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양어린이세상 10주년 사진공모전 ‘열 살배기 내 친구’고양문화재단은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로 10년 째 이어지고 있는 <고양어린이세상>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열 살배기 내 친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와 숫자 ‘10’이 함께 관련된 사진을 통해 <고양어린이세상> 10주년과 어린이날을 동시에 기념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4월 23일까지 인터넷접수(이메일 gyf@artgy.or.kr)와 우편접수(412-020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로 33 고양어울림누리 고양문화재단 시민축제팀 고양어린이세상 담당자 앞)를 받는다. 1차 심사를 거친 20개 작품에 대해서는 전시초대권 2매가 주어지며, 이 작품들 가운데 <고양어린이세상> 축제에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차 현장투표를 통해 최종당선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당선작 1등(1명)에게는 상금 30만원, 2등(2명) 상금 10만원, 3등(3명) 공연초대권 2매가 각각 수여된다. 문의 031-960-979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8
- 이탈리아 레스토랑 ‘마켓비노플라워’ 학부모 모임을 비롯해 엄마들끼리의 브런치 모임이 잦아지는 때이다. 늘 가던 곳이 식상해서 새로운 곳을 찾고 있다면 사평대로에 자리한 마켓비노플라워를 추천한다. 꽃과 와인, 이태리요리 이렇게 삼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맛은 물론 멋스러움이 남다른 공간이기 때문이다.반포 4동 사평대로변 반포골프백화점 바로 옆에 자리한 마켓비노플라워(이파 비노플라워)는 와인과 꽃을 테마로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2004년 와인과 꽃을 좋아하는 부부가 서래마을에 작고 예쁜 플라워 & 와인 숍을 냈고 소문이 나면서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로 영역을 넓히더니 지난해 9월에는 좀 더 넓은 곳으로 확장 이전해 웰빙 브런치 메뉴까지 선보이게 됐다. 비노플라워 입구엔 하얀 수국과 프리지아 등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화분들이 소담하게 진열돼 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에서부터 프랑스의 어느 와이너리에 온 것처럼 다양한 와인들이 정돈돼 있고, 중앙 플라워 숍에는 꽃이 한 아름이다. 플로리스트가 운영하는 서래 맛 집테이블 8개 정도 되는 아담한 크기의 레스토랑 분위기는 사뭇 근사하다. 사방이 다 통유리로 되어있어 시원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삼나무를 이용한 벽장식, 빈티지 느낌의 콘크리트 천장, 원목 테이블 등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연출된다. 테라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와인셀러 안에 빼곡히 들어찬 와인들과 꽃,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 등에 눈과 귀를 열다보니 어느새 마음에 평화가 흐른다.플로리스트인 비노플라워 홍서희 대표는 “남편이 처음에 와인을 수입해 숍을 운영했는데 와인셀러의 온도가 꽃 보관에도 최적의 온도인거에요. 그렇게 궁합이 잘 맞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요즘에는 분위기 못지않게 음식 맛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한다. 정직한 식자재와 건강식이 콘셉트20명 규모의 프라이빗 룸도 갖추고 있어 학부모 모임 등 각종 모임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비노플라워는 서래마을의 착한 맛 집으로도 유명하다. 유기농 야채와 밀가루를 비롯해 해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수, 설탕을 대신해 꿀과 올리고당을 사용하고 저염식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또한 와인 숍도 겸하고 있어 이곳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실 경우 숍 가격에 1만원만 더 내면 저렴한 가격에 와인까지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직한 식자재로 건강에 좋은 음식만을 고객에게 대접한다는 신념을 소신껏 지켜나가고 있는 홍 대표는 “특히 외국인학교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나왔다가 아이들과 함께 먹고 갈 정도로 브런치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한다. 비노플라워에는 ICIF 출신 등 이태리 현지에서 이태리 요리를 배운 셰프 5명이 각기 전문 영역을 나눠서 요리를 한다. 빵과 케이크 등 손님에게 나가는 거의 모든 요리는 수제이다. 신선한 재료와 담백한 맛으로 승부 건 브런치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브런치 메뉴는 모두 4가지이다. 시금치와 리코타 치즈를 곁들인 한우등심 빠니니, 그릴에 구운 베이컨과 소시지의 만남 에그 베네딕트, 신선한 새우와 브리크림소스를 곁들인 크레페 등이다. 브런치 메뉴에는 스프와 유기농 주스, 디저트까지 제공된다. 특히 주부들이라면 홍 대표가 직접 진행하는 브런치와 함께 하는 ‘Flower One day Class''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매달 둘째 넷째 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3인 이상이면 플라워 레슨을 진행한다. 레슨 후에는 와인과 함께 브런치나 디너로 이어진다. 위치 서초구 반포4동 107-6번지 서건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10시~ 새벽 1시까지주차 대리주차문의 02-533-0366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7
