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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소식] TYPE DIRECTORS CLUB NEWYORK 2014 TYPE DIRECTORS CLUB NEWYORK 2014전이 6월 28일부터 8월 16일까지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열린다.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너무나 당연하게 마주하게 되는 글자. 이런 글자와 디자인이 만나 미학적 커뮤니케이션 요소로 재탄생, 타이포그래피라는 전문용어로 불리어지고 있다. 이 타이포그래피의 우수한 디자인을 선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권위 있는 국제 공모전 중 하나가 바로 TYPE DIRECTORS CLUB NEWYORK. 벌써 60회를 맞이하는 TDC 뉴욕 공모전 수상작과 우수작들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 이번 전시에서는 언어를 형성하는 정직한 문자배열을 한 기본적인 타이포그래피부터 정형화되지 않은 형이상학적 타이포그래피까지 다양한 결과물들을 보여준다.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해 공정하게 선별된, 뉴욕의 트렌드가 아닌 세계적 디자인의 흐름을 만나볼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실내디자인이나 활자체(typeface)를 통해 선보여지는 감각적인 서체디자인, 한글과 영어의 소리가 믹스된 디자인, 타이포의 변형으로 광고효과를 톡톡히 본 영상 디자인까지 총 250여 개의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디자이너들 뿐 아니라 글자를 접해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참신함을 제공할 것이다.문의 02-468-9008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1
- 마음껏 뛰노는 창의적 쉼터, ‘딸기가 좋아’ 키즈카페의 대명사격인 ‘딸기가 좋아’ 올림픽점이 새롭게 단장한 이후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로부터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헤이리 캐릭터 테마파크의 오랜 노하우를 교육적 이론에 접목, 창의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키즈카페 ‘딸기가 좋아’를 소개한다. 온 가족의 휴식을 위한 공간분할육아에 지친 부모, 어려서부터 유치원과 학원으로 내몰리는 아이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쉴만한 치유의 공간이 필요한 이유다. 5월말에 리뉴얼한 ‘딸기가 좋아’ 올림픽 점은 이러한 요구에 대해 화답이라도 하듯 놀이, 휴식, 맛의 공간분할이 잘 되어있다. 이전에 비해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확장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딸기가 좋아 키즈사업부장은 “딸기의 상상력으로 표현된 창의적 놀이 프로그램에 다양한 놀이를 통한 사고의 확장과 창의성 발달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했다”며 “식자재는 매일 필요한 만큼만 구입, 사용해서 신선도를 유지하고 5성급 호텔출신의 이태리 현지인 쉐프의 요리를 선보이는 등 아이와 부모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친화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식당주변도 넓은 좌식형으로 개조해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가 보다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나온 아빠를 위한 쉼터에는 컴퓨터와 책상을 마련해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있어 온 가족의 만족스러운 휴식공간으로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 편백나무향이 은은한 자연공간입구에 들어서면 편백나무 향이 솔솔 퍼져 마치 숲속에 서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유는 바로 편백나무 풀. 땅콩모양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넓은 풀 안에 피톤치드의 상징인 편백나무를 모나지 않은 작은 공기 돌 모양으로 자른 편백나무가 가득 차 있어 멀리서 보면 모래톱처럼 보인다. 여기에서 아이들은 모래대신 편백나무 조각으로 재미난 소꿉놀이에 빠지고 부모는 편백나무 향기에 마음까지 편안해지니 일석이조. 기존의 모래 풀은 땀으로 흠뻑 젖은 아이들의 몸에 모래가 붙어 잘 떨어지지 않고 옷에 스며들어 잘 털어지지도 않아서 놀기는 좋지만 빨래 등 뒷감당을 해야 하는 엄마들에겐 부담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유아의 경우는 모래가 입으로 들어가는 일도 자주 있어 위생과 건강에도 문제로 지적됐던 것을 편백나무로 바꾸고 나서는 선호도 1순위로 변화됐다. 부드러운 한지를 마음껏 자르며 노는 종이 찢기는 촉감을 발달시켜 잠재되어있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형형색색의 한지를 접고, 구기고 찢는 놀이를 통해 유아기의 소근육의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이탈리안 쉐프 Zucca가 선보이는 홈 메이드 스타일 본토의 맛리뉴얼된 ‘딸기가 좋아’가 특별한 여러 가지 이유 중 중요한 한 가지는 맛의 고급화에 있다. 