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3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름방학 즐기는 특별 공연 부천문화재단이 판타지아극장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여름방학 특별 어린이 공연을 마련한다. 공연은 지난 ‘하늘나라 요술부채’, ‘상상놀이 별주부전’, ‘거리위의 빨간모자’ 이다.문의:032-320-63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07
- 행복한 집:Happy House 세 명의 작가가 ‘집’이란 한 가지 주제로 주어진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고유한 독자성을 생성해낸다. 아트몽드 갤러리에서 그동안 전시했던 ‘집’이란 주제가 주로 낯선 공간이 주는 이질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개체였다면, 이번 전시에선 세 명의 작가와 큐레이터, 각자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집에 대한 긍정적 의미를 통해 해석하고 풀이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집에 대한 이미지를 형상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작가 개개인들의 독특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위한 전시로, 전시된 오브제를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제시해 갤러리가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여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 다양한 재료와 표현방식을 통해 본인들만의 집을 만들어나가는 연계 프로그램, ‘해피하우스-세라믹 조각 드로잉 체험’도 운영된다. 전시일정 8월11일(월)~9월2일(화) 평일 오전10시~오후6시, 토요일 오전10시~오후4시전시장소 홍대 아트몽드갤러리 관람료 무료문의 02-6326-1366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2
- “강산은 들일 곳 없으니 둘러놓고 보리라” 토굴서 도를 닦은 제자가 스승을 찾았다. "저는 토굴 속에서 십수년간을 도를 닦아 방안에서 밖을 볼 수 있는 투시력을 얻었습니다." 스승이 대답했다. "대단한 것을 얻었구나. … 그런데 난 지금이라도 그 도를 행할 수 있는데 토굴 속에서 그 고생을 했느냐?" 대수롭지 않다는 듯 스승이 말하며 창문을 가리켰습니다. "저 문을 좀 열어 보거라!"제자는 스승의 신통치 않은 반응에 힘이 빠져 가리키는 문을 열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문만 열면 밖이 훤히 보이지 않느냐? 이토록 쉬운 도가 있는데 왜 방안에 앉아서 벽을 뚫고 밖을 보겠다며 십수년간 그 고생을 했느냐."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 중에는 방안에 앉아서 밖을 보는 투시력을 키우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아파트 생활을 접고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은 친환경에 대한 강박관념 같은 것이 있다. 자재도 황토나 나무를 고집하고 구조도 친환경적이라야 한다. 거기에 방안에 가만히 앉아 주변의 온갖 경치를 다 구경하려든다. 거실 벽은 전부 창으로 하고 침대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천창도 단다. 한해만 시골생활을 해보면 금방 비효율을 알지만 시작 때는 모두 그런 꿈에 젖는다.예를 들어 거실에 큰 창을 달고 바깥 경치를 감상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겨울엔 춥고 난방비 걱정도 크다. "방안서 투시력을 키울 게 아니라 문 열고 나가면 될 것을…" 하고 후회한다.전통한옥들은 바깥 경치를 보려고 큰 창을 달지 않았다. 방안에서 밖을 보는 것은 손바닥보다 작은 문살 몇 칸의 유리가 전부였다. 그것도 안에서는 한지를 붙이고 필요할 때마다 들추고 내다봤다. 바깥 경치를 보고 싶을 때는 수고롭지만 방문을 열고 나가 정자로 갔다. 경치 좋은 계곡이나 산위에 정자나 누각을 짓고 즐겼다. 방안과 거실에 앉아 주변의 좋은 경치를 감상하려다 보니 넓은 창을 달고 높은 곳에 자리 잡는다. 경치를 다 방안에 우겨넣으려다보니 집도 커진다. 결국 부담이 되고 살기 불편한 집이 된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가 편하고 연료비가 적게 드는 경제적인 주택이 돼야 한다. 경치를 보고 싶을 때는 현관문을 열고 밖을 나가면 모두 자연이다. 그런 부지런함이 전원생활을 윤택하게 한다.“십년을 준비하여 초가삼간 지어내니 / 나 한 간 달 한 간 청풍 한 간 맡겨두고 / 강산은 들일 곳 없으니 둘러놓고 보리라” 조선전기 송순의 시조다. 