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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전’을 보다가 농지를 생각하다 드라마 ‘정도전’이 인기다. 개그콘서트 시청률을 넘어섰다고 한다. 정도전은 고려 말 조선 초를 산 인물이다. 조선 건국을 주도한 개혁가이면서 이성계를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다. 부패한 왕조를 버리고 새로운 나라를 꿈꾸는 정도전의 처세술과 그가 꿈꾸는 나라를 만들어가는 야망이 드라마틱하다. 드라마 초기 정도전은 새 왕조를 함께 할 인물을 찾다 이성계를 만나 우물정(井)자를 내민다. 뜻을 몰라 고민하는 이성계에게 정몽주가 들러 ‘정전제’라고 일러준다. 정전제는 고대 중국의 토지제도다. 토지를 ‘정(井)’자 모양으로 아홉 등분해 주위의 여덟 구역은 사전으로 하고 중앙의 한 구역을 공전으로 해 사전은 백성들이 농사를 짓고 공전은 공동경작해 조세를 바치는 제도다.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토지개혁이 우선 필요했다. 당시 토지는 권문세족들 차지였고 백성들은 소작인이었다. 소작료에 세금을 감당 못해 백성들은 늘 배를 곯아야 했다. 권문세족들이 갖고 있는 토지를 몰수해 농민들에게 나누어주고 그들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것이 정도전이었다. 정전제 꿈은 실패하고 과전법으로 갈아탄다. 토지가 권문세족에서 백성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국가로 넘어갔고 결국 나라에 공을 세운 신진사대부들의 차지가 된다. 양반 관료들의 재산축재 기반이 된다. 조선이 망해가면서 토지제도는 문란해지고 땅없는 농민들은 산천을 떠돌고 화전민이 된다.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이 생긴 후 1949년에 국회는 농지개혁법을 만든다. 북한도 1946년 토지개혁법을 발포하고 토지를 몰수 농민들에게 나누어준다. 새로운 나라가 생길 때는 토지제도부터 정비한다. 민심을 얻는 기반이 되고 기득권층의 힘을 빼는 수단이다. 농사짓는 사람이 농지를 소유한다는,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은 국가 정신이다. 우리나라 헌법에도 살아있다. 이런 농지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 2005년 농지법 개정되면서 농업인이 아닌 개인이 취미 또는 여가활동으로 농작물을 경작하고자 할 경우 세대별로 1000㎡ 미만의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주말농장제도다. 농지는 농민만이 소유할 수 있다는 원칙에서 농사를 짓지 않는 도시민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도 토지개혁이다. 시골에 자신의 농장을 갖겠다는 것은 현재를 사는 도시민들의 로망이다. 백성들의 꿈을 이루도록 국가에서 나선 것이다. 농지제도도 바꾸고 헌법정신도 흔들었다. 이런 분위기로 봐서 주말농장이 중산층의 필수품이 될 날도 멀지않은 것 같다.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겠다. 김경래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7
- 짭조름한 해풍에 생선회까지 다 맛있네 부천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는 어디일까. 그것도 모래만 휘날리는 밋밋한 해안가보다 배가 들고나며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함께 먹고 올 수 있는 곳.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보다는 오랫동안 그곳에서 살아온 어민들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포구가 있다. 부천에서 가까운 포구 여행을 떠나본다. 고깃배가 만선을 알리는 포구사람들이 하얀 백사장을 뒤로하고 포구를 찾는 이유는 왜일까. 혹시 배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 때문 아닐까. 그것도 먼 바다보다 그 지역에서만 나는 특별한 어종을 맛볼 수 있는 곳이 포구이다.부천에서 가장 가까운 포구는 이미 낯익은 소래포구 외에도 더 있다. 그 3대 포구는 인천 동구에 자리한 북성, 화수, 만석포구이다. 이곳들은 공장지대로 매립되기 전인 1990년만 해도 먼 서해바다 연평도 조기들이 쏟아져 들어오던 유서 깊은 항구였다.하지만 포구 인근에 동국제강, 두산인프라코리아, 현대제철 등이 들어서면서 포구는 반쪽도 못 건질 만큼 줄어들었다. 그나마 지금까지 이곳 포구들을 지키는 어선을 가진 어민은 약 30여 명 내외이다.화수포구 수복호 측은 “그 옛날 호황이던 포구는 이제 없지만, 이곳에는 그나마 남은 어선들이 근해 조업을 통해 생선들을 잡아 올리죠. 망둥어, 우럭, 황석어, 조기, 석대, 박대 등은 그 대표적 어종들예요”라고 말했다. 3대 포구 길 찾기먼저 이곳 포구여행을 떠나려면 찾아가는 길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곳 세 곳의 포구들은 바다에 인접하지만 오히려 큰 공장들에 가리어 진입로를 찾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먼저 북성포구로 가려면 인천 동구 송림아파트에서 약 100m거리의 금바다 횟집을 찾아야 한다. 