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화, ‘멈추고, 보다’ ‘멈추고 보다’전은 ‘한국화’를 주제로 우리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화의 변천과정을 소개한다. 침체, 반란, 확장 등의 어휘 속에 묻혀 희망과 기대, 좌절과 포기 같은 복잡한 마음으로 한국화를 바라보거나 외면하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업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소장품 905점 중 1960년대~2015년에 제작된 대표작 8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각각 추상을 주제로 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을 보다’, 역사와 삶을 조명한 ‘삶을 보다’, 산수와 풍경, 화조를 소재로 하는 ‘자연을 보다’, 매체의 사용에 있어서 전통적인 지필묵으로부터 확장된 작품들로 구성된 ‘경계를 보다’의 다섯 영역으로 구분된다. 한국화는 자신의 집과 방에도 이름을 붙여주며, 삶을 축복하는 그림들을 감상하는 문화가 있었던 곳에서 태어난 만큼 우리의 삶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자리를 다시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화 관련 전시, 비평, 교육을 조명하는 대규모 심포지엄도 진행, 정체성과 새로운 정의를 모색하고, 관련분야의 문제해결방안을 논의한다. 근대기~1960년대까지의 한국화 소장품을 조명하는 제2부 전시는 향후 덕수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화. 예비군훈련도(豫備軍訓鍊圖)145X220, Color on hemp fabric, 2015한국화. 허건 삼송도전시일정 ~2016년 1월24일(일)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3,4전시실 및 회랑관람료 무료문의 02-2188-6000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0
- 사라져 가는 골목과 건축물들의 이야기 ‘수원의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모습을 기록하는 사진가들의 모임(이하 수기사)’의 회원전이 행궁동의 오래된 골목길을 조명한다. 화성국제사진축제의 운영위원회 참여단체인 수기사는 수원의 도시발전과정에서 사라져가는 골목과 건축물들을 촬영, 보존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된 순수 민간사진 동아리다. 창립 이후 매년 정기전시회를 통해 수원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 개발 속에 사라지는 골목길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스틸영상으로 기록하고 발표함으로써 낡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향수, 하찮게 여겨지는 것들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오고 있다.홍채원 작가는 ‘연무동 김장’이라는 작품에서 옹기종기 모여 햇살도 나누고 음식도 나눌 줄 아는 곳, 민낮의 바람이 흐르고, 사람의 정이 살아 있는 곳, 그곳이 골목임을 보여준다. 수기사는 2011년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1, 2012년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2, 2014년 수원천 왔다里 갔다理 전시 등을 가졌으며, 이번 전시엔 남기성, 송용준, 양재필, 오창원, 홍채원 등의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전시일정 11월6일(금)~19일(목) 월요일 휴관전시장소 대안공간 눈 제1,2전시실문의 031-244-4519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0
- 서현동 양꼬치 전문점 ‘미각 양꼬치’ 자칭 ‘고기 마니아’들이 진정으로 인정하는 육류는 바로 양고기이다. 익숙하지 않은 먹거리라 처음에는 왠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양고기야말로 한 번 맛을 보면 자꾸 생각나게 하는 음식임에 틀림없다. 예전에는 호텔 뷔페나 고급 레스토랑이나 가야 만날 수 있던 양고기가 요즘에는 많이 대중화 되어 있다. ‘칭따오엔 양꼬치’란 말이 유행하듯 양꼬치를 취급하는 곳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양꼬치집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슴푸레한 실내에 연기가 자욱한 모습을 떠올리지 않는가. 사실 양꼬치야 말로 중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라서 이러한 이미지가 있을 수도 있다.