날마다 필요한 만큼의 양만 구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언제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스테이크에서부터 피자, 파스타까지 신라호텔 수석 쉐프 경력의 이탈리아 본토 요리사가 만드는 음식을 이제 청담동이 아닌 키즈카페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으니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만족스러워한다. 이탈리아 정통 문화에 한국인이 추구하는 트렌드와 가치를 더한 Zucca의 요리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주카 피자. 단호박에 새싹채소와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리고 달달한 꿀을 더해 세대구분 없이 인기 있는 메뉴다. 채소와 과일을 믹스한 무색소, 무시럽의 비타민주스 또한 단연 인기다. 앞으로 Zucca와 아이들이 직접 본토의 요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Zucca와 함께하는 영어 쿠킹클래스’ 등의 키즈카페 타이틀에 맞는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 놀이공간의 기본은 안전요즘 최고의 화두는 안전.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이다 보니 안전에 대한 시설과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각각의 놀이 공간 입구에는 적정 사용연령층과 안전수칙이 적혀있고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있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자주 들여다보지 않아도 마음이 놓인다. 직원들의 매일 일과도 안전관리교육을 통한 1일 점검으로 시작되고 사고예방의 차원에서 안전관리 전문 업체와 연계한 정기적 놀이시설관리, 안전교육 등을 매월 실시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은경 hiallday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1
- 문화일정(1032) 음악회♠성남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썸남 썸녀의 썸머이야기일시 : 7월3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관람료 : S석1만원/A석7천원문의 : 031-709-2830♠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전율, 프로코피에프일시 : 7월8일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문의 : 031-250-5362♠뮤지토리의 스토리텔링 콘서트일시 : 7월13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관람료 : R석5만원/S석3만원문의 : 010-7432-7300뮤지컬·연극♠내 아내의 모든 것일시 : 7월4~5일장소 :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관람료 : 전석2만원(연인및부부20%할인)문의 : 031-250-5300♠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일시 : 7월5일~6일장소 :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관람료 : 전석2만원문의 : 031-238-0951♠브레멘 음악대일시 : 7월13일까지(월공연없음)장소 : KBS수원아트홀관람료 : 전석3만원문의 : 031-216-5201무용♠우리춤 비상하라-고이접어 나빌레라 일시 : 7월12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1만4천원(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31-230-3313국악♠꾸러기 국악여행-베짱이와 바이올린일시 : 7월23일까지(매주수요일)장소 :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평일할인1만2천원문의 : 031-289-642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30
- 6월 문화가 소식 (3) 갤러리 카페 나다 스페셜 콘서트데이드림의 ‘피아노 치는 화가 展’그림 그리는 피아니스트 데이드림(Daydream, 본명 연세영)의 8개 도시 지방순회 전시공연 <피아노 치는 화가展>이 원주의 갤러리카페 나다에서 7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음악과 미술이 융합된 이번 크로스오버 전시회는 데이드림이 원주에서 가지는 첫 콘서트이다.오프닝 데이인 7월 2일에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스페셜 콘서트와 함께 나다에 전시된 데이드림의 피아노를 주제로 한 반추상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데이드림은 한류열풍의 시작인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테마인 ‘Stepping on the rainy street’ 외 다섯 곡의 OST를 작곡 및 연주하여 일본을 위시한 해외에서 더 뜨거운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국의 첫 뉴에이지 연주자이다. 2011년 방한한 프라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아시아 초연에서 그의 작품을 연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마이클 호페, 이사오 사사키 등 세계적인 연주가들과도 협연한 바 있다.데이드림은 13권의 시집을 내고 제3회 랭보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자 한국화를 전공한 화가이기도 하다. 