그 집을 좌측으로 끼고 좁은 골목을 들어서 두 번 꺾어 돌면 북성포구가 눈 앞에 펼쳐진다. 화수포구는 북성포구 보다는 찾기 쉽다. 두산인프라코리아란 대 공장 바로 옆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네비게이션에 두산인프라코리아를 치고, 그 옆 이정표를 따라 역시 골목으로 들어서면 긴 갯벌과 만나는 곳이 화수포구이다. 여기에 만석부두는 포구라기보다는 소형 항구이다. 만석부두는 김중미 작가의 고향으로 ‘괭이부리마을’을 쓰게 된 무대이기도 하다, 만석부두는 화수나 북성 포구에 비해 출렁이는 바다와 오가는 낚시 배들을 보며 시야와 마음을 틔우기에 더 적당한 곳이다. 황석어부터 새우망둥어까지 먼저 북성포구에 들어서면 말린 생선을 노리는 갈매기들의 울음소리가 반갑게 발걸음 맞이해준다. 이곳에는 포구 갯벌을 따라 줄지어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횟집에서 횟감 생선을 고르면 등대처럼 꾸며진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회를 먹을 수 있다. 5월 한창인 횟감은 민어, 숭어, 병어 등이다. 화수포구 횟집은 이보다 더 크다. 지난 5월 개장한 화수부두수산물직매장이 포구 곁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직매장에는 횟감용 활어 외에도 살아있는 멍게와 게, 각종 해산물들을 고를 수 있다. 또 직접 담근 새우젓과 멸치젓 등의 젓갈들도 구입 가능하다.화수와 만석포구에서 놓치면 아까운 코너는 말린 생선을 파는 집들이다. 건작이라 불리는 말린 생선. 그 종류들은 황석어, 박대, 석대, 조기, 새우망둥어, 가자미 등이다. 인천 근해에서 잡고 이곳 포구에서 직접 말린 것들로 해풍의 짭조롬함이 별미를 주는 생선들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포구 여행 더 알차게 하기* 포구 인근 말린 생선- 현지에서 직접 말려 팔기 때문에 염도가 낮고 깨끗하다* 북성포구 맞은편 생굴판매장- 만석동 주민들이 굴을 직접 까서 판다* 포구에서 판매하는 해산물 가격- 일반 시장과 크게 저렴하지는 않으며 비슷해 참고하면 좋다* 그밖에 포구 즐길거리 - 갈매기, 갯벌, 소형선박, 갯바람 등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5
- 왕갈비를 푹 고아낸 보양식 갈비탕 ‘나들목’ 나이가 들수록 본격적인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몸을 다독여 놓아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원기를 채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흔히 보양식이라고 하면 추어탕이나 삼계탕, 보신탕, 장어탕 등 대표적인 메뉴를 떠올리지만 갈비탕 역시 빠지면 서운한 보양식 중 하나다. 특히, 옛날 궁중에서 즐겨먹던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요즘 갈비탕은 웬만한 고기집이나 결혼식장은 물론 심지어 동네 분식점에서도 먹을 수 있을 만큼 흔한 메뉴가 됐지만 제대로 끓인 갈비탕의 진국 맛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기름기를 제대로 걷어내지 않아 국물이 느끼하거나 갈빗대에 붙은 고기가 고래심줄마냥 질긴 곳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꽁꽁 얼려 냉동 포장된 갈비와 조미료로 맛을 낸 오래된 육수, 팩에 포장된 인스턴트 갈비탕, 잡육을 다져서 갈빗대에 인위적으로 붙여서 판매하는 업소가 속속 적발되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부평구청 인근에 자리한 왕갈비집 ‘나들목’은 구청 공무원이나 택시기사들이 자주 찾는 소문난 맛 집 중 하나다. 지난 2001년 오픈 한 후 2008년 부평구 맛 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아기 팔뚝만큼 큰 왕갈비다. 왕갈비 뼈가 뚝배기를 삐져나올 만큼 실하다. 직원이 일일이 가위와 집게로 고기를 뼈에서 발라내 먹기 편하게 손질해 준다. 고기는 오랜 동안 푹 고아 살점이 쉽게 분리되는 편이다. 또 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갈빗대에 붙은 고기 양도 넉넉한 편이다. 무엇보다 육질이 퍽퍽하거나 마르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럽다. 특히, 오래 고아선지 힘줄 부분도 질기지 않아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 소뼈와 갈비를 오랜 동안 푹 고아 잘 우려낸 진하고 깊은 국물 맛도 으뜸이다. 조미료로 낸 국물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 뚝배기 먹고 나면 잘 먹었다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갈비탕 집의 또 다른 기준인 김치와 깍두기, 낙지젓갈도 맛이 좋은 편이다. 특히, 알맞게 익어 아삭한 식감이 좋은 깍두기 맛이 일품이다. 위치 : 인천시 부평구 부평4동 888-1문의 : 032-518-9750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5