강산을 굳이 방안에 들이려 우기지 말고 둘러놓고 봐도 좋지 않을까?거실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분명 전원생활의 큰 재미다. 하지만 시골생활은 보고 즐기는 그림이 아닌 살아야 하는 현실임을 명심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화덕에서 나온 바삭함에 빠지다 화덕에 구워내 기름기 없이 담백한 이탈리아식 피자는 낮은 칼로리는 물론 영양도 풍부한 슬로푸드다. 미국식 두꺼운 도우와는 달리 얇게 반죽한 도우를 은은하게 오랜 시간 달구어진 화덕에서 굽는다. 그래서 화덕피자는 원재료의 맛이 살아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과 유난히 바삭바삭한 맛도 자랑이다.이탈리아식 화덕피자와 다양한 요리를 원주에 선보여 사랑받던 ‘루나리치(이소영 대표)’가 지난 4월 무실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간단히 조리하는 것이 특징인 이탈리아의 가정식을 지향해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실속 있게 즐기는 이탈리안 요리루나리치답게 초승달 모양으로 생긴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자 생각보다 크고 훤한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진한 밤색 원목과 은은한 실내조명이 이태리 요리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의 한쪽에 커다란 화덕이 눈에 띈다. 이 화덕의 온도는 무려 400도가 넘는다. 신선한 토핑을 올린 도우를 쉐프가 기다란 팬에 올려 고온의 화덕 속에 들여보낸다. 5분가량 지나면 바삭바삭하고 먹음직스러운 정통 나폴리 화덕피자가 탄생한다. 피자 외에도 루나리치는 파스타의 종류가 12가지가 넘어 새로운 별미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피자와 스파게티로도 충분하지만,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샐러드도 무료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담백한 피자가 심심하지 않도록 발사믹 소스와 키위 소스로 맛을 내고, 파인애플 등 상큼한 맛의 샐러드는 입맛을 돋워준다. 소화를 돕는 탄산음료 4종류와 아메리카노, 아이들의 영원한 디저트 아이스크림도 무료다. ● 고온의 ‘화덕’이 탄생시킨 맛‘루나리치스페셜’ 피자는 안심, 양파, 토마토, 마늘 크림 소스 위에 루꼴라를 토핑한 피자다. 붉은 토마토와 푸른 루꼴라의 색감이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식욕을 돋운다. 한 입 베어 물면 신선하면서도 깊고 고소한 화덕피자의 맛에 빠져든다. 피자접시를 올리는 받침대 밑에는 온기를 유지하도록 작은 초를 켜 놓았다. 피자를 먹으면서 느끼는 바삭하고 신선한 맛은 먹어보기 전에는 상상하기 어렵다. 루나리치의 화덕피자는 자연 재료를 사용하고 반죽과 소스를 직접 제조해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 특징이다. 고소하고 깊은 맛의 ‘고르곤졸라’ 피자는 런치 스페셜 메뉴로 인기다. 달콤한 꿀에 찍어 먹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풍부한 토마토 소스가 일품인 ‘포모도로 스파게티’는 ‘환상의 커플’이다. 바삭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달콤한 꿀이 채워주고 토마토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상큼한 포모도로 스파게티가 입맛을 돋워준다. 런치스페셜 메뉴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포모도로, 까르보나라, 알리오올리오 3가지 스파게티 중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실속 있는 메뉴다. ● 입맛 사로잡는 다양한 파스타다양한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루나리치. 이곳에서는 담백한 맛의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풍부하고 고소한 크림소스에 부드러운 안심을 곁들인 고르고 만조 파스타도 풍부하면서도 든든한 맛을 자랑한다. 루나리치 원주점 함진웅 매니저는 오징어 먹물로 맛을 내 검은 소스가 특징인 ‘네로 디 세피아’를 추천한다. “신선한 해산물과 어우러진 크림 소스를 오징어 먹물로 맛을 내 흔치않은 독특한 맛을 낸다”며 꼭 먹어볼 것을 권유했다. 매콤한 토마토소스 스튜스타일의 파스타를 뚝배기에 차려낸 ‘스페짜티노’도 별미다. 파스타 면으로 부족하다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부드러운 리조또도 준비되어 있다.가볍게 먹는 점심과 달리 저녁만찬에 빠질 수 없는 든든한 메뉴는 스테이크다. 루나리치 스테이크는 도톰한 고기를 구운 채소와 곁들여 내어 사랑받는 메뉴다. 