- 강남 협동조합 1호 마을기업 ‘카페 티앤유’ 논현2동 주민센터 옆 강남영동새마을금고 3층에 있는 ‘카페 티앤유’는 강남구 협동조합 1호 ‘내일은 청춘바리스타’에서 지난해 9월 오픈한 마을기업이다. 협동조합이므로 일정금액 이상 출자하면 누구나 주인이 되는 셈이다.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바리스타 동아리 멤버 중 8명이 출자해 시작했으며, 현재 5명의 회원이 월~금요일까지 카페의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대로변이 아니라 조용하고 테이블과 좌석배치를 모임의 규모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각종 소모임 공간으로 제격이며 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현재 매주 수요일 오전은 인근의 논현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북 포럼을 위해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회원을 위한 노래교실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의 정보공유와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카페에는 교양도서와 잡지 등이 구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한쪽 코너에는 피아노도 마련돼 있다. ‘카페 티앤유’의 커피는 에티오피아 유기농 커피를 사용하며 케냐AA로 내린 더치커피도 500ml 18,000원에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커피음료의 가격은 종류와 크기에 따라 2,500원~4,000원 정도이며, 전통차, 효소차, 생과일주스 등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와플, 머핀, 샌드위치, 주먹밥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사이드 메뉴도 2,000원~3,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 위치: 강남구 언주로134길 21(논현동 114-29) 강남영동새마을금고 3층* 이용시간: 오전 9:00~오후 9:00, 토/일 휴무* 문의: 02-518-777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7
- “앞치마 입은 모습, 정말 멋지십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3월의 어느 날, 논현동 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진행 중인 남성 어르신들의 요리교실을 찾았다. 4층 조리실에 들어서니 앞치마를 두른 채 야채를 씻고 다듬는 어르신들이 보인다. 오늘의 메뉴는 차돌박이 구이와 참나물, 그리고 우거지찌개. 김현영 강사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그들은 다름 아닌 압구정노인복지센터 남성 요리반 수강생들이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요리 잘하는 남자가 매력남옛 속담에 ‘군자는 부엌을 멀리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와 여자가 똑같이 밖에서 일하고 돌아와도 집안일과 아이를 돌보는 것은 전적으로 여자의 책임이자 의무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옛말! 요즘엔 요리 잘하는 남자가 사랑받는 시대가 되었다. 매주 금요일이면 앞치마를 두른 남성 어르신들로 북적이는 곳이 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압구정노인복지센터 남성 요리반이 바로 그곳. 이 강좌는 3개월 과정으로 일주일에 한 번(금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이고 한 달에 재료비 2만 원만 내면 된다. 벌써 3년째인 이 요리반은 날이 갈수록 큰 호응을 얻어 기다리는 대기자가 꽤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싱크대 한쪽에서 능숙한 솜씨로 쌀을 씻어 냄비에 밥을 안치는 배모(78세) 어르신은 "3개월 하고나니 이제는 재미도 있고 많이 익숙해져 금요일 요리교실이 기다려진다"면서 그동안 여성 전유물로 알려졌던 요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이렇게 용기를 낸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즐거워했다.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요리 선보여차돌박이 구이를 위한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각 테이블마다 레시피를 보면서 양념을 재워 넣고 맛을 보느라 어르신들의 볼이 빨갛게 상기돼 있다. 16명의 수강생들은 4명씩 한 조가 되어 어느 팀이 더 잘하는지 내기라도 하듯 모두 다 열심이다. 한 명은 팬에 고기를 굽고 한 명은 우거지찌개에 된장으로 간을 맞추고 또 다른 한명은 청양고추를 썰고 누군가는 뒷설거지를 하는 등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또 요리강사의 설명을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눈과 손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기까지 하다. 서툰 솜씨로 요리에 열중하다보니 어느덧 어르신들의 이마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드디어 요리가 완성되고 이제는 맛을 볼 시간. 김현영 강사가 각 팀의 요리를 시식할 때마다 어르신들은 칭찬을 기다리는 유치원생들처럼 "맛있어요? 강사님!"하며 보챈다. 강사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 만족해하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는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다른 팀 요리를 맛보는가 하면 서로에 대한 냉철한 평가도 잊지 않는다. 이어 설거지를 하고 그날의 뒤처리담당 팀이 식기와 도구들을 제자리에 정리하면 오늘의 수업은 끝. 