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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하듯 미술관으로, 한걸음 그림과 가까워지다 봄이다. 창밖은 어느새 봄볕이 화창하고 어디든 밖으로 나가야만 할 것 같은 계절. 그래도 아직은 봄바람이 차가워 선 듯 교외로 나서기 어렵다면 동네 갤러리에서 그림감상은 어떨까? 미술 감상은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세계지만, 이 또한 마음먹기 나름. 운동 삼아 나선 산책길, 한적한 동네 골목에 숨어있는 작은 미술관에서 그림 한 점과 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림, 문턱을 낮추다“운동화를 신고 편안한 차림으로 그림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동네 주민은 물론이고 유치원생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구민들이 미술관을 찾아요.” 송파구 예송미술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홍순영(57. 잠실동)씨의 말이다.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아도, 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 그림 애호가들의 저변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자원봉사의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한다. 우리 동네 곳곳에 숨은 듯 자리하고 있는 미술관은 흔히 볼 수 있는 관람 동선과 거리제한선도 없어 내가 원하는 거리에서 눈에 들어오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취미로 미술 감상을 즐기거나 신인 작가들의 개인전도 가능해 관람객은 물론 미술가들에게도 좋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작가와 대화하듯 편하게 다가서면 된다. 그림을 보는 자세와 관점에 대한 평론으로 유명한 오주석 교수는 그의 저서 ‘한국의 미 특강’에서 ‘그림을 볼 때 큰 그림 앞에서는 뒤로 물러서서, 작은 작품은 좀 들어가서 보고 본능적으로 거리를 맞추면서 감상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서열 하듯 일정한 속도 봐서는 안 된다’면서 ‘동양화든 서양화든 회화작품은 크기의 대각선을 그었을 때 대략 대각선만큼 또는 1.5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보는 것이 적당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일러스트, 캐릭터 아트 ‘에브리데이몬데이’일러스트나 캐릭터 아트는 정통회화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분야다.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는 해외작가는 물론 국내 캐릭터 작가들의 그림을 주로 전시하는 갤러리다. 전시 시작일 저녁에는 오프닝 행사를 통해 전시작품에 대한 작가의 설명을 직접 듣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때문에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심지현 큐레이터는 “오프닝 행사는 작가와 직접 그림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정통회화에 비해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림을 대하는데 보다 친밀감이 느껴져 아이들 함께 관람하기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한다. 3월20일부터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용오씨의 개인전이 열린다. 김용오씨는 뚜렷하고 깔끔한 선과 그 사이사이를 채워나가는 원색의 컬러블로킹 스타일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번 전시에서는 여행과 관련한 테마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은갤러리’ & ‘예송미술관’ 송파구청 1층과 2층에 마련된 작은갤러리는 현대미술에 생소한 일반 구민들을 위해 조성된 곳으로 송파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전시할 공간을 확보해주며 작품 발표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송파구청 문화체육과 하현주 큐레이터는 “주민들이 전통적인 미술을 벗어난 작품들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관공소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독특한 경험에 재미있어한다”면서 “전시를 원하는 구민을 위해 항시 포트폴리오를 받고 있는데 신청자가 많아 내부의 심사를 거쳐 전시가 진행된다”고 설명한다. 