- 단 한명 왕국의 백성을 지켜라 안산을 대표하는 젊은 창작집단 ‘극단 걸판’의 2014년 두 번째 신작 ‘늙은 소년들의 왕국’이 오는 23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에 오른다. 지난 2011년 서울신문과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연극계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오세혁 작가가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세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 세익스피어협회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공연은 5월 1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도 매일 공연된다.극단 걸판의 김태현 전 대표는 “안산이 슬픔에 젖어있는 가운데 희극을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 연극은 희극이라 규정지을 수 없이 비극이기도 하고 실험극이기도 하고 선동극이 될 수 있다”며 “슬픔에 빠진 우리의 이웃들이 공연예술로 위로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비극의 주인공인 ‘리어왕’과 왕성한 호기심으로 엉뚱한 웃음을 선사하는 ‘돈키호테’의 만남을 다룬 이 연극은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이 시대’에 대한 통렬한 풍자가 담겼다.서울역에 노숙자 신세로 만난 두 주인공. 전혀 어울리지 않은 왕과 기사라는 신분과 노숙자라는 현실이 빚어내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다가 이들이 지켜야할 단 한명의 백성 ‘소년’을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유일한 백성 소년을 지키기 위해 시작되는 리어왕과 돈키호테의 눈물겨운 노력. 연극을 보는 내내 우리에게는 단 하나의 백성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노력하는 국가가 있었는가? 자문하게 만든다. 이 연극이 지금 이 순간 선동극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상황을 인식하고 만든 연극은 아니지만 작가의 시대에 대한 통찰력은 씨줄과 날줄이 만나듯 ‘세월호 참사’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다.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출신들이 모여 만든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은 안산에 살고 있는 이웃들과 노동자들의 삶을 유쾌 상쾌 통쾌하게 그려내는 연극단체다. 23일 오후 4시와 8시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세월호 참사로 슬퍼하고 있는 모든 안산시민들에게는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공연문의 : 010-2422-9120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5
- <전시> 유쾌한 갤러리展 & <공연> 막심 벤게로프&폴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전시> 유쾌한 갤러리展 가족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작품 롯데갤러리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갤러리展’을 마련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알록달록한 대형 블록으로 나들이하는 가족의 모습을 만들거나, 만화 속 캐릭터를 모아 환상적인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또 유행이 지난 장난감과 온갖 잡동사니들로 이루어진 기발한 모양의 움직이는 입체작품과 동물들을 의인화해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기도 하는 등 익살과 유머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각기 다른 재료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친근한 이미지들은 미술작품을 넘어 마치 놀이의 대상과도 같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김계현 김동현 김영숙 박향미 이상희 정민제 최배혁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042-601-2827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공연> 막심 벤게로프&폴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러시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대전 온다 러시아 출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Maxim Vengerov)가 21일 폴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2007년 어깨부상으로 바이올린을 내려놓으면서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1년부터는 부상이 회복되면서 다시 바이올린을 잡아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도 바이올린을 든 지휘자로 무대에 오른다. 