일시 : 7월 2일~28일장소 : 갤러리카페 나다(원주시 인동 222-8)콘서트 참가 티켓 : 1만 원 (커피 또는 차음료 & 간단한 저녁거리 제공) 문의 : 033-733-9300, 010-2791-9321 원주이야기 그림책 ‘은혜 갚은 꿩 이야기’ 전시회 원주문화재단은 따뚜공연장 전시공간 활성화 및 문화예술공간 향유의 확대를 위해 공연장 1층 내 기둥과 기둥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이展 시리즈 기획전시를 갖는다.원주문화재단은 그 첫 번째 기획전으로 6월 18일(수)부터 원주이야기 그림책 ‘은혜 갚은 꿩 이야기’ 전시회를 선보인다.이상희 글, 김세현 그림으로 엮어진 그림책 ‘은혜 갚은 꿩 이야기’는 원주 치악산에 얽힌 구전 이야기를 정통성과 객관성 있게 잘 살려낸 작품으로, 특히 원주 전통한지 문양의 원화가 아이들 눈에 쉽고 정감 있게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책 원화 작품을 실제보다 2배 가까이 크게 인쇄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지의 문양과 색감을 잘 나타낼 수 있게 특별 제작되었다. 또한 전시기간 중 주말에는 타임별로(11시, 14시)“<은혜 갚은 꿩 이야기> 들어볼래?”코너를 마련하여 아이들이 그림책 선생님과 함께 그림책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원주이야기 그림책 <은혜 갚은 꿩 이야기> 전시회는 그림책도시사업단과 패랭이꽃그림책버스가 주관하고, 원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전시로 6월 18일(수)부터 8월 15일(금)까지 두 달 동안 펼쳐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일시 : 6월 18일(수)~8월 15일(금)장소 : 따뚜공연장 1층 내 환경청 방향 입구 쪽에 설치된 전시 공간문의 033-763-9411(원주문화재단 사무국) 국내 최대 규모 손뜨개공모전 ‘2014 Hand-Knitting 대전’ (사)한국손뜨개협회에서 국내 최대 규모 손뜨개공모전인 ‘2014 Hand-Knitting대전(이하 니트대전)’을 개최한다.니트대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손뜨개공모전 중 가장 큰 규모와 공신력을 자랑하는 대표 공모전으로 5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특히 올해 대상수상작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상패 등이 수여된다. 주요 시상으로는 금상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상, 은상 한국손뜨개협회장상 및 동상,장려상,특별상 등 총 15작의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한다.입상자 특전으로는 상장, 상패 등과 함께 총5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되며, 10월 중 당선작전시회를 개최한다. 또한 올해 니트대전의 경우 입상작품을 모아 작품집으로 출간하는 특전도 받게 된다.참가비는 무료이며, 실의 소재 및 브랜드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출품이 가능하다. 개인응모 제한 횟수는 없고 당선작은 협회로 귀속된다. 뜨개로 만들어진 모든 작품이 가능하며 응모 분야는 패밀리룩&커플룩/성인남녀 상·하의/유아 남녀 상·하의/의상소품&인테리어소품/스카프/인형/태팅레이스 등이며 심사 결과는 9월 25일 발표된다.이 행사는 (사)한국손뜨개협회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최대 손뜨개브랜드 ''송영예의 바늘이야기''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튜울립, 필다르, 서다, 제우미디어, 크로바, 니트프로, 여성동아 등이 후원한다.자세한 사항은 한국손뜨개협회 사무국으로 전화 문의(02-771-1140)를 하거나 송영예의 바늘이야기(www.banul.co.kr)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30
- [영화 산책]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한 편의 데뷔작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스웨덴 출신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돼 지난 19일 개봉했다. 워낙 흥미롭게 읽은 책이어서 영화가 원작의 감동과 기발한 상상력을 스크린에 어떻게 담아냈을지 궁금해 개봉과 함께 극장을 찾았다. 양로원에서 도망친 100세 노인의 모험여행스웨덴의 한 양로원에서 백 번째 생일파티를 앞두고 창문을 넘어 도망친 알란(로버트 구스타프슨)은 남은 인생의 모험여행을 위해 무작정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100세 노인이 무엇이 두려우랴. 터미널에서 우연히 만난 깡패청년이 예의 없이 맡긴 트렁크를 순간적으로 슬쩍하면서 그의 인생만큼이나 버라이어티한 모험여행이 시작된다. 트렁크 안에는 돈다발이 가득 차 있었던 것.알란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뜻하지 않게 공범이 된 일행, 트렁크를 찾기 위해 알란을 쫓는 갱단, 그리고 실종된 알란을 찾는 경찰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에 저절로 유쾌한 웃음이 터진다. 허옇게 센 머리카락, 쭈글쭈글한 주름, 구부정한 걸음걸이지만 혼자서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함에 느긋한 장난기까지 갖춘 알란의 모습에선 노약자에 대한 측은한 연민보다 왠지 모를 부러움이 느껴진다. 20대의 청년부터 100세 노인까지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의 연기가 놀랍다. 역사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100세 노인의 인생사영화의 스토리는 두 개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현재 시점에서 돈 가방을 둘러싸고 쫓고 쫓기는 해프닝이 한 축이라면, 과거 알란이 살아온 100년의 코미디 같은 인생이 또 다른 축이다. 