현재는 송파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 14인의 릴레이 작품을 전시 중에 있으며 6월에는 민화동아리작품, 8월에는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 10월에는 수채화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송파구민회관 1층에 자리한 예송미술관은 넓은 공간에 크고 작은 그림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한국화는 물론 서양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무엇보다 주민과 가까이 있다는 점에서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현재는 ‘그림과 그리고’를 테마로 한 조연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어 꽃, 자연, 사람, 여행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3월20일까지 전시된다. 인물화 작가 중심 ‘제이아트갤러리’롯데호텔 지하1층에 위치한 제이아트갤러리는 인물화를 중심으로 한 작가의 작품을 주로 전시한다. 인물화는 주로 유화인 경우가 많지만 동양화 분위기의 수묵화풍으로 표현된 작품은 인물화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 특히 요즘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진과 크리스탈을 이용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곳. 크리스탈 콜라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보는 방향과, 빛 조명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에 독특한 작품의 매력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이밖에도 ‘롯데갤러리’에서는 자연을 소재로 한 일상의 소중함을 표현한 ‘봄의 소리 3인전’이 열리고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3월21일~3월24일까지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제33회 ‘화랑미술제’가 열리는 등 봄이 오는 길목에서 다채로운 미술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홈페이지위치연락처작은갤러리http://culture.songpa.go.kr송파구청(1층, 2층)02-2147-2810예송미술관http://culture.songpa.go.kr송파구민회관(1층)02-2147-2810에브리데이몬데이www.everydaymooonday.com송파구 송파동 9-17010-4393-0622제이아트갤러리http://j-artgallery.com잠실 롯데호텔(지하1층)02-6251-76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9
- 우리는 곤충 보러 주민센터 간다 곤충을 보러 멀리 과학관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동네 주민센터에서 곤충을 관찰하고 만지는 체험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와동주민센터가 지난해 말 개관한 곤충체험실이 동네 주민들의 인기 속에 연장 운영 중이다.와동 좋은마을만들기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말 동네 꼬마들을 위해 곤충 체험실 문을 열었다. 벌, 나비, 거미 등 성충과 애벌레 60여 종을 직접 관찰하고 만질 수도 있는 체험전시실이다.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실에 마련된 전시실에 다녀간 아이들은 개관 후 1000여명. 유치원 어린이는 살아있는 곤충을 보기위해 유리관에 코를 대고 신기한 듯 눈망울을 굴리고 아이들 소리에 덩달아 구경 온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에 잠기게 된다.황선길 와동 동장은 “처음에는 겨울방학동안 무료한 아이들에게 신나는 일을 만들어 줄 생각해 방학동안만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주민들의 인기가 높아서 연장 운영하고 있다”며 “덕분에 주민센터에 어린 꼬마 손님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말했다.곤충체험실은 일주일 내내 문을 연다. 운영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체험실 입구에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곤충모형 열쇠고리나 귀뚜라미 소리가 나는 작은 악기도 구입할 수 있다.와동 좋은마을만들기 추진협의회 관계자는 “관련 상품을 팔아서 수익금으로 와동 지역내 불우이웃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동 좋은마을 만들기 추진협의회는 오는 5월 어린이날에는 인근 와동체육공원에서 대규모 곤충축제를 열 계획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9