폴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72년 폴란드 바르샤바의 오페라 연주를 위해 창단된 이후 상임 지휘자 없이 그들만의 음색을 유지하며 활동하고 있는 동유럽 대표 오케스트라. 막심 벤게로프와 폴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2013년 9개국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쳐 미디어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과 5번을 비롯해 차이콥스키의 ‘우울한 세레나데’, ‘왈츠-스케르초’와 생상스의 ‘하바네즈’ 등 소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042-270-83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차 한 잔의 여유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다 보이차는 발효차의 일종으로 독특한 향과 색을 가지고 있으며, 약용으로도 애용된다. 제조방법에 따라 자연 숙성으로 발효시킨 생차와 고온고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인공 발효시킨 숙차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숙차가 시중에 많이 유통되어 왔으나 최근 몇 년 전부터 생차가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보이차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오랫동안 잘 보관된 자연산 고수차의 경우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여 판매되기도 한다. 형태에 따라 녹차 잎과 같은 형태인 산차와 차 잎을 틀에 넣어 압축시켜 만든 긴압차로 구분한다. 또한 모양에 따라 둥근 떡과 같은 병차와 벽돌 모양의 전차로 분류한다. 모양에 따라 성분이나 맛은 차이가 없으나 잎차 보다는 부피가 작은 떡차가 보관상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된다. 좋은 보이차는 향과 빛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좋은 보이차, 목 넘김이 부드러워야보이차의 구별법은 전문가들에게도 쉽지 않은 문제다. 오래 묵을수록 가치를 인정받지만, 그것은 하나의 조건일 뿐 좋은 것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다. 오히려 오래된 보이차를 사기 위해 비싼 돈을 지불하고 화학약품으로 처리한 가짜 보이차를 마실 우를 범할 수 있다. 검거나 퍼렇게 곰팡이가 핀 보이차는 잘못 보관되었거나 오래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변색을 시킨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랫동안 제대로 보관된 차들은 잘 마른 나뭇잎처럼 흑갈색을 띤다. 차의 무게도 감안해야 한다. 오래된 나뭇잎이 점점 가벼워지듯이 오래된 차는 가볍다는 느낌을 준다. 진품 고수차들은 손 위에 올려놓았을 때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음은 차를 우려낸 잎을 살펴본다. 좋은 보이차는 잎이 부드럽고 약하며 문지르면 잘 찢어지는 반면 속성 발효된 보이차는 잎이 거칠고 질겨서 잘 찢어지지 않는다. 차 구입에 앞서 시음을 할 때에는 최대한 약하게 우려 마셔야 한다. 간혹 진한 것이 좋다며 차를 진하게 우려 주는 경우가 많은데, 진하면 차 맛을 제대로 감별할 수 없다. 좋은 보이차는 엷어도 그 향과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방법은 맛을 통한 감별이다. 찝찔하거나 신맛이 나고 지푸라기 썩은 물 같은 맛이 나면 안 된다. 좋은 보이차는 달고 부드러우며 마시고 난 뒤에도 특유의 향기가 입에 남아 자꾸 더 마시고 싶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또한 보이차를 마시고 난 뒤에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도 있다. 좋은 약효를 지닌 보이차는 등줄기로 훈훈한 기운이 올라오고 가슴이 시원하며 이마에 땀이 나는 반응이 있다. 반대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아픈 증상 또는 입이 마르는 증상이 있다면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열 번 이상 우려서 마실 수 있는 보이차.장기간 복용하면 효과 탁월보이차는 지방분해 작용이 있기 때문에 기름진 중화요리를 먹은 후 마시면 좋다.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줘 변비를 개선하고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권할 만하다. 평소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몸이 차가운 경우도 보이차가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노화방지, 혈압강하, 숙취, 혈액순환 촉진, 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좋은 품질의 보이차를 장기간 꾸준히 섭취한 경우에 해당되며, 이를 너무 맹신할 필요는 없다. 