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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트학교 친구들에게 책을 보내주세요!” 홀트학교에 작은 도서관이 생겼다. 지난 10월 고양시 이동도서관이 수명을 다한 대형버스 1대를 홀트학교에 기증함으로써 홀트가족 모두가 바라던 도서관을 갖게 됐다. 그동안 도서관이 없어 자유롭게 도서관을 다니지 못했던 학생과 학부모 모두 이 작은 도서관의 개관을 반기고 있다. 도서관으로 새롭게 꾸며진 버스는 이름처럼 운동장 놀이터 한쪽에 위치해 또 다른 놀이터의 역할을 한다. 버스의 문을 열고 들어가 읽고 싶은 책을 빼어 들고 마치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의자에 앉아 책을 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흥분되고 신나는 일이다. 또한 ‘책놀터’는 홀트학교 아이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배움의 장이기도 하다. 홀트학교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장래 희망은 도서관 사서다. 하지만 사서 도우미로 취업하는 졸업생 아이들이 실제로 실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앞으로는 ‘책놀터’가 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책놀터’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아직 책은 대출이 안 되고 도서관에서만 읽을 수 있다.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책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곳에서 기증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단체나 아파트 부녀회 그리고 일반 초등학교 학생들도 한 권씩 책을 모아 기증하고 있단다. 지금보다 책이 더 많아지면 교실에서도 읽을 수 있게 책을 대출해 주고 또 지역 주민들에게도 도서관을 개방할 계획이다. 책을 기증하고 싶은 단체나 개인은 홀트학교 교육 연수부로 연락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홀트학교 ‘책놀터’가 아이들의 꿈과 함께 쑥쑥 커 나가기를 바란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로 42(홀트학교)문의 031-915-2912 >>> 미니인터뷰강정근 홀트학교 연수부장장애우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문화 공간 되길‘책놀터’가 이름처럼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됐으면 좋겠어요. 딱딱한 도서관이 아닌 친구들과 노는 것처럼 책과 놀고,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버스 타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홀트 아이들에게 버스도서관으로 꾸며진 이곳이 즐거운 꿈을 꿀 수 있고 행복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홀트학교의 도서관이지만 일반 학교 친구들도 드나들면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래서 자연스럽게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7
- 사랑하는 이와 직접 만들어요!! 공구가 있는 카페? 일반적인 카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색공간이 라페스타에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테이블마다 공구가 가지런히 놓여있는 이곳은 ‘반지만들기 카페’ 일산점. 똑같은 것을 사양하는 개성 있고 감각적인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이곳은 커피 등 음료를 즐기면서 반지나 팔찌, 펜던트 등을 DIY로 제작할 수 있는 공방카페다. 반지를 만드는 순서는 먼저 반지 디자인을 고르고 호수를 잰다. 호수에 맞게 자른 은을 열처리해서 동그랗게 구부린 후 양끝을 땜한 후 반지를 링 게이지에 끼워 원형이 반듯하게 나오도록 나무망치로 두드린다. 다음 반지를 원하는 디자인으로 작업한 후 광을 내는 사포 작업 등으로 마무리하면 끝. 일산점 임광진 대표는 “여기서 사용하는 금속은 손도 99.9%의 은만 사용한다. 은은 비교적 다른 금속보다 무르기 때문에 누구나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면 이곳에 있는 디자인의 반지나 펜던트는 어렵지 않게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반지만들기 카페의 매력은 완성되기까지 2~3시간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세상에 단 하나 둘만의 추억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연인이나 신혼부부들이 기념일을 맞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단위의 고객도 많다. 연인들은 둘만의 이니셜을 새긴 반지를 만들거나, 아이를 위한 미아방지 팔찌를 만드는 부모들, 또 애견 애묘를 위한 펜던트를 만드는 이들로 주말이면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직원들은 대부분 귀금속 세공을 전공한 이들로 작업과정을 세심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도 굿!! 반지만들기 카페 일산점에서는 또 작업 중에 나온 은가루를 모아 봉사단체 한국컴패션에 기부해 빈곤국가 어린이를 돕는 선행도 펼치고 있다. 