이중 ‘오이스터 블레이드’는 부채살을 구워내 담백하고 육즙이 풍부하다. 안심을 포트와인 소스에 곁들인 ‘팔레또 디 만조’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도 하우스 와인부터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분위기 있게 요리를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문의 033-732-9200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역사박물관 8월 주말문화체험 및 가족영화상영 원주역사박물관에서는 온가족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주말문화체험마당’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영화 상영’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주말문화체험’은 초벌된 그릇에 안료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 장식하기와 염색된 아름다운 한지에 풀을 발라 대나무 살에 이어 붙여 제작하는 전통부채 만들기 체험을 매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간문화재, 명인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느끼기 체험’의 일환으로 한지공예, 나전칠기, 규방공예, 섬유채색화, 도자기 만들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족영화 상영’은 뜨거운 여름 8월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와 시원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시원한 빙하세계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모험을 주제로 한 ‘아이스에이지’ 시리즈를 비롯하여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또한 8. 15 광복절을 맞아 ‘sbs 스페셜 8.15특집 일제사진, 그 비밀과 거짓말’ 시리즈를 시청 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역사박물관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www.wonjumuseum.or.kr)를 참조하면 된다.문의 033-737-437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박경리문학공원, 2014 소설토지의 날 박경리문학공원이 주최.주관하는 ‘2014 소설 토지의 날’행사가 8월 15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진행된다. 박경리문학공원은 박경리 선생의 ‘토지’ 완간일을 기념하여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경리 문학이란 콘텐츠를 가지고 문학포럼, 박경리 전국 시낭송대회, 박경리문학공원 UCC공모전 시상식, 서사음악극, 온 가족을 위한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소설 토지의 날 기념 공연 : 서사음악극박성찬 감독의 연출로 아우라챔버오케스트라 및 아모렘칸토스 등의 공연팀이 참여해 관악, 어쿠스틱기타, 국악실내악, 남녀 판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과 함께하는 특이한 형태의 서사음악회로 진행된다.서사음악극 <토지>에 나오는 음악을 중심으로 배역에 맞는 솔로와 합창으로 이뤄지며 피아노 반주와 가야금, 해금, 대금 등 국악기를 활용하여 극을 이끌어 간다. 유수의 합창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은 배역에 맞는 연기를 곁들이며, 소리꾼이 나fp이션에 참여해 양악과 국악의 조우로 절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특히 이번에는 <토지> 1부의 서사를 중심으로 음악극을 공연할 예정이다. 일시 : 8월 15일(금) 오후 8시 ~ 9시장소 : 박경리문학공원 내 행사장 소설 토지의 날 문학포럼 ‘ 시로 만나는 작가 박경리’송영순(상지대, 좌장), 김은철(상지대, 발표):박경리 시의 내면 풍경, 박호영(시인, 한성대, 발표): 박경리 시의 ‘자유’와 ‘생명’에 대한 고찰, 한영옥(시인, 전 성신여대, 발표):박경리 시에 나타난 주체의 넓이, 전병준(인천대, 토론)시간 : 8월 15일(금)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장소 : 박경리문학의집 5층 세미나실 소설 토지의 날 대회 : 박경리 전국 시낭송대회예선을 거친 인원으로 결선을 진행한다.