수유기나 생리기, 임신기간 동안에 마시면 콩팥이나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연하게 조금씩 복용하며 식사 전에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보이차는 숙성된 차 잎이기 때문에 건조시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을 수 있다. 그래서 차를 넣고 끓일 때 첫물은 우려서 버려야 한다. 자사호(다기 주전자)에 적당량의 보이차 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30초 우려 첫물을 버린 뒤 두 번째 우린 물부터 마신다. 열 번 이상 우려서 마실 수 있다. 보이차도 와인과 같이 오래될수록 가격이 높아 병차 하나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투자의 목적으로 보이차 펀드가 마니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간혹 오래 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생산년도를 속여 만든 가짜 보이차들도 유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식으로 수입절차를 밟은 보이차를 구입해야하며, 무엇보다 본인에게 편안한 차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둥근 떡 모양의 병차를 먹기 좋게 부셔서 항아리에 담아놓은 것이것만은 꼭좋은 보이차 구별법- 빛깔이 흙갈색이다.- 찻잎이 부드럽고 잘 찢어진다.- 줄기의 비율이 작다.- 탕색이 담홍색으로 맑고 깨끗하다.-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뒷맛이 달다.- 잡냄새가 없고 입안이 개운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양천아이쿱생협 초급 식생활 지도사 양성과정 참가자 모집 양천아이쿱생협은 2014년 ‘초급 식생활 지도자 양성과정’에 함께 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6월 3일부터 7월 1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초급 식생활 지도자 양성과정’은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도 참가 가능하다. 이번 과정에서는 직접 생산지를 방문하여 산지 체험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과정 수료 후에는 양천아이쿱생협 식품위원회 위원 및 식생활 지도사 강사로 활동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동안 양천생협신서교육장에서 실시. 참가비 만원.문의 02-2062-105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50년 전통의 나전칠기 전문공방 ‘윤태성 옻칠공방’ 나전칠기 전문공방인 윤태성 옻칠공방은 목동 금호어울림아파트 옆에 자리하고 있다. 주인장윤태성 대표는 통영 나전칠기양성소에서 나전칠기제작교육과정을 졸업한 후 연구생으로 2년간 근무하다 25세에 독립공방을 차려 운영해 왔다. 나전칠기 디자인에서부터 설계,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경험한 윤태성 대표는 50여년간 나전칠기 공예분야에만 종사해온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다. 나전칠기(螺鈿漆器)는 자개를 옻칠한 그릇이란 뜻으로 옻나무의 수액으로 만든 생옻칠에 색소를 가공한 정제칠을 목재가구에 입힌다. 윤태성 옻칠공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한다바리기법은 생옻칠로 삼베를 붙이는 방법으로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기법이다. 옻칠을 한 가구는 습기가 조절되는 전용 옻칠방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말리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완성된다. 옻칠은 비싸지만 습기가 차지 않고 열을 밀어내는 성질이 있어 사람들의 건강에 좋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윤태성 옻칠공방에는 작업공방 외에 작품 전시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3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진 장롱과 아름다운 문양의 테이블, 화려한 자개무늬의 장식장 등 현대 회화의 기법을 나전칠기에 접목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보석함, 손거울, 쟁반, 명함지갑, 열쇠고리, 서류함 등은 결혼 예물이나 선물용으로 인기라고 한다. 