색다른 경험으로 노년의 활기 되찾아프로그램을 주관한 압구정노인복지센터 정미정 사회복지사는 "이 강좌를 듣기 위해 외국에서 일부러 일정에 맞춰 오시는 분도 있다"면서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생활요리여서 실생활에 도움이 돼 더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특히, 매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데다 요리 레시피가 함께 제공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여기서 배운 요리를 가끔 가족들에게 만들어준다는 이모(69세) 어르신은 "아내의 노고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며 요리를 통해 가족 간의 화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라는 김모(70세) 어르신은 “나 스스로 요리를 해본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라면서 이제는 일선에서 퇴직했지만 젊었을 때 각기 다른 분야에 몸담고 있던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번 색다른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삶에 활력을 준다고 강조했다. 2년째 이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김현영 강사는 "부부간의 가사분담이 당연시되고 있는 요즘,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가장의 모습이 더 이상 어색한 일이 아니다”면서 어르신들이 오픈마인드인데다 적극적이어서 오히려 그분들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며 환하게 웃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7
- 성주문화예술회관,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전 개최 성주문화예술회관은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오는 4월 21일까지 재활용 체험전시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전을 개최한다. 시사 만평가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최정현 작가는 자신의 육아기를 담은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가사일하는 남편과 DIY가구 만들기 등 당시로서는 생소한 주제로 세상과 처음 만났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물과 일상의 도구를 비교한 전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고물을 모으기 시작, 고물과 자연물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번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에서는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 풍자가 담긴 대표작 160여 점을 선보인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식물 작품 외에도 25년간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두루 소화하며 그려낸 시사만평의 저력은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있다. 전시회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일반 2000원, 예술회원 청소년 1500원이다. 문의: 054-933-6912, 930-8204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7
- 일산 라페스타 3층에 줄서서 먹는 주점이 있다고?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주머니 가벼운 고객들을 위해 간단한 안주와 주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스몰비어 전문점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그런데 대부분 스몰비어 전문점들은 저렴한 대신 한정된 안주와 주종으로 차별점이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스몰비어 시장에서 다양한 안주와 주류로 고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 있다. 일산 장항동 라페스타에 위치한 ‘카오리비루’가 바로 그곳이다. 싸고 다양한 안주와 주류로 불황 속에서도 인기 지속 일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였던 장항동 라페스타의 경기가 예전같지 않다. 웨스턴돔, 원마운트몰 등 잇달아 들어선 대형상권과 치열한 손님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더구나 라페스타는 1, 2층까지 방문하는 손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3층까지 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런데 이곳에 평일 7시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는 가게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곳은 지난여름 문을 연 일본식 스몰비어 전문점 ‘카오리비루’. ‘카오리’는 향기를, ‘비루’는 맥주를 뜻하는 일본어로 ‘카오리비루’는 감성을 자극하는 젊음의 알싸한 향기가 가득한 공간이 되고자 하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 고객들 사이에서 일찍 가야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말이 통용되고 있는 ‘카오리비루’. 불황에도 불구하고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까닭이 사뭇 궁금하다. ‘카오리비루’의 인기비결은 먼저, 싸고 맛있는 다양한 종류의 안주에 있다. 흔히 이자카야하면 비싼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나 젊은 층은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카오리비루’는 ‘캐주얼 이자카야’를 표방하며 거품을 뺀 가격으로 인기 안주인 치킨가라아게와 타코와사비를 5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으며, 새우와 감자 등 튀김류와 샐러드, 탕 등 20여 가지 안주 모두 1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인기 만점인 잔새우 튀김 ‘레알 새우깡’이 기본으로 나오며 리필 시 38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없다. 