하지만, 서현동에 위치한 ‘미각 양꼬치’는 이러한 이미지를 탈피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며 맛있는 양꼬치를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20개월 미만의 생고기 사용, 누린내 없고 풍미 뛰어나‘미각 양꼬치’의 서영규 대표는 화교로 일찌감치 한국으로 귀화하여 중화요리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19살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호텔 조리장 경력은 물론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건너와 상수동에서 굉장히 유명한 중식당을 운영하며 성공가도를 달렸을 정도로 중화요리라면 남부럽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각 양꼬치’가 런칭 될 당시 모든 메뉴 개발에 앞장섰으며 지금도 새로운 메뉴를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미각 양꼬치’는 중국에서는 가장 흔한 요리이지만, 한국에서는 생소하기만 한 양꼬치를 대중화 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양고기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어려웠던 적도 있지만 그것도 잠시, 맛을 알아본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요즘 가장 트렌디 하고 핫한 메뉴가 되었다. 식재료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조리법은 이곳만의 자랑. 20개월 미만의 양을 사용하며 생고기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들여오고 있는데 어린 양은 누린내가 거의 없고 육질이 연해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손님과의 기본 약속이므로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 후추, 참기름만으로 맛을 내고 있어 맛이 깔끔하고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지 눈으로 보고 믿을 수 있어 좋다. 꼬치전용 자동구이 시스템을 사용하여 양꼬치들이 자동으로 돌아가며 익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연한 갈색이 되면 잘 익은 상태, 양꼬치를 하나 빼어 입에 물어본다. 예상대로 독특한 풍미와 육즙이 환상적이다. 담백하면서도 질기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만하다. 궁합이 잘 맞는다는 부추무침과 함께 곁들이니 더욱 맛이 있다. 조금 더 중국의 풍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쯔란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 들깨가루와 땅콩가루가 들어가 살짝 풍기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잡아준다. 그 맛에 빠져 “역시 맥주를 부르는 맛”이라고 칭찬을 하자 서 대표는 원래 맥주보다는 고량주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고 설명하며 중국술인 ‘연태고량주’를 추천한다. 양다리 통구이도 이색적, 탄탄한 사이드 메뉴도 별미모임의 인원이 좀 되고 더욱 즐거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양 다리 통구이를 추천한다. 미리 오븐에 익혀온 커다란 양 다리를 그릴에 걸쳐 놓고 조금씩 썰어서 다시 석쇠에 구워먹는데, 양이 푸짐하고 이색적이어서 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한 덩어리에 4~5인분 정도로 넉넉하며 초벌구이 시간이 필요하므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양꼬치만으로 허전할 땐 탄탄한 중국요리로 무장된 사이드 요리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일반 중국집에서 보기 힘든 메뉴들이 보이는데, 중국 본토의 조리사들이 만들어 주는 건강에 좋은 계란 토마토 볶음이나 고기를 찹쌀반죽으로 튀겨낸 중국식 탕수육인 궈보로우, 돼지고기를 춘장에 볶아 중국식 건두부와 함께 즐기는 ‘견장육슬’이 인기가 많다. 서 대표는 “양고기는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한 그릇이라도 정말 맛있게 만들겠다’라는 초심 그대로 조리하고 운영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위치 분당구 서현동 271-5 문의 031-704-033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9