그가 살아온 100년의 인생 역정 속에는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자리 잡고 있다. 어릴 때부터 폭탄 제조에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 알란은 20대에 폭탄 실험 중 지나던 식료품 가게주인이 사망하자 위험인물로 분류돼 정신병원에 수감되고 생체실험의 대상이 돼 남성기능을 상실한다. 이후 그는 가는 곳마다 세계사의 격변에 휘말린다. 30대에는 폭탄회사에서 일하다 동료와 함께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고, 전혀 뜻하지 않게 파시스트 프랑코의 목숨을 구하면서 그의 최측근이 된다. 미국으로 가서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무기 개발과정의 치명적인 결함을 해결하고 구소련 정보요원에게 납치되었다가 스탈린에게 밉보여 수용소에서 고생스러운 삶을 살기도 한다. 그러다 수용소를 탈출하면서 냉전시대에 미국 CIA와 구소련의 이중첩자로 활약하며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도 일조한다. 알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20세기에 있었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훑어 내려갈 수 있다. 우연과 어눌함이 선사하는 유쾌한 감동치매 없이 100세까지 살고 있는 노인, 말만 들어도 여유가 느껴진다. 가상의 설정이긴 하지만 파란만장했던 현대사 속에서 알란이 100세까지 비교적 건강하게 살아간 비결은 무엇일까. 어떤 정치적 견해도 갖지 않고 치우침 없이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간 것이 그 비결은 아닐까. 이데올로기로 움직인 치열한 시대에 아옹다옹하며 살아간 영웅 아닌 영웅들과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그 속에서 어눌하지만 강하게 한방을 날리는 알란의 역할은 유쾌한 감동의 연속이다. 20년 전 개봉했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이 아이큐 75의 저지능으로 허를 찌르는 웃음을 줬다면, 이 영화는 갱단의 협박과 죽음도 무섭지 않은 100세 노인의 거침없는 행동이 빵빵 터지는 공감의 웃음을 준다. 무엇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삶과 행복이라는 잔잔한 교훈이 치열하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힐링으로 다가온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30
- 온가족을 위한 문화 공간 서초구 서래마을 맞은편 심산기념문화센터 1층에는 ‘심산북카페’가 있어 인근 주민들이나 문화센터 수강생들을 위한 문화,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이곳은 ‘Book zone’과 ‘Coffee zone’, ‘Cafeteria zone’으로 구성돼 있다.6천여 권의 도서를 갖춘 ‘Book zone’은 넓고 쾌적한 환경이라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처음 오픈할 당시에는 3천여 권 정도의 책이 있었는데 그동안 기증자가 많았고 신간도 매달 추가로 구입하다보니 더 이상 기증을 받을 수 없을 만큼 도서 보유량이 많아졌다.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매달 신간 위주로 10권씩 구입해 비치하며 대여는 하지 않는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도 구비하고 있어 온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평일에 문을 열며 담당 봉사자가 있을 경우 토요일에도 운영된다.‘Book zone’ 입구 옆에 있는 ‘Cafeteria zone’은 지하 1층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져온 도시락을 먹거나 문화센터를 찾는 사람들끼리 먹을거리를 나눠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단, 라면이나 배달음식, 냄새가 심한 음식 등은 금지된다.‘Coffee zone’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와 각종 음료수, 토스트, 쿠키,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을 판매한다. 넓고 환한 분위기인데다 전망도 좋아 가족,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뿐만 아니라 같은 층에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심산기념관도 있어 자녀교육을 위한 기회도 가질 수 있다.위치 : 서초구 사평대로 55 심산기념문화센터 1층운영시간 : Book Zone 오전 9시~오후 6시(일요일, 공휴일 휴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30
- 갓 튀긴 수제 고로케 카페 ‘Jun2(준투)’ 이제 곧 늦은 장마가 시작된다. 왜 그런지 비가 오면 부침개나 튀김 같은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이 더 생각난다. 문제는 튀김 종류는 트랜스 지방 탓에 몸에 좋지 않은 정크 푸드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상동에 자리한 수제 고로케 카페 Jun2에서 만드는 크로켓은 정크 푸드가 아닌 건강한 먹 거리다.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고 크로켓 속에 들어가는 재료 역시 가공식품이 아닌 천연식재료로만 만들어 영양 간식으로서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매일 새로운 카놀라유로 크로켓을 튀겨낸다. 실제로 매장 곳곳에 ‘매일 카놀라유를 교체한다’는 문구를 붙여 놓았을 만큼 당당하게 자신감을 표현한다. 