또한 다양한 세트 메뉴를 선보여 여러 가지 안주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른 인기비결은 다양하고 저렴한 주류에 있다. 주점은 역시 술이 중요한데, 부드러운 크림 생맥주 한 잔이 2500원, 360ml 사케 한 병이 4800원으로 저렴하며 각종 병맥주와 소주 등 다양한 주종을 갖추고 있다. ‘카오리비루’는 이렇게 다양한 주종과 그에 걸맞는 메뉴구성, 카카오톡 친구맺기를 하면 매달 캐릭터 쿠폰을 보내주는 이벤트 등을 통해 단골을 확보하며 스몰비어 시장에서 유행을 타지 않고 불황에도 인기를 지속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호아빈’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의 또 다른 브랜드 ‘카오리비루’ ‘카오리비루’가 이렇게 성공적인 운영을 지속하는 비결은 체인 본부인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의 오랜 경영 노하우에 있다.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아시아 음식들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대중화에 성공한 국내 대표 외식 기업으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 일본라멘 전문점 ‘멘무샤’, 태국팟타이 전문점 ‘엔타이’, 월남쌈샤브샤브 ‘코코샤브’ 등이 주요 브랜드다. ‘호아빈’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육수와 맛으로 국내 베트남 쌀국수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해 나가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라페스타에 문을 연 후 6개월 만에 월 3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카오리비루’가 더해져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더욱 탄탄한 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문 조리사 없이도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주점 ‘카오리비루’는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의 오랜 유통과 경영 노하우로 이익률 또한 낮지 않다는 게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 카오리 사업부 남성희 실장의 설명이다.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파주에 식품 공장을 직접 운영해 음식의 질은 높이면서 본사 물류팀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조달,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카오리비루’는 전문 조리사 없이도 맛의 변화 없이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메뉴 구성과 전문 인력의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점포 운영 교육으로 경험이 없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창업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또한 15평 매장 기준으로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까지 8천만 원 이하(매장 임대비 별도)의 비용으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도 적합하다. 이제 곧 다가올 여름은 맥주의 계절, 스몰비어 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이는 장항동 라페스타 3층에 위치한 ‘카오리비루’에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카오리비루’는 이번 달 서울대입구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라페스타 3층(카오리비루)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5가 1-1 아이에스비즈타워 903호(오리엔탈푸드코리아)창업문의 080-070-2525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4
- “확실한 근력운동으로 시너지효과 만점! 건강도 활력도 챙겨요” 운동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봄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느끼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밖에 나가서 가볍게 몸을 풀고 싶어지는데요.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을 보내는 동안 굳어진 몸을 풀기 위해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근력을 강화시켜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전신운동, ‘바디세이핑’을 소개합니다. 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 자세 교정과 균형 잡힌 몸매로 가꿔주는 운동 “다리 넓게 벌리고 엉덩이 조이고 HIP UP! HIP UP!, 어깨 한번 돌리고 풀어주세요. 뭔가 느낌이 오세요?” “네~”하는 대답과 함께 회원들의 호흡이 조금씩 가빠지기 시작한다. 트레이너의 활기찬 목소리에 맞춰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하려는 젊은 여성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모두 아름다운 몸매 만들기에 힘든 줄 모른다. H멤버스 휘트니스에서는 매주 월수금 오전 9시부터 50분 동안 GX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바디세이핑 수업을 진행한다. 