- 뜨거운 한 입 지은이박찬일펴낸 곳창비가격14,000원 음식과 식재료에 얽힌 이야기들을 맛깔스럽게 풀어놓은 책이다. 저자인 박찬일은 이태리에서 요리를 공부한 셰프답게 동양과 서양의 요리 재료들을 골고루 섭렵하면서 그가 지닌 특유의 호기심 본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글을 읽다가도 음식이야기가 나오면 먹고 싶다는 생각에 앞서 연민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는 저자. 그는 그가 접한 음식을 대한 상념을 읽는 이에게 무심히 전해주면서도 결코 그 음식과 재료에 대한 역사 그리고 기원에 대한 정보도 잊지 않고 함께 맛보게 해준다.‘어른이 되는 맛, 콩나물의 맛’에서 그는 콩나물을 다듬으며 요리를 배웠다고 말한다. 그의 어머니 일손을 도와 콩나물 껍질을 까는 일은 그가 배운 첫 번째 가사노동의 성과라고 한다. 또한 그가 배운 최초의 요리는 마늘 까기였다고 고백한다. 마늘 까기가 요리라는 사실을 저자에게서 처음 배웠다. 지금은 무엇이든 풍요로운 시대로 음식의 식재료로 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결핍이 오히려 우리의 혀를 변화시키고 훌륭한 요리를 만들게 해준다고 역설한다. 조금은 모자라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만의 넉넉한 요리 철학이 읽혀지는 책이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9
- 채소 소믈리에가 만드는 착즙 주스로 쥬스 클렌즈~ 식사동에 위치한 디톡스 주스바 쥬써리에는 4가지가 없다. 물, 시럽, 과일농축액과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착즙 주스를 만들기 때문이다. 주문을 하면 채소 소믈리에가 즉석에서 착즙해 준다.메뉴로는 디톡스주스, 밀싹주스, 해독주스, 아몬드 밀크, 디톡스 스무디, 샐러드, 샌드위치, 수제 과일청, 천연 발효 식초 등이 있다. 디톡스 주스는 10여 종류로 효능에 맞게 과일과 채소를 함께 착즙한다. 안티에이징 디톡스 주스에는 토마토와 레드 파프리카, 당근과 사과를 넣었다. 에너자이즈 디톡스 주스에는 콜라비와 파인애플 치아씨드를 넣었다. 이 밖에 케일과 샐러리 시금치 로메인 오이 사과를 넣은 슈렉 디톡스 주스, 사과와 비트에 오렌지를 넣은 에이비오 디톡스 주스 등이 있다.밀싹주스는 밀싹만을 넣은 원액, 원액에 채소와 과일을 섞은 주스 등 5종류가 구비돼 있다. 청포도 배 사과 레몬 사과 파인애플 등이 함께 배합된다.아몬드밀크에 코코넛 워터와 아가베 시럽을 넣은 코코밀크, 아몬드 밀크에 유기농 생 카카오와 코코넛 워터 등을 넣은 카카오 밀크도 있다. 리코타치즈와 슈퍼푸드 견과류를 넣어 만드는 샐러드, 자몽에 구멍을 내고 기계로 갈아 자몽을 통째로 마시는 자몽주스, 오렌지 13개가 모두 들어가는 오렌지 주스 등도 이색적이다. 최근 선보인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도 인기다. 천연발효 솔잎식초, 바나나식초, 자몽식초 등 디톡스에 좋은 메뉴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영업시간 10:00~22:00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위치 일산동구 위시티2로 11번길 11 위시티휴먼빌문의 031-969-5072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24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그림책 꿀맛이죠 아이들끼리 또는 어른들끼리 모이는 동아리는 많지만 아이와 어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은 흔치 않다. 파주 교하에 위치한 물푸레도서관 그림책 동아리 ‘꿀책’은 그래서 더 귀한 모임이다. 동네 도서관에서 만나는 책의 세계꿀처럼 달콤한 책의 맛을 함께 즐기자는 뜻으로 꿀책이라 이름 지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맛있는 책을 향해 다가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꿀책은 2013년 물푸레도서관이 문을 열던 해에 결성됐다. 12주 동안 열린 그림책 관련 강좌의 후속 모임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그림책에 관심 있는 이들이 모임을 거쳐 갔다.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이는 엄현진 씨와 홍정아 씨다.엄현진 씨는 물푸레도서관이 문을 열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던 동네 주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동아리를 꾸려서일까. 엄 씨 가족의 물푸레도서관 사랑은 특별하다. “저희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내복차림으로 돌아다녀요. 그만큼 편하다는 거죠. 사서 선생님들이 친절하셔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도서관은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 남편에게도 자리를 내준다. “신랑 도피처예요. 집에 없으면 항상 여기 와 있죠. 가족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면서 그림책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 좋아요.”3년 동안 그림책을 연결고리로 도서관과 함께 하면서 이웃들을 만났고 삶의 아픔과 즐거움을 함께 했다. 추억을 쌓은 만큼 이제는 떠날 수 없는 공간이 됐다. 그림책을 즐거움을 지역사회와 나눠홍정아 씨는 그림책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꿀책에 가입하게 됐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3년간의 동아리 활동으로 홍 씨의 그림책 공부는 얼마나 깊어졌을까. 