- 수제샌드위치와 커피가 만나면?-커피마을 하루가 다르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카페들. 하지만 카페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다. 저마다 특색을 지닌 테마카페도 있고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카페도 있다. 안양시 박달동에 위치한 커피마을. 이름처럼 커피 한 잔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곳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여든다. 커피마을은 시장 통에 위치해 있다. 커피 향이 풍기는 카페 입구로 들어서면 인심 좋은 주인이 손님을 맞이한다.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처럼 세련된 느낌은 다소 부족하지만 잔잔한 음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차분한 분위기가 담소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햇살이 따뜻한 날에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셔도 분위기가 있다. 실내에는 다육식물 가꾸기가 취미인 주인의 정성이 깃든 예쁜 화분이 곳곳에 장식되어 손님들을 위해 구석구석 세심하게 신경 쓴 주인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커피는 여러 가지 추출 방식이 있지만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는 특성에 따라 독특한 맛을 낸다. 또 좋은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샌드위치는 아메리카노 커피와 잘 어울린다. 이밖에 세트 메뉴로 베이글, 하드볼스프, 허니 브래드가 있고, 브런치 메뉴로 베이글과 크림치즈, 바게트 볼 스프도 마련되어 있다. 커피마을 대표는“우리 카페는 좋은 사람들끼리 만나 담소를 나누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처럼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아담하면서도 편안한 곳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박달1동 박달시장 건너편문의 070-4645-4976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9
- 천연유기농 피부관리숍 ‘EJ스킨테라피’광교신도시에 새롭게 오픈 천연유기농 제품만을 사용하는 피부관리 전문숍 ‘EJ스킨테라피’가 최근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앞에 문을 열었다. 스킨케어 베이직 3만5000원부터 바디케어 하체관리 6만원까지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관리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100% 예약제에 의한 1대1 맞춤관리로 운영한다. 오픈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위치는 영통구 원천동 607-1 호반프라자 2층이다. 사전 예약은 필수.문의 031-213-0328, 010-5130-032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6
- 죽전 샐러드&한정식 뷔페 ‘내대지238’ 아이들의 개학과 더불어 주부들의 모임도 많아지는 계절이다. 괜찮은 모임 장소를 찾는 발길 역시 분주해지는 때이다. 늘 가던 식당의 단골 메뉴가 식상해졌다면 싱싱한 채소와 나물, 조미료 없이 맛을 낸 정갈한 한정식으로 오감을 채워주는 죽전 ‘내대지 238’을 추천한다. 불곡산자락 아래 위치해 사계절 푸르고 넉넉한 자연의 풍광을 바라볼 수 있으며, 50여 가지의 음식들은 저마다 고유한 풍미와 식감을 자랑하며 순박한 맛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이곳. 마주한 음식과 정취만으로 몸과 마음이 그대로 정화되는 곳이다. 봄이 오는 길목, 마중 삼아 다녀왔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네비에도 안 나오는 산속에 있어서 찾아오기 힘들었다고요.” 처음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볼멘소리를 하게 된다. 죽전 내대지 마을에서도 한참을 아파트 샛길로 구불구불 들어가 길이 끝나는 지점. 영락없이 당혹감이 밀려오며 잘못 들어섰나 싶을 때 주저 없이 오던 방향 그대로 100m 정도 산속으로 오르다보면 이내 반전 같은 풍광이 펼쳐지며 ‘내대지238’이 모습을 드러낸다. 고즈넉한 숲 속 안에 2층으로 단장된 말끔한 건물은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었던 불안한 마음을 단박에 떨쳐내며 안도의 탄성을 준다. 신선한 샐러드와 정갈한 한정식의 조화, 조미료와 냉동제품 일체 안 써널찍한 야외 데크와 말끔히 단장된 내부, 가지런히 세팅된 정갈한 음식들이 이곳에 오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눈 녹듯 사라지게 만드는 곳. 지난해 9월 문을 열어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번 찾아온 손님들은 마음속 ‘희든 카드’로 낙점해 두는 곳이란다.빼어난 외관과 더불어 매장 한편에 마련된 50여 가지의 샐러드와 한정식들은 여느 뷔페 집에서 맛보던 엇비슷한 음식들과도 차이가 느껴진다. 귀한 손님이 오시는 날 정성스레 마련한 어머니의 손맛같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음식들은 하나같이 맛이 좋다. 조미료가 일체 들어가지 않아 처음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지만 재료가 가진 고유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울려 먹을수록 맛이 살아나고,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하다.“ 냉동재료들은 이상하게도 맛이 달라요. 