시간 : 8월 15일(금) 오후 2시~4시장소 : 박경리문학의집 5층 세미나실 박경리문학공원 UCC 공모전 시상식시간 : 8월 15일(금) 오후 5시 30분~장 소 : 박경리문학공원 행사장 소설 토지의 날 체험행사 ‘소설 토지의 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박경리 작가의 중심 사상인 생명사상을 알리고 체험하기 위해 어린이와 친숙한 과일과 새, 고양이와 같은 생명체를 그리고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시간 : 8월 15일(금) 오전 10시~오후 6시장 소 : 소설 토지의 날 행사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뮤지컬 리뷰] 살리에르 우리는 지금껏 살리에르라는 인물을 눈여겨 본 적이 없다. 모차르트 옆에서 늘 2인자였던 그는 질투심 가득한 조연일 뿐이었다.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살리에르의 입장에서 모차르트를 바라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그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 그를 나무랄 수 있겠는가. 뮤지컬 <살리에르>는 그런 마음으로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르에 주목한 채 현대인들의 질투와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질투와 열등감의 대명사로 각인된 살리에르. 대중들에게는 ‘살리에르증후군’으로 더 친숙하지만 그는 사실 베토벤, 슈베르트, 리스트를 지도했던 당대 최고의 음악 교육자였으며, 베토벤이 그를 위하여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3곡의 소나타를 헌정할 만큼 존경받는 음악가이기도 했다. 성악과 출신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배우 최수형과 창작초연 전문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분석력을 지닌 배우 정상윤이 궁정악장 살리에르 역을 맡았고 피아니스트 이진욱은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아 18세기의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의 음악을 새롭게 편곡하여 21세기 뮤지컬 <살리에르> 넘버에 완벽히 녹여냈다. 전면에 거울을 사용한 실험적인 무대 디자인 또한 화제다. 거울은 등장인물의 심리적인 공간과 내면의 갈등, 고뇌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소재가 됐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살리에르의 모습과 그의 내면을 거울 속에 중첩시켜 관객들에게는 살리에르의 감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588-7708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콘서트 리뷰] 2014 앙상블 디토 앙코르 리사이틀 2014년 8월, 앙상블 디토가 앙코르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 6월 시즌 8 리사이틀 ‘디어 아마데우스’ 이후 다시 돌아오는 앙상블 디토는 오보이스트 함경(21·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의 합류로 한층 더 모차르트다운 앙코르 무대로 재탄생했다. 함경은 역대 디토 시즌 중 가장 다양한 편성과 완성도를 자랑했던 시즌 6 ‘백야’에서 김한(클라리넷)과 함께 발군의 실력을 선보인 오보이스트로, 지난 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무대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단원 자격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하기도 했었다. 앙상블 디토는 2007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제안으로 시작, 보다 많은 사람과 클래식으로 공감하는데 목표를 둔 팀이다. 현재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금아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이기도 한 스테판 피 재키브, 몬트리올 심포니 부수석이었던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2011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파커 콰르텟의 리더 다니엘 정으로 구성되어 있다.이번 앙코르 프로그램은 기존의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 g단조’와 ‘현악 삼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E플랫장조’를 유지하되, 모차르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목관악기, 그 중에서도 ‘오보에를 위한 사중주’''를 새롭게 추가했다. 모차르트의 오보에 작품은 모차르트와 당대의 명 오보에 주자와의 친분관계, 직업적 관계에서 유래한 만큼 오보이스트의 기량에 맞춰 작곡되었고, 이 곡 역시 오보에의 특성과 매력이 담긴 유려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사진제공 : (c)Sangwook Lee문의 1577-5266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1
