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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명철 사진전 ‘성곽의 나라’ 일찍이 조선의 학자 양성지는 ‘조선은 성곽의 나라다’라고 조선성곽의 정체성을 규정했다. 조선의 제갈량이라 불렸던 양성지의 말에 뭔가 강한 느낌을 받은 천명철 작가는 그때부터 한국의 성곽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문헌에 따르면 한국의 성곽은 남한에만 1800여개, 또 다른 주장에 의하면 3000여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북한에 있는 성곽과 중국에까지 퍼져있는 한국성곽의 수효를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많다. 이것만 보더라도 세계사에 유래 없는 성곽유산 보유국이라는 천 작가는 이제 성곽의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한국성곽을 기록과 보존의 대상이 아닌 성곽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일을 시작해야 할뿐만 아니라 전술적 기능과 축조기술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우월성을 갖고 있는 한국의 성곽을 재조명해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론 중의 하나로, 성곽을 미학적 대상으로 접근하는 시도가 이번 전시에서 펼쳐진다. 성곽의 문화적조명이란 부분에서 천 작가는 사진가로서 할 수 있는 작은 부분만을 건드리고 있지만, 본격적인 한국성곽문화의 조성을 위한 시발점으로서의 큰 의미를 갖는다.향후 한국성곽의 문화적 재조명을 위해 미술, 문학, 영화, 연극, 음악 등의 모든 예술 장르에 걸친 총체적 접근을 통해 성곽의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과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해본다. 이번 전시엔 수원화성을 포함, 작가가 2011년부터 촬영해온 22개의 한국성곽30여 점이 선보인다. 개막식은 12일 오후4시에 열린다. 전시일정 11월10일(화)~16일(월) 전시장소 북수동성당 내 뽈리화랑관람료 무료문의 031-246-8644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천명철 작가(1952~)수원 출신의 토박이 사진가. ‘재미있는 사진 길라잡이’ 등 사진관련 저서 5권 집필, 농촌진흥청 외 전국 여러 곳에서 사진 강의를 해오고 있다. 수원사진학원을 운영하며, 후진들을 양성했고, 현재 행궁동 ‘천명철사진연구소’를 개소, 사진문화 창달에 힘쓰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2
- 수내동 유기농 잼 전문점, ‘Anna’s Kitchen(안나스 키친)’ 갓 구운 빵과 함께 입안에 퍼지는 달콤하고 진한 과육 맛은 빵의 맛을 배가시킨다. 하지만 유기농 잼 전문점인 ‘안나스 키친’의 잼은 잼이 가진 고유의 역할을 거부한다. 과일 본연의 맛으로 빵맛을 살려주는 것은 기본이고 선식과 요거트에 넣어 특별한 맛과 건강까지 챙겨주며 뜨거운 물에 섞어 건강차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지에서 만들어지는 잼은 가장 신선한 맛을 유지합니다. 아무리 저장음식인 잼이라도 재료의 신선함은 맛의 포인트가 됩니다.” 엄선된 지역에서 가장 좋은 재료에 유기농 설탕을 더해 잼을 만들어 유통하는 과정을 성심성의껏 설명해주는 김경선 대표. 무화과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 알갱이만 사용하는 손의 수고를 마다않고 만드는 전남 영암의 무화과 잼, 6년 근 홍삼 39%가 함유되어 입 안 가득 퍼지는 홍삼 향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경북 풍기 홍삼 잼, 저온숙성으로 가공된 전북 무주의 복분자 잼, 4월부터 6월초까지 수확한 가장 신선한 딸기만을 사용하여 만든 경남 합천의 딸기 잼 등 ‘안나스 키친’의 잼 한 병 한 병에는 가장 좋은 맛을 담으려는 김 대표의 철학이 담겨있다. 건강한 먹거리인 밤 꿀과 아카시아 꿀도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겐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빵과 크래커에 꿀을 곁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꿀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잼과 같은 농도가 되어 흐르는 꿀로 인한 불편함 없이 잼처럼 즐길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전한다. 특히, 달달함과 뒷맛의 쌉쌀한 느낌을 간직한 밤 꿀은 아침저녁 한 스푼씩 떠먹어도 좋단다.유연한 곡선이 돋보이는 ‘안나스 키친’의 용기들은 멋스럽고 실용적이다. 손으로 집었을 때의 잡는 느낌이 좋고 식탁에 꺼내놓아도 손색없는 디자인은 특별한 잼을 찾는 이들의 만족감을 높여준다.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은 선물은 물론 좋은 가족 먹거리를 찾는 주부들의 부담까지 덜어준다.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위 치 분당구 수내로 192번길 25 119호 (신한은행 건물 1층)문 의 031-713-5679운영시간 11:00~17: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2