혼자만의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닌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음악에 맞춰 신나게 운동을 하다보면 지루한 덤벨 운동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수강생 김미순씨는 “원래 무릎이 아프고 하체가 약해 근육 운동인 바디세이핑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트레이너의 지시대로 해보니 오히려 통증이 사라지고 다리에 힘이 생겼다”며 “열심히 따라하다 보니 살도 빠지고 몸매가 변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바디세이핑은 즐겁게 운동하면서 자세교정은 물론 어깨, 팔, 엉덩이 살(지방)을 빼고 근육을 키워 매끈하고 균형 잡힌 몸매로 가꿔주는 운동이다. 덤벨, 세라밴드, 매트를 이용해 근력, 지구력, 유연성을 키울 수 있고 자신의 체중을 적절히 이용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각자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오신정 트레이너는 “자세교정과 무릎, 어깨가 불편한 분들을 위한 트레이닝까지 다양하게 진행하는데 어깨나 무릎이 불편해도 꾸준히 운동을 해 온 분들은 재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한다. 하체운동을 통해 근력 키우기 바디세이핑은 하체 가슴 등 팔 복부 등과 같은 전신을 단련함으로써 단시간에 많은 지방을 연소시켜 주며, 근력강화는 물론 몸을 탄력 있게 만들어 슬림한 근육형 체형으로 만들어준다. 월요일은 세라밴드, 수요일은 서킷 트레이닝, 금요일은 하체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몸의 중심인 척추를 받쳐 주는 하체는 몸을 지탱하고 힘을 내는 핵심 부위로 우리 몸 근육의 30%가 다리에 몰려 있다. 나이 들수록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반면, 먹는 음식의 양은 같기 때문에 상체는 무거워지고 하체는 점점 약해진다. 근육이 줄어 허벅지가 가늘어지고, 기력이 떨어지기 쉽다. 오신정 트레이너는 “나이 들어 허리통증이 생기고 무릎 관절이 아픈 것은 하체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30~40대부터 저축하듯이 하체운동을 해 몸의 근육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체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해 살이 빠진다. 여성들은 대부분 런닝머신에서 뛰거나 걷는데, 사람마다 체형이나 운동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런닝머신만 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하는데, 웨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좀 더 효율적이고 빠른 시간 내에 체지방을 분해해 다이어트 효과와 하체 단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H멤버스 휘트니스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위한 문화공간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헬스트레이너로부터 몸 상태에 맞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개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H멤버스 휘트니스 031-908-6000일산동구 정발산동 785-1현대아이스페이스2층 <인터뷰>오신정 트레이너“운동은 자신과의 즐거운 투쟁입니다”운동은 자신과의 즐거운 투쟁입니다. 운동은 힘 들이지 않으면 몸에 변화를 이끌 정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즐겁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습니다. 약한 체력, 비만, 아픈 몸 등 사람에 따라 맞는 운동법이 있습니다. 운동은 약하게만 해서도 안 되고 몸에 무리가 가게 너무 강하게 해서도 안 됩니다. 김행자(71) 회원“생활의 활력소가 되며 하루를 즐겁게 살 수 있어요” 건강과 활력을 찾고 싶어 운동을 시작했어요. 이제는 운동이 생활의 일부가 됐고 덕분에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어요. 알아듣기 쉽게 가르쳐주고 그때그때 강도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운동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습니다. 황선미(49) 회원“근력 강화 운동으로 최고에요” 근력을 강화시키고 싶어 시작했는데 만족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운동을 해봤지만 바디세이핑 만큼 유연성을 키워주면서 효과가 큰 운동은 없었어요. 근력운동으로 최고라고 생각해요. 힘들지만 확실하게 몸이 건강해지고 아픈 데가 없어요. 시너지 효과 만점이죠.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4
-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인심까지, 구내식당으로 고고~” 매일 먹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하지만 가끔 먹는 사람들은 압니다. 식판 하나 들고 줄서서 배식 받는 그 즐거움을. 저렴한 가격에 맛깔난 음식, 영양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양껏 먹을 수 있어 좋은 구내식당. 그중에서도 일반인들에게 활짝 열려 있는 공공기관 구내식당을 소개합니다. 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 화정동 덕양구청 구내식당줄서야만 먹을 수 있는 푸짐한 밥상 점심시간이 시작되자 빛의 속도로 구내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선다. 구청직원뿐 아니라 구청을 찾았던 민원인을 포함해 인근 직장인들도 합세했다. 입구엔 원산지 표시가 잘 보이게 붙어 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의 표정에서 만족감을 읽을 수 있다. 오늘 메뉴는 조랭이어묵국에 견과류두부참치스테이크, 감자조림, 무생채, 그린샐러드. 밥은 발아현미밥과 잡곡밥, 쌀밥 세 가지가 준비돼 있고 국을 포함 1식 6찬으로 최대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근처에 올 때면 구내식당을 줄곧 이용한다"는 정옥남(60)씨는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맛있고 밥맛이 구내식당 밥 같지 않게 차지고 구수하다"고 평했다. 