모습이 스쳐 지난다. 지척에 있는 큰 원통모양의 동북공심돈으로 간다. 3층까지 오르는 계단이 벽을 따라 둥글게 이어져 마치 소라를 닮아 ‘소라각’이라고도 했다. 화성에서 가장 특이한 모양인 동북공심돈의 3층 망루에서는 화성 전체를 보는 즐거움도 한껏 누린다.음양오행설에 푸를 ''창''자가 동쪽을 의미해 그 이름이 유래한 동문, 창룡문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한국전쟁 당시 크게 소실된 것을 복원했다는 대목은 전쟁의 아픔을 맛보게 한다. 성곽길이 끝나가는 지점에서는 봉돈을 만난다. 불빛과 연기를 신호로 비상사태를 알렸던 봉돈은 5개의 화두 중 평상시는 남쪽 첫째 것만 사용하고, 전투가 시작되면 5개를 모두 피웠다. 유적들과 반가이 인사하며 역사의 발자취를 되짚어온 화성 성곽길은 동남각루를 지나 2012년에 복원한 남수문에서 끝이 난다. 남수문과 팔달문 사이에는 시장과 도로가 들어차 아쉽게도 성곽길은 더 이어지지 못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 속에서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아름다운 성곽의 꽃, 화성의 가치를 새삼 느낀 행복한 걷기는 마무리를 짓는다. ■화성 성곽길에서 만나는 체험▷팔달산 -효원의 종 타종체험 :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효원의 종에는 수원시의 상징물과 주요 문화재가 새겨져 있다. 체험자 스스로 3타를 타종하면서 1타 부모의 건강, 2타 가족의 건강, 3타 개인의 발전을 위한 소원을 빌 수 있다. 체험비는 1~2명 1천원, 3~4명 2천원. ▷동장대(연무대) - 국궁체험 : 정조대왕 시대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했던 장소인 동장대(연무대)에서 전통 활쏘기인 국궁체험을 할 수 있다. 활시위를 당겨보며 주몽의 후예임을 확인 2016-03-07
- 분당 서현동 ‘도깨비 족발’ 12년 전통 족발, 아직도 못 드셨어요? 서현동 랜드 마크인 우성 프라자에는 많은 맛집들이 들어서 있다. 그중에서도 주변 학원가는 물론 아파트 주민들에도 유명한 ‘도깨비 족발’은 12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깊은 맛으로 분당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쫄깃쫄깃하고 야들야들한 족발 맛에도 불구하고 기름진 외양에 망설였다면 이곳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좋은 신선한 국내산 생 족으로 당일 삶아낸 ‘도깨비 족발’은 담백한 고기 맛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세월이 녹아든 족발의 깊은 맛, 세대와 성별 가리지 않아단 한 가지 메뉴인 족발로 12년간 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대중들의 입맛이 변하는 탓에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낸 음식이라도 오랜 세월 사랑받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오래된 족발 맛집인 ‘도깨비 족발’은 다르다. 매일 한정된 수량만 정성들여 삶아 맛의 포인트를 살리는 고집은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특히 학원가가 많은 우성 프라자의 특성상 깐깐한 주부들의 맛 평가를 피할 수 없음에도 12년이 넘는 세월을 족발로 승부를 건 것은 ‘맛’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듯 깐깐한 주부들의 심사를 통과한 족발은 빡빡한 일정에 부실한 메뉴로 시장기를 속인 성장기 청소년들의 단골 야식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청소년들이지만 ‘도깨비 족발’은 예외이다. 기름이 또한 많지 않아 늦은 밤에도 소화 걱정 없는 훌륭한 고단백 영양야식이 되어 준다. 이런 맛이 알려지면서 늦은 밤에도 아이들을 위해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집만의 특징이다. 포장은 2천 원의 할인 혜택과 함께 지친 아이들에게 센스 만점 엄마가 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건강한 재료로 정직하게 삶아낸 족발건강한 재료로 정직하게 삶아 낸 이곳 족발은 ‘건강한 족발’이다. 주인장이 직접 고른 국내산 생 족을 사용하여 당일 삶고 당일 판매만을 원칙으로 하는 ‘도깨비 족발’. 이곳에서는 윤기 흐르는 먹음직스러운 갈색 빛을 내기위해 캐러멜과 커피는 물론 일체의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처음 족발을 마주하면 약간은 흐린 족발 색에 당황하지만 일단 맛을 보면 쫄깃한 육질의 담백한 맛에 젓가락을 멈출 수 없다. 이외에도 함께 삶는 계피, 마늘, 양파 등 20여 가지의 엄선된 국내산 재료들은 돼지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고 쫄깃함을 더해준다. 다른 족발과 또 하나의 다른 점은 얇게 썰어져 나온다는 것이다. 얇게 썰어진 족발은 본연의 고기 맛을 즐기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 또한 맘껏 즐길 수 있다.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도깨비 족발’은 서두르지 않으면 맛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 손님들의 원망과 요구로 하루 한정수량을 조금 늘리기로 했다고 주인장은 전한다. 이곳 족발은 먹는 사람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와 가격 차이도 경험할 수 있다. 담백한 고기 맛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뒷다리, 탱글탱글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분들에게는 콜라겐이 많은 앞다리가 제격이다. 도깨비 족발의 새로운 맛, 입맛을 사로잡는 노력은 계속된다족발 맛만 좋다고 해서 ‘도깨비 족발’이 인기를 얻는 것은 아니다. 족발 맛을 최상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부가적 먹거리들이 있을 때 그 맛은 한층 더해진다. 