아무리 뛰어난 요리사가 조리를 해도 기운이 빠져버린 것처럼 맛에 생기가 없어요. 저희가 냉동제품과 조미료를 쓰지 않는 이유입니다.”내대지 238 장기환 대표의 설명처럼 이곳은 냉동제품은 물론 반조리 식품도 쓰지 않고, 하다못해 음식에 얹는 모든 소스 역시 직접 만들어 이곳만의 핸드메이드 슬로푸드를 완성하고 있다. 소스 하나까지 직접 만드는 이곳만의 자연식 슬로푸드 “저희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식당처럼 접시를 치워주는 서비스대신 음식에 더욱 정성을 쏟자는 생각입니다. 대규모 공장에서 공수되는 음식이 아니라 저희가 직접 채소와 고기들을 다듬고, 준비했다가 손님 방문시간에 맞춰 따뜻하게 내놓으니 아무래도 신선함과 정성이 전달된다고 봅니다.” 그래서일까. 이곳의 음식에서는 하나같이 자연의 맛이 느껴진다. 샛노란 호박죽은 걸쭉한 식감과 더불어 호박 결 그대로 달게 입에 감긴다. 삶지 않고 바로 볶아 쫄깃한 맛이 전해지는 궁중잡채부터 고급레스토랑에서나 나올법한 연어 훈제 슬라이스, 밥에 비벼먹으면 둘이 쓰러져도 모를 만큼 한 그릇이 뚝딱 동나는 갖가지 나물 무침 등은 주부들은 물론 연령에 상관없이 고르게 반응이 좋단다. 식사 후 원두커피 무료제공, 2층엔 모임방과 대형 홀 마련돼 행사 가능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돈가스와 버섯탕수도 직접 재워둔 고기와 버섯이 따뜻하게 튀겨 나와 생생한 맛의 풍미가 살아있다. 이곳에서 직접 만든 특제소스를 얹어 먹으면 엄지손가락이 저절로 올라가게 된다.떡갈비, 잡채, 탕수, 불고기 등 다양한 한정식 뷔페에 샐러드와 과일, 떡, 전통 음료들이 조화된 50여 가지의 음식들이 눈과 입을 호사롭게 하면서도 가격 역시 평일, 주말, 저녁시간에 상관없이 15,000원으로 동일해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씨가 느껴진다.게다가 커피 애호가인 주인장의 까다로운 선별을 거친 질 좋은 원두로 내린 아메리카노를 식사가 끝난 후 창가에 앉아 여유로운 담소를 나누며 마실 수 있어 즐거움은 배가된다. 식사와 커피타임을 겸한 모임이 이곳에서 많이 열리는 이유기도 하다.2층에는 10~20인 규모의 모임방부터 칠순이나 돌잔치를 할 수 있는 120석 규모의 대형 홀까지 준비돼 있어 크고 작은 가족행사나 동호회 행사를 열기에도 제격이다.주말엔 가족과 함께 따뜻한 봄 햇살과 맛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채우고, 자연의 풍광을 두 눈에 한껏 담아오면 한주의 피로가 바람처럼 사라질 터이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3-1 (그대로 직진 200m) 문의 031-898-23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6
- 봄바람과 함께 날아든 달달~한 수제케이크의 유혹!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요즘 달달~한 게 당기지 않나요? 아마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느라 몸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이럴 땐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이 혀는 물론 마음까지 사르르 녹여주죠. 하지만 케이크도 케이크 나름. 전문 파티시에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손으로 만든 수제케이크는 흔한 대량생산 케이크와 격이 다릅니다. 우리 동네 소문난 수제케이크 전문점을 찾아봤습니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무스케이크 ‘주니케익’ 정발산동 밤가시공원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주니케익. 예쁜 카페와 겸하고 있는 수제케이크 전문점이다. 계절별로 메뉴에 약간 변화를 주는 케이크 종류는 열댓 가지 정도. 이곳에서 선보이는 케이크의 반은 무스케이크 종류이고, 다른 케이크들이 나머지 반을 차지한다. 무스케이크는 티라미수 캐러멜 산딸기 망고 베리 고구마 등 6~7가지로 주니케익에서 특히 자신 있게 내놓는 메뉴다. 제철과일을 사용해 만드는 생크림 케이크로는 딸기 생크림케이크가 한창 잘나가고 있는데, 5월에는 청포도생크림, 오렌지 케이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근케이크와 치즈케이크는 언제나 찾는 이들이 많다. 이곳의 주인장이자 파티시에 박준희 씨는 일본의 유명 제과제빵 학교인 나카무라제과학교가 서울 강남에 연 아카데미를 수석 졸업했다. 그는 “최상의 식재료로 정성껏 케이크를 만들어 당일 판매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100% 동물성 우유생크림, 100% 우유버터, 벨기에산 고급 초콜릿 등을 사용하며 마가린을 쓰지 않고 발효버터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가격은 조각케이크 한 조각에 5천~5천 500원, 홀 케이크는 3만2천~3만5천 원이다. 홀 케이크는 하루 전에 미리 주문해야 한다.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케이크 7조각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한데 모아 홀 케이크로 포장해 준다. 가격은 3만6천 원. 