위치 양천구 목4동 774-7번지 B1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문의 010-5582-5725www.yoonrajeo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605호 문화소식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어울려 사는 삶 2013 어린이연극상 대상에 빛나는 화제작 동화작가 고정욱의 ‘목 짧은 기린 지피’를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이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에서 공연한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속 또 다른 인형극 무대가 출현하고 다양한 동물들의 신나는 춤과 라이브 노래,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내용으로 아이들의 감성이 쑥쑥 자란다.다른 모습 그대로 서로의 개성을 인정해주는 것을 배우는 감성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는 아프리카 초원을 배경으로 보통 기린보다 목이 짧다는 이유로 다른 동물들에게 따돌림을 받던 ‘지피’가 같은 처지의 얼룩말 ‘통가’와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렸다. 아이들에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어울려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닫게 해준다.초원의 소식을 모두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소식통 치카치카치카는 늘 평화로운 초원에 특별한 일이 생겼음을 알려준다. 엄마 기린 미야가 새끼를 낳게 되었는데 그 새끼 기린의 목이 짧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물들은 지피가 목이 짧은 기린이라며 놀리고 따돌리기 시작한다. 괴로워하던 지피는 비슷한 처지의 호피무늬 얼룩말 통가를 만나면서 서로 위로하며 친해지게 된다. 한편 이 평화롭던 초원에 밀렵꾼이 나타나 동물들을 마구 잡아가기 시작한다. 이 소속을 알게 된 기린들은 긴 목을 이용해서 24시간 보초를 섰지만 안타깝게도 보초를 서던 기린이 잡혀가게 되는데.. 다양한 동물들의 신나는 춤과 라이브,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속 또다른 인형극 무대 등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2012년 김천가족연극제 대상, 연출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작년 말 서울아시테지축제에서 어린이연극상 대상, 각본상을 수상해 작품성까지 인정받고 있다. ㆍ일 시: 5월22일~7월3일ㆍ장 소: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ㆍ관람시간: 60분ㆍ관람등급: 24개월 이상ㆍ문 의: 02-3274-8600 STAGE & EXHIBITION 뮤지컬 &clubs오즈의 마법사&bull일시:5월13~24일&bull장소:강서nc홀&bull관람등급:전체관람가&bull관람시간: 50분&bull문의: 02-2676-2516 &clubs사고뭉치곤&bull일시:5월1~18일&bull장소:목동방송회관 브로드홀 &bull관람등급:전체관람가&bull관람시간:50분&bull문의:02-2647-8175 콘서트 &clubs우쿨렐레 동호인뽐내기&bull일시:5월24일 오후 5시&bull장소:KT체임버홀 &bull관람등급:전체관람가&bull관람시간:120분(인터미션 10분)&bull문의:02-737-6715 &clubs국가대표뮤지션〈10cm,울랄라세션,白若溪〉&bull일시:5월30~31일&bull장소: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bull관람등급:만 8세 이상&bull관람시간:120분&bull문의:02-3274-8600 연극 &clubs아버지 나라의 여인들&bull일시:5월16~17일&bull장소:LG아트센터 &bull관람등급:만 8세 이상&bull관람시간:90분&bull문의:02-2005-0114 &clubs연극 가족입니다&bull일시:5월1일~6월1일&bull장소:대학로 꿈꾸는 공작소 &bull관람등급:만 12세 이상&bull관람시간:90분&bull문의:1544-1555 클래식· 전시 &clubs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bull일시:5월17일 오후 4시&bull장소:kt체임버홀&bull관람등급:만 7세 이상&bull관람시간:100분(인터미션 10분)&bull문의:1577-4579 &clubs베토벤 [소나타 for 피아노 그리고 바이올린]&bull일시:5월17일 오후 3시&bull장소: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bull관람등급: 6세 이상&bull관람시간:90분&bull문의:02-2029-17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하우스 워머 향초로 향기 가득한 힐링을 선물하세요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왔다. 한해를 정리하는 가운데 고마운 마음을 전할 일도 많아졌다. 선물을 받는 이에겐 향기 있는 특별함을, 지친 내겐 힐링을 가져다줄 하우스 워머 향초가 올 겨울 잇 아이템!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향초분야 세계1위 ‘양키캔들’로 색다름을 선물하자. 용도와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50여 가지 향의 자캔들, 보티브, 텀블러, 홈데코 소품 등으로 꽉 찬 양키캔들 수원영통점에서의 시간이 포근하고 따뜻하다. 