- 맛&멋 갈현동 우렁쌈밥 참나무 바비큐 전문점 ‘여울목’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가을에 살이 찐다는 것은 꼭 말(馬)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수확의 계절이니 만큼 과일도 곡식도 제일 맛있을 때가 요즘 아닌가. 풍성한 먹거리에 여름에 잃었던 입맛을 다시 찾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가을 들어 살이 쪘다고 고민이지만 여기 소개하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는 맛 집이 있다. 성남시청에서 7분 거리, 인근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곳에 위치한 오리바비큐, 우렁쌈밥 전문점 ‘여울목’을 찾아보았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간이 딱 맞고 맛있는 음식들, 돌솥밥은 감동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작은 여울이 흐르는 곳 옆에 위치한 이곳은 어느새 시골에 온 듯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통나무 카페를 연상시키는 건물이 이색적인데, 실제로 예전에는 카페였다고 한다. 들어가는 곳 현관 옆에 쌀 포대가 여러 개 쌓여 있었는데 그 모양이 예사롭지 않아 ‘식당에서 쌀을 파나?’하고 주인장께 물어보니 “그렇다”고 웃으며 말한다. 알고 보니 이곳의 이문성 대표는 식재료에 대해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었다. 열흘에 한 번씩 진천으로 달려가 도정하지 않은 현미를 사와 이곳 1층에서 도정기까지 갖춰놓고 직접 도정을 한다고 한다. 쌀이 워낙 무거워 차가 고장 난적도 여러 번이지만 눈으로 보고 사야 믿을 수 있다는 소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번 고생길을 나선다.이 대표는 “여러 번 테스트해 본 결과 7분도의 쌀이 쌀눈도 살아있고 가장 맛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매일 아침 도정하여 그날 손님들 밥상에 내어 놓는다”고 말한다. 쌀눈이 살아 있는 당일 도정 추청쌀로 지은 밥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고인다. 여울목의 메인 메뉴는 ‘돌솥우렁쌈밥’과 ‘참나무 오리바비큐’이다. 이 둘을 다 맛보고 싶다면 ‘돌솥우렁쌈밥특정식’을 추천한다. 화덕에서 참나무에 구워낸 오리고기와 유기농 쌈 채소에 통통한 우렁 쌈장의 절묘한 조화를 만날 수 있다. 10여 가지가 제공되는 쌈 채소는 2~3일에 한 번씩 경기도 광주 서하리 농장에서 직접 들여오는데, 서하리 농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유기농 채소 매장으로 유명하다. 야채 군데군데 벌레 파먹은 자국을 보니 더욱 믿음이 간다. 이 대표의 자랑 가득한 쌀로 지은 돌솥밥은 또 어떤가. 밥향이 그리 달큰 할 수 없는데, 작은 밥알 하나하나 쌀눈이 살아 있고 윤기가 자르르한 정말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 유기농 야채에 밥을 얹고 우렁 쌈장을 올려 먹으니 입안이 행복하다. 여기에 지글지글 구운 기름진 오리고기 한 점은 그야말로 화룡점점. 그 밖에 된장찌개와 반찬들도 간이 잘 맞고 맛있다. 모두 만든 이의 솜씨가 느껴지는 찬들로 쌀을 도정할 때 나오는 미강(米糠)을 약간씩 첨가해 구수한 맛이 더해지는 듯하다. 특히 새콤달콤한 우렁무침은 별미, 자꾸 젓가락이 간다. 오리구이도 탁월하다. 훈제의 향이 진하지 앉고 육질이 부드러워 맛이 좋고 화덕에서 구워질 때 기름이 제법 빠진 상태라 덜 느끼하다. 훈제오리고기도 다 같은 것 같지만, 오리의 신선도에 따라 차이가 많다고 하는데 이곳에 들여오는 훈제오리는 싱싱한 국내산 생오리를 사용하고 있어 맛과 육질이 남다르다고 한다. 화덕에 구워낸 삼겹살도 맛보기로 조금 나오는데, 이 또한 매력 있다. 기름기가 쪽 빠진 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역시 통삽겹살바비큐도 인기 메뉴이다. 어느덧 배는 부르고, 이쯤 되면 맛있는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그 마음을 읽었는지 1층에는 바리스타가 만들어 주는 아메리카노가 기다리고 있다. 차 한 잔 들고 덱에 앉으니 눈앞에는 가을이 펼쳐진다. 기본에 충실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 위해 노력‘여울목’의 이 대표는 외식업에 종사하면서 세운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감동 경영’이다. 자주하는 외식이지만 식당에서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면 두 번 찾기는 힘들다는 것, 그래서 몸이 힘들고 귀찮아도 식재료를 직접 찾아다니며 더 맛있는 음식을 내놓으려고 노력한다. 이 대표는 “그러다 보면 손님들은 사소한 것에도 마음을 움직이게 되고 그러한 마음들이 모여서 단골이 된다”며 덧붙여 “기본에 충실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내놓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절대 반찬 재활용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여울목’은 가족 외식은 물론 단체 회식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족구장을 완비하고 12인승 차량도 운행 중이다.위치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511-1 문의 031-757-44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2