이곳에서는 케이크 외에 파이 류와 타르트 류, 10여 가지의 마카롱, 5~8가지 쿠키 등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1만 2천 원짜리 마카롱과 7만원 상당의 꽃다발을 세트로 묶어 6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원 데이 및 정규 강좌의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blog.naver.com/gyrud222)참조.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372번길 35문의 031-818-9361 사장 & 파티시에 박준희 씨“레어초코케이크와 무스케이크를 추천합니다. 특히 무스케이크는 천연 퓨레를 많이 사용해 생크림케이크보다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지요. 산딸기무스케이크는 부드러운 바닐라 무스와 입 안 가득 상큼한 산딸기향을 느낄 수 있어요.” 세상 모든 캐릭터가 케이크로 변신! ‘초이스케익(Choi’s Cake)’ 초이스케익의 문을 열자 바로 보이는 벽면에 진열된 캐릭터 케이크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아니, 이것들이 정말 케이크란 말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 케이크들. 유리진열장 안에는 화려한 플라워케이크들이 고이 모셔져 있다. 초이스케익은 6년 전 풍동에 문을 연 케이크 공방으로 모든 케이크를 사전 주문받아 제작 판매한다. 버터크림케이크인 플라워케이크와 온갖 캐릭터 모형을 디자인해 만드는 슈거크래프트케이크(이하 슈거케이크)를 취급한다. 이곳에는 생일이나 돌, 칠순 등 집안 행사 또는 회사 행사의 축하 케이크가 답례품용 컵케이크와 함께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 특별한 날을 기념해 모형 주문이 많은 슈거케이크는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하면 몇 년 동안이라도 그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케이크 모양은 결혼식을 장식하는 신랑신부 모형, 토토로나 스펀지 밥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각종 사람, 동물, 자동차 모형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주문자가 원하는 모양은 거의 만들어 준다. 작은 장식까지도 모두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제작기간은 케이크의 모양에 따라 짧게는 5~6시간, 길게는 며칠 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케이크가 필요한 날로부터 1~2주 전쯤 주문하는 것이 좋다. 주인장 최미숙 씨는 “주문이 들어오면 사진자료도 찾아보며 디자인을 구상하고 제작에 들어간다. 따라서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고 주문해야 원하는 모양의 케이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모양에 치중해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 최씨는 “프랑스나 벨기에산 코코아가루를 쓰고 버터크림 역시 가장 비싼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가격은 슈거케이크는 6만5천 원, 컵케이크는 5천 원, 플라워케이크는 6만 원부터 시작한다. 강좌는 초이스케익 블로그(blog.naver.com/pigeonbox)참조.위치 일산동구 숲속마을 2로 129-1문의 031-907-3838 수제케이크로 소문 나 인천에 이어 일산에도 문 연 ‘래빗카페’ 래빗카페는 일산문 2015-03-13
- 꼬막은 역시 쫄깃쫄깃한 벌교꼬막이제~! 봄이 되니 신선한 음식이 당긴다. 살찔 걱정 없이 즐길만한 음식이 뭐 없을까? 칼로리가 낮아 살찔 걱정이 없고 피부에도 좋아 해산물을 즐겨 먹는다는 권혜정 독자는 “생물로 만든 꼬막요리가 비교적 싸고 푸짐하게 나온다”며 중산동에 위치한 벌교꼬막 & 산오징어를 추천했다. 그는 “꼬막 메뉴에 어묵 탕, 묵 등이 함께 나와 어른 여러 명이나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다”고 추천 이유를 덧붙였다. 벌교간장양념꼬막을 시키면 삶은 꼬막 위에 고춧가루를 넣은 간장양념이 뿌려져 나오는데 상당히 푸짐해 어른 3명 정도는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쫄깃쫄깃한 꼬막이 양념과 어우러져 그냥 먹어도 좋고, 곁들여 나오는 날치알과 함께 김에 싸먹어도 맛있다. 톡톡 씹히는 날치알 맛에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다. 꼬막김치찌개도 별미. 국물이 칼칼해 비리지 않고 푸짐하게 들어있는 꼬막을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꼬막 데침은 11~2월까지만 선보인다. 꼬막 메뉴에 주류를 시키면 미니 두부김치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곳의 꼬막은 모두 전남 벌교에서 채취한 것으로 직접 배송 받는 생물 꼬막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아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시켜 꼬막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꼬막을 데쳐 손으로 일일이 껍질을 까 음식을 준비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주인장은 양해를 구했다. 