기본 디자인 외에 큐빅이나 레이저 각인을 추가할 수 있고 다양한 할인 혜택도 있다. 중학생 20%, 고등학생 10%, 군인 10%(동반 1인 포함), 단체(10명)10% 할인되며 생일에 반지를 만들면 자신의 탄생석(2만~3만원)을 무료로 박아준다. 또 하나, 11월 14일~30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고 팔찌 펜던트 반지 등을 제작할 경우 3만원 상당의 925 SILVER 가드링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예약은 필수 blog.naver.com/ilsanbanji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66-1 일산라페스타 A동 208호오픈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에 체험 신청 마감, 명절 당일만 쉼문의: 031-902-00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7
- 대봉문화마을 축제 ‘2014 방천 아트 페스티벌’ 개최 떠오르는 대구의 관광명소, 김광석 거리, 방천시장 등으로 연일 수많은 인파를 맞이하고 있는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대봉문화마을 축제 ‘2014 방천 아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방천예술문화협회 BACA(Bangchun Art & Culture Association)가 주최하고 방천시장상인회가 후원하는 이번 ‘2014 방천 아트 페스티벌’은 성공적으로 재탄생한 대봉동의 변화를 위해 이제껏 힘써온 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마을주민과, 대봉동에 새로이 터를 잡은 예술가들이 함께 힘을 모아 ‘대봉문화마을’의 모습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모두가 가까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7일간 치러지는 축제기간 동안 대봉동 곳곳의 갤러리, 카페, 소공연장 그리고 거리에서 30여 팀의 뮤지션들이 하우스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이 마을을 음악으로 물들이 예정. 대봉동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한 아트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역시 곳곳에 열릴 예정이며, 아트 공방들은 각자의 특징에 맞는 1일 체험 아트 클래스들을 준비하였다. 벽화그리기, 마을 투어 체험, 예술 전시회 등의 다양한 문화 체험 컨텐츠들 역시 방문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나, ‘일상 속 방천문화마을의 문화 예술을 많은 대중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대부분의 전시, 공연이 무료와 소액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개막 리셉션은 11월 15일 오후 5시 30분경부터 갤러리 B2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리셉션에는 윤순영 대구광역시 중구청장의 축하메시지를 시작으로, 틴틴파이브 출신 재즈싱어 이동우가 축하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53-744-5235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6
- 프랑스 기후별 포도 품종과 와인특징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과 전통에 따라 고착화된 와인 양조과정 또한 와인의 특징을 결정짓는 요소이다. 프랑스 와인 생산지별 구분은 해양성기후, 대륙성기후, 산악성기후, 지중해성기후, 고원기후 등으로 나타난다. * 해양성기후 : 대표적 와인 산지는 보르도(Bordeaux)지역이며 재배되는 품종은 레드와인용 품종으로 까베르네 쏘비뇽(Cabernet Sauvignon), 멜롯(Merlot)이다. 보조품종으로는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등이 재배된다. 화이트와인용 품종으로는 쎄미용(Semillon), 뮈스까델(Muscadelle) 등이 재배된다. 양조과정에서는 단일품종보다는 품종 간 브랜딩을 통하여 장기 숙성이 가능하며 복합적인 향과 맛을 포함한 와인을 생산한다. * 대륙성 기후 : 대표적 와인 산지는 부르고뉴(Bourgone)로 포도품종은 삐노 누아(Pinot noir), 가메이(Gamay), 샤르도네이(Chardonnays), 알리고떼(Aligot?)가 주로 재배된다. 와인 양조는 전통 방식에 의해서 대부분 소규모로 생산되며 포도는 단일 품종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후가 차가운 생산지의 특징상 색이 연하며 맛이 부드러우며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 * 산악성기후 : 대표적 와인 산지는 론(Rhone) 강의 상류지역으로 재배되는 주요 포도품종은 쉬라(Syrah)가 주품종이고 그러나슈(Grenache), 무르베드르(Mourvedre)가 보조품종이다. 화이트 품종은 비오니에(Viognier)를 주품종으로 하고 마르산(Marsanne), 루산(Roussanne) 등을 보조품종으로 활용한다. 와인의 특징은 색, 향, 맛이 화려하며 붉은 과일의 맛과 향이 강렬하다. * 지중해성기후 : 론 강의 하류, 프랑스 남부(Midi), 지중해 연안(Provence)지역이 이 기후에 속한다. 레드와인용 포도품종은 아로마가 풍부한 그르나슈 누아(Grenache Noir)가 주품종이며 쉬라, 무르베드르(Mourvedre), 꾸누아즈(Counoise), 바카레즈(Vaccarese) 등이 있다.화이트 품종은 끌레르트(Clairette), 부르불랑(Bourboulenc), 마르산(Marsanne) 등이 재배된다. 와인양조과정에서 다양한 품종을 브랜딩하여 사용되나 현재는 보르도와 부르고뉴 품종의 재배가 늘고 있으며 단기간 숙성시켜 소비하는 와인이 주로 생산된다, * 고원기후 : 프랑스의 중앙에 위치한 중부 산악, 고원지대(Massif Central)를 말하며 중심 생산지는 까오(Cahors)이다. 주품종은 말벡(Malbec)으로 단일 품종을 주로 사용하며 거친 자연조건을 이겨내고 자란 포도품종의 특징인 강하며 진한 맛과 향이 특징으로 다른 품종이 지니지 못한 강렬함이 있다.왕도열 원장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배재대학교 호텔 컨벤션학과 겸임교수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4