- 깊이 있는 주제 다룬 화제작 <거미연인의 키스> 아르헨티나 출신 소설가 마누엘 푸익이 1976년 소설로 처음 공개한 후, 1983년 첫 번째 희곡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그 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1993년에는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올라 토니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무대가좋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소개돼 화제와 흥행을 달성했다. 포스터는 ‘서로 다른 이념과 사상을 가진 두 사람의 관계의 생성과 이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는 만큼 무채색을 배경으로 한 강렬한 블랙과 레드의 대비로 극의 무게감을 보여준다.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오는 11월 7일(토)부터 내년 1월 31일(일)까지 대학로 신연아트홀(A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의)02-764-8760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2
- 이번 가을 몸보신은 자연산 민물장어로~ 스테미너 식으로 손꼽히는 민물장어! 그 중에서도 10~11월이 제철인 내림 장어는 단연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장어는 계절마다 포인트가 바뀌는데 오름 장어는 4~6월 경 바다에서 산란하고 민물로 들어오는 장어를 말하며, 내림 장어는 8~10월말까지 산란을 하러 바다로 향하는 장어를 말한다. 내림장어는 바다에 나가 산란하기 전 1~2개월 바닷물에 적응하기 위해 강 하류나 중류지역에서 활동을 하는데, 이 때 산란을 위해 체내에 영양을 축적하고 살이 통통하게 오르게 된다. 한강 행주나루터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전국에서 자연산 민물장어가 제일 많이 잡히고 질이 뛰어나기로 입소문 난 곳. 행주나루터 박찬수 어촌계장은 “우리나라 민물고기 연구로 유명한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이런 토종 자연산 민물장어가 제일 많이 잡히는 곳이 예부터 청정 기수지역으로 알려진 행주나루 어촌계 어로구역인 수중보와 장항습지 근처라고 하셨어요. 내림 장어는 뱃속에 산란용 난포가 형성되어 배 쪽이 하얗게 변했을 때가 가장 영양이 풍부한데 지금 시기가 딱 그때거든요. 이때 장어가 효능 면에서 뛰어나 특히 환자들 보양식으로 추천합니다”라고 한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행주나루터에서 장어를 잡는다는 것조차 모르는 이가 많고 또 한강에서 잡히는 고기가 과연 먹을 만 할까라는 오해를 하는 이도 많다는 것. 박 어촌계장은 “행주나루터는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어로지역으로 이곳에서 잡은 장어는 안전한 먹거리로 급이 다른 질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장어 철을 맞아 분주하지만 문제는 판로. 행주나루터 어촌계에서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내림 장어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새벽에 어부들이 잡아 올린 자연산 민물장어들은 어촌 내 마련되어있는 축양장에서 지하수로 5일 이상 해금한 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kg 당 1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자연산이 검증된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를 하기 위하여 가급적 축양장에 직접 와서 생물로 가져가거나 손질을 원할 경우 행주어촌계에서 직접 손질해 준다. 축양장은 행주외동 442-136, 문의 및 주문 010-9677-7474(어촌계장), 010-3307-0088(사무국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31
- 온가족이 즐기는 가족뮤지컬인형극 ‘빨간모자’ 아이의 웃음소리에 엄마아빠의 미소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인형극 한편이 춘천을 찾아왔다. 춘천인형극제(이사장 이재수)는 가을시즌 초청공연으로 지난 23일(금)부터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 가족뮤지컬인형극 ‘빨간모자’를 선보였다. 극단 창작놀터 야(Y.A)의 이번 공연은 상징적인 무대변환과 수많은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인형, 의상들의 활용으로 창작 가족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경쾌하고 맑은 리듬의 뮤지컬 음악과 생생한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 공연은 늙고 병든 할아버지와 눈이 맑고 예쁜 소녀가 길거리 공연을 위해 오늘도 아침 일찍 거리로 나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행인들을 상대로 ‘빨간모자와 늑대’라는 2인극을 공연한다. 