그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림책을 막상 볼 때와 시간이 지난 후 보는 느낌은 다르다. 갈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책도 있고 친근했다가도 다시 보면 내용이 다르게 다가오는 책도 있다”고 말했다.홍 씨가 아끼는 그림책은 ‘시리동동 거미동동’이다. “짧으면서 애틋하기도 하고 그림도 아기자기하면서 간결하고 귀여운 책이에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 아빠의 부재한 자리가 느껴져 마음에 와 닿았어요.”그림책에 대한 애정과 오래 공부한 사람이 갖는 겸손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말이었다. 홍정아 씨는 올해에도 꿀책 회원들과 함께 그림책 공부와 관련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다. 꿀책 모임이 결성되자마자 열린 파주 지식벼룩시장에서 그림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주제로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펼쳤던 기억은 홍 씨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배우는 그림책강은미 씨는 전집으로 책장을 가득 채울 만큼 독서 교육에 관심 많던 엄마였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꿀책 모임에 합류하면서 그림책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18개월 된 둘째 아이를 안고 참여할 만큼 적극적이었던 강 씨는 그만큼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파주 북소리 퍼레이드에 동화책 주인공을 주제로 코스프레해서 참여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인공을 직접 선택했는데 ‘아씨방 일곱동무’ 한복을 입은 아이도 있고 ‘눈물바다’ 주인공으로 꾸민 아이도 있었어요. 저희 둘째는 흥부놀부에 나오는 제비 의상을 입고 최연소 참가자로 퍼레이드에 참여했어요.”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몸으로 배우면서 시야가 넓어졌다. 더 감동적인 것은 꿀책 활동을 통해 존중 받은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다.“일하지 않는 엄마로 살다 보면 자존감이 낮아져요. 나 아닌 아이에게 맞추면서 내가 소비되고 없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이곳에서는 저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어요. 나한테 이런 열정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존중받는 느낌에 따뜻하고 채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체험활동 준비김지연 씨는 이제 막 가입한 회원이다. 집에서 아이들이랑 책을 읽다 점점 한계를 느낀 게 가입 계기였다. “아이들이랑 책을 읽는 게 지식을 넣어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점점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담는 그릇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으로 토론하는 모임을 찾다가 꿀책을 알게 됐어요.”책 한 권을 읽어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면을 알고 싶고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기회로 삼고 싶었다는 김 씨. 어른 위주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모임이라 꿀책을 선택했다는 김 씨는 앞으로 진행될 활동에 기대감을 안고 있다.멀리 대구에서 파주로 이사한 손미경 씨는 집 가까이 있는 도서관을 두고 일부러 물푸레도서관을 찾는다. 이사할 집보다 먼저 도서관을 만난 게 계기가 됐다. 차로 15분 걸리는 거리지만 동아리가 있기에 친근하게 다가온단다. 꿀책은 모든 체험 활동에 꿀떡을 가져간다. 체험활동을 할 때면 배고프게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서라고. 엄마의 마음으로 펼쳐가는 꿀책의 활동은 그래서 달콤하다. 문의 031-944-5951 여민혜 사서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23
- 작은 소품으로 맞이하는 우리 집 봄맞이~~~ 살랑살랑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집 안 구석구석 겨울 묵은 때가 보이기 시작한다. 도배며 가구 전체를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작은 소품으로 집안을 봄 분위기 가득 바꿀 수 있다면 효과 만점. 작지만 집안에 놓으면 포인트가 될 만한 다양한 소품들을 가지고 있는 우리 동네 소품 숍을 찾아가 봄맞이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내발산동 ‘주하우제’ “독특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소품을 찾으신다면 어서 오세요” ‘주하우제’는 독일말로 ‘집’이다. 물리적인 집이 아니라 ‘<s 2016-03-23