- 명품음식문화거리 댕이골을 아시나요? 산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골목. 상록구 사1동 길지 않은 골목길 옆으로 크고 작은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전철역이 가까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큰 사무실이 있어 직장인 손님이 많은 곳도 아니지만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동네다. 봄이면 벚꽃이 날리고 가을이면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이 작은 골목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음식문화거리라는 것을 정작 안산사람들만 모른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지정한 음식문화시범거리 ‘댕이골’. 가을 단풍이 예쁘게 물든 댕이골을 걸었다.모든 음식점 천연조미료만 사용댕이골에 음식점이 들어선 것은 지금부터 20여년 전. 하나 둘씩 늘어난 음식점이 36개. 해물찜, 한정식, 시골밥상, 갈비집 등 메뉴도 다양하다. 댕이골 번영회 신동옥씨는 “이곳에는 같은 메뉴가 하나도 없어요. 같은 한정식 집이라도 어떤 집은 시골식으로 어떤집은 퓨전요리가 전문이고 어떤 집은 코스요리로 나오니까 입맛에 맞게 취향에 맞게 골라먹으면 된다”고 귀뜸한다.메뉴는 다 다르지만 천연조미료만을 고집하는 것은 댕이골만의 자랑이다.모든 음식점에서 화학조미료 사용을 금지하고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하겠다는 것은 상인들의 자발적이 약속이다. 이를 위해 양념의 가장 기본인 간장과 된장까지 직접 담그고 있다.가을철 국산콩을 사다가 메주를 만들고 겨우내 잘 띄운 다음 봄이면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담아 간장과 된장을 만든다. 장 담는 날은 온 동네 주민이며 손님들이 함께하는 체험행사 날이며 축제날이다.신동옥 회장은 “3년 전부터 시작한 전통 장 만들기 사업으로 이제는 모든 가게가 직접 담근 장을 사용합니다. 천연조미료만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장을 사서 먹는다면 손님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거라는 생각에 직접 만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나쁜 것은 없애고 좋은 것만 가득댕이골이 추구하는 가치는 ‘3무 3친’에 들어있다. 음식점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공유하기 위해 만든 슬로건이다. 3무란 음식재사용, 원산지 허위표시, 트랜스지방 함유식품이 없다는 뜻이며 3친은 친환경, 친인간, 친건강을 뜻한다.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이를 잘 실천하는 음식거리를 조사해 매년 시상을 하고 있는데 댕이골은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최우수실천지역, 우수외식업지구로 선정됐다.강한 맛으로 손님들을 끌고 싶은 욕심이 있는 가게가 한 군데라도 있었더라면 불가능 했을 일이지만 댕이골상인들은 특유의 단결력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전체 상인 중 70%이상이 자기 건물을 소유하고 가게를 운영한다. 뭐든 빨리 해서 성과를 내기 보다 꾸준히 차근차근 하면서 손님들에게 신뢰를 쌓아가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는 신동옥 회장. 천천히 차근차근 정성 깃든 음식 평범한 음식점이 모인 ‘댕이골’이 변화를 모색하게 된 것은 2008년 상가 번영회가 꾸려지면서다. ‘사동 먹자골목’으로 불리던 마을 이름도 댕이고개 이름을 따서 ‘댕이골’로 짓고 다른 음식점거리와 차별화를 준비했다.“예전에 비해 주차장도 늘었고 댕이골을 알리는 상징물도 만들어 졌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이런 변화는 음식점 운영자들의 생각의 변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하는 전 번영회 회장 정길호씨.주변 환경개선보다 운영자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더 공을 들였다는 말이다. 매월 월례회의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먹거리를 만들고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지 고민을 하면서 서비스교육, 레시피 교육이 이뤄진다.상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댕이골은 안산보다 외부에 더 많이 알려진 동네가 됐다. 이곳을 견학하기 위해 멀리 제주도, 강원도에서도 찾아온다.댕이골 사람들의 꿈은 무엇일까?“더 많은 안산사람들에게 ‘댕이골’을 알려 좋은 음식문화거리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한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접근성이 나빠 자동차 없이는 오기 힘든 곳이 바로 이 곳이기 때문에 대중교통 확보는 댕이골 사람들의 소원이 되었다. “하나뿐인 버스노선이지만 버스라도 자주 다니고 전철역과 이어지는 버스노선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가을이 가기 전 댕이골에서 점심 약속은 어떨까? 천연조미료의 깔끔한 맛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3