할아버지와 손녀딸이 전하는 빨간모자와 늑대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모자 스토리 그대로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소녀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삶이 극 전후로 삽입되면서 이야기는 한층 더 풍성해진 느낌이다. 천진난만한 빨간모자와 멍청한 늑대는 만남부터 꼬마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공연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한다. 유아와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호흡하며, 무대 위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배우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한시도 극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내내 소리치고 깔깔거리며 흥겨운 시간을 만들어간다. 항상 바쁜 아빠에겐 모처럼 내 아이와 웃음 코드를 맞춰볼 수 있는 기회를, 육아 스트레스에 지친 엄마들에게도 아이를 품에 안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11월 4일(수)까지 펼쳐진다. - 공연장소 : 춘천인형극장- 공연시간 : 평일 11시, 2시(단체공연/개인은 사전예약문의) 토 1시, 3시 / 일 11시, 3시 (월요일은 휴관, 일요일 11시 공연은 ‘아빠무료’)- 관람료 : 현매 8,000원, 전화예매 6,000원, 회원 및 단체 5,000원, 장애인(동반1인) 4,000원- 문의 : 춘천인형극제 033-242-8452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30
- 깊어가는 가을, 멋진 연극공연과 함께 해요 안산온마음센터(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서는 오는 10월 30일 금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안산시민을 위로하는 온마음연극제를 개최한다.이번 연극제는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과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연극들을 통해 416참사 이 후 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안산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으며 대학로 등에서 많은 공연을 진행한 수준 높은 극단들의 공연들로 구성되어 있다.또한 10월 31일 저녁 5시부터는 안산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합창공연인 노란물결 페스티발 ‘별을 노래하다’ 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전문적인 극단들의 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온마음연극제는 안산문화광장(물의 광장)에서 금요일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공연되며 안산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문의 031-411-1541(내선31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29
- 명품 쭈꾸미&부대찌개 고잔신도시 오픈 고잔신도시 NC백화점 뒤편 먹자골목에 명품 쭈꾸미&부대찌개가 오픈했다. 10여년 넘게 쭈꾸미 요리만을 고집해온 전문점으로 이미 본오동에서는 쭈꾸미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오랜 노하우가 담긴 비법양념과 센 불로 절묘하게 볶아낸 매콤한 불향과 탱글탱글한 쭈꾸미의 식감이 일품이다. 목초액이나 캡사이신 등의 인공적인 맛을 사용하지 않음은 물론이다.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잘 어울리는 쭈·삼겹살, 쭈·닭갈비 메뉴가 이채롭다. 가마솥밥과 같이 즐길 수 있는 부대찌개도 맛이 좋다. 고잔직영점 오픈 기념으로 쭈꾸미볶음과 부대찌개를 5,000원에 할인행사 중이다. 문의: 031-410-680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29
- 맛멋 접시꽃 보쌈 냄새 없이 삶은 돼지고기를 썰어 배추 속 양념생절이와 함께 배춧잎에 싸서 먹는 음식, 바로 보쌈이다. 요즘은 돼지고기 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가 더해진 해물보쌈, 문어보쌈 등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물이 더해져 좀 더 담백하게 즐길 수 있고 칼로리 걱정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조금은 생소한 메뉴인 해물문어보쌈을 즐길 수 있는 접시꽃 보쌈(오금점)을 찾았다. 커다란 접시에 보쌈, 문어, 오징어가 듬뿍 ‘황제문어보쌈’ 안내를 받아 앉은 자리. 테이블 위 한 쪽에 인덕션이 놓여 있고 또 다른 한쪽엔 하얀 색의 커다란 접시가 놓여있다. ‘이게 뭐지?’라는 궁금증과 함께 옆 테이블을 둘러보니 ‘아하!’ 바로 일종의 워머. 보쌈을 여기에 올려 먹는 내내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해물이 함께 들어간 해물문어보쌈을 먹고 싶었지만 둘이 먹기엔 어마어마한 양이라 ‘황제문어보쌈’을 주문했다. 여기에 곤드레솥밥이나 칼국수를 추가해 먹으면 거뜬한 한 끼가 된다. 먼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묵사발과 입맛을 자극하는 샐러드가 상에 오른다. 그리고 인덕션 위엔 된장찌개가 올라간다. 