그래서인지 크로켓은 집에서 만든 것처럼 노릇노릇하고 바삭하며, 느끼함이 적은 편이다. 또한 속 재료도 까다롭게 선별해 건강한 먹 거리를 표방한다. 인스턴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국내산 감자, 고구마, 양파, 당근, 파프리카 등의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매일 아침 직접 속 재료를 만든다. 특히, 팥 앙금은 국내산 팥을 직접 매장에서 삶아 으깨 사용할 만큼 엄격하게 관리한다. 덕분에 단맛만 강한 팥이 아닌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크로켓의 속 재료가 다양해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팥 크로켓이나 감자야채크로켓, 고구마크로켓, 호두크로켓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크로켓이나 핫도그크로켓, 카레크로켓, 크림치즈크로켓 등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매일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덕분에 하루 정도는 다시 데우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갓 튀겨낸 따끈따끈한 크로켓을 먹고 싶다면 미리 공지한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매일 오전 12시와 오후 3시 30분과 5시, 7시 등 4회에 걸쳐 튀겨낸다.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맛을 내기 위해 한꺼번에 많이 만들기보다는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만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한편,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함께 판매하며, 오는 8월까지 크로켓 구입 고객에 한해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위치 : 부천시 원미구 상동 533-11 부건프라자 106호 전화 : 032-322-3529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6
- 강과 바다 사이를 달리다 멈춘 곳 주말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가는 기회가 늘고 있다. 부천에서 가까운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부천을 흐르는 굴포천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를 실마리로 잡고 찾아보면 좋을 곳이 있다. 장장 22km 자전거 길을 자랑하는 경인아라뱃길 강바람 쏘이기이다. 자전거 없어도 자전거를 타다이색 명소로 자리잡은 경인아라뱃길은 사실 부천과 숨은 인연을 가진 곳이다. 지난87년 굴포천 유역의 대홍수로 큰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홍수량 일부를 서해로 방류하는 방수로 기능을 갖춘 하천이 필요하게 되었다.그와 관련한 굴포천 유역인 인천 계양, 부평, 부천, 김포 등의 약 40% 가량의 홍수피해지역은 안타깝게도 한강 홍수위 이하의 저지대였었다. 따라서 평상시에는 하천물이 한강으로 흐르나, 홍수 시에는 한강수위가 굴포천 수위 보다 4m 이상 높아 자연배수로서는 불가능한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었다.경인아라뱃길은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서해로 직접 방류하는 방수로건설을 위해 생겨난 곳이다. 지난 11년 완공된 이곳에는 주운수로 양측과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외곽을 따라 폭5~8m, 총 연장 41.3㎞의 자전거·인라인 전용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경인아라뱃길의 자전거도로는 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계된 총 22km를 자랑한다. 부천지역에서는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주변에서 연결되며, 수도권 주요 하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아라뱃길의 전 구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이곳은 자전거를 따로 갖고 가지 않아도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 대여소가 따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대여소 위치는 인천터미널, 시천, 계양(남), 계양(북), 김포터미널 5개소이다.이용요금은 기본요금 1시간 기준 1인용 3000원, 2인용 6000원이다. 초과 요금제도도 활용 가능하며 현금 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캠핑과 휴식을 동시에 아라뱃길에서는 캠핑도 가능하다. 먼저 부천과 가까운 계양구 귤현동 23-1번지에 들어선 두리생태공원 내 캠핑장은 모두 53면. 따라서 한 번에 53가족이 입장할 수 있다. 그늘 막과 텐트를 설치하고 쉴 수 있는 캠핑장은 1면 당, 차 1대와 모두 6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 캠핑장은 화장실은 물론, 샤워장, 개수대, 놀이터, 배드민턴장 등 부대시설을 잘 갖추었다. 특히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따라서 주말이나 휴일 오붓하게 쉬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면 좋다. 캠핑장에서 누리는 혜택은 뭐니 뭐니 해도 자연 속 한적함이다. 이곳 두리생태공원 캠핑장은 아라뱃길을 타고 흐르는 수변에 자리한다. 따라서 소음과 공해가 없어 휴식처로 제격이다.