- 리포터가 찾은 맛 집-봉평메밀막국수 입동도 지나고 이제 완연한 겨울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맛은 물론이고 몸에도 이로운 겨울철 별미를 맛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메밀국수와 동치미는 찰떡궁합범계역 그랑팰리스웨딩홀 건물 2층에 위치한 봉평메밀막국수. 이곳에 가면 손님들이 겨울철이면 유난히 많이 찾는다는 한우사골칼국수와 들깨칼국수 그리고 황태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진하게 우려낸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칼국수는 부담 없는 가격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가볍게 담소를 나누며 먹는 칼국수는 지금은 서민음식의 대표주지이지만 옛날에는 귀족이나 사대부가에서 먹던 귀한 음식이었다. 오죽하면 국수 먹는 날을 잔칫날이라고 했을까? 이처럼 귀한 음식 칼국수를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봉평메밀막국수는 분위기부터 정갈하고 소박한 곳이다. 범계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거기다 주차도 가능하며 손님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서 묻어나는 아늑한 음식점이다.이곳에 가면 따끈한 메밀차가 가장 먼저 제공되는데 흔히 마시던 인스턴트 메밀차와는 또 다른 구수한 맛에 속이 편안해진다. 또 음식점 벽에는 메밀의 효능을 자세히 알려주는 글귀가 커다랗게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 메밀은 흔히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원한 동치미와 함께 먹는 이유는 무가 메밀의 차가운 성질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시원한 동치미에 말아먹는 메밀물막국수와 새콤달콤 양념장에 비벼먹는 메밀비빔막국수는 사시사철 즐겨 먹는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몸에 이로운 보약 같은 칼국수요즘 사람들은 한 끼를 먹어도 몸에 이로운 재료로 만든 음식을 선호한다. 봉평메밀막국수에서는 들깨와 사골, 황태를 재료로 한 칼국수가 인기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질 때는 손님들이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메뉴를 선호한다는 것. 찰보리쌀과 차조가 들어간 잡곡밥과 함께 먹는 한우사골칼국수와 들깨칼국수 그리고 황태칼국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약같은 밥상이다. 정연 사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들깨 향이 느껴지는 들깨칼국수가 인기다. 들깨는 따뜻한 성질이라 따뜻한 국물과 어울려 겨울철에 즐기는 음식으로 바다에 참치가 있다면 육지에는 들깨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DHA, EPA, ALA 등 오메가3의 함유량이 많아서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집의 들깨칼국수에는 멸치, 건새우, 다시마, 마늘, 무, 양파 등을 넣어 끓인 육수에 향긋한 들깨가 함께 어울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다. 한우사골칼국수에 들어가는 사골육수는 순수한 한우 사골과 잡뼈, 사태, 양지만을 사용하여 18시간 동안 정성으로 우려내 만든다. 뽀얀 국물과 함께 먹는 칼국수는 고소하고 담백하다. 또 황태육수도 말린 황태에 멸치, 다시마, 건새우, 무, 양파, 마늘 등 15가지의 재료를 3시간동안 우려낸 진국으로 깊고 시원한 맛을 내는데 황태는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손, 발이 찬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 특히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숙취해소에 좋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이 집에서 맛보는 칼국수와 막국수에 들어가는 면은 직접 뽑는 것이 특징이다. 손님이 주문하면 반죽에 들어가고 반죽한 메밀은 국수기계에 들어간 뒤 끓는 물에 삶는다. 이렇게 끓는 물에 삶아야 부드럽고 쫄깃함을 느낄 수 있어 식감이 좋다. 정 사장은 “손님들에게 이로운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감자가 들어간 옹심이를 넣은 들깨칼국수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면서 “요리하는 모든 과정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정성을 다하고 있으며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의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평메밀막국수 031-388-8259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2