매주 화요일은 저염식날로 다른 날보다 특히 더 염분을 줄여 조리한 음식이 나오고, 테이블마다 김치를 따로 준비해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다. 구내식당 입구를 본관으로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직접 계단을 통해 들어올 수 있도록 해 일반인들의 방문을 손쉽 게 했다. 구내식당은 점심만 운영하는데 12시부터 배식을 시작하지만 직원들을 배려해 일반인들은 12시 20분부터 이용 가능하다. 가격 3천원. 시간 월~금요일 오후 12시부터 1시(일반인은 12시 20분~오후1시)문의 031-8075-5016 덕양구 화중로 104번길 13 식사동 동국대산학협력관(BMC) 구내식당점심도 저녁도 3천5백원, 누구나 단골이 돼요 순대국 한 그릇도 7천원을 받는 요즘, 단돈 3500원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동국대병원 앞 산학협력관 구내식당은 그런 의미에서 착한 식당이다. 산학협력관 건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올라가면 눈앞에 환한 공간이 펼쳐진다. 식권은 식당 앞 자판기에서 구입하는데 카드로도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동국대학교 생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며 오전 11시30분부터 점심 식사가 가능하고 저녁도 동일하게 3천5백원에 먹을 수 있다.(방학기간에는 점심만) 오늘 메뉴는 김치제육복음 계란국 감자샐러드 왕새우튀김 깍두기.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제철 채소를 이용한 음식들이다. 갈비탕 닭도리탕 등 국과 탕의 맛은 단연 일품. 반찬은 먹을 만큼 식판에 직접 담고 밥과 국은 배식을 받는데 부족하면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 아직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곳을 한 번 이용해본 사람들은 그 푸짐함에 반해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고 한다.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 푸짐한 인심, 제철채소를 사용한 건강식단은 다양한 메뉴와 함께 하루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점심과 저녁 각각 3천5백원이다.시간 월~금요일 점심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저녁 오후 5시~오후 6시 30분 문의 031-961-5910 일산동구 동국로 32 BMC 9층 마두동 일산동구청 구내식당웰빙 식사에 차 한잔까지, 인근 직장인들이 즐겨 찾아요 정발산역 근처 회사에 근무하는 김주환(40)씨는 점심시간이 되면 동료들과 함께 일산동구청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김씨는 "2월부터 직장 동료와 동구청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구청 식당이라 눈치도 보이고 불편했는데 가격이 싸고 맛도 좋아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점심시간에 매일 이곳을 찾는다"며 "사무실 주변 일반 식당에 비해 음식이 담백하고 반찬이 다양해 좋다"고 말했다. 일산동구청 건물 5층에 있는 구내식당은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이 넓고 쾌적하다. 풀무원에서 위탁 운영 중인데 메뉴와 맛, 분위기 때문에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 이미 입소문이 나 있다. 식당관계자는 "처음엔 대부분 혼자 오던 사람이 나중에는 동료 여러 명과 같이 오기 때문에 이용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한다. 웰빙 식단은 기본, 이곳 음식은 보통 때도 간이 약한 편이지만 특별히 매월 1, 3주 화요일은 ‘저염식 먹는 날’로 지정해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건강을 배려하고 있다. 식단은 국을 포함 1식 6찬으로 육류와 생선을 매일 번갈아가며 준비한다. 넓은 창으로 바라보는 일산 시내 풍경은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1층에 북카페 겸 쉼터가 있어 식사 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가격 4천원.시간 월~금요일 오전 11시 40분~오후 1시문의 031-909-9000 일산동구 중앙로 1256 장항동 고양일산우체국 구내식당오랜 전부터 동네 주민들이 즐겨 찾던 곳 고양일산우체국 구내식당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잦았던 곳으로 단골이 제법 많다. 직원을 비롯해 주로 우체국을 찾는 동네 주민들이 들러 한 끼를 해결하고 간다. 인근에 ''먹자골목''이 있지만 줄곧 우체국 구내식당을 이용한다는 서승연(38)씨는 &q 2014-04-04
- 10월의 Talk 주부가 우울할 때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이면 유독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납니다.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지요. 가을이 부르는 우울증에는 남자들도 취약해서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 부르기도 하고요. 그런데 주부들은 어떨까요? 30대부터 50대까지 6명의 주부 독자들을 만나 언제 우울하고 어떻게 해소하는지 들어 보았습니다. 리포터가 함께 고개 끄덕이고 무릎을 치며 들은 주부들의 이야기, 독자들과 함께 나눠봅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질환을 앓으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실감할 때 운정 최형경(38) 주부얼마 전 명절 지나고 방광염이 생겼어요. 의사들은 너무 쉽게 그 나이쯤 되면 여자들은 자궁도 약해지고 몸도 안 좋아진다고, 당연히 아플 나이가 됐다는 듯이 말해요. 당황스러웠죠.어릴 때는 차가운 걸 좋아해서 얼음도 많이 먹었는데 요즘엔 잇몸이 밀리고 시려서 못 먹어요. 나는 왠지 안 걸릴 줄 알았는데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노화를 질환으로 느끼는 거예요. 