- 12년차 초보 운전자의 드라이브 여행 중학생 아들은 인권토론 캠프와 청소년 해외봉사를 떠났다. 20여 일 간의 여정에 행여 몸에 무리가 갈까 걱정이 앞섰지만 꿈을 탐색하기 위해 꼭 다녀오고 싶다는 아들의 생각을 존중해 어렵사리 허락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아들을 배웅하고 돌아서니, 위로하듯 남편이 천진난만하게 환호성을 질렀다. “야, 우리도 방학이다. 이제 횡성으로 출발할까?” 그렇게 주어진 둘만의 오붓한 휴가를 즐기며 강원도 횡성과 춘천으로‘12년차’ 초보 운전자의 드라이브 첫 여정이 시작됐다. 양손으로 핸들 꽉! 초보 운전자의 전형적인 자세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 30분 남짓 지나 횡성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시골의 정취를 감상하고 있으려니 남편이 운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항목을 조목조목 읊어 내려갔다. “시골길은 구불구불해서 핸들을 급하게 꺾으면 위험해. 특히 1차선 밖에 안 되는 좁은 도로 옆에는 도랑이 많아서 조금만 차선을 벗어나도 빠질 수 있어. 내 차선만 잘 보면서 달리고 행여 옆 차가 추월하더라도 무섭다고 핸들 꺾지 말고. 정말 괜찮겠어?”남편의 애정 어린 속사포 잔소리를 꼼꼼히 숙지한 뒤 운전석에 앉았다. 사뭇 긴장된 마음으로 출발하려는 찰라, 기념사진을 찍어주겠다던 남편이 갑자기 깔깔거리며 웃어댔다. 두 손으로 운전대를 꽉 붙잡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초보 운전자의 정석’이라는 것. “초보운전이라고 써서 붙일까?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나도 내가 무서워요’나 ‘먼저가, 난 이미 틀렸어’, ‘3시간 째 직진 중’은 어때? 그냥 ‘답답하시죠? 저는 환장합니다’라고 쓰자.”남편의 말장난이 싫지만은 않았다. 이것도 다 초보운전의 추억이려니 생각하며 첫 목적지를 물색했다. 횡성의 명소는 치악산과 ''횡성 자연휴양림'', ''주천강 자연휴양림'', ‘청태산 자연휴양림’, ‘숲체원’, 그리고 횡성호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바로 숲체원이었지만 1일 70명 이내 예약자만 방문이 가능하다고 해 결국 목적지를 ‘횡성호’로 향했다. 횡성 호수길 따라 망향의 동산으로 운전을 하다 보니 남편이 말한 1차선 도로 옆 도랑이 눈에 들어왔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라 나도 모르게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다행히 도로에는 달리는 차가 없어 긴장을 풀고 천천히 운전대를 꺾었지만 앞바퀴가 도랑 끝에 간신히 매달려있었다. “괜찮아. 도랑에 안 빠졌네. 잘했어. 이 정도면 훌륭해.”답답할 만도 할 텐데 오히려 남편은 칭찬을 퍼부었다. 칭찬은 초보 운전자를 춤추게 하는 법. 칭찬에 힘입어 남편의 지시대로 부드럽게 운전대를 꺾어 높은 지대에 위치한 횡성호에 도착했다. 찾아간 날이 월요일이라 횡성댐 물박물관은 굳게 잠겨 있었다. 한적한 주변의 풍광을 잠시 둘러본 뒤 횡성 호수길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으로 향했다. 망향의 동산은 2000년 횡성댐 건설로 수몰돼 물에 잠긴 다섯 개 마을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수몰민들이 이곳을 떠나면서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남긴 삶의 흔적과 역사를 전시해 놓은 곳이다. 수몰 이전 마을의 지형도와 당시 사용하던 오래된 TV, 풍금, 재봉틀 등이 전시돼 있는 망향의 동산 내 ‘화성의 옛터’는 월, 화요일이 휴무다. 아쉬운 마음으로 희망의 나래 기념조형물과 중금리 삼층석탑을 돌아본 뒤 다음 여정지로 향했다. Tip. 횡성 ‘마옥논가운데집 막국수’횡성은 ‘횡성한우’와 ‘막국수’가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숨은 맛 집으로 입소문이 나있는 ‘마옥논가운데집막국수’는 상호명처럼 논두렁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시골집을 개조해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분위기도 정겹다. 양념장이 들어간 비빔 막국수에 얼음 동동 띄워진 육수가 따로 곁들여져 나와 기호에 맞게 물막국수로도 즐길 수 있다. 쫄깃한 메밀부침은 서비스. 막국수 한 그릇에 6,000원, 수육은 1만 2,000원부터 2만 원까지 다양하다. 