- 우리 아이 감성 깨우는 모래예술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샌드아트. 모래를 이용한 색다른 예술장르로 손이 주는 사실감과 모래의 친숙감, 빛이 전하는 신비로움이 매력이다. 부천시립상동도서관은 오는 11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 시청각실에서 ‘환상의 샌드 아트쇼’ 공연을 개최한다.‘샌드아트’는 모래를 이용해 그림판에 그림을 그리면 카메라와 대형 화면에 음악과 함께 영상이 비춰지는 퍼포먼스로, 이번 공연에서는 샌드아트와 동화구연을 결합한 참신한 형태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영·유아 및 초등학생과 부모 등 부천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120명까지 선착순 입장 마감한다.부천시립상동도서관 관계자는 “모래로 그려내는 창작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깊어가는 가을 예술적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계남초등학교(교장 김형숙)는 지난 11월 6일 1학년 어린이 184명을 대상으로 ‘빛과 모래의 아름다운 향연’을 주제로 문화예술적 감성과 진로교육을 연계한 모래예술체험학습을 실시했다. 2개 팀으로 나눠 최은준(노을 샌드아트센터) 강사의 지도로 진행된 모래예술 체험학습은 강당에서 ‘미연이의 동화 속 여행’이라는 스토리텔링 공연 관람을 한 뒤, 샌드아트에 직접 참가해 모래와 빛으로 멋진 이야기를 만들게 해서 어린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숲 속 곤충과 동물을 표현해 보고, ‘우주 속 탐험’, ‘바다 속 이야기’ 등을 주제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맘껏 펼쳤다. 특히, 각 반별 체험프로그램에 사용된 소재는 염색이나 화약약품이 첨가되지 않은 천연모래로 준비됐으며, 모둠별로 준비된 모래상자 박스에 자신만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한 샌드아트 작품을 연출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3
- 수원시향&리지안, 즐겁고 활기찬 슈트라우스 명곡을 만나다 R.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 슈트라우스 시리즈 세 번째 공연이 중국의 명 피아니스트 리지안의 협연으로 활기차게 펼쳐진다. “나는 분석이 불가능하다. 모든 위트는 음표에 써 버렸다.” 슈트라우스가 작품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의 초연을 맡은 지휘자 프란츠 뷜너에게 보낸 전보에 직접 쓴 이야기처럼, 즐겁고 활기찬 다수의 작품 속에서도 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모차르트 희극 같은 오페라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으로 작곡한 오페라 ‘장미의 기사’ 모음곡, 독일어로 익살스러운 광대극이라는 뜻을 가진 ‘부를레스케’, 독일 음악의 유머는 이 작품으로 되찾았다고 평가받는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등 이번 공연에선 관객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새로운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창조했다고 평가받는 관현악의 대가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더욱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공연 하루 전 ‘클래식 아카데미-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공연일시 및 장소 ▷11월11일(화) 오후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 ‘클래식 아카데미-리하르트 슈트라우스’▷11월12일(수) 오후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유머러스 슈트라우스’관람료 11일 공연 무료/ 12일 공연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문의 031-250-5362~5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0
- 백일몽(Daydream) “Never ending”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갤러리에서는 강경연 작가의 ‘백일몽(Daydream)을 마련했다. 강경연은 여성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불합리한 현실과 그에 초점을 맞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있는 작가. 백일몽에서는 고양이나 여성의 상징적 이미지를 생략해 비밀스럽게 드러내어진 이야깃거리들로 상상을 유도하고 있다. ‘백일몽(Daydream)’의 작품들은 몽상적 꿈꾸기가 현실을 지탱하는 힘이 되며 꿈과 현실은 순환되고,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임을 의미한다. 즉, 다양한 몽상의 산물로써 여성이 꿈꾸는 이상향과 괴리된 현실의 타협점이며, 상상력의 활동이 갖는 비현실의 기능은 ‘현실의 치유’라는 잠재적인 힘을 지녔음을 끊임없이 확인하게 한다. 전시기간 11월30일까지전시장소 복합문화공간 행궁재갤러리관람료 무료문의 031-244-0739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0