묵사발과 샐러드 모두 맛이 꽤 괜찮다. 된장을 기본으로 한 샐러드 드레싱이 새롭다. 얼른 한 그릇을 비우고 나니 리필도 해 준다. 드디어 상에 오른 황제문어보쌈. 커다란 문어 아래로 오징어와 돼지고기가 차례로 쌓여있다. 종업원이 친절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니 편안하게 먹기만 하면 OK. 함께 먹을 수 있는 묵은지와 콩나물무침, 양파 등이 보쌈 주위 원 모양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소스는 초고추장과 고추냉이간장소스, 그리고 참기름장. 입맛에 맞게 소스에 찍어 먹어도, 상추에 이것저것 모두 얹어 한 입 크게 싸먹어도 모두 맛이 뛰어나다. 메뉴판엔 2인분이라 쓰여 있지만 양이 많아 따로 밥이나 칼국수를 시키지 않아도 넉넉하다. 일단 먹어보면서 추가주문을 하는 것이 안전할 듯. 쫄깃한 문어와 오징어, 돼지고기를 번갈아가며, 또 모두 얹어가며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평일점심특선, 인기 최고! 문어와 보쌈을 함께 먹을 수 있는 황제문어보쌈과 해물이 더해진 황제해물문어보쌈이 이곳 대표 메뉴인지만 점심시간엔 단연 ‘평일점심특선’이 인기메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 가능한 이곳의 평일저심특선으로는 보쌈간장게장, 보쌈곤드레밥, 보쌈칼국수, 보쌈정식 등이 있다. 부드러운 보쌈과 곤드레솥밥, 된장찌개와 맛있는 간장게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보쌈간장게장(1만3000원)은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는 이곳의 점심실속메뉴. 간장게장은 2인당 1마리가 제공된다. 보쌈간장게장에서 간장게장이 빠진 보쌈곤드레밥(1만원)은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쌈 칼국수(1만원)를 주문하면 된다. 보쌈과 오징어가 들어간 시원한 칼국수를 즉석에서 끓여먹을 수 있다. 7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보쌈 정식은 즉석에서 지은 솥밥과 보쌈,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는 알뜰메뉴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송파구 중대로 302 신대원빌딩 -가격 : 황제문어보쌈 3만5000원 황제해물문어보쌈 6만원 황제보쌈(3~4인) 3만9000원 추가메뉴 곤드레솥밥 8000원 칼국수 8000원 -운영시간 : 11:30~23:00 -주차 : 가능-문의 : 02-408-496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29
- 설행-눈길을 걷다 땅 위에 소복하게 쌓이는 흰 눈처럼 영화 <설행-눈길을 걷다(이하 설행)>는 관객들의 마음에 차곡차곡 울림을 얹는다. 격렬한 사건이 벌어지거나 다이내믹한 장면이 등장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알코올 중독 때문에 꿈과 현실의 경계를 따라가는 정우(김태훈 분)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꽉 틀어쥐고 놓아주지 않는다. 김희정 감독이 스스로를 ‘일상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배우들의 얼굴은 크게 화려하거나 인상적이지 않다. 물론 여주인공 박소담의 경우 나중에 찍은 <검은 사제들>이 유명해져 눈에 띄는 배우가 되었지만 영화 <설행>에서는 순수하고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의 모습 그대로다. ‘하얀 눈밭을 울면서 걸어가는 남자의 이미지’로 영화를 시작했다는 김희정 감독. 그 남자는 어떤 사연이 있고, 어떤 아픔을 겪었고, 그가 걸어가는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영화는 남자 주인공 정우를 만나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치유하는 과정으로 흘러간다. 그 과정 어디에서도 시간을 돌이키거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장치는 없다. 잔잔하게 흐르던 영화가 후반부로 치닫자 갑자기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기 시작한다. 돌이킬 수 없는 그의 많은 사연들이 스크린 위로 쏟아져 나온다. 더불어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의 사연도 나온다. 깊은 상처가 있었던 두 사람. 굳이 서로 그 상처를 내보이지 않아도 교감을 느꼈다. 존재만으로 치유가 되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 정우와 마리아는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준다. 영화 후반부에는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하얀 눈밭을 배경으로 강렬한 피까지 등장하지만 영화는 시작점에서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굳이 찾자면 마리아가 다른 기도원으로 떠났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이제 관객들은 정우의 마음을 알고 그의 고통을 느낀다.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그의 오늘이 안타깝고 안쓰러워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한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