벌교 꼬막에는 참꼬막과 새꼬막이 있다. 참꼬막은 갯벌에서 3~5년 키워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채취한다. 1년 중 12~2월까지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다. 보통 살짝 데쳐 핏물까지 먹는데 빈혈이 있는 이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새꼬막은 참꼬막과 달리 배를 타고 먼 바다에 나가 그물로 걷어 올려 잡는다. 그래서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보통 푹 익혀서 간장양념에 찍어 먹는다. 오후 5시에 문을 여는 이곳은 7시면 자리가 거의 다 차는 편이라 약간 이른 시간에 가는 것이 좋다. 골뱅이 데침과 무침 등 골뱅이 메뉴도 있다. 메뉴 벌교간장양념꼬막 2만4천 원, 벌교꼬막초무침 2만7천 원, 동해안 생골뱅이데침 2만5천 원, 유동골뱅이데침 1만9천 원, 추가메뉴-꼬막볶음밥, 해남김치칼국수위치 일산동구 탄중로 431번길 8-16 영업시간 오후 5시~밤 12시(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주차 주차장 따로 없음문의 031-915-12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3
- 알고 마시면 더 향기로운 홍차 예쁜 티팟에 우린 홍차를 3단 트레이에 담은 스콘, 마카롱, 케이크 같은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유럽의 애프터눈티 문화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중이다. ‘차=녹차’고 맛 보다는 다도의 예법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홍차가 블렌딩차, 가향차 등 폭넓은 메뉴에 세련된 분위기를 접목해 여심을 사로잡으며 애호가층을 넓혀가고 있다. 급성장한 커피시장에 비해 그동안 우리나라 티 시장은 비정상적일만큼 작았다. 하지만 티를 즐기는 20~30대 여성층이 두터워지면서 전문 티샵이 속속 문을 열고, 호텔마다 앞다퉈 애프터눈티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홍차의 역사, 종류, 맛있게 우리는 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수강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홍차에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웰빙 음료이면서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는 세련된 음료라는 이미지가 젊은층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떫고 맛이 없다는 홍차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은 차를 제대로 우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홍차는 과학입니다.” 홍차 마니아 문기영씨의 첫 마디다. 실제 그가 정확히 계량하고 시간을 재 정석대로 우린 영국산 포트넘앤메이슨 홍차의 맛은 은은하면서 부드러웠다. 동서식품에서 16년 동안 커피마케팅을 담당했던 문씨는 퇴사 후 홍차의 매력에 빠져 지난 4년간 홍차만 파고 든 독특한 이력의 주인공. 인도, 스리랑카, 중국 등 세계적인 차산지와 홍차 문화를 꽃피운 런던, 파리의 유명 티브랜드를 답사하며 <홍차수업> 책까지 냈다. 최근에는 자체 아카데미를 열고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등지에서 홍차 강의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Q. 홍차를 맛있게 즐기려면 어떻게 우려야 하나?‘2, 3, 400’부터 기억하라. 차 2g을 3분 동안 400cc의 팔팔 끓인 물에 우리면 된다. 이 기준점을 가지고 개인의 기호에 따라 차를 더 넣거나 덜 넣으면 된다. 나는 늘 저울을 가지고 다니며 정확히 계량해서 우린다. 홍차 맛이 떫다면 너무 오래 우렸거나 물이 충분히 뜨겁지 않거나 차양이 많아서 그렇다. 밀크티는 차 7g에 물 150cc를 넣고 진하게 우린 후 뜨겁게 데운 우유를 붓고 설탕을 넣으면 달콤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Q. 다즐링, 실론, 잉글리쉬블랙퍼스트... 홍차의 종류만도 수백 가지다. 어떻게 구분하나?흔히 세계의 3대 홍차로 인도의 다즐링, 스리랑카의 우바, 중국의 기문을 꼽는데 원산지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다. 홍차는 품종과 떼루아(지역)에 따라 또 다원별로 맛이 다르다. 그 만큼 섬세한 음료다. 인도의 다즐링, 아삼, 닐기리, 스리랑카의 실론 모두 유명 차산지다. 동일 원산지의 찻잎으로 만든 홍차를 단일 산지 차(single origin tea)라고 부른다.아침에 먹기 때문에 강한 맛이 특징인 잉글리쉬블랙퍼스트, 오후에 마시는 부드러운 맛의 애프터눈티로도 구분한다.블렌딩티는 다른 국가, 산지에서 생산된 차를 섞어서 만든 것이다. 홍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블렌팅티를 추천한다. 다원별 싱글 오리진티는 개성이 강한 맛이라 입문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향차는 차에다 꽃, 과일, 향료를 넣어 만든 것이다. 가령 얼그레이는 차에 베르가못을 넣어 만든다. Q. 홍차 브랜드가 다양하다. 명품 브랜드를 꼽는다면?150~200년 역사를 지닌 유럽 브랜드가 유명하다. 