- 수능 후 다이어트, 체형교정부터 시작해야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나고 나면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책과 씨름을 하다보면 살이 찌고 몸이 둔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그동안 미루었던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실제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학생은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수험생 비만의 성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시작하거나 의지가 부족하여 쉽게 포기하기 때문이다. 비뚤어진 체형, 신경계 및 순환계 흐름 방해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한 학생들은 소위 ‘책상체형’이 된 경우가 많다. 책상 체형이란 앞으로 길게 늘어진 ‘거북목’, ‘굽은등’, ‘척추측만’, ‘골반틀어짐’, ‘O다리’ 중 2가지 이상의 질환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근육골격전문센터 S바디워크 관계자는 “책상체형은 근골격계에 이상이 있다는 근거”라며 “근골격계에 이상이 있으면 관절의 통증, 집중력 저하, 디스크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대학 진학 후 청소년기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체형 교정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성장기 체형 교정은 성인의 체형 교정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대학 진학 전 체형 교정을 서두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비뚤어진 체형은 불필요한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고 신경계 및 순환계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지방을 태우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대사과정을 방해하게 된다. 특히 골반이 틀어져 있기 쉬운데 틀어진 골반은 복부와 하체의 비만을 초래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살을 빼도 상체의 살만 빠질 뿐 복부와 하체는 변함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책상체형은 등과 목이 굽으며 얼굴이 돌출되어 커 보이는 단점도 있다. 몸의 틀어진 부분 바로잡는 책상체형 교정법 책상체형을 교정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최소 40분마다 한 번씩 자세를 바꾸어 주고 허리·어깨·손목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체형 불균형이 시작됐다면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허리가 아프거나 팔목 발목 등 몸의 어떤 특정한 부분이 아플 때 그 부분만을 교정하거나 마사지 하려고 한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을 바로잡았을 경우 근본적인 교정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 마사지 등 수기요법으로 체형을 바로잡은 후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맞춤 자세유지 운동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S바디워크 관계자는 “체형교정센터에서 수기요법으로 몸의 틀어진 부분을 바로잡았다고 해서 교정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뇌가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없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뇌가 교정된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개인에 맞는 운동을 일정시간 동안 지속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S바디워크는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제공하던 체형관리와 트레이닝을 일반인에게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1 전담 관리제로 진행하기 때문에 혼자서 하기 어려운 체형교정과 운동을 바디워커(Bodyworker)가 확실하게 케어하여 목표한 바를 이루게 도와주어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여 준다. 문의 S바디워크 범계점 031-346-5323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Tip 책상체형 자가 진단법 ▶ 거북목= 어깨와 등을 펴고 바로 선 후 귀 중간에서 어깨와 가상의 수직선을 그어 보자. 선이 어깨 앞 2.5cm 부근에 닿으면 거북목증후군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굽은등= 등지고 서서 몸이 일직선으로 벽에 붙는지 확인해 본다. 굽은등일 경우 일직선으로 붙지 않으며 붙어도 이 상태로 30초를 유지하기 어렵다.▶ 척추측만증=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양 어깨에 맨 가방끈이 한쪽만 흘러내린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O다리= 앞꿈치와 뒤꿈치를 모으고 섰을 때 양쪽 다리 사이가 7~9cm 이상 벌어지거나 무릎뼈가 안쪽으로 향해 있다면 O자형 다리라고 볼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