검버섯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만 생기는 거라고 나한테는 아주 먼 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몸에 나타나고. 피부도 살이 찌다가 쳐지기 시작해서 수영복도 못 입고. 옛날부터 관리를 할 걸 후회도 막연히 되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못할 것 같아요. 영원할 것처럼 몸을 쓰다 보니 기억력도 나빠지고 이게 어쩔 수 없는 건가 싶을 때 우울하죠.아이들 어릴 때는 직장에 다니느라 학교 끝나고 학원을 보냈어요. 가끔 아이들이 그때 안 좋았다는 말을 하거든요. 내가 뭐 하려고 이렇게 애들을 고생시켰을까, 일확천금을 얻은 것도 아닌데 그런 게 후회되죠. 친구 만나 수다로 풀어내 몸이 예전처럼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 밤샘을 해도 쌩쌩했는데 이제는 체력이 달린다는 것. 자꾸 먹는 약은 늘어가고 몸에 좋은 음식 찾고. 그게 자기만족인 줄 알면서도 그렇게 나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나랑 같은 또래인데 너무 날씬하고 관리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진짜 우울해요. 그럴 땐 나랑 비슷한 사람 만나서 입으로 풀어요. 신나게 먹고 또 찌고. (웃음) 그걸 반복하는 거죠.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너도 그렇구나. 그래도 괜찮아 서로 위안하고. 요즘은 아이들이랑 같이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시간을 더 늘려가려고 해요. 내 일과 꿈 찾을 수 없어 막막할 때봉일천 오주리(38) 주부결혼 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지쳐갈 무렵 남편을 만났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결혼해서 못하게 되니 일이 하고 싶고 그리워지는 거예요.20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를 통해서 여자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제 성격이 수동적인 편이거든요. 흘러가는 대로 20대를 살았고 한 남자를 만나 당연한 듯 결혼하고 아이를 낳긴 했는데 돌아보니 내 중심이 없이 살아오지 않았나. 외할머니도 여자로 아이를 낳고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나서 외롭게 사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어쩌면 그게 내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인생이 되게 짧다는 걸 그때 30대 중반쯤에 느꼈어요. 스타 팬카페 활동으로 공감할 수 있는 친구 찾아이제 나도 내 의지대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마음은 답답한데 그때는 아이들이 4살, 1살이라 어리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내 마음대로 뭔가 시작하는 건 이기적인 행동 같기도 했어요. 엄마고 주부니까요. 그러던 참에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됐어요.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삼동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죠. 삼동이를 연기한 김수현이라는 배우의 옛날 사진과 영상을 보고 싶어 팬카페에 가입했어요. 그 안에서 공감해주는 또 다른 사회를 만났죠. 그때는 아이들도 어리니까 남편도 저도 서로에게 기대라고 버팀목이 되어 줄 여력이 없었어요.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온라인에서나마 만나면서 조금씩 답답한 마음이 나아졌어요. 3년이 지난 지금도 고민은 여전해요. 그래도 둘째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해 조금은 여유가 생겼어요. 10월부터는 홈패션을 배울 거고 아침에 운동도 시작했어요. 팬카페에서 디자인을 해주는 게 소문이 나서 다른 스타 팬카페에서도 간간이 디자인 의뢰가 들어와 아르바이트 삼아 일을 하기도 하고요. 이제는 가족들한테도 다 맞추지 않고 제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려고 해요.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 볼 때운정 이지현(40) 주부출산하고 나면 살이 많이 찌잖아요. 저도 잘 안 빠지더라고요. 신혼 때처럼 처녀 때처럼 마음대로 옷을 입을 수가 없고 몸이 틀어져서 잘 안 맞을 때. 예쁜 옷 입고 싶은데 못 입고 입어도 핏이 안 나올 때 아주 우울해요.옛날 사진을 보고 거울을 봤을 때 너무 늙은 것 같아 슬퍼져요. 이러다가 애만 키우고 곧 죽을 일밖에 안 남았겠구나 생각하면 기분이 좀 그래요.첫째 때는 잘 몰랐어요. 밖에 나가면 이모라고 하고 그때만 해도 나이가 들어가는 걸 잘 몰랐으니까. 둘째를 낳고 나서 사람이 늙더라고요. 올해 딱 마흔인데 슬프게 느껴져요. 내 마음은 아직도 젊고 똑같은 것 같은데 내가 20대 때 아줌마라고 생각했던 그 모습이 지금 내 모습인 거예요. 일생 마지막 다이어트로 활력 찾고파아이를 키우는 일은 어떤 날은 화도 나고 즐겁고 기쁜 날도 있죠. 육아 때문에 힘든 건 없어요. 그냥 제 모습 때문에 속상해요.기분 전환은 아주 사소한 것이 해줘요.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떨면 잠깐 기분이 없어져요. 그러다 문득 거울을 보면 이게 뭔가 싶고. 피부샵에서 시술도 받았는데 별 효과는 없었어요. 살을 빼는 게 방법이라 생각해 인생에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헬스에 가서 운동하고 저녁밥은 굶는 거예요. 처음 2, 3일은 힘들었죠. 딱 한 달만 집중해서 빼보려고요. 맘 같아선 10kg 빼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할 것 같아 5kg만 빼려고 해요. 지금 목표는 오직 다이어트 생각뿐이에요. 분명 웃었는데 사진 속에서는 인상 쓰고 있을 때덕이동 이정민(40) 주부나이 들면서 사진을 찍기가 싫었어요. 뱃살에 힘을 줘도 숨을 안 쉬어도 똑같은 거예요. 사진을 찍으면 내가 늙었는지 아닌지 티가 나요. 피부 탄력이 떨어져서 나는 웃고 있지만 사진 속의 사람은 화가 나고 울상이에요. 얼마 전 놀이공원에 갔는데 사진을 안 찍으려고 하니까 남편이 2014-10-14