영국의 포트넘앤메이슨은 영국 왕실 인증을 받았으며 로열블렌드, 퀸앤 같은 100년이 넘는 블렌딩 홍차가 스테디셀러다. 해러즈는 영국 해러즈백화점에서 만든 고급 차다. 프랑스의 마리아주프레즈는 꽃, 과일, 향신료를 첨가한 가향차가 강점이 있다. 이들 홍차 브랜드는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고 값도 현지의 3~4배나 되기 때문에 요즘에는 해외 직구로 구매를 많이 하는 추세다. Q. 카페인이 들어있는 홍차를 하루에 여러 잔 마셔도 괜찮은가?홍차는 카페인 함유량이 커피 보다 적은데다 카페인 흡수를 줄여주면서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있어 여러 잔 마셔도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2리터씩 홍차를 마시고 있다. 특히 시니어들에게 좋은 건강 음료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발레, 아름다운 나눔 강동아트센터와 5개 민간발레단체의 협동조합인 발레STP협동조합의 ‘발레, 아름다운 나눔’ 시즌 3 공연이 3월 25일과 5월 27일 저녁 8시에 개최된다. 올해로 협동조합 설립 3년째를 맡고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다섯 발레단의 레퍼토리를 공연할 뿐 아니라 각 발레단의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협업 작업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발레STP협동조합의 다섯 발레단은 발레단의 레퍼토리를 공연하는 갈라 형식의 공연을 넘어 각 발레단의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협업작업을 꾸준히 고민했다. 그 결과 이번 3월 공연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안무에 서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인 정운식, 이원국발레단의 단장인 이원국이 무용수로 출연해 <Two Different Path>라는 15분 정도 되는 남성 듀엣공연을 선보인다. ‘발레, 아름다운 나눔’은 발레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해설과 공연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5개 국내 최고 민간발레단의 공연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각 단장들의 재치 넘치는 해설은 그 동안 어렵게만 느꼈던 발레에 대해 관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평범했던 날이 ‘문화가 있는 날’로 인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 날로 변화하고 있다. 강동아트센터와 발레STP협동조합도 이에 동참, 이번 공연을 마지막 주 수요일로 정해 티켓 가격을 정가에서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전시>Group 23.5˚ 가나 소속인 유선태 작가가 중심축이 되어 5명의 제자들과의 3번째 전시인 ‘Group 23.5도’를 갤러리 이마주에서 진행한다.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 1984년 프랑스 파리 국립 미술대학 수학하고 989년 프랑스 파리 국립 8대학 조형예술 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뉴욕, 파리 스페인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에서 50여 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말과 글’ 이라는 전시로 파리에서 오랜 유학 생활을 보내면서도 동양화에 심취해 있던 유 작가는 장르와 시 공간을 넘어 작가 특유의 감성을 녹여낸 초현실적 이미지와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시 제목 ‘Group 23.5도’는 지구의 축의 기울기인 23.5도에서 발상을 얻었다.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23.5도로 기울어진 채 자전과 공전을 하는데 만약에 지구가 23.5도가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지구는 뜨거운 사막이나 여름 그리고 빙하지대라는 두 지역만이 공존하고 생물이 살수가 없다. 이 23.5도라는 기울기는 지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과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기후를 선사한다. 예술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다양한 감성과 의미를 부여해주고 때로는 인간의 삭막하고 기계적인 삶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만들어주는 축이 되기도 한다. 지구의 23.5도의 기울기가 지구에게 생물의 생존가능성과 사계절을 선사했듯이 예술은 인간에게 삶의 다양함과 깊이를 부여해준다는 의미에서 전시의 명칭을 Group 23.5도라고 정한 것이다. ‘Group 23.5˚’전은 31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02-557-1950 박지윤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