이곳에서 우선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개운한 김치, 친정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김치에 족발을 올려 한 입에 넣으면 깊은 김치 맛이 담백한 고기맛과 함께 어우러진다. 하동에서 국내산 재료만을 이용하여 직접 담은 김치를 공수하는 이곳 김치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족발 맛을 개운하게 만들어 무한정 흡입하게 만든다는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이외에도 직접 개발한 와사비 소스를 곁들인 부추 샐러드는 입맛을 돋워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이곳만의 양념 족발.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합리적인 가격에 족발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양념 족발은 주문과 동시에 따뜻한 족발에 양념을 버무려 내는 것이 포인트. 매콤달콤한 양념이 족발과 겉돌지 않고 착 감겨 입안에 퍼지는 양념 족발 맛은 양념 치킨에 버금가는 잊지 못할 맛을 선사한다. ■위 치 분당구 돌마로 481 우성프라자 B1 (뉴존 사우나 앞)■문 의 031-707-4195■영업시간 14:00~ 익일 02: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07
- 줄서서 먹는 영양 간식 ‘앤티앤스 프레즐’ 미국의 대형 쇼핑몰 푸드 코트(food court)에는 유난히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치는 한 패스트푸드점이 있다. 매장 위에는 ‘Auntie Anne’s’라는 간판이 걸려있고 사람들은 오븐에서 즉석으로 구워져 나오는 빵을 사기위해 기다린다고 했다. 이렇듯 언제부턴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간식은 다름 아닌 리본모양의 건강빵, ‘프레즐(Pretzel)’이다. 198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농산물 시장의 한 점포에서 시작된 ‘앤티앤스’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1,000여 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의 앤티앤스 서초본점 역시 점심시간이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곳의 송예지 매니저는 “프레즐은 튀기지 않은 저지방, 저콜레스테롤의 건강한 빵”이라며 유럽 중세시대에 이탈리아의 한 수도승이 기도를 잘한 아이들에게 상으로 주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다고 유래를 설명했다. 프레즐(2,500원~2,800원)에는 오리지날, 아몬드, 시나몬슈가, 갈릭 등이 있고 딥(DIPS) 소스에는 체다치즈, 크림치즈, 캐러멜 등이 있다. 프레즐, 레몬에이드(혹은 커피), 딥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는 5,200원~6,200원 선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스틱 종류와 핫도그, 프리미엄 프레즐(오곡, 페퍼로니) 등이 인기다. 위치 서초구 효령로 258 시트러스 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명절 당일 휴업)문의 02-521-02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07
- 우리누리 & 꼬마영수의 작은 세상 ☆ ‘우리누리-지금, 사라져가는 친구들’우리누리전은 한국의 멸종위기 동물과 이미 멸종한 해외동물을 황토염색천 위에 그림으로 남기는 작업과 함께 동물 21수가 담긴 깃대그림, 동물들이 사라지게 된 이야기를 선보인다. 국립생물자원관의 협조로 한국의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와 특징 등을 알 수 있는 책 열람, 멸종위기 야생동물 9수의 생생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아보고,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소중함,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우리들의 세상을 그려나가는 계기가 된다. 동물,식물,사람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의 기획 전시로, 이번 전시는 손채수 작가의 ‘동물 이야기’로 꾸며졌다.▷ 전시상설 프로그램_ 한국의 야생동물 친구를 만나볼까요, 점점-나는 누구일까요? ▷ 전시연계워크숍_ 3월19일, 27일, 4월2일 전시일정 3월8일(화)~5월13일(금) 화~토 오전10시~오후6시 전시장소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효행공원 내)관람료 무료문의 031-269-3647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 꼬마영수가 전하는 달콤한 세상이야기 팝아티스트 이영수는 평범한 보통사람, 일반인을 대변하는 캐릭터 ‘꼬마영수(Little Lee)’가 꿈꾸는 세상을 새봄과 함께 밝고 희망찬 작품들로 선보인다. 소소한 일상의 흥미로운 단면들이 펼쳐지는데, 동심을 간직한 꼬마영수의 유년시절, 가족과 사랑 이야기, 다양한 유명인과 직업세계의 작품들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스토리 라인이 전개된다. 점묘법으로 표현된 평면작품과 입체조형물을 비롯해 영상작업, 작가의 작업실 연출 등 4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꼬마영수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동심의 세계를 일깨워주고, 가족이 해체되어가는 이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 전시상설 프로그램_ 꼬마영수를 그려라!-자신의 꿈 그리기 ▷ 전시연계워크숍_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2회 진행전시일정 3월8일(화)~5월13일(금) 화~토 오전10시~오후6시전시장소 수원시어린이미술체험관(삼성테크노파크 3층)관람료 무료문의 031-211-0343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