캠핑장에는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다. 또 울타리로 쌓여있던 건축물에서 해방되어, 텐트 하나로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체험도 즐겁다. 특히, 캠핑장에서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신, 집에서 장만해온 음식들을 직접 해먹도록 했다. 직접 구워먹는 고기와 바비큐 요리들은 지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면마다 설치 가능한 텐트와 그늘 막은 자연 속 또 하나의 호텔이 되어준다. 단, 주차는 A구역과 B, C구역으로 구분해 이용한다. 운 좋게도 A구역에 예약하면 캠핑구역까지 내 차를 갖고 들어갈 수 있다. 반면 나머지 구역은 캠핑장 공용주차장인 일반구역에 주차하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뱃길 따라 친환경 체험거리 다양두리생태공원 캠핑장은 캠핑 외에도 누릴 것이 꽤 된다. 먼저 캠핑장은 두리생태공원과 이어져 있다. 따라서 나무 데크를 따라 생태공원으로 나가면 푸른 하늘과 이어진 야생초와 수목들과 만난다.두리생태공원은 야생초와 수생식물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철을 맞은 메뚜기, 두꺼비, 올챙이, 물방개 등 도시에서 쉽지 않은 곤충들과 수생 생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생태공원 외에도 둘러볼 곳은 경인 아라뱃길과 연결된 자연 혜택이다. 캠핑장은 아라뱃길 수향 8경중 수향 6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수향 6경에는 뱃길 외에도 친환경 체험공간과 휴식처 등이 이채로운 도심 속 경관을 자아낸다.이밖에도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매화동산에도 들르면 좋다. 시천교 일대에 마련된 이곳은 한국 정원의 특징인 전정, 주정, 후정을 그대로 살렸다. 전정은 매화동산 진입로로 전통 협문을 넘으면 주정으로 통한다. 주정에는 각종 매화나무들이 가득하다. 또 시비와 정자를 배치해 쉬고 가도 좋다. 매화 170주의 향과 시비들로 가득한 매화동산에는 수령 40년을 넉넉히 이겨낸 고매 28주도 자라고 있다. 고목 매화인 고매 사이로는 수양매란 품종 10주도 군데군데 얼굴을 내민다. 매화동산 후정에 자리한 항아리원도 함께 들려보면 좋은 곳이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아라뱃길 안내 도우미* 아라뱃길 두리캠핑장은 홈페이지(www.riverguide.go.kr)에서 하절기 예약을 받는다. 예약가능기간은 6. 23 ~ 7. 31. 8월 예약은 7. 15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문의:031-999-7857 * 4대강 이용 도우미 홈페이지 (www. riverguide.co.kr)문의:아라종합안내센터 ☎1899-36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6
- 베이킹 스튜디오 ‘하늘을 나는 케이크’ 베이킹 공방 하늘을 나는 케이크는 우장산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세 정거장 가면 만날 수 있다. 생크림케익, 플라워케익, 마카롱, 쿠키류를 주문 제작하고 홈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이곳은 올 1월에 오픈했다. 주인장 김윤수씨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취미로 하던 케익과 쿠키 만들기를 본업으로 삼게 됐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 대표는 공방을 내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아이들 먹거리를 신경쓰다보니 직접 만들어 먹이게 됐어요. 특히 큰아들이 아토피가 있어 좋은 재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죠. 취미로 하던 홈 베이킹에서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배워 보고자 수제케익 전문 수크레 과정을 마치고 플라워케익과 마카롱은 전문공방에서 따로 배웠어요. 작업을 계속하다보니 공방까지 내게 됐습니다.” ‘하늘을 나는 케이크’라는 공방이름은 딸과 함께 자주 읽던 동화책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이곳의 케익은 100% 우유버터 생크림, 프랑스 발로나 초코릿 등 착한 재료만을 사용해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케익과 쿠키, 마카롱 수업이 1회 3시간씩 4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저녁 7시부터 하는 직장인반도 운영한다. 수강생들은 주부가 많고 호텔에 재직중인 파티쉐도 단품위주로 수업을 듣는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플라워케익은 돌이나 회갑 등의 기념일 선물로 인기이며 쿠키나 마카롱은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아이들 생일파티용으로 잘 나간다. 위치 강서구 내발산동 670-25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일요일은 휴무)문의 010-7266-2460 http://www.flyingcake.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5