- “자꾸 먹고 싶은 주꾸미 매운 맛으로~~~” 입맛이 없을 때는 왜 자꾸 매운 맛을 찾게 되는 걸까? 하지만 또 매운 음식 한 번 먹고 나면 기운이 솟고 의욕도 생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매운 맛을 좋아해 모든 재료들로 매운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있을 정도다. 원미경 독자는 매일 먹는 된장찌개, 김치찌개가 질려 갈 때쯤 가족들을 데리고 ‘쭉심’을 찾는다. ‘쭉심’의 기본 재료는 주꾸미다. 주꾸미의 효능은 말 하지 않아도 알 만 한 사람은 잘 알고 있다. 다이어트, 피로회복, 빈혈에도 좋고 두뇌발달에도 좋다는 설명을 ‘쭉심’ 매장 위 잘 보이는 곳에 줄 맞춰 써 붙여 놓았다<span lang="EN-US" style="color: rgb(40, 40, 40) 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2016-03-23
- 꽃샘추위 녹여줄 뜨끈하고 건강한 국밥이요~ 봄 햇살은 따스하다. 하지만 바람은 아직 쌀쌀하다. 게다가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아직 깨어나지 못한 몸은 계절에 적응하다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국밥이다.구암동에 위치한 한우소머리국밥은 전병산(69)씨가 아내 최미희씨와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다. 도안대로 한 블록 뒤에 있는 식당으로 4개월 전에 문을 열었다. 사실 기사로 내기 전에 고민했다. 노부부가 둘이 조용히 하는 식당이기에 갑자기 너무 많은 손님이 찾아 주인부부가 힘들어 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하지만 위치가 조금 외진 탓에 정말 가보고 싶은 사람만 가보겠지 하는 생각과 최근 이 식당보다 좋은 식당을 찾지 못했기에 소개한다.소머리국은 한우의 소머리, 사골, 잡뼈를 24시간 이상 푹 끓여 만든다. 중간 중간 깨끗이 헹구고 끓일 때는 위에 뜨는 기름을 꾸준히 걷어내는 수고가 필요하다. 요리를 맡고 있는 안주인이 얼마나 꼼꼼한지 국물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반찬으로 나오는 이집 김치는 엄마 맛 그대로다. 기교 없이 심심하면서도 건강하게 살아있는 김치를 맛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진에 있는 시골집에서 가져온 고춧가루를 쓴단다.“집에서 식구들 밥해 주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싹 비워주시면 감사하죠.”안주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몸에 좋은 재료만 써서 밥을 먹으면 속이 든든하고 뒷맛이 개운하다.대표메뉴는 한우소머리국밥(7000원)이다. 육개장(7000원)과 황태국밥(7000원)도 빠지지 않는다. 봄 계절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 달래간장 콩나물비빔밥에 들기름을 넣고 비벼먹으면 입안에 봄이 가득하다. 봄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추울 때, 따뜻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 싶다면 자신 있게 가보길 권한다. 위치 유성구 유성대로 654번길 160-1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매주 일요일 휴무)문의 042-822-3319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23
- 문민정의 ‘VACANCY : CONTEMPORARY’ 행궁동레지던시 8기 입주작가 문민정 작가가 ‘VACANCY : CONTEMPORARY’를 통해 10여 점 내외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림에서 공석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VACANCY 시리즈’는 비어있는 공간 같지만, 그 이면에 가득 얽혀있는 수많은 탐욕과 권력을 드러낸다. 그 비어있는 공석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꿈들로 차곡차곡 치열하게 채워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 그 꿈으로 인해 상처받기도 하고, 상처로 인해 성장하기도 하지만, 결국 내면의 갈등을 비워야 하기도 하고, 비운 곳을 자신만의 무기로 다시 채워야 하는 삶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전시일정 ~3월31일 전시장소 행궁동주민센터 내 정월행궁나라갤러리 문의 031-244-4519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