천연성분의 양키캔들로 달달한 하루를 선물받다~ 문을 열자마자 압도하는 향기도 향기지만, 아름다운 색감의 향연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즐거운 흥분에 잠시 빠져있을 때, 방용환 대표가 “양키캔들은 아로마테라피와 힐링, 공기정화, 냄새탈취 등의 효과가 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하우스 워머의 종류와 향을 선택하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라벤더’나 ‘미드나잇자스민’을 추천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들에게 좋은 ‘핑크샌드’, ‘소프트 블랑캣’ 등은 달달한 느낌의 향으로, 특히 겨울에 안성맞춤이다. 캔들에 붙어있는 라벨 속 이름과 이미지만으로도 어느 정도 향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색감과 향이 제대로 들어맞는 것이 양키캔들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덧붙여 방용환 대표가 양키캔들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해 들려준다.“100% 면 심지에 미국 FDA승인 식품 등급의 왁스와 천연 에센셜 오일, 천연색소만을 사용합니다. 퀄리티는 물론 향이 고르게 지속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오일이 든 병에 스틱을 꽂아 자연 발향시키는 디퓨저, 자캔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쉐이드 등 각종 소품, 은은한 조명이 환상적인 캔들워머 등 감상하는 즐거움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했다. 적극적인 시향과 풍부한 향초 이야기로 나만의 향을 찾아라!“향초를 사러 오는 고객들 대부분은 잘 나가는 향이 무엇이냐, 무슨 향이 제일 좋으냐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정작 본인이 무슨 향을 좋아하는지를 모르기도 하고, 일일이 뚜껑을 열어 향을 맡아보기가 미안한 거죠. 그럴 때면 안사도 좋으니 편안하게 시향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그래야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찾기를 원하는 방 대표는 캔들 사용이 처음이라면, 티라이트나 보티브 등의 작은 향초로 시작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주부들은 탈취대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그렇게 집안 정화로 시작했다가, 캔들의 매력에 제대로 빠져 다양한 향초를 구비하고,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두루두루 활용하는 예도 있다. 캔들의 진가를 알아가는 손님의 변화가 방용환 대표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순간이다. 그는 “선물로 향초를 받고, 향초 마니아가 되는 분들도 많다. 나만의 공간에서 짧은 시간 안에 스트레스를 풀며, 심신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데에는 향초만한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자캔들, 타트왁스, 티라이트 등 용도에 따라 선택 가능 이참에 방 대표에게서 용도에 맞는 향초 선택법을 들어봤다. 발향면적은 향초 사이즈에 비례하는데, 자캔들 중간 사이즈는 은은한 향의 경우 30평대까지, 강한 향은 40평대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작은 공간에 어울리는 티라이트는 화장실이나 식탁 위, 작은 옷방 등에 사용하면 좋다. 짧은 시간에 강한 발향을 원하는 경우엔 심지가 두 개인 투윅 텀블러, 매일매일 다른 향을 만나고 싶다면 타트 왁스를 추천한다. 특히 “타트버너에 무향 티라이트를 녹여 사용하는 타트왁스는 촛불에서 일부 향의 손실이 생기는 향초들에 비해 열을 내는 심지가 위아래로 나눠져 있어 향의 손실 없이 발향력이 탁월하다”는 게 방 대표의 설명. 서너 가지의 왁스를 믹스하는 블랜딩도 가능해 나만의 향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2~3시간 사용 후 환기는 필수다. 한 가지 향만 고집하면 코가 마비돼 그 향을 제대로 맡지 못하기 때문에 숙면, 스트레스, 기분전환용 등 3가지 종류의 향을 2~3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철저한 AS는 기본, 향에 대한 컨설팅까지 꿈꾸는 양키캔들 수원영통점에서 진정한 향기의 세계가 펼쳐진다. 문의 031-202-1201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양키캔들 수원영통점은 20% 할인 행사 중!11월21일이면 양키캔들 수원영통점이 1주년을 맞는다. 11월 말까지 삼총사라고 할 수 있는 티라이트 전향, 타트왁스 전향, 타트버너가 20% 할인돼 2만원 초반대로 센스 있는 선물이 완성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집들이, 감사선물 세트가 준비돼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