- 칼 닮아 갈치, 가을 영양 덩어리지! 갈치는 이름이 많습니다. 뾰족하고 기다란 칼처럼 생겨서 칼치 또는 도어(刀魚)라고 불렸고 통영에서는 빈쟁이라고 했지요. 전라도에서는 갈치의 어린 새끼를 풀치라고 부릅니다. 바다 속에서 갈치는 몸을 세우고 서있습니다. 헤엄을 칠 때면 더블유(W) 모양으로 꼬리를 움직이면서 이동합니다. 은빛 리본처럼 아름다운 갈치를 10월의 음식으로 소개합니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한국 사람들의 유별난 갈치사랑갈치는 어릴 때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다가 자라면 작은 물고기와 새우 등을 잡아먹는다. 때로 집단이 커진 경우 갈치들은 서로를 잡아먹기도 한다. 우리 속담에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는 말이 있는데 근거 없는 말은 아니었던 셈이다.비좁은 방에 여러 사람들이 몸을 모로 세워 자는 것을 두고 갈치잠 또는 칼잠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먹어도 튀어나오지 않고 날씬한 배를 가리켜 갈치배라고 부르기도 한다.갈치는 예로부터 친숙한 생선이었다. 조리고 튀기고 국으로 끓여 먹어도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맛을 내는 것이 갈치다.대형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생선이 갈치와 고등어라고 하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갈치사랑을 알 만 하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갈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산 갈치도 값이 올라 인도-파키스탄 앞 바다에서 잡아온 갈치가 유통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중국 사람들마저 갈치를 좋아하기 시작해 전 세계 갈치란 갈치는 한국과 중국 사람들이 다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남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갈치를 모두 해치운 이 두 나라 사람들은 마침내 먼 대륙 아프리카 세네갈로 넘어가 갈치를 사오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대서양 바다까지 건너가 구해올 만큼 갈치는 맛이 좋아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현재까지는 모로코 갈치가 국내산과 가장 맛이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수입 냉동 갈치는 잘 씻고 내장 제거해야갈치는 예민한 육질을 가진 생선이다. 대부분의 국내 수산회사들이 갈치를 유통할 때 절단만 할 뿐 세척은 하지 않는다. 내장을 제거하고 세척했다가 냉동하면 품질이 급하락 하기 때문이다. 수입산 냉동갈치를 먹을 때는 잘 씻고 내장도 빼내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비린 맛이 심하다. 갈치를 고를 때는 몸을 덮고 있는 은분이 밝은지 확인해 싱싱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갈치의 몸에 있는 은분은 진주에 광택을 내는 원료나 립스틱에 사용되기도 하는 구아닌 색소다. 갈치는 산란기인 9~10월이 제철이다. 적당히 먹기만 한다면 갈치는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당량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곡류에는 없는 라이신 함량이 높아서 성장기 어린이를 위해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칼슘과 인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우리나라에서는 지방에 따라 갈치를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어린 갈치에 갖은 양념을 더해 담그는 갈치 식해는 남해안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별미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감자 등 채소를 넣고 칼칼하게 조려 먹는다. 제주도에서는 늙은 호박과 함께 국을 끓여 먹는다. ‘가을 갈치는 돼지 삼겹살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소 값보다 높다’는 말이 있다. 쌀쌀해지는 10월의 식탁에 갈치 한 접시 올려보면 어떨까. >>> 우리동네 갈치 맛집토속촌풍동 애니골에 있는 토속촌은 간장게장 갈치조림 보리굴비 등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제주은갈치정식을 주문하면 10가지 넘는 반찬과 죽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토속촌의 갈치조림은 무를 넣어 매콤하게 조려 솥단지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돌솥밥을 먹고 난 다음 뜨끈한 누룽지와 숭늉으로 입가심하면 좋다. 토속촌은 간장게장이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기도 하다. 여름철에는 보리굴비 녹차말이 솥밥이 인기 메뉴다.위치 일산동구 풍동 621-5 (애니골 윗길)문의 031-901-9959 남대문 갈치조림남대문 갈치조림은 갈치조림, 묵은지 고등어조림, 코다리조림 등과 갈치 삼치 고등어 등 생선구이를 요리하는 아담한 식당이다. 1인분만 주문해도 갈치조림을 먹을 수 있어 나 홀로 식사 족들의 발길을 끈다. 뚝배기에 넣어 무와 함께 조린 매콤한 갈치조림을 먹을 때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계란찜을 추가 주문할 것. 둘의 맛이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76 일산프라자 1층 문의 031-901-9720 친정집각종 회와 생선 조림을 요리하는 친정집은 독특한 갈치조림으로 유명하다. 친정집의 갈치조림은 잘 익은 무에 묵은김치까지 더해 맛깔스럽다. 매콤하고 칼칼하게 만드는 고등어조림도 인기 메뉴다. 이 밖에도 갈치 고등어 옥돔 민물장어구이와 복탕 연포탕 갈치회 회덮밥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위치 파주시 아동동 326-2문의 031-941-91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