- 현장스케치-안양시 가족봉사단 주말농장팀 감자 수확 현장 절기상 하지인 지난 21일. 의왕시에 위치한 주말농장에 안양시 가족봉사단 주말농장팀이 이른 아침부터 모였다. 제철을 맞은 하지 감자 수확을 위해 모인 이들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단위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아이들은 앙증맞은 손으로 커다란 호미를 쥐고 어른들은 감자를 나르느라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힘 모아 지은 농사, 나눔의 장 펼쳐“저희 주말농장팀은 2003년부터 시작되었어요. 현재 12기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68가족이 등록되어 활동을 하고 있어요. 1조 당 17~18가족이 편성되어 주말마다 나와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한마디로 농사를 짓는 거죠.”아이들과 함께 7년 전부터 활동을 해왔다는 주말농장팀 전문희 단장은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이가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다”며 “주말농장 봉사는 온 가족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라면서 “주말농장의 위치가 안양시에서 다소 멀어 더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감자 수확을 위해 참여한 가족은 모두 20가족. 3살짜리 어린아이는 물론 아빠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주말농장으로 달려왔다. 엄마들이 땀흘리며 일하는 가족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아빠와 아이들은 호미를 들고 감자 캐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한 쪽에서는 상추와 고추를 따 박스에 차곡차곡 챙겨 넣었고, 아직 흙이 채 마르지 않은 감자는 한쪽에서 말리느라 일손이 바빴다. 이날 수확한 하지 감자는 맛도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해 밭에서 나는 사과라고 불린다. 특히 요즘처럼 6월과 7월 사이에 수확한 감자는 다량의 녹말과 수분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비타민 B, C등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다. 이렇게 회원들이 직접 씨앗을 뿌리고 정성 들여 재배한 감자는 안양시 관내의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에 보내지고 또 평화의집, 평강의집, 성결요양원 등 시설에도 기증한다. “감자 캐는 거 재미있어요. 저번에 엄마아빠랑 감자 심었는데 물을 잘 먹고 쑥쑥 자라 감자가 커졌어요. 엄마가 만들어준 부침개도 맛있고 친구들도 만나 좋아요.”“이렇게 농사짓는 건 처음이에요. 제주도에 외할머니가 계시는데 거기는 귤을 재배하기 때문에 이런 것과는 달라요. 농사짓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고 배울 점이 많아요.”김채연(관악초 4)양과 김태균(인덕원중 1)남매도 부모님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가하면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팀 가운데에는 농사짓는 경험이 처음이라는 아빠도 있었다. 김중일 씨는 태어나 처음으로 농사를 지어보면서 많은걸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했다는 김 씨는 가족봉사단에서 활동했던 경험들로 인해 퇴직 후 귀농까지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 “가족봉사단 주말농장팀에서 했던 봉사는 우리 가족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장기의 아이들과 함께 흙을 밟으며 씨앗을 뿌리고 작물을 심고 수확하면서 농사짓는 전 과정을 보게 된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죠. 특히 대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일인데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봉사까지 겸하게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개 팀 157가족이 참여하는 안양시가족봉사단안양시 자원봉사센터 소속의 가족봉사단은 주말농장팀 이외에도 어르신 섬김팀, 장애친구팀, 그린존팀, 나눔 벼룩시장팀 등 5개 팀으로 나누어져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초중고학생 자녀를 둔 157가족 617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각 팀마다 봉사활동영역은 다르다. 주말농장팀은 농작물을 재배, 수확하고 김장김치나 사랑의 쌀 나눔 행사들을 펼치며 어르신 섬김팀은 독거노인 세대와 결연해 주말에 가족이 방문해 말벗, 나들이, 일상생활 편의 제공 등의 활동을 한다. 또 장애친구팀은 장애아동과의 외출 및 사회적응훈련을 돕고 그린존팀은 수리산, 관악산, 공원에서 환경정화, 수질모니터링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나눔 벼룩시장팀 또한 가족봉사단과 함께 시민들의 기증물품을 관리하고 판매해 수익금으로 봉사활동에 사용한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 담당자는 “가족봉사는 주5일제 근무 시행으로 여유 시간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봉사하며 이웃사랑 실천과 더불어 가족 간의 사랑도 키울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이어져온 활동으로 우리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가족봉사단은 지난 2003년 15가족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가족 간의 끈끈한 봉사정신을 발휘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쳐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