주소: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마옥리 24-3문의: 033-345-6611 풍수원성당 찍고 황소야, 안녕 막국수로 배를 채운 뒤 강원도에서는 최초, 전국에서는 네 번째로 지어진 ‘풍수원성당(강원도 지방문화제 제69호)’으로 향했다. 구불구불한 길이 계속돼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천천히 운전을 하니 뒤에 따라붙던 차 한 대가 답답한지 추월해 앞서갔다. “긴장하지 말고 뒤차들이 알아서 피해가게 해. 대신 미안하다고 손 한 번 흔들어주고”남편의 말대로 추월해가는 차들에게 손을 들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운전은 초보, 마음만은 터보인 초보 운전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그것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풍수원성당에는 조용히 사색에 잠겨 오를 수 있는 십자가의 길과 산책로 등이 있었다. 종교가 없어도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고 천주교인이라면 성지순례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다. 안전운전을 도와달라고 마음속으로 빈 다음 풍수원성당을 빠져나와 조금 더 달리니 꽤 큰 규모의 소 축사가 눈에 들어와 잠시 차를 세웠다. “쟤는 애비, 얘는 애미. 저기는 애기. 그 옆에는 얼라……”낯선 도시인을 경계할 만도 하지만 축사에 계신 할아버지께서는 친절하게 소들의 이름을 알려주셨다. 새끼들을 보니 순간 필리핀으로 해외봉사 활동을 떠난 아들 생각이 절로 났다. ‘아들, 건강 챙겨가며 봉사활동 하고 있는 거지? 엄마는 드디어 드라이브 성공했어.’ 횡성에서 춘천으로 진격의 직진 중 횡성을 빠져나와 춘천으로 향하는 길은 남편이 운전을 했다.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춘천 시내에서 다시 운전을 해보라는 것이었다. 남편이 운전대를 넘겨준 곳은 춘천시청 인근. 이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 뒤 공지천에 들러 이디오피아 커피를 맛보기로 했다. “자, 겁먹지 말고 액셀을 밟아. 그냥 쭉 달리기만 하면 돼. 진격의 2014-08-11
- 주민들의 모임 위해 활짝 열린 공간! 주민들의 모임 위해 활짝 열린 공간! 대화동 성저공원 인근 주택가, 초록색 테라스에 노란색 코끼리가 눈에 띠는 카페가 있다. 카페 이름은 ‘상상끼리’. 그런데 카페 앞에 걸린 ‘마을문화 실험실’이란 현수막이 이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님을 암시하고 있다. 이곳은 주민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을 펼치거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디자인 사무실에서 마련한 공간. 주민들은 강의나 스터디, 동아리 모임 장소로 카페 공간을 미리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 상상끼리에서는 다양한 강좌와 모임이 열리고 있다. 매주 월요일 열리는 ‘팬더의 요리’는 주민이 진행하는 요리 수업. 참가자는 재료비 정도만 지불하고 요리를 배우며 수업 후 다함께 먹는 시간도 가진다. 금요일에는 ‘발도르프 인형 만들기’ 강좌가 열린다. 재료비만 내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발도르프 인형을 만드는 시간으로 방학 때는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다. 상상끼리는 스터디 모임 등의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현재는 성인 수학공부 모임과 영어로 수다 떠는 주부들의 모임, 독서 모임 등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데 음료 한 잔만 구입하면 2시간 정도 룸을 빌릴 수 있다. 이곳의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이효은씨는 가장 실험적이며 상상끼리의 콘셉트와 딱 들어맞는 모임으로 ‘코끼리 밥상’을 꼽는다. ‘코끼리 밥상’은 매주 수요일 마을 주민들이 이곳 주방에서 저녁을 함께 지어 먹는 모임으로 현재 한살림 등에서 강의를 하는 김경린씨가 주체가 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의 모임인 ‘주니어 디자이너’와 ‘드로잉’ 모임 등이 있고 다음 주부터는 성악 교실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 작품을 전시하고 싶은 아마추어 작가에게 전시공간을 내주는 ‘마을 작가’와 아마추어 가수에게 공연 공간을 내주는 ‘마을 가수’ 프로그램 등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10-6문의 031-922-65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0